화용도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고소설 판각본 전집 3
  • 출판: 연세대출판부
  • 최종수정: 2016-01-01

너난 ᄇᆡᆨ만군졸 병이 날가 으심한다만는 장요난 무단이 살 업다고 셜어 마라

살 나간다 살바다라

호반ᄉᆡ 슬피 울고 간니 져 종지리 우름운다

여바라 호반ᄉᆡ야 너난 충셩이 지극ᄒᆞ여 일등명무시을 ᄉᆡᆼ각한다마는

공즁의 놉피 ᄯᅥ셔 동남풍을 막아주랴고 너울너울 울고 나니 져 ᄯᅡ옥기 우름운다

황ᄀᆡ 호통 겁을 ᄂᆡ여 버슨 홍포 ᄂᆡ 입엇다

ᄯᅡ옥ᄯᅡ옥 슬피 운이 져 할미ᄉᆡ 우름운다

우숨 ᄭᅳᆺᄐᆡ 겁ᄂᆡᆫ 장졸 갈수락 얄망굿다

복병 보고 도망 마라

이리 가며 ᄑᆡᆼ당긔리릭 져리 가며 ᄑᆡᆼ당긔리릭 울고 가니 쳬량ᄒᆞ다

각 ᄉᆡ소ᄅᆡ 됴됴 듯고 회심ᄒᆞ여 이른 마리 블^상ᄒᆞ다

ᄂᆡ의 장졸 부모 쳐자ᄋᆡ 졍ᄭᅳᆫ어 이별ᄒᆞ고 쳘이젼장 나왓다가 젹벽으 몰사ᄒᆞ고

졔우 사라난 군사 창맛고 살도 마져 십ᄉᆡᆼ구사 되야쓰니 어이ᄒᆞ여 가잔말가

도로 장을 ᄌᆡ촉ᄒᆞ야 급피 도망할 졔 문득 바ᄅᆡ보니

키 크고 위풍 잇난 져 장수 퉁방울눈 불음ᄯᅳᆺ고

삼각수 더펄더펄 웃둑셔셔 됴됴을 바ᄅᆡ보니

됴됴 혼경낙담ᄒᆞ야 졍신이 어질한지라

졍옥아 져그 셧는 게 젼으 보든 운장니 안니야 ᄂᆡ 엇지 살고

졍옥 왈 승상이 혼을 일엇소

그거시 화룡도 장승이요

됴됴 탄식 왈 만고영웅 됴ᄆᆡᆼ덕을 속길 사람 업건만는

일ᄀᆡ 장승으로 날을 소겨스니 그져 둘 수 업다 ᄒᆞ고

군사을 호령ᄒᆞ야 장승을 나입ᄒᆞ라

좌우 군사 소ᄅᆡᄒᆞ고 장승을 나입ᄒᆞ니

졍옥이 수기을 들고 ᄃᆡ상으셔 분부ᄒᆞ되 장승은 들으라

네 일ᄀᆡ 장승으로 신차관운장지형용^ᄒᆞ고

주안홍목으 삼각수을 거사리고

승상 ᄒᆡᆼ차으 불능굴신ᄒᆞ고 언연독입ᄒᆞ야 만군중을 놀ᄂᆡ게 ᄒᆞ니

참지의 당사라 쳥지군령ᄒᆞ고 사속고지ᄒᆞ라

장승이 주 왈 살등차신이 골륜산지목으로 인위ᄃᆡ목ᄒᆞ야 각거인형ᄒᆞ고 입어노상이런니

금일 승상 ᄒᆡᆼ차으 불능굴신ᄒᆞ고 장읍불ᄇᆡ하니

논지죄상ᄒᆞ면 살지무셕이오나 원통헌 원졍을 아뢰리다

만물지중으 쳔황씨도 목덕으로 왕ᄒᆞ사

우리 나무 ᄂᆡ엿스니 엿던 나무는 팔자 조와 ᄃᆡ명젼 ᄃᆡ들보 되야 오ᄉᆡᆨ단쳥ᄒᆞ여 잇고

셕상으 오동목은 거문고 복판 되야 남풍시 화답ᄒᆞ야 잇고

날 갓튼 팔자 기박ᄒᆞᆫ 놈은 몹슬 ᄃᆡ목놈이 ᄭᅡᆨᄭᅥ다가 팔자업난 사모풍ᄃᆡ 삼각수는 웬일린고

글자로 북거십니라 ᄒᆞ엿시니 손이 잇셔 문질르며 바리 잇셔 도망할가

죽도 사도 못ᄒᆞ고 지금가지 잇던니

승상ᄒᆡᆼ차으 불능^굴신ᄒᆞ고 장읍불ᄇᆡ한 게 목신인들 무삼 죄온잇가

통촉 후으 특위방송ᄒᆞ옵시물 쳔만기망ᄒᆞ옵ᄂᆡ다

답졔 왈 여 본 공산지낙목으로 유구능언ᄒᆞ니 언족니식비로다

특위방송ᄒᆞ며 왈 일후난 아무라도 무언ᄒᆞ라

됴됴 암상으 안자 졍옥을 불너 왈

술 부워라 너와 동ᄇᆡ동낙 노라보자

일호주을 먹은 후으 ᄃᆡ취ᄒᆞ야 ᄒᆞ는 마리

이번 싸홈으 ᄑᆡ한 일을 ᄉᆡᆼ각ᄒᆞ면 상놈으게 ᄑᆡ을 보왓고

유현덕이 한종실이라 ᄒᆞ나 양산 되원으 ᄎᆡ소장사ᄒᆞ고 자리 ᄶᅡ든 놈이요

소위 관운장이 의기남자라 ᄒᆞ되 ᄒᆞ동셔 그릇장사ᄒᆞ엿고

장비 졔가 고리눈으 호통은 잘ᄒᆞ나 탁군ᄯᅡᆼ으셔 졔육장사ᄒᆞ엿고

자룡이 날ᄂᆡᆫ 쳬ᄒᆞ되 상산 돌 소그 셔 ᄲᅡ진 놈이요

졔갈양이 ᄭᅬ 잇난 쳬ᄒᆞ되 남양ᄯᅡᆼ으셔 밧가라먹든 놈이라 ᄒᆞ니

졍옥이 엿자오ᄃᆡ 병교자ᄑᆡ라 ᄒᆞ니 승상이 져리 교만ᄒᆞ다가 이러한 ᄑᆡ을 보완난이다

소장도 위국^충신으로 위가호자라

수화을 피ᄒᆞ야 겨우 이고ᄃᆡ 와셔 어젹졔신ᄒᆞ자 한직 고히한 이리 이럿케 곤궁ᄒᆞᆫ듸

쳬모 업는 우리 승상 일빈일소 타시로다

승상이 복이 업셔 ᄇᆡᆨ젼ᄇᆡᆨᄑᆡᄒᆞ여삽거니와 남으 ᄒᆡ담ᄒᆞ면 젼장으 숭부 잇난잇가 졔발 마오

됴됴 왈 군사 졈고나 ᄒᆞ여보자

ᄑᆡ군장졸 모야들 졔 병들고 창 맛고 활 맛고

화독들고 팔다리 부러지고 다 이 모양이라 ᄉᆡᆼ각ᄒᆞ니 쳬량ᄒᆞ다

졍옥이 좌수예 칼을 들고 우수에 홀기을 드러 호령ᄒᆞ되 졈고 불참자는 참ᄒᆞ리라

우부좌사파 총일ᄃᆡ장으 왈 낭쇠 물고요 좌사파 부쳔총ᄃᆡ장의 울눙쇠 울눙쇠가 드러온다

젼둥젼둥 드러오니 너는 엇지 이슬터리가 되엿난야

엿자오되 장판교 건네올 졔 도감군사 쇠도리ᄎᆡ를 마자

한 다리 부러져 병신이 되야쏘 쳘리본국 어이 갈고

승상은 말을 타쓴니 다리는 셩ᄒᆞ졔요

다리 한나 박굽 ^ 쓰다

그놈 미친 놈이로고

좌부좌사파 총소삼ᄃᆡ장으 용통쇠 물고요

마병ᄃᆡ장으 쳘골쇠 그놈이 ᄂᆡ종 불른다 ᄒᆞ고

노와ᄒᆞ야 ᄒᆞ는 마리 죽은 놈 부를나 말고 산 놈 몬져 부르시요

됴됴 왈 그만한 일노 날을 논칙ᄒᆞᆫ는다 이놈 ᄭᅳ어 물이치라

좌기병 총관의 덜녕쇠 물고요

봉수 별장으 강돌남이가 드러오더니 ᄂᆡ가 자셔이 알외리다

그놈도 잔소리 비상ᄒᆞ다

됴됴 왈 만이 나셧다 화병으 노구쇠 물고요

졍옥이 군안을 ᄂᆡ던지고 방셩ᄃᆡ곡ᄒᆞ는 마리

팔연풍진 초ᄑᆡ왕이 강동자졔 팔쳔인으로 도강이셔ᄒᆞ야닷가 ᄑᆡ운이 당ᄒᆞ야

계명산 추야월의 장자방으 옥져소ᄅᆡ 팔쳔병 흣터지고

초ᄑᆡ왕은 무면도강ᄒᆞ야 오강으 자문ᄒᆞ엿단 말를 듯고 웃셔던니

하나리 미워ᄒᆞ사 팔십만 군사 젼필승공필취ᄒᆞ야 소향으 무젹일는니

쳔만의외 동남풍으 불상코 가련ᄒᆞᆫ 우리 군사 젹벽강 고혼 ^ 되야구나

죽은 군사 고혼이 본국 갈가 져으 부모 쳐자 출문망 바ᄅᆡ다가

오는 사람 반기라고 뭇난 말삼 무워시라 ᄃᆡ답ᄒᆞ리요

탄식할 졔 됴됴도 함누ᄒᆞ고 위로 왈 입아 졔장더라

일시 승ᄑᆡ는 병가상사라 한치 말고

어셔 가자 곤곤이 도라간들 젹벽원수 못 갑풀손가

한창 이리 탄식ᄒᆞ며 ᄒᆡᆼᄒᆞ더니

젼군이 말을 머물너 가지 아니ᄒᆞ거늘

됴됴 문 왈 어이 가지 안이ᄒᆞ난요

군사 답 왈 산곡 져근 길의 비가 만이 와셔 가지 못ᄒᆞ난이다

됴됴 ᄃᆡ로 왈 군사라 ᄒᆞ는 게 산을 맛나면 질을 ᄂᆡ고

물을 만나면 다리을 논는 계 군사라 엇지 못 가리요

노약은 뒤으 달코 강작ᄒᆞᆫ 군사는 흑을 파고 남무을 베여 질을 만들러 급피 발ᄒᆡᆼᄒᆞ라

호령ᄒᆞ니 군사 마지못ᄒᆞ야 흑을 파며 남무을 벼여 질을 ᄂᆡᆯᄉᆡ

주린 군사 질역ᄒᆞ거늘 됴됴 명ᄒᆞ야 쉬라 ᄒᆞ니

한 군사 울며 왈 신셰을 ᄉᆡᆼ각ᄒᆞ니 엇지 셜업지 안이ᄒᆞ리요

십팔 셰에 승상을 ^ ᄯᅡ라 부모을 이별한 졔 오ᄅᆡᆫ지라

당상으 우리 부모을 뉘라셔 봉향ᄒᆞ며 삼십이 넘도록 쳐자가 업셔쓰니

화룡도으 죽거드면 위라셔 후사을 이을고

속졀업난 ᄂᆡ으 ᄇᆡᆨ골 무주고혼이 아인가

ᄯᅩ 한 군사 우러 왈 ᄂᆡ으 셔름 드러바라

삼ᄃᆡ 독자로셔 십셰 젼으 양친을 이별ᄒᆞ고

혈혈단신 이ᄂᆡ몸이 일가친쳑 바이 업다

이십 셰으 의혼턴니 혼일리 못 당ᄒᆞ야 군즁으 ᄲᅩᆸ펴쓰니

부모 분뫼으 풀인들 뉘라셔 벼허줄고

이져 와 화룡도 고혼이 된들 ᄂᆡ으 신쳬 뉘 차지며

후사이 ᄭᅳᆫ쳐지니 어이 아니 셔룰손가

ᄯᅩ 한 군사 울며 왈 ᄂᆡ으 셔름 드러보소

십구 셰의 셩혼ᄒᆞ야 셩예ᄒᆞ던 그날밤 ᄉᆞᆷ경시의 젹벽강 싸홈가자 자바ᄂᆡᆫ니 ᄂᆡ으 안ᄂᆡ 거동보소

나삼을 부여잡고 낙누ᄒᆞ며 우난 마리 치랴삼경 집푼 밤으 날을 두고 어ᄃᆡ 가오

ᄒᆞᆫ번 이별 이러할 졔 혼^장이 ᄭᅳᆫ어진 듯

졀ᄃᆡ가인 이별 후으 소식이 돈졀ᄒᆞ니 어이 안이 셜울손가

속졀업시 화룡도 고혼이 되리로다

ᄯᅩ ᄒᆞᆫ 군사 울며 왈 ᄂᆡ으 셔름 드러보소

우리 부모 다른 혀륙 바이 업고 오십 후으 날을 나셔 ᄋᆡ지즁지 질너ᄂᆡ여 십육 셰 셩혼ᄒᆞᆫ니

어엿분 ᄂᆡ으 안ᄒᆡ 얼골도 곱건이와 여공ᄌᆡ질 민쳡이라

십팔 셰으 ᄉᆡᆼ남ᄒᆞ니 이 안이 경살넌가

부부금실 중ᄒᆞᆫ 마음 쳔ᄒᆞ으 뭇쌍이라

ᄇᆡᆨ연ᄒᆡ로ᄒᆞ자더니 십구 셰으 종군ᄒᆞ야 삼십이 오늘이라

당상ᄇᆡᆨ발 우리 양친 쳘이젼장 날 보ᄂᆡ고 사라올가 바ᄅᆡ시며

이팔쳥춘 졀문 안ᄒᆡ 장탄낙누ᄒᆞ는 마리 보고지거 우리 낭군 언졔나 오랴신가

출문망 바ᄅᆡ난 눈 ᄯᅮ러지계 되것고나

공산으 돗난 달을 다시 보니 수심이요

청쳔으 ᄯᅳᆫ 기럭이 ᄶᅡᆨ을 불너 울고가니 그도 ᄯᅩᄒᆞᆫ 수심이라

젼젼반칙 잠못일워 이러타시 집푼 ᄉᆡᆼ각 다시 ^ 보지 못ᄒᆞ고셔

화룡도 혐ᄒᆞᆫ 길으 무주고혼 가련ᄒᆞ다

ᄋᆡ고ᄋᆡ고 울고 난니 ᄯᅩ ᄒᆞᆫ 군사 나셔며 우난 말리 셜운 말을 구만 ᄒᆞ소

ᄂᆡ 셜음이 자ᄂᆡ 셜음만 못한 ᄇᆡ 안니네만은 우션 ᄇᆡ곱파 나 죽것다

우리 에부고 고은 임 어셔 만나 한상으 먹던 밥 한 그릇 다시 먹어볼가

가삼을 ᄯᅮ달리며 슬피 통곡한니 모든 군사 일시에 곡셩리라

조조 듯고 ᄃᆡ로ᄒᆞ야 ᄭᅮ지져 왈 사ᄉᆡᆼ이 다 쳔명리라

다시 우난 ᄌᆡ 잇스면 셰워두고 볘히히라

군사을 호령ᄒᆞ야 질을 ᄂᆡ고 발ᄒᆡᆼ할ᄉᆡ

험ᄒᆞᆫ ᄃᆡ을 계우 넘어 평지을 당도하야 조조 마상으셔 ᄎᆡ을 들어 ᄃᆡ소ᄒᆞᆫ니

졔장이 왈 승상이 우스면 오날노 보건ᄃᆡ도 도쳐의 군마을 쥭여싸온이 엇지 ᄯᅩ 운난익가

조조 왈 졔갈양이 ᄭᅬ 업난 ᄌᆞ로다

날노 ᄒᆞ야금 터을 박구어쓰면 여그다가 복병할지라

만일 이곳스 복병을 ᄒᆞ여^쓰면 너의 등이 사라가랴

마리 맛지 못ᄒᆞ야 일셩방포 들이거늘 졍옥이 엿자오ᄃᆡ 복병인가보오

됴됴 왈 화룡산즁 노루 ᄭᅯᆼ 잡는 포수 총소ᄅᆡ로다

ᄯᅩ ᄒᆞᆫ 번 응포ᄒᆞᆫ니 됴됴 왈 이러틋 큰 산중으 포수 한나ᄲᅮᆫ일소냐

ᄯᅩ 북소ᄅᆡ 요란ᄒᆞ니 이거슨 와연한 복병이요

됴됴 왈 이런 명산으 ᄃᆡ쳘리 업쓸소냐 ᄌᆡ 지ᄂᆡ난 소ᄅᆡ로다

북소ᄅᆡ 연속 나며 고각함셩 취ᄐᆡ호통지셩이 벽역 갓고 좌우로 쳐드러오니

금극이 젼후나열ᄒᆞ야 하날으 다엿쓰니

졍신이 캉캄ᄒᆞ고 어간이 먹먹ᄒᆞ야 ᄋᆡ고 이게 웬이린고

욕도무처요 욕주무쳐로다

이 일을 어이ᄒᆞ리

승ᄑᆡ는 ᄌᆡ덕이요 부ᄌᆡ강역이라

영사연졍 싸와보자 엇ᄯᅥ한 장수 왓나 보와라

졍옥 왈 낫빗시 검고 눈이 누리고 수념이 다박ᄒᆞ니 분명 장빈가 ᄒᆞ노니다

됴됴 왈 이졔는 할 수 업다 장판교 일셩호통으 게우 사라더니 ^

이졔 살 수 업다 염십기계나 차리라 ᄒᆞ고

다시 살펴보니 황신기 밧탕으 황금ᄃᆡ자로 쎠쓰되 한수졍후 관운장이라

늠늠한 기상이 주안 홍목의 삼각수 거사리고

황금갑주으 젼퇴말을 타고 쳥용도을 빗게들고

ᄆᆡᆼ호갓치 오는 기상 비룡갓치 ᄲᅡ른지라

졍옥이 엿자오되 이 군사 가지고 운장과 싸호다가는 줄인 범으게 고기를 줌이라

경각으 몰사할 거시니 간졀리 비러보사이다

됴됴 왈 ᄂᆡ 일홈이 삼국으 유명ᄒᆞ니

비러 산ᄃᆡ도 뭇 사ᄅᆞᆷ으게 치소을 엇지ᄒᆞ랴

차마 못 빌것다

그리 말고 한 ᄭᅬ 잇다

나을 구렁으 뉘피고 한 장막을 치고 너으난 발상ᄒᆞ고 셜이 울되 가련타

됴승상은 하나리 주신 충셩으로 쳔자으 명을 바다 통일쳔ᄒᆞᄒᆞ랴고

말이젼장 나왓다가 중노ᄀᆡᆨ사ᄒᆞ여쓰니

명쳔이 무심ᄒᆞ야 공명도 못 일우고 노중고혼 영결종쳔ᄒᆞ엿구나 ᄒᆞ고 울면

승장이나 집고 갈 터니 이그 ^ ᄭᅬ 엿ᄯᅥ한야

졍옥 왈 엿튼 ᄭᅬ을 쓰지 마오

산 됴됴의 목도 볘히랴고 몃몃치 눈이 불기는듸

죽은 됴됴 목 벼허 가기 걱졍되리요

쳥용도 든는 칼노 목만 벼혀 가면 목으 움이 날가

비러도 못 보고 목만 일을 거시니 두말말고 비러보소셔

운장은 본ᄃᆡ 의기가 중ᄒᆞ고 ᄯᅩ 아ᄅᆡ사람을 두호하난 이요

굴ᄒᆞ난 사람은 참아 죽이지 못ᄒᆞ난지라

어셔 밧비 비르시요

됴됴 ᄉᆡ살하고 종시 비지 안이ᄒᆞ이

졍옥이 간쳥 왈 월왕 귀쳔이도 회게산으 젼ᄑᆡᄒᆞ야 범여으 말을 듯고

쳥우신으 쳡이 되야 당한 욕을 먼한 후에

본국으 도라와 원수을 갑파 잇고

ᄐᆡ조 고황졔는 흉노으 ᄑᆡ을 입어 ᄇᆡᆨ등칠일 싸엿다가

진평으 ᄭᅬ을 쎠셔 화친ᄒᆞ고 도라와 사ᄇᆡᆨ연 사직을 직혀쓰니

승상도 오늘 운장의게 비러 환을 면ᄒᆞᆫ 후으

젹벽강 원수 갑푸시면 못 할 ᄇᆡ 안이로소이다

됴됴 왈 살면 다ᄒᆡᆼ이나 만일 ^ 죽으면 엇지ᄒᆞ야 올탄 말가

그ᄃᆡ 마리 그러ᄒᆞ니 사ᄉᆡᆼ간으 비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