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김씨묘 출토언간

  • 한문제목: 順天金氏墓 出土諺簡
  • 연대: 1550
  • 출판: 충북대박물관, 디지털한글박물관

뎌 ᄌᆞ식도 뎌러코 너도 하 민망ᄒᆞ니

가셔 □□□□□□히 ᄒᆞᆫ 양으로 □□□□□□

보리 □□

짐도 너ᄒᆡ 받ᄂᆞ니 □□□웃댜니코

우리ᄂᆞᆫ 몯 니워 보내니

엇디 이 ᄉᆞ시ᄅᆞᆯ 알다

츈개도 빌라 보내고

슈뎡이도 오고

민 셔방집도 뎌리 되니

하 애ᄃᆞᆯ와 그리 벌기니

수ᄂᆞᆫ 하ᄃᆡ

너ᄒᆡ 시리 업다

민 셔방지ᄇᆡᄂᆞᆫ 네 아바니미 긔별 듣고

하 블샹타 코 ᄒᆞᆫ 바리나 ᄒᆡ여 주어

팔월ᄀᆞ지나 지ᄇᆡ 두라 코 ᄒᆞ더니

그도 열단 말 보내고

네게과 네 오라비와ᄂᆞᆫ 몯 주로다 코

시워리거ᄂᆞᆯ 계오 비러

츈개게 열단 말 네게 슈뎡이 가지니 조차 열ᄒᆞᆫ 말 가ᄂᆞ니라

이제 지미 지그기 어려이 구러 보내노라

그 보리 단 말과 두 말과라 그저 ᄡᅥ라

네 뵈ᄂᆞᆫ 시 연 냥도록 더 드려 ᄧᆞᄃᆡ

이리 괘이 아니 ᄧᆞ고 열오니

질재 배니 가리 마자다마ᄂᆞᆫ 속져리랴

딕녕 ᄀᆞᅀᆞᆷ도 이제야 ᄆᆡ니 묻그미 ᄧᆞᆫ다

ᄉᆡᆼ원 갈 저 미처 보내마

ᄌᆞ디ᄂᆞᆫ 져기 낟브니 아마도 남디 허사ᄒᆞᆯ 거시니

구월 ᄉᆞ이 다시 ᄀᆡ와 보내마

몬져 간 면화 ᄆᆞ자 ᄡᅥ라

이버ᄂᆞᆫ 네게 몯 보내노라

ᄒᆡᆼᄎᆞ 간 후의 안부 몰라 민망ᄒᆞ더니

유무 보고 다 됴히 이시니 그지업시 깃게라

나ᄂᆞᆫ 당시 사라 인노라마ᄂᆞᆫ

만ᄒᆞᆫ ᄌᆞ식 더디고 누ᄅᆞᆯ ᄇᆞ라 오나뇨

다엿 ᄃᆞᆯ 기ᄃᆞ려 들러 나가고

ᄒᆞᆫ ᄌᆞ식도 업시 원ᄀᆞ티 와 안자시니

ᄆᆞᅀᆞ미 엇디 아니 셜오니

ᄎᆞᆷ노라 ᄒᆡ여도 몯 ᄎᆞᄆᆞ니

마치 ᄌᆞ여니 내 주글 저기로다

고 버ᄂᆡ도 ᄆᆞᅀᆞᄆᆞᆯ 몯 자바 하 용시미 나니

다여쇄 지여리 나 ᄒᆞᄅᆞ바ᄆᆡ 주거다가 ᄀᆡᆺ요라

이제ᄂᆞᆫ 주거도 혼자셔 주그로다

셔ᇣ다마ᄂᆞᆫ 뉘 다시리

길ᄒᆡ 가 유무ᄅᆞᆯ 호ᄃᆡ 영그ᄆᆡ게 ᄒᆞ고

이번도 하 유무다이 아니ᄒᆞ니

사ᄅᆞᄆᆡ 졍이 인ᄂᆞ냐

ᄯᅩ 너ᄒᆡ만 보고 ᄉᆞᇣ디 마라

보낸 거ᄉᆞᆫ 명디ᄂᆞᆫ 무명이 굿거니 그러 아니랴

하 민망ᄒᆡ여 바디ᄅᆞᆯ 헌 거ᄉᆞ로 ᄒᆡ여

길ᄒᆡ 나괴여 오나ᄃᆞᆫ ᄂᆞᆯ그니ᄅᆞᆯ ᄒᆞ고

이ᄂᆞᆫ ᄯᅩ 다ᄅᆞᆫ 옷 안 호려 쇠 깃게라

나ᄆᆞᆫ 몯 기ᄃᆞ려

딕녕을 이번도 몯ᄒᆡ여 ᄒᆞ다니 아니 더ᄒᆞ랴

몬져 오던 ᄃᆞᆯ 미처 ᄒᆞᆯ 거ᄉᆞᆯ ᄒᆞ노라

아ᄒᆡᄃᆞᆯ 유무 보ᄃᆡ 하 심심ᄒᆞ니 몯ᄒᆞ노라

슈니 쳥ᄒᆞ던 거ᄉᆞᆫ 민셔방 ᄒᆡᆼᄎᆞ예 보내마

이ᄂᆞᆫ 밧비 가니 몯ᄒᆞ노라

내 유무ᄒᆞ던 이ᄅᆞᆯ ᄭᅮ지ᄌᆞ니

유□도 내 아□□노라

요ᄉᆞ이 아ᄒᆡᄃᆞᆯᄒᆞ고 엇디 인다

우리ᄂᆞᆫ 두 고디 다 무ᄉᆞ커니와

아바니ᄆᆞᆫ ᄯᅩ ᄎᆡ사원 나가 ᄃᆞᆫ닌다

늘그니 나리 서ᄅᆞᆯᄒᆞ니 긔오니 아니 알ᄑᆞᆫ ᄃᆡ 업ᄉᆞ니

방 닫고 드러 이제우터 이시니

겨을 엇디 디내려뇨

네 오라비도 지그미 아니 왓다

죵마ᄂᆞᆫ 다 가시ᄃᆡ ᄯᅩ 이 뵈ᄅᆞᆯ 보내거든

녀ᄅᆞᄆᆡ나 보내디 아녀 이 치외예 보내니

죵ᄃᆞᆯ도 올 부니〃 면화 어더 ᄒᆞᆫ 거시나 ᄒᆡ여 니펴 가쟈

팔구월 말ᄆᆡᄒᆞ고 이제야 드러시ᄃᆡ

묻그미 ᄌᆞᆫ ᄌᆞ식ᄒᆞ고 아바님 딕녕 ᄀᆞᅀᆞᄆᆞᆯ 겨오 ᄧᆞ고

몬져 온 민 셔방 짓 뵈ᄅᆞᆯ 하 ᄀᆞᅀᆞᆷ 구저

열ᄒᆞᆯ 나마 ᄆᆡ여 ᄧᆞ기 스므 나리로ᄃᆡ 몯 다 ᄧᅡ시니

ᄂᆞ미나 시기쟈 ᄒᆞ니

면화 흔ᄒᆞ니 뉘 ᄂᆞᄆᆡ 일 ᄒᆞ리 코

얻다 몯ᄒᆞ고

ᄂᆞᆯ도 내 이제 심열 이셔 숑〃ᄒᆞᆫ 이리면 도라도 몯 보고

죵 ᄒᆞ리 업고 몽이디도 몯ᄒᆞ니 너ᄂᆞᆫ ᄒᆞᄂᆞ니라 코

나ᄂᆞᆫ 어히업ᄉᆞ니 게셔 ᄂᆞ미나 시기게

뵈 슈공 조차 보내쟈 ᄒᆞ니 뉘 가져 가리

무명 귿 업고 짐 므거오니 겨규도 몯 보내니

날회여 어더 보내마

ᄭᅰ나 주고 ᄧᆡ여라

내 이리 어히업다

그ᄅᆞᆯ사 됴과ᄂᆡ 발와더니

궁ᄒᆞᆫ 제 일 업서셔 너ᄒᆡ 이ᄅᆞᆯ ᄒᆞ리러니

이제ᄂᆞᆫ 내 일도 몯ᄒᆞ리로다

위연ᄒᆞ면 도로 보내랴

나도 이제 갈 ᄠᅢ도 다ᄃᆞ라 잇고

ᄒᆞᆫ 오시나 ᄒᆡ여 니버 가고져 ᄒᆞ니

더옥 잡일 아니호리라

너ᄒᆡ도 셔ᇣ거니와

나도 이제 느ᇃ고 병드니

알ᄑᆡ 노ᄒᆞᆫ 일도 닐믤 셩이 업세라

나도 이리 보내노라

안심티 아녜라

시ᄂᆞᆫ ᄂᆞ려 보내노라

아ᄒᆡᄃᆞ리 ᄂᆞ리니 오ᄌᆞᆨ ᄒᆞᆫ 동 만 동

이 동허 둘 슈오긔 지ᄇᆡ 갈 분토ᄅᆞᆯ 내바다 두고 니저

세 번 사ᄅᆞ미 가ᄃᆡ 닛고 잇다가

갓ᄭᅡᄉᆞ로 ᄉᆡᆼ각ᄒᆡ여 보내노라

니ᄅᆞ고 보내여라

몬져 사ᄅᆞᆷ 갈 제도 보내려 타 ᄒᆡᆼ혀 ᄒᆞᆯ가 너기니

날도 칩고 아ᄆᆞ려도 몯ᄒᆞ니 보내노라

ᄡᆞᆯ 쟈ᄅᆞ 헌 ᄃᆡ 깁고 다 쳐 티고

ᄢᅢ 쟈ᄅᆞ 다 쳐 텨 가ᄂᆞ니

봉 ᄌᆞ시 보라

다 나ᄋᆞ리 쳬라

이 쳐ᄅᆞᆯ 보와 바다라

ᄒᆞ마 스므 날마나 알호ᄃᆡ

죵이 다 내 병 모ᄅᆞ고

션그ᄆᆡ게 내 모ᄆᆞᆯ 의지코

아ᄃᆞᄅᆡ게 유무ᄒᆡ여도 몰라 보더라

ᄯᆞᆯᄌᆞ식 몯 봐 내 ᄆᆞᅀᆞᄆᆡ 말 몯고 주그련댜

져그나 ᄒᆞ린 저기어든 스노라

보고 내 졍만 아라ᄉᆞ라 셜워타

나ᄅᆞᆯ 볼 거시나 내 너ᄒᆡ 볼 거시나

이제도 내 유여 주그리라마ᄂᆞᆫ

ᄉᆡᆼ워니 병들가 ᄎᆞ마 인노라

아ᄆᆞ리 ᄆᆞᅀᆞᄆᆞᆯ 잡쟈 ᄒᆡ여도

ᄒᆞᆫᄃᆡ 사던 이리 니ᄌᆞᆫ 적 업시 그리오니

날 위ᄒᆡ여 벼ᄉᆞᄅᆞᆯ 말랴

날 위ᄒᆡ여 쳐블 말랴

설워 내 주그리로다

이제 주거도 셔ᇣᄃᆞᆫ 아니ᄃᆡ

ᄌᆞ식 업시 와 주그련댜

다시곰 몯 보련댜

긔로다

학개ᄅᆞᆯ 댱가 몯 드리고 그도 셔ᇣ다

그 어린 거시 억츄니 올 제 옥그미ᄅᆞᆯ 오라 ᄒᆞ도더라

ᄉᆡᆼ심도 보내라 ᄒᆡ여도 말라

아라셔 마가라

그 어린 것 봐ᄯᆞ나 ᄉᆡᆼ원ᄃᆞ려 ᄌᆞ시 니ᄅᆞ디 마라

셜이 너기고 저 홀 일 업ᄉᆞ니

내 견ᄃᆡ여 저ᄅᆞᆯ 보고 ᄒᆞᆫ 그ᄐᆞᆯ 내리라

별재나 ᄒᆞ던ᄃᆞᆯ 내 과그리 이리 되랴

뉴더기 묻그미ᄂᆞᆫ 양ᄌᆞ도 몯 어더 보고

션그미셔 동재나 ᄒᆡ여 주고 잇다

죵이나 ᄂᆞ미나 새옴ᄒᆞᆫ다 ᄒᆞᆯ가

ᄂᆞᆷᄃᆞ려도 알ᄑᆞᆫ ᄉᆞᄉᆡ글 아니코 인노라

너ᄒᆡ 보고 셜이 너길 붓니언마ᄂᆞᆫ

하 ᄆᆞᅀᆞᆷ 둘 ᄃᆡ 업서 스노라

일ᄇᆡᆨ 궈ᄂᆡ 스다 다 스랴

ᄉᆡᆼ원ᄃᆞ려란 니ᄅᆞ디 말먀

사회ᄃᆞᆯ ᄂᆞᆷᄃᆞᆯ 다 니ᄅᆞ디 마오

너ᄒᆡ만 보와라

죠ᄒᆡ댱을 몯 어더 ᄡᅳ리로다

이리 알타가 하 셜오면 내 소ᄂᆞ로 주그ᄃᆡ

말업시 쇼쥬ᄅᆞᆯ ᄆᆡᆸ게 ᄒᆡ여 먹고 죽고쟈

요ᄉᆞ이ᄂᆞᆫ 겨규ᄅᆞᆯ 호ᄃᆡ

다ᄆᆞᆫ 너ᄒᆡᄂᆞᆫ 어히업ᄉᆞ니 니저 더디고

ᄉᆡᆼ워ᄂᆞᆯ 보고 주구려 원망 아니ᄒᆡ여 견듸노라마ᄂᆞᆫ

하 가ᅀᆞᆷ 답〃ᄒᆞᆫ 제사 그저 모ᄅᆞ면 이리 셜오랴 식베라

보고 브ᄅᆡ 녀허라 〃

발긔 쳐블 말와댜 ᄒᆞᆫ 주ᄅᆞᆯ ᄆᆡ〃 노ᄒᆡ여셔

마노라ᄒᆞ고 응젼 녀ᄂᆞᆯ ᄃᆞ려다 주고 잇ᄃᆞᆫ 믭댜닌 싀앗 말일다

내 이 녀니 믭댜니니 이ᄂᆞᆫ 쳐블 사모리라

잡말 말라

발긔 치 믜웨라 〃 ᄒᆞ고

쳐비라 얻디 말라 홀디

간나ᄒᆡ라 어던노라

뇌여 잡말 말라 코 이시니

므ᄉᆞᆷ 말 ᄒᆞ리

아증 혀고 듀일 ᄃᆞ리고 닫고 드럿고

내게 유무도 세 주ᄅᆡ셔 더 아니ᄒᆞᄂᆞ니라

나도 아못 말도 아닌노라

아ᄃᆞᆯᄃᆞ리라도 나ᄅᆞᆯ 새욤ᄒᆞᆫ다 ᄒᆞᆯᄉᆡ

내 열아ᄒᆞ랜날브터 알ᄑᆞᆫ 거ᄉᆞᆯ 지그미 ᄆᆞᆺ최여셔 알로라

누어뎌셔 알티 아닌ᄂᆞᆫ 병이니 견듸노라마ᄂᆞᆫ

ᄆᆞᅀᆞ미 ᄆᆡ양 셜오니 텬디 막〃ᄒᆡ예라

음식 아니 머그면 죵ᄃᆞ리나 긔별ᄒᆞᆯ가

됴셔글 바다ᄂᆞᆫ 보노라

영그미 년도 날로 몯 가ᄂᆞᆫ가

하 과시미 굴고

자내도 보내라 ᄒᆞᆯᄉᆡ 엇그제 보내고

션그미ᄅᆞᆯ 내 모ᄆᆞᆯ 의지ᄒᆞ고 인노라

져ᄂᆡ도 유무ᄒᆞ니

네 형이 뎐티 아념 ᄇᆞ리더라 ᄒᆞᆯᄉᆡ

네게 졍을 서 보내노라

보와라

슈긔 어미 와 나ᄂᆞᆯ ᄃᆞ려셤ᄌᆞᆨ호ᄃᆡ

제 ᄌᆞ식도 하 귀ᄒᆞ니 ᄃᆞ리고 ᄃᆞᆫ니기 어렵고

싀지ᄇᆡ셔도 아니 ᄂᆡ도히 ᄒᆞᆯ가 여려오먀

자내도 그저 혼자 아ᄒᆡ 죵이나 ᄃᆞ리고 업더여시라 호모로

ᄃᆞ려올 겨규ᄅᆞᆯ 아닌ᄂᆞ니라

내 아ᄆᆞ리 ᄆᆞᅀᆞᄆᆡᄂᆞᆫ 주글만졍

자븐 이ᄅᆞᆯ 제게 드리왇디 마오져 호ᄃᆡ

졍시니 아조 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