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김씨묘 출토언간
ᄉᆡᆼ원도 길ᄒᆡ 엇디 가신고 ᄒᆞ뇌
년 냥의 ᄭᅩᆯ 흥졍ᄒᆞᆯ 거시라
믈 든 거시라 다 ᄎᆞ려 보내소
밧바 이만
유무 보고 됴히 이시니 깃게라
나도 사라ᄂᆞᆫ 인노라
커니와 ᄀᆞᆯ 라리 머니 견ᄃᆡᆯ가 시브디 아니ᄒᆞ예라
명겨니ᄂᆞᆫ 저도 어엿브거니와
ᄉᆞ시ᄂᆞᆯ 혜니 제 어미 블샹히 된가 시베라
그리 다 하ᄂᆞᆯ히 그리 삼기니
과그리 사ᄅᆞ미 샹ᄒᆞ여 엇ᄯᅵᄒᆞ리
우리도 디내오 잇거니ᄯᆞ나
나도 올ᄒᆞᆫ 긔오니 사오나오니
셔올 가 다시 너ᄒᆡ 볼가 시브디 아니ᄒᆞ예라
ᄯᅩ 수미ᄂᆞᆫ 엇ᄯᅵ 기ᄂᆞᆯ고 ᄆᆞᄋᆞ미 더옥 놀라왜라
심심코 오ᄂᆞᆯ 여그로 가노라
바차 이만
七月 初九日 父
이 유무 느쇠 가노라 ᄒᆡ여ᄂᆞᆯ
가시며 서 주고 간 유뮈오
우리ᄂᆞᆫ 갈 제 스려 아니 섯더니
이 노미 하 블의예 디나가니
나ᄂᆞᆫ □□□ 몯ᄒᆞ노라
영그미 갈 거시니 스므날 나ᄂᆞ니라
슈뎡이도 아니 왓다 오더라 호ᄃᆡ
가멱 올 제 온 유무 보고
됴히 이시니 어ᄆᆡ 깃브미로다
우리도 무ᄉᆞ히 잇거니와
가문 이ᄅᆞᆫ ᄀᆞ이업ᄉᆞ니
늘그니 오래 사라 ᄡᅳᆯ ᄃᆡ 업ᄉᆞ니
이제 죽고져 식베라
다ᄆᆞᆫ 됴히 〃 잇거라
가며기셔 가ᄉᆞᆷ 알패라 ᄒᆞ더라 ᄒᆞ니
이제ᄂᆞᆫ 엇더니 가ᄉᆞᆷ 샹홀셰라
너ᄅᆞᆯ 미더 ᄇᆞ라노라
올ᄒᆞ로 너ᄅᆞᆯ 몯 볼 거시니
ᄆᆡ양 그리ᄂᆞᆫ 줄 모ᄅᆞᄂᆞᆫ다
학개ᄂᆞᆫ ᄒᆞ다 몯ᄒᆡ여 몯 이긔여
호바ᄂᆡ 내여 노하도 어버ᄋᆡ ᄠᅳ디 아니니 애ᄃᆞ노라
너ᄒᆡ 형뎨ᄂᆞᆫ 일죵 어버의 ᄠᅳᄃᆞᆯ 바ᄃᆞᆯ가 ᄒᆡ여 미더 인노라
글ᄌᆡ나 ᄒᆞᄂᆞᆫ ᄌᆞ시글 믿다니
네 엇디 그리 ᄆᆞᅀᆞᆷ 먹ᄂᆞᆫ다
가멱 사괴기ᄅᆞᆯ ᄂᆞᆷ 녜로 녜ᄉᆞ로 ᄉᆞ초니어니 ᄒᆞᆯ 거시디
그 녀ᄂᆡ게 혹ᄒᆡ여 온 사ᄅᆞᆷ마다 무ᄅᆞ니
늘의ᄭᅩᆯ 가 보라 〃 ᄒᆞ고
네 실로 네 댱형으란 ᄆᆞᅀᆞᆷ매 먹댜녀 ᄃᆞᆫ니모로
올 제 네 댱형도 젼송ᄋᆞᆯ 문밧긔 나와 아니ᄒᆞ고
일란 나와 니ᄅᆞ니 젼송ᄒᆞ고
그거ᄉᆡ ᄒᆞᆫ 당애 드러 ᄃᆞᆫ니고
어버이 동ᄉᆡᆼᄋᆡ 마ᄅᆞᆯ 아니 드ᄅᆞ니
유무도 이제ᄂᆞᆫ 아니호리라
네 아바님도 유무 아니타고 유무 아니시니
나도 아니ᄒᆞ면 내 ᄠᅳᄃᆞᆫ ᄌᆞ시기 지극 셜이 너길가
이버ᄂᆞᆫ ᄒᆞ노라
혀여 보와라
부뫼 다 늘그니
어ᄂᆡ 시저ᄅᆡ 주글 주ᄅᆞᆯ 알 것고
네 나ᄂᆞᆯ 니별ᄒᆞ먀 혼 이리 잇거든
이리코 내 너ᄂᆞᆯ 다시 몯 보고 주글 주ᄅᆞᆯ 엇디 아ᄂᆞᆫ다
스며 ᄉᆞᆯ하 울고 스노라
미ᄃᆞᆫ ᄌᆞ시기 내 마ᄅᆞᆯ 아니 드ᄅᆞ니
무디ᄒᆞᆫ 학개야 ᄀᆞᄅᆞ칠 ᄠᅳ디 업세라
닐올 마리 무진ᄒᆞ니 엇디 다 스리
이만 보고 내 ᄠᅳᄃᆞᆯ 알 거시라 〃
그몸날 그리오ᄆᆞᆫ ᄀᆞ이업다
너ᄅᆞᆯ 하 닛디 몯ᄒᆞ고 그리워
보셔ᄂᆞᆯ 손소 기워 보내려 두고 네 형 보내노라
ᄆᆞᅀᆞ미 심〃ᄒᆞ니 몯ᄒᆞ고
네 아ᄃᆞᄅᆡ게도 오ᄉᆞᆯ 지그미 몯ᄒᆡ여 보내니
내 졍시ᄅᆞᆯ 알 이리라
얼구ᄅᆞᆫ 잇고 졍시ᄂᆞᆫ 간 ᄃᆡ 업세라 〃
요ᄉᆞ이 심히 긔별 모ᄅᆞ니 민망
쳥아ᄆᆞ로 온 유무 보라 되야기 흔타 ᄒᆞ니 지극 근심
아ᄒᆡᄃᆞᆯ 됴히 ᄒᆞ라
나ᄂᆞᆫ 당시ᄂᆞᆫ 사라셔도
병이 심ᄒᆞ니 이삼 년 견ᄃᆡ여 볼 ᄠᅳ디 업다
짐 므겁고 뎌리 보내고 와시니
아긔도 업ᄉᆞᆷ도 업거니와 몯 보내노라
이 소개 유무란 죵용히 두고셔 보와라
업시 ᄒᆡ여라
네 무명을 여ᄠᆞᆯ 새 ᄒᆞᆫ 피리나 나하 보내려 타가
이 모시 밧고노라 몯ᄒᆡ여 자자히 보내노라
ᄂᆞᄆᆞᆫ 그리 아니 너기고 니블 일 몯ᄒᆞ여 민망
나 이리 누운 뉘로 이시니 아모 일도 몯ᄒᆞ고
누에도 다 ᄇᆞ리고 ᄡᅵ 져거
다엿 그ᄅᆞᄉᆞᆯ사 쥐 다 가져 가니 몯ᄒᆞ과라
곤ᄒᆞ니 이만
ᄉᆞ월 스므날 모
뵈 셜ᄒᆞᆫ두 자 무명 스믈닐굽 자 어드면
ᄯᅩ ᄒᆞᆫ 찬 되리나 □ 내 □ 아ᄌᆞᆨ 업서
요ᄉᆞ이ᄂᆞᆫ 엇디 인ᄂᆞᆫ다
네 오라비ᄂᆞᆫ 무ᄉᆞ히 왓다
우리도 무ᄉᆞ커니와
네 아바니ᄆᆞᆫ 보원ᄉᆞ ᄃᆞ려 주글 반 살 반 ᄃᆞᆫ니더니
ᄯᅩ 예 바티ᄂᆞᆫ ᄲᅳᆯ ᄎᆡᄉᆞ원 ᄒᆡ여 ᄂᆡ월 초ᄉᆡᆼ의 셔올로 가게 ᄒᆞ여시니
이제ᄂᆞᆫ 동ᄂᆡ ᄲᅳᆯ ᄐᆞ라 간ᄂᆞ니라
ᄉᆡᆼ원ᄂᆞᆫ 당시 예 잇다
하 네 아바니미 병드니
벼ᄉᆞᆯ도 관겨티 아녜라
내사 모미 셩히 인노라
자바ᄂᆞᆫ 이 녀ᄅᆞᄆᆡᄂᆞᆫ 반차니 하 업ᄉᆞ니
자실 것 업더니 셩ᄒᆡ여 와실ᄉᆡ
먹고 깃거ᄒᆞ거니와 너ᄒᆡ 봉ᄉᆡᆼ이 안심티 아니타
아바니미 병드러셔 이베 마ᄌᆞᆫ 거시 업서
셔올셔 사ᄅᆞ미 오ᄃᆡ
조긔 낫도 아녀 보내니 노ᄒᆞ시도더라
면화ᄂᆞᆫ ᄇᆡ쳘ᄒᆞᆫ 저기니 몯ᄒᆡ염직건마ᄂᆞᆫ
두 저올 보내노라
ᄯᅩ 세 저올란 간ᄉᆞᄒᆡ여 두어라
브ᄃᆡ ᄡᅳᆯ ᄃᆡ 이시니 아바님 갈 제 유무호리라
너ᄒᆡ 누에ᄃᆞᆯ 다 치더라 터니 엇더니
내 하ᄂᆞᆫ 이 ᄌᆞᄆᆡ 거ᄅᆞᆨ더니
한 ᄌᆞᄆᆡ 죄 죽고
계오 스므나ᄆᆞᆫ 마ᄅᆞᆫ 호ᄃᆡ
고ᄅᆞᆫ 샹ᄡᅵ 어더 치니 도ᄉᆞᇣ비 여나ᄆᆞᆫ 마ᄅᆞᆫ커ᄂᆞᆫ
ᄂᆡ년 치려 ᄡᅵ 두서 마ᄂᆞᆯ 헤여 안방의 두니
무러 ᄡᅵ도 몯 내고
깁도 몯 프니
실ᄡᅵᄃᆞᆯ 만히 ᄒᆡ여 다고
ᄂᆡ년 ᄆᆞᄌᆞ막 쳐 가쟈 ᄒᆞ노라
밧브고 ᄒᆡᆼᄎᆡ 가실 거시라
이만ᄒᆞ노라
요ᄉᆞ이ᄂᆞᆫ 긔오니 엇더ᄒᆞ니
동ᄉᆡᆼᄃᆞᆯ도 다 ᄂᆞ려오고
셔방님도 나가다 ᄒᆞ니 더 근심ᄒᆞ노라
우리ᄂᆞᆫ 무ᄉᆞᄒᆞ다
다 됴히 인노라
다ᄆᆞᆫ 서ᄃᆞ리나 나면 아니 보랴
네 소ᄂᆞᆫ 엇더ᄒᆞᆫ고
너ᄂᆞᆫ 그리 병드니
내 져믄 적ᄀᆞ티 ᄆᆞᅀᆞ미 졍시니 이시면
져그나 아니 도라보랴
내 ᄆᆞᅀᆞ미 ᄆᆡ양 ᄎᆔᄒᆞᆫ ᄃᆞᆺ 싱슝샹슝ᄒᆞ니
내 니블 일도 다 닛고
ᄒᆞᆫ영이ᄅᆞᆯ사 지그미 져구리도 몯ᄒᆡ여 주노라
졍시ᄂᆞᆫ 간 ᄃᆡ 업고 바ᄂᆞ지ᄅᆞᆫ 어히업거니와
올ᄒᆡᄂᆞᆫ ᄭᅮ리 낫도 소ᄂᆡ 거러 보디 몯ᄒᆞ니
주글 나ᄅᆞᆯ 기ᄃᆞ리노라
밧 이만ᄒᆞ노라
시월 보롬날 모
아기내 온 후에 엇디 인ᄂᆞᆫ고 분별ᄒᆞ노라
우리야 다 무ᄉᆞ히 인노라
네 병은 엇더ᄒᆞ뇨
나ᄂᆞᆫ 알ᄂᆞᆫ ᄃᆡᄂᆞᆫ 업서거니와
졍시니 업서 아모 이ᄅᆞᆯ 아ᄆᆞ리 긔걸ᄒᆞ여 ᄒᆞᆯ 주ᄅᆞᆯ 모ᄅᆞ고
내 니블 일도 계오 ᄉᆡᆼ각ᄒᆡ ᄂᆞ미 ᄒᆡ여 주어사 닙고 이시니
네 이ᄅᆞᆯ 도라 몯 보와 ᄒᆞ노라
내 사라 가도
너ᄒᆡᄅᆞᆯ 맛보고 므ᄉᆞ 거ᄉᆞᆯ 반갑거ᄃᆞᆫ 주리 ᄒᆡ여
ᄒᆞᆫ 댱오시나 지어다 형뎨 주쟈 ᄒᆞ니
그도 몯ᄒᆡ여
이도 녀ᄅᆞᄆᆡ 내 니브려
내게 뎔ᄌᆞ기 짓고
소옴 여ᇣ게 두어더니
너ᄒᆡ 줄 오ᄉᆞᆯ 몯 지어 아니 닙고
이ᄅᆞᆯ 너ᄅᆞᆯ다가 주쟈 코 ᄀᆞᆷ좌더니
하 바삿다 ᄒᆞᆯᄉᆡ
서너 ᄃᆞᆯ ᄉᆞ이어니 너겨 너ᄅᆞᆯ 몬져 주쟈 보내노라
이리코 가 므ᄉᆞ 거ᄉᆞᆯ 주려뇨
등비게 내 ᄆᆡ던 거시러니 보내노라
새로 ᄒᆡ여 잠간 ᄆᆡ엿ᄂᆞ니라
요ᄉᆞ이 ᄭᅮᆷ 하 어즈러오니 엇디 인ᄂᆞᆫ다
나도 됴히 인노라
거월 열ᄒᆞᆯ 후브터 심증 나셔
스므날ᄭᅴ브터 누어 알호ᄃᆡ
여게 아니 알외다니
하 내 긔오니 황당커ᄂᆞᆯ
아기내 오라 ᄒᆞ니 조아ᄒᆞ랜날사 오니
와나ᄒᆞᆫ 마매 열 나 발광ᄒᆡ여 인ᄉᆞ 모ᄅᆞ다가
야그로 여ᄅᆞᆯ ᄢᅥ 이제ᄂᆞᆫ 다 됴화시ᄃᆡ
ᄇᆞᄅᆞᄆᆞᆯ 두려 드런노라
근심ᄃᆞᆯ 마라
이버ᄂᆞᆫ 사라셔도 ᄆᆞᅀᆞᄆᆞᆯ 잡디 몯ᄒᆡ여
네 아바님 제곰 두고
겨집 ᄃᆞ린 후ᄂᆞᆫ 통히 혜랴 호ᄃᆡ
자내ᄂᆞᆫ 겨집 ᄃᆞ리고 됴히 살건댜
내 일 셜온댜 혜노라 ᄒᆞ니
용시미 일ᄀᆞᆨ도 니치댜리니
날 위ᄒᆡ여 업시 아닐 거시니
ᄆᆞᅀᆞᆷ 잡디 몯ᄒᆞ고 병은 디터 가니
ᄯᆞᆯᄌᆞ시기사 보미 쉽디 몯ᄒᆞ다
이버ᄂᆞᆫ 이제사 살게 되연노라
하 고 ᄉᆞ이 심증 나 셔ᇣ거든 스고 ᄒᆡ여
유뮈 무근ᄒᆞᆫ 마리 다 가ᄂᆞ니 보고 브ᄅᆡ 녀코
다만 ᄉᆡᆼ워니 유무호ᄃᆡ
어마님 편티 아닌 증을 듣고 민망
ᄡᆞᄅᆞᆯ 짐 므거오니
봉ᄉᆡᆼᄃᆞᄅᆞᆫ 다 마다ᄒᆞ고 아니코 몯 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