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김씨묘 출토언간

  • 한문제목: 順天金氏墓 出土諺簡
  • 연대: 1550
  • 출판: 충북대박물관, 디지털한글박물관

내 알ᄑᆞᆫ 줄도 니ᄅᆞ디 아닌노라

다ᄆᆞᆫ 내 병이 날로 디터 가고

ᄆᆞᅀᆞ미 날로 허ᄒᆡ여 업서 가니

인ᄉᆡ나 알 제

내 가ᄉᆞᆷ 픠오ᄂᆞᆫ ᄠᅳ디나 스고 마자 스노라

나 죽거든 내 서 녀ᄒᆞᆫ ᄌᆡ기 인ᄂᆞ니라

ᄎᆞ자 보와라

내 명이 ᄒᆞ니런디 이 벼ᄉᆞ리 주글 저기런디

내 흉을 허소히 ᄡᅥ 궁히 되예라

새욤ᄒᆡ여 날 악졍ᄒᆞᄂᆞ매라

온 가지로 나ᄅᆞᆯ 믜여ᄒᆞ니

병이니 업ᄉᆞ면 싀훤ᄒᆞᆯ 거시니

ᄆᆞᅀᆞ미 하 심〃ᄒᆡ여 아ᄃᆞᆨᄒᆞᆫ 저기면

칼ᄒᆞᆯ 쥐여셔 모글 딜어 죽고쟈

노ᄒᆞᆯ 가지고 모글 ᄆᆡ여 ᄃᆞ라 죽고져 ᄆᆞᆫ져 보고

ᄆᆞᅀᆞᄆᆞᆯ 자바 노커니와

내 모미 하 허ᄒᆞ고 ᄆᆞᅀᆞ미 간 ᄃᆡ 업서

가기나ᄃᆞᆯ로 더어 가니 이 ᄆᆞᅀᆞᆷ 몯 자바 셜워

엇던 저기면 동산ᄂᆞᆯ ᄇᆞ라고 ᄠᅳᆯᄒᆡ 나도다가

계오 구러 ᄆᆞᅀᆞᄆᆞᆯ 자브니

바미나 나지나 혼자 안자셔 하 울고

ᄆᆞᅀᆞᆷᄆᆞᆯ ᄡᅳ니 모기 며여 음시글 몯 먹고

바블 ᄒᆞᆫ 되 지어셔 영이 반 주고 ᄯᅥ 먹쟈 ᄒᆞ니

ᄠᆞ기 ᄆᆡ치여 ᄒᆞᆫ 홉 ᄇᆞᆫ 먹고 두 아ᄒᆡ ᄂᆞᆫ화 주고

졈그나 새나 잇다

뉘라셔 날 머그라 ᄒᆞ리 이시리

하 내 모미 고로오니 쉬이 죽고져 호미 커

손소도 주구려 겨규ᄅᆞᆯ 호ᄃᆡ

다ᄆᆞᆫ ᄉᆡᆼ워니 뎐시 보와ᄃᆞᆫ 다시 보고져

먼 ᄃᆡ셔 분상이 제 모미 샹ᄒᆞᆯ가 이 더들 견ᄃᆡ노라

ᄯᆞᆯ 세ᄒᆞᆫ 어히업ᄉᆞ니 볼 ᄠᅳ디 업다

너ᄒᆡ도 다시 볼 ᄠᅳᆮ 마오

니ᄅᆞ고젼 말 유무 다 ᄒᆞ라

커니와 당시 셜온 ᄠᅳᄃᆡ사 견ᄃᆡᆯ 동 말 동 ᄒᆡ예라

주거 니블 거시 업서 긔 민망타

자내ᄂᆞᆫ 져믄 겨집 풍류ᄒᆡ이고

반상어도 워디게 노코 아ᄃᆞᆯᄃᆞᆯ 안치고 노ᄂᆞ니 노리오

궁ᄒᆞᆫ 제 이리사 올로도 ᄉᆡᆼ각 아니ᄒᆞ고 이시며

죵도 다 ᄃᆞ라드러 게 가 의탁고

몸미 병곳 업ᄉᆞ면 그리타 아니 견ᄃᆡ랴마ᄂᆞᆫ

병으로 ᄆᆞᅀᆞᄆᆞᆯ 하 ᄡᅳ니 견ᄃᆡ디 몯ᄒᆞ니

ᄂᆡ 죵 ᄌᆞ시기 알리

가ᄉᆞᆷ 픠오ᄂᆞᆫ 이리 ᄀᆞ업서 주거도

ᄒᆡ 이더도록 셜워턴 줄 모ᄅᆞᆯ 거시니

강이나 ᄒᆞ디 셰〃사 다 스디 몯ᄒᆞ노라

내 가ᄉᆞᆷ 훤케 ᄒᆞ려뇨

ᄃᆞ려 다 니ᄅᆞ고 주그려뇨

시 ᄉᆡᆼ각ᄒᆡ여도 부쳐 ᄉᆞ이 듕커니 믿던 일 거ᄌᆞ 이리라 ᄒᆡ여도

ᄂᆞᆫ 고디 아니 듣다니 ᄒᆞᆫ 나히나 져머시면야 뎌도록 셜오랴

발와디 다ᄒᆞ고 늘거 주글 대예

병이 되여사 이리 ᄒᆞ니 더 셜웨라 〃

ᄃᆡ다가 다 스고 주그리 〃

졍 슨 것 주거도 두고 보와ᄉᆞ라

긔온 아니고와 가니 지극 근심ᄒᆞ노라

됴히 간 안부 엇디 쉬이 드ᄅᆞ려뇨 ᄒᆞ노라

ᄯᅩ 아ᄌᆞ바님ᄆᆞᆫ 그리도록 겨시다가

ᄂᆡ도히 가시니 지극 서온코 그지업다

별시ᄂᆞᆫ 긋강이 업다 ᄒᆞ니 그지업시 너ᄒᆡᄅᆞᆯ ᄇᆞ라노라

아ᄆᆞ려나 ᄒᆡ여 ᄂᆞ려오나ᄉᆞ라

그지업ᄉᆞ니 내사 아니 됴히 이시랴

글란 근심 마오

귿사니 편지 가져 가뇌

권가의 지븨 보내여 튝판 비러 보소

막글이 ᄒᆞ여 내 쓰던 ᄎᆡᆨ 게 인ᄂᆞ니 보내소

오ᄂᆞᆯ 강소예 가려 타가 비 와 몯 가니 ᄂᆡ일 가려 ᄒᆞ뇌

망긴 관ᄌᆞ 가 □□고져 ᄒᆞ니 ᄡᆞᆯ ᄒᆞᆫ 되만 보내소

너ᄂᆞᆫ 엇더ᄒᆞ니 ᄯᅩ 아니 젼증인가

스골셔 올 제ᄂᆞᆫ 네 병을 와 지버 아ᄋᆞᆯ ᄃᆞ시 ᄆᆞᅀᆞᄆᆞᆯ 머거 오니

와ᄂᆞᆫ 나도 밤ᄌᆞᆷ 몯 자고 하 요란코

밤나ᄌᆞ로 져므니 업고 귀시니 되고 ᄆᆞᅀᆞ미 안녕티 아녀

듀일 ᄌᆞ시기나 보와니 죽거지라 워니로다마ᄂᆞᆫ

오래 살가 근시미 ᄀᆞ업다

우리ᄂᆞᆫ 녜ᄀᆞ티 사란노라

녀나ᄆᆞᆫ 말랑 슈긔 어미ᄂᆞᆯ 보아셔 드러 보아라

네 죵 □서 셜워ᄒᆞᄂᆞᆫ 이리ᅀᅡ 내 모ᄅᆞ랴마ᄂᆞᆫ

다 도망ᄒᆞ던 거시니 주다 쇽졀가

앗기ᄃᆞᆫ 아녀도 너도 몯 브리고 나도 몯 브리니 우여니 쇽졀업ᄉᆞ냐

네 집곳 ᄂᆞ미 나들면 건너와시미 지극 됴ᄒᆞ니라

나ᄂᆞᆫ 병들고 네 어마님 새옴 너모 ᄒᆞ여 병드니

너ᄒᆡᄂᆞᆫ 아니 오라 상ᄉᆞᄂᆞᆯ 볼가 ᄒᆞ노라

그리 블통ᄒᆞᆫ 사ᄅᆞ미 어ᄃᆡ 이시리

졍 무진ᄒᆞ건마ᄂᆞᆫ ᄀᆞᆺ바 이만ᄒᆞ노라

十二月 初八日 父

면 상 소츄리 스므 셔미어ᄂᆞᆯ

져ᄂᆡ 환자 져ᄂᆞ로 아홉 셤 갑고

ᄀᆞᅀᆞᆯᄒᆡ 듕치막 명디 석 셤지 주고 사니

다만 젓곳 여ᄠᆞᆯ 셔므로셔 온간 사ᄅᆞᆷ 겻고 술운 빗고 ᄒᆞ니

ᄇᆞᆯ셔 머글 거시 그텨뎌셔

예 와 병ᄒᆡ여서

하 만히 흐적셔 ᄡᅳ니코 ᄡᆞᆯ 셜ᄒᆞᆫ 말 가져다 주며

설 알ᄀᆞ지 머그라 차ᄒᆞ고 가니

진봉 제나 다연 말 거시나 보내고쟈 ᄒᆞᆫᄃᆞᆯ 어ᄃᆡ 가 어드리

텰ᄉᆔ손ᄃᆡ ᄒᆞᆫ 셤 비러셔 네 형 주근 날 호라

내 ᄉᆞ시ᄅᆞᆫ 아ᄆᆞ라타 업거니와

이제ᄂᆞᆫ ᄆᆡᄉᆡ ᄂᆞ미론 ᄃᆞ시 되니

내 지ᄇᆡ 내 죵이나 ᄃᆞ리고 사다가 죽거ᄃᆞᆫ

시러 가거나 예 묻거나 그만 ᄇᆞ라고 이시니

내 팔ᄌᆞᄅᆞᆯ ᄒᆞᆫ코 벼ᄉᆞ리 내게 큰 해로더라 〃

다만 아ᄃᆞᆯᄃᆞᄅᆞᆫ ᄆᆞᅀᆞᆷ 누겨 머거 살라 ᄒᆞ건마ᄂᆞᆫ

내 이리 박키 된 후의사 누겨 사라셔 므ᄉᆞᆷᄒᆞ료 너기니

날로 용시미 난다

너ᄒᆡ사 나ᄅᆞᆯ 다시 아니 보고져 ᄒᆞ랴마ᄂᆞᆫ

내 ᄠᅳ디 이러니 셔올 뇌여 갈 ᄠᅳᄃᆞᆯ 아녀

내 지ᄇᆡ셔 주글 ᄠᅳᄃᆞᆯ 머거 인노라

다만 내 ᄌᆞ시글 만히 나하셔

ᄯᆞ리나 며ᄂᆞ리나 ᄒᆞ나히 나ᄅᆞᆯ ᄃᆞ려셔 간ᄉᆞᄒᆡ여

주기고젼 ᄠᅳ디 업서 혼자 안자시니

ᄌᆞ시기조차 그러컨댜 ᄒᆞ노라마ᄂᆞᆫ

내 ᄃᆞ려셔도 뎐디 다 ᄑᆞ라먹고

내 쥔 것 업ᄉᆞ니 나죵이 어려오니

뉴에 슈긔 어미 올 ᄃᆞᆺᄒᆞ건마ᄂᆞᆫ

나 주디 몯ᄒᆞ고 날 ᄠᆞᆯ와 왓다가 슈영 것 일ᄒᆞ면

나죵 제 살 일도 어려오니 몯ᄒᆞ니

내 팔ᄌᆞᄅᆞᆯ ᄒᆞᆫ〃ᄒᆞ고 인노라

저옷 오고져 ᄒᆞ면 ᄃᆞ려오고져 ᄒᆞ니

제 아바니미 집도 뷔오 시온시온ᄒᆞ니 코 구지ᄌᆞ니 겨규 아닌노라

만ᄉᆡ 내 이 ᄒᆞᆫ 모미 이시매

이리 ᄆᆡᄉᆞ로 어려오니

주그미 읏드미니 바미나 나지나 내 몸 ᄒᆡ올 이ᄅᆞᆯ ᄉᆡᆼ각호ᄃᆡ

수미 기러 쉬이 죽디 마니

소ᄂᆞ로 죽고져 ᄒᆞᆫ 시거기 만만ᄒᆡ예라

내 이리 ᄂᆞ려오ᄆᆞᆯ 그ᄅᆞ 겨규ᄂᆞᆫ ᄒᆡ여 와 잇거니와

내 셔올 이셔도 짐바리 일이리 아녀 주고

ᄉᆞ나ᄒᆡ 죵 다 ᄃᆞ리고 왓고

내 간괴 그지업ᄉᆞᆯ 거시니

예 와ᄂᆞᆫ 내 거시나 동ᄉᆡᆼ결에게 어더 머그나

머기 됴셔기나 근심 마쟈 너겨도 와시며

갓가온 ᄃᆡ 안뷔나 듣쟈 너겨 오니

홀어미 ᄯᆞᆯ 더디고 오니

유독고 모딘 사ᄅᆞ미라 ᄒᆞ고

샹시 나ᄅᆞᆯ ᄃᆡ졉기ᄅᆞᆯ 구ᄃᆡ ᄃᆞᆫ니던 쥬인만 너기고

이리 와셔도 온 적도 심샹 ᄀᆞ티 ᄒᆞ고 노 ᄀᆞ티 내고 ᄒᆞ니

ᄀᆞᆺᄃᆞᆨ 병든ᄃᆡ 그러컨댜 ᄒᆞ노라 ᄒᆞ니

ᄆᆞᅀᆞ미 하 ᄡᅳ이니

이ᄉᆡᆼ ᄆᆞᅀᆞ미 아ᄃᆞᆨᄒᆞ고

니블 일도 녜ᄂᆞᆫ ᄒᆞᆫ 오ᄉᆞᆯ ᄒᆡ여도 깃거ᄒᆞ더니

이제ᄂᆞᆫ 샹더기라 너겨

옷마다 나ᄆᆞ라고 다 하 옷 업세라 ᄒᆞ고

나도 이리 와셔

더 ᄆᆞᅀᆞᆷ도 일히이고

눈도 아조 어돕고 귀도 머거 우돈ᄒᆞ고 ᄒᆞ니

내 ᄠᅳ디 엇엇더니

샹덕도 말고 쳐블 ᄃᆞ렷거니

니블 일 다 주어 맛디고

내 몸만 내 어더 닙고

죵도 다 드리왇고 잇고져 ᄒᆞ노라

이제 여게도 겨집 네히 갓고

질재 잇고 질삼 ᄀᆞᅀᆞ미 ᄇᆡᆨ 다니 ᄀᆞᆺ고 ᄒᆞ니

나ᄂᆞᆫ 차ᄒᆡ여 주어사 글로셔 ᄌᆞ식ᄃᆞ리나 ᄂᆞᆫ화 주고

물 한 셰가ᄂᆡ 다 ᄡᅳ니

올ᄒᆡ도 셔올 가신 제 훌텨 바다

면화 ᄇᆡᆨ 근 쟈기 왓더니

ᄂᆞᆷ자내 와셔 열서 근 주고

자내 옷 닐굽 거ᄉᆡ 두고

내 다ᄆᆞᆫ 동져구리과 흰 댱옷 ᄇᆞ라 두고

학개 옷 세헤 두니 므ᄉᆞ 거시 이시리마ᄂᆞᆫ

반도 아니 바닷더니

긔니 바다 두고

번동 ᄡᆞᆯ 셜ᄒᆞᆫ 말 셔올로 갈 제 ᄒᆡ여 달라 쳥ᄒᆞ니

내 모기라 맛뎌더니

긔니 다 바다 두고 게 가니도 만ᄒᆞ니라 ᄒᆞ고

아ᄆᆞ라니 아니코 아니 주고

ᄀᆞᄂᆞᆫ무명 필무명 야샹무명 뵈 ᄀᆞᄐᆞᆫ 거ᄉᆞᆫ ᄒᆞᆫ 자도 주디 아니 주거ᄂᆞᆯ

하 달라 ᄒᆞ니 열 피ᄅᆞᆯ 주고셔

ᄂᆞᄆᆡ 비ᄃᆞᆫ 므ᄉᆞ 일 그리도록 ᄡᅳᆫ다

며ᄂᆞ리ᄂᆞᆫ 그저 ᄃᆞ려다 보디

호ᄉᆞᄂᆞᆫ 므ᄉᆞ 일고 ᄒᆞ고 아니 주고

ᄭᅢ ᄭᅮᆯ도 두게 보내니 다 업시ᄒᆞ다 ᄒᆞ고

쥬게 텨 머그리도 아니 주거ᄂᆞᆯ

아ᄃᆞᄅᆡ게 유무ᄒᆞ니 요제사 보내도더라

올ᄒᆡ

과ᄌᆞᆯ ᄡᆞ니 가ᄂᆞ니라

아기내게 각〃 ᄡᅡ시니 뎐코 머거라

자바니나 은구에나 잇다

므ᄉᆞᆷ 쇽져리 이시리

올ᄒᆡ 면화ᄂᆞᆫ 겨규 업서

내 바ᄐᆡ 져녀ᄂᆡ 이ᄇᆡᆨ쉬나믄 근 ᄠᆞ던 ᄃᆡ 올ᄒᆡ 열두 근 ᄠᆞ니

올ᄒᆡᄂᆞᆫ 면화 봉송도 몯ᄒᆞ리로다

□…□ 가ᄋᆡᆫ □…□다니

음셩 □…□ 무ᄉᆞ히 가신 줄 듣고 깃거ᄒᆞ뇌

나ᄂᆞᆫ 긔오ᄂᆞᆫ 편ᄒᆞ여 겨신 저기나 다ᄅᆞ디 아니커니와

그 소ᄂᆞᆯ 가시던 날브터 알하

그 소니 오로 븟고 치우며

머리ᄂᆞᆯ 밤마다 만□니 하 민망ᄒᆞ여

오라바님도 파ᄌᆔ 가시고

ᄉᆡᆼ워ᄂᆞᆯ 알외여 열여쇈날 ᄉᆡᆼ워니 제 와 치ᄆᆞᆯ 주니

ᄯᅩ 도로 브어 하 알하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