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언해 下3-1권

  • 한문제목: 圓覺經諺解
  • 연대: 1465
  • 출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영인본

一切菩薩이 從此起行이라 ᄒᆞ시며

一切 菩薩이 이ᄅᆞᆯ 브터 行ᄋᆞᆯ 니르왇다 ᄒᆞ시며

至諸輪中ᄒᆞ샤 皆云度生起行起用ᄒᆞ야시ᄂᆞᆯ

諸輪 中에 니르르샤 다 니ᄅᆞ샤ᄃᆡ 生ᄋᆞᆯ 度ᄒᆞ며 行ᄋᆞᆯ 니르와다며 用ᄋᆞᆯ 니르왇다 ᄒᆞ야시ᄂᆞᆯ

失彼文意ᄒᆞ야 成此作病ᄒᆞ니라

뎌 긄 ᄠᅳ들 일허 이 作病이 ᄃᆞ외니라

彼圓覺性은 非作得故로

뎌 圓覺性은 지ᅀᅥ 得홈 아닌 젼ᄎᆞ로

指體以破也ᄒᆞ시니라

體ᄅᆞᆯ ᄀᆞᄅᆞ쳐 허르시니라

圓覺性은 非造作이어늘 造作ᄒᆞ면 如何契之리오

圓覺性은 造作 아니어늘 造作ᄒᆞ면 엇뎨 마ᄌᆞ리오

若了覺性이 本圓ᄒᆞ면 不用興心求益이니

ᄒᆞ다가 覺性이 本來 圓ᄒᆞᆫ ᄃᆞᆯ 알면 ᄆᆞᅀᆞᆷ 니르와다 더우믈 求티 아니ᄒᆞ리니

不興心處ㅣ 卽合覺心ᄒᆞ니

ᄆᆞᅀᆞᆷ 니르왇디 아니ᄒᆞᆫ 고디 곧 覺心에 마ᄌᆞ니

合覺心時예 自無諸妄ᄒᆞ야 無諸妄已ᄒᆞ면

覺에 마ᄌᆞᆫ 時節에 自然히 한 妄이 업서 한 妄이 업스면

則所作이 相應ᄒᆞ야 積土聚沙ㅣ 皆成佛道ᄒᆞ리니

지ᅀᅩ미 相應ᄒᆞ야 ᄒᆞᆯᄀᆞᆯ 뫼호며 몰애 뫼호미 다 佛道 일우리니

若於曠野中 積土成佛廟

法華애 니ᄅᆞ샤ᄃᆡ ᄒᆞ다가 너븐 드릇 中에 ᄒᆞᆯᄀᆞᆯ 뫼화 佛廟ᄅᆞᆯ ᄆᆡᇰᄀᆞᆯ며

童子戯聚 沙爲佛塔

아ᄒᆡ 노ᄅᆞ새 몰애 뫼화 佛塔 ᄆᆡᇰᄀᆞᆯ면

如是諸人等 皆已成佛道

이 ᄀᆞᆮᄒᆞᆫ 한 사ᄅᆞᆷᄃᆞᆯ히 다 ᄒᆞ마 佛道ᄅᆞᆯ 일우다 ᄒᆞ시니라

卽於上來諸行애 遇緣力及에

곧 우흿 한 行애 緣을 맛나 힘 미추매

便爲隨病隨治ᄒᆞ야 不順妄念ᄒᆞ리라

곧 病을 조ᄎᆞ며 고툐ᄆᆞᆯ 조차 妄念을 順티 아니ᄒᆞ리라

但得妄盡ᄒᆞ면

오직 妄이 다 오ᄆᆞᆯ 得ᄒᆞ면

性自開明이며 歇卽菩提어니

性이 제 여러 ᄇᆞᆯᄀᆞ며 歇ᄒᆞ면 곧 苦提어니

豈從外得이리오

엇뎨 밧ᄀᆞᆯ 브터 得ᄒᆞ리오

說名爲病이라

일후믈 닐오ᄃᆡ 病이라

結名也ㅣ라 此上四節이 下三도 亦同ᄒᆞ니라

일후믈 結ᄒᆞ샤미라 이 웃 네 節이 아랫 세토 ᄯᅩ ᄀᆞᆮᄒᆞ니라

二ᄂᆞᆫ 任意浮沈이오

둘흔 ᄠᅳ들 맛뎌 ᄠᅳ며 ᄃᆞ모미오

二者ᄂᆞᆫ 任病이니

둘흔 任病이니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ᄃᆡ

ᄒᆞ다가 ᄯᅩ 사ᄅᆞ미 이 ᄀᆞᆮᄒᆞᆫ 마ᄅᆞᆯ 지ᅀᅩᄃᆡ

我等이 今者애 不斷生死ᄒᆞ며

우리 이제 生死ᄅᆞᆯ 긋디 아니ᄒᆞ며

不求涅槃ᄒᆞ야 涅槃生死애 無起滅念ᄒᆞ야

涅槃ᄋᆞᆯ 求티 아니ᄒᆞ야 涅槃과 生死애 起와 滅왓 念 업서

意云호ᄃᆡ 生死ㅣ 是空이어니

ᄠᅳ데 닐오ᄃᆡ 生死ㅣ 이 空이어니

更何所斷이며 涅槃이 本寂이어니

ᄂᆞ외야 므스글 그츠며 涅槃이 本來 寂이어니

何假修求ㅣ리오

엇뎨 닷가 求호ᄆᆞᆯ 브트리오

不厭不欣ᄒᆞ야 無起滅念호라

아쳗디 아니 ^ ᄒᆞ며 즐기디 아니ᄒᆞ야 起와 滅왓 念 업수라

任彼一切ᄒᆞ야 隨諸法性ᄒᆞ야

뎌 一切ᄅᆞᆯ 맛뎌 한 法性을 조차

如火熱水濕之類ㅣ 各各差別之性也니

블 더움과 믈 저줌 ᄀᆞᆮᄒᆞᆫ 類ㅣ 各各 差別ᄒᆞᆫ 性이라

今時예 見有一類人이 云호ᄃᆡ

이제 보니 ᄒᆞᆫ 類ㅅ 사ᄅᆞ미 닐오ᄃᆡ

妄從他妄ᄒᆞ며 眞任他眞ᄒᆞ야

妄ᄋᆞᆯ 他ᄋᆡ 妄ᄋᆞᆯ 조ᄎᆞ며 眞을 他ᄋᆡ 眞을 맛뎌

各稱其心티위 何必改作이리오

各各 그 ᄆᆞᅀᆞ매 맛게 티위 엇뎨 반ᄃᆞ기 고텨 지ᅀᅳ리오

作亦任作ᄒᆞ며 好閑任閑ᄒᆞ며

지ᅀᅩᆷ도 ᄯᅩ 지ᅀᅩᄆᆞᆯ 맛디며 便安ᄋᆞᆯ 즐겁거 든 便安ᄋᆞᆯ 맛디며

逢饑卽餐ᄒᆞ며 遇衣卽著ᄒᆞ며

ᄇᆡ 골포ᄆᆞᆯ 맛나 곧 머그며 오ᄉᆞᆯ 맛나 곧 니브며

好事惡事ᄅᆞᆯ 一切不知ᄒᆞ야

됴ᄒᆞᆫ 일 구즌 이ᄅᆞᆯ 一切ᄅᆞᆯ 아디 아니ᄒᆞ야

任運而行ᄒᆞ며 信緣而活ᄒᆞ야 睡來卽臥ᄒᆞ고

運을 맛뎌 行ᄒᆞ며 緣을 미더 사라 ᄌᆞ오롬 오나ᄃᆞᆫ 곧 눕^고

興來卽行ᄒᆞ야 東西南北에 何定去住ㅣ리오 ᄒᆞᄂᆞ다

니리ᄃᆞᆫ 곧 行ᄒᆞ야 東西南北에 어듸 가며 住호ᄆᆞᆯ 一定ᄒᆞ리오 ᄒᆞᄂᆞ다

此病은 因前云圓覺이 淸淨ᄒᆞ야 本無修習거늘

이 病ᄋᆞᆫ 알ᄑᆡ 니ᄅᆞ샨 圓覺이 淸淨ᄒᆞ야 本來 脩習업거늘

依於未覺ᄒᆞ야 幻力으로 修習ᄒᆞ야

아디 몯호ᄆᆞᆯ 브터 幻力으로 脩習이라

失彼文意ᄒᆞ야 自謂已覺ᄒᆞ야

ᄒᆞ샤ᄆᆞᆯ 因ᄒᆞ야 뎌 긄 ᄠᅳ들 일허 제 닐오ᄃᆡ ᄒᆞ마 아라니

何必作幻이리오 ᄒᆞ야 故成任病ᄒᆞ니라

엇뎨 반ᄃᆞ기 幻을 지ᅀᅳ리오 ᄒᆞ야 그럴ᄉᆡ 任病이 ᄃᆞ외니라

欲求圓覺이라 ᄒᆞ면

圓覺을 求호리라 ᄒᆞ면

謂言閑卽契道ㅣ라

닐오ᄃᆡ 便安ᄒᆞ면 곧 道애 마조미라

彼圓覺性은 非任有故로

뎌 圓覺性은 任ᄒᆞ야 이슘 아닌 젼ᄎᆞ로

前은 則驅馳覓佛이오 此ᄂᆞᆫ 乃放縱身心이니

알ᄑᆞᆫ ᄃᆞᆯ여 부텨 어두미오 이ᄂᆞᆫ 身心을 노하 ᄇᆞ료미니

設令善惡不拘ㅣ라도

ᄒᆞ다가 ^ 善과 惡과ᄋᆡ 븓들이디 아니ᄒᆞ야도

卽名無記之性이니

곧 일후미 無記ㅅ 性이니

七賢이 豈是大道ㅣ며

七賢이 엇뎨 이 大道ㅣ며

四皓ㅣ 寧爲聖人이리오

四皓ㅣ 엇뎨 聖人이리오

七賢은 伯夷와 淑齊와 虞仲과 夷逸와 朱張과 少連과 柳下惠라

四皓ᄂᆞᆫ 곧 終南山 四皓ㅣ니

秦ᄋᆞᆯ 避ᄒᆞ야 漢애 가니 綺理와 夏黃과 緣生과 周角이라

尙昧欲天콘 焉冥覺體리오

오히려 欲天에 어듭곤 엇뎨 覺體예 어울리오

行人이 至此ᄒᆞ야 溺水沈舟ᄒᆞᄂᆞ니

行人이 이ᅌᅦ 니르러 므레 ᄃᆞᆷ기며 ᄇᆡ ᄌᆞᆷᄂᆞ니

宜自警懷ᄒᆞ야 勿霑斯病이니

제 ᄠᅳ들 警戒ᄒᆞ야 이 病에 젓디 마롤디니

故로 前云ᄒᆞ샤ᄃᆡ 若不修行ᄒᆞ면 常居幻化ㅣ리어니 云何解脫ᄒᆞ리오

그럴ᄉᆡ 알ᄑᆡ 니ᄅᆞ샤ᄃᆡ ᄒᆞ다가 修行 아니ᄒᆞ면 샤ᇰ녜 幻化애 이시리어니 엇뎨 解脫ᄒᆞ리오

說名爲病이라

일후믈 닐오ᄃᆡ 病이라

三은 止息妄情이오

세흔 妄情을 그츄미오

三者ᄂᆞᆫ 止病이니

세흔 止病이니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ᄃᆡ 我今自心에 永息諸念ᄒᆞ야

ᄒᆞ다가 ᄯᅩ 사ᄅᆞ미 이 ᄀᆞᆮᄒᆞᆫ 마ᄅᆞᆯ 지ᅀᅩᄃᆡ 내 이제 내 ᄆᆞᅀᆞ매 한 念을 永히 그쳐

生心ᄒᆞ면 恐非코 隨情ᄒᆞ면 慮失ᄒᆞ야

ᄆᆞᅀᆞᄆᆞᆯ 내면 욀가 저코 情을 조ᄎᆞ면 일흘가 혜여

一向止息이언뎌ᇰ 豈合任之리오

一向ᄒᆞ야 그칠 ᄲᅮ니언뎌ᇰ 엇뎨 任호미 맛다ᇰᄒᆞ리오

但止妄ᄒᆞ면 卽眞이어니 何須別照ㅣ리오

오직 妄ᄋᆞᆯ 그치면 곧 眞이어니 엇뎨 구틔여 各別히 照ᄒᆞ리오

得一切性이

一切 性이

息念故로 離相ᄒᆞ고

念을 그칠ᄉᆡ 相ᄋᆞᆯ 여희오

離相故로 得性이니

相ᄋᆞᆯ 여흴ᄉᆡ 性을 得ᄒᆞ니

是諸法無性之性이라 非卽覺性이라

이 諸法ㅅ 性 업슨 性이라 곧 覺性 아니라

非卽覺性者 一則闕於靈照

覺性 아뇨^ᄆᆞᆫ ᄒᆞ나ᄒᆞᆫ 靈ᄒᆞᆫ 照ㅣ 闕호미오

二是 色滅之空故

둘흔 이 色이 滅ᄒᆞᆫ 空인 젼ᄎᆡ라

寂然平等ᄒᆞ야

寂然히 平等호ᄆᆞᆯ 得ᄒᆞ야

意云호ᄃᆡ 由我ㅣ 心生妄想故로

ᄠᅳ데 닐오ᄃᆡ 내 ᄆᆞᅀᆞᄆᆞᆯ 내야 妄想ᄒᆞᆫ 젼ᄎᆞ로

招苦樂差殊ᄒᆞᆯᄉᆡ 今에 但止息妄心호리니

苦와 樂괏 달오ᄆᆞᆯ 브를ᄉᆡ 이제 오직 妄心을 그츄리니

妄盡ᄒᆞ면 自然平等ᄒᆞ리라

妄이 다ᄋᆞ면 自然히 平等ᄒᆞ리라

此病은 從前靜觀中來ᄒᆞ니

이 病은 알ᄑᆡ 靜觀 中을 브터 오니

迷彼取靜爲行과 及證諸念之言ᄒᆞ야 因成此病ᄒᆞ니라

뎌ᅌᅦ 靜을 取ᄒᆞ야 行 사몸과 한 念 ᄆᆞᆯ기라 ᄒᆞ샨 마ᄅᆞᆯ 迷ᄒᆞ야 因ᄒᆞ야 이 病이 ᄃᆞ외니라

欲求圓覺이라 ᄒᆞ면

圓覺을 求호리라 ᄒᆞ면

謂言止妄卽眞이라

닐오ᄃᆡ 妄ᄋᆞᆯ 그치면 곧 眞이라

彼圓覺性은 非止合故로

뎌 圓覺性은 그쳐 마좀 아닌 젼ᄎᆞ로

覺本無念커늘 見念ᄒᆞ니 旣乖ᄒᆞ며

覺은 本來 念 업거늘 念 보니 하마 어긔며

性本靈明커늘 迷照ᄒᆞ야 亦失ᄒᆞ니

性은 本來 靈히 ᄇᆞᆰ거늘 照ᄅᆞᆯ 迷ᄒᆞ야 ᄯᅩ 일흐니

念이 無커늘 而有ᄒᆞ야 旣止息ᄒᆞ야 令無ᄒᆞ고

念이 업거늘 이셔 ᄒᆞ마 그쳐 업게 ᄒᆞ고

照ㅣ 有커늘 而隱ᄒᆞ니 何不觀察ᄒᆞ야 令顯고

照ㅣ 잇거늘 수므니 엇뎨 보아 ᄉᆞᆯ펴 낟게 아니커뇨

又眞本無念커늘 念ᄒᆞ니 旣乖眞ᄒᆞ며

ᄯᅩ 眞이 本來 念 업거늘 念ᄒᆞ니 ᄒᆞ마 眞에 어긔며

性本無止커늘 止ᄒᆞ니 亦違性故로 言非止合故ㅣ라 ᄒᆞ시니

性이 本來 止 업거늘 止ᄒᆞ니 ᄯᅩ 性에 어긜ᄉᆡ 止ᄒᆞ야 마좀 아닌 젼ᄎᆡ라 니ᄅᆞ시니

故로 前에 云ᄒᆞ샤ᄃᆡ 於諸妄心에 亦不息滅이라 ᄒᆞ시니라

그럴ᄉᆡ 알ᄑᆡ 니ᄅᆞ샤ᄃᆡ 한 妄心에 ᄯᅩ 그쳐 滅티 아니타 ᄒᆞ시니라

說名爲病이라

일후믈 닐오ᄃᆡ 病이라

四ᄂᆞᆫ 滅除心境이라

네흔 心과 境과ᄅᆞᆯ 滅ᄒᆞ야 더루미라

四者ᄂᆞᆫ 滅病이니

네흔 滅病이니

前은 但止息心念ᄒᆞ야 令寂이오

알ᄑᆞᆫ 오직 心念을 그쳐 寂게 호미오

此ᄂᆞᆫ 則計於身心根塵이 本來空寂이라

이ᄂᆞᆫ 身心과 根塵이 本來 空寂호ᄆᆞᆯ 혜요미라

又前은 不妨見有根塵호ᄃᆡ

ᄯᅩ 알ᄑᆞᆫ 根塵 이쇼ᄆᆞᆯ 보미 害 아니로ᄃᆡ

但不隨念愛染故로 云止息이오

오직 念을 조차 愛染 아니ᄒᆞᆯ^ᄉᆡ 닐오ᄃᆡ 그쵸미오

此ᄂᆞᆫ 則於根塵에 亦無堅持空寂之相ᄒᆞ니

이ᄂᆞᆫ 根塵에 ᄯᅩ 空寂을 구디 자ᄇᆞᆫ 相 업스니

由見空無故로 云除滅이라

空ᄒᆞ야 업수믈 볼ᄉᆡ 닐오ᄃᆡ 더러 滅호미라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ᄃᆡ

ᄒᆞ다가 ᄯᅩ 사ᄅᆞ미 이 ᄀᆞᆮᄒᆞᆫ 마ᄅᆞᆯ 지ᅀᅩ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