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삼가해언해 3권

  • 한문제목: 金剛經三家解諺解
  • 연대: 1482
  • 출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본 가람문고 294.332 B872g v.3

若復有人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ᄒᆞ야 爲他人說ᄒᆞ면

其福이 甚多ᄒᆞ니라

無智慧眼ᄒᆞ야 空然捨施ᄒᆞ면

智慧眼이 업서 쇽졀업시 ᄇᆞ려 布施ᄒᆞ면

此非菩提正路ㅣ라

이 菩提正路ㅣ 아니라

反招生死苦輪이어니와

도ᄅᆞ혀 生死苦輪ᄋᆞᆯ 브르려니와

受持四句ᄒᆞ야 開得慧眼ᄒᆞ면

四句ᄅᆞᆯ 受持ᄒᆞ야 慧眼ᄋᆞᆯ 열면

此ㅣ 眞菩提正路ㅣ라

이 眞實ㅅ 菩提ㅅ 正ᄒᆞᆫ 길히라

當證涅槃眞常ᄒᆞ리니

반ᄃᆞ기 涅槃眞常ᄋᆞᆯ 證ᄒᆞ리니

有爲無爲優劣이 皎然ᄒᆞ도다

有爲와 無爲왜 優劣이 ᄆᆞᆰ도다

兩彩ᄅᆞᆯ 一賽로다

두 비츨 ᄒᆞᆫ 번에 賽ᄒᆞ도다

賽ᄂᆞᆫ 마ᄀᆞᆯ시니

가ᄌᆞᆯ비건댄 바도기 여러 소니어든

ᄒᆞᆫ 소내 막다 ᄒᆞᄃᆞᆺ ᄒᆞ니라

優劣皎然이 即不無ᄒᆞ나

優와 劣왜 ᄆᆞᆯ고미 곧 업디 아니ᄒᆞ나

然皆未免脩斷功勳이어니와

그러나 닷가 긋논 功ᄋᆞᆯ 다 免티 몯거니와

若是本分衲僧ᄋᆞᆫ

ᄒᆞ다가 이 本分엣 누비쥬ᇰᄋᆞᆫ

動静이 皆行施어니

動靜이 다 布施 行호미어니

何勞捨身命이며

므슴 身과 命과ᄅᆞᆯ 잇비 ᄇᆞ리며

語默이 皆轉經이어니

語黙이 다 經을 轉호미어니

何煩讀文字ㅣ리오

므슴 文字ᄅᆞᆯ 어즈러이 닐그리오

伊麽則持經行施ㅣ

그러면 經 디니며 布施 行호미

不故兼而自兼이로다

부러 兼티 아니ᄒᆞ야도 제 兼ᄒᆞ리로다

伏手滑槌로 不換劔ᄒᆞ야도

어푼 손과 믯믜즌 마치로 갈ᄒᆞᆯ 밧고디 아니ᄒᆞ야도

善使之人ᄋᆞᆫ 皆緫便이니라

됴히 브리ᄂᆞᆫ 사ᄅᆞᄆᆞᆫ 다 쉽ᄂᆞ니라

皆緫便他夲作能穩便

不用安排ᄒᆞ야 夲現成ᄒᆞ니

安排ᄅᆞᆯ ᄡᅳ디 아니ᄒᆞ야 本來 現히 이니

箇中에 須是英靈漢이니라

이 中에 모로매 이 英靈ᄒᆞᆫ 漢이니라

安排ᄂᆞᆫ 사ᄅᆞᄆᆡ 힘드려 ᄒᆞᆯ시라

囉囉哩哩囉囉

囉囉 哩哩 囉囉

山花ㅣ 笑ᄒᆞ며

뫼헷 고지 우ᅀᅳ며

野鳥ㅣ 歌ᄒᆞᄂᆞ다

ᄆᆡ햇 새 놀애 브르ᄂᆞ다

此時예 如得意ᄒᆞ면

이 ᄢᅴ ᄒᆞ다가 ᄠᅳ들 得ᄒᆞ면

隨處ᄒᆞ야 薩婆訶ㅣ리라

고ᄃᆞᆯ 조차 薩婆訶ㅣ리라

若是夲分人ᄋᆞᆫ 即日用이 便是妙用이어니

ᄒᆞ다가 이 本分앳 사ᄅᆞᄆᆞᆫ 곧 日用이 곧 이 妙用이어니

何須更借修斷方便이리오

엇뎨 모로매 닷가 그출 方便ᄋᆞᆯ 다시 假借ᄒᆞ리오

不用今日安排ᄒᆞ야도

오ᄂᆞᆳ날 安排ᄅᆞᆯ ᄡᅳ디 아니ᄒᆞ야도

妙用이 本自現成이니

妙^用이 本來 제 現히 이렛ᄂᆞ니

此非劣機境界라

이ᄂᆞᆫ 사오나온 根機의 境界 아니라

須是過量人이라ᅀᅡ 始得다

모로매 이 量애 너믄 사ᄅᆞ미라ᅀᅡ 올타

只如過量人境界ᄂᆞᆫ 作麽生道오

오직 過量ᄒᆞᆫ 사ᄅᆞᄆᆡ 境界ᄂᆞᆫ 엇뎨 니ᄅᆞ리오

海晏河淸風月이 好ᄒᆞ니

바ᄅᆞ리 便安ᄒᆞ며 ᄀᆞᄅᆞ미 ᄆᆞᆰ고 ᄇᆞᄅᆞᆷ과 ᄃᆞᆯ왜 됴ᄒᆞ니

人人이 齊唱大平歌ㅣ로다

사ᄅᆞᆷ마다 大平歌ᄅᆞᆯ 골오 브르놋다

何獨人人이 如是리오

엇뎨 사ᄅᆞᆷ마다 이 ᄀᆞᆮᄒᆞᆯ ᄲᅮ니리오

花笑山前ᄒᆞ야 洩天機ᄒᆞ고

고지 山 알ᄑᆡ 우ᅀᅥ 天機ᄅᆞᆯ 나토고

鳥歌林外ᄒᆞ야 話無生ᄒᆞ놋다

새 수플 밧긔 놀애 블러 無生ᄋᆞᆯ 니ᄅᆞ놋다

頭頭에 自有無窮意ᄒᆞ니

頭頭ㅣ 제 無窮ᄒᆞᆫ ᄠᅳ디 잇ᄂᆞ니

得來無處ㅣ 不逢原이니라

得ᄒᆞ얀 根源 맛나디 아니ᄒᆞᆯ 고디 업스니라

大覺尊이 夲來不立一字ᄒᆞ샤

大覺尊이 本來 ᄒᆞᆫ 字도 셰디 아니ᄒᆞ샤

而直指人心이어시ᄂᆞᆯ

人心ᄋᆞᆯ 바ᄅᆞ ᄀᆞᄅᆞ치거시ᄂᆞᆯ

須菩提ㅣ 無端히 特請標名ᄒᆞᅀᆞ와

須菩提 귿업시 特別히 일훔 지후믈 請ᄒᆞᅀᆞ와

而強生枝節ᄒᆞ도다

強히 가지 ᄆᆞᄃᆡᄅᆞᆯ 내도다

縱使㭊微塵如世界ᄒᆞ야도

비록 微塵ᄋᆞᆯ ᄢᅢ야 世界 ᄀᆞᆮ게 ᄒᆞ야도

無相可求ㅣ며

相ᄋᆞᆯ 어루 求호미 업스며

施身命等河沙ᄒᆞ야도

身命 布施호ᄆᆞᆯ 河沙 ᄀᆞᆮ게 ᄒᆞ야도

無法可說이니

法을 어루 닐오미 업스니

且道奉持个什麽오 咄

ᄯᅩ 니ᄅᆞ라 므스글 奉持ᄒᆞ료 咄

金剛寳劔이 倚天寒ᄒᆞ니

金剛寶劔이 하ᄂᆞᆯᄒᆞᆯ 비겨 서늘ᄒᆞ니

外道邪魔ㅣ 俱腦裂이로다

外道와 邪魔왜 다 頭腦ㅣ ᄧᆡ야디놋다

咄不須向外ᄒᆞ야 謾馳求ㅣ니

咄 구틔여 밧글 向ᄒᆞ야 쇽졀업시 ᄃᆞᆮ녀 求티 마롤디니

馳求ᄒᆞ면 未免作兩段ᄒᆞ리라

ᄃᆞᆮ녀 求ᄒᆞ면 兩段 지ᅀᅩᄆᆞᆯ 免티 몯ᄒᆞ리라

兩段ᄋᆞᆫ 法과 相괘라

箇裏옌 本無元字脚ᄒᆞ니

이ᅌᅦᆫ 本來 字脚이 업스니

空中에 誰肯強安名고

空中에 뉘 즐겨 強히 일훔 지ᄒᆞ뇨

等閑히 點出金剛眼ᄒᆞ면

넌즈시 金剛眼ᄋᆞᆯ 點ᄒᆞ야 내면

照破魔王의 八萬城이리라

魔王ᄋᆡ 八萬城을 비취여 헐리라

字ᄂᆞᆫ 글워리오

脚ᄋᆞᆫ 긄 註ㅣ라

此事ᄂᆞᆫ 從來無註脚ᄒᆞ니

이 이ᄅᆞᆫ 녜브터 오ᄆᆞ로 註脚이 업스니

誰向空中ᄒᆞ야 強安名고

뉘 空中ᄋᆞᆯ 向ᄒᆞ야 強히 일훔 지ᄒᆞ뇨

不須向外ᄒᆞ야 謾馳求ㅣ오

구틔여 밧ᄀᆞᆯ 向ᄒᆞ야 쇽졀업시 ᄃᆞᆮ녀 求호ᄆᆞᆯ 말오

只要點出金剛眼이니라

오직 모로매 金剛眼ᄋᆞᆯ 點ᄒᆞ야 내욜디니라

等閑點出金剛眼ᄒᆞ면

넌즈시 金剛眼ᄋᆞᆯ 點ᄒᆞ야 내면

滿目虚空이 當撲落ᄒᆞ리라

누네 ᄀᆞᄃᆞᆨᄒᆞᆫ 虛空이 반ᄃᆞ기 ᄠᅥ러 디리라

虚空이 旣撲落ᄒᆞ면

虛空이 ᄒᆞ마 ᄠᅥ러 디면

魔宮이 無所寄리라

魔宮이 브톨 배 업스리라

離相寂滅分 第十四

爾時須菩提ㅣ 聞說是經ᄒᆞᅀᆞᆸ고

深解義趣ᄒᆞ야

涕淚悲泣ᄒᆞ야

而白佛言ᄒᆞᅀᆞ오ᄃᆡ

希有ᄒᆞ신 世尊하

佛說如是甚深經典을

我從昔來예 所得慧眼으로

未曾得聞如是之經ᄒᆞᅀᆞ왯다니

經初앤 以上根ᄋᆞ로 悟入故로

經 처ᅀᅥ믠 上根ᄋᆞ로 아라 든 젼ᄎᆞ로

不動悲欣ᄒᆞ야

슬흐며 깃구믈 뮈우디 아니ᄒᆞ야

直讃希有ᄒᆞᅀᆞᆸ고

곧 希有ㅣ라 讚嘆ᄒᆞᅀᆞᆸ고

此앤 迹同中容ᄒᆞ야

이ᅌᅦᆫ 자최ᄅᆞᆯ 中根의 야ᇰᄌᆞᄀᆞ티 ᄒᆞ야

權示悟入故로

權ᄋᆞ로 아라 드로ᄆᆞᆯ 뵈ᄂᆞᆫ 젼ᄎᆞ로

悲欣이 交集然後에ᅀᅡ

슬흐며 깃구믈 모도온 後에ᅀᅡ

讃佛希有ᄒᆞ니라

부텨ᄅᆞᆯ 希有ᄒᆞ시다 讚嘆ᄒᆞᅀᆞ오니라

好笑ㅣ어ᄂᆞᆯ

우ᅀᅮ미 됴커ᄂᆞᆯ

當面諱了ᄒᆞ도다

面ᄋᆞᆯ 當ᄒᆞ야 諱ᄒᆞ도다

喜事ㅣ 現前ᄒᆞ란ᄃᆡ

깃븐 이리 알ᄑᆡ 나ᄐᆞ란ᄃᆡ

也好吐笑ㅣ어ᄂᆞᆯ

우ᅀᅮᆷ 吐호미 됴커ᄂᆞᆯ

涕淚悲泣ᄒᆞ니

누ᇇ믈 내야 슬피 우니

只要諱却이로다

오직 諱호려 ᄒᆞ도다

深悟佛意ᄒᆞᅀᆞᆸ고

부텻 ᄠᅳ들 기피 아ᅀᆞᆸ고

忍不云喜ᄒᆞ야

ᄎᆞ마 깃브다 니ᄅᆞ디 아니ᄒᆞ야

內悅外悲ᄒᆞ니

안^ᄒᆞ로 깃고 밧고로 슬흐니

所以堪笑ㅣ로다

이런ᄃᆞ로 우ᅀᅥᆷ직 ᄒᆞ도다

自少來來慣遠方ᄒᆞ야

져믄 제브터 오ᄆᆞ로 遠方애 니거

幾迴衡岳ᄒᆞ며 渡瀟湘ᄒᆞ야뇨

몃마 衡岳ᄋᆞᆯ 돌며 瀟湘ᄋᆞᆯ 걷나아뇨

一朝애 踏著家郷路ᄒᆞ야ᅀᅡ

ᄒᆞᄅᆞᆺ아ᄎᆞᄆᆡ 家郷ㅅ 길ᄒᆞᆯ ᄇᆞᆯ와ᅀ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