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삼가해언해 3권

  • 한문제목: 金剛經三家解諺解
  • 연대: 1482
  • 출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본 가람문고 294.332 B872g v.3

始覺途中에 日月長ᄒᆞ도다

긼 가온ᄃᆡ 日月 기던 ᄃᆞᆯ 비르서 아도다

衡岳ᄋᆞᆫ 뫼히오

瀟湘ᄋᆞᆫ 므리라

因小利養ᄒᆞ야

져고맛 利養ᄋᆞᆯ 因ᄒᆞ야

捨父逃逝ᄒᆞ야

아비 ᄇᆞ리고 逃亡ᄒᆞ야 가

流落天涯ᄒᆞ니

하ᄂᆞᆳ ᄀᆞᅀᅢ 流落ᄒᆞ니

幾度往返我人山下ᄒᆞ며

몃 디위 我人山 下애 가며 도라오며

幾度出没恩愛河中ᄒᆞ야뇨

몃 디위 恩愛河 中에 나며 들며 ᄒᆞ야뇨

流ᄂᆞᆫ 흐ᄅᆞᆯ시오

落ᄋᆞᆫ 딜시니

어려이 ᄃᆞᆮ닐시라

忽逢良友의 指示ᄒᆞ야

忽^然히 어딘 버ᄃᆡ ᄀᆞᄅᆞ쳐 뵈요ᄆᆞᆯ 맛나아

踏得常樂家郷ᄒᆞ니

샤ᇰ녜 즐거운 家郷ᄋᆞᆯ ᄇᆞᆯ오니

始知昔年生死路애 虛送百千閑日月이로다

昔年 生死ㅅ 길헤 百千 겨르ᄅᆞ왼 日月ᄋᆞᆯ 虛히 보내던 ᄃᆞᆯ 비르서 아도다

世尊하 若復有人이 得聞是經ᄒᆞᅀᆞᆸ고

信心淸淨ᄒᆞ면

卽生實相ᄒᆞ리니

當知是人은 成就第一希有功德이로소ᅌᅵ다

世尊하 是實相者ㅣ 卽是非相일ᄉᆡ

是故로 如來ㅣ 說名實相ᄒᆞ시ᄂᆞ니ᅌᅵ다

經顯眞常妙體ᄒᆞ니

經에 眞常妙體ᄅᆞᆯ 나토니

聞經生信ᄒᆞ면

經을 듣고 信을 내면

妙體實相이 當處現前ᄒᆞᆯᄉᆡ

微妙ᄒᆞᆫ 體와 眞實ᄒᆞᆫ ^ 相괘 當ᄒᆞᆫ 고대 알ᄑᆡ 現ᄒᆞᆯᄉᆡ

故云호ᄃᆡ 信心이 淸淨ᄒᆞ면

그런 ᄃᆞ로 닐오ᄃᆡ 信心이 淸淨ᄒᆞ면

即生實相이라 ᄒᆞ니라

곧 實相이 나리라 ᄒᆞ니라

此實相者ᄂᆞᆫ 不可以見聞覺知求ㅣ며

이 實相ᄋᆞᆫ 어루 見 聞 覺 知로 求티 몯ᄒᆞ며

不可以色香味觸覔일ᄉᆡ

어루 色 香 味 觸ᄋᆞ로 얻디 몯ᄒᆞ릴ᄉᆡ

故云是實相者ㅣ 即是非相이니

그럴ᄉᆡ 닐오ᄃᆡ 이 實相이 곧 이 相 아니니

是故로 如來說名實相이라 ᄒᆞ시다 ᄒᆞ니라

이런 젼ᄎᆞ로 如來 니ᄅᆞ샤ᄃᆡ 일후미 實相이라 ᄒᆞ시다 ᄒᆞ니라

是實相者ᄂᆞᆫ 非有相이며 非無相이며

이 實相ᄋᆞᆫ 有相 아니며 無相 아니며

非非有相이며 非非無相이니

非有相 아니며 非無相 아니니

是故로 如來說名實相이라 ᄒᆞ시니라

이런 젼ᄎᆞ로 如來 니ᄅᆞ샤ᄃᆡ 일후미 實相이라 ᄒᆞ시니라

山河大地ᄂᆞᆫ 甚處得來오

山河大地ᄂᆞᆫ 어느 고ᄃᆞ로 시러 ^ 오뇨

若謂一向非相이면

ᄒᆞ다가 ᄒᆞᆫ갓 相 아니라 니ᄅᆞ면

即今山河大地ᄂᆞᆫ 顯然是相이니

곧 이젯 山河大地ᄂᆞᆫ 顯然히 이 相이어시니

甚處得來오

어느 고ᄃᆞ로 시러 오뇨

遠觀ᄒᆞ니 山有色ᄒᆞ고

머리셔 보니 뫼히 비치 잇고

近聽ᄒᆞ니 水無聲ᄒᆞ도다

갓가이셔 드르니 므리 소리 업도다

春去ᄒᆞ고도 花猶在ᄒᆞ고

보미 가고도 고지 오히려 잇고

人來ᄒᆞ야도 鳥不驚이로다

사ᄅᆞ미 와도 새 놀라디 아니ᄒᆞ놋다

頭頭에 皆顯露ᄒᆞ며

頭頭에 다 顯히 나ᄐᆞ며

物物에 體元平ᄒᆞ니

物物에 體ㅣ 본ᄃᆡ 平ᄒᆞ니

如何言不會오

엇뎨 아디 몯ᄒᆞ노라 니ᄅᆞ뇨

秖爲太分明일ᄉᆡ니라

오직 키 分明ᄒᆞᆯᄉᆡ니라

迷之則目前에 有法ᄒᆞ니

모ᄅᆞ면 곧 눈 알ᄑᆡ 法이 잇ᄂᆞ니

所以遠於道也ㅣ오

이런ᄃᆞ로 道애 멀오

悟之則耳畔애 無聲ᄒᆞ니

알면 곧 귓ᄀᆞᅀᅢ 소리 업스니

所以近於道也ㅣ니라

이런ᄃᆞ로 道애 갓가오니라

所以道以衆生妄見則種種紛紜커니와

이런ᄃᆞ로 닐오ᄃᆡ 衆生ᄋᆡ 妄見ᄋᆞ론 곧 種種 어즈럽거니와

以如來實見則一切眞寂이라 ᄒᆞ니라

如來ㅅ 實見ᄋᆞ론 곧 一切 眞寂이라 ᄒᆞ니라

雖云無色聲이나

비록 色聲이 업다 니ᄅᆞ나

相相이 常宛然ᄒᆞ고

相마다 샤ᇰ녜 반ᄃᆞᆨᄒᆞ고

雖云常宛然ᄒᆞ나

비록 샤ᇰ녜 반ᄃᆞᆨ다 니ᄅᆞ나

相相이 不可得이니

相마다 어루 得디 몯ᄒᆞ리니

所以道無相無空無不空ᄒᆞ니

이런ᄃᆞ로 닐오ᄃᆡ 相 업스며 空 업스며 不空 업스니

即是如來眞實相이라 ᄒᆞ니

곧 이 如來ㅅ 眞實ㅅ 相이라 ᄒᆞ니

此眞實相이 頭頭上顯ᄒᆞ며

이 眞實ㅅ 相이 頭頭 우희 나ᄐᆞ며

物物上明ᄒᆞ야

物物 우희 ᄇᆞᆯ가

無時無處而不明顯也ᄒᆞ니

ᄢᅵ니며 고디며 ᄇᆞᆯ가 낟디 아니ᄒᆞᆫ ᄃᆡ 업스니

旣頭頭上顯ᄒᆞ며

ᄒᆞ마 頭頭 우희 나ᄐᆞ며

物物上明ᄒᆞ거늘

物物 우희 ᄇᆞᆰ거늘

老盧ᄂᆞᆫ 因甚道不會佛法이라 ᄒᆞ뇨

老盧ᄂᆞᆫ 므스글 因ᄒᆞ야 佛法을 아디 몯ᄒᆞ노라 니ᄅᆞ뇨

眉底兩眼이 極分明ᄒᆞ니

눈섭 미틧 두 누니 ᄀᆞ자ᇰ 分明ᄒᆞ니

反觀眸子ᄒᆞ라

도ᄅᆞ혀 眸子ᄅᆞᆯ 보라

作何樣고

엇던 야ᇰᄋᆞᆯ 지ᅀᅦᆺᄂᆞ뇨

老盧ᄂᆞᆫ 六祖ㅣ라

眸子ᄂᆞᆫ 누ᇇᄌᆞᅀᆡ니

제 야ᇰᄌᆞᄅᆞᆯ 도라 몯 보미 實相 몯 보미 ᄀᆞᆮᄒᆞ니라

世尊하 我今得聞如是經典ᄒᆞᅀᆞᆸ고

信解受持ᅀᅡ

不足爲難이어니와

若不得後語ㅣ면

ᄒᆞ다가 後ㅅ 말옷 아니ᄒᆞ면

前話ㅣ 也難圓ᄒᆞ리라

몬졋 마리 圓호미 어려우리라

若使空生ᄋᆞ로 但說其易ᄒᆞ고

ᄒᆞ다가 空生ᄋᆞ로 오직 그 쉬우믈 니ᄅᆞ고

不言其難ᄒᆞ더든

그 어려우믈 니ᄅᆞ디 아니ᄒᆞ더든

話不得圓이러니

말ᄉᆞ미 시러 圓티 몯ᄒᆞ리러니

如今에 難易ᄅᆞᆯ 俱說ᄒᆞ니

이제 어려우며 쉬우믈 다 니ᄅᆞ니

話得爲圓ᄒᆞ도다

말ᄉᆞ미 시러 圓ᄒᆞ도다

難難ᄋᆞᆫ 難如平地上靑天이오

어려우며 어려우믄 어려우미 平地예셔 靑天에 올옴 ᄀᆞᆮ고

易易ᄂᆞᆫ 易似和衣一覺睡ㅣ니라

쉬우며 쉬우믄 쉬우미 옷 니버 ᄒᆞᆫ 번 ᄌᆞᆷ ᄭᆡ요미 ᄀᆞᆮᄒᆞ니라

行舩이 盡在把梢人ᄒᆞ니

ᄇᆡ 녀유미 다 ᄇᆡᆺ 자ᄇᆞᆫ 사ᄅᆞᄆᆡ게 잇ᄂᆞ니

誰道波濤ㅣ 從地起리오

뉘 波濤ㅣ ᄯᅡᄒᆞᆯ 브터 니ᄂᆞ다 니ᄅᆞ리오

波濤ㅣ ᄯᅡᄒᆞᆯ 브터 니논디 아니라 사ᄅᆞᄆᆡ 다시라 ᄒᆞ논 마리라

言其難也앤

그 어려우믈 닐오맨

五目不能覩ᄒᆞ며

다ᄉᆞᆺ 누ᄂᆞ로 能히 보디 몯ᄒᆞ며

二耳不能聞이어니와

두 귀로 能히 듣디 몯거니와

言其易也앤

그 쉬우믈 닐오맨

開眼便見ᄒᆞ고

누늘 ᄠᅳ면 곧 보고

側耳便聞ᄒᆞ며

귀ᄅᆞᆯ 기우리면 곧 드르며

開口則頭頭說破ㅣ오

이블 열면 頭頭ㅣ 니ᄅᆞ고

擧足則歩歩踏著이리라

바ᄅᆞᆯ 들면 거름마다 ᄇᆞᆯ오리라

平地上天이 誠不易ᄒᆞ나

平地예셔 하ᄂᆞᆯ해 올오미 眞實로 쉽디 아니ᄒᆞ나

和衣覺睡ㅣ 豈爲難이리오

옷 니버 ᄌᆞᆷ ᄭᆡ요미 엇뎨 어려우리오

看看ᄒᆞ라

보며 보라

難易ᄂᆞᆫ 只是一人機變이니라

어려우며 쉬우믄 곧 이 ᄒᆞᆫ 사ᄅᆞᄆᆡ 機ㅣ 變호미니라

若當來世後五百歲예 其有衆生이

得聞是經ᄒᆞ고

信解受持ᄒᆞ면

是人은 卽爲第一希有ㅣ니

經顯人人의 本有ᄒᆞ니

經에 사ᄅᆞᆷ마다 本來 이쇼ᄆᆞᆯ 나토니

此本有底一著子ᄂᆞᆫ

이 本來 잇ᄂᆞᆫ 一著子ᄂᆞᆫ

硬如鐵壁ᄒᆞ고

구두미 鐵壁 ᄀᆞᆮ고

軟似兠羅ᄒᆞ니

보ᄃᆞ라오미 兠羅 ᄀᆞᆮᄒᆞ니

軟似兠羅故로

보ᄃᆞ라오미 兠羅 ᄀᆞᆮᄒᆞᆫ 젼ᄎᆞ로

受持即易ᄒᆞ고

受持호미 곧 쉽고

硬如鐵壁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