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乞上諺解 下

  • 연대: 1670
  • 저자: 顯宗
  • 출처: 老乞上諺解 下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자료총서
  • 최종수정: 2015-01-01

도적ᄒᆞ기와 거즛말 니ᄅᆞ기 말며

休姦滑懶惰。

姦猾ᄒᆞ기와 懶惰티 말라

官人們前面

관원의 앏픠

出不得氣力行時

氣力을 내디 못ᄒᆞ여 ᄃᆞᆫ니면

一日也做不得人。

ᄒᆞᄅᆞ도 사ᄅᆞᆷ되디 못ᄒᆞ리라

火伴中間

벗들 ᄉᆞ이예

自家能處休說

내 능ᄒᆞᆫ 곳을 니ᄅᆞ디 말며

休自誇

내 몸 쟈랑 말며

別人落處休笑。

ᄂᆞᆷ의 딘 곳 웃디 말라

船是從水裏出

ᄇᆡᄂᆞᆫ 믈에셔 조차 나고

旱地裏行不得

무틔ᄂᆞᆫ ᄃᆞᆫ니디 못ᄒᆞ야

須要車子載着

모로미 술위로 시르며

車子水裏去時

술위ᄂᆞᆫ 믈에 가면

水裏行不得

믈에 ᄃᆞᆫ니디 못ᄒᆞ야

須用船裏載着。

모로미 ᄇᆡ로야 싯ᄂᆞ니라

一箇手打時響不得

ᄒᆞᆫ 손을 더면 소^ᄅᆡ 나디 아니ᄒᆞ고

一箇腳行時去不得。

ᄒᆞᆫ 발로 거르면 가디 못ᄒᆞᄂᆞ니라

咱們人厮將就

우리 사ᄅᆞᆷ이 서르 두워라 ᄒᆞ여

厮附帶行時好。

서르 더브러 ᄃᆞᆫ기면 됴ᄒᆞ니라

又這火伴們

ᄯᅩ 이 벗들희

好的歹的

됴ᄒᆞ니 구즈니를

都厮扶助着行。

다 서르 잡드러 ᄃᆞᆫ니쟈

人有好處揚說着

사ᄅᆞᆷ이 됴ᄒᆞᆫ 곳디 잇거든 내여 니르며

人有歹處掩藏着。

사ᄅᆞᆷ이 사오나온 곳디 잇거든 ᄀᆞᆷ촐 ᄭᅥ시니라

常言道

샹언에 니ᄅᆞ되

隱惡揚善。

사오나온 일란 그이고 됴ᄒᆞᆫ 일란 들어나게 ᄒᆞ라 ᄒᆞ니라

若是隱人的德,

ᄒᆞ다가 사ᄅᆞᆷ의 어딘 일란 그이고

揚人的非

사오나온 일란 드러내미

最是歹勾當

ᄀᆞ장 사오나온 일이라

咱們做奴婢的人

우리 죵 되여 잇ᄂᆞᆫ 사ᄅᆞᆷ이

跟著官人們行時

官人을 조차 ᄃᆞᆫ닐 제

這裏那裏下馬處

여긔뎌긔 ᄆᆞᆯ ᄂᆞ리ᄂᆞᆫ ᄃᆡ

將官人的馬牽着

官人의 ᄆᆞᆯ을 잇그러다가

好生絟着

됴히 ᄆᆡ고

肥馬凉着

ᄉᆞᆯ진 ᄆᆞᆯ란 서늘케 ᄒᆞ고

瘦馬鞍子摘了,

여윈 ᄆᆞᆯ란 기ᄅᆞ마 벗기고

絆了腳

발에 지달ᄊᆞ고

草地裏撒了

플 기은 ᄯᅡᄒᆡ 노하

教喫草。

ᄒᆞ여곰 플 먹게 ᄒᆞ고

布帳子疾忙打起着,

布帳을 ᄲᆞᆯ리 티고

鋪陳整頓着

鋪陳을 졍졔히 ᄒᆞ고

房子裏搬入去着

방의 올마 들거든

鞍子轡頭

기ᄅᆞ마과 굴에란

自己睡臥房子裏放着

내 자ᄂᆞᆫ 방의 노코

上頭着披氈蓋着。

우희 안롱으로 덥고

那的之後

그리ᄒᆞᆫ 후에

鑼鍋安了着

노고 안치고

疾忙茶飯做着。

ᄲᆞᆯ리 차반 ᄆᆡᆼ글고

肉熟了

고기 닉거든

撈出來。

건뎌 내여와

茶飯喫了時

茶飯 먹어든

椀子家具收拾了。

사발과 그ᄅᆞᆺᄲᅧ를 슈습ᄒᆞ고

官人每睡了時

官人들히 자거든

教一箇火伴伺侯着。

ᄒᆞᆫ 벗으로 ᄒᆞ여 伺候ᄒᆞ게 ᄒᆞ라

若這般謹愼行時,

만일 이리 조심ᄒᆞ여 ᄃᆞᆫ니면

便是在下人

곳 이 아랫 사ᄅᆞᆷ의

扶侍官長的道理。

官長 모시ᄂᆞᆫ 道理어니ᄯᆞ녀

咱們結相識行時

우리 벗지어 ᄃᆞᆫ닐쟉시면

休說你歹我好

너 사오나오며 나 엇일롸 니ᄅᆞ디 말고

朋友的面皮

벗의 ᄂᆞᆺ갓ᄎᆞᆯ

休教羞了。

븟그업게 말라

親熱和順行時,

ᄉᆞ랑ᄒᆞ고 화동ᄒᆞ여 ᄃᆞᆫ니면

便是一箇父母生的弟兄一般

곳 ᄒᆞᆫ 父母의게 난 형뎨과 ᄒᆞᆫ가지니

相待相顧盻着行。

서ᄅᆞ ᄃᆡ접ᄒᆞ며 서ᄅᆞ 보ᄉᆞᆯ퍼 ᄃᆞᆫ니라

朋友們

벗들히

若困中沒盤纏時

ᄒᆞ다가 어려온 제 ᄡᅳᆯ 것 업슨 적의

自己錢物休愛惜

내 쳔을 앗기디 말고

接濟朋友們使着。

벗들 주어 ᄡᅳ게 ᄒᆞ쟈

朋友若不幸

벗이 만일 不幸ᄒᆞ야

遭着官司口舌時

구의죵과 口舌의 ᄋᆡᆨ을 만낫거든

眾朋友們

모든 벗들히

向前救濟着

나아가 구졔ᄒᆞ라

若不救時

ᄒᆞ다가 구티 아니ᄒᆞ면

傍人要唾罵。

겨틔 사ᄅᆞᆷ이 춤밧고 ᄭᅮ지즈리라

有些病疾時

병드러 잇거든

休迴避

에도디 말고

請太醫下藥看治着

태의를 쳥ᄒᆞ야 보ᄉᆞᆯ퍼 곳티며

早起晚夕

아ᄎᆞᆷ 나조ᄒᆡ

休離了

ᄠᅥ나디 말고

煎湯煮水

탕 달히며 믈 데이며

問候着。

병증 무로라

若這般相看時

이러ᄐᆞ시 서ᄅᆞ 보ᄉᆞᆯ피면

便有十分病也減了五分。

곳 열^分만ᄒᆞᆫ 병이 잇다가도 五分이나 덜리라

朋友有些病疾

벗이 병드러 잇거든

你不照覷他

네 뎌ᄂᆞᆯ 보ᄉᆞᆯ피디 아니ᄒᆞ면

那病人想着沒朋友的情分

뎌 병든 사ᄅᆞᆷ이 ᄉᆡᆼ각ᄒᆞ되 벗인 ᄠᅳᆺ이 업다 ᄒᆞ여

悽惶時

슬허ᄒᆞ면

縱有五分病

비록 五分만ᄒᆞᆫ 병이라도

添做十分了。

더 十分이 되ᄂᆞ니라

咱們世上人

우리 세샹 사ᄅᆞᆷ이

做男兒行時

男兒ㅣ 되여 ᄃᆞᆫ닐ᄯᅵᆫ대

自己祖上的名聲

내 조샹 명셩을

休壞了

ᄒᆞ여ᄇᆞ리디 말고

凡事要謹慎行時

믈읫 일을 조심ᄒᆞ여 ᄃᆞᆫ니면

卓立的男子。

어딘 男子ㅣ어니ᄯᆞ녀

父母的名聲辱麽了時

父母의 名聲을 더러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