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乞上諺解 下

  • 연대: 1670
  • 저자: 顯宗
  • 출처: 老乞上諺解 下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자료총서
  • 최종수정: 2015-01-01

ᄭᅳᆯ에 조린 밤이라

這肉都煮熟了。

이 고기 다 ᄉᆞᆯ마 닉거다

項骨

목댱ᄲᅧ

背皮

겁지운

肋扇

녑팔치

前膊

업엇게

後腿

뒷다리

胷子

가ᄉᆞᆷ

却怎麽不見一箇後腿?

ᄯᅩ 엇디 ᄒᆞᆫ 뒷다리 업ᄉᆞ뇨

饅頭餡兒裏使了。

샹화소에 ᄡᅳ니라

湯水茶飯

湯水와 茶飯이

都完備了。

다 ᄀᆞ지다

日頭落了,

ᄒᆡ 뎌시니

疾忙擡肉時散着。

ᄲᆞᆯ리 대육 드러든 흣텨디쟈

咱們今日筵席喫了多少酒?

우리 오ᄂᆞᆯ 이바디에 언멋 술을 먹거뇨

喫了二兩銀的酒。

두 냥 은엣 술을 머거다

咱們只有十數箇人,

우리 대되 열라믄 사ᄅᆞᆷ이

怎麽就吃二兩銀子的酒?

엇디 두 냥 은에 술을 먹그료

也不只十數箇人喫,

ᄯᅩ 여라믄 사ᄅᆞᆷ만 먹글 ᄲᅮᆫ이 아니라

下頭還有十多箇伴當們,偏不喫?

아랫 반당은 독별이 먹디 아니랴

這筵席散了。

이 이바디 흐터디거다

我有些腦痛頭眩

내 져기 골치 알ᄑᆞ고 머리도 어즐ᄒᆞ니

請太醫來胗候脉息

의원 쳥ᄒᆞ여다가 脈 잡혀 보아지라

看甚麽病。

므슴 병고 보라

太醫說

의원이 닐오ᄃᆡ

你脉息浮沉

네 脈이 浮ᄒᆞ락 沈ᄒᆞ락 ᄒᆞ니

你敢傷著冷物來。

네 冷物에 샹ᄒᆞᆫ ᄃᆞᆺᄒᆞ다

我昨日冷酒多喫了。

내 어제 ᄎᆞᆫ 술을 만히 먹으롸

那般時

그러면

消化不得

消化티 못ᄒᆞ여

因此上

이란 젼ᄎᆞ로

腦痛頭眩

ᄃᆡ골이 알ᄑᆞ고 머리 어즐ᄒᆞ고

不思飲食。

음식 ᄉᆡᆼ각 아니ᄒᆞᄂᆞ니라

我這藥裏頭

내 이 약 듕에

與你些剋化的藥餌

너ᄅᆞᆯ 쇼화ᄒᆞᆯ 약을 줄 거시니

喫了便教無事。

먹으면 곳 ᄒᆞ여곰 일 업ᄉᆞ리라

消痞丸,木香分氣丸,神芎丸,檳榔丸,

消痞丸 木香分氣丸 神芎丸 檳榔丸

這幾等藥裏頭,

이 여러 가지 약 듕에

堪服治飲食停滯

음식 머믄 것 곳 거슬 먹엄즉ᄒᆞ니

只喫一服檳榔丸。

오직 檳榔丸 ᄒᆞᆫ 복만 먹을 거시니

食後喫,

食後에 먹으되

每服三十丸

ᄆᆡ ᄒᆞᆫ 복애 셜ᄒᆞᆫ 환식 ᄒᆞ여

生薑湯送下。

生薑湯에 ᄂᆞᆯ이오라

喫了時便動臟腑

먹으면 곳 臟腑ㅣ 動ᄒᆞ여

動一兩次時

ᄒᆞᆫ두 번 動ᄒᆞ면

便思量飯喫。

곳 밥 먹기를 ᄉᆡᆼ각ᄒᆞ리니

先喫些薄粥補一補,

몬져 믈근 쥭 먹어 보ᄒᆞ고

然後喫茶飯。

그린 후에 차반 먹으라

明日太醫來問

이틋날 太醫ㅣ 와 무로ᄃᆡ

你好些箇麽?

네 져그나 됴커냐

今日早晨

오ᄂᆞᆯ 아ᄎᆞᆷ에

纔喫了些粥

ᄀᆞᆺ 쥭 먹으니

較好些了。

져기 됴해라

明日病痊疴了時

ᄂᆡ일 병이 다 됴커든

太醫上重重的酬謝。

太醫ᄭᅦ 만히 은혜 갑파 샤례호리라

咱們每年每月每日快活,

우리 每年 每月 每日에 즐기고

春夏秋冬一日也不要撇了。

春夏秋冬에 ᄒᆞᄅᆞ도 ᄇᆞ리디 마쟈

咱人今日死的,明日死的

우리 사ᄅᆞᆷ이 오ᄂᆞᆯ 죽을 ᄯᅩᆼ ᄂᆡ일 죽을 ᄯᅩᆼ

不理會得。

아디 못ᄒᆞ니

安樂時不快活時,

편안ᄒᆞᆫ 적의 즐기디 아니ᄒᆞ면

真箇呆人。

진짓 어린 사ᄅᆞᆷ이라

死的後頭

죽은 후에ᄂᆞᆫ

不揀甚麽

아므것도 ᄀᆞᆯᄒᆡ디 못ᄒᆞ여

都做不得主張

다 쥬당티 못ᄒᆞ여

好行的馬

됴히 것든 ᄆᆞᆯ도

別人騎了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ᄐᆞ며

好襖子

됴ᄒᆞᆫ 옷도

別人穿了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니브며

好媳婦

됴ᄒᆞᆫ 겨집도

別人娶了。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엇ᄂᆞ니

活時節

사라신 적의

著着甚麽來由不受用?

므슴 젼ᄎᆞ로 ᄡᅳ디 아니ᄒᆞ리오

大槩人的孩兒

대개 사ᄅᆞᆷ의 ᄌᆞ식이

從小來

져거셔브터

好教道的成人時

잘 ᄀᆞᄅᆞ쳐 사ᄅᆞᆷ되면

官人前面行着。

관원 앏픠 ᄃᆞᆫ니다가

他有福分時

제 복분이 이시면

官人也做了。

관원도 되^ᄂᆞ니라

若教道他

ᄒᆞ다가 저를 ᄀᆞᄅᆞ쳐도

不立身,成不得人,

立身 못ᄒᆞ고 사ᄅᆞᆷ되디 못ᄒᆞ면

也是他的命也。

ᄯᅩ 제 명이어니ᄯᆞ녀

咱們盡了爲父母的心

우리ᄂᆞᆫ 부모 되여 잇ᄂᆞᆫ ᄆᆞᄋᆞᆷ을 다ᄒᆞ여

不曾落後。

ᄂᆞᆷ의게 ᄠᅥ디디 말 ᄭᅥ시라

你這小孩兒

네 이 아ᄒᆡ들히

若成人時

ᄒᆞ다가 사ᄅᆞᆷ곳 되면

三條路兒中間裹行着

세 오리 길헤 가온대로 ᄃᆞᆫ닐 거시라

別人東西休愛,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거슬 ᄉᆞ랑티 말며

別人折針也休拿

ᄂᆞᆷ의 것근 바ᄂᆞᆯ도 가지디 말며

別人是非休說。

ᄂᆞᆷ의 是非 닐으디 말라

若依着這般用心行時

ᄒᆞ다가 이대로 용심ᄒᆞ여 ᄃᆞᆫ니면

不揀幾時

아모제라 업시

成得人了。

사ᄅᆞᆷ되리라

常言道

샹언에 니로되

老實常在

고디식ᄒᆞ니ᄂᆞᆫ 샹샹에 잇고

脫空常敗

섭섭ᄒᆞ니ᄂᆞᆫ 샹샹에 패ᄒᆞᆫ다 ᄒᆞᄂᆞ니라

休做賊説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