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倫行實圖 卷第二 忠臣圖

  • 연대: 1797
  • 저자: 李秉模
  • 출처: 오륜행실도
  • 출판: 홍문각
  • 최종수정: 2015-01-01

엇디 너ᄅᆞᆯ 조차 반ᄒᆞ리오 ᄒᆞ고

以笏擊泚中顙 流血衊面

홀로 ᄌᆞᄅᆞᆯ ᄯᅡ려 니마ᄅᆞᆯ 마치매 피 흘너 ᄂᆞᆺᄎᆡ ᄀᆞ득ᄒᆞᆫ디라

忠臣助泚 泚得脫走

니튱신이 쥬ᄌᆞᄅᆞᆯ 구ᄒᆞ여 ᄃᆞ라나니

秀實謂泚黨曰

슈실이 ᄌᆞ의 당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我不同汝反 何不殺我

내 너희와 ᄀᆞᆺ치 반치 아니ᄒᆞ니 날을 죽이라 ᄒᆞᆫ대

衆爭殺之

모든 도적이 ᄃᆞ토아 죽이니라

演芬快死

將軍摠統擅兵機

與賊連和國事非

唯有胡人^無異志

冀陳行在反相違

公負君王我負公

惟知事上竭孤忠

竟遭斷頸能全節

千載爭欽烈士風

石演芬本西域胡人

셕연분은 당 적 셔역 사ᄅᆞᆷ이니

事李懷光 至都將 尤親信 畜爲假子

졀도ᄉᆞ 니회광이 ᄉᆞ랑ᄒᆞ여 양ᄌᆞᄅᆞᆯ 삼앗더니

懷光軍三橋將與朱泚連和

회광이 쟝ᄎᆞᆺ 역적 쥬ᄌᆞ로 더브러 년화ᄒᆞ랴 ᄒᆞᆯᄉᆡ

演芬使客郜成義 到行在 言懷光無破賊意 請罷其總統 成義走告懷光子琟

연분이 ᄀᆞ만이 그 ᄯᅳᆺ으로ᄡᅥ 텬ᄌᆞ긔 고ᄒᆞ니

懷光召演芬 罵曰

회광이 알고 연분을 블러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爾爲我子 奈何欲破吾家 今日負我 宜卽死

네 내 아ᄃᆞᆯ이 되여셔 이제 나ᄅᆞᆯ 져ᄇᆞ려 우리 집을 망ᄒᆞ려 ᄒᆞᄂᆞᆫ다

對曰 天子以公爲股肱 公以我爲腹心

분이 ᄀᆞᆯ오ᄃᆡ 텬ᄌᆞᄂᆞᆫ 공으로ᄡᅥ 고굉을 삼고 공은 날로ᄡᅥ 심복을 삼^앗ᄂᆞ니

公乃負天子 我何不負公

공이 ᄎᆞ마 텬ᄌᆞᄅᆞᆯ ᄇᆡ반ᄒᆞ니 내 엇디 공을 져ᄇᆞ리디 아니ᄒᆞ리오

且我胡人 無異心 惟知事一人 不呼我爲賊

나ᄂᆞᆫ 오직 ᄒᆞᆫ 님군만 아노니 나ᄂᆞᆫ 역적이 아니니 죽어도 ᄒᆞᆫ이 업ᄉᆞ리로다 ᄒᆞᆫ대

死固吾分 懷光使士臠食之

회광이 군ᄉᆞ로 ᄒᆞ여곰 분을 ᄶᅳ저 먹으라 ᄒᆞ니

皆曰烈士也 可令快死 以刀斷其頸

다 ᄀᆞᆯ오ᄃᆡ 녈ᄉᆡ라 수이 죽게 ᄒᆞ쟈 ᄒᆞ고 몬져 목을 버히니

德宗聞之 贈兵部尙書 賜其家錢三百萬 斬成義於朔方

텬ᄌᆡ 드ᄅᆞ시고 분을 병부샹셔ᄅᆞᆯ 튜증ᄒᆞ고 돈 삼ᄇᆡᆨ만을 그 집의 주시다

若水効死

胡兵逼帝易黃衣

吏部哀號獨抱持

矯首問天天不語

臨終一曲最堪悲

雙親已老勢阽危

何不將身少屈爲

縱使順從明日貴

歲寒高節孰能移

李若水洺州人

니약슈ᄂᆞᆫ 송나라 명쥬 사ᄅᆞᆷ이니

靖康三年 徽宗至金營

졍강【송 흠종대 년호라】삼 년에 휘종황뎨 금인【오랑캐라】의게 잡히여 가니

以吏部侍郞扈從

이 ᄯᅢ에 약ᄉᆔ 니부시랑 벼ᄉᆞᆯ로 황뎨ᄅᆞᆯ 뫼시고 갓더니

金人逼帝易服

금인이 뎨ᄅᆞᆯ 핍박ᄒᆞ여 황포ᄅᆞᆯ 벗기고 쳥의ᄅᆞᆯ 밧^고아 닙히려 ᄒᆞ거ᄂᆞᆯ

若水抱持而哭 詆金人爲狗

약ᄉᆔ 뎨ᄅᆞᆯ 안고 울며 금인을 개라고 ᄭᅮ지ᄌᆞᆫ대

金人曳出 擊之敗面 氣結仆地

금인이 약슈ᄅᆞᆯ ᄭᅳ어 내여 어즈러이 텨 ᄂᆞᆺ치 ᄭᅢ여디고 긔졀ᄒᆞ여 ᄯᅡᄒᆡ 업더디니

粘罕曰 必使李侍郞無恚

금 댱슈 졈한이 닐오ᄃᆡ 니 시랑을 죽이디 말라 ᄒᆞ니

若水絶不食

약ᄉᆔ 밥을 먹디 아니ᄒᆞ고 죽고져 ᄒᆞᆫ대

或勉之曰 今日順從 明日富貴矣

혹이 권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 뎌ᄅᆞᆯ 슌죵ᄒᆞ면 ᄂᆡ일 부귀ᄒᆞ리라

若水嘆曰 天無二日

약ᄉᆔ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에 두 날이 업ᄂᆞ니

若水寧有二主哉

내 엇디 두 님군이 이시리오 ᄒᆞ니

其僕亦慰解曰

약슈의 죵이 ᄯᅩᄒᆞᆫ 프러 닐오ᄃᆡ

公父母春秋高 若少屈 冀得一歸覲

공의 부뫼 나히 늙어시니 져기 굴ᄒᆞ여 사라 도라 가미 엇더ᄒᆞ뇨

若水叱曰 忠臣事君

약ᄉᆔ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튱신이 님군을 셤기매

有死無二 吾不復顧家矣

죽어도 두 ᄆᆞᄋᆞᆷ이 업ᄂᆞ니 내 다시 집을 도라보디 못ᄒᆞ노라

然吾親老 汝歸勿遽言

그러나 내 어버이 늙으시니 네 도라 가 내 죽ᄂᆞᆫ 줄을 급히 ᄉᆞᆲ디 말고

令兄弟徐言之可也

내 형뎨로 ᄒᆞ여곰 죵용히 고ᄒᆞ게 ᄒᆞ라

後旬日 粘罕召計事

후에 뎜한이 약슈ᄅᆞᆯ 불러 일을 의논ᄒᆞ거ᄂᆞᆯ

若水因歷數而罵之 粘罕令擁之去 若水反顧 罵益甚 監軍者撾破其脣

약ᄉᆔ 인ᄒᆞ여 수죄ᄒᆞ여 ᄭᅮ지ᄌᆞ니 잡아 ᄂᆞ리워 그 입을 텨 ᄭᅢ치거ᄂᆞᆯ

噀血 罵愈切至 以刃裂頸斷舌而死

약ᄉᆔ 피ᄅᆞᆯ ᄲᅮᆷ으며 더욱 ᄭᅮ지ᄌᆞᆫ대 칼로ᄡᅥ 목을 ᄧᆡ고 혀ᄅᆞᆯ 버혀 죽이니

臨死歌曰 矯首問天兮 天卒不言

약ᄉᆔ 죽기ᄅᆞᆯ 님ᄒᆞ여 노래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마리ᄅᆞᆯ 드러 하ᄂᆞᆯ긔 무ᄅᆞ미여 하ᄂᆞᆯ이 ᄆᆞᄎᆞᆷ내 말을 아니ᄒᆞ시ᄂᆞᆫᄯᅩ다

忠臣效死兮 死亦何愆

튱신이 죽^으믈 닐위미여 죽은들 ᄯᅩᄒᆞᆫ 무ᄉᆞᆷ 죄리오 ᄒᆞ더라

劉韐捐生

劉公奉使沒胡塵

就彼浮丘已八旬

顔色如生^良有以

須知忠義格蒼旻

捐軀殉國是丹忱

豈肯偸生事彼金

賊歎忠誠埋瘞謹

固知狂虜亦人心

劉韐崇安人

뉴합은 송나라 슝안 사ᄅᆞᆷ이니

使金營 金人館之僧舍 其僕射韓正謂之曰 國相知君 今用君矣

금나라의 ᄉᆞ신 갓더니 금나라 졍승이 합을 머믈너 벼ᄉᆞᆯ ᄒᆞ이고져 ᄒᆞ거ᄂᆞᆯ

韐曰 偸生以事二姓 有死不爲也 正曰 軍中議立異姓 欲以君爲正代 得以家屬行 與其徒死 不若北去取富貴

합이 ᄀᆞᆯ오ᄃᆡ 살기ᄅᆞᆯ 도모ᄒᆞ여 두 셩을 셤기믄 죽어도 못ᄒᆞ리로다 ᄒᆞᆫ대 ᄯᅩ 여러 번 부귀로ᄡᅥ 다래거ᄂᆞᆯ

韐仰天大呼曰 有是乎 歸書片紙曰

합이 하ᄂᆞᆯ을 우러러 크게 브ᄅᆞ고 됴희에 글을 ᄡᅥ ᄀᆞᆯ오ᄃᆡ

金人不以予爲有罪 而以予爲可用 夫貞女不事二夫

녈녀ᄂᆞᆫ 두 지아비ᄅᆞᆯ 셤기디 아니ᄒᆞ고

忠臣不事二君

튱신은 두 님군을 셤기디 아니ᄒᆞᄂᆞ니

况主辱臣死 此予所以必死也

ᄒᆞ믈며 님군이 욕되매 신해 맛당이 죽으리라 ᄒᆞ고 ᄡᅳ기ᄅᆞᆯ ᄆᆞᄎᆞ매

使親信持歸 報其子子羽等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도라 가 그 아ᄃᆞᆯ의게 젼ᄒᆞ라 ᄒᆞ고

卽沐浴更衣 酌巵酒而縊

즉시 목욕ᄒᆞ고 오ᄉᆞᆯ ᄀᆞ라 닙고 술 부어 먹고 목 ᄆᆡ여 죽으니

金人歎其忠 瘞之寺西岡上

금인이 그 튱셩을 탄식ᄒᆞ여 합의 머므러ᄯᅥᆫ 졀 셔편 언덕에 뭇고

遍題窓壁 以識其處

창과 벽의 두로 글을 ᄡᅥ 그 곳을 긔록ᄒᆞ엿다가

凡八十日乃就斂 顔色如生

팔십일 만에 다시 내여 념습ᄒᆞ니 얼골이 사라실 적 ᄀᆞᆺ더라

傅察植立

傅公銜命至燕山

聞敵渝盟莫肯還

白刃如林終不屈

輕生就死自安閑

虜令屈拜立如山

抗節孤高不可攀

臨死解親無限恨

兩全忠孝古來難

傅察孟州人 宣和七年爲接伴金國賀正使

부찰은 송나라 ᄆᆡᆼ쥬 사ᄅᆞᆷ이니 금국의 ᄉᆞ신 가더니

時金人已渝盟 察至燕山 聞斡离不入寇

이 ᄯᅢ 알리불【오랑캐 일홈이라】이 이믜 군ᄉᆞᄅᆞᆯ 니릐혀 드러오ᄂᆞᆫ디라

或勸其毋遽行

혹이 권ᄒᆞ여 가디 말라 ᄒᆞ거ᄂᆞᆯ

察曰 銜命以出 聞難而止 若君命何

찰이 ᄀᆞᆯ오되 군명을 밧ᄌᆞ와 나오다가 엇디 난을 듯고 ^ 그치리오 ᄒᆞ고

遂行 遇斡离不領兵至曰

드ᄃᆡ여 ᄒᆡᆼᄒᆞ여 길ᄒᆡ셔 알리불을 만나니 알리불이 부찰ᄃᆞ려 닐오ᄃᆡ

汝國失信 吾興師南向

네 나라히 실신ᄒᆞ매 내 군ᄉᆞᄅᆞᆯ 니르혀 오ᄂᆞ니

海上之盟 不可恃也

젼일 ᄆᆡᆼ셰ᄂᆞᆫ 가히 밋디 못ᄒᆞ리라

察曰 兩國講好 信使往來

찰이 ᄀᆞᆯ오ᄃᆡ 냥국이 화친ᄒᆞ여 ᄉᆞ신이 낙역왕ᄂᆡᄒᆞᄂᆞᆫ디라

項背相望 何謂失信

네 엇디ᄒᆞ여 실신ᄒᆞᆫ다 ᄒᆞᄂᆞ뇨

太子干盟而動 意何爲乎

네 ᄆᆡᆼ셰ᄅᆞᆯ 져ᄇᆞ리고 동병ᄒᆞ여 오니 엇딘 ᄯᅳ디뇨

虜左右促使拜 白刃如林

좌우 오랑캐 찰ᄃᆞ려 절ᄒᆞ라 ᄒᆞ고 검극이 수풀 ᄀᆞᄐᆞ니

察曰死則死耳 豈有俱人臣而輒拜者 或抑捽使伏地

찰이 ᄀᆞᆯ오ᄃᆡ 죽을디언졍 엇디 네게 절ᄒᆞ리오 오랑캐 찰을 잡아 누ᄅᆞ고 ᄯᅡᄒᆡ 업ᄃᆡ게 ᄒᆞ거ᄂᆞᆯ

察愈植立 衣冠顚頓 終不屈

찰이 박은 ᄃᆞ시 셔셔 죵시 굴티 아닌대

斡离不怒曰 爾不拜我邪 麾令去

알리불이 노ᄒᆞ여 잡아 내여 가라 ᄒᆞ니

察知不免 謂其下曰 我死必矣

찰이 죽으믈 면티 못ᄒᆞᆯ 줄을 알고 ᄯᆞ라간 사ᄅᆞᆷᄃᆞ려 닐오ᄃᆡ

我父母老 素鍾念我 聞之必大戚

내 부뫼 날을 심히 ᄉᆞ라ᇰᄒᆞ시니 내 죽으믈 드르시면 반ᄃᆞ시 크게 셜워 ᄒᆞ실 거시니

若等得脫 幸記我言 以告吾親

네 도라 가 내 말ᄉᆞᆷ으로 알외ᄃᆡ

知我死國 少解其無窮之悲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