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구
그 사ᄅᆞᆷ이 ᄀᆞ져온 거시 업노라 ᄒᆞ니
무ᄉᆞᆷ 말노 죠롱ᄒᆞᄂᆞᆫ 거동이 이시니
보ᄂᆞᆫ 사람이 다 웃고
그 사람이 븟그려 ᄒᆞᄂᆞᆫ 거동이 졀도ᄒᆞ더라
돈 거두기ᄅᆞᆯ ᄆᆞᆺᄎᆞᄆᆡ
다시 소ᄅᆡᄅᆞᆯ 놉히고 두어 번 진퇴ᄒᆞ더니
홀연이 보흘 들치니
화ᄃᆡ졉 ᄒᆞ나ᄒᆡ 수박ᄡᅵᄅᆞᆯ ᄀᆞ득이 괴엿고
가화 ᄒᆞᆫ 가지ᄅᆞᆯ 그 우ᄒᆡ ᄭᅩ자시니
대져 관듕의셔 보던 모양이라
좌우 사람이 일시의 혀ᄅᆞᆯ ᄎᆞ며 긔특ᄒᆞ믈 일ᄏᆞᄅᆞ니
그 사람이 ᄉᆞ면을 도라보며 ᄌᆡ조ᄅᆞᆯ ᄌᆞ랑ᄒᆞᄂᆞᆫ 거동이러라
이거ᄉᆞᆯ ᄆᆞᆺ^ᄎᆞᆫ 후ᄂᆞᆫ
큰 ᄃᆡ졉 ᄒᆞ나흘 ᄂᆡ여 ᄀᆞᄂᆞᆫ 막ᄃᆡ ᄭᅳᆺᄒᆡ 어퍼 언ᄌᆞ니
필연 ᄂᆞ려질 거시로ᄃᆡ
죵시 ᄃᆡ ᄭᅳᆺᄒᆡ 박힌 ᄃᆞᆺᄒᆞ더니
ᄒᆞᆫ 번을 흔들매
ᄃᆡ졉이 ᄃᆡ ᄭᅳᆺᄒᆡ셔 핑고 도라가닷 ᄒᆞ니
임의 긔이ᄒᆞᆫ 일이오
다른 막ᄃᆡ로 ᄎᆞᄎᆞ 니어 괴오니
서너흘 니으ᄆᆡ 놉희 ᄉᆞ오 댱이로ᄃᆡ
괴온 나모도 어긔여 지지 아니ᄒᆞ고
ᄃᆡ졉 도라가기도 일양 쉬지 아니ᄒᆞ니 고이ᄒᆞᆫ 일이러라
괴온 ᄃᆡᄅᆞᆯ ᄎᆞᄎᆞ ᄲᅡ혀 ᄃᆡ졉을 ᄂᆞ리온 후의
다시 셔너 치 져른 ᄃᆡ ᄭᅳᆺᄒᆡ 언져
ᄒᆞᆫ 손의 드러 이윽이 돌니더니
입의 ᄃᆡ ᄒᆞ나흘 믈고
그 우ᄒᆡ ᄃᆡ졉 ^ 언ᄌᆞᆫ ᄃᆡᄅᆞᆯ 언ᄌᆞ니
소견이 바히 위ᄐᆡᄒᆞᄃᆡ
ᄯᅩᄒᆞᆫ ᄂᆞ려지지 아니코
두 손을 느리치고
입의 문 ᄃᆡᄅᆞᆯ 쳔쳔이 움ᄌᆞᆨ이니
대졉이 일양 도라가니
이 ᄌᆡ조ᄂᆞᆫ 더옥 ᄉᆡᆼ각지 못ᄒᆞᆯ 일이러라
탁ᄌᆞ 밋흐로 투고 갑옷과 긔치 창검을 노하시니
무ᄉᆞᆷ 보암ᄌᆞᆨᄒᆞᆫ 귀경이 잇ᄂᆞᆫ가 시브ᄃᆡ
ᄒᆞᆫ 곳의 오래 머므지 못ᄒᆞᆯ지라
다시 돈을 ᄂᆡ여 더져 주고
니러나 큰 길흘 조ᄎᆞ 수ᄇᆡᆨ 보ᄅᆞᆯ ᄒᆡᆼᄒᆞ니
홀연이 큰 믈이 이시ᄃᆡ 넙의 오뉵십 뵈오
좌우의 셕츅이 극히 졍졔ᄒᆞ고
믈을 빗^겨 돌ᄃᆞ리ᄅᆞᆯ 노하시ᄃᆡ
옥 ᄀᆞᆺ흔 흰 돌노 온갓 믈샹을 삭여 좌우의 난간을 ᄭᅮ미고
ᄃᆞ리 두 편의 각각 ᄑᆡ루ᄅᆞᆯ 셰워시니
동편은 옥동 두 ᄌᆞᄅᆞᆯ 삭이고
셔편은 금오 두 ᄌᆞᄅᆞᆯ 삭여시니
이 ᄃᆞ리 븍편은 태ᄋᆡᆨ지라 일ᄏᆞᆺᄂᆞᆫ 곳이니
졸연이 당ᄒᆞᄆᆡ 소견이 황홀ᄒᆞ고
비록 텬작이 아니오 인작의 샤치ᄅᆞᆯ 궁극히 ᄒᆞ여시나
ᄯᅩᄒᆞᆫ 대국 녁냥을 볼 거시오 텬하의 긔구ᄅᆞᆯ 짐작ᄒᆞᆯ너라
밧비 ᄃᆞ리ᄅᆞᆯ 올나가
난간을 의지ᄒᆞ야 몬져 아래로 남편을 ᄇᆞ라보니
어름이 플년 지 오라지 아닌지^라
믈빗치 비록 극진이 맑지 못ᄒᆞ나
ᄇᆞᄅᆞᆷ의 희미ᄒᆞᆫ 믈결이 비단 ᄀᆞᆺ고
노ᄂᆞᆫ 올히들이 믈이ᄅᆞᆯ 지어 ᄡᅡᆼᄡᅡᆼ이 츌몰ᄒᆞ니
은연ᄒᆞᆫ 강호 경치라
셩시 진애 즁의 이시믈 ᄭᆡ치지 못ᄒᆞᆯ 거시오
두 편 셕츅 우흐로 두 줄 비들이 쳔여 보ᄅᆞᆯ ᄭᅳᆺ지 아니ᄒᆞ고
버들 안흐로 븕은 다랅과 단쳥ᄒᆞᆫ 젼각이 수플의 은영ᄒᆞ고
집 ᄆᆞᆯ니 셔로 ᄇᆞ라니
쳥쾌 장녀ᄒᆞᆫ 경치ᄂᆞᆫ 말노 젼치 못ᄒᆞᆯ 거시오
븍으로 ᄇᆞ라보ᄆᆡ
건넌 언덕이 쳔여 보 밧기오
ᄉᆞ면 에움은 창졸의 짐작^지 못ᄒᆞ나
필연 십여 리의 ᄂᆞ리지 아닐 거시오
믈 ᄀᆞ온ᄃᆡ 큰 셤이 잇고
셤 안ᄒᆡ 조산을 놉히 무으고
조산 아ᄅᆡ 우ᄒᆡ 층층이 누각을 지어시니
먼니셔 ᄇᆞ라보ᄆᆡ 그 졔도ᄅᆞᆯ ᄌᆞ시 아지 못ᄒᆞ나
다만 여러 집을 다 오ᄉᆡᆨ 디와로 셔긔여 니어시ᄃᆡ
온갓 ᄭᅩᆺ문을 ᄆᆞᆫᄃᆞ라 ᄒᆡ빗치 ᄇᆞᄋᆡᄆᆡ
찬난ᄒᆞ믈 형용치 못ᄒᆞᆯ 거시오
조산 놉흔 봉 우ᄒᆡ 흰 탑 ᄒᆞ나흘 셰워시ᄃᆡ
놉기 구름 밧긔 ᄲᅡ혀나고
좌우로 븕은 긔ᄃᆡᄅᆞᆯ ᄡᅣᆼᄡᅣᆼ이 셰우고
ᄀᆞᄂᆞᆫ 긔ᄅᆞᆯ 각각 ᄃᆞ라시ᄃᆡ
너뷔ᄂᆞᆫ 두어 치의 지나지 못ᄒᆞᆯ 거시오
기ᄅᆡᄂᆞᆫ 거의 ᄯᅡᄒᆡ ᄭᅳ을닐 거시오
빗ᄎᆞᆫ 온갓 ᄎᆡᄉᆡᆨ으로 격지ᄅᆞᆯ 두어 층층이 그려시니
먼니셔 ᄇᆞ라보ᄆᆡ
각ᄉᆡᆨ 비단으로 조각을 니어 ᄆᆞᆫᄃᆞᆫ ᄀᆞᆺ ᄀᆞᆺ흔지라
그 의ᄉᆞᄅᆞᆯ 모ᄅᆞᆯ너라
셤 압흐로 ᄃᆞ리ᄅᆞᆯ 노하
옥황묘 뒤흐로 통ᄒᆞ고
만셰산 셔편을 년ᄒᆞ야시니
층층ᄒᆞᆫ 난간이 인간 경ᄉᆡᆨ이 아니러라
븍편 언덕을 ᄇᆞ라보ᄆᆡ
긔이ᄒᆞᆫ 누각이 믈을 님ᄒᆞ야 텹텹 버려시니
이거시 오룡뎡이라
대개 이곳이 녀름을 당ᄒᆞ야 년ᄭᅩᆺ치 믈의 ᄀᆞ득ᄒᆞ면
더옥 이샹ᄒᆞᆫ 귀경이 될 ᄃᆞᆺᄒᆞ더^라
동편 ᄑᆡ루 밋ᄒᆡ 딕흰 갑군이 이셔
피편을 두루며 ᄃᆞ리의 셧ᄂᆞᆫ 사람을 금ᄒᆞ니
마지 못ᄒᆞ여 셔편 ᄑᆡ루 아래 가 잠간 ᄉᆔ더니
이ᄯᆡ 몸이 ᄀᆞᆺ브고 다리 알파 섯기 어려온지라
길ᄀᆞ의 술위 ᄒᆞ나흘 셰ᄂᆡ여 여러히 ᄐᆞ고
셔로 ᄒᆡᆼᄒᆞ야 길 어귀ᄅᆞᆯ 나가니
큰 길히 너ᄅᆞ기 ᄇᆡᆨ여 뵈오
좌우의 여러 ᄑᆡ루와 표묘ᄒᆞᆫ 누각이 길흘 ᄭᅧ시니
단쳥이 셔로 ᄇᆞᄋᆡ고 눈이 현난ᄒᆞ야
아모 곳을 귀경ᄒᆞᆯ 줄 모ᄅᆞᆯ너라
븍으로 수십 보ᄅᆞᆯ ᄒᆡᆼᄒᆞ야
오룡뎡 셔편 문 압ᄒᆡ 니ᄅᆞ러
술위의 ᄂᆞ려 도라보ᄂᆡ^고 드러가고져 ᄒᆞ더니
문 밧긔 직흰 갑군들이 여러히 이셔 엄히 막거ᄂᆞᆯ
셰팔을 시겨 무어ᄉᆞᆯ 주마 ᄒᆞ고 귀경ᄒᆞ기ᄅᆞᆯ 쳥ᄒᆞᄃᆡ
그 즁 ᄒᆞᆫ 사람이 술을 ᄎᆔᄒᆞ여 더옥 막고 죵시 듯지 아니ᄒᆞ니
ᄒᆞᆯ일이 업셔 ᄇᆞ리고 홍인ᄉᆞᄅᆞᆯ 향ᄒᆞ니
홍인ᄉᆞᄂᆞᆫ 졀 일홈이니
황뎨의 지은 거시오
셰원 디 십 년이 넘지 못ᄒᆞ엿ᄂᆞᆫ지라
남으로 ᄒᆡᆼᄒᆞ다가
셔편 젹은 골목으로 조ᄎᆞ 뒷문으로 드러가니
그 안ᄒᆡ 겹겹이 무수ᄒᆞᆫ 집이 이셔
다 나마승의 머무ᄂᆞᆫ 곳이라
즁문을 들어 두어 곳을 드러가니
곳^곳이 듕드리 미만ᄒᆞ야시ᄃᆡ
거동이 다 무식ᄒᆞ고 녕ᄒᆞᆫᄒᆞᆫ지라
우리 드러가믈 보아도 죠금도 마자 대접ᄒᆞᄂᆞᆫ 일이 업고
귀경ᄒᆞᆯ 곳ᄌᆞᆯ 무러도 ᄃᆡ답지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즉시 나와 남으로 여러 골목을 지나 ᄒᆞᆫ 문을 드니
ᄯᅳᆯ이 너ᄅᆞ고 웅장ᄒᆞᆫ 법당이 이시니
돌난간과 아로삭인 창호의 새로 ᄒᆞᆫ 단쳥이 찬난ᄒᆞᆷ은 니ᄅᆞᆯ 거시 업ᄉᆞᄃᆡ
문이 ᄌᆞᆷ기고 사람이 업ᄉᆞ니
안흘 볼 길히 업ᄂᆞᆫ지라
두로 ᄃᆞᆫ니며 여러 문을 드러 밧그로 집만 볼 ᄯᆞ름이로ᄃᆡ
웅장ᄒᆞᆫ 졔도와 공교ᄒᆞᆫ 형상을 니로 긔록지 못ᄒᆞᆯ 거시^오
큰 법당 뒤흐로 탑 ᄒᆞ나흘 셰워시ᄃᆡ 놉희 수십 댱이오
샹층의 놉흔 기동을 당즁ᄒᆞ야 셰우고
좌우의 닐여ᄃᆞᆲ 쳘ᄉᆞᄅᆞᆯ 느ᄅᆞ고
쳘ᄉᆞ의 슈ᄇᆡᆨ 개 픙경을 ᄃᆞ라시ᄃᆡ
대쇼 댱단을 각각 층이 잇게 ᄆᆞᆫᄃᆞ라ᄂᆞᆫ지라
이ᄯᆡ ᄇᆞ람이 심히 ᄆᆡᆼ녈ᄒᆞ더니
여러 픙경이 일시의 움작여 각각 소ᄅᆡ로 서로 응ᄒᆞ니
의연ᄒᆞᆫ 픙뉴 곡됴ᄅᆞᆯ 일오고
법당 쳠하의 네 귀의 큰 픙경을 ᄃᆞ라시ᄃᆡ 크기 동ᄒᆡ ᄀᆞᆺ흐니
이ᄯᆡ의 두로 ᄃᆞᆫ녀 곳곳이 즁문이 녈여시ᄃᆡ
죵시 사람을 보지 못ᄒᆞ고
너ᄅᆞᆫ ᄯᅳᆯ과 놉^흔 집 ᄉᆞ이의 다만 공즁의 픙경 소ᄅᆡᄅᆞᆯ 드ᄅᆞ니
ᄯᅩᄒᆞᆫ 이상ᄒᆞᆫ 경이러라
법당 남편으로 두어 문을 나니
비로소 밧겻 큰 문이 잇고
문 안ᄒᆡ 갑군과 나마승 두어시 잇거ᄂᆞᆯ
크 캉 문 압ᄒᆡ 나아ᄀᆞ 공슌이 인ᄉᆞᄒᆞ니
안흐로셔 나오ᄂᆞᆫ 양을 보아시ᄃᆡ
별양 고이히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 업고
법당 여러 보기ᄅᆞᆯ 쳥ᄒᆞ니
나마승이 두어 번 ᄉᆞ양ᄒᆞ다ᄀᆞ
즉시 쇠ᄅᆞᆯ ᄀᆞ지고 ᄒᆞᆫ가지로 드러ᄀᆞ 뎡뎐 문을 여러 뵈거ᄂᆞᆯ
드러가니
그 안ᄒᆡ 부쳐 안친 것과 상탁 포진과 버린 즙믈이
젼혀 옹화궁 졍뎐을 모방ᄒᆞ여시니
고이ᄒᆞᆫ 샤치ᄅᆞᆯ 궁극히 ᄒᆞ야실 븐이라
보기ᄅᆞᆯ 파ᄒᆞᄆᆡ
나마승이 다른 문을 즐겨 여지 아니ᄒᆞ고
ᄯᅩ 이ᄯᆡ 날이 져믈고 심히 시장ᄒᆞ야
오ᄅᆡ 머므지 못ᄒᆞᆯ지라
즉시 나와 큰 문 녑ᄒᆡ 조고만 협문을 나니
문 압ᄒᆡ 큰 길이오
좌우의 ᄑᆡ루ᄅᆞᆯ 셰워 ᄎᆡᄉᆡᆨ이 녕농ᄒᆞ니
대개 큰 묘당 압ᄒᆡᄂᆞᆫ 다 ᄑᆡ루 ᄒᆞᆫ ᄡᅣᆼ을 셰우니
아국 홍살문 졔양이러라
완완이 ᄒᆡᆼᄒᆞ며
셰팔을 몬져 보ᄂᆡ여 음식 푸ᄌᆞᄅᆞᆯ ᄎᆞ져 드러가니
집 안히 ᄀᆞ장 너ᄅᆞ고 사람이 만치 아니ᄒᆞ거ᄂᆞᆯ
반등의 탁ᄌᆞᄅᆞᆯ ᄃᆡᄒᆞ여 안찻^더니
국슈와 여러 가지 보보와 차ᄅᆞᆯ 년ᄒᆞ여 나오거ᄂᆞᆯ
임의로 ᄀᆞᆯᄒᆡ여 먹기ᄅᆞᆯ 파ᄒᆞᆫ 후의
갑ᄉᆞᆯ 헤여 주고 문을 나가
술위 ᄒᆞ나흘 셰ᄂᆡ여 ᄐᆞ고 도라올ᄉᆡ
년ᄒᆞ야 남으로 ᄒᆡᆼᄒᆞ야
셔안문 압흐로 지나
궁댱을 조ᄎᆞ 동으로 ᄭᅥᆺ거 ᄒᆡᆼᄒᆞ더니
길 남편의 담을 웅장이 ᄡᆞ고
담 밋흐로 돌난간을 두로고
담 안ᄒᆡ 두 층 집이 이시ᄃᆡ
졔도와 단쳥이 이상ᄒᆞ거ᄂᆞᆯ
셰팔ᄃᆞ려 므ᄅᆞ니 닐오ᄃᆡ
이 집은 수년 ᄉᆞ이의 새로 셰운 거시라
그 안흘 보지 못ᄒᆞ여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