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노걸대 상권

  • 한문제목: 飜譯老乞大
  • 연대: 1517
  • 출판: 아세아문화사 영인본

이베 머검즉ᄒᆞ니로 골와 먹더라

清早晨起來,

일 아ᄎᆞᄆᆡ 니러나

梳頭洗面了,

머리 빗고 ᄂᆞᆺ 싯고

先喫些箇醒酒湯,

몬저 술 ᄭᆡ오ᄂᆞᆫ 약 먹고

或是些點心,

혹 효근 사ᇰ화 먹고

然後打餅熬羊肉,

후에 ᄯᅥᆨ ᄆᆡᇰᄀᆞᆯ며 야ᇰᅀᅲᆨ 고으며

或白煮着羊腰節胸子喫了時,

혹 ᄆᆡᆫ 므레 야ᇰ의 ᄌᆞᆫ드ᇰ과 휴ᇰᅀᆞ ᄉᆞᆯ마 먹고

騎着鞍馬,

ᄆᆞᆯ ᄐᆞ고

引着伴當,

번다ᇰ ᄃᆞ리고

着幾箇幫閑的盤弄着,

여러 노ᄅᆞᆺ바치로 ᄒᆞ놀이거든

先投大酒肆裏坐下,

몬져 큰 수울져제 가 안자셔

一二兩酒肉

ᄒᆞᆫ두 랴ᇰ앳 술 고기를

喫了時,

먹고

酒帶半酣,

수울 반만 ᄎᆔᄒᆞ야 가지고

引動淫心,

음심 내여

唱的人家裏去。

놀애 브ᄅᆞᄂᆞᆫ 사ᄅᆞ믜 지븨 가

到那裏,

뎌긔 가

教那彈弦子的謊廝們

뎌 三絃子 ᄩᆞ고 거ᄌᆞ말 ᄒᆞᄂᆞᆫ 놈ᄃᆞᆯᄒᆞᆯ ᄒᆞ야

捉弄着,

ᄒᆞ놀이며셔

假意兒呌幾聲

거즛 여러 적 브르지죠ᄃᆡ

‘舍人公子’,

샤ᅀᅵᆫ고ᇰᄌᆞ하

早開手使錢也。

일즈시 손 여러 쳔랴ᇰ 내여 ᄡᅳ쇼셔 ᄒᆞ야든

那錢物只由那幫閑的人支使,

그 쳔이 뎌 노ᄅᆞᆺᄒᆞᄂᆞᆫ 노ᄆᆡ ᄆᆞᅀᆞᆷ대로 ᄡᅳ거든

他只妝孤,

저ᄂᆞᆫ 얼운다이

正面兒坐着,

져ᇰ면 좌애 안자

做好漢。

어딘 남ᅀᅵᆫ인 야ᇰ으로 ᄒᆞ고 잇거든

那廝們

뎌 놈ᄃᆞᆯ흔

將着銀子花使了,

은 가져셔 간대로 ᄡᅳ고

中間克落了一半兒,

듀ᇰ간애 반이나 ᄀᆞ려 내여

養活他媳婦孩兒。

제 겨집과 아ᄒᆡ 이받ᄂᆞ니

一箇曰頭,

ᄒᆞᆫ 나래

比及到晚出來時,

나죄 도의도록 나올 저긔 다ᄃᆞ란

至少使三四兩銀子。

ᄀᆞ자ᇰ 져거ᅀᅡ 서너 랴ᇰ 은을 ᄡᅳᄂᆞ니

後來使的家私

후에 지븨 ᄡᅳᆯ 거시

漸漸的消乏了,

졈졈 업서

人口頭匹家財金銀器皿

사ᄅᆞᆷ ᄆᆞ쇼 가ᄌᆡ 금은 긔며ᇰ을

都盡賣了,

다 ᄑᆞᄂᆞ외며

田產房舍也典儅了,

뎐디며 집ᄃᆞᆯ 볼모 드리니

身上穿的也沒,

모매 니블 것도 업스며

口裏喫的也沒,

이베 머글 것도 업스니

幫閑的那廝們,

노ᄅᆞᆺᄒᆞ던 그 놈ᄃᆞᆯ히

更沒一箇肯瞅睬的。

노의여 ᄒᆞ나토 긔수ᄒᆞ리 업서

如今跟着官人拿馬,

이제 관원 조차 ᄃᆞᆫ녀 ᄆᆞᄅᆞᆯ 자바

且得暖衣飽飯。

아직 아ᄆᆞ려나 옷 덥고져 밥 ᄇᆡ브ᄅᆞ고져 ᄒᆞᄂᆞ니라

我買這貨物,

내 이 화ᇰ호앳 것ᄃᆞᆯ 사

要涿州賣去,

涿州로 ᄑᆞᆯ라 가려 ᄒᆞ다니

這幾曰爲請親眷筵席,

요조ᅀᅩᆷ 아ᅀᆞᆷ 쳐ᇰᄒᆞ야 이바디ᄒᆞ^노라 ᄒᆞ며

又爲病疾耽閣,

ᄯᅩ 벼ᇰ오로 머므러

不曾去的,

가디 몯ᄒᆞ얏다니

我如今去也。

내 이제 가노라

火伴, 伱落後好坐的着。

도ᇰ뫼야 너ᄂᆞᆫ ᄠᅥ디여셔 됴히 안잣거라

我到那裏,

내 뎌긔 가

賣了貨物便來。

화ᇰ호 ᄑᆞᆯ오 즉재 오마

伱好去着。

네 됴히 니거라

我賣了這人參毛施布時,

내 이 ᅀᅵᆫᄉᆞᆷ 모시뵈 ᄑᆞᆯ면

不揀幾曰,

아모 나리라 업시

好歹等伱來,

모로매 너ᄅᆞᆯ 기들워ᅀᅡ

咱商量買迴去的貨物。

우리 도라갈 화ᇰ호 사기ᄅᆞᆯ 의론호리니

伱是必早來。

네 모로매 일즈시 오나라

店主人家引着幾箇鋪家來,

뎜 쥬ᅀᅵᆫ하 젼 사ᄅᆞᆷ 여러흘 ᄃᆞ려오라

商量人參價錢。

ᅀᅵᆫᄉᆞᆷ ᄭᅡᆸ 의론ᄒᆞ져

這參是好麼?

이 심이 됴ᄒᆞ냐

將些樣參來我看。

본 볼 심 가져 오라 내 보와지라

這參是新羅參也,

이 심은 新羅ㅅ 심이라

着中。

듀ᇰ품이로다

伱說甚麼話?

네 므슴 마를 니ᄅᆞᄂᆞᆫ다

這參絕高,

이 심이 ᄀᆞ자ᇰ 됴ᄒᆞ니

怎麼做着中的看?

엇디 듀ᇰ품오로 보ᄂᆞᆫ다

牙家說,

야ᄌᆡ 닐오ᄃᆡ

伱兩家不須折辨高低。

너희 둘히 긋 구틔여 됴홈 구좀 분간ᄒᆞ거라 말라

如今時價五錢一斤,

이제 시개 닷 도내 ᄒᆞᆫ 근시기니

有甚麼商量?

므슴 혜아료미 이시리오

伱這參多少斤重?

네 이 심이 몃 근 므긔오

我這參一百一十斤。

내 이 심이 일ᄇᆡᆨ 열 근이라

伱稱如何?

네 저우리 엇더ᄒᆞ뇨

我的是官稱,

내 해 구윗 저우리라

放着印子裏,

인 텻ᄂᆞ니

誰敢使私稱?

뉘 아ᄅᆞᆷ 저울 브리료

這價錢一定也,

이 갑시 일뎌ᇰ커다

我只要上等官銀,

내 샤ᇰ드ᇰ엣 됴ᄒᆞᆫ 은을 바도ᄃᆡ

見要銀子,

앏픠셔 즉재 은을 받고

不賒。

드리오디 아니호리라

怎那般說?

엇디 그리 니ᄅᆞᄂᆞ뇨

銀子與伱好的,

은은 너ᄅᆞᆯ 됴ᄒᆞ니 주마 커니와

買貨物的,

화ᇰ호 살 사ᄅᆞ미

那裏便與見銀?

어듸 가 앏픠셔 즉재 은을 다 주리오

須要限幾日。

모로매 여러 날 그ᅀᅳᆷᄒᆞ져

伱兩家休爭,

너희 둘히 싯구디 말오

限十箇曰頭

열흘만 그ᅀᅳᆷᄒᆞ야셔

還足價錢。

갑ᄉᆞᆯ ᄎᆞ게 가ᄑᆞᆯ 거시라

這般時,

이러커든

依着牙家話。

야ᄌᆞ의 마를 조차 ᄒᆞ져

這參稱了,

이 심을 ᄃᆞ라 ᄒᆞ니

只有一百斤。

다ᄆᆞᆫ 일ᄇᆡᆨ 근이로다

伱說一百一十斤,

네 닐오ᄃᆡ 일ᄇᆡᆨ 열 근이라 ᄒᆞ더니

那一十斤

그 열 근은

却在那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