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노걸대 상권

  • 한문제목: 飜譯老乞大
  • 연대: 1517
  • 출판: 아세아문화사 영인본

사ᄅᆞᆷ 도의리라

常言道

샤ᇰ넷 말ᄉᆞ매 닐오ᄃᆡ

‘老實常在,

고디시그니ᄂᆞᆫ 댜ᇰ샤ᇰ 잇고

脫空常敗。’

섭섭ᄒᆞ니ᄂᆞᆫ 댜ᇰ샤ᇰ 패ᄒᆞᆫ다 ᄒᆞᄂᆞ니라

休做賊說謊,

도즉^ᄒᆞ기와 거즈말 니ᄅᆞ기 말며

休奸猾懶惰。

간곡ᄒᆞ고 아니완츨ᄒᆞ고 게으르기ᄃᆞᆯ 말라

官人們前面

관원 앏픠

出不得氣力行時,

힘 내 ᄡᅥ ᄃᆞᆫ니디 아니ᄒᆞ면

一曰也做不得人。

ᄒᆞᄅᆞ도 사ᄅᆞᆷ 도의디 몯ᄒᆞ리라

火伴中間,

버듸 ᄉᆞᅀᅵ예

自家能處休說,

내 어딘 곧 니ᄅᆞ디 말며

休自誇。

내 몸 쟈라ᇰ 말며

別人落處休笑。

ᄂᆞᄆᆡ 딘 곧 웃디 말라

舩是從水裏出,

ᄇᆡᄂᆞᆫ 므레셔 조차 니고

旱地裏行不得,

무틔ᄂᆞᆫ ᄃᆞᆫ니디 ^ 몯ᄒᆞ야

好的歹的,

됴ᄒᆞ니 구즈니

都廝扶助着行。

다 서르 잡드러 ᄃᆞᆫ니며

人有好處揚說着,

사ᄅᆞᄆᆡ 됴ᄒᆞᆫ 곧 잇거든 펴내여 니ᄅᆞ며

人有歹處掩藏着。

사ᄅᆞ미 사오나온 고디 잇거든 ᄢᅳ려 갈몰 디니라

常言道

샤ᇰ녯 말ᄉᆞ매 닐오ᄃᆡ

‘隱惡揚善。’

사오나온 일란 그ᅀᅵ고 됴ᄒᆞᆫ 일란 펴낼 거시라 ᄒᆞᄂᆞ니라

若是隱人的德,

ᄒᆞ다가 사ᄅᆞᄆᆡ 어딘 일란 그ᅀᅵ고

揚人的非,

사오나온 일란 펴 내요미

最是歹勾當。

ᄀᆞ자ᇰ 사오나온 이리라

咱們做奴婢的人,

우리 ^ 죠ᇰ 도의여 잇ᄂᆞᆫ 사ᄅᆞᄆᆞᆫ

須要車子載着

모로매 술위로 시르며

車子水裏去時,

술위ᄂᆞᆫ 므레 가면

水裏行不得,

므레 ᄃᆞᆫ니디 몯ᄒᆞ야

須用舩裏載着。

모로매 ᄇᆡ로ᅀᅡ 싣ᄂᆞ니라

一箇手打時響不得,

ᄒᆞᆫ 소ᄂᆞᆯ 티면 소ᄅᆡ 나디 아니ᄒᆞ고

一箇腳行時去不得。

ᄒᆞᆫ 발로 거르면 가디 몯ᄒᆞᄂᆞ니라

咱們人廝將就廝附帶行時好:

우리 사ᄅᆞ미 서르 둘우며 서르 더브사라 ᄃᆞᆫ니면 됴커니ᄯᆞ나

又這火伴們,

ᄯᅩ 이 벋ᄃᆞᆯ히

跟着官人們行時,

노연네 조차 ᄃᆞᆫ닐 제

這裏那裏下馬處,

여긔 뎌긔 ᄆᆞᆯ 브린 ᄃᆡ

將官人的馬牽着,

노여늬 ᄆᆞᄅᆞᆯ 잇거다가

好生絟着,

됴히 ᄆᆡ오

肥馬涼着,

ᄉᆞᆯ진 ᄆᆞᆯ란 서늘케 ᄒᆞ고

瘦馬鞍子摘了,

여윈 ᄆᆞᆯ란 기르마 밧기고

絆了腳,

발 지달 ᄊᆞ고

草地裏撒了,

기ᅀᅳᆫ ᄯᅡ해 노하

教喫草。

ᄒᆞ야곰 플 먹게 ᄒᆞ고

布帳子疾忙打起着,

뵈댜ᇰ을 ᄲᆞᆯ리 티고

鋪陳整頓着,

ᄭᆞᆯ애 그즈니 ᄭᆞᆯ오

房子裏搬入去着。

바ᇰ의 올마 들오

鞍子轡頭,

기르마와 굴에란

自己睡臥房子裏放着,

내 자ᄂᆞᆫ 바ᇰ의 노코

上頭披氈蓋着。

우희 안로ᇰ으로 둡고

那的之後,

그리 ᄒᆞᆫ 후에

鑼鍋安了着,

노고 안치고

疾忙茶飯做着。

ᄲᆞᆯ리 차반 ᄆᆡᇰᄀᆞᆯ오

肉熟了,

고기 닉거든

撈出來。

건뎌 내오

茶飯喫了時,

차반 머거든

碗子家具收拾了。

사발와 그릇 벼ᄅᆞᆯ 간슈ᄒᆞ고

官人們睡了時,

노연ᄃᆞᆯ히 자거든

教一箇火伴伺候着。

ᄒᆞᆫ 도ᇰ모 ᄒᆞ야 보ᄉᆞᆲ펴 ᄃᆡ후ᄒᆞ게 ᄒᆞ라

若這般謹慎行時,

만이레 이리 조심ᄒᆞ야 ᄃᆞᆫ니면

便是在下人

곧 이 아랫 사ᄅᆞᄆᆡ

扶侍官長的道理。

노연 셤기ᄂᆞᆫ 이리어니ᄯᆞ나

咱們結相識行時,

우리 벋 지ᅀᅥ ᄃᆞᆫ률 디면

休說伱歹我好,

너 사오나오니 나 어디로니 니르디 말며

朋友的面皮

벋븨의 ᄂᆞᆺ갓

休教羞了。

븟그리게 말라

親熱和順行時,

ᄉᆞ라ᇰᄒᆞ고 화도ᇰᄒᆞ야 ᄃᆞᆫ니면

便是一箇父母生的弟兄一般,

곧 ᄒᆞᆫ 부모의게 난 혀ᇰ뎨와 ᄒᆞᆫ가지니

相待相顧眄着行。

서르 ᄃᆡ졉ᄒᆞ며 서르 보ᄉᆞᆯ펴 ᄃᆞᆫ니라

朋友們

벋ᄃᆞᆯ히

若困中沒盤纒時,

ᄒᆞ다가 어려온 제 ᄡᅳᆯ 것 업슨 저긔

自己錢物休愛惜,

내 쳔 앗기디 말오

接濟朋友們使着。

벋ᄃᆞᆯᄒᆞᆯ 주워 ᄡᅳ게 ᄒᆞ라

朋友若不幸

버디 ᄒᆞ다가 됴티 몯ᄒᆞ야

遭着官司口舌時,

구위 죠ᇰ과 구셔렛 ᄋᆡ글 맛나 잇거든

衆朋友們

모ᄃᆞᆫ 벋ᄃᆞᆯ히

向前救濟着:

나ᅀᅡ 가 구재ᄒᆞ라

若不救時,

ᄒᆞ다가 구티 아니ᄒᆞ면

旁人要唾罵。

겨ᄐᆡᆺ 사ᄅᆞᆷ이 춤 받고 ᄭᅮ지즈리라

有些病疾時,

벼ᇰᄒᆞ야 잇거든

休迴避,

에도디 말오

請太醫下藥看治着

의원 쳐ᇰᄒᆞ야 약 ᄡᅥ 보ᄉᆞᆲ펴 고티며

早起晚夕

아ᄎᆞᆷ 나조ᄒᆡ

休離了,

ᄠᅥ나디 말오

煎湯煮水

타ᇰ 달히며 믈 더이며

問候着。

벼ᇰ즈ᇰ 무르라

若這般相看時,

이러ᄐᆞ시 서르 간슈ᄒᆞ면

便有十分病也減了五分。

곧 열 분 만ᄒᆞᆫ 벼ᇰ이라도 닷 분이나 덜리라

朋友有些病疾,

버디 벼ᇰᄒᆞ야 잇거든

伱不照覷他,

네 보ᄉᆞᆲ피디 아니ᄒᆞ면

那病人想着沒朋友的情分,

뎌 벼ᇰᄒᆞ니 녀교ᄃᆡ 버딘 ᄠᅳ디 업세라 ᄒᆞ야

淒惶時,

슬허 ᄒᆞ면

縱有五分病,

비록 오 분 만ᄒᆞᆫ 벼ᇰ이라도

添做十分了。

닷 분 마ᇇ 벼ᇰ이라도 더어 열 분이 도의여 가ᄂᆞ니라

咱們世上人

우리 셰샤ᇰ앳 사ᄅᆞᄆᆡ

做男兒行時,

남님 ᄃᆞ외여 ᄃᆞᆫ닐딘댄

自己祖上的名聲

내 조샤ᇰ 며ᇰ셔ᇰ을

休壞了。

ᄒᆞ야ᄇᆞ리디 말오

凡事要謹慎行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