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

  • 연대: 1899
  • 저자: 안세화
  • 출처: 京鄕新聞
  • 출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 최종수정: 2017-01-01

관쟝이 분부ᄒᆞ여 주엇것마ᄂᆞᆫ

인심이 예뎨업서

뎡ᄒᆞᆫ 외에 제 ᄉᆡᆼ각대로 샹업시 만히 내라ᄒᆞ고

셰소ᄒᆞᆫ 응역은 이로 말ᄒᆞᆯ 수 업ᄉᆞ며

이 외에 병뎡들이 제 물건을 슈운ᄒᆞᆫ다 ᄒᆞ고

혹 아모 쟝ᄉᆞ의 물건 ᄀᆞᆺᄒᆞᆫ 거ᄉᆞᆯ 돈 밧아먹고

대한 사ᄅᆞᆷ의 수레에 싯고

혹 칠팔일 혹 십여일 되ᄂᆞᆫ 길이라도

로ᄌᆞ ᄒᆞᆫ 푼 아니주고

의례히 시기니

이거시 ᄯᅩᄒᆞᆫ 견ᄃᆡᆯ 수 업ᄂᆞᆫ 일이옵데다

그러면 간도에 드러간 사ᄅᆞᆷ들이 본국에로 도라올 사ᄅᆞᆷ이 만켓지오

아모렴 도라올 ᄉᆡᆼ각이 만치요마ᄂᆞᆫ

드러갈 ^ ᄯᅢ에 여간 잇던 뎐토나 즙물을 ᄆᆞᆰ아케 ᄑᆞᆯ아 업시 ᄒᆞ엿ᄉᆞ니

도라온들

젹슈공권(赤手空拳)으로 ᄯᅩ 엇지 살겟소

그런 ᄭᆞᄃᆞᆰ으로 어리셕은 ᄉᆡᆼ각과 ᄒᆡ삼위 됴타ᄂᆞᆫ 풍셜에 속아

아라ᄉᆞ 디경에로 넘어가

ᄒᆡ삼위ᄅᆞᆯ ᄎᆞ자간다 ᄒᆞᄋᆞᆸ데다

아라ᄉᆞ 디경에 가셔

ᄒᆡ삼위ᄭᆞ지 가면

무ᄉᆞᆷ ᄉᆡᆼ계가 잇ᄂᆞ요

ᄯᅩᆨᄯᅩᆨ히 알 수 업서요마ᄂᆞᆫ

아라ᄉᆞ 디경에로 간 사ᄅᆞᆷ이 도라오ᄂᆞᆫ 거ᄉᆞᆫ 보지 못ᄒᆞ엿다 ᄒᆞ고

들니ᄂᆞᆫ 말이 갈ᄉᆞ록 ᄉᆡᆼ계가 업서

ᄎᆞᄎᆞ 깁히 드러가셔

셕탄광이나 금광이나 혹 농ᄉᆞᄒᆞᄂᆞᆫ ᄃᆡ 모군 노ᄅᆞᆺ시나 ᄒᆞ고

ᄯᅩ 그 곳이 산 속인 고로

길에셔 흔히 도적의게 죽ᄂᆞᆫ다 ᄒᆞ옵데다

ᄯᅩ 무ᄅᆞᆯ 말ᄉᆞᆷ이 잇소

여러 신문에 보니

수삭 젼에 쳥국 관쟝이 대한 사ᄅᆞᆷ들을 다 머리ᄭᅡᆨ고

쳥국 복ᄉᆡᆨ을 시기려 ᄒᆞ엿다니

그 말이 올소

그런 일이 잇섯지요

지금 각 동 두민 ᄀᆞᆺ흔 이ᄂᆞᆫ 불가불 쳥국 복ᄉᆡᆨ에 쳥국 사ᄅᆞᆷ이 되고

다ᄅᆞᆫ 사ᄅᆞᆷ들도 쳥국 복ᄉᆡᆨᄒᆞ라고 조르며

몃 ᄃᆞᆯ 후에ᄂᆞᆫ 억지로라도 쳥복을 시기겟다 ᄒᆞ나

아직 그러케ᄂᆞᆫ 아니ᄒᆞ엿ᄉᆞᆸ데다

고맙소이다

이런 ᄌᆞ셰ᄒᆞᆫ 여러 말을 션ᄉᆡᆼ의게 드ᄅᆞ니

이런 ᄉᆞ실을 신문샹에 긔ᄌᆡᄒᆞ여

여러 동포들의게 알게 ᄒᆞ면

유익ᄒᆞᆫ 일이 젹지 안켓ᄉᆞ오니

극히 감샤ᄒᆞ오이다

불감ᄒᆞ오이다

무ᄉᆞᆷ 감샤오리ᄭᅡ

내가 거긔 잇ᄉᆞᆯ ᄯᅢ에 간도 인민들이 경향신문 보ᄂᆞᆫ 이가 ᄇᆡᆨ여명인ᄃᆡ

그 신문 론셜에 구으로ᄂᆞᆫ 돌에 바회 옷이 붓지 못ᄒᆞᆫ다ᄂᆞᆫ 문뎨ᄅᆞᆯ 보고

모도 다 말ᄒᆞ기ᄅᆞᆯ

ᄎᆞᆷ 올흔 말이로다

우리가 젼에 ᄉᆡᆼ각을 못ᄒᆞ엿고나 ᄒᆞ니

본국 본향을 ᄯᅥ나ᄂᆞᆫ 해로옴을 알면

ᄯᅥ나 나가지 아닐 사ᄅᆞᆷ이 만켓ᄉᆞ니

이거시 도로혀 내가 감샤ᄒᆞᆯ 일이로소이다

국ᄂᆡ 잡보

셔울보

○쥬교ㅣ 일본 류람

금월 이십칠일에 텬쥬교 쥬교 민덕효씨가 일본에 류람ᄎᆞ로 발졍ᄒᆞ엿더라

○셩 허ᄂᆞᆫ 부비

남대문 좌우셩쳡 허ᄂᆞᆫ 역비 십일만 ᄉᆞ쳔환을 쳥ᄒᆞ엿더니

ᄂᆡ부와 탁지부가 교셥ᄒᆞ야

만환만 지발ᄒᆞ고 불일시역ᄒᆞᆫ다더라

○도량형 실시

농샹공부 소관 도량형(度量衡) 졔조소에셔 셩ᄂᆡ 각 젼에 일본인 ᄒᆞ나식 보내여

지금 쓰ᄂᆞᆫ 자와 져울을 일졀 업시 ᄒᆞ고

새로 ᄆᆞᆫᄃᆞᆫ 거ᄉᆞᆯ 발포ᄒᆞᄂᆞᆫᄃᆡ

구월ᄭᆞ지 한ᄒᆞᄒᆞ고

만일 구월이 지나도록 새거ᄉᆞᆯ 아니쓰면

맛당ᄒᆞᆫ 벌금을 밧ᄂᆞᆫ다더라

○퇴ᄉᆞᄒᆞ기ᄅᆞᆯ 권고ᄒᆞᆷ

일젼에 일진회에셔 학부 협판 리규환씨와 ᄂᆡ부 협판 심샹익씨의게 총ᄃᆡᄅᆞᆯ 보내여

ᄉᆞ직 퇴거ᄒᆞ라고 권고ᄒᆞ엿다더라

○구씨가 귀국ᄒᆞᆷ

망명ᄒᆞ야 일본에 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이 쉬히 도라온다더니

그 즁에 구연슈씨ᄂᆞᆫ 일젼에 도라와셔

진고ᄀᆡ 쥬뎡려관에셔 류ᄒᆞᆫ다더라

경긔보

○제 것 ᄂᆞᆷ주기에 길이 낫셔

과쳔 관악산 념쥬암 즁 류계엽이가 그 절에 쇽ᄒᆞᆫ ᄌᆡ산과 ᄉᆞ면 오리되ᄂᆞᆫ 뫼ᄭᅡᆺ을 경셩 본원ᄉᆞ에 맛겨

다ᄉᆞ리기ᄅᆞᆯ 쳥구ᄒᆞ고

계약셔ᄅᆞᆯ ᄆᆞᆫᄃᆞ랏다더라

○숑도 소문

ᄀᆡ셩 분파소에 경부 안등우웅씨와 부쟝 이인과 슌ᄉᆞ ᄉᆞ인이 시무ᄒᆞ더니

본월 십일에 일본 리ᄉᆞ텽 경시가 와셔

이왕 잇던 관리ᄂᆞᆫ 다 폐지ᄒᆞ고

졔반 문셔와 경찰ᄒᆞᄂᆞᆫ 권리ᄅᆞᆯ 리ᄉᆞ텽 경부 젹야직십랑씨의게로 맛겻다더라

○병뎡의 악ᄒᆡᆼ

슈원군 남문 밧 ᄆᆡ교에 사ᄂᆞᆫ 홍희츈이가 밥쟝ᄉᆞ로 ᄉᆡᆼ애ᄒᆞᄂᆞᆫᄃᆡ

삼월 십륙일에 엇던 병뎡 일명이 셔울 시위 일ᄃᆡ 병뎡이라 ᄒᆞ고

한 삼일 밥먹고 잇더니

ᄯᅥ날 ᄯᅢ에 제 복쟝을 버셔 주며

몃칠만 맛하 잇스라 ᄒᆞ더니

잇흔날 병뎡 오명이 와셔

맛간 복쟝을 침탈ᄒᆞ며

불분시비ᄒᆞ고

홍희츈을 셔울노 잡아올니니

셰샹에 엇지 이런 일이 잇ᄉᆞ리오 ᄒᆞᄂᆞᆫ 여론이 분분ᄒᆞ다더라

츙쳥도

●ᄇᆡᆨ쥬에 적당

근ᄅᆡ 도적의게 못견ᄃᆡᄂᆞᆫ 부민들이 츙쥬 쟝호원에로 만히 이ᄉᆞᄒᆞ엿더니

음력 ᄉᆞ월 초일일에 적당 ᄇᆡᆨ여명이 총과 칼을 가지고

ᄇᆡᆨ쥬 돌입ᄒᆞ야

젼ᄌᆡ 수십만금을 탈ᄎᆔᄒᆞ여 갓다더라

●절에셔 도적을 맛나

공쥬군 동학ᄉᆞᄂᆞᆫ 본ᄃᆡ 부요ᄒᆞᆫ 절인ᄃᆡ

본월 초ᄉᆡᆼ에 도적이 드러와

절에 셰간 물픔을 낫낫치 가져갓다더라

●노래가 비샹

쳥쥬군 슌검이 도적 ᄒᆞᆫ 명을 ^ 잡아가지고

경무셔로 가ᄂᆞᆫ 길에

그 도적이 본ᄃᆡ 노래 잘ᄒᆞᄂᆞᆫ 줄을 알고

슌검이 그 도적ᄃᆞ려 노래 ᄒᆞ나흘 ᄒᆞ라 ᄒᆞ니

그 도적이 응락ᄒᆞ고 니러나

춤츄며 노래ᄒᆞ다가

그 슌검의 군도ᄅᆞᆯ ᄲᆡ아사

슌검을 무수히 ᄶᅵᄅᆞ고

ᄃᆞ라낫다더라

젼라보

△호포졔 감ᄒᆞᆷ을 쳥원

젼라도 동복군 외북면 방촌리ᄂᆞᆫ 인가가 이십일호 가량인ᄃᆡ

금년 봄브터 염질이 대치ᄒᆞ야

죽은 남녀가 오십륙명이오

뷘집이 십삼호니

금츈 호포ᄂᆞᆫ 졔감ᄒᆞ라고

그 고ᄋᆞᆯ 군슈 리범쥰씨가 보고ᄒᆞ엿더라

경샹보

▲일진회인 ᄒᆡᆼ악

함안 챵녕 등디에 일진회인들이 각쳐에 ᄃᆞᆫ니며

젼혐 잇던 쟈의게 대단히 ᄒᆡᆼ패ᄒᆞ며

ᄉᆞ빗바지와 녀인 츄심ᄒᆞᄂᆞᆫ 죵죵

괴이ᄒᆞᆫ 일에 돈을 먹고

심지어 잡아가기ᄅᆞᆯ 무란히 ᄒᆞᄂᆞᆫ 고로

인민의 원셩이 랑쟈ᄒᆞ다더라

▲제 집을 제가 헐어

함안 젼 군슈 뎡회셥씨가 본 군 외ᄃᆡ귀열리 사ᄂᆞᆫ 안호즁과 부동ᄒᆞ야

본 군 토디와 가옥을 일인의게 ᄑᆞᄂᆞᆫ 고로

본 군 사ᄂᆞᆫ 죠현규씨가 아모던지 뎐답을 외국인의게 ᄑᆞᆯ지 말나고

경ᄂᆡ에 ᄉᆞ통을 돌녓더니

안가가 죠씨ᄅᆞᆯ 벼르며

긔어히 엇더케 해ᄅᆞᆯ 밧게 ᄒᆞ겟다고 ᄒᆞᆫ다더라

▲국채보샹이라고 토ᄉᆡᆨ

합쳔군에셔ᄂᆞᆫ 국채보샹 칭탁ᄒᆞ고

촌간에 만만ᄒᆞᆫ ᄇᆡᆨ셩의게 ᄒᆞᆫ두 간 되ᄂᆞᆫ 움막이라도 엽젼 삼ᄉᆞ량식 독봉ᄒᆞ며

심지어 ᄇᆡᆨ셩을 잡아가도고 ᄯᅡ리니

인민이 부지ᄒᆞᆯ 수 업다고

여론이 오오ᄒᆞ다더라

▲법 밋헤 법이 업서

마산포 감리셔 압헤 사ᄂᆞᆫ 김셩진이란 쟈ㅣ 초계동 사ᄂᆞᆫ 사ᄅᆞᆷ의게 밧을 돈이 잇서

불너 독쵹ᄒᆞ니

그 사ᄅᆞᆷ의 말이 이ᄇᆡᆨ량은 오날 내고

ᄂᆞᆷᄂᆞᆫ 거ᄉᆞᆫ 죵ᄎᆞ 내마 ᄒᆞᆫ즉

김가의 말이 다 내지 아니면 못 가리라 ᄒᆞ고

고간에 가도니

일긔ᄂᆞᆫ 심히 치운ᄃᆡ

삼쥬야ᄅᆞᆯ 갓치매

주리고 ᄯᅩ ᄅᆡᆼ디라

병이 나셔 위급ᄒᆞ니

김가가 내노흐매

그 날 져녁에 그 집에셔 죽ᄂᆞᆫ지라

슌검이 알고

김가의 집에 가셔 심문ᄒᆞᆯᄉᆡ

김가가 슌검과 엇더케 ᄒᆞ엿ᄂᆞᆫ지

슌검이 번연히 ᄀᆞᆯᄋᆞᄃᆡ

내가 어제 밤에 이곳에 슌ᄒᆡᆼᄒᆞᆯ 제

이 방에셔 ᄇᆡ알ᄂᆞᆫ 소ᄅᆡ가 대단ᄒᆞ매

쥬인이 약으로 치료ᄒᆞ더니

불ᄒᆡᆼ히 오날 죽엇다 ᄒᆞ고

그 일가들의게 긔별ᄒᆞᆫ즉

일가들이 와셔 말이

그젹게 돈 갑흐려 온 사ᄅᆞᆷ이 무ᄉᆞᆷ 병이오

엇지 별안간 죽엇ᄂᆞ뇨

필경 ᄭᆞᄃᆞᆰ이 잇다 ᄒᆞ며

시톄ᄅᆞᆯ 보려 ᄒᆞᆫ즉

여러 슌검들이 시톄ᄂᆞᆫ 못 보게 막고

도로혀 치료ᄒᆞ여준 쥬인의 은헤ᄅᆞᆯ 모론다 ᄎᆡᆨ망ᄒᆞ며

시톄ᄅᆞᆯ 굿이 보려ᄂᆞᆫ 사ᄅᆞᆷ이면 곳 포승으로 ᄆᆡ여 가도고

뎌희ᄭᅵ리 시톄ᄂᆞᆫ 감장ᄒᆞ엿다니

이런 법이 어ᄃᆡ셔 낫ᄂᆞ뇨 ᄒᆞ고

공론이 분분ᄒᆞ다더라

평안보

○참혹ᄒᆞ다

거월에 룡쳔군 양샹면 학현 사ᄂᆞᆫ 김셕범씨 집에셔 불이 나셔

김씨에 조모와 두 누의가 ᄐᆞ죽고

그 부친은 즁히 데혀

십오일만에 죽고

김씨도 지금 명ᄌᆡ경ᄀᆡᆨ이라더라

○ᄆᆡ장디ᄅᆞᆯ 쳥구ᄒᆞᆷ

평양군에 잇ᄂᆞᆫ 일본인이 죽으면

뭇을 ᄯᅡ히 업서

ᄆᆡ양 화장을 ᄒᆞ더니

ᄌᆡ작년브터ᄂᆞᆫ 일인이 졈졈 만하지고

죽ᄂᆞᆫ 사ᄅᆞᆷ도 만흐니

장ᄉᆞᄒᆞᆯ ᄯᅡ 삼만평을 달나고

평양 리ᄉᆞ관이 졍부에 쳥원ᄒᆞ엿다더라

황ᄒᆡ보

●일진회 운동

본월 이십팔일에 경긔 황ᄒᆡ 평안도 일진회원 삼만여명이 황쥬군에로 모히고

셔울 회원도 삼ᄉᆞ십명이 ᄂᆞ려 갓ᄂᆞᆫᄃᆡ

그 ᄭᆞᄃᆞᆰ은 향쟈에 회쟝 리용구씨가 황쥬에셔 텬도교인의게 욕본 연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