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鑑 2[활자본]

  • 연대: 1908
  • 저자: 경향신문 편집국
  • 출처: 寶鑑 2[경향잡지]
  • 출판: 태학사
  • 최종수정: 2017-01-01

경신 신유 량년간에 큰 군난 ᄉᆞ졍으로 변문에 가 즁국 교우의게 알게 ᄒᆞᆫ 사ᄅᆞᆷ이니라

황도마가 옥쳔희(玉千禧)ᄅᆞᆯ ᄎᆞ자 황알네살델의게 ᄃᆞ리고 와셔 피ᄎᆞ 공론ᄒᆞ고

그 ᄒᆡ 동지ᄉᆞ ᄯᅢ에 드러가 쥬교ᄭᅴ 이 편지ᄅᆞᆯ 밧치기로 언약ᄒᆞ엿더니

텬쥬ㅣ 달니 안ᄇᆡᄒᆞ샤 이 편지가 드러가지 못ᄒᆞ게 되니라

구월 이십칠일에 편지ᄅᆞᆯ 써 가지고 십월 초이일에 황도마 심(黃沁)이 잡히니라

황도마 심이 옥에 가치매 겁이 과히 나서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내가 잡히고 교우들이 다 피ᄒᆞᆯ 수 업겟고

ᄯᅩᄒᆞᆫ 바로 말ᄒᆞ면 오래지 아니ᄒᆞ야 군난이 그칠 듯ᄒᆞ다 ᄒᆞ야 황알네상델 ᄉᆞ영이 숨어 잇ᄂᆞᆫ 곳을 ᄀᆞᄅᆞ쳐 주니

이는 여러 교우들 말이 알네상델이 황도마ᄃᆞ려 만약 일이 아니 되거든 나ᄅᆞᆯ 대라 ᄒᆞ엿다 ᄒᆞ더라

포졸들이 즉시 ᄇᆡ론에로 가 뎜을 다 뒤여도 ᄎᆞᆺ지 못ᄒᆞ다가

마ᄎᆞᆷ ᄇᆞᆲᄂᆞᆫ ᄯᅡ헤셔 무ᄉᆞᆷ 소ᄅᆡ가 나기로 그ᄅᆞᆺ슬 헤치고 ᄯᅡ흘 파 ᄎᆞ자내니

황ᄉᆞ영이 포졸을 보고 무셔워 아니ᄒᆞ고 붉은 공단으로 봉ᄒᆞᆫ 손목은 ᄆᆞᆫ지지 말나 ᄒᆞ니 포졸이 그 손목에는 손을 못 대니라

황ᄉᆞ영을 잡아 셔울노 올니니 이 슈샹ᄒᆞᆫ 편지가 몸에 잇ᄂᆞᆫ지라

포쟝이 그 편지ᄅᆞᆯ 엇더케 본지 모로나 들니ᄂᆞᆫ 말이 교우 ᄒᆞ나히 죽기가 무셔워셔 그 글 보ᄂᆞᆫ 법을 ᄀᆞᄅᆞ쳣다 ᄒᆞ나

그러나 ᄯᅩᆨᄯᅩᆨᄒᆞᆫ 빙거ᄂᆞᆫ 업고 다만 이 편지ᄅᆞᆯ 보고 죠뎡이 엇더케 황황ᄒᆞ엿ᄉᆞ리오

죠션 교우ᄅᆞᆯ 위ᄒᆞ야 타국 통신ᄒᆞᆷ이 ᄇᆞᆰ히 들어 낫ᄉᆞ니

본ᄅᆡ 타국인을 의심ᄒᆞ야 역고로 몰려 ᄒᆞ엿거ᄂᆞᆯ ᄒᆞ믈며 이런 빙거의 ᄯᅩᆨᄯᅩᆨᄒᆞᆷ이리오 〔미완〕

寶鑑

보감

京鄕新聞 附錄彙集

이권

▲론셜

우쥬의 ᄆᆞᄌᆞ막 위쟈ᄅᆞᆯ 의론ᄒᆞᆷ이라

우쥬ㅣ 오직 텬쥬의 조셩ᄒᆞ심으로써 잇ᄉᆞᆯ 수밧긔 업ᄂᆞᆫ 줄을 임의 보아 알앗ᄉᆞ니

이제는 텬쥬ㅣ 무ᄉᆞᆷ 위쟈가 계셔 우쥬ᄅᆞᆯ 내셧ᄂᆞᆫ지 사ᄒᆡᆨ할 거시니

대개 아모 조물이든지 다 본 위쟈가 잇서 엇던 거슨 다른 거슬 위ᄒᆞ야 낫ᄉᆞᆫ즉 다 제 위쟈와 죵향에 미ᄎᆞ고

본셩을 밧고지 안코 서로 번다ᄒᆞ여지며 샹졉ᄒᆞ고 간셥ᄒᆞ야 써 날노 완젼히 일우어 가니

비컨대 하등 조물이 샹등 조물의게 쇽ᄒᆞᆷ이라

일노 인ᄒᆞ야 뭇 조물이 제 첫 원인과 죵말을 향ᄒᆞ야 궁구ᄒᆞ게 되니

ᄆᆞᄌᆞ막 위쟈는 텬쥬 영광이라

이는 곳 텬쥬의 덕과 력량의 만분지 일이라도 알아 드러내고 현양케 ᄒᆞᆷ이니라

우쥬가 스ᄉᆞ로 ᄌᆞ긔 원인이 되지 못ᄒᆞᆫ즉 ᄌᆞ연 ᄌᆞ긔 죵말도 되지 못ᄒᆞ니 이는 첫 원인이 곳 죵말 됨이니라

텬쥬ㅣ 우쥬ᄅᆞᆯ 조셩ᄒᆞ실ᄉᆡ ᄌᆞ긔로써 합당ᄒᆞᆫ 위쟈와 죵향을 삼으셧ᄉᆞ니

대개 뎌 위쟈는 ᄌᆞ긔 본 덕ᄒᆡᆼ 외에 다ᄅᆞᆫ ᄃᆡ 잇ᄉᆞᆯ 수 업섯ᄉᆞᆷ이오

ᄯᅩ 텬쥬ㅣ ᄌᆞ긔 텬쥬셩을 삭ᄒᆞ야 업시ᄒᆞ시지 안코는 스ᄉᆞ로 ᄂᆞ초샤 써 우쥬의게 쇽ᄒᆞ게 못ᄒᆞ셧ᄉᆞ리로다

엇던 ᄯᅢ는 큰 션이 젹은 션에 쇽ᄒᆞ야 쓰임이 되ᄂᆞ니

비컨대 인간 샤회(人間 社會)가 각 집안을 위ᄒᆞ야 일운 바ㅣ오 집안은 각 식구ᄅᆞᆯ 위ᄒᆞ야 잇ᄉᆞ며

셩교회로 말ᄒᆞᆯ지라도 그리스도ㅣ 교우들을 위ᄒᆞ야 계시고 물계(物界)에도 그러ᄒᆞ^야

우리 사ᄅᆞᆷ이 거쳐ᄒᆞᄂᆞᆫ 디구는 태양 광ᄎᆡ의 만분지 일을 밧으ᄃᆡ 뎌 태양은 디구ᄅᆞᆯ 위ᄒᆞ야 잇ᄂᆞᆫ지라

그러나 뎡이언지컨대 젹은 션은 ᄒᆞᆼ샹 큰 션에 쇽ᄒᆞ야 쓰이니

텬쥬ㅣ ᄯᅩᄒᆞᆫ ᄌᆞ긔ᄅᆞᆯ 우쥬에 쇽ᄒᆞ게 아니시고 도로혀 우쥬ᄅᆞᆯ ᄌᆞ긔의게 아조 쇽ᄒᆞ고 ᄆᆡ이게 ᄒᆞ셧ᄉᆞ며

곳 텬쥬는 우쥬의 ᄆᆞᄌᆞ막 위쟈가 되시다 ᄒᆞ니 이는 지극히 션ᄒᆞ시며 뎨일 목뎍과 리샹(理想)이시오

마치 디구가 태양을 에워 돌아감ᄀᆞᆺ히 심계(心界)와 밋 물계(物界)가 ᄒᆞᆷᄭᅴ 향방ᄒᆞᄂᆞᆫ 바 거륵ᄒᆞᆫ 진도가 되시ᄂᆞ니라

ᄯᅩ 텬쥬는 ᄌᆞ죡ᄒᆞ시고 풍만ᄒᆞ시며 덕능은 무한 무량ᄒᆞ신즉 우쥬ᄅᆞᆯ 조셩ᄒᆞ시ᄃᆡ

ᄌᆞ긔 덕능을 보ᄐᆡ고 ᄎᆡ울 거ᄉᆞ로 넉이지 못ᄒᆞ시고 다만 ᄌᆞ긔 덕능을 통ᄒᆞ야 드러내시기만 쥬의ᄒᆞ셧ᄉᆞ며

만물이 무어시든지 능히 잇ᄉᆞᆯ 만ᄒᆞ면 텬쥬ㅣ 그 갑흠을 조곰도 ᄇᆞ라지 아니시고 그져 주시기ᄅᆞᆯ 원ᄒᆞ신즉

텬쥬의 ᄉᆞ랑ᄒᆞ시ᄂᆞᆫ 졍은 ᄉᆞ의와 욕심이 젼혀 업ᄉᆞ시도다

만유ᄅᆞᆯ 다 ᄌᆞ긔ᄅᆞᆯ 위ᄒᆞ야 내신 거시 불가불 당연ᄒᆞᆫ 거시로ᄃᆡ

무ᄉᆞᆷ 조물이든지 무어슬 두어 누릴 만ᄒᆞ면 그져 주시고 보환ᄒᆞᆷ을 기ᄃᆞ리지 아니시ᄂᆞ니라

텬쥬ㅣ 당신 ᄌᆞ쥬쟝으로써 만물 조셩ᄒᆞ심이 ᄌᆞ긔 큰 영광ᄅᆞᆯ 현양ᄒᆞ심이오

조물은 텬쥬의 은혜ᄅᆞᆯ 만히 밧고 풍후이 베프시ᄂᆞᆫ 덕으로 부셩ᄒᆞ야 스ᄉᆞ로 텬쥬 계심을 드러내니

우리 육목으로 ᄇᆞᆰ히 텬쥬ᄅᆞᆯ 뵈ᄋᆞᆸ지 못ᄒᆞ나 뎌 만물에 텬쥬 모샹을 투쳘히 볼 만ᄒᆞ도다

명오 잇ᄂᆞᆫ 조물은 우쥬ᄅᆞᆯ ᄉᆞᆯ펴 보고 스ᄉᆞ로 궁구ᄒᆞ야 텬쥬ᄅᆞᆯ ᄇᆡ화 알고 찬미ᄒᆞ며 칭숑ᄒᆞ나

이는 다 밧겻 영광인즉 텬쥬 삼위일톄 스ᄉᆞ로 누리시ᄂᆞᆫ 영광에는 비ᄒᆞᆯ 것도 일뎡 업ᄂᆞᆫ 바ㅣ니라

그러나 뎌 영광을 현양ᄒᆞ기 위ᄒᆞ야 령명ᄒᆞᆫ 조물이 ᄉᆡᆼ겻시니

이 령명ᄒᆞᆫ 조물은 맛^당히 그 영광을 알아 현양ᄒᆞ기에 제 덕과 복에 니ᄅᆞᄂᆞ니라

우쥬의 ᄆᆞᄌᆞ막 위쟈가 이에 이러ᄒᆞ니

슌젼ᄒᆞ심과 다못 사ᄅᆞᆷ은 텬쥬ᄅᆞᆯ 흠존ᄒᆞ야 공경ᄒᆞᆫ즉 유형ᄒᆞᆫ 만물 즁에 왕이 되ᄂᆞ니라

▲텬쥬교 회보

북아메리까의 ᄇᆡᆨ년 동안 셩교 번셩ᄒᆞᄂᆞᆫ 영광

○일쳔팔ᄇᆡᆨ륙년에

◉교우 五萬명 ◉신부 四十원(員) ◉쥬교 一위

○금년에

◉교우 一千五百萬명 ◉신부 一千九百九十八원(員) ◉쥬교 八十위 ◉ᄃᆡ쥬교 十三위 ◉홍의 쥬교 一위

◉신픔 학교 七十八쳐 ◉즁학교 六百八十四쳐 ◉쇼학교 三百九百쳐

◉셩당 一萬 四百六十五좌

○일쳔구ᄇᆡᆨ일년으로브터 본 디방 쥬교의 쥰허ᄒᆞ심을 밧아 회두ᄒᆞᆫ 렬교인이 六千二百六十七명이오

회두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잇서 셩교 도리 공부ᄒᆞᄂᆞᆫ 렬교인이 六萬명이더라

▲우연히 슈쟉

나무가 다 ᄌᆞ란 후에는 자조 물 줄 거시 업서

두 교우가 서로 리약이 ᄒᆞᄂᆞᆫᄃᆡ ᄒᆞᆫ 사ᄅᆞᆷ의 말이 엇지ᄒᆞ야 즉금은 텬쥬ᄭᅴ셔 우리 셩교에 령젹을 아니 내시나

▲답) 아조 아니 내신다고 ᄒᆞᆯ 수 업^지

셩모 발현ᄒᆞ신 일이 루르드에도 잇셧고 다ᄅᆞᆫ 디방에도 령젹이 잇셧고

젼에 우리나라헤 신부와 교우들 치명ᄒᆞ실 ᄯᅢ에도 령젹이 잇셧다 ᄒᆞ오

▲문) 그러치마ᄂᆞᆫ 셩교 시작ᄒᆞᆯ ᄯᅢ보다 드믈게 나니 아마 우리 교우들이 젼보다 열심히 젹어셔 그러치오

▲답) 하 그럴 ᄯᅳᆺ도 ᄒᆞ지마는 특별ᄒᆞᆫ 연고가 잇소

▲문) 무ᄉᆞᆷ 연고요

▲답) 셩교 시작ᄒᆞᆯ ᄯᅢ에 외인들이 셩교가 엇더케 된 거신지 알지 못ᄒᆞᄂᆞᆫ지라

ᄎᆞᆷ 텬쥬ᄭᅴ세 세우신 ᄯᅩᆨᄯᅩᆨᄒᆞᆫ 빙거가 잇서야 밋겟ᄂᆞᆫᄃᆡ 그 빙거는 령젹이라

즉금은 셩교가 온 셰샹에 펴져 잇서 만흔즉

외인들이 셩교의 거륵ᄒᆞᆫ 도리ᄅᆞᆯ 듯고 올흔 ᄒᆡᆼ위를 보면

텬쥬ᄭᅴ셔 세우신 줄을 알기 쉬우니 그 령젹이 젼과 ᄀᆞᆺ히 요긴ᄒᆞᆫ 거시 업겟소

▲문) 하 그러면 텬쥬ᄭᅴ셔 우리 농부들의 농ᄉᆞᄒᆞᄂᆞᆫ 것ᄀᆞᆺ히 ᄒᆞ시ᄂᆞᆫ 고믄

▲답) 엇더케요

▲문) 우리가 나무ᄅᆞᆯ 심을 ᄯᅢ에 처음에ᄂᆞᆫ 물을 주다가 ᄲᅮᆯ희가 ᄃᆞᆫᄃᆞᆫ히 박힌 후에는 물 주기를 드믈게 ᄒᆞᄂᆞ니

그와 ᄀᆞᆺ히 텬쥬ᄭᅴ셔도 처음에는 셩교회에 령젹을 만히 주셧ᄉᆞ나

ᄲᅮᆯ희가 ᄒᆞᆫ 번 잘 박힌 후에ᄂᆞᆫ ᄎᆞᄎᆞ 덜 주시ᄂᆞᆫ가 보오

▲답) ᄎᆞᆷ 그럿치오 그 비유가 ᄎᆞᆷ 묘ᄒᆞᆫ 비유오 그려

▲법률 문답

결젼

▲문 거졔도에 관쟝과 ᄇᆡᆨ셩 간에 구실 ᄯᆡ문에 시비가 잇서

관쟝은 십륙환을 내라 ᄒᆞ고 ᄇᆡᆨ셩은 팔환만 내겟다 ᄒᆞ니 엇지ᄒᆞᆯ고

▲답 이왕에 여러 번 ᄃᆡ답ᄒᆞᆷ과 ᄀᆞᆺ히 결젼이 팔환임은 보감 이권 四十四쟝을 보라

궁납

▲문 칠남과 다ᄅᆞᆫ 디방에 ᄇᆡᆨ셩이 구실을 두 번 밧치니

ᄒᆞᆫ 번은 탁지부에 밧치고 ᄒᆞᆫ 번은 궁납으로 밧친지라 엇지 ᄒᆞ리오

▲답 ᄒᆞᆫ 번만 밧칠 거시니 즉금은 궁ᄂᆡ부에 밧칠 구실이 업ᄉᆞᆷ은 보감 이권 六十九쟝을 보라

문패

▲문 엇던 디방에는 문패 ᄯᆡ문에 각 집에셔 십오젼을 내라 하니 그런 법이 잇ᄂᆞ뇨

▲답 각각 스ᄉᆞ로 제 집에 문패ᄅᆞᆯ 붓치면 그만이라

각 사ᄅᆞᆷ이 제 문패ᄅᆞᆯ ᄆᆞᆫᄃᆞᆯ면 돈 줄 것 업고 혹 박힌 거ᄉᆞᆯ 사면 몃 푼을 주겟ᄉᆞᄃᆡ

십오젼ᄭᆞ지 줄 것 업ᄂᆞ니 그 디방에ᄂᆞᆫ 양지 갑시 그러케 빗싼가

▲대한 셩교 ᄉᆞ긔 〔련쇽〕

황도마 심의 불님으로 황알네상델과 ᄒᆞᆫ가지로 의론ᄒᆞ던 옥쳔희(玉千禧)와 김베드루 유산有山 등이 ᄒᆞᆷᄭᅴ 잡혀 옥에 갓치고

역관 현계훈이 [혹 ᄉᆞ슈라도 ᄒᆞᄂᆞ니라] 잡혀 갓치니 이는 헌종 병오(憲宗 丙午)년에 치명ᄒᆞᆫ 현갸오로의 부친이라

계훈이 몬져 싀골노 피신ᄒᆞ엿더니 그 일가들의게 침로가 되매

통긔ᄒᆞ야 오라 ᄒᆞᆷ을 듯고 즉시 올나가 ᄌᆞ원으로 잡혀 갓치니

그 죄목은 졍종 긔미(正宗 己未)년에 셔양 ᄇᆡ가 동ᄅᆡ(東萊) 항구에 도박ᄒᆞ엿ᄉᆞᆯ 제 가 보고 도라와 ᄒᆞᄂᆞᆫ 말이

죠션 ᄇᆡ는 ᄇᆡᆨ 쳑이라도 그런 ᄇᆡ ᄒᆞ나흘 못 당ᄒᆞ겟다 ᄒᆞᆫ 말이 드러나 역고에 얽힌 거시라

유무죄 간에 황알네상델과 ᄀᆞᆺ치 결안이 되고 이 모든 이들이 뎨일 ^ 흉독ᄒᆞᆫ 형벌을 잘 밧고

셩교ᄅᆞᆯ ᄇᆡ반치 아님으로 더옥 쉽게 판단이 되니라

황도마 심(黃沁)을 죽이기로 판단ᄒᆞᆫ 문셔ᄅᆞᆯ 이 아래 긔록ᄒᆞ니 그 동모도 이와 ᄀᆞᆺ치 ᄒᆞ니라

금부(禁府)에셔 십월 이십ᄉᆞ일에 죄목 문셔에 닐ᄋᆞᄃᆡ

죄인 황심은 쳔ᄒᆞ고 ᄂᆞᄌᆞᆫ 거ᄉᆞ로 흉악ᄒᆞᆫ 도에 ᄲᅡ져 셔울과 싀골에 ᄃᆞᆫ니며

그 쳔ᄒᆞ고 흉악ᄒᆞᆫ 도ᄅᆞᆯ 위ᄒᆞ야 힘을 극진히 쓰고

ᄀᆞ만히 셔양 교회에 일홈을 가지고 여러 번 쥬문모(周文謨)ᄅᆞᆯ 위ᄒᆞ야 ᄃᆞᆫ니며 편지ᄅᆞᆯ 젼ᄒᆞ야 주고

그 흉악ᄒᆞᆫ 도에 얽힌 사ᄅᆞᆷ의 ᄒᆞᄂᆞᆫ 일을 몬져 알고 죽으나 사나 황ᄉᆞ영(黃嗣永)과 ᄒᆞᆫ가지로 사괴엿다가

뎌ㅣ 도망ᄒᆞ여 뎨쳔(堤川)에로 가매 ᄌᆞ연 그 쳐소ᄅᆞᆯ 알고 ᄀᆞ만히 ᄎᆞ자가 보고

ᄒᆞᆫ 벼ᄀᆡᄅᆞᆯ 베고 제 눈으로 흉악ᄒᆞᆫ 편지ᄅᆞᆯ 보앗ᄉᆞ니

이 편지는 흉악ᄒᆞᆷ이 녜로브터 하ᄂᆞᆯ 밋헤 보고 듯지 못ᄒᆞ고 붓ᄉᆞ로 ᄎᆞᆷ아 쓰지 못ᄒᆞᆯ 일이라

뎌와 ᄒᆞᆫ가지로 무난히 공론ᄒᆞ야 이 편지ᄅᆞᆯ 타국 사ᄅᆞᆷ의게 보내여 통신ᄒᆞ엿ᄉᆞ니 그 일이 다 들어난지라

역적이오 살인이니 셔쇼문 밧게 내여다가 머리를 베히고 여ᄉᆞᆺ 조각에 ᄂᆞᆫ호라

ᄒᆞ엿더라

십월 이십ᄉᆞ일에 황도마ㅣ 죽을 다짐을 밧친 후에 법대로 목 베히고 ᄉᆞ지를 ᄭᅳᆫ허 여ᄉᆞᆺ에 ᄂᆞᆫ호고

김베드루 유산(有山)도 ᄀᆞᆺ치 치명ᄒᆞᄃᆡ 다만 목만 베혓ᄉᆞ니

황도마의 나흔 ᄉᆞ십오셰오 베드루의 나흔 삼십팔셰며

십일월 초오일에는 세 사ᄅᆞᆷ을 쳐결ᄒᆞ니

황알네상델은 패셩란륜ᄒᆞᆫ 큰 역적으로 목 베히고 여ᄉᆞᆺ 조각에 ᄂᆞᆫ호고

두 사ᄅᆞᆷ은 다만 목만 베히니 황알네샹델의 나흔 이십칠셰오

옥쳔희(千禧)의 나흔 삼십오셰오 현계훈의 나흔 삼십구셰러라

알^네상델의 가산 즙물을 다 젹몰ᄒᆞ고 그 로모ᄂᆞᆫ 거졔도(巨濟島)로 뎡ᄇᆡᄒᆞ고

그 안해는 졔쥬도(濟州道)로 귀향 보내고 그 아ᄃᆞᆯ 경헌은 츄ᄌᆞ도(楸子島)로 류ᄇᆡ ᄒᆞ엿ᄂᆞ니라

ᄇᆡ론셔 잡혀 온 두 교우ᄂᆞᆫ 몃 ᄃᆞᆯ 후에 쳐결이 되니

알네상델 숨긴 죄목으로 ᄀᆞᆺ히 잡혀 와셔 츄열ᄒᆞ매

ᄒᆞ나흔 ᄇᆡ교ᄒᆞᆫ 후 뎡ᄇᆡ 가고 ᄒᆞ나흔 김귀동이라

이 사ᄅᆞᆷ은 본ᄃᆡ ᄂᆡ포(內浦) ᄐᆡᄉᆡᆼ으로 셩교 잘ᄒᆞ기 위ᄒᆞ야

고향과 친쳑을 ᄯᅥ나 ᄇᆡ론에로 와 뎜인 노ᄅᆞᆺᄒᆞ야 ᄉᆡᆼ명ᄒᆞ다가 잡혀셔 형벌을 만히 밧으나

그 굿센 ᄆᆞᄋᆞᆷ이 동모의게 지나니 포쟝이 닐ᄋᆞᄃᆡ ᄇᆡ교ᄒᆞ면 노켓다 ᄒᆞᄃᆡ

굿이 못ᄒᆞᆫ다 ᄒᆞ고 다ᄅᆞᆫ 교우와 ᄀᆞᆺ치 죽기ᄅᆞᆯ 원ᄒᆞ노라 ᄒᆞ엿ᄉᆞ니

들니ᄂᆞᆫ 말이 홍쥬(洪州)로 보내여 슌조 임슐(純祖 壬戌)년 십이월 그믐날에 참슈 치명ᄒᆞ엿다 ᄒᆞ니라

이 일이 이러케 불ᄒᆡᆼ히 ᄆᆞᄎᆞᆫ 후에 더옥 군난이 크게 된 연고는

묘당에셔 그 편지를 보고 교우들이 타국을 불넛다 ᄒᆞ엿ᄉᆞ나 그 네 사ᄅᆞᆷ의 ᄉᆞᄉᆞ 일이오

다ᄅᆞᆫ 교우ᄂᆞᆫ 도모지 알지도 못ᄒᆞ엿고 ᄯᅩ 알지 못ᄒᆞᆫ 빙거가 잇ᄉᆞ니

그 편지 쓴 년원일을 보면 쓴 후 몃칠이 못 되여 뎌 네 사ᄅᆞᆷ이 잡혓거늘

ᄯᅩ 나라헤셔ᄂᆞᆫ 모든 교우ᄅᆞᆯ 일톄로 역고로 몰앗고 팔도에 소문 나기ᄅᆞᆯ 교우가 ᄌᆡ물과 군ᄉᆞᄅᆞᆯ 모홧다 ᄒᆞ니

그ᄯᅢ 일을 보면 거ᄌᆞᆺ말인 줄을 쾌히 알니로다

교우가 ᄌᆡ물을 약간 모흔 거슨 간신히 탁덕과 ᄉᆞ환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부비ᄅᆞᆯ 담당ᄒᆞ엿고

알네상델의 편지ᄅᆞᆯ 볼지라도 몃 ᄎᆞ례로 교우의 가난ᄒᆞᆷ을 쥬교ᄭᅴ 부ᄅᆞ지졋고

군ᄉᆞ 모홧다 ᄒᆞᆷ은 더옥 우ᄉᆞᆸ고 어리셕은 말이니

알네상델이 움 속에 숨어셔 무어스로 다만 열 사ᄅᆞᆷ인들 엇지 모홧ᄉᆞ리오

그 젼에로 말ᄒᆞ면 아모 교우든지 억지로 셩교 광양 시기^지 못ᄒᆞᆯ 줄을 다 아ᄂᆞᆫ 빙거가 황연ᄒᆞ니라

나라헤셔 판결ᄒᆞᆯ ᄯᅢ 그런 말노 쳐결ᄒᆞᆫ 거ᄉᆞᆯ 교우들이 이 ᄯᅢᄭᆞ지 닐너 오ᄃᆡ 다 무함ᄒᆞᄂᆞᆫ 말이니라

본ᄃᆡ 이 군난이 두 가지 연고에셔 낫ᄉᆞ니 외교인이 셩교ᄅᆞᆯ 뮈워ᄒᆞᆷ과 로론이 남인을 싀기ᄒᆞᆷ이러니

이번에는 이 말노 인ᄒᆞ야 ᄒᆞᆫ 가지 연고가 ᄯᅩ 되엿ᄉᆞ니

그ᄯᅢ브터 나라 ~님금과 디방 관리와 악당들이 졈졈 원슈ᄅᆞᆯ 더 ᄆᆡᆺ고 길너 군난의 본 ᄲᅮᆯ희ᄅᆞᆯ 삼으니라

금부에셔 황알네상델 ᄉᆞ영과 그 동모들을 츄열ᄒᆞᆯ ᄯᅢ는 북경에로 동지ᄉᆞᄅᆞᆯ 보낼 ᄯᅢ라

죠션에 즁ᄒᆞ고 큰 사ᄅᆞᆷ을 너무 만히 죽임으로 숨길 수 업게 되고

ᄯᅩᄒᆞᆫ 쳥국 사ᄅᆞᆷ을 주문 업시 죽인 거ᄉᆞᆯ 미리 고ᄒᆞ야 핑계ᄒᆞᆯ 밧긔 업다 ᄒᆞ고

셥졍ᄒᆞᄂᆞᆫ 이가 공교ᄒᆞᆫ ᄭᅬ와 거ᄌᆞᆺ말노 후폐가 업도록 주문을 ᄭᅮ몃ᄉᆞ니 이 아래 ᄀᆞᆺ흐니

ᄯᅢ는 가경 륙년 신유(嘉慶 六年 辛酉) 십월 이십일이라

죠션왕 ○○○는 공경ᄒᆞ야 알외ᄋᆞᆸᄂᆞ니

쇼국이 불ᄒᆡᆼ히 역적의게 참혹히 어ᄌᆞ러임을 당ᄒᆞ야 당연히 바ᄅᆞᆫ 의로 다ᄉᆞ려 죽인 ᄉᆞ연을 샹주ᄒᆞᄋᆞᆸᄂᆞ이다

쇼국이 본ᄃᆡ 은나라 긔ᄌᆞ(箕子) 이후로 젹은 나라희 례의와 법도ᄅᆞᆯ 셩심으로 잘 직희기에 유명ᄒᆞ매

즁국셔도 ᄒᆞᆼ샹 칭찬ᄒᆞᆷ이 잇섯거니와 지금ᄭᆞ지 나라헤셔 ᄒᆞᆼ샹 례의ᄅᆞᆯ 보존ᄒᆞ고

유도로 근본을 삼아 쥬ᄌᆞ(朱子)와 공ᄆᆡᆼᄌᆞ(孔孟子)의 ᄎᆡᆨ밧게 나라와 신하와 ᄇᆡᆨ셩이 다ᄅᆞᆫ ᄎᆡᆨ은 업ᄉᆞ와

비록 우부유치와 시뎡의 지쳔ᄒᆞᆫ 남녀라도 다 삼강오륜지도ᄅᆞᆯ 직흴 줄을 아오니

다ᄅᆞᆫ 도는 이 쇼국 외에 일이라 거ᄌᆞᆺ 거시 이제ᄭᆞ지 드러오지 못ᄒᆞ엿ᄉᆞ오며

그런 가온대 ᄒᆞᆫ 십여년 젼에 무ᄉᆞᆷ 오랑ᄏᆡ의 흉악ᄒᆞᆫ 당류가 니러나셔 〔미완〕

寶鑑

보감

京鄕新聞 附錄彙集

이권

▲론셜

만유의 등급(等級)을 의론ᄒᆞᆷ이라

하등 조물이 샹등 조물에 쇽ᄒᆞ야 쓰이ᄂᆞᆫ 바ㅣ 된다고 이왕 말ᄒᆞ엿거니와

우리 사ᄅᆞᆷ의 부죡ᄒᆞᆫ 지식으로써 우쥬의 미묘ᄒᆞᆷ은 ᄉᆞᄆᆞᆺᄎᆞᆯ 길이 업고 오직 그 완젼ᄒᆞᆷ은 드러내여 알 길이 잇ᄂᆞ니라

여러 가지 만물 즁에 아모 ᄉᆡᆼ명이 업고 뎨일 완젼치 못ᄒᆞ고 공즁에 여긔 뎌긔 흣허져 잇는 텬톄ᄅᆞᆯ 샹고ᄒᆞᆯ지니

그 텬톄의 공번된 ᄎᆞ셔ᄂᆞᆫ 알 수 업ᄉᆞ나 류셩계(遊星系)를 보매

뎌 텬톄의 ᄎᆞ셔를 대강 형용ᄒᆞ야 ᄉᆡᆼ각ᄒᆞᆯ 만ᄒᆞ니

뎌 텬톄 즁에 우리가 능히 볼 만ᄒᆞᆫ 바ᄂᆞᆫ 오직 디구ᄲᅮᆫ이니

그 물톄가 아모리 광대ᄒᆞ고 빗나며 더위와 뎐긔 ᄀᆞᆺ흔 픔질이 아모리 광ᄎᆡ 나고 력량 잇ᄉᆞ며

류톄(流體) 고톄(固體) 긔톄샹(氣體狀)과 슈소(水素)와 산소(酸素) 등 원ᄒᆡᆼ이 아모리 만흐나 고샤ᄒᆞ고

톄질은 조물 즁에 ᄀᆞ장 완젼치 못ᄒᆞ고 ᄀᆞ장 슌일치 못ᄒᆞ야 무수히 ᄂᆞᆫ홀 만ᄒᆞ고

ᄀᆞ장 일양 동형이며 제 운동ᄒᆞᄂᆞᆫ ᄒᆡᆼ력에 ᄀᆞ장 한뎡이 잇ᄉᆞ니 만물 즁에 공번된 법측에 쇽ᄒᆞ야 슌죵ᄒᆞᄂᆞ니라

그러나 뎌 톄질이 제 원ᄒᆡᆼ으로 ᄒᆞ여곰 모든 형톄 잇ᄂᆞᆫ 조물에 다 잇게 ᄒᆞ야 써

사ᄅᆞᆷ의게ᄭᆞ지 밋츠매 만유가 ᄒᆞᆷᄭᅴ 톄질노써 ᄉᆡᆼ쟝ᄒᆞ며

텬쥬의 덕능을 드러냄이 마치 면경을 ᄃᆡᄒᆞᆫ 물건 모샹이 그 면경 속에 뵈임 ᄀᆞᆺ고

위션 조물쟈의 위엄과 무한량ᄒᆞ심을 더옥 승복ᄒᆞ며 시후를 도량ᄒᆞ야

우리도 일월셩신의 크게 운동ᄒᆞ야 도라감도 젹^이 우리 ᄆᆞᄋᆞᆷ 속에 영원 ᄉᆡᆼ각이 나게 ᄒᆞᄂᆞ니라

그러나 뎌 톄질은 사ᄂᆞᆫ 바ㅣ 아니오 그 우헤 유긔물(有機物)이 잇ᄂᆞᆫᄃᆡ

초목이 일층이ᄃᆡ 긔묘히 풍셩ᄒᆞ야 죵류와 잡죵이 무수ᄒᆞ고

형샹은 ᄀᆞ장 아ᄅᆞᆷ다오며 ᄭᅩᆺ치 퓌매 ᄀᆞ장 곱고 됴흐니라

ᄯᅩ 초목은 ᄉᆞᆷ(蔘)으로브터 느틔나무와 은ᄒᆡᆼ나무ᄭᆞ지 니ᄅᆞ히 각각 제 본 소납대로 텬쥬의 덕능을 현양ᄒᆞ니

초목이 소ᄅᆡ 지ᄅᆞᄃᆞ시 텬쥬의 덕능을 현양ᄒᆞᆷ이 톄질에 비겨 더옥 만코 더옥 번거ᄒᆞ니

톄질을 조셩ᄒᆞ심이 그 권능을 칭숑ᄒᆞ거든 ᄒᆞ믈며 각ᄉᆡᆨ 초목과 화초ᄅᆞᆯ 화려ᄒᆞ게 ᄀᆞ초심이

더고나 조물쟈의 임의로 쓰시ᄂᆞᆫ 지극ᄒᆞᆫ 명오를 현양ᄒᆞᆷ이 초목과 화초의 무수ᄒᆞ고 번셩ᄒᆞᆷ이로다

초목 디경을 지나 올나가매 초목을 ᄯᅱ여나ᄂᆞᆫ 금슈ㅣ ᄉᆡᆼ쟝ᄒᆞᆯᄉᆡ

륙디와 물 가온ᄃᆡ ᄲᅮᆫ 아니라 즐겨 소ᄅᆡ 질너 공즁ᄭᆞ지 츙만히 거ᄒᆞ니

만물이 금슈로 ᄒᆞ여곰 소ᄅᆡᄅᆞᆯ 발ᄒᆞᄃᆡ ᄯᅩ 령혼의 소ᄅᆡᄅᆞᆯ 더 기ᄃᆞ리ᄂᆞᆫ지라

그런고로 초목과 금슈 우헤 사ᄅᆞᆷ이 잇ᄉᆞ니 텬쥬의 모샹이오 속 말ᄉᆞᆷ의 소ᄅᆡ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