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븍송연의 권지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6-01-01

뉵낭이 고두쳥죄ᄒᆞᆫ대 뎨 즉시 봉^ᄒᆞ여 고ᄌᆔ졀도사ᄅᆞᆯ 삼으시니

뉵낭이 ᄉᆡ양ᄒᆞ여 주호ᄃᆡ

신의 부ᄌᆡ 파병ᄒᆞᆫ 죄 잇거ᄂᆞᆯ 페해 샤ᄒᆞ여 죽이디 아니ᄒᆞ시니 셩은이 후ᄒᆞᆫ디라

엇디 감히 관쟉을 바드리오

뎨 왈 션뎨 겨실 제 오히려 경의 부ᄌᆞ의 튱셩을 졍표코져 ᄒᆞ시더니

이제 ᄯᅩ 뇨병을 믈리틴 공이 이시니 엇디 ᄉᆡ양ᄒᆞᄂᆞ뇨

뉵낭이 다시 주호ᄃᆡ

폐해 브ᄃᆡ 신을 봉코져 ᄒᆞ실딘대

가산채 슌검ᄉᆞ 벼ᄉᆞᆯ은 바드려니와 졀도ᄉᆞᄂᆞᆫ 감히 당티 못ᄒᆞᆯ송이다

뎨 왈 경이 졀도ᄉᆞᄅᆞᆯ ᄒᆞ여 동녈로 더브러 졔명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디 비루ᄒᆞᆫ 슌검ᄉᆞ 벼ᄉᆞᆯ을 ᄒᆞ리오

뉵낭이 주왈 신이 슌검을 ᄒᆞ미 두 편ᄒᆞᆷ이 이시니

그 ᄒᆞ나흔 가산 근쳐의 착ᄒᆞᆫ 쟝ᄉᆔ 만히 잇다 ᄒᆞ니 신이 거두어 ᄡᅳ고져 ᄒᆞ미요

그 둘흔 가산은 ^ 삼관 요츙이오 유ᄌᆔ예 졉계하엿ᄂᆞᆫ디라

이러므로 신이 딕희고져 ᄒᆞᄂᆞ이다

뎨 대희ᄒᆞ샤 니ᄅᆞ샤ᄃᆡ

경은 진짓 튱의예 사ᄅᆞᆷ이로다

ᄒᆞ시고 왕츄밀로 ᄒᆞ여곰 군ᄉᆞᄅᆞᆯ 발ᄒᆞ여 가산채로 보내라 ᄒᆞ신대

왕츄밀이 부듕의 도라와 삼쳔병을 발ᄒᆞ여 주되

다 노약ᄒᆞ야 ᄡᅥᆷ즉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뉵낭이 대로 왈

됴뎡이 가산채로ᄡᅥ 날을 맛디시니 소임이 가ᄇᆡ얍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엇디 이런 노약을 츙수ᄒᆞ여 주ᄂᆞ뇨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그 군듕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내ᄃᆞ라 닐오ᄃᆡ

네 쟝가 ᄌᆞ데로라 ᄒᆞ야 사ᄅᆞᆷ을 이러ᄐᆞ시 업슈이 너기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모다 보니 그 사ᄅᆞᆷ이 ᄂᆞᆺ치 분 ᄇᆞᄅᆞᆫᄃᆞᆺ ᄒᆞ며

입시욹이 듀사 디근 ᄃᆞᆺᄒᆞ니 이ᄂᆞᆫ 졔ᄌᆔ 사ᄅᆞᆷ이라

셩은 악이오 명은 승이니

무거 츌신ᄒᆞ여 큰 칼흘 잘 쓰며 만부브당지용이 잇^ᄂᆞᆫ디라

군듕이 브ᄅᆞ기ᄂᆞᆫ 화도악승이라 ᄒᆞ더라

뉵낭이 악승의 말을 듯고 닐오ᄃᆡ

내 몬져 널로 더브러 무예ᄅᆞᆯ 결우리라

ᄒᆞ고 원문의 나가 싸호믈 도도거ᄂᆞᆯ

악승이 갑 닙고 ᄆᆞᆯ게 올라 두 쟝ᄉᆔ ᄡᅡ화 이십여 합이나 호ᄃᆡ 승부ᄅᆞᆯ 결티 못ᄒᆞ니

뉵낭이 ᄀᆞ마니 놀라 닐오ᄃᆡ

이 사ᄅᆞᆷ의 칼 ᄡᅳᄂᆞᆫ 법이 ᄀᆞ장 닉으니 진짓 영웅이로다

ᄒᆞ고 거즛 패ᄒᆞ야 ᄃᆞ라난대

악승이 급히 ᄯᆞᆯ오더니 뉵낭의 ᄐᆞᆫ ᄆᆞᆯ이 업더뎌 뉵낭이 ᄯᅡᄒᆡ ᄂᆞ려디거ᄂᆞᆯ

악승이 칼흘 드러 베히고져 ᄒᆞ더니

믄득 뉵낭의 머리 우흐로셔 ᄒᆞᆫ 줄 긔운이 니러나며 ᄇᆡᆨᄋᆡᆨ휘 ᄯᅱ여 내ᄃᆞᄅᆞ니

금졍화미의 ᄀᆞ장 녕악ᄒᆞ거ᄂᆞᆯ

악승이 대경ᄒᆞ야 즉시 ᄆᆞᆯ게 ᄂᆞ려 뉵낭을 븟드러 니ᄅᆞ혀 니ᄅᆞ되

쇼쟝이 눈이 이셔 도쟝군^을 아디 못ᄒᆞ니 ᄇᆞ라건대 쥬관은 죄ᄅᆞᆯ 샤ᄒᆞ라

뉵낭 왈 그ᄃᆡ 날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가 가산채ᄅᆞᆯ 딘슈ᄒᆞ미 엇더ᄒᆞ뇨

악승 왈 쇼쟝이 부하ᄅᆞᆯ 거ᄂᆞ려 죽으모로ᄡᅥ 쥬관을 셤기리라

ᄒᆞ거ᄂᆞᆯ 뉵낭이 대희ᄒᆞ야 무령부의 도라와 녕파ᄅᆞᆯ 본대 녕패 왈

네 아비 ᄃᆡᄌᆔᄌᆞᄉᆡ 되엿더니 네 이제 슌검을 ᄒᆞ니 엇디 션인의게 욕되디 아니리오

뉵낭이 왈 내 이 벼ᄉᆞᆯ을 됴하ᄒᆞᄂᆞᆫ 줄이 아니라 가산채ᄂᆞᆫ 뇨븍디계라

국개 다ᄉᆞᄒᆞ야 ᄯᅢᄅᆞᆯ 타 공을 일오면 죡히 그 ᄌᆡ조ᄅᆞᆯ 현달케 ᄒᆞᆯ 거시니

엇디 구ᄒᆞ여 쳥요ᄒᆞᆫ 벼ᄉᆞᆯ의 이시링잇고

녕패 그 말을 올히 녀기더라

뉵낭이 악승으로 더브러 변경을 ᄯᅥ나 가산채예 오니

딕희엿던 관군이 다 나와 영졉ᄒᆞ거ᄂᆞᆯ 뉵낭이 뎐령ᄒᆞ^ᄃᆡ

뇨병이 ᄌᆞ로 변방을 침노ᄒᆞ니 이곳은 유ᄌᆔ 인휘라

너ᄒᆡ 즁인이 각각 졍틱ᄒᆞ야 봉화ᄅᆞᆯ 삼가며

경계ᄅᆞᆯ 딕희여 뎍인으로 ᄒᆞ여곰 쥬ᄉᆞ디 못ᄒᆞ게 ᄒᆞ라

ᄒᆞᆫ대 즁인이 명을 바다 믈러나다.

악승이 채예 나가 한가히 ᄃᆞᆫ니다가 멀리 ᄇᆞ라보니

ᄒᆞᆫ 큰 뫼히 이시되 봉만이 용츌ᄒᆞ며 슈목이 총울ᄒᆞ거든

늘근 군ᄉᆞᄃᆞ려 무로ᄃᆡ

이 뫼 일홈을 무어시라 ᄒᆞᄂᆞ뇨

군ᄉᆡ 답왈 쟝군은 뭇디 말라 만일 드ᄅᆞ면 놀라 담이 ᄯᅥ러디리라

악승 왈 아니 ᄆᆡᆼᄉᆔ 잇ᄂᆞ냐

군ᄉᆡ 왈 ᄆᆡᆼᄉᆔ야 무어시 두려오리오

뎌 뫼 안ᄒᆡ ᄒᆞᆫ 골이 이시되 일홈을 가락동이라 ᄒᆞ고

ᄒᆞᆫ 산채 ᄆᆡᆼᄌᆔ 이시니 셩은 ᄆᆡᆼ이요 명은 냥이니 등ᄌᆔ 사ᄅᆞᆷ이라

큰 도ᄎᆡᄅᆞᆯ 쓰되 만뷔 당티 못ᄒᆞᆯ ^ 용이 잇고

수ᄇᆡᆨ여인을 모화 관샤ᄅᆞᆯ 겁냑ᄒᆞ며 인민을 도륙ᄒᆞ니

ᄒᆞᆫ 사ᄅᆞᆷ도 감히 뎌 뫼흘 바로보디 못ᄒᆞᄂᆞ니라

악승이 말을 듯고 즉시 도라와 뉵낭을 보와 니ᄅᆞᆫ대 뉵낭 왈

내 ᄯᅩ 드ᄅᆞ니 ᄆᆡᆼ냥은 용쟝이라 ᄒᆞ니 뎌ᄅᆞᆯ 항복바다 우리 위풍을 빗내리라

악승 왈 쇼쟝이 몬져 가 쵸탐ᄒᆞ야 오나든 날회여 계규ᄅᆞᆯ 뎡ᄒᆞ야 ᄉᆡᆼ금ᄒᆞ사이다

뉵낭이 허락ᄒᆞᆫ대 악승이 홀로 가락동의 드러가니

ᄆᆡᆼ냥의 부하 뉴토 댱개 모든 쇼루패로 더브러

각각금은보패 비단을 가지고 서ᄅᆞ 낙이ᄒᆞ거ᄂᆞᆯ

악승이 찬 칼흘 ᄲᅡ혀들고 동듕의 드리ᄃᆞ라 크게 소ᄅᆡ 디ᄅᆞᆫ대

모든 사ᄅᆞᆷ이 다 놀라 ᄉᆞ면으로 흣터디거ᄂᆞᆯ

악승이 ᄯᆞᆯ와 십여인을 수기고 피ᄅᆞᆯ 믓텨 벽샹^의 ᄒᆞᆫ 글을 크게 쓰니

그 글의 ᄒᆞ여시되

채젼열창도 동후비궁노

살뇨이가인 변시양뉵ᄉᆞ

채 아ᄅᆡ 창도ᄅᆞᆯ 버리고 골 뒤ᄒᆡ 궁노ᄅᆞᆯ ᄀᆞᆺ초왓도다

네 짓 사ᄅᆞᆷ을 주긴 거ᄉᆞᆫ 믄득 양뉵ᄉᆡ로다

뉵낭이 슌검ᄉᆞ란을 ᄒᆞ여시매 브ᄅᆞ기ᄅᆞᆯ 뉵ᄉᆡ라 ᄒᆞ더라 계방ᄌᆡ새 유방ᄃᆡ로다

ᄒᆞ얏더라

악승이 이 글 쓰기ᄅᆞᆯ ᄆᆞᆺ고 ᄆᆞᆯ게 올라 가산채로 도라오니라

ᄆᆡᆼ냥이 산ᄒᆡᆼ 갓다가 동듕의 도라와 이 일을 알고 대경ᄒᆞ야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대

모든 쇼루래 일시예 내ᄃᆞ라 답호ᄃᆡ

ᄒᆞᆫ 쇼년 쟝군이 단긔로 ᄃᆞᆯ려오거ᄂᆞᆯ 우리 관군이 오ᄂᆞᆫ가 의심ᄒᆞ야 놀라 ᄃᆞ라난대

그 쟝군이 허ᄒᆞᆫ ᄯᅢᄅᆞᆯ 타 십여인을 주기고 글 ᄒᆞ나흘 벽샹의 피로 쓰고 가니 대왕은 보쇼셔

ᄒᆞ거ᄂᆞᆯ ᄆᆡᆼ냥이 ^ 그 글을 보고 닐오ᄃᆡ

내 드ᄅᆞ니 양뉵ᄉᆡ ᄀᆞ장 용ᄆᆡᆼᄒᆞ다 ᄒᆞ니 내 뎌과 결워 보리라 ᄒᆞ더라

악승이 도라와 뉵ᄉᆞᄃᆞ려 이 일을 니ᄅᆞᆫ대 뉵ᄉᆡ 왈

ᄆᆡᆼ냥이 만일 알면 반ᄃᆞ시 와 싀살ᄒᆞᆯ 거시니 너ᄒᆡ 미리 쥰비ᄒᆞ라

말을 ᄆᆞᆺ디 못ᄒᆞ야셔 믄득 보호ᄃᆡ

ᄆᆡᆼ냥이 채 밧긔 와 ᄡᅡ홈을 도돈다

ᄒᆞ거ᄂᆞᆯ 뉵ᄉᆡ 악승으로 더브러 이쳔 군을 거ᄂᆞ려 채예 나가 ᄇᆞ라보니

ᄆᆡᆼ냥이 딘 알ᄑᆡ 셔시되

눈섭이 만흐며 눈이 크고 인믈이 웅장ᄒᆞ니 과연 거륵ᄒᆞᆫ 영웅이러라

뉵ᄉᆡ 고셩ᄒᆞ야 닐오ᄃᆡ

그ᄃᆡ 당당ᄒᆞᆫ샹모로 됴뎡의 항ᄒᆞ야 일홈을 후셰예 드리오면

엇디 도적이 되여 초야의 잇ᄂᆞ 니 ᄀᆞᆺᄐᆞ리오

ᄆᆡᆼ냥이 대로 왈 너ᄒᆡ 부ᄌᆞ 팔인이 하동을 ᄇᆞ리고 듕국의 도라가 다 머^리 업ᄉᆞᆫ 귀신이 되고

네 홀로 나 맛거ᄂᆞᆯ 날과 므ᄉᆞᆷ 원ᄉᆔ 잇관ᄃᆡ 내 부하 사ᄅᆞᆷ을 죽인다

너ᄅᆞᆯ 잡아 념통과 간을 내여 모든 사ᄅᆞᆷ을 위ᄒᆞ야 보슈호리라

뉵ᄉᆡ ᄯᅩᄒᆞᆫ 대로 왈 필뷔 엇디 감히 날을 욕ᄒᆞᄂᆞᆫ다

도ᄎᆡᄅᆞᆯ 둘러 마자 ᄡᅡ화 ᄉᆞ십여 합이나 호ᄃᆡ 승부ᄅᆞᆯ 결티 못ᄒᆞ야 뉵ᄉᆡ 거즛 패ᄒᆞ야 ᄃᆞ라난대

ᄆᆡᆼ냥이 급피 ᄯᆞᆯ오거ᄂᆞᆯ 악승이 녑흐로 내ᄃᆞ라 ᄯᅩ 싸화 뉵ᄉᆡ ᄒᆞᆫ 살로 쏘와 ᄆᆡᆼ냥의 ᄆᆞᆯ을 마친대

ᄆᆡᆼ냥이 ᄯᅡᄒᆡ ᄂᆞ려디거ᄂᆞᆯ 잡아 채듕의 도라와 뉵ᄉᆡ ᄀᆞᆯ오ᄃᆡ

네 임의 내게 잡혀시니 즐겨 항ᄒᆞᆯ다

ᄆᆡᆼ냥 왈 네 ᄀᆞ만이 내 ᄆᆞᆯ을 ᄡᅩ와 날을 잡아시니 내 엇디 즐겨 항ᄒᆞ리오

뉵ᄉᆡ 쇼왈 네 임의 항복디 아니ᄒᆞ면 내 너ᄅᆞᆯ 노흐리라

ᄆᆡᆼ냥 왈 네 만일 날^을 노흐면 인마ᄅᆞᆯ 다시 졍뎜ᄒᆞ여 와 널로 더브러 ᄌᆞ웅을 결ᄒᆞ야

ᄯᅩ 네게 잡히면 즐겨 항복ᄒᆞ리라

뉵낭 왈 네 비록 텬샹의 오ᄅᆞ며 디하의 드러도 내 ᄯᅩᄒᆞᆫ ᄉᆡᆼ금ᄒᆞ리라

ᄒᆞ고 ᄆᆡᆼ냥을 노화 보내니라

쵸부궤계착ᄆᆡᆼ냥

뉵ᄉᆞ단마슈쵸찬

악승이 뉵ᄉᆞᄃᆞ려 닐오ᄃᆡ

ᄆᆡᆼ냥은 도적의 거괴어ᄂᆞᆯ 노쥬관이 엇디 노흐시닝잇가

뉵ᄉᆡ 왈 내 ᄆᆡᆼ냥으로 더브러 싸화보니 무예 츌즁ᄒᆞᆫ디라

내 깁히 ᄉᆞ랑ᄒᆞ야 거두어 부쟝을 삼고져 ᄒᆞᄂᆞ니

오라디 아녀셔 ᄯᅩ 내게 잡히리라

악승이 왈 ᄆᆡᆼ냥이 반ᄃᆞ시 다시 와 싸호려 ᄒᆞᆯ 거시니

쥬관이 므ᄉᆞᆷ 계규로 잡으려 ᄒᆞᄂᆞ뇨

뉵ᄉᆡ 왈 ᄆᆡᆼ냥이 비록 용녁이 이시나 ᄭᅬ 업ᄉᆞ니 잡기 므어시 어^려오리오

예셔 남으로 오 리만 가면 산셰 험쥰ᄒᆞ고 길히 업ᄉᆞ니

네 일쳔군을 인ᄒᆞ여 골어귀예 ᄆᆡ복ᄒᆞ엿다가

뎍병이 골의 들거든 도라갈 길흘 막으면 내 스ᄉᆞ로 계ᄀᆈ 이시리라

악승이 녕병ᄒᆞ여 가거ᄂᆞᆯ ᄯᅩ 건졸 오인을 블러 닐오ᄃᆡ

너ᄒᆡ 쵸부의 장속을 ᄒᆞ고 몬져 산곡 듕의 잇다가

뎍쟝이 길흘 뭇거든 이리이리ᄒᆞ라

ᄒᆞ고 뉵ᄉᆡ 졍히 나아가 싸호고져 ᄒᆞ더니 믄득 보호ᄃᆡ

ᄆᆡᆼ냥이 채외예 와 ᄡᅡ홈을 쳥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뉵ᄉᆡ 갑 닙고 채예 나와 놉히 블러 닐오ᄃᆡ

네 용심ᄒᆞ여 ᄡᅡ호고 그ᄅᆞᆺᄒᆞ디 말라

이제 다시 잡히면 결단코 노티 아니호리라

ᄆᆡᆼ냥 왈 내 오ᄂᆞᆯ 너ᄅᆞᆯ 죽여 어졔 욕을 갑흐리라

ᄒᆞ고 도ᄎᆡᄅᆞᆯ 두로며 뉵ᄉᆞ의게 ᄃᆞ라드러 ᄡᅡ화 두어 합이 못ᄒᆞ야

뉵ᄉᆡ ᄆᆞᆯ을 ^ 두로혀 산노ᄅᆞᆯ ᄇᆞ라며 ᄃᆞ라난대

ᄆᆡᆼ냥이 대로ᄒᆞ여 급히 ᄠᆞᆯ오거ᄂᆞᆯ

뉵ᄉᆡ ᄆᆡᆼ냥을 유인ᄒᆞ여 산곡 듕의 니ᄅᆞ러

투구ᄅᆞᆯ 버서ᄇᆞ리고 머리ᄅᆞᆯ 플며 의갑 안마ᄅᆞᆯ 다 ᄇᆞ리고 뫼흐로 ᄃᆞ라난대

ᄆᆡᆼ냥이 셩이 녈화 ᄀᆞᆺᄐᆞᆫ디라

ᄯᅩᄒᆞᆫ ᄆᆞᆯ게 ᄂᆞ려 ᄠᆞᆯ와가더니 뫼 굴헝을 디나매

믄득 뉵ᄉᆡ 간ᄃᆡ 업거ᄂᆞᆯ ᄆᆡᆼ냥이 대경 왈

ᄯᅩ 계교의 ᄲᅡ디도다

ᄒᆞ고 즛텨 나오더니 믄득 ᄒᆞᆫ 소ᄅᆡ 포향의 악승의 복병이 내ᄃᆞ라 골어귀ᄅᆞᆯ 굿게 막은대

ᄆᆡᆼ냥이 다시 산곡 듕의 드러가 쇼로ᄅᆞᆯ ᄎᆞ자가더니

ᄒᆞᆫ 고ᄃᆡ 니ᄅᆞ러 길히 ᄭᅳᆫ허디며 바회 놉하 사ᄅᆞᆷ이 ᄒᆡᆼ키 어려운디라

졍히 황망ᄒᆞ여 ᄒᆞ더니 믄득 보니 바회 우ᄒᆡ 쵸부 ᄉᆞ오인이 잇거ᄂᆞᆯ ᄆᆡᆼ냥이 무로ᄃᆡ

이리로 나갈 길히 잇ᄂᆞ냐

쵸뷔 답왈 바회 우희 져근 길히 이셔 호촌 ^ 가ᄂᆞ니라

ᄆᆡᆼ냥 왈 너희 즁인이 날을 구ᄒᆞ야 이 바회예 올리면 내 금은으로ᄡᅥ 샤례호리라

쵸뷔 왈 우리 쟝군을 구ᄒᆞᆯ 계ᄀᆈ 이시되 다만 쟝군이 좃디 아닐가 두려ᄒᆞ노라

ᄆᆡᆼ냥 왈 만일 살 길히 이시면 엇디 좃디 아니리오

ᄒᆞ거ᄂᆞᆯ 쵸뷔 ᄒᆞᆫ 노흘 바회 아래 ᄂᆞ리티며 닐오ᄃᆡ

이 노흐로 쟝군의 허리ᄅᆞᆯ ᄆᆡ야든 우리 우ᄒᆡ셔 ᄃᆞᄅᆡ여 올리라

ᄆᆡᆼ냥이 대희 왈 너ᄒᆡᄂᆞᆫ 진실로 디혜 만흔 사ᄅᆞᆷ이로다

ᄒᆞ고 스ᄉᆞ로 허리ᄅᆞᆯ ᄆᆡ거ᄂᆞᆯ 쵸뷔 ᄃᆞᄅᆡ야 반만 올리다가 긋치고 다시 올리디 아니ᄒᆞ거ᄂᆞᆯ

ᄆᆡᆼ냥이 블러 닐오ᄃᆡ 너ᄒᆡ 엇디 날을 채 구티 아니ᄒᆞᄂᆞᆫ다

쵸뷔 왈 쟝군은 잠간 기ᄃᆞ리라 우리 모든 사ᄅᆞᆷ을 쳥ᄒᆞ야 오리라

ᄆᆡᆼ냥이 말을 듯고 대경ᄒᆞ야 아모리 ᄒᆞᆯ 줄을 몰라 ᄒᆞ더니

믄득 ^ 보니 뉵ᄉᆡ 악승과 모든 군ᄉᆞ로 더브러 바회 우ᄒᆡ 와 닐오ᄃᆡ

이번은 너ᄅᆞᆯ 하ᄂᆞᆯ 우흐로셔 잡음 ᄀᆞᆺᄐᆞ니 네 오히려 항복디 못ᄒᆞᆯ소냐

ᄆᆡᆼ냥 왈 네 간사ᄒᆞᆫ 계교의 ᄲᅡ뎌시니 내 싸홈 못ᄒᆞᆫ 죄 아니라

죽이면 죽을 ᄯᆞᄅᆞᆷ이니 엇디 즐겨 항ᄒᆞ리오

만일 다시 싸화 딘샹의셔 날을 ᄉᆡᆼ금ᄒᆞ면 내 보야흐로 귀슌ᄒᆞ리라

뉵ᄉᆡ 왈 내 ᄯᅩ 너ᄅᆞᆯ 노화 보내니 네 다시 와 ᄌᆞ웅을 결ᄒᆞ라

ᄒᆞ고 도로 바회 아래 ᄂᆞ리와 노코 채예 도라와 악승으로 더브러 의논호ᄃᆡ

ᄆᆡᆼ냥이 두번을 잡혀시니 반ᄃᆞ시 다시 와 싸호디 아니ᄒᆞ고

밤의 ᄀᆞ만이 와 겁채ᄒᆞᆯ 거시니 우리 다시 계교로ᄡᅥ 잡으리라

악승 왈 쥬관의 신긔묘산은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미ᄎᆞᆯ 배 아니로다

다만 뎨 오디 아닐가 두려ᄒᆞᄂᆞ이다

뉵ᄉᆡ 왈 오ᄂᆞᆯ밤의 반ᄃᆞ시 ^ 오리라

ᄒᆞ고 댱젼의 디함을 파 군ᄉᆞᄅᆞᆯ ᄂᆞᆫ화 ᄆᆡ복ᄒᆞᆫ 후의

뉵ᄉᆡ 댱듕의 쵹을 ᄇᆞᆰ히고 병셔ᄅᆞᆯ 보더니

이경은 ᄒᆞ야 과연 ᄆᆡᆼ냥이 경긔ᄅᆞᆯ 거ᄂᆞ려 바로 채듕의 ᄃᆞᆯ려드러와

뉵ᄉᆡ 댱듕의 안잣ᄂᆞᆫ 양을 보고 도ᄎᆡᄅᆞᆯ 두로며 크게 블러 닐오ᄃᆡ

양연쇼ᄂᆞᆫ ᄃᆞ라나디 말라

ᄒᆞ고 ᄆᆞᆯ을 노화 즛텨 드러오더니

믄득 일셩 포향의 ᄆᆡᆼ냥이 ᄆᆞᆯ조차 디함의 ᄲᅡ디거ᄂᆞᆯ

복병이 일시의 내ᄃᆞ라 ᄆᆡᆼ냥을 자바ᄆᆡ고

부하 이쳔여 인을 ᄒᆞ나토 ᄃᆞ라나디 못ᄒᆞ게 낫낫치잡아ᄆᆡ야 댱젼의 ᄭᅮᆯ리고

뉵ᄉᆡ 닐오ᄃᆡ 그ᄃᆡ 식견이 내 혜아림의 나디 아니ᄒᆞ야 ᄯᅩ 잡혀시니

너ᄅᆞᆯ 다시 노하든 인마ᄅᆞᆯ 툐집ᄒᆞ야 싸호라

ᄒᆞ고 좌우로 ᄒᆞ여금 글러 노흔대 ᄆᆡᆼ냥이 왈

내 비록 도적이 되여시나 ᄌᆞᄆᆞᆺ 녜의ᄅᆞᆯ 아^ᄂᆞᆫ디라

쟝군의 신긔로오믈 엇디 항복디 아니리오

원컨대 ᄆᆞᄋᆞᆷ을 기우려 쥬관을 셤기리라

뉵ᄉᆡ 대희 왈 그ᄃᆡ 만일 즐겨 항ᄒᆞ면 반ᄃᆞ시 공명을 후셰예 드리오리라

ᄒᆞ고 쥬식을 주어 ᄃᆡ졉ᄒᆞ더라

ᄎᆞ일의 ᄆᆡᆼ냥이 본채예 도라가 제 부하 뉴토 댱개 관ᄇᆡᆨ 왕긔 ᄆᆡᆼ득 님텰창 송텰봉

구딘 구겸 딘웅 샤용 요텰긔 동텰고 낭쳔 낭만 관됴 등 십육원 두목을 다 거ᄂᆞ려 와 귀슌ᄒᆞ거ᄂᆞᆯ

뉵ᄉᆡ 연셕을 ᄇᆡ셜ᄒᆞ야 ᄃᆡ졉ᄒᆞ더니 술이 반만 ᄎᆔᄒᆞ매 ᄆᆡᆼ냥이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