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권디뉵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ᄌᆈ 왈 ᄂᆡ 스ᄉᆞ로 머무를 계교 잇스리라

차셜 관공이 졍히 심ᄉᆞᄒᆞ더니 홀연 보ᄒᆞ되 고인니 와 찻ᄂᆞᆫᄃᆞ ᄒᆞ거ᄂᆞᆯ

관공이 쳥ᄒᆞ여 드리니 셔로 보ᄆᆡ 아지 못ᄒᆞᆯ지라

공이 문왈 공은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뇨

답 왈 나ᄂᆞᆫ 원쇼 부하의 잇ᄂᆞᆫ 남양 진진이니이다

관공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좌우를 물니치고 문왈

션ᄉᆡᆼ이 이의 이르믄 반다시 일이 잇스미로다

진니 셔봉을 ᄂᆡ여 관공긔 드리니

공이 보니 이ᄂᆞᆫ 현덕의 셔신이라

그 글의 ᄒᆞ엿스되

류비 죡하로 더부러 도원의 ᄉᆞᄉᆡᆼ을 ᄀᆞᆺ치ᄒᆞ므로 ᄆᆡᆼ셰ᄒᆞ엿더니

이졔 즁도의 셔로 어긔ᄆᆡ 은혜 버히고 의 ᄭᅳᆫ쳐ᄂᆞᆫ지라

군이 반ᄃᆞ시 공명을 ᄎᆔᄒᆞ여 부귀를 도모코져^ᄒᆞᆯ진ᄃᆡ

원컨ᄃᆡ 비의 슈급을 드려 젼공을 일우게 ᄒᆞ리라

글을 드러 말을 다 못ᄒᆞᆯ지라

쥭으무로 명을 기다리노라 ᄒᆞ엿더라

관공이 보기를 다ᄒᆞᄆᆡ ᄃᆡ곡 왈

ᄂᆡ 형장을 찻고ᄌᆞ ᄒᆞ미 아니미 아니로되 잇ᄂᆞᆫ 곳을 아지 못ᄒᆞ미라

엇지 부귀를 도모ᄒᆞ여 젼닐 ᄆᆡᆼ셰를 ᄇᆡ반ᄒᆞ리오

진 왈 현덕이 공을 바라미 간졀ᄒᆞᆫ지라

공이 임의 구일ᄆᆡᆼ셰를 져ᄇᆞ리지 아니ᄒᆞᆯ진ᄃᆡ

맛당이 쇽쇽키 도라가쇼셔

관공 왈 ᄉᆞᄅᆞᆷ이 쳔지간의 ᄂᆞᄆᆡ 시죵이 업ᄂᆞᆫ 자ᄂᆞᆫ 군ᄌᆡ 아니라

ᄂᆡ 올 ᄯᆡ의 명ᄇᆡᆨ히 ᄒᆞ엿스니 갈 ᄯᆡ의 엇지 명ᄇᆡᆨ히 아니ᄒᆞ리오

이졔 회셔를 닷가 공의게 붓치ᄂᆞ니

만져 ᄀᆞ 형장게 보ᄒᆞ라

ᄂᆡ 맛당이 죠공^게 하직고 이수를 밧들어 도라가리라

진 왈 만일 죠ᄌᆈ 허치 아니ᄒᆞ면 엇지ᄒᆞ리오

공ᄂᆡ 찰라리 쥭을지언졍 엇지 여긔 오ᄅᆡ 머물니오

관공이 답셔를 닷가 보ᄂᆡ니라

ᄒᆞ엿스되

ᄃᆡ져 드르니 의ᄂᆞᆫ 마음의 져ᄇᆞ리디 아니ᄒᆞ고

츙셩은 쥭기를 도라보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위 어려셔붓터 글을 읽으ᄆᆡ ᄌᆞ못 예의를 아ᄂᆞᆫ지라

젼의 하비를 직희ᄆᆡ

안ᄒᆡ 양식이 업고 밧게 완병이 업스ᄆᆡ

즉시 쥭고져 ᄒᆞᄂᆞ

이슈의 즁ᄒᆞ미 잇스므로

감히 몸을 바리지 못ᄒᆞ여 부탁ᄒᆞ믈 져ᄇᆞ린 고로

잠간 몸을 의지ᄒᆞ여 후회를 도모ᄒᆞ엿더니

요ᄉᆞ이 여남의 이르러 바야흐로 형장의 쇼식을 알앗ᄂᆞᆫ지라

맛당이 죠공게 하직고 이슈를 밧들어 도라^가리니

위 만일 다른 마음을 품엇스면 신인니 쥭일지라

간담을 헤치ᄆᆡ 지필이 어려온지라

쳠ᄇᆡᄒᆞ미 긔약이 잇스니 복유죠감ᄒᆞ쇼셔 ᄒᆞ엿더라

관공이 진진을 보ᄂᆡ고 안의 드러가 이슈긔 고ᄒᆞ고

즉시 상부의 일으러 죠죠의게 하직ᄒᆞ려 ᄒᆞ더니

죠ᄌᆈ 오ᄂᆞᆫ ᄯᅳᆺ을 알고 문의 회푀ᄑᆡ[회푀ᄑᆡᄂᆞᆫ ᄉᆞᄅᆞᆷ 드리지 아니ᄒᆞᄂᆞᆫ ᄑᆡ라]를 달앗거ᄂᆞᆯ

관공이 앙앙이 도라와

녯날 ᄯᅡᆯ아온 군ᄉᆞ를 명ᄒᆞ여 거장을 슈습ᄒᆞ고

부즁의 잇ᄂᆞᆫ 물건을 다 머물너 두고 추호도 가져ᄀᆞ지 못ᄒᆞ므로 분부ᄒᆞ고

명일 다시 상부의 이르니

ᄯᅩ 회푀ᄑᆡ 걸녓ᄂᆞᆫ지라

관공이 수ᄎᆞ를 가ᄆᆡ 보지 못ᄒᆞ고

이의 장요의 집의 일으러 이 일을 말ᄒᆞ려 ᄒᆞ더니

장ᄋᆈ ᄯᅩᄒᆞᆫ 병을 칭탁^ᄒᆞ고 나지 아니ᄒᆞ거ᄂᆞᆯ 관공이 ᄉᆡᆼ각ᄒᆞ되

이ᄂᆞᆫ 죠승상이 날노 ᄒᆞ여곰 가지 못ᄒᆞ게 ᄒᆞ미로다

ᄂᆡ 도라갈 ᄯᅳᆺ이 임의 결단ᄒᆞ엿스니 엇지 가히 머물니오

이의 글월을 닷ᄀᆞ 죠죠의게 사례ᄒᆞ엿스니 글의 왈

위 져머셔붓터 황슉을 셤기ᄆᆡ

사ᄉᆡᆼ을 함게 ᄒᆞ므로 ᄆᆡᆼ셰ᄒᆞ믄 황쳔후퇴 드르신 ᄇᆡ라

하비의 실수ᄒᆞᄆᆡ 쳥한 바 셰 가지 일을 임의 허락ᄒᆞᆫ ᄇᆡ라

이졔 황슉이 원쇼 군즁의 잇스믈 탐지ᄒᆞᆫ지라

셕일지ᄆᆡᆼ을 ᄉᆡᆼ각ᄒᆞᄆᆡ 엇지 ᄇᆡ반ᄒᆞ리오

신은이 비록 두터오나 구은을 난망이라

특별이 글월을 밧들어 하직을 고ᄒᆞᄂᆞ니 복유죠ᄎᆞᆯᄒᆞ쇼셔

남은 은혜를 갑지 못ᄒᆞ미 잇슬지라^도 후일을 기ᄃᆞ리ᄂᆞ이다 ᄒᆞ엿더라

쓰기를 다ᄒᆞᄆᆡ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상부의 보ᄂᆡ

일면으로 바 금은을 일일이 봉ᄒᆞ여 고즁의 두고

한슈졍후인을 당상의 걸고

이부인을 쳥ᄒᆞ여 슈레의 올으고

관공은 젹토마를 타고 쳥뇽도를 들고

구일의 ᄯᅡ라온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거장을 호숑ᄒᆞ여 북문으로 나갈ᄉᆡ

문니 막거ᄂᆞᆯ

관공이 칼을 빗기고 ᄃᆡ갈일셩의 문니 다 다라ᄂᆞᄂᆞᆫ지라

관공이 임의 북문을 나가ᄆᆡ 죵ᄌᆞ다려 일너 왈

너의 등은 거장을 호숑ᄒᆞ여 만져 ᄒᆡᆼᄒᆞ라

다만 ᄯᅡᆯ오ᄂᆞᆫ ᄌᆡ 잇스면 ᄂᆡ 스ᄉᆞ로 당ᄒᆞ리니 이위 부인을 경동치 말ᄂᆞ

죵ᄌᆡ 거장을 호숑ᄒᆞ여 관도를 바라고 진발ᄒᆞ니라

각셜 죠ᄌᆈ 졍히 관공 ^ 일을 의논ᄒᆞ더니

좌위 관공의 글월을 올닌ᄃᆡ

ᄌᆈ 보기를 다ᄒᆞᄆᆡ ᄃᆡ경 왈 관공이 갓도다

홀연 북문 슈장이 보ᄒᆞ되

관공이 문을 아셔 나가ᄆᆡ 거장 안마 이십여 인이 북을 바라고 ᄒᆡᆼᄒᆞᆫᄃᆞ ᄒᆞᄂᆞᆫ지라

ᄯᅩ 관공 부즁 ᄉᆞ람이 보ᄒᆞ되

관공이 금은 등을 당상의 걸고

승상의 보ᄂᆡ신 바 ᄉᆞ람을 ᄒᆞ나토 다리고 가지 아니ᄒᆞ고

다만 구일의 ᄯᅡ라온 인원을 다리고 ᄒᆡᆼ니를 슈습ᄒᆞ여 북문으로 나갓다 ᄒᆞ거ᄂᆞᆯ

즁인이 다 악연ᄒᆞ더라

일장이 졍신츌왈

원컨ᄃᆡ ᄉᆞᆷ쳔 쳘긔를 거ᄂᆞ려 관모를 ᄉᆡᆼ금ᄒᆞ여 승상게 드리리이다

즁인이 보니 이ᄂᆞᆫ 장군 쵀양이라

필경 쵀양이 관공을 ᄯᅡ라 엇지 된고 차쳥ᄒᆞ문분ᄒᆡᄒᆞ라

美髥公千里走單騎 漢壽侯五關斬六將

미렴공쳔리쥬단긔 한슈후오관참뉵장

각셜 죠죠 부하 졔장 즁의

장요 외예ᄂᆞᆫ 다만 셔황 ᄲᅮᆫ 운장과 교후ᄒᆞ고

그 나문 ᄉᆞᄅᆞᆷ도 다 공경ᄒᆞ되

쵀양이라 ᄒᆞᄂᆞᆫ ᄌᆡ 복지 아니ᄒᆞᄂᆞᆫ 고로

그 가믈 듯고 좃고ᄌᆞ ᄒᆞ거ᄂᆞᆯ

죠죠 왈

녯 임군을 잇지 아니ᄒᆞ고

오고 가기를 명ᄇᆡᆨ히 ᄒᆞ니

진실노 ᄃᆡ장부라

너희 등은 맛당히 본바들지어다 ᄒᆞ고

ᄯᅡ로디 못ᄒᆞ게 ᄒᆞ니

졍욱 왈

승상이 관모를 후ᄃᆡᄒᆞ엿거ᄂᆞᆯ

졔 하직도 아니ᄒᆞ고

어즈러온 말ᄉᆞᆷ과 조각 죠희로 좌하의 더러이니

그 ᄌᆈ 큰지라

ᄯᅩ 만일 원쇼의게 도라가오면

이ᄂᆞᆫ 범이 나ᄅᆡ를 어듬이니

지금 ᄯᅡ러가 쥭겨 후환을 들게 ᄒᆞ쇼셔

죠죠 왈

일의 임의 허락ᄒᆞ여신즉 엇지 실신ᄒᆞ며

그 임군을 ^ ᄎᆞ자가니 ᄯᅡ로지 말나 ᄒᆞ고

장요다려 일너 왈

운장이 금을 봉ᄒᆞ며

인을 걸고 갓스니

ᄌᆡ물도 그 마음을 움작이지 못ᄒᆞ고

벼ᄉᆞᆯ도 그 ᄯᅳᆺ을 옴기지 못ᄒᆞᆯ ᄉᆞᄅᆞᆷ이라

ᄂᆡ 심히 공경ᄒᆞ노니

ᄉᆡᆼ각건ᄃᆡ 멀니 가지 못ᄒᆞ엿슬 거시니

네 몬져 가셔

운장을 쳥ᄒᆞ여 잠간 머물게 ᄒᆞ라

ᄂᆡ 맛당이 노비와 젼포로 표졍ᄒᆞ야

일후의 긔렴ᄒᆞ게 ᄒᆞ리라

장요 명을 바다 만져 가고

죠죠ᄂᆞᆫ 슈십 긔를 거ᄂᆞ려 뒤흘 ᄯᅡ라오더라

각셜 운장의 젹토마 하로 쳔니를 ᄒᆡᆼᄒᆞᆫ 즉

ᄯᅡ로지 못ᄒᆞ련마ᄂᆞᆫ

양부인 거장을 호숑ᄒᆞᄆᆡ

감히 말을 놋치 못ᄒᆞ고

셔셔히 ᄒᆡᆼᄒᆞ더니

문득 ᄇᆡ후의셔 운장은 머무르라 ᄒᆞᄂᆞᆫ 쇼ᄅᆡ 나거ᄂᆞᆯ

도라보니 장요 말을 달녀오ᄂᆞᆫ지라

관공이 죵인을 분부^ᄒᆞ여

다만 ᄃᆡ로로 ᄒᆡᆼᄒᆞ라 ᄒᆞ고

젹토마를 머물고 쳥뇽도를 안고 문왈

문원니 날을 가지 못ᄒᆞ게 ᄒᆞ고ᄌᆞ ᄒᆞᄂᆞᆫ다

장요 왈

그러치 아니ᄒᆞ고

승상계오셔 형의 원ᄒᆡᆼ을 알고

친히 젼별코ᄌᆞ ᄒᆞ야

날노 ᄒᆞ여곰 형의 ᄐᆡ가를 머물게 ᄒᆞ미오

다른 ᄯᅳᆺ슨 업ᄂᆞ이다

관공 왈

승상이 쳘긔를 거ᄂᆞ려 오면

ᄂᆡ 맛당히 한 번 ᄊᆞ홈의 사ᄉᆡᆼ을 결단ᄒᆞ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말을 다리 우희 머물고 바라보니

됴됴 슈십 긔를 거ᄂᆞ려 오ᄂᆞᆫᄃᆡ

이ᄂᆞᆫ 허졔 셔황 우금 이젼지ᄇᆡ라

죠죠 관공이 머무ᄂᆞᆫ 양을 보고

졔장으로 ᄒᆞ여곰 말을 머물고 좌우로 버려 셔거ᄂᆞᆯ

관공이 죠죠 졔장의 군긔 지니지 아니ᄒᆞ믈 보고

비로소 방심ᄒᆞ더라

죠ᄌᆈ 왈

운장의 ᄒᆡᆼᄒᆞ미 엇지 가장 급ᄒᆞ뇨

관공이 마상^의셔 몸을 움작여 답왈

관모 젼일의 승상긔 품ᄒᆞ엿더니

이졔 쥬공이 하북의 계시다 ᄒᆞᄆᆡ

부득불 급히 가랴 ᄒᆞ와

누ᄎᆞ 부하의 ᄒᆞ직ᄒᆞ랴 ᄒᆞ다 뵈ᄋᆞᆸ 못ᄒᆞ기로

글을 올녀 하직을 고ᄒᆞ고

금을 봉ᄒᆞ며 인을 거러 승상긔 올니오니

바라건ᄃᆡ 승상은 셕일지언을 잇지 마르소셔

죠ᄌᆈ 왈

ᄂᆡ 쳔하의 신을 ᄎᆔ코ᄌᆞ ᄒᆞ거ᄂᆞᆯ

엇지 젼언을 어긔리오

특별이 노ᄌᆞ를 ᄀᆞᆺ쵸와 젼별코ᄌᆞ ᄒᆞᄂᆞ이다

말을 맛ᄎᆞ며

한 장슈 말게 나려

황금 ᄒᆞᆫ 쇼반을 올니거ᄂᆞᆯ

관공 왈

여러 번 쥬신 거시 오히려 잇ᄉᆞ오니

이 황금 머물어 군사ᄂᆞ 상급ᄒᆞ쇼셔

죠ᄌᆈ 왈

죠고마ᄒᆞᆫ 거스로 장군의 ᄃᆡ공을 만분지일이나 갑ᄉᆞ오니

ᄉᆞ양치 마르쇼셔

관공 왈

구구ᄒᆞᆫ ^ 슈고를 엇지 다 말ᄉᆞᆷᄒᆞᄂᆞᆫ잇고

죠ᄌᆈ 우어 왈

운장은 쳔ᄒᆞ의ᄉᆞ라

ᄂᆡ 박복ᄒᆞ야 시러곰 머무루지 못ᄒᆞ니

금포 한 벌노 약간 졍이나 표ᄒᆞᄂᆞ이다 ᄒᆞ고

한 장슈로 ᄒᆞ여곰 말게 나려

두 숀으로 금포를 올니거ᄂᆞᆯ

관공이 혹 무ᄉᆞᆷ 변니 이슬ᄀᆞ ᄒᆞ야

말게 나리지 아니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