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교요지

  • 연대: 1885
  • 저자: 정약종
  • 출처: 쥬교요지
  • 출판: 국학자료원
  • 최종수정: 2017-01-01

개도 되고 쇼도 될 양이면

몸은 개 몰골과 쇼 몰골을 썻실지라도

혼은 사ᄅᆞᆷ의 혼이 박혓시니

응당 사ᄅᆞᆷᄀᆞᆺ치 령ᄒᆞᆫ 개와

령ᄒᆞᆫ 쇼가 잇ᄉᆞ렷마ᄂᆞᆫ

셰샹에셔 사ᄅᆞᆷ과 ᄀᆞᆺ치 령리ᄒᆞᆫ 개와 쇼ᄅᆞᆯ

뉘가 본 이 잇ᄂᆞ냐

비컨대 칼은 칼집에 박고

활은 활집에 박아야 서로 마ᄌᆞ리니

이제 사ᄅᆞᆷ의 혼은 사ᄅᆞᆷ의 몸에 박아야 맛고

즘승의 혼은 즘승의 몸에 박아야 마ᄌᆞᆯ지라

만일 사ᄅᆞᆷ의 혼을 즘승의 몸에 박을 양이면

이ᄂᆞᆫ 칼을 활집에 ᄭᅩᆺ고 활을 칼집에 ᄭᅩᄌᆞᆷ과 ᄀᆞᆺᄒᆞ니

엇지 서로 ^ 마ᄌᆞ리오

ᄯᅩ 일홈짓기 어려오니

즘승이라 ᄒᆞ자 ᄒᆞ니 사ᄅᆞᆷ의 혼이 잇고

사ᄅᆞᆷ이라 ᄒᆞ자 ᄒᆞ니 즘승의 몸이 잇시니

무어시라 일홈 ᄒᆞ리오

셰샹 형벌은 죄인을 다ᄉᆞ려

그 죄ᄅᆞᆯ 다시 못짓게 ᄒᆞ거ᄂᆞᆯ

뎌 환도ᄒᆞᆫ다 말은 그러치 아니ᄒᆞ야

음ᄒᆡᆼᄒᆞ던 사ᄅᆞᆷ은 죽어 도야지가 되고

살인ᄒᆞ던 사ᄅᆞᆷ은 죽어 호랑이가 된다 ᄒᆞ니

음ᄒᆡᆼᄒᆞᆫ 죄로 더러온 즘승이 되여

더옥 음ᄒᆡᆼᄒᆞ게 ᄒᆞ고 살인ᄒᆞᆫ 죄로

모진 즘승이 되여 더옥 살ᄉᆡᆼᄒᆞ게 ᄒᆞ면

이ᄂᆞᆫ 제 ᄯᅳᆺ을 ᄎᆡ옴이오 그 죄ᄅᆞᆯ 벌ᄒᆞᆷ이 아니니

텬하에 엇지 이러케 샹 업ᄂᆞᆫ 형벌이 잇ᄉᆞ리오

ᄒᆞᆫ 사^ᄅᆞᆷ이 므ᄅᆞᄃᆡ 이 말을 드ᄅᆞ니

과연 환도ᄒᆞᆯ 리가 업거니와

혹 사ᄅᆞᆷ으로셔 즘승된 거ᄉᆞᆯ 본 이가 잇ᄉᆞ니

이ᄂᆞᆫ 엇진 일이고 ᄃᆡ답ᄒᆞᄃᆡ

눈으로 보ᄂᆞᆫ 거ᄉᆞᆫ 다 밋을 길이 업고

리로 ᄉᆡᆼ각ᄒᆞᄂᆞᆫ 일은 밋브니

비컨대 눈으로 ᄒᆡᄅᆞᆯ 보면 ᄌᆡᆼ반 만ᄒᆞ고

리로 ᄉᆡᆼ각ᄒᆞ면 이 ᄯᅡ희셔 더 크니

눈의 젹어뵘을 밋어야 올흐냐

리로 커뵘을 밋어야 올흐냐

ᄯᅩ 마귀가 사ᄅᆞᆷ을 속이려 ᄒᆞ면

사ᄅᆞᆷ의 눈을 얼의여 도셥을 브려

업ᄂᆞᆫ 거ᄉᆞᆯ 보게 ᄒᆞ고

젹은 거ᄉᆞᆯ 크게 ᄒᆞ니

엇지 리에 당치 아닌 일을

눈으로만 보고 밋으리오

셜ᄉᆞ 눈으로 환ᄉᆡᆼ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보앗^다 ᄒᆞ여도

리에 당치 아닌 거ᄉᆞᆯ 밋을 길이 업거든

ᄒᆞ믈며 눈으로 ᄎᆞᆷ 본 이도 업서

이 사ᄅᆞᆷ은 뎌 사ᄅᆞᆷ의 말을 듯고

뎌 사ᄅᆞᆷ은 ᄯᅩ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말을 드러

ᄎᆞᄎᆞ 젼파ᄒᆞ야 ᄒᆞᆫ 사ᄅᆞᆷ도 분명이 본 이ᄂᆞᆫ 업ᄉᆞ니

이런 허탄ᄒᆞᆫ 말을 밋을 거시 엇지 잇ᄉᆞ리오

불경에 텬당 디옥의 즐거옴과 고로옴을

의론ᄒᆞᆷ이 다 모로고 ᄒᆞᆫ 말이라

사ᄅᆞᆷ이 죽은 후에 육신은 무덤에셔 썩고

령혼은 혹 텬당에 올나 즐거옴을 누리고

혹 디옥에 ᄂᆞ려 고로옴을 밧으ᄃᆡ

령혼은 형상이 업서 셰샹 육신으로 밧^ᄂᆞᆫ

고락과 다ᄅᆞ거ᄂᆞᆯ 이제 불경에 ᄒᆞ엿시ᄃᆡ

죄인의 혼이 디옥에 ᄂᆞ려 칼노 겻고

톱으로 혀고 가마에 삼ᄂᆞᆫ다 ᄒᆞ니

유형ᄒᆞᆫ 몸이 잇서야 칼과 톱으로 혀고

가마에 살물 거시어ᄂᆞᆯ 몸은 무덤에 잇고

다만 무형ᄒᆞᆫ 령혼만 들어갓시니

어ᄃᆡᄅᆞᆯ 잡고 버혀 압흐게 ᄒᆞ며

무어ᄉᆞᆯ 가마에 너코 살마 ᄯᅳ겁게 ᄒᆞ리오

혼이 임의 무형ᄒᆞ니 오직

무형ᄒᆞᆫ 벌이라야 맛당ᄒᆞ니라

ᄯᅩ 셔방에 극락셰계가 잇다 ᄒᆞ니

이ᄂᆞᆫ 셕가여ᄅᆡ의 ᄉᆡᆼ쟝ᄒᆞᆫ ᄯᅡ흘 닐ᄋᆞᆷ이라

그 나라흔 셔역국이니 됴흔 ᄯᅡ히 아니라

인심이 극악ᄒᆞ야 불샹ᄒᆞ고

죽게 된 사ᄅᆞᆷ을 ^ 도라보지 아니ᄒᆞ야

곡식 ᄒᆞᆫ 줌도 주지 아니ᄒᆞᄃᆡ

오히려 즘승의 늙은 것과 병든 거ᄉᆞᆯ

두루 차ᄌᆞ 먹이고 구원ᄒᆞ야

병이 나으면 곱게 보내고 죽으면 ᄯᅡ희 뭇거ᄂᆞᆯ

다ᄅᆞᆫ 나라 사ᄅᆞᆷ이 괴이히 넉여 므ᄅᆞᄃᆡ

즘승을 이러케 즁히 먹임은 무ᄉᆞᆷ 일인고

ᄃᆡ답ᄒᆞᄃᆡ 젼ᄉᆡᆼ에 혹

사ᄅᆞᆷ으로 환도ᄒᆞ엿ᄂᆞᆫ가 ᄒᆞ야 이리 ᄒᆞ노라

ᄀᆞᆯᄋᆞᄃᆡ 그러ᄒᆞ면 사ᄅᆞᆷ으로셔 환도ᄒᆞ엿ᄂᆞᆫ가 넉여

이 즘승은 ᄉᆞ랑ᄒᆞ고 엇지

즉금 살아잇ᄂᆞᆫ 사ᄅᆞᆷ은 ᄉᆞ랑치 아니ᄒᆞᄂᆞ냐

그 사ᄅᆞᆷ이 ᄃᆡ답을 못ᄒᆞ고 븟그려 믈너갓다 ᄒᆞ니

이러ᄒᆞᆫ 인심이 다시 어ᄃᆡ 잇시리오

이ᄲᅳᆫ^아니라 가ᄂᆞᆫᄒᆞᆫ 사ᄅᆞᆷ이

ᄌᆞ식을 나하 엇어 먹이기 어렵고

혼인의 허비ᄒᆞᆷ을 어려이 넉여

짐ᄌᆞᆺ 죽여 ᄀᆞᆯᄋᆞᄃᆡ

너ㅣ 가 내 집에 삼겨 나셔 가난ᄒᆞ니

너ㅣ 즉금 죽어 부귀ᄒᆞᆫ 집에 다시 삼겨 나면

네 복이 된다 ᄒᆞ니 이 환도ᄒᆞᆫ다 말이

죽ᄂᆞᆫ 아ᄒᆡ의게 독긔와 칼이 되니 슬프다

텬하에 이런 악착ᄒᆞᆫ 일이 엇지 다시 잇ᄉᆞ리오

불샹ᄒᆞᆫ 사ᄅᆞᆷ을 박ᄃᆡᄒᆞ고

제 ᄌᆞ식을 죽이ᄂᆞᆫ 이런 흉악ᄒᆞᆫ 나라희

무ᄉᆞᆷ 극락ᄒᆞᆫ 일이 잇관ᄃᆡ

여긔 사ᄅᆞᆷ들이 모로고

셔방 극락셰계에 나기ᄅᆞᆯ 원ᄒᆞ니

엇지 가련치 아니ᄒᆞ리오

불경의 말이 두 가지로 나니 밋을 거시 업ᄂᆞ니라

대개 아모 일이라도 ᄒᆞᆫ 골ᄉᆞ로 말ᄒᆞ여야 밋을 거시어ᄂᆞᆯ

이제 불경의 말은 두 가지로 흣터져 나니

ᄒᆞᆫ 불경에ᄂᆞᆫ 텬당 디옥이 잇다 ᄒᆞ고

ᄒᆞᆫ 불경에ᄂᆞᆫ 텬당 디옥이 업다 ᄒᆞ며

ᄒᆞᆫ 불경에ᄂᆞᆫ 륜회륙도ㅣ 잇다 ᄒᆞ고

ᄒᆞᆫ 불경에ᄂᆞᆫ 륜회륙도ㅣ 업다 ᄒᆞ며

ᄒᆞᆫ 불경에ᄂᆞᆫ 셰계 네히라 ᄒᆞ고

ᄒᆞᆫ 불경에ᄂᆞᆫ 셰계 무수ᄒᆞ다 ᄒᆞ니

어ᄂᆞ 말이 거ᄌᆞᆺ말이며 어ᄂᆞ 말이 ᄎᆞᆷ말이뇨

ᄯᅩ 셕가여ᄅᆡ 죽을 ᄯᅢ에 뎨ᄌᆞᄃᆞ려 닐ᄋᆞᄃᆡ

내 평ᄉᆡᆼ에 ᄒᆞᆫ 말이 ᄒᆞ^나토

밋을 거시 업다 ᄒᆞ엿시니

살앗실 ᄯᅢ에 ᄒᆞᆫ 말을 밋어 조차야 올흐냐

죽을 ᄯᅢ에 밋지 말나ᄒᆞᆫ 말을 조차

ᄒᆡᆼᄒᆞ여야 올흐냐

ᄯᅩ 셰계 만타 ᄒᆞᄂᆞᆫ 말이 ᄀᆞ장 허황ᄒᆞ니

텬쥬의 무궁ᄒᆞ신 능으로

억만 셰계ᄅᆞᆯ ᄆᆞᆫᄃᆞᆯ녀 ᄒᆞ시면 어렵지 아니ᄒᆞᄃᆡ

ᄒᆞᆫ 셰계 임의 죡ᄒᆞᆫ 고로

이 셰계 밧긔ᄂᆞᆫ 다시 셰계 업ᄉᆞ니

비컨대 텬쥬ㅣ 억만 태양을 ᄆᆞᆫᄃᆞᆯ녀 ᄒᆞ시면

지극히 쉬오ᄃᆡ ᄒᆞᆫ 태양이 임의 죡ᄒᆞᆫ 고로

하ᄂᆞᆯ에 두 태양이 업ᄂᆞ니라

ᄯᅩ 부쳐들이 이 셰계 일을 아지 못ᄒᆞ야

말이 이러타도 ᄒᆞ고 뎌러타도 ᄒᆞ니

다ᄅᆞᆫ 셰계가 잇ᄂᆞᆫ지 업ᄂᆞᆫ지 저ㅣ 엇^지 알니오

불도의 샹벌 마련ᄒᆞᆫ 법이 샹 업ᄂᆞ니라

불경에 닐ᄋᆞᄃᆡ 셰샹 사ᄅᆞᆷ이 무수ᄒᆞᆫ 죄악을 짓고도

죽을 ᄯᅢ에 나무아미타불 ᄒᆞᆫ 소ᄅᆡᄅᆞᆯ ᄒᆞ면

어[억]만 죄악이 업서져 극락셰계로 간다 ᄒᆞ니

나무아미타불 여ᄉᆞᆺ 글ᄌᆞ에

무ᄉᆞᆷ 긔묘ᄒᆞᆫ ᄯᅳᆺ이 잇고

그 소ᄅᆡ ᄒᆞᆫ 마ᄃᆡ에 무ᄉᆞᆷ 능과 덕이 잇서

그 ᄒᆞᆫ 소ᄅᆡ로 쳔만 죄ᄅᆞᆯ 업시ᄒᆞ고

극락셰계로 가게 ᄒᆞᄂᆞᆫ고

그럴진대 셰샹 사ᄅᆞᆷ이 몹슬 노릇ᄒᆞ기

무어시 어려오리오

평ᄉᆡᆼ에 몹슬 노ᄅᆞᆺᄉᆞᆯ 슬토록 ᄒᆞ다가

죽을 림시에 념불 ᄒᆞᆫ 소ᄅᆡ만 ^ ᄒᆞ면

됴흔 셰계로 갈거시니 무어ᄉᆞᆯ 두려 몹슬 일을 못ᄒᆞ리오

진실노 이러ᄒᆞᆯ 양이면

착ᄒᆞᆫ 사ᄅᆞᆷ이 슈고로이 공부ᄒᆞ야 부ᄌᆞᆯ업고

몹슬놈이 한업시 죄ᄅᆞᆯ 지어도 관계치 아니ᄒᆞᆯ지라

이 말은 뎡녕 이 착ᄒᆞᆫ 사ᄅᆞᆷ으로

착ᄒᆞᆫ 공부에게 어ᄅᆞ게 ᄒᆞ고

몹슬 사ᄅᆞᆷ으로 몹슬 일에 방쟈ᄒᆞ게 ᄒᆞᆷ이니

엇지 착ᄒᆞᆫ 일을 권ᄒᆞ고

몹슬 놈을 증계ᄒᆞᄂᆞᆫ 도리 되리오

득도ᄒᆞ야 부쳐 되엿다 말이 허망ᄒᆞ니라

ᄒᆞᆫ 사ᄅᆞᆷ이 므ᄅᆞᄃᆡ 셕가도

비록 텬쥬의 내신 사ᄅᆞᆷ이 나

셰샹에셔 착ᄒᆞᆫ 공부ᄅᆞᆯ 닥가

득도ᄒᆞ야 부쳐ㅣ 되^엿시니

엇지 허망타 닐ᄋᆞᄂᆞᆫ고 ᄃᆡ답ᄒᆞᄃᆡ

텬쥬ᄂᆞᆫ 텬디의 큰 님금이 되시고

큰 부모ㅣ 되시고 만 가지 션의 근본이 되시니

셰샹에셔 뉘가 그 님금과 아비ᄅᆞᆯ 모로고

무ᄉᆞᆷ 착ᄒᆞᆫ 일이 잇ᄉᆞ며 무ᄉᆞᆷ 도ㅣ라 ᄒᆞ리오

이제 부쳐ᄂᆞᆫ 님금과 아비ᄅᆞᆯ 셤기지 아닐 ᄲᅳᆫ 아니라

도로혀 무한이 놉흐신 텬쥬의 위ᄅᆞᆯ 참남이 ᄲᅢ아사

텬쥬의 ᄆᆞᆫᄃᆞ신 텬당 디옥의 권을

제 손에 잡앗노라 ᄒᆞ야

텬하 사ᄅᆞᆷ으로 저ᄅᆞᆯ 셤기고 저ᄅᆞᆯ 놉히라 ᄒᆞᆫ즉

무궁히 아ᄅᆞᆷ다오시고

무한이 놉흐신 텬쥬ᄅᆞᆯ 멸시ᄒᆞ야

저의 패ᄌᆞㅣ라 ᄒᆞᆷ이니 그런 참남ᄒᆞᆫ 죄와

방샤 ^ 흉패ᄒᆞᆫ 즛시

텬디 ᄀᆡ벽 후에 엇지 다시 잇ᄉᆞ리오

텬쥬ㅣ 디옥을 ᄇᆡ판ᄒᆞ심은

반ᄃᆞ시 이런 잡류ᄅᆞᆯ 벌ᄒᆞ려 ᄒᆞ심이 아니냐

저ㅣ 반ᄃᆞ시 마귀와 ᄒᆞᆫ가지로 디옥에 들어가

무궁무진한 형벌을 밋을지니

이런 흉악ᄒᆞᆫ 죄인을 엇지 득도ᄒᆞ엿다 ᄒᆞ리오

부쳐의 도ㅣ 라 ᄒᆞᄂᆞᆫ 거시 텬쥬의 도와 ᄀᆞᆺ지 아니ᄒᆞ니라

ᄒᆞᆫ 사ᄅᆞᆷ이 므ᄅᆞᄃᆡ 부쳐의 죄악이 비록 즁ᄒᆞ다 ᄒᆞ나

부쳐의 사ᄅᆞᆷ ᄀᆞᄅᆞ치ᄂᆞᆫ 법이 텬쥬의 도와 ᄀᆞᆺᄒᆞ야

텬당 디옥의 말과 착ᄒᆞᆫ 일을 권ᄒᆞᆷ과

몹슬 일을 증계^ᄒᆞᆷ이 잇ᄉᆞ니

그 도ᄅᆞᆯ 좃ᄂᆞᆫ 거시 ᄯᅩᄒᆞᆫ 올치 아니ᄒᆞ냐

ᄃᆡ답ᄒᆞᄃᆡ 봉황도 날ᄀᆡ 잇고

ᄇᆞᆰ쥐도 날ᄀᆡ 잇ᄉᆞ니

봉황과 ᄇᆞᆰ쥐가 ᄀᆞᆺ다 ᄒᆞ랴 아모 일이라도

ᄀᆞᆺᄒᆞᆫ 즁에 크게 다ᄅᆞᆷ이 잇ᄉᆞ니

셰샹에 역적이 잇서 님금의 옷ᄉᆞᆯ 닙고

님금의 자리에 안잣거든

미욱ᄒᆞᆫ 사ᄅᆞᆷ이 그 님금과 ᄀᆞᆺᄒᆞᆫ 모양을 보고

그 압희가 절ᄒᆞ고 셤겨 충신 노ᄅᆞᆺᄉᆞᆯ ᄒᆞ면

역적의게 츙신이 될ᄉᆞ록

ᄎᆞᆷ 님금의게ᄂᆞᆫ 더옥 역적이 되ᄂᆞᆫ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