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삼가해언해 2권

  • 한문제목: 金剛經三家解諺解
  • 연대: 1482
  • 출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소장본 가람문고 294.332 B872g v.2

一定ᄒᆞᆫ 法이 어루 取호미 업스며

無定法可說이니

一定ᄒᆞᆫ 法이 어루 닐오미 업스니

若定說有ᅟᅵᆫ댄

ᄒᆞ다가 一定ᄒᆞ야 잇다 닐올딘댄

爭奈非有ㅣ오

컨마ᄅᆞᆫ 이숌 아니오

若定說無ᅟᅵᆫ댄

ᄒᆞ다가 一定ᄒᆞ야 업다 닐올딘댄

爭奈非無ㅣ니

컨마ᄅᆞᆫ 업솜 아니니

旣非有無法인댄

ᄒᆞ마 有無法이 아니롤딘댄

畢竟에 是甚麽오

ᄆᆞᄎᆞ매 이 므스고

謂法謂非法이

法이라 니ᄅᆞ며 非法이라 닐오미

旣皆不是ᄒᆞ니

ᄒᆞ마 다 올티 몯ᄒᆞ니

畢竟에 是甚麽오

ᄆᆞᄎᆞ매 이 므스고

恁麽也도 不得이며

이러타 홈도 올티 몯ᄒᆞ며

不恁麽也도 不得이니

이러티 아니타 홈도 올티 몯ᄒᆞ니

廓落大虛空애 鳥飛無影跡ᄒᆞ도다 咄

훤ᄒᆞᆫ 큰 虛空애 새 ᄂᆞ로미 그르메와 자최왜 업도다 咄

撥轉機輪ᄒᆞ야 卻倒迴ᄒᆞ야ᅀᅡ

機輪ᄋᆞᆯ 옮겨 갓ᄀᆞ로 도라ᅀᅡ

南北東西예 任往來리라

南北東西예 ᄆᆞᅀᆞᆷ 조초 가며 오며 ᄒᆞ리라

定有定無ㅣ 俱不是ᄒᆞ니

一定ᄒᆞ야 잇다 ᄒᆞ며 一定ᄒᆞ야 업다 호미 다 올티 몯ᄒᆞ니

莫向四句ᄒᆞ야 覓黃老ᄒᆞ라

四句ᄅᆞᆯ 向ᄒᆞ야 黃老ᄅᆞᆯ 얻ᄌᆞᆸ디 말라

黃老ㅣ 不生四句中ᄒᆞ시니라

黃老ㅣ 四句ㅅ 가온ᄃᆡ 안잿디 아니ᄒᆞ시니라

不坐四句中ᄒᆞ니

四句ㅅ 가온ᄃᆡ 안잿디 아니ᄒᆞ시니

鳥飛空中無影跡이로다

새 空中에 ᄂᆞ니 그르메와 자최왜 업도다

咄更須向鳥道裏ᄒᆞ야

咄 다시 모로매 새 긼 소ᄇᆞᆯ 向ᄒᆞ야

轉身ᄒᆞ야ᅀᅡ 始得ᄒᆞ리라

모ᄆᆞᆯ 두르혀ᅀᅡ 올ᄒᆞ리라

南北東西ㅣ 一天地니

南北東西ㅣ ᄒᆞᆫ 天地니

莫分疆界ᄒᆞ고 任往來ᄒᆞ라

ᄀᆞᅀᆞᆯ ᄂᆞᆫ호디 말오 ᄆᆞᅀᆞᆷ 조초 가며 오며 ᄒᆞ라

法與非法이 二俱不是ᄒᆞ니

法과 非法괘 둘히 다 올티 몯ᄒᆞ니

二見이 皆非佛本心이니

두 보미 다 부텻 本心 아니니

誰向空中ᄒᆞ야 覓鳥跡고 咄

뉘 空中을 向ᄒᆞ야 새 자최ᄅᆞᆯ 얻ᄂᆞ뇨 咄

縱然伊麽去ㅣ나 亦非佛本心이니

비록 이리 가나 ᄯᅩ 부텻 本心 아니니

若也眞知佛本心인댄

ᄒᆞ다가 부텻 本心ᄋᆞᆯ 眞實로 알린댄

謂是法이 亦不妨ᄒᆞ며

이 法이라 닐오미 ᄯᅩ 막디 아니ᄒᆞ며

謂非法이 亦不妨ᄒᆞ니라

非法이라 닐오미 ᄯᅩ 막디 아니ᄒᆞ니라

所以者何ㅣ어뇨

一切賢聖이 皆以無爲法으로 而有差別이시니ᅌᅵ다

一切賢聖所證法이 皆以無爲로 有差別ᄒᆞ니

一切 賢聖 證ᄒᆞ샨 밧 ^ 法이 다 無爲로 差別이 잇ᄂᆞ니

而此差別이 卽無爲라

이 差別이 곧 無爲라

逈出中間與二邊ᄒᆞ니라

中間과 두 ᄀᆞᆺ과애 머리 나니라

伊麽則一味無爲法이 在聲聞則名四諦오

그러면 ᄒᆞᆫ 맛 無爲法이 聲聞에 이시면 곧 일후미 四諦오

在緣覺則名因緣이오

緣覺애 이시면 곧 일후미 因緣이오

在菩薩則名六度ㅣ니

菩薩애 이시면 곧 일후미 六度ㅣ니

六度因緣與四諦ㅣ 一一無取ㅣ며

六度와 因緣과 四諦왜 낫나치 取 업스며

不可說이니라

어루 닐옴 업스니라

毫釐有差ᄒᆞ면

터럭만 글우미 이시면

天地懸隔ᄒᆞ리라

하ᄂᆞᆯ콰 ᄯᅡ쾌 어머리 隔ᄒᆞ리라

法雖一味나 見有千差ᄒᆞ니

法이 비록 ᄒᆞᆫ 마시나 보미 千差^ㅣ 잇ᄂᆞ니

所以千差ㅣ 只在一念이니

이런ᄃᆞ로 千差ㅣ 오직 ᄒᆞᆫ 念에 잇ᄂᆞ니

一念之差ㅣ 隔同天地ᄒᆞ니라

ᄒᆞᆫ 念 差호매 隔호미 天地 ᄀᆞᆮᄒᆞ니라

雖然如是나 天地一統이니

비록 이 ᄀᆞᆮᄒᆞ나 天地 ᄒᆞᆫ 統이니

伊麽則金爲千器나

그러면 金이 一千 그르시 ᄃᆞ외나

器器皆金이며

그릇마다 다 金이며

栴檀萬片이나

栴檀이 一萬 조각이나

片片이 皆香이니라

조각마다 다 香이니라

正人이 說邪法ᄒᆞ면

正ᄒᆞᆫ 사ᄅᆞ미 邪ᄒᆞᆫ 法을 니ᄅᆞ면

邪法이 悉歸正ᄒᆞ고

邪ᄒᆞᆫ 法이 다 正에 가고

邪人이 說正法ᄒᆞ면

邪ᄒᆞᆫ 사ᄅᆞ미 正ᄒᆞᆫ 法을 니ᄅᆞ면

正法이 悉歸邪ᄒᆞᄂᆞ니

正ᄒᆞᆫ 法이 다 邪애 가ᄂᆞ니

歸邪一作皆邪

江北엔 成枳ᄒᆞ고

江北엔 ᄐᆡᇰᄌᆡ ᄃᆞ외오

江南앤 橘이나

江南앤 橘이 ᄃᆞ외나

春來예 都放一般花ᄒᆞᄂᆞ니라

봄 오매 다 ᄒᆞᆫ가짓 고ᄌᆞᆯ 프ᄂᆞ니라

一味無爲法이 能正亦能邪ᄒᆞᄂᆞ니

ᄒᆞᆫ 맛 無爲法이 能히 正ᄒᆞ고 ᄯᅩ 能히 邪ᄒᆞᄂᆞ니

一種이 分南北ᄒᆞ나

ᄒᆞᆫ ᄡᅵ 南北이 다ᄅᆞ나

南北에 一般花ㅣ니라

南北에 ᄒᆞᆫ가짓 고지니라

得亦非며 說亦非라 ᄒᆞ시니

得홈도 ᄯᅩ 외다 ᄒᆞ며 닐옴도 ᄯᅩ 외다 ᄒᆞ시니

能仁機輪이 電掣샷다

能仁ㅅ 機輪이 번게 ᄭᅳᅀᆞᄃᆞᆺ ᄒᆞ샷다

取不可ᄒᆞ며 捨不可ㅣ라 ᄒᆞ니

取홈도 올티 몯ᄒᆞ며 ᄇᆞ룜도 올티 몯다 ᄒᆞ니

空生ᄋᆡ 舌本이 瀾翻이로다

空生ᄋᆡ 혓 미티 믌결 드위잇ᄃᆞᆺ ᄒᆞ도다

釋迦ᄅᆞᆯ 예셔 닐오매 能仁이라

機輪ᄋᆞᆫ 說法이라

且道無爲法은 爲甚麽有差別오

ᄯᅩ 니ᄅᆞ라 無爲法은 므스글 爲ᄒᆞ야 差別이 잇ᄂᆞ뇨

萬古碧潭앳 空界月을

萬古애 파란 모샛 空界옛 ᄃᆞᄅᆞᆯ

再三撈漉ᄒᆞ야ᅀᅡ 始應知ᄒᆞ리라

두ᅀᅥ 번 거려ᅀᅡ 비르서 다ᇰ다ᅌᅵ 알리라

得而無得ᄒᆞ며

得ᄒᆞ야도 得호미 업스며

說而無說이라 ᄒᆞ시니

說ᄒᆞ야도 說이 업다 ᄒᆞ시니

神妙其機ㅣ 電光이라

神妙ᄒᆞᆫ 그 機ㅣ 번겟 光明이라

難能入手ㅣ로다

能히 손 드리와도미 어렵도다

取之不可取ᄒᆞ며

取ᄒᆞ야도 어루 取티 몯ᄒᆞ며

捨之不可捨ㅣ라 ᄒᆞ니

ᄇᆞ려도 어루 ᄇᆞ리디 몯ᄒᆞ리라 ᄒᆞ니

快然其舌이 勇浪이 能爲高下ㅣ로다

훤ᄒᆞᆫ 그 혜 勇猛ᄒᆞᆫ 믌겨리 能히 노ᄑᆞ며 ᄂᆞᆺ갑도다

此則且置어니와

이ᄂᆞᆫ 곧 아직 둘디어니와

只如無爲法은 爲甚麽有差別오

오직 無爲法은 므스글 爲ᄒᆞ야 差別이 잇ᄂᆞ뇨

君今에 欲識無爲理ㄴ댄

그듸 이제 無爲理ᄅᆞᆯ 알오져 홀딘댄

不離千差萬別中ᄒᆞ니라

千差萬別ㅅ 가온ᄃᆡ 여희디 아니ᄒᆞ니라

雖然如是나

비록 이 ᄀᆞᆮᄒᆞ나

但知空月이 落潭心이언뎌ᇰ

오직 虛空앳 ᄃᆞ리 못 가온ᄃᆡ 디옛ᄂᆞᆫ ᄃᆞᆯ 아롤디언뎌ᇰ

爭似癡猿의 枉勞形이리오

엇뎨 어린 나ᄇᆡ 쇽졀업시 몸 ᄀᆞᆺ비 홈 ᄀᆞᆮᄒᆞ리오

雲捲秋空애 月印潭ᄒᆞ니

구룸 거든 ᄀᆞᅀᆞᆳ 虛空애 ᄃᆞ리 모새 나ᄐᆞ니

寒光이 無際ᄒᆞ니

ᄎᆞᆫ 光明이 ᄀᆞᆺ 업스니

與誰談고

눌ᄃᆞ려 니ᄅᆞ료

豁開透地通天眼ᄒᆞ면

ᄯᅡ해 ᄉᆞᄆᆞᄎᆞ며 하ᄂᆞᆯ해 ᄉᆞᄆᆞᄎᆞᆫ 누ᄂᆞᆯ 훤히 열면

大道ㅣ 分明ᄒᆞ니

큰 道ㅣ 分明ᄒᆞ니

不用參이니라

參호ᄆᆞᆯ ᄡᅳ디 아니홀디니라

參ᄋᆞᆫ 다시곰 ᄉᆞᆯ펴 볼시라

若使空月로 不印潭ᄒᆞ면

ᄒᆞ다가 虛空앳 ᄃᆞᆯ로 모새 낟디 아니ᄒᆞ면

豈謂寒光이 廣無邊이리오

엇뎨 ᄎᆞᆫ 光明이 너버 ᄀᆞᆺ 업다 니ᄅᆞ리오

照天照地含萬像ᄒᆞ니

하ᄂᆞᆯᄒᆞᆯ 비취며 ᄯᅡᄒᆞᆯ 비취여 萬像ᄋᆞᆯ 머구므니

無窮此味ᄅᆞᆯ 與誰談고

다ᄋᆞᆳ 업슨 이 마ᄉᆞᆯ 눌ᄃᆞ려 니ᄅᆞ리오

但於頂門에 能具眼ᄒᆞ면

오직 頂門에 能히 누니 ᄀᆞᄌᆞ면

更向何處ᄒᆞ야 覓玄宗이리오

다시 어느 고ᄃᆞᆯ 向ᄒᆞ야 玄妙ᄒᆞᆫ 宗ᄋᆞᆯ 어드리오

依法出生分 第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