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曲源流

  • 연대: 1876
  • 저자: 朴孝寬(朝鮮), 安玟英(朝鮮) 共編
  • 출처: 歌曲源流
  • 출판: 국립국악원 ( )
  • 최종수정: 2016-01-01

구름ㅁ 속에 들거고나 東海 바다 건너 ᄀᆞ셔 외로이 션 남게 걸니엿다가

風蕭蕭 雨落落헐 제 自然 消滅 ᄒᆞ여라

얼굴 곱고 ᄯᅳᆺ 다라운 년아 行實좃ᄎᆞ 不淨ᄒᆞᆫ 년아

날으란 속이고 何物輕薄子를 日黃昏以爲期 ᄒᆞ고 거즛 脈 밧아 쟈고 가란 말이

닙으로 ᄎᆞᆷ아 도아 나느냐

두어라 娼條 冶葉이 本無定主ᄒᆞ고 蕩子之耽春好花情이 彼我에 一般이라

허물헐ㄹ 쥴이 이시랴

졈엇과져 졈엇과져 열 다섯만 ᄒᆞ엿과져

어엿ᄲᅮᆫ 얼골이 ᄂᆡᆺᄀᆞ에 셧는 垂楊버드나무 광ᄃᆡ 등걸이 다 된져이고

우리도 少年ᄶᅧᆨ ᄆᆞ음이 어제론 듯 ᄒᆞ여라

압 ᄂᆡ나 뒷 ᄂᆡ나ㄷ 中에 쇼 먹이는 兒㝆놈들아

압 ᄂᆡ엣 고기와 뒷 ᄂᆡ엣 고기를 다몰쏙 ᄌᆞᆸ아ᄂᆡ 다락기에 너허 쥬어드란

네 ᄉᆈ 등에 걸쳐다ᄀᆞ 쥬렴

우리도 西疇에 일이 만하 쇼 먹여 밧비 모라 가는 길히오ᄆᆡ 傳헐ᄯᅩᆼ 말ᄯᅩᆼᄒᆞ여라

春風杖策 上蠶頭 漢陽城池를 둘너 보니

仁王 三角은 虎踞龍蟠勢로 北極을 괴야 잇고 漢水 終南은 天府金湯이라

享國長久험이 萬千歲之無彊이로다

君修德 臣修政ᄒᆞ샤 禮義 東方이 堯之日月이요 舜之乾坤인가 ᄒᆞ노라

萬里長城엔 담 안에 阿房宮을 놉히 짓고

沃野 千里 고ᄅᆡ논에 數千 宮女 압헤 두고 金鼓를 울니면셔 玉璽를 드더질 제

劉亭長 項都尉층이 우러러나 보앗시랴

아마도 耳目之所好와 心志之所樂은 이 ᄲᅮᆫ인가 ᄒᆞ노라

萬古 離別 ᄒᆞ던 中에 누구 누구 더 셜운고

項羽의 虞美人은 劒光에 香魂이 나라나고 漢公主 王昭君은 胡地에 遠嫁ᄒᆞ야

琵琶絃 黃鵠歌에 遺恨이 綿綿ᄒᆞ고 石崇은 金谷 繁華로도 綠珠를 못 진엿ᄂᆞ니

우리는 連理枝 幷帶花를 님과 나와 것거 ᄌᆔ고 鴛鴦枕 翡翠衾에 百年同樂 ᄒᆞ리라

萬古 歷代 人臣之中에 明哲保身 누구 누구

范蠡의 五湖舟와 張良의 謝病僻穀 疏廣의 散千金과 李膺의 秋風江東去

陶處士의 歸去來辭ㅣ라

이 밧게 碌碌ᄒᆞᆫ 貪官汚吏之輩야 닐너 무ᄉᆞᆷ ᄒᆞ리요

白雲은 千里 萬里 明月은 前溪 後溪

罷釣 歸來헐 제 낙근 고기 ᄭᅦ여 들고 斷橋를 건너 杏花村 酒家로 興티며 가는 져 늙으니

뭇노라 네 興味 긔 언마오 금 못 틸ㄱ가 ᄒᆞ노라

大丈夫ㅣ 되야 나셔 孔孟顔曾 못 ᄒᆞ량이면

ᄎᆞᆯ하로 다 ᄯᅥᆯ치고 太公 兵法 외와ᄂᆡ여 말만ᄒᆞᆫ 大將印을 허리 아ᄅᆡ 빗기 ᄎᆞ고

金壇에 놉히 안져 萬馬 千兵을 指揮間에 너허 두고 坐作進退ᄒᆞᆷ이 긔 아^니 快헐쇼냐

아마도 尋章摘句ᄒᆞᄂᆞᆫ 석은 선뷔는 나는 아니 ᄒᆞ리라

大丈夫 功成身退 ᄒᆞ야 林泉에 집을 짓고 萬卷書를 ᄊᆞ아 두고

둉 ᄒᆞ야 밧 갈니고 보라ᄆᆡ 길ᄯᅳ리고 千金 駿馬 압헤 두고 絶代 佳人 겻헤 두고

碧梧桐 거문고에 南風詩 노ᄅᆡᄒᆞ며 太平煙月에 醉ᄒᆞ여 누엇시니

아마도 太平ᄒᆞ온 일은 이 ᄲᅮᆫ인가 ᄒᆞ노라

大丈夫ㅣ 天地間에 나셔 ᄒᆡ욜 일이 젼혀 업다

글을 ᄒᆞ쟈 ᄒᆞ니 人間識字 憂患是요 劒術을 ᄒᆞ쟈 ᄒᆞ니 乃知兵者는 是凶器ㅣ로다

ᄎᆞᆯᄒᆞ로 靑樓 酒肆로 오며 ᄀᆞ며 늙으리라

梨花에 露濕도록 뉘게 ᄌᆞᆸ히여 못 오던가

오쟈락 뷔혀 ᄌᆞᆸ고 가지 마쇼 ᄒᆞ는듸 無端이 ᄯᅥᆯ티고 오쟈ᄒᆞᆷ도 어렵더라

뎌 님아 혜여 보소라 네오 제오 다르랴

平生에 景慕헐 쓴 白香山의 四美風流

老境 生計 移搬헐 제 身兼妻子 都三口요 鶴與琴書로 共一舡ᄒᆞ니 긔 더욱

節槪廉退 唐時에 三大 作文章이 李杜와 幷家ᄒᆞ여 百代 芳名이 석을 쥴이 이시랴

즁과 僧이 萬疊 山中에 만나 어드러로 가오 어드러로 오시넌이

山 됴ㄱ코 물 됴흔듸 곳ᄭᆞᆯ 씨름 ᄒᆞ여 보세 두 곳ᄭᆞᆯ이 한듸 다하 넙푼넙푼

넘노는 양은 白牧丹 두 퍼귀가 春風에 興을 계워 흔들흔들 휘드러져 넘노는 듯

아마도 山中 씨름은 이 ᄲᅮᆫ인가 ᄒᆞ노라

千古 羲皇之天과 一寸 蕪懷之地에 名區 勝地를 갈희고 갈희여 數間 草屋 지여ᄂᆡ니

雲山 煙樹 松風 蘿月과 野獸 山禽이 졀로 ᄂᆡ 器物이 다 된져이고

兒㝆야 山翁의 이 富貴를 남ᄃᆞ려 倖兮 니를세라

南薰殿 舜帝琴을 夏殷周에 傳ᄒᆞ오셔

秦 漢 唐 自覇干戈와 宋 齊 梁 風雨乾坤에 王風이 委地ᄒᆞ야 正聲이 긋쳐졋더니

東方에 聖人이 나오셔 彈五絃 歌南風을 니어 본가 ᄒᆞ노라

漢高祖의 文武之功을 이제 와셔 議論컨ᄃᆡ

蕭何의 不絶粮道와 張良의 運籌惟幄과 韓信의 戰必勝을 三傑이라 ᄒᆞ려니와

陣平의 六出奇計 아니런들 白登에 에운 거슬 뉘라셔 푸러 ᄂᆡ며 項羽의

范亞父를 긔 뉘라셔 離間ᄒᆞ리

아마도 金都創業은 四傑인가 ᄒᆞ노라

司馬遷의 鳴萬古文章 王逸少의 掃千人筆法

劉伶의 嗜酒와 杜牧之好色은 百年 從事ᄒᆞ야 一身 兼備ᄒᆞ려니와

아마도 雙全키 어려올쓴 大舜 曾子 孝와 龍逢 比干 忠인가 ᄒᆞ노라

月黃昏 계워 갈 제 定處 업시 나간 님이

白馬 金鞭으로 어듸를 단니다가 酒色에 ᄌᆞᆷ겨이셔 도라올 쥴 니졋는고

獨宿空房ᄒᆞ야 長相思 글이워 轉展不寐 ᄒᆞ노라

어룬ᄌᆞ 넛츌이야 에어룬ᄌᆞ 박넛츌이야

어인 넛츌이 담을 넘어 손 ᄌᆔ는고야

어룬님 이리로셔 져리로 갈 제 손을 ᄌᆔ려 ᄒᆞ노라

完山裏 도라 드러 萬景臺에 올나 보니 三韓 古都와 一春 光景이라

錦袍 羅裙과 酒肴 爛熳ᄒᆞᆫ듸 白雲歌 한 曲調를 管絃에 섯거 부니

丈夫의 逆旅 豪遊에 名區 壯觀이 쳐음인가 ᄒᆞ노라

寒碧堂 瀟洒ᄒᆞᆫ 景을 비 ᄀᆡᆫ 後에 올나 보니 百尺 元龍과 一川 花月이라

佳人은 滿座ᄒᆞ고 衆樂이 喧空ᄒᆞᆫ듸 浩湯ᄒᆞᆫ 風煙이요 浪藉ᄒᆞᆫ 盃盤이로다

兒㝆야 盞 ᄀᆞ득 부어라 遠客 愁懷를 씨셔 볼ㄱ가 ᄒᆞ노라

窓 밧게 가마솟 막키란 쟝ᄉᆞ 離別 나는 구멍도 막히옵는가

쟝ᄉᆞ 對答ᄒᆞ는 말이 秦始皇 漢武帝는 令行天下ᄒᆞ되 威嚴으로 못 막앗고

諸葛武侯 經天緯地之才로도 막단 말을 못 드럿고 西楚覇王 힘으로도 能히 못 막앗ᄂᆞ니

이 구멍 막히란 말이 아마 하 우슈왜라

眞實로 쟝ᄉᆞ의 말과 갓틀딘ᄃᆡ 長離別인가 ᄒᆞ노라

즁놈이 졈운 ᄉᆞ당을 엇어 媤父母의 孝道를 무엇스로 ᄒᆞ여 갈ㄱ고

松杞ㄷᄯᅥᆨ 콩佐飯 뫼흐로 티다라 싱검초 ᄉᆞᆸ듀 고ᄉᆞ리며 들밧흐로 나리다라

곰달늬 물쑥 게우목 ᄭᅩᆺ다지 쟌다귀 고들ᄲᅡᆨ이 두루 ᄏᆡ야 바랑ㄱ국케 너허 가ᄉᆡ

上佐야 암쇠 등에 언티 노아 ᄉᆡ 삿갓 모시 長衫 곳갈에 念籌 밧쳐 어울 타고 가리라

아마도 豪放헐쓴 靑蓮居士 李謫仙이로다

王皇 香案ㄷ 前에 黃庭經 一字 誤讀ᄒᆞᆫ 罪로 謫下人間ᄒᆞ야 藏名酒肆ᄒᆞ고 采石에

弄月ᄒᆞ다가 긴 고ᄅᆡ 타고 飛上天ᄒᆞ니

至今에 江南 風月이 閑多年인가 ᄒᆞ노라

니르랴 보쟈 니르랴 보쟈 ᄂᆡ 아니 니르랴 네 書房더려

거즛 거스로 물 깃는 쳬ᄒᆞ고 桶으란 나리와 우물ᄶᅧᆫ에 녹코 ᄯᅩ^아리 버서

桶조지에 걸고 건넌 집 뎍은 金書房을 눈 금뎍 불너 ᄂᆡ여

두 손목 마조 덤썩 ᄌᆔ고 수군수군 말 ᄒᆞ다가 ᄉᆞᆷ 밧흐로 드러가셔

무음 일 ᄒᆞ는 지 쟌 ᄉᆞᆷ은 쓰러지고 굵은 ᄉᆞᆷㅁᄃᆡ ᄭᅳᆺ만 남아 우즑우즑 ᄒᆞ드라 ᄒᆞ고 ᄂᆡ 아니 니르랴

네 書房더려 뎌 兒㝆 닙이 보드라와 거즛말 마라스라

우리도 마을 지엄인 詮次로 실ᄉᆞᆷ ᄏᆡ라 갓더니라

님 글여 깁히 든 病을 무음 藥으로 곳쳐 ᄂᆡ리

太上老君 招魂丹과 西王母의 千年 蟠桃 樂伽山 觀世音 甘露水와 眞元子의

人蔘果와 三山 十洲ㅣ 不死藥을 아무만 먹은들 할일소냐

아마도 글이던 님을 만나 량이면 긔 良藥인가 ᄒᆞ노라

술 먹어 病 업슬 藥과 色ᄒᆞ여도 아니 쥭는 術을

갑 쥬고 ᄉᆞ량이면 ᄎᆞᆷ 盟誓ㅣ ᄒᆞ지 아무 만인들 석일소냐

갑 듀고 못 ᄉᆞᆯ 藥이니 소로소로 ᄒᆞ여 百年ᄭᆞ지 ᄒᆞ리라

술이라 ᄒᆞ는 거시 어이 ᄉᆞᆷ긴 거시완ᄃᆡ

一盃 一盃 復一盃ᄒᆞ면 恨者洗 憂者樂에 掖腕者ㅣ 蹈舞ᄒᆞ고 呻吟者ㅣ 謳歌ᄒᆞ며

伯倫은 頌德ᄒᆞ고 嗣宗은 澆胸ᄒᆞ며 淵明은 葛巾 素琴으로 眄庭柯而怡顔ᄒᆞ고

太白은 接罹 錦袍로 飛羽觴而醉月ᄒᆞ니

아마도 시름 풀기는 술만ᄒᆞᆫ 거시 업세라

간밤에 大醉ᄒᆞ고 北平樓에 올나 큰 ᄭᅮᆷ을 ᄭᅮ니

七尺劒 千里馬로 遼海를 건너 가셔 天驕를 降服밧고 北闕에 도라드러

告厥成功ᄒᆞ여 뵌다

男兒의 慷慨ᄒᆞᆫ ᄆᆞ음이 胸中에 鬱鬱ᄒᆞ야 ᄭᅮᆷ에 試驗 ᄒᆞ도다

高臺 廣室 나는 마이 錦衣 玉食 더욱 ᄆᆡᄆᆡ

銀金 寶貨 奴婢 田宅 蜜華珠 겻칼 紫的 香織 赤古里 ᄯᅡᆫ 머리 石雄黃 오로 다 ᄭᅮᆷᄌᆞ리로다

平生에 나의 願ᄒᆞ기는 말 쟐ᄒᆞ고 글 쟐ᄒᆞ고 人物 ᄀᆡ쟈ᄒᆞ고 품ᄌᆞ리 ᄀᆞ쟝 알ᄯᅳ리

쟐ᄒᆞ는 졈운 書房인가 ᄒᆞ노라

於于阿 벗님네야 님의 집의 勝戰ᄒᆞ라 가세

前營將 後營將 軍務衛 千摠 朱囉 喇叭 太平簫 錚 북을 難又難 투둥 쾡쾡 티며

님의 집으로 勝戰ᄒᆞ라 가ᄉᆡ

그 겻테 楚覇王이 잇신들 두릴 쥴이 이시랴

於于阿 우은지고 우은 일도 보안제고

소경이 붓슬 들고 그리ᄂᆞ니 細山水ㅣ로다

그리고 못 보는 情이야 네오 ᄂᆡ오 다르랴

琵琶야 너는 어이 간 곳마다 앙조아리는

싱금ᄒᆞᆫ 목을 에후루여 진득 안고 엄파 것튼 손으로 ᄇᆡ를 ᄌᆞᆸ아 ᄯᅳᆺ거든 아니 앙조아리랴

잇다감 大珠 小珠 落玉盤헐 제면 떠날 뉘를 모로노라

三春色 자랑 마소 花殘ᄒᆞ면 蝶不來라

昭君 王骨도 胡城土ㅣ 되고 貴妃 花容은 驛路塵을 蒼松 綠竹은 千古節이요

碧桃 紅杏은 一年春이로다

閣氏네 一時 華容을 앗겨 무ᄉᆞᆷ ᄒᆞ리오

春意는 透酥胸이요 春色은 橫眉黛라

賤却那人間玉帛이라 杏瞼桃腮乘月色ᄒᆞ니 嬌滴滴越 顯紅白이로다

下香階步蒼苔ᄒᆞ니 非關弓鞋 鳳頭窄이라

多嬌錯愛를 感歎이로다

紅白花 ᄌᆞ쟈진 곳에 才子 佳人 모혀세라

有情ᄒᆞᆫ 春風裏에 ᄡᆞ혀간다 淸歌聲을

아마도 日出於東山토록 놀고 갈ㄱ가 ᄒᆞ노라

누구셔 大醉ᄒᆞᆫ 後면 시름을 잇는다 턴고

望美人於天一方헐 몃 百盞을 먹어도 寸功이 젼혀 업ᄂᆡ

眞實로 白髮 倚門望은 더욱 닛지 못ᄒᆞ예

智謀는 漢相 諸葛武侯요 膽略은 吳侯 孫伯符ㅣ라

舊邦維新은 周文王之功業이요 斥邪衛正은 孟夫子之聖學이로다

아마도 五百年 幹氣 英傑은 國太公이신가 ᄒᆞ노라

ᄂᆡ 집은 桃花源裏여늘 ᄌᆞ네 몸은 杏樹壇邊이라

鱖魚ㅣ 살졋거니 그물으란 ᄌᆞ네 밋ᄂᆡ

兒㝆야 덜 괴인 薄薄酒ᅟᅵᆯ만졍 甁을 ᄎᆡ와 너으라

淸明 時節 雨紛紛ᄒᆞ니 路上 行人이 欲斷魂이로다

뭇노라 牧童아 술 ᄑᆞ는 집이 어드메나 ᄒᆞ뇨

져 건너 靑帘酒旗風이니 게 가셔 무러 보시쇼

솔 아ᄅᆡ 童子더려 무르니 니르기를 先生이 藥을 ᄏᆡ라 갓너이다

ᄃᆞ만 이 山中 잇건마는 구름이 깁허 간 곳즐 아지 못게라

童子야 네 先生 오셔드란 날 왓드라 ᄉᆞᆯ와라

兒㝆는 藥을 ᄏᆡ라 가고 竹亭은 휑덩그러 뷔엿는듸

흣더진 ᄇᆞ독을 뉘라셔 ᄡᅳ러 담울소냐

술 醉코 松^下에 누엇시니 節 가는 쥴 몰ᄂᆡ라

蜀道之難이 難於上靑天이로되 딥고 긔면 넘우련이와

어렵고 어려울 쓴 이 님의 離別이 어려웨라

아마도 이 님의 離別은 難於蜀道難인가 ᄒᆞ노라

蜀魄啼 山月低ᄒᆞ니 相思苦倚樓頭ㅣ라

爾啼苦我心愁ᄒᆞ니 無爾聲이면 無我愁 ᅟᅵᆯ낫다

寄語人間 離別客ᄒᆞᄂᆞ니 愼莫登春三月子規明月樓를 ᄒᆞ여라

遠別離 古有皇英之二女ᄒᆞ니 乃在洞庭之南 瀟湘之浦ㅣ라

海水ㅣ 直下萬里深ᄒᆞ니 誰人이 不道此離苦오

日慘慘兮 雲溟溟ᄒᆞ니 猩猩이 啼烟兮여 鬼嘯雨를 ᄒᆞ더라

鐵聰馬 타고 甫羅ᄆᆡ 밧고 白羽 長箭 千觔角弓 허리에 ᄯᅴ고

山 넘어 구름 지나 ᄭᅯᆼ 산영ᄒᆞ는 져 閑暇ᄒᆞᆫ ᄉᆞᄅᆞᆷ

우리도 聖恩 갑푼 後에 너를 좃녀 놀니라

한 ᄒᆡ도 열두 달이요 閏朔 들면 열석 달이 한 ᄒᆡ로다

한 달도 설흔 날이요 그 달 뎍으면 스무아흐레 그무ᄂᆞ니

밤 다섯 낫 일곱 ᄯᆡ에 날 볼 할 니 업스랴

南山에 눈 날니는 양은 白松ᅕᅧᆫ이 댱도는 듯

漢江에 ᄇᆡ ᄯᅳᆫ 樣은 江城 두룸이 고기를 물고 넘노는 듯

우리도 남의 님 거러 두고 넘노라 볼ㄱ가 ᄒᆞ노라

소경이 盲觀이를 두룻쳐 업고 굽 ᄯᅥ러진 편격서 ᄆᆡᆫ발에 신고

외나무 석은 다리로 막ᄃᆡ 업시 앙^감장감 건너 가니

그 아ᄅᆡ 돌붓쳬 셔 잇다가 仰天大笑 ᄒᆞ더라

開城府 ㄷ쟝ᄉᆞ 北京 갈 제 걸고 간 銅爐口ㄷ ᄌᆞ리 올 제 보니

盟誓치 痛憤이도 반가왜라

뎌 銅口ㄷ ᄌᆞ리 뎌리 반갑거든 돌쇠 어뮈 말이야 닐너 무ᄉᆞᆷᄒᆞ리

드러가 돌쇠 어미 보옵거든 銅爐口 ㄷᄌᆞ리 보고 반기온 말ᄉᆞᆷ 하리라

ᄀᆞ을 ㅂ비 긧ᄯᅩᆼ 언마나 오리 雨裝으란 ᄂᆡ지 마라

十里ㄷ길 긧ᄯᅩᆼ 언마나 가리 등 닷코 ᄇᆡ 알코 다리 져는 나귀를 캉캉 텨셔

하다 모지 마라

가다ᄀᆞ 酒肆에 들너면 갈ᄯᅩᆼ말ᄯᅩᆼ ᄒᆞ여라

金約正 ᄌᆞ네는 點心을 ᄎᆞ르고 盧風憲으ᄅᆞᆫ 酒肴 만이 쟝만ᄒᆞ쇼

松琴琵琶笛觱이 長鼓란 禹堂掌이 다려오쇼

글 짓고 노ᄅᆡ 부르기 女妓 和間으란 ᄂᆡ 아못조로나 擔當ᄒᆞ욤ᄉᆡ

이 몸이 쥭거드란 뭇디 말고 줍푸르여 메여다가

酒泉 웅덩이에 풍덩 드릇쳐 ᄯᅴ워 두면

平生에 즑이던 술을 長醉不醒 ᄒᆞ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