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록언석

  • 연대: 1796
  • 저자: 편자미상
  • 출처: 경신록언석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 최종수정: 2015-01-01

고두 ᄇᆡ샤ᄒᆞ고

붓을 잡아 긔록ᄒᆞ야 ᄡᅥ

령험ᄒᆞ믈 기ᄃᆞ리더니

가을의 밋쳐 과방 ᄯᅥ일 ᄯᆡ에

쥬길이 과연 왼 고을의 읏듬ᄒᆞ니라

무림 공쟝이 집의 거ᄒᆞ야

셔ᄎᆡᆨ을 포쇄ᄒᆞ더니

속에 ᄒᆞᆫ 죠희ᄅᆞᆯ 보니

이예 뎨군 음즐문이라

말마다 금옥이오

ᄌᆞ마다 시귀[녯적의 시라ᄂᆞᆫ 풀과 거복으로 졈치니 령ᄐᆞᆫ 말]라

드듸여 삭여 포시ᄒᆞᆷ을 발원ᄒᆞ야

삭이믈 일우매

당샹의 공봉ᄒᆞ엿더니

이날 밤의 실인 곽시 림산ᄒᆞ야

악혈이 츙격ᄒᆞ야 토ᄒᆞ여

명이 이믜 위ᄐᆡᄒᆞ더니

ᄉᆞ경의 니르러 홀연 가ᄆᆡᄒᆞ매

ᄭᅮᆷ에 뎨군이 마루 우희 단좌ᄒᆞ신ᄃᆡ

두 동ᄌᆡ 뫼셧고

ᄯᅡ론 학이 ᄇᆡᆨ 나마 젼후에 둘넛더니

ᄒᆞᆫ 학이 집을 향ᄒᆞ야

더러온 거ᄉᆞᆯ 물어가고

뎨군이 구룸을 지나 올나가시거ᄂᆞᆯ

ᄭᆡ니 즉시 평안ᄒᆞ미 처음 ᄀᆞᆺ더라

쟝의 족하 가울의 안ᄒᆡ 셔시 쌍ᄉᆡᆼ을 ᄒᆡ산ᄒᆞᆯᄉᆡ

진시에 일ᄌᆞᄅᆞᆯ 낫코

유시에 니르히

그 일ᄌᆡ 오히려 복즁의 이셔

모ᄌᆞ의 실ᄀᆞᆺᄒᆞᆫ 목숨이 경황망조ᄒᆞᆫ지라

가울이 뎨군ᄭᅴ 빌고

음즐문 만쟝 포시ᄒᆞᆷ을 원ᄒᆞ엿더니

즉시 ᄒᆡ산ᄒᆞ여 모ᄌᆡ 다 평안ᄒᆞ고

쟝의 족하 가영의 안ᄒᆡ 리시

젹병을 알흔 지 이십 년에

ᄇᆡ속의 형상이 일워 ᄆᆡ양 발ᄒᆞ매

고통ᄒᆞ야 긔졀코져 ᄒᆞᄂᆞᆫ지라

가영이 뎨군ᄭᅴ 빌고

음^즐문 이만 쟝 포시ᄒᆞᆷ을 립원ᄒᆞ엿더니

리시 구병이 일죠의 쇼졔ᄒᆞ고

강희 삼년 십이월 초팔일의

쟝의 쳐 곽시 병들어 죽으니

왼 집이 둘너 울ᄉᆡ

쟝이 뎨군ᄭᅴ 향ᄒᆞ야

본원경[뎨군의 경 일홈]과 음즐문을 ᄒᆞᆫ 번식 외오고

경ᄂᆡ에 ᄒᆞᆫ 신령이 속히 염군[염왕]ᄭᅴ 가

노키ᄅᆞᆯ 구ᄒᆞ믈 슬피 구ᄒᆞ엿더니

이 경의 니르러 ᄭᆡ니

그 연고ᄅᆞᆯ 무른ᄃᆡ

닐오ᄃᆡ 쳥의 ᄉᆞ쟤 날을 잡아가더니

오리 밧근 가셔

ᄒᆞᆫ 신션이 파리채 쥐고 ᄶᅩ차와

날과 다못 ᄉᆞ쟈로 ᄒᆞ여곰 도로 가라 ᄒᆞ니

ᄉᆞ쟤 한에 어긜가 두리거ᄂᆞᆯ

신션 왈

곽시ᄅᆞᆯ 가히 잡아가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음즐문을 내여 뵌ᄃᆡ

ᄉᆞ쟤 보고 스스로 가ᄂᆞᆫ지라

다시 살앗노라 ᄒᆞ더라

쟝이 ^ 슌치 십일년부터 강희 ᄉᆞ년의 니르히

ᄆᆡ년에 음즐문을 박혀 두로 돌닌 쉬

이믜 만 쟝이오

ᄯᅩ 남을 권ᄒᆞ야 박혀 포시ᄒᆞᆫ 거시

혹 만 쟝이며 혹 이만 쟝이라

수년 ᄂᆡ의 모도 혜니

이ᄇᆡᆨ여만 쟝일네라

강희 원년 적의 글 박이ᄂᆞᆫ 곳에

낫의 뎨군이 홍포옥ᄃᆡ로 뵈시니

젹셩이 감통ᄒᆞ여

겨오 몽ᄆᆡ의 통령ᄒᆞ실 분 아닐네라

징강 하지ᄉᆡᆼ이 경뎌[려ᄀᆡᆨ 집]의 ᄀᆡᆨ거ᄒᆞ야

칠십 로모의 오래 뫼시지 못ᄒᆞ믈 념려ᄒᆞ야

강희 계묘년 칠월 망일에

뎨군젼ᄅᆞᆯ 향ᄒᆞ야

음즐문 만 쟝 포시ᄒᆞ믈 고ᄒᆞ고

로모의 쟝슈 강건ᄒᆞ믈 비럿더니

오라지 아녀 가신[집의 편지]이 니르니

로뫼 등창 알하 이믜 오래더니

칠월 망일의 홀연이 ^ 나핫다 ᄒᆞ엿더라

탁ᄌᆔ 심록명이 관가 일노 셔울 갈ᄉᆡ

ᄆᆞᄎᆞᆷ 쳐 병이 위독ᄒᆞᆫ지라

록명이 뎨군 압ᄒᆡ 나아가

ᄆᆡᆼ셰ᄒᆞ야 젼 글으믈 고치고

션ᄉᆞᄅᆞᆯ 힘ᄡᅥ ᄒᆡᆼᄒᆞ며

음즐문 만 쟝 포시ᄒᆞ믈 허ᄒᆞ엿더니

늣게야 집 죵이 와 닐으되

쥬뫼 이믜 죽엇다 ᄒᆞ야ᄂᆞᆯ

록명이 즉시 다라 도라오니

쳬 다시 살앗ᄂᆞᆫ지라

놀나 무른 ᄃᆡ 쳬 닐으되

어제 ᄒᆡᆼᄒᆞ야 즁도의 니르러

치일공죄[신명] 닐으되

네 지아비 이믜 착ᄒᆞᆫ 원이 이시므로ᄡᅥ

다시 살니노라 ᄒᆞ더라 ᄒᆞ니

ᄯᆡ 강희 삼년 윤 륙월 십구일이러라

양ᄌᆔ 류군암이 그 모 병이 혼미ᄒᆞ야

인ᄉᆞᄅᆞᆯ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군암이 ᄯᅳᆯ 가온ᄃᆡ 단ᄃᆡᄅᆞᆯ 베플고

오경 시에 ᄃᆡ의 올나

뎨^군젼을 ᄇᆞ라고 긔도ᄒᆞ야

음즐문 이만 쟝 포시ᄒᆞ믈 립원ᄒᆞ엿더니

이윽ᄒᆞ야 뫼 ᄭᆡ여 닐오ᄃᆡ

내 사ᄅᆞᆷ의게 불니여 가 머리 풀고

얼골 더러온 이ᄇᆡᆨ여 인으로 ᄒᆞᆫ 가지 ᄒᆡᆼᄒᆞ더니

홀연 ᄒᆞᆫ 로인이 니르러

특별이 날을 명ᄒᆞ야

집으로 도라오게 ᄒᆞ니

ᄭᅮᆷ이 처음 ᄭᆡᆫ 듯ᄒᆞ여라 ᄒᆞ고

병이 드듸여 나흐니라

강훤은 가음 사ᄅᆞᆷ이라

겨오 약관[이십]의 문챵뎨군을 공경ᄒᆞ야 밧드더니

맛누의 병을 인ᄒᆞ야

음즐문을 박여 포시ᄒᆞ고

누의 낫기ᄅᆞᆯ 빌엇더니

누의 일어ᄂᆞᆫ지라

훤의 ᄭᅮᆷ에

뎨군이 불너 ᄀᆞᆯᄋᆞ샤ᄃᆡ

네 녀형의 병이 나흔지라

더옥 맛당이 ᄆᆞᄋᆞᆷ을 구지ᄒᆞ야

음즐을 힘ᄡᅥ ᄒᆡᆼᄒᆞ고 삼가

처음이 잇고

나죵이 ^ 업게 말지어다 ᄒᆞ시니

ᄭᆡ야 경텩[ᄆᆞᄋᆞᆷ의 소소치단 말]ᄒᆞ야

다시 만 쟝을 박아 포시ᄒᆞ니라

뎨군신위지력이 감동ᄒᆞ야

통치 아니시미 업ᄉᆞ나

간혹 응치 아니시미 잇기ᄂᆞᆫ

감동ᄒᆞ시게 ᄒᆞ미 졍셩되지 못ᄒᆞ미라

이 령응록 열나믄 가지ᄂᆞᆫ

특별이 ᄒᆞᆫ 몸의 보고

들은 거ᄉᆞᆯ 긔록ᄒᆞ여 ᄡᅥ

텬ᄒᆞ의 고ᄒᆞᄂᆞ니

만일 셩덕의 굉심ᄒᆞᆷ과 신력의 광대ᄒᆞᆷ은

ᄉᆞᄒᆡ의 료원ᄒᆞᆫᄃᆡ

현미[현져ᄒᆞᆷ과 은미ᄒᆞᆫ 것]의 통연이 살피시미

양양[셩ᄒᆞ고 큰 모양] 쇼져ᄒᆞ시니

필믁으로 능히 다 ᄒᆞᆯ 배 아니니라

印施敬信錄 靈驗

인시경신록 령험

엄만향은 민 ᄯᅡ 사ᄅᆞᆷ이라

남진교에 교거[우거]ᄒᆞ야

나히 ^ 삼십칠 셰에 무ᄌᆞᄒᆞ고

ᄯᅩ 본ᄃᆡ 젹병을 알하

불시의 발ᄒᆞ면 앏품이 심ᄒᆞ더니

건륭 십ᄉᆞ년 봄의

동뎡 동산 쥬뎡신이 진에 우거ᄒᆞ야

ᄆᆞᄎᆞᆷ 감응편과 음즐문과 령험긔 등편을 보고

ᄆᆞᄋᆞᆷ이 움ᄌᆞᆨ이믈 ᄭᆡ닷지 못ᄒᆞ야

모도와 삭여 ᄒᆡᆼᄒᆞ믈 발원ᄒᆞ고

인ᄒᆞ야 만향의게 부탁ᄒᆞ야

ᄎᆡ즙[ᄏᆡ고 거두어 ᄎᆡᆨ 만드단 말]ᄒᆞ게 ᄒᆞ니

만향이 위ᄒᆞ야

손익참뎡[덜며 러으며 참쟉ᄒᆞ여 바로 뎡ᄐᆞᆫ 말]ᄒᆞ야

모도쳐 ᄎᆡᆨ을 일오고

곳 그 뎨목ᄒᆞ야 왈

경신록이라 ᄒᆞ여 삭이기ᄅᆞᆯ 맛츠매

만향의 병이 돈연이 낫고

십이월 십삼일에 ᄒᆞᆫ ᄋᆞᄃᆞᆯ을 나흐니

보응의 ᄲᆞ르미 이ᄀᆞᆺ더라

동뎡 오동번이 나히 륙십이 갓가오ᄃᆡ

ᄌᆞ식이 업더니

쥬뎡신이 ᄌᆞ모바다

경신록 ^ ᄇᆡᆨ 벌을 박혓더니

십오년 랍월의 ᄒᆞᆫ ᄋᆞᄃᆞᆯ을 나코

그 후 동번이 ᄯᅩ 창질을 알흐매

스스로 ᄉᆡᆼ각ᄒᆞ되

평ᄉᆡᆼ의 착ᄒᆞᆫ 일 가히 긔록ᄒᆞᆯ 것 업ᄉᆞ므로

모년에 비록 일ᄌᆞᄅᆞᆯ 어더시나

나믄 ᄌᆡ앙이 진치 아녀

하ᄂᆞᆯ이 ᄯᅩ 벌을 나리오샤

앏파 견ᄃᆡᆯ 길 업도다 ᄒᆞ고

즉시 이 날 분향ᄒᆞ고

경신록 ᄒᆞᆫ 번을 득숑ᄒᆞ고

다시 일ᄇᆡᆨ 벌 박히믈 원ᄒᆞ엿더니

삼일이 못ᄒᆞ여 창질이 온젼이 나흐니라

숑강 오샹림의 안ᄒᆡ 허시 역산ᄒᆞ야

일쥬야의 ᄋᆞᄒᆡ 죽어 나키 어려오니

거개 경황ᄒᆞ더니

경신록 삼ᄇᆡᆨ 벌 박히믈 허ᄒᆞ니

시ᄀᆡᆨ 못ᄒᆞ여 나코

산뫼 평안ᄒᆞ니라

산셔 개휴현 근영보ᄂᆞᆫ

오십 나마셔 무ᄌᆞᄒᆞᆫ지라

가만이 하ᄂᆞᆯᄭᅴ 비^되

다만 ᄒᆞᆫ ᄋᆞᄃᆞᆯ을 나하

션인 졔ᄉᆞᄅᆞᆯ 닛게 ᄒᆞ면

원컨ᄃᆡ 감응편 ᄇᆡᆨ 벌을 삭여 도로고

길이 봉ᄒᆡᆼᄒᆞ야 ᄡᅥ

호ᄉᆡᆼ지덕을 갑흐리이다 ᄒᆞ엿더니

오십륙 셰에 과연 일 남ᄅᆞᆯ 나흔지라

공경ᄒᆞ야 삭여 감응편 ᄇᆡᆨ 벌을 박아 도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