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록언석
참측ᄒᆞ미 심ᄒᆞ니라
옥의 죄슈ᄅᆞᆯ 진휼ᄒᆞ며
흉년의 법을 베퍼 진졔ᄒᆞ며
이믜 죄범을 샤ᄒᆞ얏거든
오래 머무로지 말며
이믜 젼곡을 견감ᄒᆞ얏거든
ᄃᆞ시 뭇지 말며
도박[잡기 내기]과 연화[챵물츄심]을 몰아 ᄶᅩᄎᆞ며
ᄉᆡ회[굿 ᄀᆞᆺᄐᆞᆫ 것]와 렴희[츌렴ᄒᆞ야 희롱ᄒᆞ미니 산ᄃᆡ ᄀᆞᆺᄐᆞᆫ 것]ᄅᆞᆯ 엄히 금지ᄒᆞ며
징비[빗바지 ᄀᆞᆺᄐᆞᆫ 것]ᄒᆞ매 ᄯᅳᆺ즐 방ᄌᆞ히 치지 말며
젹년ᄒᆞᆫ 거ᄉᆞᆫ 더옥 불가ᄒᆞ니라
그릇 죄ᄅᆞᆯ 범ᄒᆞ거든
반ᄃᆞ시 위곡히 너그러옴을 조ᄎᆞ며
리셰[면임 ᄀᆞᆺᄐᆞᆫ 것] 향촌 우ᄆᆡᆼ을 속이고
해ᄒᆞ거든 가등ᄒᆞ야 즁치ᄒᆞ며
관쇽이 관ᄉᆞᄅᆞᆯ 빙쟈ᄒᆞ매
맛당이 즁치ᄒᆞᆯ지라
착ᄒᆞᆫ 류ᄅᆞᆯ 보젼ᄒᆞ기에 ᄆᆞᄋᆞᆷ을 두며
의심된 일이어든
법을 베퍼 ᄉᆞ졍을 어드며
어려온 일이어든
ᄆᆞᄋᆞᆷ을 샹심ᄒᆞ야 ᄉᆞ리ᄅᆞᆯ 구ᄒᆞ며
무함ᄒᆞ야 남을 고ᄒᆞ거든
반ᄃᆞ시 도로 좌죄ᄒᆞ며
부츄겨 숑ᄉᆞᄒᆞ거든
반ᄃᆞ시 징계ᄒᆞ며
우의셔 ᄒᆡᆼᄒᆞᄂᆞᆫ 일이 글너 맛당ᄒᆞ믈 일커든
완곡히 진고ᄒᆞ야 바로게 ᄒᆞ며
죠흔 일을 보거든 되도록 ᄒᆞ며
그른 사ᄅᆞᆷ을 보거든 다ᄉᆞ리며
가르치믈 아오로 ᄒᆞ며
후일의 리ᄒᆞ미 이ᄉᆞᆯ 거시어든
목젼의 구애ᄒᆞ므로ᄡᅥ ᄒᆞ지 아니치 말며
쟝ᄅᆡ에 해 기칠 거시어든
목하에 편의ᄒᆞ므로ᄡᅥ ᄒᆞ지 말며
범ᄉᆞᄅᆞᆯ ᄀᆞᄇᆞ야이 동ᄂᆡᄅᆞᆯ 련루치 말며
원억ᄒᆞᆫ 일이어든 반ᄃᆞ시 힘ᄡᅥ 변ᄇᆡᆨᄒᆞ며
죄에 의심되거든 ᄀᆞᄇᆞ야오믈 조ᄎᆞ며
늘근이와 어린이^와 병든 이와 주린 이ᄅᆞᆯ 치지 말며
먼 길의 슈ᄒᆡᆼᄒᆞᆫ 이ᄅᆞᆯ 형벌을 더치 말며
친족무의ᄒᆞᆫ 이ᄅᆞᆯ 경히 치지 말며
극한과 셩열에 형벌을 쉬이 더치 말며
술 먹은 후에 숑ᄉᆞ 듯지 말며
셩낸 ᄯᆡ에 형벌 말며
시관놀 옷ᄉᆞᆯ 공평이 ᄒᆞ여
고한[외롭고 차단 말]ᄒᆞᆫ 이로 억울케 말며
ᄆᆞᄋᆞᆷ 가지믈 쳥렴ᄒᆞ고 삼가
어두온 밤의도 알니 업다 말며
션셩과 션현을 경봉ᄒᆞ며
향교와 셔원을 즐겨 즁슈ᄒᆞ며
권과ᄒᆞ야 시쵸ᄒᆞ믈 부즈런이 ᄒᆞ며
참 ᄒᆡᆼ실을 슝샹ᄒᆞ여[무신] 간음ᄒᆞ며
로략ᄒᆞ믈 엄금ᄒᆞ며
디방을 소요케 말며
ᄉᆞ졸의 긔한 질고ᄅᆞᆯ 무휼ᄒᆞ며
량인을 무함ᄒᆞ야 도적을 ᄆᆡᆫ드러
공을 요구치 ^ 말며
헙박ᄒᆞ야 조ᄎᆞᆫ 이ᄅᆞᆯ 샤ᄒᆞ며
항졸을 죽기지 말며
뭇지름을 ᄒᆡᆼ치 말며
우마ᄅᆞᆯ 노하 오곡을 ᄇᆞᆲ게 말며
ᄉᆞ졸을 노하 즁리로 ᄇᆡᆨ셩을 긁게 말지니라
鄕神 不費錢 功德
향신[싀골 ᄉᆞ부] 불비젼 공덕
의거ᄅᆞᆯ 챵솔ᄒᆞ며
몸을 바로게 ᄒᆞ야 풍쇽을 화ᄒᆞ며
디방의 리ᄒᆞᆫ 일이어든
진심ᄒᆞ야 관쟝을 인도ᄒᆞ고
해로온 일이어든
극력ᄒᆞ야 도로혀며
민간의 원억ᄒᆞᆫ 일을 표ᄇᆡᆨᄒᆞ여 주며
횡ᄒᆞ게 밧고 가ᄃᆞᆲ게 거두ᄂᆞᆫ 거ᄉᆞᆯ 공숑ᄒᆞ여 막으며
ᄇᆡᆨ셩의 ᄋᆞᆲ픈 일을 ᄃᆡ신ᄒᆞ야 알외며
착ᄒᆞᆫ 이ᄅᆞᆯ 쳔거ᄒᆞ고 졀효ᄅᆞᆯ 표양ᄒᆞ며
오역과 간음ᄒᆞᆫ 이ᄅᆞᆯ 고쳐 업시 ᄒᆞ며
풍화ᄅᆞᆯ 붓드고 착^ᄒᆞᆫ 이ᄅᆞᆯ 보호ᄒᆞ며
ᄌᆞ뎨와 노복을 엄금ᄒᆞ야
형셰ᄅᆞᆯ 미더
남을 침릉ᄒᆞ고 ᄉᆡᆼᄉᆞ케 말며
남의 밧과 동산ᄅᆞᆯ 침졈ᄒᆞ고
남의 셰간을 ᄭᅬᄒᆞ야 사지 말며
일 ᄭᅳᆺᄎᆞᆯ 빌어 남을 해ᄒᆞ고
ᄉᆞ졍을 조차 법을 굴치 말며
남의 풍슈[산디] 앗기ᄅᆞᆯ ᄭᅬᄒᆞ고 겻 풍슈ᄅᆞᆯ 눌너
남을 손해ᄒᆞ여 내게 리케 말며
내게 맛가즈나 남의게 해로온 일을 말며
경히 복죵의 말을 듯지 말며
남의 갑진 것ᄉᆞᆯ 억륵ᄒᆞ야 줄이지 말며
남을 ᄀᆡ유ᄒᆞ야 다톰과 숑ᄉᆞᄅᆞᆯ 말녀 그치며
남을 위ᄒᆞ야 결원ᄒᆞ믈 풀게 ᄒᆞ며
남의 ᄌᆡ믈을 강박ᄒᆞ야 ᄭᅮ지 말며
강ᄒᆞᆫ 이ᄅᆞᆯ 눌우고 약ᄒᆞᆫ 이ᄅᆞᆯ 부ᄯᅳᆯ며
늘근이ᄅᆞᆯ 공경ᄒᆞ고 간난ᄒᆞᆫ 이ᄅᆞᆯ 무^휼ᄒᆞ며
희쳡을 만히 ᄎᆔ치 말지니라
士人 不費錢 功德
ᄉᆞ인[션ᄇᆡ] 불비젼 공덕
님군ᄭᅴ 츙셩되고
부모ᄭᅴ 효도ᄒᆞ며
형의게 공경ᄒᆞ고
벗의게 밋부며
명졀노ᄡᅥ 립신ᄒᆞ며
츙효로ᄡᅥ 셰쇽을 훈도ᄒᆞ며
셩현의 경젼을 공경ᄒᆞ야 밧드며
진심ᄒᆞ야 뎨ᄌᆞᄅᆞᆯ 가르쳐 흥긔케 ᄒᆞ며
언ᄒᆡᆼ을 아오로 가르치고
츌입ᄒᆞ야 폐공ᄒᆞ믈 엄금ᄒᆞ라
글ᄌᆞ 쓴 죠희ᄅᆞᆯ 공경ᄒᆞ야 앗기며
이믜 글ᄌᆞ 쓰인 후에 앗기매
더옥 글ᄌᆞ 쓰기 젼의 앗길지니
쥬림공 션ᄉᆡᆼ 셕ᄌᆞ졍젼의 닐너시되
붓ᄉᆞᆯ 나리오매
남의 셩명과 명졀 관계ᄒᆞᆫ 것도 잇고
남의 공명 글읏치며 골육 리간ᄒᆞᆯ 것도 잇고
남의 규즁 가만ᄒᆞᆫ 일과 밋 혼인 리이ᄒᆞᆯ 거시며
남을 ᄭᅬᄒᆞ야 제 살지며
남의 ᄉᆡᆼ에 기우루치며
늙고 간난ᄒᆞᆫ 이 릉멸ᄒᆞ고
외롭고 과거ᄒᆞᆫ 이 속이며 협ᄉᆞᄒᆞ고
혐극 품어 불어 바론 쳬ᄒᆞ야
남의 닐운 ᄭᅬᄅᆞᆯ 훼방ᄒᆞ며
남을 부츄겨 결원ᄒᆞ고
남을 ᄃᆡ신ᄒᆞ야 숑ᄉᆞ ^ 지으며
남의 시비ᄅᆞᆯ 뎐도케 ᄒᆞ야
남으로 원억게 ᄒᆞ며
음란ᄒᆞᆫ 가ᄉᆞ와 시에 의탁ᄒᆞ야
남을 긔쇼ᄒᆞ고 ᄭᅮ지즈며
남의 긔휘ᄒᆞᄂᆞᆫ 일을 풍ᄌᆞᄒᆞ고
가만ᄒᆞᆫ ᄉᆞᄉᆞ 일을 발각ᄒᆞ야
죵신 음ᄒᆞᆫ케 ᄒᆞᆯ 거시 이시니
이런 글ᄌᆞ들을 다 맛당이 앗길 거시라 ᄒᆞ니라
언ᄒᆡᆼ을 삼가 닷그며
의로온 학당을 베퍼
간난ᄒᆞᆫ 집 ᄌᆞ뎨ᄅᆞᆯ 가르치며
향약과 률법을 강론ᄒᆞ야 우인ᄅᆞᆯ 권계ᄒᆞ며
믈읫 일이 규즁의 관계ᄒᆞ거든
경히 말도 말고 붓스로 쓰지 말며 가만ᄒᆞ고
ᄉᆞᄉᆞ로온 일이어든 발각 말고 싀의 말며
무게[무함ᄒᆞ여 ᄒᆞᄂᆞᆫ 방 ᄀᆞᆺᄐᆞᆫ 것]와 졍픔[졍쟝ᄒᆞᄂᆞᆫ 소지 ᄀᆞᆺᄐᆞᆫ 것]을 쓰지 말며
혼인 리이ᄒᆞᄂᆞᆫ 분별지ᄅᆞᆯ 쓰지 말며
ᄆᆞᄋᆞᆷ을 속여 친ᄒᆞᆫ 이ᄅᆞᆯ 역드지 말며
ᄆᆞᄋᆞᆷ 속이 다믄 그른 줄 알으되 올타ᄂᆞᆫ 부치라
혈긔ᄅᆞᆯ 밋지 말며
가요[음ᄉᆞ ᄀᆞᆺᄐᆞᆫ 것]와 음담을 짓지 말며
평인을 훼방치 ^ 말며
향우[향촌 우민]ᄅᆞᆯ 릉학지 말며
명녕도이 문ᄌᆞᄅᆞᆯ 둥굴여
아지 못ᄒᆞᄂᆞᆫ 이ᄅᆞᆯ 속이지 말며
스스로 ᄌᆡ조ᄅᆞᆯ 미더
동학을 경만치 말며
남의 문ᄌᆞᄅᆞᆯ 긔롱ᄒᆞ야 웃지 말며
남의 셔ᄎᆡᆨ을 헤쳐 샹ᄒᆞ이지 말며
ᄆᆞᄋᆞᆷ을 속여 증간ᄒᆞ지 말며
샹지[읏듬 슬긔]읫 사ᄅᆞᆷ을 만나거든
셩리지학을 강론ᄒᆞ며
우인[범인]을 보거든
인과지셔ᄅᆞᆯ 말ᄒᆞᆯ지니라
農家 不費錢 功德
농가[농부] 불비젼 공덕
밧 갈기ᄅᆞᆯ ᄯᆡ로 ᄡᅥ ᄒᆞ며
버레와 가얌이ᄅᆞᆯ 도라보며
밧ᄒᆡ 거름ᄒᆞᆯ 제
물명을 샹치 말며
길을 막고 ᄭᅳᆫ치 말며
굴엉을 며여 ᄒᆡᆼ인을 편케 ᄒᆞ며
밧 쥬인을 부^츄겨
남의 죠흔 뎐디 사기ᄅᆞᆯ 도모 말며
죵과부동ᄒᆞ야 쥬인의 곡식 도적ᄒᆞ여 파지 말며
쥬인의 형셰ᄅᆞᆯ 빙쟈ᄒᆞ야 륙축을 노하
이웃 밧 곡식을 잔해치 말며
쥬인의게 아쳠ᄒᆞ야
이웃 밧 도랑 경계ᄅᆞᆯ 침졈ᄒᆞ야 갈지 말며
남의 분묘의 자우 젼후 풍슈[뫼룡호 줄기 ᄀᆞᆺᄐᆞᆫ 것]ᄅᆞᆯ ᄭᅳᆫ허
평지 ᄆᆡᆫ드며
미실ᄒᆞᆫ 분묘[고춍]의 갈지 말며
ᄉᆞᄉᆞ로이 쥬인의 죵량[씨ᄒᆞᆯ 곡식]을 쳔동치 말며
림시ᄒᆞ야 잡것ᄉᆞᆯ 섯거 못 되기 쉽고
남의 밧 곡식 무셩ᄒᆞ믈 ᄭᅥ려
해ᄒᆞᆯ ᄆᆞᄋᆞᆷ 내지 말며
남을 ᄃᆡ신ᄒᆞ야 일ᄒᆞᆯ 제
힘ᄡᅥ 아이ᄒᆞ여 남의 밧ᄎᆞᆯ 거츨게 말며
슬밥이 후치 아니코 공젼이 져금으로ᄡᅥ
게얼은 ᄆᆞᄋᆞᆷ 내야 거즛 걸노ᄒᆞᄂᆞᆫ 쳬 말며
분묘의 굼글^며 오며
남의 거구[술의와 장기 연장 ᄀᆞᆺᄐᆞᆫ 것]ᄅᆞᆯ 앗기며
즘ᄉᆡᆼ[마우 졔양 등물]이 곡식 먹ᄂᆞᆫ 거ᄉᆞᆯ
ᄀᆞᄇᆞ야이 치고 ᄶᅵᆯ으지 말며
길을 갓갑기ᄅᆞᆯ ᄎᆔᄒᆞ야
남의 밧 곡식 ᄇᆞᆲ지 말며
무일에 밧 갈며 거름 주어
디신을 쵹범치 말지니라
무일은 ᄉᆞ시에 다 범ᄒᆞ믈 긔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