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乞上諺解 上

  • 연대: 1670
  • 저자: 顯宗
  • 출처: 老乞上諺解 上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자료총서
  • 최종수정: 2015-01-01

곳 엇디 감히 머믈워 브리오리오

主人家哥,我不是歹人

쥬인 형아 우리 아니완ᄒᆞᆫ 사ᄅᆞᆷ이 아니라

小人在遼東城裏住,

小人이 遼東 잣 안해셔 사노니

現將印信文引。

인틴 글월을 번드시 가졋노라

你在遼東城裏那些箇住?

네 遼東 잣 안 어늬 마ᄎᆞᆷ셔 사ᄂᆞᆫ다

小人在東京城裏閣北街東住。

小人이 遼東 잣 안해 閣으론 븍녁키오 거리론 동녁킈셔 사노라

離閣有多少近遠?

閣애셔 ᄠᅳᆷ이 언메나 머뇨

離閣有一百步地

閣애셔 ᄠᅳᆷ이 일백 보 ᄯᅡ흔 ᄒᆞᆫ ᄃᆡ

北巷裏向街開雜貨鋪兒便是。

븍녁 골 거리 향ᄒᆞ야 잡황호젼 나ᄂᆞᆫ ᄃᆡ 곳 긔라

那雜貨鋪兒是你的那?

그 잡황호젼이 네하가

近南隔着兩家兒人家,

남녀 마작 두 집 즈음ᄒᆞ야

有箇酒店

ᄒᆞᆫ 술 ᄑᆞᄂᆞᆫ 뎜 잇ᄂᆞ니

是我舊相識的

이 내 벗이러니

你認得麽?

네 아ᄂᆞᆫ다

那箇是劉清甫酒舘,

그ᄂᆞᆫ 劉淸甫의 술 ᄑᆞᄂᆞᆫ 館이니

是我街坊

이 내 이우지니

怎麽不認的?

엇디 모ᄅᆞ리오

雖然這般時,

비록 이러ᄒᆞ나

房子委實窄,

집이 진실로 조브니

宿不得。

자디 못ᄒᆞ리라

你可憐見。

네 에엿비 너기라

你是有見識的,

너ᄂᆞᆫ 見識이 잇ᄂᆞᆫ 사ᄅᆞᆷ이니

這早晚

이리 느저

日頭落也

ᄒᆡ도 뎟ᄂᆞᆫᄃᆡ

教我那裏尋宿處去?

우리로 ᄒᆞ야 어듸 가 잘 ᄃᆡ 어드라 가라 ᄒᆞᄂᆞ뇨

不揀怎生,

아ᄆᆞ라나 혜디 말고

着我宿一夜。

우리로 ᄒᆞ여 ᄒᆞᄅᆞᆺ밤만 재라

這客人

이 나그내

怎麽這般歪厮纏!

엇디 이리 간대로 싯고ᄂᆞ뇨

如今官司好生嚴謹

이제 구의 ᄀᆞ장 嚴謹ᄒᆞ야

省會人家

人家애 디위ᄒᆞ여

不得安下面生歹人。

ᄂᆞᆺ선 아니완ᄒᆞᆫ 사ᄅᆞᆷ을 브티디 못ᄒᆞ게 ᄒᆞᄂᆞ니

你雖説是遼東人家

네 비록 遼東 사ᄅᆞᆷ이로라 ᄒᆞ나

我不敢保裏。

내 밋디 못ᄒᆞ여라

你這幾箇伴當的模樣,

네 이 여러 벗들의 모양이

又不是漢兒

ᄯᅩ 한사ᄅᆞᆷ도 아니오

又不是達達

ᄯᅩ 達達도 아니니

知他是甚麽人,

모로리로다 엇던 사ᄅᆞᆷ고

我怎麽就敢留你宿?

내 엇디 너를 머믈워 재리오

你不理會的

네 모ᄅᆞᄂᆞᆫ고나

新近這裏有一箇人家

요ᄉᆞ이 ᄒᆞᆫ 사ᄅᆞᆷ의 집의셔

只為教幾箇客人宿來

그저 여러 나그내로 ᄒᆞ여 재엿더니

那客人去了的後頭

그 나그내 간 후에

事發

일이 나니

那人們

그 사ᄅᆞᆷ들히

卻是達達人家走出來的

ᄯᅩ 達達 사ᄅᆞᆷ으로셔 도망ᄒᆞ야 나온이롯더라

因此

이런 젼ᄎᆞ로

將那人家連累

그 사ᄅᆞᆷ의 집블다가 조차 버므려

官司見着落根尋逃走的 。

구의 시방 절로 ᄒᆞ여 도망ᄒᆞ니를 츄심ᄒᆞ라 ᄒᆞᄂᆞ니

似這般帶累人家,

이러ᄐᆞᆺ 人家를 버므리니

怎麽敢留你宿?

엇디 너를 머믈워 재리오

主人家

쥬인아

你說那裏話!

네 어딋 말을 니ᄅᆞᄂᆞ뇨

好人歹人

됴ᄒᆞᆫ 사ᄅᆞᆷ 아니완ᄒᆞᆫ 사ᄅᆞᆷ을

怎麽不認的?

엇디 모로리오

這幾箇火伴

이 여러 벗은

他是高麗人

뎌ᄂᆞᆫ 高麗ㅅ 사ᄅᆞᆷ이니

從高麗地面裏來。

高麗ㅅ ᄯᅡ흐로셔 오니

他們高麗地面

저희 高麗ㅅ ᄯᅡᄒᆡ셔

守口子渡江處官司

어귀예 ᄂᆞᄅᆞ ᄀᆞᄋᆞᆷ아ᄂᆞᆫ 구의

比咱們這裏一般嚴。

우리 예과 비컨대 ᄒᆞᆫ가지로 엄ᄒᆞ여

驗了文引

글월 보고

仔細的盤問了

ᄌᆞ셰히 盤問ᄒᆞ고야

纔放過來。

ᄀᆞᆺ 노하 보내ᄂᆞ니

他們若是歹人

저희 만일에 잡사ᄅᆞᆷ이며

來歷不明時

來歷 不明ᄒᆞ면

怎生能勾到這裏來?

엇디 능히 유여히 여긔 오리오

他見將文引

제 시방 글월 가지고

赶着高麗馬

高麗ㅅ ᄆᆞᆯ 모라

往北京做買賣去。

븍경을 향ᄒᆞ야 흥졍ᄒᆞ라 가ᄂᆞ니

他漢兒言語説不得的

제 漢語를 니ᄅᆞ디 못ᄒᆞᆯᄉᆡ

因此上

이런 젼ᄎᆞ로

不敢説語

말 니ᄅᆞ디 못ᄒᆞᄂᆞ니라

他們

뎌들은

委實不是歹人。

진실로 잡사ᄅᆞᆷ 아니라

既這般的時

이믜 이러ᄒᆞ면

休只管的纏張。

ᄉᆞᆯᄋᆡ여 힐후디 말라

後頭房子窄

뒤헤 방이 좁고

老少又多

老少ㅣ ᄯᅩ 만코

又有箇老娘娘不快。

ᄯᅩ 늘근이 편티 못ᄒᆞ여 ᄒᆞ니

你不嫌冷時

네 ᄎᆞᆫ ᄃᆡᄅᆞᆯ 아쳐 아니커든

只這車房裏裏宿如何?

이 술윗방의 잠이 엇더ᄒᆞ뇨

這般時

이러면

我只在車房裏宿。

내 술윗방의셔 자마

主人家哥

쥬인 형아

小人又有一句話

小人이 ᄯᅩ ᄒᆞᆫ 말이 이시니

敢說麽?

닐넘즉ᄒᆞᆯ가

有甚麽事

므슴 일이 인ᄂᆞᆫ고

你說。

네 니ᄅᆞ라

這早晚黑夜

이 져믄 밤의

我其實肚裏飢了

내 진실로 ᄇᆡ 골패라

又有幾箇馬。

ᄯᅩ 여러 ᄆᆞᆯ이 이시니

一客不犯二主,

ᄒᆞᆫ 나그내 두 쥬인을 적시디 못ᄒᆞᆯ ᄭᅥ시니

怎麽

엇디ᄒᆞ려뇨

可憐見

어엿비 너겨

糶與我一頓飯的米

우리를 ᄒᆞᆫ ᄭᅵ 밥 ᄡᆞᆯ과

和馬草料如何?

ᄆᆞᆯ 딥과 콩을 밧괴여 줌이 엇더ᄒᆞ뇨

我這裏今年夏裏天旱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