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乞上諺解 上

  • 연대: 1670
  • 저자: 顯宗
  • 출처: 老乞上諺解 上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자료총서
  • 최종수정: 2015-01-01

主人 형아 허믈 말라

我去也。

우리 가노라

你休恠,好去着。

네 허믈 말고 됴히 가라

廻來時

도라올 제

却來我店裏下來。

ᄯᅩ 우리 店에 와 브리오라

這橋便是我夜來說的橋

이 ᄃᆞ리ᄂᆞᆫ 곳 내 어제 니ᄅᆞ든 ᄃᆞ리니

比在前十分好。

아ᄅᆡ과 比컨대 ᄀᆞ장 됴타

在先只是土搭的橋來

앏ᄑᆡᄂᆞᆫ 그저 ᄒᆞᆰ텨 ᄆᆡᆼ근 ᄃᆞ리러니

如今都是板鞔了。

이제ᄂᆞᆫ 다 널 ᄭᆞ랏고

這橋梁、橋柱

이 ᄃᆞ릿보와 기동이

比在前忒牢壯

아ᄅᆡ과 견조면 너모 굿다

這的捱十年壞不得。

이ᄂᆞᆫ 十年을 견ᄃᆡ여도 믈허디디 아니ᄒᆞ리로다

日頭這般高了,

ᄒᆡ 이리 노팟고

前頭又沒有甚麼店子

앏ᄑᆡ ᄯᅩ 아므란 店도 업ᄉᆞ니

咱們只投那人家糶些米

우리 그저 뎌 人家의 드러가 ᄡᆞᆯ 밧고와

自做飯喫去來。

손조 밥 지어 먹고 가쟈

那般着。

그리ᄒᆞ쟈

肚裏好生飢了

ᄇᆡ ᄀᆞ장 골프다

咱們去來。

우리 가쟈

這馬都卸下行李

이 ᄆᆞᆯ 다 짐 브리오고

鬆了肚帶

오랑 느추고

取了嚼子

마함 벗기고

這路傍邊放了

이 길 ᄭᆞ애 노하

着喫草着。

플 먹게 ᄒᆞ고

教一箇看着

ᄒᆞ나흐로 ᄒᆞ여 보게 ^ ᄒᆞ고

別的都投這人家問去來。

다ᄅᆞ니ᄂᆞᆫ 다 이 人家의 드러가 무로라 가쟈

主人家哥

쥬인 형아

我幾箇行路的人

우리 여러 길 녜ᄂᆞᆫ 사ᄅᆞᆷ이

這早晚不曾喫早飯

이리 느ᄌᆞᆫᄃᆡ 일즉 아ᄎᆞᆷ밥을 못 먹엇고

前頭又沒甚麼店子

알ᄑᆡ ᄯᅩ 아므란 店도 업ᄉᆞ매

我特的來

우리 부러 와시니

怎生糶與些米做飯喫。

아므려나 져기 ᄡᆞᆯ 밧괴여 주어든 밥 지어 먹어지라

要甚麽糴米?

므ᄉᆞᆷ아라 ᄡᆞᆯ 밧고려 ᄒᆞᄂᆞ뇨

我的飯熟了

우리 밥이 닉어시니

客人們喫了過去。

나그내들 먹고 디나가라

這般時

이러면

敢少了你飯。

네 밥이 져글 ᄃᆞᆺᄒᆞ다

不妨事

므던ᄒᆞ니

便少時

곳 젹거든

我再做些箇便是。

우리 ᄯᅩ 져기 지으면 곳 이어니ᄯᆞ녀

將卓兒來

상 가져 오라

教客人們只這棚底下坐的喫飯

나그내들 ᄒᆞ여 그저 이 가개 아래 안자셔 밥 먹게 ᄒᆞ쟈

淡飯胡亂喫些箇。

ᄆᆡᆫ밥을 간대로 먹으라

有甚麽熟菜蔬

아므란 니근 菜蔬 잇거든

將些來與客人喫

져기 가져다가 나그내들 주어 먹게 ᄒᆞ라

怕沒時,

ᄒᆞ다가 업거든

有蘿蔔,生葱,茄子將來,就將些醬來。

댓무우와 파와 가지 잇거든 가져 오고 이믜셔 져기 쟝 가져 오라

別箇菜都沒

녀느 ᄂᆞᄆᆞ새ᄂᆞᆫ 다 업거니와

只有鹽瓜兒

다만 저린 외 이시니

與客人喫。

나그내 주어 먹이쟈

也好,將來。

그도 됴타 가져 오라

客人們休恠

나그내들 허믈 말고

胡亂喫些。

간대로 먹으라

小人們驟面間厮見

小人ᄃᆞᆯ히 과그른 ᄂᆞᄎᆡ 서ᄅᆞ 보와셔

大哥便這般重意

큰 형이 곳 이런 듕ᄒᆞᆫ ᄠᅳᆺ으로

與茶飯喫

차반 주어 먹이시니

怎麽敢怪?

엇디 ᄉᆡᆼ심이나 허믈ᄒᆞ료

量這些淡飯

혜건대 이만 ᄆᆡᆫ밥이

打甚麽緊

므스 거시 긴ᄒᆞ료

偏我不出外?

독별이 내라 외방의 나가디 아니랴

出外時

외방의 나가면

也和你一般。

ᄯᅩ 너와 ᄒᆞᆫ가지어니ᄯᆞ녀

大哥說的是。

큰 형의 니ᄅᆞᆷ이 올타

慣曾出外偏憐客

일즙 외방의 나ᄃᆞᆫ니기 니그면 일편되이 나그내ᄅᆞᆯ 에엿비 녀기고

自己貪盃惜醉人。

나곳 술을 탐ᄒᆞ면 ᄎᆔᄒᆞᆫ 사ᄅᆞᆷ을 앗기ᄂᆞ니라

你外頭還有火伴麽?

네 밧긔 그려도 벗이 잇ᄂᆞ냐

有一箇看行李

ᄒᆞ나히 짐 보ᄂᆞ니 이셔셔

就放馬裏。

이믜셔 ᄆᆞᆯ 노한ᄂᆞ니

他喫的飯卻怎生?

뎌의 머글 밥을 ᄯᅩ 엇디ᄒᆞ료

我們喫了時

우리 먹그면

與他將些去。

뎌 위ᄒᆞ야 져기 가져 가쟈

有椀與一箇

사발 잇거든 ᄒᆞ나 다고

這飯裏盛出一椀飯

이 밥에셔 ᄒᆞᆫ 사발만 다마 내어

與那箇火伴。

뎌 버들 주쟈

由他,

제대로 두고

你都喫了着。

너희 다 머그라

家裏還有飯裏

집의 당시론 밥이 이시니

喫了時將去。

먹기 ᄆᆞ차든 가져 가라

你休做客,

너희 손 도왼 양 말고

慢慢喫的飽着。

날회여 ᄇᆡ브로 머그라

我是行路的客人

우리ᄂᆞᆫ 길 녜ᄂᆞᆫ 나그내라

又肯做甚麽客!

ᄯᅩ 즐겨 므슴 손인 양 ᄒᆞ리오

喫得飽那不飽?

머금이 브르냐 아니 브르냐

我好生飽了

우리 ᄀᆞ장 ᄇᆡ브르다

收拾椀楪着。

사발 뎝시 서러즈라

客人們

나그내네

有一箇看着馬的

ᄒᆞᆫ나히 ᄆᆞᆯ 보ᄂᆞ니 잇다 ᄒᆞ더니

不曾來喫飯。

일즙 와 밥먹디 아니ᄒᆞ얏ᄂᆞ니

興兒

興兒야

你另盛一椀飯

네 ᄠᆞ로 ᄒᆞᆫ 사발 밥을 담고

罐兒裏將些湯

탕권에 져기 탕 가져

跟着客人去

나그내 조차 가

與那箇火伴。

뎌 벗 주어

喫了時

먹거든

卻收拾家事來。

ᄯᅩ 그ᄅᆞᆺ들 설어저 오라

主人家休恠

쥬인 형아 허믈 말라

小人們在這裏定害。

小人들히 예 와 슈폐ᄒᆞ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