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乞上諺解 上

  • 연대: 1670
  • 저자: 顯宗
  • 출처: 老乞上諺解 上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자료총서
  • 최종수정: 2015-01-01

ᄒᆡ오니 마은 낫 돈이오

黑豆六斗

거믄 콩 엿 말엔

每斗五十箇錢

每斗에 쉰 낫 돈이니

該三百箇錢。

ᄒᆡ오니 三百 낫 돈이오

草十一束

딥 열 ᄒᆞᆫ 뭇센

每束十箇錢,

每束에 열 랏 돈이니

該一百一十錢。

ᄒᆡ오니 돈이 一百 열히로소니

通該五百箇錢。

대되 五百 낫 돈이로다

我草、料、麵

우리 딥과 콩과 ᄀᆞᆯᄅᆞᆯ

都是你家裏買來的,

다 네 집의 와 산 거시니

你減了些錢如何?

네 져기 더로미 엇더ᄒᆞ뇨

罷,罷。

두워 두워

只將四百五十箇錢來。

그저 四百 쉰 낫 돈을 가져 오라

既這般時

이믜 이러면

火伴你三箇

벗아 너희 세히

一彂都出了着。

ᄒᆞᆷᄭᅴ 다 내고

記着數目

數目 뎌것다가

到北京時

北京의 가든

一彂算除。

ᄒᆞᆷᄭᅴ 혀어 더쟈

那般時,我都與他。

그러면 내 다 뎌를 주마

火伴,你將料撈出

벗아 네 콩을 건뎌 내여다가

冷水裏拔着

ᄎᆞᆫ 믈에 것텨

等馬大控一會

ᄆᆞᆯ이 ᄒᆞᆫ 디위 ᄀᆞ장 쉬믈 기ᄃᆞ려

慢慢的喂着。

날호여 머기라

初喂時

처음 머길 제란

只將料水拌與他

그저 콩믈을다가 버므려 주고

到五更一彂都與料喫。

五更의 다ᄃᆞ라 ᄒᆞᆷᄭᅴ 콩을 다 주어 머기라

這般時

이리 ᄒᆞ면

馬們分外喫得飽。

ᄆᆞᆯ들히 分外로 머거 ᄇᆡ브려니와

若是先與料時

ᄒᆞ다가 몬져 콩을 주면

那馬只揀了料喫

그 ᄆᆞᆯ이 다만 콩만 ᄀᆞᆯᄒᆡ여 먹고

將草都拋撒了。

딥플다가 다 헤텨 ᄇᆞ리ᄂᆞ니라

勞困裏休飲水

ᄀᆞᆺ바ᄒᆞᆯ 제란 믈 머기디 말고

等喫一和草時飲。

ᄒᆞᆫ 번 버므린 딥 머거든 기ᄃᆞ려 믈 머기라

咱們各自睡些箇,

우리 각각 져기 자고

輪着起來勤喂馬。

돌려 니러 브즈러니 ᄆᆞᆯ 머기쟈

今日是二十二

오ᄂᆞᆯ은 스므 이틀이니

五更頭正有月明。

새배 졍히 ᄃᆞᆯ이 ᄇᆞᆯ글이라

鷄兒呌

ᄃᆞᆰ 울거든

起來便行。

니러 즉제 가쟈

主人家,點箇燈來

主人아 등잔블 켜 오라

我整理睡處。

우리 잘 ᄃᆡᄅᆞᆯ 서럿쟈

這的燈來了

이 등잔블 오나다

壁子上掛着。

ᄇᆞᄅᆞᆷ애 걸라

這般精土炕上怎的睡?

이런 ᄆᆡᆫ ᄒᆞᆰ구들에 엇디 자리오

有甚麼藳薦

아므란 딥 지즑 잇거든

將幾領來。

여러 닙 가져 오라

大嫂,將藳薦席子來

ᄆᆞᆺ아ᄌᆞᆷ아 딥지즑과 삿글 가져다가

與客人們鋪。

나그내들 주어 ᄭᆞᆯ게 ᄒᆞ라

席子沒

삿근 업거니와

這的三箇藳薦與你鋪。

이 세 낫 지즑을 너를 주니 ᄭᆞᆯ라

主人家,你種着火。

主人아 네 블 무드라

我明日五更頭早行。

우리 ᄂᆡ일 五更頭에 일 가리라

那般着,客人們歇息。

그리 ᄒᆞ마 나그^내들 쉬라

我照覻了門戶睡也。

내 門戶를 보ᄉᆞᆲ피고 자리라

來,來,且休去。

오라 오라 아직 가디 말라

我問你些話。

내 너ᄃᆞ려 져기 말 무로리라

我先番北亰來時

내 몬졋 번의 北京셔 올 제

你這店西約二十里來地

너희 이 뎜 셔 편 계요 二十里 ᄯᅡᄒᆡ

有一坐橋塌了來

ᄒᆞᆫ 곳 ᄃᆞ리 믈허뎌 잇더니

如今修起了不曾?

이제 고텻ᄂᆞᆫ가 못ᄒᆞ엿ᄂᆞᆫ가

早修起了

ᄇᆞᆯ셔 고텻ᄂᆞ니

比在前

在前에 比컨댄

髙二尺、闊三尺

두 자히 놉고 석 자히 너ᄅᆞ니

如法做的好。

법다이 ᄆᆡᆼ글기ᄅᆞᆯ 됴히 ᄒᆞ엿ᄂᆞ니라

這們時

이러면

我明日早只放心的去也。

우리 來日 일ᄌᆞ기 ᄆᆞᄋᆞᆷ 노하 가쟈

你十分休要早

네 ᄀᆞ장 일 가디 말라

我聽得

내 드ᄅᆞ니

前頭路濇。

앏픠 길히 머흐다 ᄒᆞ더라

為甚麼有這般的歹人?

엇디ᄒᆞ야 이런 사오나온 사ᄅᆞᆷ이 잇ᄂᆞᆫ고

你偏不理會的

네 독별이 모ᄅᆞᄂᆞᆫ고나

從年時天旱田禾不收

젼년븟터 하ᄂᆞᆯ히 ᄀᆞᄆᆞ라 田禾ᄅᆞᆯ 거두디 못ᄒᆞ니

飢荒的上頭,

飢荒ᄒᆞᆫ 젼ᄎᆞ로

生出歹人來。

아니완ᄒᆞᆫ 사ᄅᆞᆷ이 낫ᄂᆞ니라

碍甚麼事?

므스 일 걸리ᄭᅵ리오

我只是赶着這幾箇馬

내 다만 이 여러 ᄆᆞᆯ을 모라 가며

又沒甚麼錢本

ᄯᅩ 아므란 쳔도 업스니

那厮們待要我甚麼?

그놈들히 우리ᄅᆞᆯ ᄒᆞ여 므엇ᄒᆞ리오

休這般說,

이리 니ᄅᆞ디 말라

賊們怎知你有錢沒錢?

도적ᄃᆞᆯ히 네의 쳔 이시며 쳔 업ᄉᆞ믈 엇디 알리오

小心些還好。

조심호미 도로혀 됴ᄒᆞ니라

我這裏前年六月裏

우리 여긔 前年 六月의

有一箇客人

ᄒᆞᆫ 나그내 이셔

纏帶裏裝着一卷紙

젼대예 ᄒᆞᆫ 권 죠ᄒᆡ를 녀허

腰裏拴着

허리에 매고

在路傍樹底下歇凉睡

길 ᄭᆞ 나모 밋 서ᄂᆞᆯᄒᆞᆫ ᄃᆡ 쉬며 자더니

被一箇賊到那裏見了

ᄒᆞᆫ 도적을 만나 게 와 보고

只道是腰裏纏帶裏是錢物

그저 니로ᄃᆡ 허리 젼대옛 거시 이 錢物이라 ᄒᆞ여

生起歹心來

사오나온 ᄆᆞᄋᆞᆷ 내여

就那裏拿起一塊大石頭

즉제 게셔 ᄒᆞᆫ 덩이 큰 돌흘 가져다가

把那人頭上

그 사ᄅᆞᆷ의 머리 우흘다가

打了一下

ᄒᆞᆫ 번 텨

打出腦漿來死了。

골치 나 죽거ᄂᆞᆯ

那賊將那人的纏帶

그 도적이 그 사ᄅᆞᆷ의 젼대 가져다가

解下來看時

글러 보니

却是紙

ᄯᅩ 죠ᄒᆡ매

就那裏撇下走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