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乞上諺解 上

  • 연대: 1670
  • 저자: 顯宗
  • 출처: 老乞上諺解 上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자료총서
  • 최종수정: 2015-01-01

즉제 게셔 ᄇᆞ리고 ᄃᆞ라나니

官司檢了屍

구의 주검을 검시ᄒᆞ고

正賊捉不住

진짓 도적은 잡디 못ᄒᆞ고

幹把地主并左近平人

쇽졀업시 地主와 겨틧 平人을다가

涉疑打拷

의심ᄒᆞ여 텨 져주더니

後頭別處官司

후의 다ᄅᆞᆫ ᄃᆡᆺ 마ᅀᆞᆯ이

却捉住那賊

ᄯᅩ 그 도적을 자바

發將來

보내니

今年就牢裏死了。

올ᄒᆡ 옥에셔 주그니라

年時又有一箇客人

젼년의 ᄯᅩ ᄒᆞᆫ 나그내 이셔

赶着一頭驢

ᄒᆞᆫ 나귀ᄅᆞᆯ 모라

着兩箇荆籠子裏

두 채롱에

盛着棗兒駞着行。

대쵸 다마 싯고 가더니

後頭有一箇騎馬的賊

뒤헤 ᄒᆞᆫ ᄆᆞᆯ ᄐᆞᆫ 도적이 이셔

帶着弓箭跟着行。

화살 ᄎᆞ고 미조차 가

到箇酸棗林兒無人處

酸棗林이라 ᄒᆞᄂᆞᆫ 無人處에 가

那賊把客人脊背上

그 도적이 그 客人의 등을다가

射了一箭

ᄒᆞᆫ 살로 ᄡᅩ니

那人倒了。

그 사ᄅᆞᆷ이 구러디거ᄂᆞᆯ

那賊只道是死了

그 도적이 닐오ᄃᆡ 주그니라 ᄒᆞ고

便赶着那驢往前行。

곳 그 나귀ᄅᆞᆯ 모라 앏프로 가더니

那客人射的昏了

그 客人이 ᄡᅩ여 어즐ᄒᆞ엿다가

蘇醒廻來,

되 ᄭᆡ야나니

恰好有捕盜的官來

맛치 됴히 도적 잡ᄂᆞᆫ 官員이 와

那裏巡警

거긔셔 ᄉᆞᆲ피거ᄂᆞᆯ

那客人就告了。

그 客人이 즉제 告ᄒᆞ니

捕盜官將着弓兵

捕盜官이 弓兵을 더블고

往前赶到約二十里地

나아가 ᄠᆞ라 계요 十里 ᄯᅡᄒᆡ 다ᄃᆞ라

赶上那賊。

그 도적을 밋처 가

捉拿其間,

자블 ᄉᆞ이예

那賊便將一箇弓手

그 도적이 곳 ᄒᆞᆫ 弓手ᄅᆞᆯ다가

放箭射下馬來

살로 ᄡᅩ아 ᄆᆞᆯ게 ᄂᆞ려디니

那賊往西走馬去了。

그 도적이 西로 향ᄒᆞ여 ᄆᆞᆯ ᄃᆞᆯ려가니라

捕盜官襲將去

捕盜官이 디죵ᄒᆞ여 가

到箇村裏

村의 가

差了一百箇壯漢,

一百 壯漢을 시겨

將着弓箭器械

화살 연장 가지고

把那賊圍在一箇山峪裏,

그 도적을다가 ᄒᆞᆫ 뫼ᄭᅩᆯ의 에워

纔能拿着廻來

ᄀᆞᆺ 자바 도라오니

看那射着的弓手,

그 살 마ᄌᆞᆫ 弓手ᄅᆞᆯ 보니

那人左肐膊上射傷

그 사ᄅᆞᆷ이 왼녁 ᄑᆞᆯ독에 살 마자 샹ᄒᆞ엿고

不曾傷了性命。

일즙 性命은 샹티 아니ᄒᆞ돗더라

如今那賊現在官司牢裏禁着。

이제 그 도적이 官司 옥에 번ᄃᆞ시 이셔 가텻ᄂᆞ니라

既這般路濇時

이믜 이리 길히 머흘면

咱們又沒甚麼忙勾當

우리 ᄯᅩ 아므란 밧븐 일이 업ᄉᆞ니

要甚麼早行?

므슴아라 일 녜리오

等到天明時

하ᄂᆞᆯ이 ᄇᆞᆰ거든 기ᄃᆞ려

慢慢的去,怕甚麼?

날회여 간들 므서시 저프리오

說的是

닐오미 올타

依着你

네 말대로

天明時行。

하ᄂᆞᆯ ᄇᆞᆰ거든 가리라

安置安置

이대 이대

客人好睡着。

나그내들 됴히 자라

主人家且休去。

主人아 아직 가디 말라

我又忘了一件勾當。

내 ᄯᅩᄒᆞᆫ 일을 니저셰라

我這馬們不曾飲水裏

우리 이 ᄆᆞᆯ들흘 일즙 믈 머기디 아녓더니

等一會控到時飲去。

ᄒᆞᆫ디위 쉬요믈 잇긋 ᄒᆞ야든 기ᄃᆞ려 머기라 가쟈

那裏有井?

어듸 우믈 잇ᄂᆞ뇨

那房後便是井。

뎌 집 뒤히 곳 우믈이라

有轆轤那沒?

믈 기를 ᄌᆞ애 잇ᄂᆞ냐 업스냐

淺淺的井兒

엿트나엿튼 우믈이니

只着繩子拔水。

그저 줄드레로 믈을 깃ᄂᆞ니라

井邊頭有飲馬的石槽兒。

우믈 ᄭᆞ애 ᄆᆞᆯ 믈머기ᄂᆞᆫ 돌귀ᄋᆈ 잇ᄂᆞ니라

既這般時

이믜 이러면

你收拾洒子、井繩出來。

네 드레와 줄을 收拾ᄒᆞ야 내여 오고려

井邉頭洒子、井繩都有。

우믈 ᄭᆞ애 드레와 줄이 다 잇ᄂᆞ니라

我又囑咐你些話

내 ᄯᅩ 너ᄃᆞ려 져기 말^을 당부ᄒᆞ노니

那洒子不沉水

그 드레 믈에 ᄌᆞᆷ기디 아니ᄒᆞᄂᆞ니

你不會擺時

네 뒷티기 아디 못ᄒᆞ거든

洒子上絟着一塊塼頭着。

드레 우희 ᄒᆞᆫ 덩이 벽을 ᄆᆡ라

這的我自會的

이ᄂᆞᆫ 나도 아노니

不要你教。

네 ᄀᆞᄅᆞ치디 말라

咱們輪着起來,

우리 돌려 니러

勤喂馬。

브즈러니 ᄆᆞᆯ 머기쟈

常言道

常言에 닐오되

馬不得夜草不肥

ᄆᆞᆯ이 밤 여믈을 엇디 못ᄒᆞ면 ᄉᆞᆯ지디 못ᄒᆞ고

人不得橫財不富。

사ᄅᆞᆷ이 ᄠᆞᆫ 財物을 엇디 못ᄒᆞ면 가ᄋᆞᆷ여디 못ᄒᆞᆫ다 ᄒᆞᄂᆞ니

却休槽兒平直到明

ᄯᅩ 귀요에 平케 주어 잇긋 새배 다ᄃᆞᆺ게 말라

咱們拌上馬喫一和草時飲水去。

우리 ᄆᆞᆯ을 ᄒᆞᆫ 번 딥 섯거 버므려 주어 머거든 믈 머기라 가쟈

盛草的筐兒也沒

딥 다믈 광주리도 업ᄉᆞ니

着甚麼將的草去?

므스 거ᄉᆞ로 딥 가져 가료

既沒時

이믜 업거든

且着布衫襟兒抱些草去.

아직 뵈적삼쟈락의 안아 가라

我將料水去。

내 콩믈 가져 가마

這主人家好不整齊

이 主人이 ᄀᆞ장 整齊티 못ᄒᆞ다

攪料棒也沒一箇。

콩 버^므릴 막대 ᄒᆞ나토 업ᄉᆞ니

疾快取將咱們的拄杖來

ᄲᆞᆯ리 우리 딥 퍼온 막대 가져 와

攪料。

콩 버므리라

且房子裏坐的去來

아직 방의 안자시라 가쟈

一霎兒馬喫了這和草飲水去。

ᄒᆞᆫ 디위 ᄆᆞᆯ이 이 버므린 여믈 머거든 믈 머기라 가쟈

馬敢喫了草也

ᄆᆞᆯ이 딥 머근 ᄃᆞᆺᄒᆞ니

飲去來。

믈 머기라 가쟈

咱們都去了時

우리 다 가면

這房子裏沒人

이 房의 사ᄅᆞᆷ 업ᄉᆞ니

敢不中。

맛당티 아닌 ᄃᆞᆺᄒᆞ다

留一箇看房子

ᄒᆞ나 머므러 房 보라 ᄒᆞ고

別箇的牽馬去來

다ᄅᆞ니ᄂᆞᆫ ᄆᆞᆯ 잇그러 가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