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乞上諺解 上

  • 연대: 1670
  • 저자: 顯宗
  • 출처: 老乞上諺解 上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자료총서
  • 최종수정: 2015-01-01

有甚麽定害處?

므슴 슈폐ᄒᆞᆫ 곳이 이시리오

喫了些淡飯

져기 ᄆᆡᆫ밥 먹고

又沒甚麽好茶飯。

ᄯᅩ 아므란 됴흔 차반도 업ᄉᆡ라

休那般說

그리 니ᄅᆞ디 말라

不當。

당티 못ᄒᆞ여라

飢時得一口

골픈 제 ᄒᆞᆫ 입 어더 먹으미

強如飽時得一斗

브른 제 ᄒᆞᆫ 말 어듬도곤 나으니라

我正飢渴時

우리 졍히 飢渴ᄒᆞᆫ ᄠᅢ예

主人家這般與茶飯喫。

쥬인이 이리 차반 주어 머기시니

怎生忘的你?

엇디 너ᄅᆞᆯ 니즈리오

休那般說

그리 니ᄅᆞ디 말라

偏我出外時

독별이 내라 외방의 나가면

頂着房子走?

집을 이고 ᄃᆞᆫ니랴

也要投人家尋飯喫裏。

ᄯᅩ 人家로 드러가 밥 어더 먹으리라

卻不說

ᄯᅩ 아니 니ᄅᆞᄂᆞ냐

好看千里客

千里엣 나그내를 됴히 보와 보내미

萬里要傳名。

萬里예 일홈을 뎐코져 홈이라

主人家哥

쥬인 형아

小人這裏攪擾了

小人이 예 와 널이오ᄃᆡ

姓也不曾問。

셩도 일즉 뭇디 아니ᄒᆞ엿더니

大哥貴姓?

큰 형의 姓이 므스거신고

我姓張

내 姓이 張개라

是張社長家。

이 張社長 집이로다

客人,你卻姓甚麽?

나그내 너ᄂᆞᆫ ᄯᅩ 姓이 므섯고

小人姓王

小人의 셩은 王개로니

在遼東城裏住。

遼東 잣 안해셔 사노라

大哥因事到我那裏

큰 형이 일을 인ᄒᆞ여 우리 뎌긔 오나든

不棄嫌小人時

小人을 ᄇᆞ리디 아니ᄒᆞ시면

是必家裏來。

모로매 집으로 오고려

若能勾去時節

ᄒᆡᆼ혀 유여히 갈 시졀이면

便尋你家裏去的。

곳 네 집을 ᄎᆞ자 가마

我偏背你?

내가 독별이 너를 ᄇᆞ리랴

那箇人家

뎌 人家의

我恰纔糴米去來

내 앗가 ᄀᆞᆺ ᄡᆞᆯ 밧고라 갓더니

不肯糶與我。

즐겨 날을 밧괴여 주디 아니ᄒᆞ고

他們做下見成的飯

저희 지어 잇ᄂᆞᆫ 밥을

與我喫了

우리 주어 먹이고

又與你將來。

ᄯᅩ 너를 주라 ᄒᆞ야ᄂᆞᆯ 가져 와시니

你喫了時

네 먹어든

與這小的椀楪將去。

이 아ᄒᆡ를 사발 뎝시 주어 가져 가게 ᄒᆞ라

火伴,你赶將馬來

벗아 네 ᄆᆞᆯ 모라 오라

咱打駞馱

우리 짐싯쟈

比及駞了時

짐싯기 ᄆᆞᆺᄎᆞᆷ애 미ᄎᆞ면

他也喫了飯也

뎌도 밥먹기 ᄆᆞᆺᄎᆞ리로다

咱們便行。

우리 즉제 길 녜쟈

這箇馬

이 ᄆᆞᆯ이

怎麽這般難拿?

엇디 이리 잡기 어려오뇨

元來這般的。

본ᄃᆡ 이러ᄒᆞ니라

既這般歹時,

임의 이리 사오나오면

再來着絆着。

노의란 지달 ᄊᆞ라

我在前絆着來

내 아ᄅᆡᄂᆞᆫ 지달 ᄊᆞ더니

今日忘了不曾絆

오ᄂᆞᆯ은 닛고 일즙 지달 ᄊᆞ디 아니호라

咱們衆人攔當着

우리 모ᄃᆞᆫ 사ᄅᆞᆷ이 에워 막쟈

拿住。

자바다

駞馱都打了也,

짐싯기 다 ᄒᆞ야다

咱們行着。

우리 녜쟈

小的

아ᄒᆡ야

你將椀楪罐兒家去。

네 사발 뎝시 탕권 가져 집의 가라

生受你

너 슈고ᄒᆞ여다

休怪着。

허믈 말라

日頭卻又這早晚也。

ᄒᆡ ᄯᅩ 이리 느젓고나

這裏到夏店

예셔 夏店 가기

還有十里來地

당시롱 十里 ᄯᅡ히 이시니

到不得也.

가디 못ᄒᆞ리로다

只投這路北那人家,

그저 이 길 븍녁 뎌 人家의 드러가

尋箇宿處去來。

잘 ᄃᆡ 어드라 가쟈

那般着

그리ᄒᆞ쟈

咱們去來。

우리 가쟈

都去時,

다 가면

那人家見人多時,

뎌 人家ㅣ 사ᄅᆞᆷ이 만ᄒᆞᆫ 줄을 보면

不肯教宿

즐겨 재디 아니ᄒᆞ리니

着兩箇看行李,

둘흐로 ᄒᆞ여 짐 보게 ᄒᆞ고

我兩箇問去。

우리들이 무로라 가쟈

拜揖

拜揖ᄒᆞ노라

主人家哥

主人형아

我是客人,

나ᄂᆞᆫ 나그내러니

今日晚了

오ᄂᆞᆯ이 졈그러시니

你房子裏

네 집의

尋箇宿處。

잘 ᄃᆡ를 어더지라

我房子窄

우리 집이 조바

沒處安下

브리올 ᄃᆡ 업스니

你別處尋宿處去。

네 다ᄅᆞᆫ ᄃᆡ 잘 ᄃᆡ 어드라 가라

你這般大人家,

네 이리 큰 집의

量我兩三箇客人

혜건대 우리 두세 나그내를

卻怎麽說下不得呢?

ᄯᅩ 엇디 브리오디 못ᄒᆞ리라 니ᄅᆞᄂᆞᆫ다

你好房子裏

네 됴ᄒᆞᆫ 방의

不教我宿時

우리를 재디 아니러커든

只這門前車房裏

그저 이 문 앏 술읫방의

教我宿一夜如何?

우리를 ᄒᆞᄅᆞᆺ밤 재게 홈이 엇더ᄒᆞ뇨

我不是不教你宿

내 너희를 재디 아니려 ᄒᆞᄂᆞᆫ 줄이 아니라

官司排門粉壁

구의예셔 집 문마다 ᄇᆞᄅᆞᆷ애 분칠ᄒᆞ고 써쇼ᄃᆡ

不得安下面生歹人。

써쇼ᄃᆡ ᄂᆞᆺ선 잡사ᄅᆞᆷ을 브리오디 못ᄒᆞ게 ᄒᆞ엿ᄂᆞ니

知他你是那裏來的客人?

네 어딋 나그낸 줄 알리오

自來

본ᄃᆡ로

又不曾相識

ᄯᅩ 일즙 서ᄅᆞ 아디 못ᄒᆞ노니

怎知是好人歹人

엇디 이 됴ᄒᆞᆫ 사ᄅᆞᆷ 아니완ᄒᆞᆫ 사ᄅᆞᆷ인 줄을 아라

便怎麽敢容留安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