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中

  • 연대: 1677
  • 저자: 최세진, 권대운
  • 출처: 朴通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형개 박하 믈ᄡᅮᆨ 믈한 댓무우

胡蘿卜、芋頭、紫蘇都種來。

노론 댓무우 토란 ^ 紫蘇ᄅᆞᆯ 다 시므라

紫蘇這廝好喫,

紫蘇란 이거시 먹기 됴흐니라

把那葉兒摘了,著線串上,

뎌 닙흘 다가 ᄠᅡ 바ᄂᆞ실로 ᄭᅦ여

吊在一壁廂一冬裏熬喫好。

ᄒᆞᆫ ᄇᆞ람 ᄭᅮ석의 ᄃᆞ랏다가 ᄒᆞᆫ 겨ᄋᆞᆯ의 ᄉᆞᆯ마 먹기 됴흐니라

水芹菜也修理的好著,

미나리 밧도 修理ᄒᆞ기ᄅᆞᆯ 잘 ᄒᆞ라

叫將翠兒、春喜來、拔野菜去。

翠兒와 春喜를 블러다가 들ᄂᆞ믈을 ᄏᆡ라 가되

拔將小蒜、田菁、薺菜、芢荇

죡지 샤ᄐᆡ올 낭이 비름을 ᄏᆡ여오라

都拔將來,把芢荇來煮喫

다 ᄏᆡ여 가져오나든 비ᄅᆞᆷ을다가 ᄉᆞᆯ마 먹쟈

那廝你西園裏種些冬瓜、西瓜、甜瓜、插葫、稍瓜、黃瓜、茄子。

뎌 놈아 네 西園에 ^ 동화 슈박 ᄎᆞᆷ외 ᄌᆞᄅᆞ박 수세외 외 가지ᄅᆞᆯ 시므라

著那丫頭菜市裏買將些山菜來。

뎌 丫頭로 ᄂᆞ믈 져제 져기 山菜ᄅᆞᆯ 사오되

買些拳頭菜、貫眾菜、搖頭菜、蒼術菜來,

져기 고사리ᄎᆡ 회초미ᄎᆡ 두롭ᄎᆡ 삽듀ᄎᆡᄅᆞᆯ 사오라

我們大家嘗新。

우리 대되 嘗新ᄒᆞ쟈

那廝把菜園修理的好,

뎌 놈아 菜園을 다가 修理ᄒᆞ기를 잘ᄒᆞ고

休嫌生受,

슈고홈을 혐의로이 너기디 말라

古人道:無功食祿,

古人이 닐오되 功이 업시 ^ 祿을 먹으면

寢食難安。

寢食이 편안티 아니타 ᄒᆞ니라

如今怎麼那般賊廣?

이제 엇디 뎌리 도적이 흔ᄒᆞ뇨

今年天旱,

올ᄒᆡ ᄒᆞᄂᆞᆯ이 ᄀᆞ므라

田禾不收,

田禾ᄅᆞᆯ 거도디 못ᄒᆞ여시니

因此上賊廣。

이런 젼ᄎᆞ로 도적이 흔ᄒᆞ니라

使鉤子的賊們更是廣。

갈고리 ᄡᅳᄂᆞᆫ 도적이 ᄯᅩ 흔ᄒᆞ여

拿著取燈兒,到那一個人家裏,

取燈을 가지고 아모 ᄒᆞᆫ 人家에 가

舌尖潤開了窗口,

혓긋으로 불워 창 굼글 ᄠᅮᆯ고

吹起火來,鉆入裏面,

블을 부러 니르켜 안ᄒᆡ 비븨여 드려

看東西在那裏是,知道了的之后,

자븐 거시 아므 ᄃᆡ 잇ᄂᆞᆫ 줄을 보아 안 후에

卻吹殺那燈,

ᄯᅩ 그 등잔을 부러 죽이고

不論竿子上的、柜子上的物件,

홰옛 거시나 궤옛 物件을 혜디 아니ᄒᆞ고

便著柜子鉤出來將去。

곳 갈고리로 그러내여 가져가ᄂᆞ니라

那廝們只是夜㹨,

뎌 놈들은 그저 옷밤이오

不是強盜,有法度容易隄防。

强盜ㅣ 아니라 法度ㅣ 이시니 隄放ᄒᆞ기 쉬오니라

那廝們怕簾子,

뎌 놈들이 발을 두려ᄒᆞᄂᆞ니

亮窗裏面把簾子幔上,

ᄇᆞᆯ근 창 안ᄒᆡ 발을다가 디고

著釘子釘在三四處,著????銊兒釘在兩三處,把了吊子叩上了,

못으로 세네 곳을 박고 ᄇᆡ목으로 두세 곳을 박고 걸새로 걸고

將指頭來大小的長鐵條兒插在????銊裏,

손ᄭᅡ락 굴긔예 긴 쇠가락으로 다가 ᄇᆡ목에 곳고

門子開了,腰拴插的牢,

문을 닷고 빗댱 곳기ᄅᆞᆯ 구디 ᄒᆞ라

這般隄防時,怎麼得入去?

이리 隄防ᄒᆞ면 엇디 드러가리오

常言道:小心必勝。

常言에 닐오ᄃᆡ 조심ᄒᆞ면 반ᄃᆞ시 이긘다 ᄒᆞᄂᆞ니라

你那裏去?

네 어ᄃᆡ 가ᄂᆞᆫ다

角頭店裏買段子去裏。

모롱이 店에 비단 사라 가니

咱兩個去來,買了段子,。

우리 둘히 가 비단을 사고

貼些銅錢,茶房裏喫茶去來

져기 銅錢을 거스려 茶房에 차 먹으라 가쟈

這們時,我也與你做伴當閑看去。

이러면 나도 널로ᄃᆞ려 벗 지어 힘힘이 보라 가쟈

這鋪裏有四季花段子麼?

이 푸ᄌᆞ에 四季花 문ᄒᆞᆫ 비단 잇ᄂᆞ냐

你要甚麼顏色的?

네 므슴 빗체 치ᄅᆞᆯ ᄒᆞ려 ᄒᆞᄂᆞᆫ다

南京鴉青段子、蔥白素通袖膝欄段子有麼?

南京鴉靑 빗체 비단과 蔥白 빗체 믠 通袖滕欄ᄒᆞᆫ 비단이 잇ᄂᆞ냐

牙子道:“都有。”

즈름이 닐오ᄃᆡ 다 이셰라

干你甚麼事?

네게 므슴 일이 간셥ᄒᆞ뇨

沒你時怕買不成?

네 업다 사디 못ᄒᆞᆯ가 저프랴

賣段子的道:

비단 ᄑᆞᄂᆞᆫ 이 닐오ᄃᆡ

“你官人們和那弟子孩兒說甚麼閑話,

너희 官人들히 뎌 弟子孩兒과 므슴 힘힘ᄒᆞᆫ 말을 니ᄅᆞᄂᆞᆫ다

要時請下馬來看,我說與你。”

ᄒᆞ려커든 쳥컨대 ᄆᆞᆯ ᄂᆞ려 보라 내 너ᄃᆞ려 니ᄅᆞ마

休哄弄我。

날을 소기디 말라

你放心,小人不敢。

네 放心ᄒᆞ라 小人이 不敢ᄒᆞ여라

小廝將那廚裏夾板來,

아ᄒᆡ아 뎌 듀방에 협판을 가져다가

解與官人高的。

官人을 노픈 이를 프러 주라

這段子多小賣?

이 비단을 얼머에 ᄑᆞᆯ려 ᄒᆞᄂᆞᆫ다

牙青四季花六兩銀子一匹,

鴉靑 빗 四季花 문에ᄂᆞᆫ ^ 엿 냥 은에 ᄒᆞᆫ 필이오

蔥白膝欄四兩銀子一匹。

蔥白 빗 膝欄에ᄂᆞᆫ 넉 냥 은에 ᄒᆞᆫ 필이라

你休胡討價錢。

네 간대로 갑ᄉᆞᆯ ᄭᅬ오디 말라

討的是虛,

ᄭᅬ오ᄂᆞᆫ 거슨이 거즛 거시오

還的是實。

갑ᄂᆞᆫ 거시아 이 실ᄒᆞ니라

官人你與多少便了?

官人아 네 언머ᄅᆞᆯ 주어야 편ᄒᆞ료

這段子中中的,你再饋我絕高的。

이 비단이 알마즈니 네 ᄯᅩ 날을 ᄀᆞ장 노프니ᄅᆞᆯ 주고려

我沒再高的了,官人十分休駁彈。

내게 ᄯᅩ 노프니 업ᄉᆞ니 官人아 ᄀᆞ장 나므라디 말라

怕甚麼?

므서시 저프료

駁彈的是賣主。

나므라ᄂᆞ니아 이 사ᄂᆞᆫ 님재라

我是老實價錢,這牙青的五兩銀子,

내 고디식ᄒᆞᆫ 갑슨 이 鴉靑에ᄂᆞᆫ 닷 냥 은이오

蔥白的三兩銀子如何?

蔥白에ᄂᆞᆫ 석 냥 은에 홈이 엇더ᄒᆞ뇨

那般時爭著遠裏。

그러ᄒᆞ면 ᄠᅳᆷ이 머다

咱們這裏沒牙子,

우리 여긔 즈름이 업스니

省些牙錢不好?

져기 즈름 갑시 덜림이 됴티 아니ᄒᆞ냐

罷,罷,將銀子來,

두어 두어 은을 가져오라

小賣了五錢銀。

닷 돈 은을 디워 ᄑᆞ노라

明日來管回換?

ᄂᆡ일 와 므르믈 ᄀᆞᄋᆞᆷ알리라

不妨事,管著來回。

일에 해롭디 아니ᄒᆞ니 와 므름을 ᄀᆞᄋᆞᆷ알마

哥,你寫與我房契。

형아 네 날을 집 글월 써 주고려

你搬那裏去?

네 어ᄃᆡ 올마 가ᄂᆞᆫ다

我羊市裏前頭,磚塔胡同裏,賃一處房子來,嫌窄,

내 양져제 앏 벽탑골에 ᄒᆞᆫ 집을 셰 내엿더니 좁으믈 나므라

今日早起表褙胡同裏賃一所房子。

오ᄂᆞᆯ 아ᄎᆞᆷ에 ᄇᆡ뎝골에 ᄒᆞᆫ 곳 집을 셰 내엿노라

這房契寫了,你聽我念:

이 집 글월 써다 네 드ᄅᆞ라 내 닐그마

京都在城黃華坊住人朱玉,

셔울 셩 안 黃華坊에셔 사ᄂᆞᆫ 사ᄅᆞᆷ 朱玉이

隨問到本坊住人沈元處,

隨問ᄒᆞ여 本坊에 사ᄂᆞᆫ 사ᄅᆞᆷ 沈元의손ᄃᆡ 가

賃到房子一所

집 ᄒᆞᆫ ^ 곳을 셰 내되

正房幾間,西房幾間,東房幾間,

正房이 현 간 西房이 현 간 東房이 현 간

暖閣幾間,花房幾間,卷蓬幾間,

暖閣이 현 간 花房이 현 간 무량각이 현 간

佛堂一間,庫房幾間,馬房幾間,

佛堂이 ᄒᆞᆫ 간 庫房이 현 간 馬房이 현 간

廚房幾間,中門一間,客位幾間

廚房이 현 간 中門이 ᄒᆞᆫ 간 客位ㅣ 현 간이오

鋪面周圍幾十間,

鋪面周圍ㅣ 幾十 間이오

窗炕、壁俱全,

門窓炕壁이 다 ᄀᆞ잣고

井一眼,空地幾畝,兩言議定,

우믈 ᄒᆞ나 空地 幾畝ᄅᆞᆯ 兩言議定ᄒᆞ야

賃房錢每月二兩,

집 셰 내ᄂᆞᆫ 갑슬 ᄃᆞᆯ마다 은 두 냥에 ᄒᆞ여

按月送納。

ᄃᆞᆯ을 조ᄎᆞ 送納호ᄃᆡ

如至日無錢送納,

만일 날이 다ᄃᆞ라 送納ᄒᆞᆯ 돈이 업스면

將賃房人家內應有直錢物件

집 셰 낸 사ᄅᆞᆷ의 집의 應有ᄒᆞᆫ 갑 ᄊᆞᆫ 物件을 다가

準折無詞。

准折ᄒᆞ여도 말 못ᄒᆞ리라

恐后無憑,

후에 의빙홈이 업슬가 저허

故立次賃房文字為用。

짐즛 이 집 셰 내ᄂᆞᆫ 글월을 셰워 ᄡᅳ게 ᄒᆞ노라

某年、月、日,

某年月日에

賃房人某,

집 셰 낸 사ᄅᆞᆷ 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