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일
셔반이 듯지 아니ᄒᆞ고
슈작ᄒᆞᄂᆞᆫ 말을 ᄉᆞᆯ피며
잠시ᄅᆞᆯ ᄯᅥ나지 아니ᄒᆞ니 극히 괴롭더라
푸ᄌᆞ 쥬인의 셩은 쥬개니
쥬^ᄉᆡᆼ의 일개로라 ᄒᆞ고
년ᄒᆞ야 차ᄅᆞᆯ 나오고 담ᄇᆡᄅᆞᆯ 권ᄒᆞ더라
셔로 읍ᄒᆞ고 문을 나오니
세 사람이 다 길ᄀᆞ의 와 보ᄂᆡ거ᄂᆞᆯ
쥬ᄉᆡᆼ과 셔로 손을 잡아 긔약을 어그ᄅᆞᆺ지 말나 ᄒᆞ니라
니덕셩 김복셔ᄂᆞᆫ ᄒᆞᆫ가지로 도라가기ᄅᆞᆯ 맛초앗더니
서로 어긋나 관으로 도라간 후야 드러왓더라
이날 계뷔 상부ᄉᆞ와 ᄒᆞᆫ가지로 동텬쥬당의 ᄃᆞᆫ녀오시니라
이십칠일 관의 머므다
이날은 ᄇᆞ람이 크게 니러
길의 ᄯᅴ글이 ᄀᆞ득^ᄒᆞ고
ᄯᅩ 년일ᄒᆞ야 나드니
일ᄒᆡᆼ 샹하의 아니 고이 넉이 리 업고
셔반들은 뉴리챵 가ᄂᆞᆫ 줄을 더옥 의심ᄒᆞᄂᆞᆫ지라
이날은 관의 머므러 몸을 ᄉᆔ더니
셔반 부개 마ᄎᆞᆷ 드러왓거ᄂᆞᆯ
어졔 두 셔반의 말을 니ᄅᆞ고 과히 의심을 말나 ᄒᆞ니
부개 닐오ᄃᆡ
다른 사ᄅᆞᆷ은 과연 의심이 업지 아니커니와
그ᄃᆡᄂᆞᆫ 념녀ᄒᆞᆯ 일이 업ᄉᆞ니
엇지 츌입을 막을 ᄯᅳᆺ이 이시리오 ᄒᆞ더라
오림푀 드러와 건냥관과 ᄒᆞᆫ가지로 이윽 슈작ᄒᆞ더니
건냥관이 날ᄃᆞ려 간쳐지 ^ 왕가의 은 주ᄂᆞᆫ 수ᄅᆞᆯ 뭇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그 수ᄅᆞᆯ 내 엇지 뎡ᄒᆞ리오
ᄒᆡᆼ즁 일은 슈역이 ᄎᆞ지ᄒᆞ니
슈역의 주ᄂᆞᆫ 수와 ᄀᆞᆺ치ᄒᆞᆯ ᄲᅳᆫ이라
오림푀 ᄒᆞᄂᆞᆫ 말을 아라듯고 대쇼ᄒᆞ야 닐오ᄃᆡ
첫번 드러온 길히로ᄃᆡ ᄒᆡᆼ즁 ᄉᆞ졍을 명ᄇᆡᆨ히 안다 ᄒᆞ더라
내 오림포ᄃᆞ려 닐오ᄃᆡ
어졔 뉴리챵을 갓다ᄀᆞ 우연이 두어 션ᄇᆡᄅᆞᆯ 만나
저로 글을 의논ᄒᆞ고 슈작을 관곡히 ᄒᆞ엿더니
그 사람들이 ᄂᆡ일 관으로 나아와 셔로 만나기ᄅᆞᆯ 긔약ᄒᆞ여시ᄃᆡ
아문이 허티 아니ᄒᆞ면 ^ 드러올 길히 업ᄉᆞ니
날을 위ᄒᆞ야 쥬션ᄒᆞ믈 ᄇᆞ라노라
오림푀 ᄀᆞᆯ오ᄃᆡ
관즁은 외인이 통치 못ᄒᆞᄂᆞᆫ 곳이라
다른 사람들은 나드지 못ᄒᆞ거니와
이 사람은 궁ᄌᆞ의 ᄂᆞᆺᄎᆞᆯ 보아 막지 아닐 거시니 념녀 말나 ᄒᆞ더라
간쳐지 왕개 드러왓거ᄂᆞᆯ
졔 머므ᄂᆞᆫ ᄉᆞ졍을 무ᄅᆞ니
왕개 눈살을 ᄧᅵᆼ긔여 지ᄂᆡ기 어려온 ᄉᆞ연을 누누히 니ᄅᆞ고
만일 이월 망젼의 도라가지 못ᄒᆞ면
비ᄌᆞᆯ 만히 지리라 ᄒᆞ더라
대장지 닷 냥을 주어
유삼을 ᄆᆞᆫᄃᆞ라 길ᄒᆡ ^ 닙고 가라 ᄒᆞ고
장지 ᄒᆞᆫ 권과 부쳬 다ᄉᆞᆺ 병과 쳥심환 세흘 주어
짐의 너허다ᄀᆞ 제 부친의게 젼ᄒᆞ라 ᄒᆞ니라
이날 팔포 갑 은을 하졸들을 ᄂᆞᆫ화 주니
ᄃᆡ져 팔포 갑시 년년이 뎡ᄒᆞᆫ 거시 업ᄉᆞᄃᆡ
이번 길ᄒᆡ 은이 넉넉ᄒᆞ야 자리ᄅᆞᆯ 엇지 못ᄒᆞᄂᆞᆫ지라
갑시 젼의 비ᄒᆞ면 십여 냥 은이 더ᄒᆞ니
팔포 이쳔 냥의 이ᄇᆡᆨᄉᆞ십 냥이라
이쳔 냥 속의셔 일가의 별부 은과 나귀 갑ᄉᆞᆯ 가져가ᄂᆞᆫ 거ᄉᆞᆯ 합ᄒᆞ야 이ᄇᆡᆨ 냥은 졔ᄒᆞ고
그나마 일쳔팔^ᄇᆡᆨ 냥의 갑ᄉᆞᆯ 바드니
합ᄒᆞ야 이ᄇᆡᆨ열 냥이라
도모지 슈역을 맛져 ᄡᅳᄂᆞᆫ ᄃᆡ로 ᄎᆡ응ᄒᆞ라 ᄒᆞ엿더라
슈역이 병드러 손조 츌납지 못ᄒᆞᆫ지라
홍명복 ᄇᆡᆨ임ᄃᆡ 두 역관을 ᄂᆞᆫ화 맛져노라 ᄒᆞᄂᆞᆫ지라
ᄇᆞᆯ긔ᄅᆞᆯ 젹어 홍명복의게로 보ᄂᆡ여
친히 간검ᄒᆞ야 ᄂᆞᆫ화 주게 ᄒᆞ니
마두 덕유 십오 냥
역마부 오 냥
간쳐지 왕가 의ᄌᆞ 십 냥
셩번 십 냥
셰쥬 십 냥
ᄎᆞ튱 오 냥
본방 하인 다ᄉᆞᆺ 각 삼 냥 합 십오 냥
셔쟈 캉 갑 ᄉᆞ 냥 칠 젼 삼 분
샹방 건냥고직 삼 냥
샹방 건냥마두 이 냥
부방 건냥고직 삼 냥
부방 건냥마두 이 냥
샹부방 쥬ᄌᆞ 뉵 명 각 일 냥 합 뉵 냥
본방 역마부 삼 명 합 ᄉᆞ 냥
본방 사마군 칠 명 합 칠 냥
본방 도복마쥬 이 명 합 이 냥
셰팔 오 냥
군노 이 명 합 이 냥
드러올 젹 간쳐지의 졈심 갑 ᄒᆞᆫ 냥
도복마쥬 ᄆᆞᆯ 먹인 갑 두 냥
댱명 역인 됴수쾨 일 냥
햐쳐 고직 일 냥
마두 삿집 갑 일 냥
대장지 이십 속 갑 이십ᄉᆞ 냥
쇼쟝지 십 속 갑 칠 냥
부쳬 일ᄇᆡᆨ 병 갑 십 냥
간쳐지 회량 이십 냥
드러올 적과 뉴경시 귀경의 술위 셰와 음식 갑ᄉᆡ ᄡᅳ인 것 십칠 냥
합 일ᄇᆡᆨ구십삼 냥 칠 젼 삼 분
원슈의 남은 것 스믈두 냥 돈슈ᄂᆞᆫ 홍명복을 맛져
도라갈 ᄯᆡ의 길ᄒᆡ셔 ᄡᅳ이ᄂᆞᆫ 부비ᄅᆞᆯ ᄎᆡ응ᄒᆞ라 ᄒᆞ니
왕개 드러와 닐오ᄃᆡ
내 ^ 노야ᄅᆞᆯ ᄯᆞ라오ᄆᆡ ᄇᆞ라ᄂᆞᆫ 거시 젹지 아니터니
다만 십 냥 은을 주니
엇지 노야의 ᄉᆞ랑ᄒᆞ던 ᄇᆞ람이 이시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내 약간 은냥을 ᄡᅳᄂᆞᆫ 거시 이시니
엇지 네게 앗기리오마ᄂᆞᆫ
의ᄌᆞ 주ᄂᆞᆫ 거ᄉᆞᆫ 젼혀 슈역이 수ᄅᆞᆯ 뎡ᄒᆞ니
내 비록 더 주고져 ᄒᆞ나
ᄒᆡᆼ즁의 시비ᄅᆞᆯ 면치 못ᄒᆞᆯ 거시니
이ᄂᆞᆫ 나의 임의 아니니
네 진짓 원통ᄒᆞ거든
슈역의게 고ᄒᆞ여 수ᄅᆞᆯ ᄃᆞ토면
내 엇지 더 주지 아니ᄒᆞ리오
왕개 듯고 노야의 말이 올타 ᄒᆞ고 나가더라
역관의 마두들이 도라갈 ^ ᄯᆡ의
제 관원의 상급 주ᄂᆞᆫ 은이 이시나
십 냥의 넘지 못ᄒᆞᄃᆡ
나ᄂᆞᆫ ᄒᆡᆼᄉᆡᆨ이 역관과 ᄃᆞᄅᆞ고
ᄯᅩ 공즁의 ᄂᆞᆫ호ᄂᆞᆫ 은냥이 잇ᄂᆞᆫ 고로
홀노 만히 주엇더니
덕ᄋᆔ ᄀᆞ장 감샤ᄒᆞ여 ᄒᆞ고
여러 하인들도 젼녜의 업ᄂᆞᆫ 은냥을 엇ᄂᆞᆫ지라
일시의 모혀와 누루히 치샤ᄒᆞ니
도로혀 괴로온지라
덕유ᄅᆞᆯ 식여 미조차 오ᄂᆞᆫ 뉴ᄂᆞᆫ 밧그로셔 금ᄒᆞ라 ᄒᆞ니라
져녁의 역관이 드러와 포가 ᄂᆞᆫ혼 일을 다 쾌ᄒᆞ다 일ᄏᆞᆺ더라
이십팔일 관의 머므다
이날도 ᄇᆞᄅᆞᆷ이 일양 니러날 븐 아니라
세 사람을 긔회ᄒᆞᆫ 날이라 머므러 기ᄃᆞ릴ᄉᆡ
식젼의 덕ᄋᆔ 밧겻 푸ᄌᆞ의 나갓더니
드러와 희ᄉᆡᆨ이 ᄂᆞᆺᄎᆡ ᄀᆞ득ᄒᆞ엿거ᄂᆞᆯ
그 곡졀을 므ᄅᆞ니 덕ᄋᆔ ᄀᆞᆯ오ᄃᆡ
관 븍편의 실 ᄑᆞᄂᆞᆫ 왕가의 푸ᄌᆞ의 갓더니
홀연이 쳥ᄒᆞ여 교위의 안치고 ᄃᆡ졉이 각별ᄒᆞᆫ지라
ᄆᆞᄋᆞᆷ의 고이ᄒᆞ여 그 연고ᄅᆞᆯ 므ᄅᆞ니
왕개 ᄀᆞᆯ오ᄃᆡ
그ᄃᆡᄂᆞᆫ 대인을 ᄯᆞ라온 사람이라
엇지 놉히 ᄃᆡ졉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ᄃᆡ답ᄒᆞᄃᆡ 나ᄂᆞᆫ 대인을 ᄯᆞ라온 사^람이 아니라
궁ᄌᆞ 노야ᄅᆞᆯ ᄯᆞ라왓노라
왕개 ᄀᆞᆯ오ᄃᆡ
내 어졔 마ᄎᆞᆷ 관의 드러갓더니
홍판ᄉᆞ 캉의셔 여러 사람을 모화 무ᄉᆞᆷ 은을 ᄂᆞᆫ화 주니
여러 사람들이 다 은을 ᄀᆞ지고 나가며
별노 깃거ᄒᆞᄂᆞᆫ 거동이어ᄂᆞᆯ
믈너가 여러 사람의게 그 곡졀을 무ᄅᆞ니
다 궁ᄌᆞ의 은덕을 일ᄏᆞᆺ고
그 ᄂᆞᆫ화 주ᄂᆞᆫ 연고ᄅᆞᆯ 드ᄅᆞ니
궁ᄌᆡ 비록 션ᄇᆡ 몸이나 대인의 ᄆᆞᄋᆞᆷ이 이시니
그ᄃᆡ 이 사람을 ᄯᆞ라 ᄃᆞᆫ니니
엇지 쳬면이 잇지 아니ᄒᆞ리오 ᄒᆞ니
은냥을 더 으드믄 도로혀 젹은 일이^오
왕가의 치하ᄒᆞ고 ᄃᆡ졉ᄒᆞᄂᆞᆫ 말을 드ᄅᆞ니
ᄌᆞ연 희ᄉᆡᆨ을 덥지 못ᄒᆞ노라 ᄒᆞ더라
이즈음은 쇼쇼ᄒᆞᆫ 샹고들이 방방 편만ᄒᆞ야
잡져온 긔믈을 가지고 웨지져 사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극히 괴롭더라
오림포의 죵 왕가의 아ᄃᆞᆯ은 일홈이 헤승이오 나히 십오 셰라
인믈이 단졍ᄒᆞ고 셩픔이 죵용ᄒᆞ니
츌일ᄒᆞ야 캉의 드러와 온갓 말을 ᄃᆡ답ᄒᆞᄃᆡ
어음이 ᄀᆞ장 분명ᄒᆞ야
슈작이 극히 상쾌ᄒᆞ고
샹고 우가의 아ᄃᆞᆯ은 일홈이 놈이오 나히 열네 ᄉᆞᆯ이니
인믈이 극히 셩악ᄒᆞ^야
드러오면 가챠ᄒᆞᆷ을 밋고
작난과 침노ᄒᆞᄂᆞᆫ 말이 만흐니
도로혀 괴로온 적이 만코
진가의 ᄉᆡᆼ질 셕가ᄂᆞᆫ 일홈은 화룡이오 나흔 십삼 셰라
인믈이 극히 녕니ᄒᆞ야
날마다 들어와 안부ᄅᆞᆯ 뭇고
진가의 ᄆᆡ매ᄒᆞᄂᆞᆫ 일과 왕ᄌᆞ의 궁의 츌입ᄒᆞᄂᆞᆫ 말을 셰셰히 닐오ᄃᆡ
ᄯᅩᄒᆞᆫ 어음이 뇨뇨ᄒᆞ야 몰나드ᄅᆞᆯ 말이 젹고
혹 아라듯지 못ᄒᆞ면
ᄯᅩ 다른 말노 부ᄃᆡ ᄭᆡ치게 니ᄅᆞ고
새벽마다 진가ᄅᆞᆯ ᄯᆞ라 텬쥬당의 가 녜ᄇᆡᄒᆞᄂᆞᆫ 거동을 쟈랑ᄒᆞ니
관의 머므ᄂᆞᆫ 날이면
이 셰 아ᄒᆡ들^이 ᄀᆞ라가며 모히고
혹 다ᄅᆞᆫ 아ᄒᆡ들을 ᄃᆞ리고 드러와 서로 짓거려 날을 보ᄂᆡ니
혹 괴로온 적 만흐나 져기 ᄀᆡᆨ회ᄅᆞᆯ 위로ᄒᆞᆯ너라
셔종현이 제 아ᄒᆡ죵으로 ᄒᆞ야곰
차완 둘과 죠고만 납병의 너흔 차 두 병을 드려보ᄂᆡ여시니
차완은 두어ᄅᆞᆯ ᄀᆞ초고 프ᄅᆞᆫ 화긔오 밋ᄒᆡ 션덕년뎨라 ᄡᅥᆺ고
차병은 우ᄒᆡ 븕은 조희를 븟치고 샹용쥬란 네 ᄌᆞᄅᆞᆯ ᄡᅥ시니
왕의 집의셔 어든 거시니 됴흔 픔이라 ᄒᆞ더라
바든 후의 별션 ᄒᆞᄂᆞ흘 ᄂᆡ여 그 아ᄒᆡᄅᆞᆯ 샹 쥬니
덕ᄋᆔ 닐오ᄃᆡ
노야의 ^ 주ᄂᆞᆫ 거ᄉᆞᆯ 밧고 엇지 졀을 아닛ᄂᆞᆫ다 ᄒᆞ니
그 ᄋᆞᄒᆡ 즉시 캉 아ᄅᆡ셔 ᄒᆞᆫ 다리ᄅᆞᆯ ᄭᅮ러 공슌이 졀ᄒᆞ고 나가더라
식후의 덕유ᄅᆞᆯ 머므러 세 사람 오기ᄅᆞᆯ 기ᄃᆞ리라 ᄒᆞ엿더니
오후의 덕ᄋᆔ 드러와 닐오ᄃᆡ
댱ᄉᆡᆼ이 홀노 문 밧긔 왓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