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노걸대 상권

  • 한문제목: 飜譯老乞大
  • 연대: 1517
  • 출판: 아세아문화사 영인본

엇디 너를 니즈리오

休那的說,

그리 니ᄅᆞ디 말라

偏我出外時

별히 내라 외바ᇰ의 나가면

頂着房子走?

집 이고 ᄃᆞᆫ니려

也要投人家

ᄯᅩ 人家로 드러가

尋飯喫裏,

밥 어더 머글 거시니

却不說

ᄯᅩ 아니 니ᄅᆞᄂᆞ녀

‘好看千里客,

쳔 리옛 나그내를 됴히 보와 보내여

萬里要傳名’?

만 리예 일후믈 옴굘 디니라

主人家哥,

쥬ᅀᅵᆫ 혀ᇰ님

小人這裏攪擾了,

小人이 예 와 널이ᅀᆞ오ᄃᆡ

姓也不曾問。

셔ᇰ도 묻ᄌᆞᆸ디 아니ᄒᆞ얏다니

大哥貴姓?

큰혀ᇰ님 셔ᇰ이 므스거신고

我姓張,

내 셔ᇰ이 댜ᇰ개로니

是張社長家。

이 댜ᇰ 샤댜ᇰ 지비로다

客人, 伱却姓甚麼?

나그내여 너ᄂᆞᆫ ᄯᅩ 셔ᇰ이 므스고

小人姓王,

小人의 셔ᇰ은 王개로니

在遼東城裏住。

遼東 잣 안해셔 사노라

大哥因事

큰 혀ᇰ님 아ᄆᆞ란 일 인ᄒᆞ야

到我那裏,

우리 뎌긔 오나든

不棄嫌小人時,

小人을 ᄇᆞ리디 아니커시든

是必家裏來。

모로매 지부로 오고라

若能勾去時節,

ᄒᆡᇰ혀 유여히 갈 시져리면

便尋伱家裏去。

곧 네 집 ᄎᆞ자 가마

我偏背伱?

내라 독벼리 너를 ᄇᆞ리려

那箇人家,

뎌 지븨

我恰纔糴米去來,

내 앗가 ᄀᆞᆺ ᄡᆞᆯ 밧고라 갓다니

不肯糴與我。

나를 밧괴여 주디 아니ᄒᆞ고

他們做下見成的飯,

저희 지ᅀᅥ 잇ᄂᆞᆫ 밥을

與我喫了,

우리 주워 머기고

又與伱

ᄯᅩ 너 주라 ᄒᆞ야ᄂᆞᆯ

將來。

가져 오니

伱喫了時,

네 먹고

與這小的碗碟將去。

이 아ᄒᆡ를 사발 뎝시 주워 가져 가게 ᄒᆞ라

火伴, 伱赶將馬來。

버다 네 ᄆᆞᆯ 모라 오라

咱打駞馱。

우리 짐 싣져

比及駞了時,

짐 시로믈 ᄆᆞᄎᆞᆳ ᄀᆞᆯ와

他也喫了飯也。

뎌도 밥 머기 ᄆᆞᄎᆞ리로다

咱們便行。

우리 즉재 길 녀져

這箇馬

이 ᄆᆞ리

怎麼這般難拿?

엇디 이리 잡디 어려우뇨

元來這般的。

본ᄃᆡ 이러ᄒᆞ니라

旣這般歹時,

ᄒᆞ마 이리 아니완ᄎᆞᆯᄒᆞ거든

再來着絆着。

노의란 지달 ᄊᆞ라

我在前絆着來,

내 아ᄅᆡᄂᆞᆫ 지달 ᄊᆞ다니

今日忘了, 不曾絆。

오ᄂᆞᄅᆞᆫ 닛고 지달 ᄊᆞ디 아니호라

咱們衆人攔當着。

우리 모ᄃᆞᆫ 사ᄅᆞ미 에워 막쟈

拿住。

자바다

駞馱都打了也,

짐 시리 다 ᄒᆞ야다

咱們行着。

우리 녀져

小的,

아ᄒᆡ야

伱將碗碟罐兒家去,

네 사발 뎝시 권ᄌᆞ 가져 지븨 가라

生受伱,

너 슈고ᄒᆞ연뎌

休怪着。

허믈 말라

日頭却又這早晚也。

ᄒᆡ ᄒᆞ마 이리 늣도고나

這裏到夏店

예셔 夏店에

還有十里來地,

가매 다ᇰ시론 十 里ㅅ ᄯᅡ히 이시니

到不得也,

가디 몯ᄒᆞ리로다

只投這路北那人家,

그저 이 길 븍녁 人家의 드러가

尋箇宿處去來。

잘 ᄃᆡ 어드라 가져

那般着,

그리 ᄒᆞ져

咱們去來。

우리 가져

都去時,

다 가면

那人家見人多時,

뎌 人家ㅣ 사ᄅᆞ미 만ᄒᆞᆫ 주를 보면

不肯教宿。

즐겨 자게 아니ᄒᆞ리니

着兩箇看行李,

둘흘 ᄒᆞ야 짐 보게 ᄒᆞ고

我兩箇問去。

우리 둘히 무르라 가져

拜揖,

읍ᄒᆞ노ᅌᅵ다

主人家哥。

쥬ᅀᅵᆫ 혀ᇰ님

我是客人,

내 나그내라니

今日晚了,

오ᄂᆞᆯ 졈그러

伱房子裏

네 지븨

尋箇宿處。

잘 ᄃᆡ 어더지ᅌᅵ다

我房子窄,

우리 지비 조바

沒處安下,

브릴 ᄃᆡ 업세라

伱別處尋宿處去。

네 다ᄅᆞᆫ ᄃᆡ 잘 ᄃᆡ 어드라 가리

伱這般大人家,

네 이리 큰 지븨

量我兩三箇客人,

혜어든 우리 두세 나그내를

却怎麼說下不得?

ᄯᅩ 엇디 브리디 몯ᄒᆞ리라 니ᄅᆞᄂᆞᆫ다

伱好房子裏

네 됴ᄒᆞᆫ 바ᇰ의

不教我宿時,

우리를 재디 몯ᄒᆞ거든

只這門前車房裏

그저 이 문 앏 술윗 바ᇰ의

教我宿一夜如何?

우리를 ᄒᆞᄅᆞᆺ 밤 재게 호미 엇더ᄒᆞ뇨

我不是不教伱宿。

우리 너희를 자디 몯게 ᄒᆞ논 주리 아니라

官司排門粉壁,

구의로 ᄆᆞᅀᆞᆯ 집 문마다 ᄇᆞᄅᆞ매 분칠ᄒᆞ고 써쇼ᄃᆡ 가ᄂᆡ예 잡사ᄅᆞᆷ 업다 ᄒᆞ야 잇ᄂᆞᆫ 거긔

不得安下面生歹人。

ᄂᆞᆺ선 잡사ᄅᆞᄆᆞᆯ 브리워 두디 몯ᄒᆞᆯ 거시니

伱是那裏來的客人?

네 어딋 나그낸 ᄃᆞᆯ 알리오

自來

본ᄃᆡ로

又不曾相識,

ᄯᅩ 서르 사괴디 몯ᄒᆞ던 거시니

怎知是好人歹人,

엇디 됴ᄒᆞᆫ 사ᄅᆞᆷ 아니완ᄒᆞᆫ 사ᄅᆞᆷ 알리오

便怎麼敢容留安下?

엇디 머믈워 브리워 두료

主人家哥,

쥬ᅀᅵᆫ 혀ᇰ님

我不是歹人。

우리 아니완ᄒᆞᆫ 사ᄅᆞ미 아니라

小人在遼東城裏住,

小人이 遼東 잣 안해셔 사노니

現將印信文引。

인 틴 글워를 번드기 가져 잇노라

伱在遼東城裏那些箇住?

네 遼東 자^새 어느 녀긔셔 사ᄂᆞ뇨

小人在遼東城裏閣北街東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