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노걸대 상권

  • 한문제목: 飜譯老乞大
  • 연대: 1517
  • 출판: 아세아문화사 영인본

咱們做兩遭兒牽。

우리 두 번의 잇거 가져

那般着。

그리 ᄒᆞ져

伱敢慣打水。

네 믈 기리 니근 ᄃᆞᆺ ᄒᆞ고나

我不慣打水,

내 믈기리 닉디 몯호라

伱先打水去,

네 몬져 믈 기르라 가라

我兩箇牽馬去。

우리 둘히 ᄆᆞᆯ 잇거 가마

那般着,

그리 호마

我打水去,

나ᄂᆞᆫ 믈 기르라 가노라

伱將馬來。

네 ᄆᆞᆯ 가져 오라

我恰纔這槽兒裏頭

내 앗가 이 구ᅀᅵ 안해

拔上兩洒子水也,

두 드렛 믈 기러 잇다

着馬喫。

ᄆᆞᆯᄃᆞᆯᄒᆞᆯ 머기라

這箇馬快喫水。

이 ᄆᆞ리 믈 잘 먹ᄂᆞ다

這箇馬喫水小。

이 ᄆᆞᄅᆞᆫ 믈 머기 쟉다

這水小,

이 므리 쟉다

再打上一洒子着。

ᄯᅩ ᄒᆞᆫ 드레만 기르라

將洒子來,

드레 가져 오라

我試學打。

내 기리를 ᄇᆡ화지라

這洒子是不沈水,

이 드레 믈 ᄃᆞᆷ디 아니ᄒᆞᄂᆞ다

怎生得倒?

엇디 ᄒᆞ야 구으리혀료

我教與伱

내 너ᄃᆞ려 ᄀᆞᄅᆞ츄마

將洒子提起來,

드레를 드러

離水面擺動倒,

믈 우희 ᄠᅴ워 베텨 구으리혀

撞入水去,

므레 맛바다 드러 가면

便喫水也。

즉재 믈 먹ᄂᆞ니라

這般時,

이러면

眞箇在前曾見人打水,

진실로 앏픠 사ᄅᆞᄆᆡ 믈 긷거ᄂᆞᆯ 보다니

不曾學,

일즉 ᄇᆡ호디 아니호니

從今日理會得了。

오ᄂᆞᆯ우터 ^ 알와라

伱高麗地面裏沒井阿怎麼?

네 高麗ㅅ ᄯᅡ해 우믈 업스녀 엇디오

我那裏井

우리 뎻 우므른

不似這般井。

이런 우믈 ᄀᆞᆮ디 아니니

這井是塼砌的井。

이 우므른 벽으로 무ᅀᅳᆫ 우므리라

至小有二丈深。

ᄀᆞ자ᇰ 쟈가ᅀᅡ 二 丈 기픠옴 ᄒᆞ거니와

我那裏井都是石頭壘的,

우리 뎻 우므른 다 돌호로 무ᅀᅳᆫ 거시라

最深殺的沒一丈,

ᄀᆞ자ᇰ 기프니도 ᄒᆞᆫ 댜ᇱ기픠 업서

都是七八尺來深。

다 닐굽 여듧 잣 ^ 기픠라

我那裏男子漢

우리 거긔ᄂᆞᆫ 남지니

不打水,

믈 기리 아니ᄒᆞ고

只是婦人打水。

다믄 겨지비 믈 기리 ᄒᆞᄂᆞ니

着箇銅盔,

도ᇰᄒᆡ로

頭上頂水。

머리 우희 므를 이ᄂᆞ니

各自將着箇打水的瓢兒,

각각 믈 기를 박 가지고

瓢兒上

박 우희

絟着一條細繩子,

ᄒᆞᆫ 오릿 ᄀᆞᄂᆞᆫ 노흘 ᄆᆡ얏ᄂᆞ니

却和這裏井繩洒子一般取水。

ᄯᅩ 여긧 줄드레 ᄒᆞᆫ가지로 믈 긷ᄂᆞ니라

却怎麼那般打水?

ᄯᅩ 엇디 그리 믈 긷ᄂᆞ뇨

我不理會得。

내 모로리로다

我只道是和我這裏一般打水。

내 그저 닐오ᄃᆡ 우리 예 ᄒᆞᆫ가지로 믈 긷ᄂᆞ다 ᄒᆞ야 니ᄅᆞ노라

伱牽迴這馬去,

네 이 ᄆᆞᆯ 잇거 도라가

再牽將別箇的來飲。

ᄯᅩ 다ᄅᆞ니 잇거 가져 와 믈 머기라

這馬都飲了。

이 ᄆᆞᆯᄃᆞᆯ 다 머겨다

這般黑地裏,

이런 어두은 ᄯᅡ해

東廁裏難去。

뒷간의 가미 어렵다

咱們只這後園裏去

우리 그저 이 뒷 터헤 가

凈手不好那?

뒤 ᄃᆞᆫ뇨미 아니 됴ᄒᆞ녀

我拿着馬,

내 ᄆᆞᆯ 자바쇼마

伱凈手去。

네 뒤 보라 가라

我不要凈手。

나ᄂᆞᆫ 뒤 보기 마다

伱離路兒着,

네 길흘 ᄠᅴ워 ᄒᆞ고

休在路邊凈手,

길 ᄭᆞᅀᅢ셔 뒤 보기 말라

明日着人罵。

ᄂᆡ일 ᄂᆞᄆᆡ 구지람 든ᄂᆞ니라

咱們一箇人

우리 ᄒᆞ나히

牽着兩箇去,

둘콤 잇거 가

絟的牢着。

ᄆᆡ요ᄆᆞᆯ 구디 ᄒᆞ라

這槽道好生寬。

이 구ᅀᅵᆺ 터히 ᄀᆞ자ᇰ 어위다

離的遠些兒絟,

ᄠᅴ우믈 멀즈시 ᄆᆡ라

又怕繩子紐着。

ᄯᅩ 노히 버믈가 저헤라

疾快將草料來,

ᄲᆞᆯ리 딥과 코ᇰᄃᆞᆯ 가져다가

拌上着,

버므려 주라

儘着他喫着。

제 ᄆᆞᅀᆞᆷᄭᆞ자ᇰ 먹게 ᄒᆞ져

咱睡去來。

우리 자라 가져

火伴們, 起來!

벋ᄃᆞᆯ하 닐어라

雞兒呌第三遍了,

ᄃᆞᆯ기 우런 디 세 홰어다

待天明了也。

ᄒᆞ마 하ᄂᆞᆯ도 ᄇᆞᆯᄀᆞ리로다

咱急急的收拾了行李,

우리 ᄲᆞᆯ리 짐ᄃᆞᆯ 설어즈라

韝了馬時,

ᄆᆞᆯ 기ᄅᆞ마 진노라 ᄒᆞ^면

天亮了。

하ᄂᆞᆯ히 ᄇᆞᆯ그리로다

辭了主人家去來。

쥬ᅀᅵᆫ손ᄃᆡ 하딕ᄒᆞ라 가져

主人家哥

쥬ᅀᅵᆫ 혀ᇰ님

休怪,

허믈 마ᄅᆞ쇼셔

我去也。

우리 가노ᅌᅵ다

伱休怪,

네 허믈 말오

好去着。

이대 가쇼셔

迴來時,

도라오실 제

却來我店裏下來。

ᄯᅩ 와 우리 뎜에 브리쇼셔

這橋便是我夜來說的橋,

이 ᄃᆞ리ᄂᆞᆫ 곧 내 어제 니ᄅᆞ던 ᄃᆞ리니

比前十分好。

아ᄅᆡ두곤 ᄀᆞ자ᇰ 됴타

在先只是土搭的橋來,

앏픠ᄂᆞᆫ 그저 ᄒᆞᆰ텨 ᄆᆡᇰᄀᆞᆫ ᄃᆞ리러니

如今都是板幔了。

이제ᄂᆞᆫ 다 널 ᄭᆞ라 잇고

這橋梁橋柱

이 ᄃᆞ릿 보와 기도ᇰᄃᆞᆯ히

比在前忒牢壯,

아ᄅᆡ 치와 견조면 너므 굳다

這的捱十年也壞不得。

이거시 십 년을 디나도 ᄒᆡ야디디 아니ᄒᆞ리로다

日頭這般高了,

ᄒᆡᄂᆞᆫ 이리 놉고

前頭又沒甚麼店子,

앏픠 아모란 뎜도 업스니

咱們只投那人家糴些米,

우리 그저 뎌 ᅀᅵᆫ가의 가 ᄡᆞᆯ 밧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