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

  • 연대: 1899
  • 저자: 안세화
  • 출처: 京鄕新聞
  • 출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 최종수정: 2017-01-01

병션 마련도 ᄎᆡ 못ᄒᆞᆷ이오

일본은 이 마ᄌᆞ막 란리 후로 국ᄌᆡ가 빈핍ᄒᆞ여

란리 ᄯᅢ 쓸 돈과 물건이 마련 업시 부죡ᄒᆞᆷ이라

미국보

△고바에 란이 ᄭᅳᆺ남

고바에 란이월젼에도 셩ᄒᆞ더니

일젼에 미국 졍부의 뎐보ᄅᆞᆯ 보매

고바에 란이 아조 긋쳣다 ᄒᆞ엿더라

법국보

△병션의 ᄉᆞ변

둘농 항구에셔 슈뎐이 포발ᄒᆞ야

ᄒᆞᆫ 사ᄅᆞᆷ은 죽고

여러시 닷쳣고

슈뎐뎡에ᄂᆞᆫ 슈뎐슐 ᄇᆡ호ᄂᆞᆫ 학교가 잇ᄂᆞᆫᄃᆡ

그 슈뎐뎡에 화ᄌᆡ가 나셔

열아홉 사ᄅᆞᆷ이 죽엇다더라

△긔션의 다ᄉᆞ림

법국셔 몃몃 ᄒᆡ 젼브터 긔션을 공즁에 바람 부ᄂᆞᆫ 대로 ᄯᅥᄃᆞᆫ니지 못ᄒᆞ게 공부ᄅᆞᆯ ᄒᆞ더니

근ᄅᆡ에ᄂᆞᆫ 그 긔션에 마치 ᄇᆡ에 두ᄂᆞᆫ 치와 암륜을 마련ᄒᆞ야

공즁 포풍에도 실수 업시 ᄯᅥᄃᆞᆫ니게 ᄒᆞᆫ다더라

영국보

△아편의 론란

아편은 인두국에 소산이오

인두국은 영국에 쇽국인ᄃᆡ

영국 사ᄅᆞᆷ들이 이 몹슬 아편을 쳥국에 갓다 ᄑᆞᆯ다가

이 아편 ᄯᆡ문에 쳥국과 영국이 란리ᄭᆞ지 몃 ᄒᆡ 젼에 ᄒᆞ야

다시 영국 샹고들이 아편을 ᄆᆞᄋᆞᆷ대로 ᄑᆞᆯ더니

월젼에 쳥국셔 아편을 칙령으로 엄금ᄒᆞᆫ 고로

영국 샹고들이 아편 ᄑᆞᆯ지 못ᄒᆞᆷ으로 손해가 만타 ᄒᆞ야

힐란이 만흐나

문명ᄀᆡ화ᄒᆞᆫ 나라마다 영국이 쳥국에 아편 슈운ᄒᆞᆷ을 뮙게 보고

ᄒᆞᆫᄉᆞᄒᆞ고 아편 매ᄆᆡᄅᆞᆯ 거졀ᄒᆞ야

영국 샹고의 해 봄이 샹관ᄒᆞᆯ 거시 아니라 ᄒᆞ니

우리도 이 흉칙스러온 아편 샹고가 아조 업서짐을 ᄇᆞ라노라

△병션의 변ᄌᆡ

향항 근쳐에셔 영국 병션 ᄒᆞ나히 디면에 다히여 몹시 샹ᄒᆞ엿시나

그 병션에 잇던 사ᄅᆞᆷ은 ᄒᆞ나토 죽지 아니ᄒᆞ엿다더라

△쇼경도 신문을 봄

영국 론돈 ᄆᆡ일 신문을 소경도 보게 판각ᄒᆞᄂᆞᆫᄃᆡ

글ᄌᆞ마다 부직(부직^은 볼속볼속ᄒᆞᆫ 판각 글ᄌᆞ)으로 ᄒᆞ야

쇼경이 손으로 ᄆᆞᆫ지면 무ᄉᆞᆷ 글ᄌᆞ에 무ᄉᆞᆷ ᄯᅳᆺ인지

이왕 ᄇᆡ혼 대로 신문도 용이히 본다더라

쇼셜

졍소의 불긴 고담(二)

이 일이 임의 공졍에 밋쳣신즉

내가 집법지관이 되여

맛당이 만국 공법을 의지ᄒᆞ야 공평케 ᄒᆞ야

외국 사ᄅᆞᆷ의 비쇼ᄒᆞᄂᆞᆫ 폐가 업게코져 ᄒᆞᄂᆞᆫᄃᆡ

너희 그 무ᄉᆞᆷ 말이냐 ᄒᆞ고 ᄭᅮ지지며

ᄯᅩ 져울질ᄒᆞᆯᄉᆡ 번번이 두부만 버혀 먹으니

두 고양이가 알외ᄃᆡ

의등이 당초에 두부ᄅᆞᆯ 더 먹기로 위ᄒᆞ야 법관에 온 거시 아니오라

ᄂᆞᆷ의 거ᄉᆞᆯ 조곰이라도 더 먹으면

투도 죄ᄅᆞᆯ 범ᄒᆞ고 제 량심을 속임이라

그런 연고로 ᄌᆡ판ᄒᆞ려 ᄒᆞ엿ᄉᆞᆸ더니

이 ᄌᆡ판을 ᄆᆞᆺ치고 보면

의등이 본ᄃᆡ 화목ᄒᆞ야 잘 지내던 ᄆᆞᄋᆞᆷ이 샹ᄒᆞ겟ᄉᆞ오니

남은 두부ᄅᆞᆯ 내여 주쇼셔

의등의 화목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을 보존케 ᄒᆞ시면

그런 덕ᄐᆡᆨ이 업겟ᄉᆞᆸᄂᆞ이다 ᄒᆞᆫᄃᆡ

ᄌᆡ판관이 왈

그리ᄒᆞ여라마ᄂᆞᆫ 나ᄂᆞᆫ 너희들 위ᄒᆞ야 수고만 ᄒᆞ고 그만 둘 수 업고

너희 ᄇᆡᆨ셩된 도리에도 관쟝을 슈고 식이고 그져 가면

죄가 젹지 아닐 터히니

나 슈고ᄒᆞᆫ 거ᄉᆞᆫ 그만두고

너희가 관쟝 수고 식힌 죄ᄅᆞᆯ 쇽ᄒᆞ기 위ᄒᆞ야

이거ᄉᆞᆯ 내가 두고 먹겟다 ᄒᆞ고

두부 두 덩이ᄅᆞᆯ 다 집어셔 쥬ᄉᆞᄃᆞ려 닐ᄋᆞᄃᆡ

갓다가 곡간에 두라 ᄒᆞ고 주니

두 고양이가 그 ᄒᆞᄂᆞᆫ 모양을 보고

발을 구르고 울며 ᄒᆞᄂᆞᆫ 말이

ᄋᆡ고 원통ᄒᆞ여라 ᄒᆞ니

잣나뷔가 호령ᄒᆞ며 ᄒᆞᄂᆞᆫ 말이

무ᄉᆞᆷ 잔말인다 ᄒᆞ고

밧비 내여 몰아라 ᄒᆞᆫ즉

ᄉᆞ령 오소리가 달녀들어 두 고양이ᄅᆞᆯ 덜미잡이ᄒᆞ여

관문 밧긔 내여 ᄶᅩᆺ치니

고양이 등이 ᄒᆞᆯ 일 업서 울고 갈ᄉᆡ

ᄆᆞᆺᄎᆞᆷ 동산 아래로 가며 우니

그 산 쥬인 ᄋᆡᆼ무ᄉᆡ가 보고 우ᄂᆞᆫ 곡졀을 무러셔

두 고양이의 말을 ᄌᆞ셰히 듯고

제가 본ᄃᆡ 말을 능히 잘 ᄒᆞ기로

사ᄅᆞᆷᄃᆞ려 이런 말을 젼ᄒᆞ야 이제ᄭᆞ지 밋쳣ᄂᆞᆫ지라

이 리약이ᄅᆞᆯ ᄀᆞᄅᆞ치기ᄂᆞᆫ

므ᄅᆞᆺ 숑ᄉᆞ라ᄂᆞᆫ 거ᄉᆞᆫ ᄂᆞᆷ의 ᄌᆡ물 ᄲᆡ앗기로 위ᄒᆞ야 ᄒᆞ던지

빗준 거ᄉᆞᆯ 밧기로 위ᄒᆞ야 ᄒᆞ던지

무ᄉᆞᆷ 물건을 겸양지심을 가지고 ᄒᆞ던지

도모지 의론치 말고

셰샹 숑졍에셔ᄂᆞᆫ 반ᄃᆞ시 협잡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잇서셔

필경에 숑ᄉᆞᄅᆞᆯ 그ᄅᆞᆺ치게 ᄒᆞᄂᆞᆫ 이도 잇고

혹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화목을 일케 ᄒᆞ야 ᄆᆞᄋᆞᆷ을 샹해오ᄂᆞᆫ 이도 잇ᄂᆞ니

원컨ᄃᆡ 우리 벗들은 이ᄅᆞᆯ 보고 믁샹ᄒᆞ야

셰샹 숑졍에 들기ᄅᆞᆯ 힘써 피ᄒᆞ고

맛당이 ᄒᆡᆼ션 피악ᄒᆞᄂᆞᆫ 공부ᄅᆞᆯ 브ᄌᆞ런이 ᄒᆞᆯ지니라

◉물픔 시가

●셔울쟝 (당오)

샹미 ᄆᆡ승 九량 七젼 五푼

즁미 ᄆᆡ승 八량 五젼

하미 ᄆᆡ승 八량

콩 ᄆᆡ승 五량 五젼

ᄒᆡ팟 샹 ᄆᆡ승 八량 五젼

하 ᄆᆡ승 七량 五젼

밀 ᄆᆡ승 五량

보리 ᄆᆡ승 三량

좁ᄊᆞᆯ ᄆᆡ승 七량 五젼

당목 ᄆᆡ필 샹 三百六十五량

즁 三百二十五량

하 三百五량

ᄆᆡ쳑 샹 六량

즁 五량 五젼

하 四량 五젼

광목 ᄆᆡ필 샹 三百三十五량

즁 三百二十량

하 二百八十량

ᄆᆡ쳑 샹 五량 五젼

즁 四량 五젼

면쥬 ᄆᆡ필 샹 三百二十량

즁 二百五十량

하 一百七十량

뵈 ᄆᆡ필 샹 二百五十량

즁 一百五十량

하 六十五량

무명 난ᄂᆞᆫ 실

ᄒᆞᆫ 통 一百七十五량

셕유 ᄒᆞᆫ 통

샹픔 一百七十二량 五젼

하픔 一百五十二량 五젼

담ᄇᆡ ᄒᆞᆫ 근 샹픔 二十五량

즁픔 十五량

하픔 十량

우피 ᄒᆞᆫ 층 三千四百량

솜 ᄒᆞᆫ 근 열엿량 즁 二十량

쇼근 六량

소곰 ᄒᆞᆫ 셤 큰 통 二百량

●괴산쟝 (엽젼)

샹미 一말 四량 二젼

즁미 一말 四량

하미 一말 三량 八젼

콩 一말 二량 八젼

보리 一말 一량 五젼

셔쇽 一말 一량 八젼

큰소 一필 四百七十량

즁소 一필 三百五十량

하소 一필 二百五十량

송아지 一필 七十량

우피 一층 三百五十량

담ᄇᆡ 一발 샹 一량 五젼

●진남포쟝 (신화)

팟 一말 九十젼

콩 一말 七十六젼

현미 一말 九十三젼

닙ᄊᆞᆯ 一말 一원 十젼

좁ᄊᆞᆯ 一말 八十五젼

京鄕新聞 發行所

京城 南署鍾峴

新聞社長 安世華

明治 三十九年 十月 十九日

第三種 郵便物 認可

양력 一千九百六年 十二月 十四日

음력 광무 십년 병오 십월 이십구일

第九號

경향신문

京鄕新聞

신문가

일년 팔십젼

여ᄉᆞᆺᄃᆞᆯ ᄉᆞ십젼

일쟝 일젼오리

론셜

구으ᄂᆞᆫ 돌에 바회 옷시 나지 못ᄒᆞᄂᆞ니라

쇽담에 닐ᄋᆞᄃᆡ

ᄀᆞ만히 잇ᄂᆞᆫ 돌이 바회 옷ᄉᆞᆯ 가히 닙을 거시나

구으ᄂᆞᆫ 돌에 바회 옷시 나지 못ᄒᆞᆫ다 ᄒᆞ니

이와 ᄀᆞᆺ치 사ᄅᆞᆷ도 오래 ᄀᆞᆺᄒᆞᆫ 디방에 잇서 일ᄒᆞ면

가히 부쟈 될 거시나

각금 이ᄉᆞᄒᆞ여 여러 디방에 ᄯᅥ도라 ᄃᆞᆫ니ᄂᆞᆫ 이ᄂᆞᆫ 부쟈될 수 업ᄂᆞ니라

요ᄉᆞ이 강원도 소문을 드ᄅᆞᆫ즉

이삼년 젼에 그 디방에셔 하와이 셤으로 간 사ᄅᆞᆷ 즁에

둘히 다ᄒᆡᆼ이 도라왓ᄂᆞᆫᄃᆡ

그 사ᄅᆞᆷ들이 됴화ᄒᆞᄂᆞᆫ 거ᄉᆞᆫ 본 고향으로 도라온 거시오

뎌들의 주머니 속에ᄂᆞᆫ 아모 버러온 돈이 업섯다더라

우리나라 안흐로만 각금 이ᄉᆞᄒᆞᄂᆞᆫ 쟈도 부쟈 되기가 어렵거든

ᄒᆞ믈며 타국으로 가ᄂᆞᆫ 쟈ㅣ 더고나 부쟈 되지 못ᄒᆞᄂᆞ니

하와이 ᄀᆞᆺ흔 디방에ᄂᆞᆫ월급이야 우리나라에월급보다 만타 ᄒᆞ나

모든 물죵이 ᄆᆡ우 비싸니

무ᄉᆞᆷ 리익이 잇다 ᄒᆞ리오

가령 우리나라헤 밥 ᄒᆞᆫ 샹 갑시 ᄒᆞᆫ 량이 되면

날마다 닷량만 버ᄂᆞᆫ 사ᄅᆞᆷ이 쉽게 사나

타국에ᄂᆞᆫ 밥 ᄒᆞᆫ 샹 갑시 닷량이 되면

날마다 열닷량 버ᄂᆞᆫ 사ᄅᆞᆷ이라도 어렵게 지낼 거시오

대한셔 ᄯᅥ나갈 ᄯᅢ 션가ᄅᆞᆯ 무지 아니ᄒᆞ나

다시 대한으로 도라오랴면

이왕 갈 ᄯᅢ 션가와 로비ᄅᆞᆯ 몰수히 갑ᄂᆞᆫ 거시니

도라올 션가와 로슈도 ᄌᆞ긔 젼량으로 마련ᄒᆞᆯ 거시라

ᄎᆞᆷ으로 대한국에셔 ᄒᆞᆫ 번 나가기ᄂᆞᆫ 쉽고

다시 도라오기ᄂᆞᆫ ᄆᆡ우 어려오며

ᄯᅩ 본국으로 도라오ᄂᆞᆫ 이마다 거의 다 ᄯᅥ나갈 ᄯᅢ보다 가난ᄒᆞ여지ᄂᆞᆫ도다

대한 사ᄅᆞᆷ이 타국으로 가ᄂᆞᆫ 거시 유익ᄒᆞᆯ 거시 도모지 업ᄉᆞᆯ ᄲᅮᆫ더러

오히려 해로옴이 만흐니

이거ᄉᆞᆯ ᄉᆡᆼ각ᄒᆞᆯ지어다

뎌의 안ᄒᆡ와 ᄌᆞ식들을 ᄃᆞ리고 가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