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

  • 연대: 1899
  • 저자: 안세화
  • 출처: 京鄕新聞
  • 출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 최종수정: 2017-01-01

아라사보

●경셩보

아라ᄉᆞ반 관보에 긔ᄌᆡᄒᆞᆫ 거ᄉᆞᆯ 경셩일보에 등ᄌᆡᄒᆞ엿ᄂᆞᆫᄃᆡ

일본이 대한국에셔 시ᄒᆡᆼᄒᆞᄂᆞᆫ 거시 일본의 리익이오

대한을 진명ᄒᆞᄂᆞᆫ 거ᄉᆞᆫ 아니라

뎐보 우톄 텰도 등 교통은 온젼히 군ᄉᆞ샹 일이니

일본이 아라ᄉᆞᄅᆞᆯ ᄃᆡᄒᆞᄂᆞᆫᄃᆡ

대한으로 긔초ᄅᆞᆯ ᄆᆞᆫᄃᆞᄂᆞᆫ 거시오

ᄯᅩ 교육샹에 ᄀᆡ혁은 지금브터 이십년 간에 대한인으로 일본인을 되게 ᄒᆞᄂᆞᆫ 거시오

ᄯᅩ 대한을 ᄀᆡ방ᄒᆞᆫ다 ᄒᆞᆷ은

뎨일 됴흔 토디와 ᄉᆞᆷ림과 광산을 일본인의게 주ᄂᆞᆫ 거시라 ᄒᆞ엿더라

●의원 혁파

본월 십륙일에 아라ᄉᆞ 황뎨ᄭᅴ셔 두마ᄅᆞᆯ 혁파ᄒᆞ셧다ᄂᆞᆫᄃᆡ

그 ᄂᆡ용은 뎌 두마 즁에 여러 혁명당이 잇ᄉᆞᆷ이라 ᄒᆞᆷ이오

새 두마ᄅᆞᆯ 션뎡ᄒᆞ기ᄂᆞᆫ 구월 십ᄉᆞ일이라더라

미국보

○ᄯᅩ 야단이 나

미국 샹항 건너편 파크례라 ᄒᆞᄂᆞᆫ ᄯᅡ에셔

일본인 와뎐의 ᄭᅩᆺ동산에

미국인 삼십여명이 돌입ᄒᆞ야

집을 헐고

모든 ᄭᅩᆺ나무ᄅᆞᆯ 브르지르며 브스질넛다더라

즁아메리까보

▲대통령 암살

과디마라국 대통령 카부례라씨ᄂᆞᆫ 암살을 당ᄒᆞ엿다더라

긔셔

귀 신문 삼십륙호 평안보에 안이 밧으면 엇지 ᄒᆞᄂᆞ냐

문뎨에 군용디 됴사 위원 박의병씨가 륙월 십일에 평양군 인민을 불너

군용디 ᄯᅡᆼ갑슬 ᄂᆞᆫ화 주ᄂᆞᆫᄃᆡ

ᄯᅡᆼ갑시 ᄯᅡᆼ에 비ᄒᆞ야

십분의 일이 못된다고

수ᄇᆡᆨ명 ᄇᆡᆨ셩이 갑슬 밧지 안이ᄒᆞ며

울기만 ᄒᆞᆫ다 ᄒᆞ엿시니

그런 거시 안이오

쟉년 십이월 분에 군용디에 식물샹 손해비로 츌급ᄒᆞᆫ다 훈령ᄒᆞ고

여간 작인에게 여간ᄒᆞᆫ 손해금을 츌급ᄒᆞ엿더니

도금 외셩동디에 거ᄒᆞᄂᆞᆫ ᄇᆡᆨ셩을 불너

ᄯᅡᆼ갑슬 밧아가지고 나가라 ᄒᆞᆷ으로

일반 ᄇᆡᆨ셩이 통곡ᄒᆞ면셔 칭원ᄒᆞ기ᄅᆞᆯ

군용디에 범입ᄒᆞᆫ 디단은 ᄆᆡ년 손해금으로 츌급ᄒᆞ고

기외ᄂᆞᆫ 경작 거ᄉᆡᆼᄒᆞ게 ᄒᆞ여 달나고 ᄒᆞᆫ 일이오

ᄯᅡᆼ갑슨 고하ᄅᆞᆯ 닷톰이 아니니

ᄯᅡᆼ갑시라 ᄒᆞᄒᆞ면

뎌ᄉᆞ 불수ᄒᆞᆯ 터이니

다시 ᄀᆡ졍ᄒᆞ심을 바라ᄂᆞ이다

평양민인등

국채 보샹 의금

○이왕 밧은 도합이 三百十二환 二十젼 五리

●황ᄒᆡ도 신쳔셕 당왕촌 텬쥬교인

최호원 二환

신순옥 一환

명젼션 송만식 원말바 최골놈바 림도흥 김익슌 리운심 이샹 각 五十젼

표말가리다 오도현 이샹 각 三十젼식

리샹ᄅᆡ 二十젼

도합 七환 六十젼

○총 슈봉 도합이 三百二十환 十젼 五리

광고

●안악문 산샹위 거ᄒᆞᄂᆞᆫ 리안당의 부친 바오로가 ᄉᆞ월 초삼일에 별셰ᄒᆞᄋᆞᆸ기로

ᄌᆞ이 앙포ᄒᆞ오니

신문 보시ᄂᆞᆫ 여러 교형들의게 복쳥련도ᄒᆞᄋᆞᆸ

최요왕 고ᄇᆡᆨ

●진잠 오류동 사던 리안드레아ᄂᆞᆫ 혈혈무의ᄒᆞᆫᄃᆡ

륙월 이십일일 오후에 셰샹을 ᄯᅥ난 고로

각쳐 교우의게 련도ᄒᆞ여 주시기ᄅᆞᆯ ᄀᆞᆫ구ᄒᆞᄋᆞᆸ

◉물픔 시가

●인쳔 쟝 신화

ᄇᆡᆨ미 샹 十말 十원 三각

즁 十말 九원 九각

현미 十말 九원 三각

벼 샹 一셕 四원 八十젼

콩 十말 八원

팟 十말 九원

광목 샹 一필 三百三十량

당목 샹 一필 三百二十五량

옥양 목 一필 三百三十□량五젼

광당 목 一필 二百十五량

샹아포 一필 二百량

문포 一필 五十二량 五젼

셕유 一샹ᄌᆞ 一百五十九량

쳥국 소곰 ᄒᆞᆫ 부ᄃᆡ 五十량

●대구 쟝 엽젼

지젼가계 四량 七젼

ᄇᆡᆨ미 샹 ᄆᆡ 승 三량 三젼

보리 샹 ᄆᆡ 승 七젼

콩 ᄆᆡ 승 一량 七젼

ᄇᆡᆨ목 샹 ᄆᆡ 필 八량五젼

마포어 즁 ᄆᆡ 필 八량

산셔 즁 ᄆᆡ 쳑 五젼 三푼

장셔 샹 ᄆᆡ 쳑 三젼 九푼

안동포 즁 ᄆᆡ 필 二十四량

하 ᄆᆡ 필 十七량

면쥬 샹ᄉᆞ ᄆᆡ 근 二十八량

창호지 샹 一동 一百六十량

ᄉᆞ구지 샹 一동 六十량

큰 소 一필 三百三十량

우피 一칭 二百九十량

큰 ᄃᆞᆰ 一슈 一량 五젼

ᄒᆡᆺᄃᆞᆰ 一슈 七젼

●진남포 쟝 신화

현미 一말 九十七젼

닙ᄊᆞᆯ 샹 一말 一환 三十젼

즁 一환 二十三젼

좁ᄊᆞᆯ 一말 八十七젼

팟 一말 八十三젼

콩 一말 七十五젼

밀 一말 六十二젼

수슈 一말 四十五젼

京鄕新聞 發行所

京城 南署鍾峴

新聞社長 安世華

明治 三十九年 七月 五日

第三種 郵便物 認可

양력 一千九百七年 五月 二十四日

음력 광무 십일년 뎡미 오월 이십오일

第三十八號

경향신문

京鄕新聞

신문가

일년 八十젼 여ᄉᆞᆺ ᄃᆞᆯ 四十젼 ᄒᆞᆫ 쟝 一젼 五리 ᄃᆡ봉 곳칠 ᄃᆡ젼 十젼

광고요

언문 ᄒᆞᆫ 줄

ᄒᆞᆫ 번 二十젼 ᄒᆞᆫ ᄃᆞᆯ 六十젼 일년 六환

한문 ᄒᆞᆫ 줄

ᄒᆞᆫ 번 四十젼 ᄒᆞᆫ ᄃᆞᆯ 一환 二十젼 일년 十환

론셜

얼음 ᄅᆡᆼ슈 잡소시오

속이 ᄃᆞᆯ아 견ᄃᆡᆯ 수 업소

목이 ᄐᆞ셔 견ᄃᆡᆯ 수 업소

엇지ᄒᆞ면 됴켓나

걱졍마오

길거리마다 일인 빙슈뎜 못 보앗소

ᄂᆞᆷ의 집 모통이나 바람벽에 조각 챠양 조각 포쟝을 치고

쇼나무 가지나 아모 ᄭᅩᆺ풀을 ᄭᅥᆨ거 ᄭᅩᆺ고

그 속에 어름조각 차죵 몃 개

사탕 몃 봉을 조고마ᄒᆞᆫ 수레에 시러노코셔 외ᄂᆞᆫ 말이

일긔도 더웁고

가ᄉᆞᆷ도 답답ᄒᆞᆫᄃᆡ

잡소시오 얼음 ᄅᆡᆼ슈ᄒᆞ니

엇그제 일본셔 ᄉᆡᆼ계 업서 대한에 나와 얼음 ᄅᆡᆼ슈 ᄑᆞᆯ다가

ᄅᆡ일은 돈만흔 사ᄅᆞᆷ이 되겟소

얼음 ᄅᆡᆼ슈 잡소시오

오ᄂᆞᆯ 길거리에셔 집은 빙슈 시른 수레 ᄲᅮᆫ이오

집웅은 조각 양목 챠일이오

ᄭᅮ민 거ᄉᆞᆫ 붉은 글시 빙슈(氷水)ᄌᆞ요

화초ᄂᆞᆫ 쇼나무 가지와 ᄭᅩᆺ풀 몃 줄기지마ᄂᆞᆫ

ᄅᆡ일이면 큰 집 잘 ᄭᅮ민 방옥에셔 문방ᄉᆞ우(文房四友) 벌히고셔 잘살겟소

잡소시오 얼음 ᄅᆡᆼ슈

오ᄂᆞᆯ은 빙슈쟝ᄉᆞ 마당이 큰 길거리요

그늘진 슈음은 ᄭᅥᆨ거 ᄭᅩᄌᆞᆫ 숄가지지마ᄂᆞᆫ

ᄅᆡ일은 논도 잇고

밧도 잇고

원림도 잇겟ᄉᆞ니

빙슈쟝ᄉᆞ만 잘 되면

그리울 거시 아조 업소

잡소시오 얼음 ᄅᆡᆼ슈

빙슈쟝ᄉᆞ가 ᄎᆞᆷ 됴흔 쟝ᄉᆞ요

그 쟝ᄉᆞᄒᆞᄂᆞᆫ 법을 덕분에 ᄀᆞᄅᆞ쳐 주시오

나도 얼음쟝ᄉᆞᄒᆞ여

죡과 평ᄉᆡᆼ에 반ᄂᆞᆷ아ᄅᆞᆯ 불너보겟소

잡소시오 얼음 ᄅᆡᆼ슈

얼음쟝ᄉᆞ가 쉽기ᄂᆞᆫ 쉽지마ᄂᆞᆫ

ᄎᆞᆷ 눈ᄇᆞᆰ고 ᄌᆡ조 잇서야 되지

일인 빙슈쟝ᄉᆞᄅᆞᆯ 보오

얼음을 ᄑᆞᆯ면셔 ᄉᆞ방에로 눈을 둘너

무ᄉᆞᆷ 리구멍을 ᄉᆞᆯ피다가

근ᄉᆞᄒᆞᆫ 눈치만 보면

곳 얼음수레ᄅᆞᆯ ᄇᆞ리고 그리로 덤뷔니

이ᄂᆞᆫ ᄎᆞᆷ ᄌᆡ조 잇ᄂᆞᆫ 얼음쟝ᄉᆞㅣ로다

잡소시오 얼음 ᄅᆡᆼ슈

우리나라 각 디방에 나로터이 잇고

사공이 잇서

ᄇᆡ로 ᄒᆡᆼ인을 건네여 ᄉᆡᆼ애ᄒᆞᄂᆞᆫᄃᆡ

일본인 빙슈쟝ᄉᆞ가 사공들을 ᄃᆞᆯ내ᄂᆞᆫ 말이

우리와 ᄒᆞᆷᄭᅴ 이 ᄉᆡᆼ애ᄅᆞᆯ ᄒᆞᄃᆡ

션가 잘 내ᄂᆞᆫ ᄒᆡᆼ인은 너희 ᄇᆡ에 싯고

션가 잘 아니내ᄂᆞᆫ ᄒᆡᆼ인은 우리 ᄇᆡ에 싯자 ᄒᆞ니

어림업ᄂᆞᆫ 대한 사공들이 허락ᄒᆞ고 ᄒᆞᆫ 가지로 ᄒᆞ자 ᄒᆞ엿ᄉᆞ나

대한 사공은 젼과 ᄀᆞᆺ치 제가 ᄇᆡ질ᄒᆞ고

일인은 죵일 ᄀᆞ만히 안져 션가만 밧다가

잇흔날은 무ᄉᆞᆷ 핑계로 대한 사공들을 다 ᄶᅩ차 내겟ᄉᆞ니

대한 사공은 무ᄉᆞᆷ ᄉᆡᆼ애로 살고

일인의 ᄇᆞ린 얼음수레나 사셔

빙슈쟝ᄉᆞ나 ᄒᆞ여볼가

잡소시오 얼음 ᄅᆡᆼ슈

우리나라 뎐답이 ᄆᆡ양 둑을 싸하 물을 내고 드리ᄂᆞᆫᄃᆡ

그 뎐답 근쳐에 산이 잇고 돌이 만흔지라

일인이 돌을 쓰겟다고 시러 가ᄂᆞᆫᄃᆡ

둑을 헐고 길을 ᄆᆞᆫᄃᆞ니

쟝마에 물과 모ᄅᆡ가 논에로 몰아드러가

수ᄇᆡᆨ명 농부의 농토가 터도 업서지나 샹관업고

도로혀 도아주ᄂᆞᆫ 톄ᄒᆞ고 ᄒᆞᄂᆞᆫ 말이

내가 젼에 얼음쟝ᄉᆞ로 부쟈되엿ᄂᆞᆫᄃᆡ

나 쓰지 아니ᄒᆞᄂᆞᆫ 얼음수레ᄅᆞᆯ 주ᄂᆞ니

빙슈쟝ᄉᆞ나 ᄒᆞ라 ᄒᆞ겟고나

잡소시오 얼음 ᄅᆡᆼ슈

내 이웃에 일인이 사ᄂᆞᆫᄃᆡ

내 집 담 밋흘 ᄑᆞ다가

내 담이 문허진지라

일본 슌검을 불너보게 ᄒᆞ며 호소ᄒᆞ니

슌검 말이 우리나라에 이런 법이 잇ᄉ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