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권 제74호~제92호

  • 연대: 1898
  • 저자: 양홍묵, 이승만, 최정식, 유영석
  • 출처: 매일신문 제1권 제74호~제92호
  • 출판: 미디어가온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일젼에 청구 노인이라 ᄒᆞᄂᆞᆫ 친구를 맛나 잠시 슈쟉ᄒᆞᆫ즉 노인의 말이 내 적은 발가락에 종기가 낫ᄂᆞᆫᄃᆡ ᄒᆡᆼ보ᄒᆞ기가 ᄃᆡ단히 괴롭다 ᄒᆞ고 슈란ᄒᆞᆫ 빗치 잇거늘

내 ᄯᅩᄒᆞᆫ 그 노인의 얼골을 살펴본즉 비단 발가락에 종긔로 ᄒᆞ여 괴로올 ᄲᅮᆫ이 아니라

ᄒᆡ슈ᄒᆞᄂᆞᆫ 동졍과 혹 쳔긔도 잇스며 눈동자가 ᄆᆡ우 히미ᄒᆞ야 졍ᄎᆡ가 업거ᄂᆞᆯ

내 고히 녁여 다시 무르되 그ᄃᆡ가 무ᄉᆞᆷ 불평ᄒᆞᆫ 긔훈이 잇ᄂᆞᆫ 듯ᄒᆞ니 쳥컨ᄃᆡᆫ 연고를 듯고져 ᄒᆞ노라

그 노인이 ᄀᆞ로ᄃᆡ ᄂᆡ 년젼부터 우연이 ᄒᆡ슈가 싐ᄒᆞ며 쳔긔가 잇거늘

그 증셰를 의가에 의론ᄒᆞᆫ즉 이른바 이슈라 ᄒᆞᄂᆞᆫ 병 귀신이 잇셔 고항에 숨은듯 ᄒᆞ나 목하에 급ᄒᆞᆫ 화가 업스리니

의슐노 말ᄒᆞ드ᄅᆡ도 고항에 잇ᄂᆞᆫ 이슈를 죳차 바리지 못ᄒᆞᆯ 터이오 우황 노인의 가셰가 빈한ᄒᆞ야 약 치료ᄒᆞᆯ 슈가 업스니

아즉 두엇다가 일후에 엇지ᄒᆞ던지 슈시 죳쳐 ᄒᆞᄂᆞᆫ 거시 올타 ᄒᆞ기로 다시 약을 구치 아니ᄒᆞ엿노라

내 그 노인의 말을 듯고 ᄌᆡ삼 탄식ᄒᆞ다가 그 노인을 향ᄒᆞ야 다시 ᄀᆡ유ᄒᆞ여 왈

발에 종긔ᄂᆞᆫ 아모리 심ᄒᆞ여도 목하에 보기 쉬운 병이라 치료ᄒᆞ기도 어렵지 아니ᄒᆞ거니와

쟝부에 깁히 든 병을 엇지 인슌ᄒᆞ며 고식ᄒᆞ야 셰월을 쳔연ᄒᆞ다가 필경의 신명이 자멸(自滅)ᄒᆞᄂᆞᆫ 디경을 당ᄒᆞ리오 ᄒᆞ엿노라 ᄒᆞ얏스니

그 말이 비록 사ᄅᆞᆷ 일신의 손익ᄲᅮᆫ이라 셰ᄉᆞ에 심샹ᄒᆞᆫ 듯ᄒᆞ나 셰샹 일을 비교ᄒᆞᆯ 디경이면 관계가 ᄃᆡ단히 되ᄂᆞᆫ 목적이라

대져 우리 대한 졍형으로 보게드면 월미도와 졀영도며 ᄆᆡ광 금광ᄭᆞ지라도 비유컨ᄃᆡ 오히려 발에 종긔와 ᄀᆞᆺ고

경셩 안에 외국 사ᄅᆞᆷ의 긔디가 되야 병마도 련습ᄒᆞ며 가ᄉᆞ도 광졈ᄒᆞ야 쟝안을 통계ᄒᆞ면 외국 사ᄅᆞᆷ이 ᄐᆡ반이라

엇지ᄒᆞ야 이 디경이 되엿ᄂᆞᆫ지 다름이 아니라 우리 대한이 ᄭᅮᆷ을 ᄭᆡ지 못ᄒᆞ엿다가 별안간 큰 등불 ᄒᆞ나히 누은 ᄌᆞ리에 빗최거ᄂᆞᆯ 자던 사ᄅᆞᆷ이 무ᄉᆞᆷ 졍신이 잇스리오

황황 분쥬ᄒᆞ야 져 사ᄅᆞᆷ이 내 잘이을 ᄲᅢᆺᄂᆞᆫ 쥴을 아지 못ᄒᆞᆷ이로다

그러ᄒᆞ나 져 등불을 ᄇᆞᆰ힌 사ᄅᆞᆷ은 경위도 잇고 ^ 럼우도 잇스니 응당 남의 잘이을 앗지 아니ᄒᆞᆯ 것이오

셜ᄉᆞ 져 사ᄅᆞᆷ이 내 자리를 빌어 안드라도 내가 경위ᄃᆡ로 말ᄒᆞ면 져 사ᄅᆞᆷ이 필경 물너가려니와

내게 잇ᄂᆞᆫ 경위ᄅᆞᆯ 직히지 못ᄒᆞ야 셔로 화긔를 일을 디경이면 필경에ᄂᆞᆫ 다 져 사ᄅᆞᆷ의게 앗기인 ᄇᆡ 되리니

아즉 소견에ᄂᆞᆫ 셔로 화긔를 샹치 아니ᄒᆞᆫ 듯ᄒᆞ나

만일 시종이 여일치 못ᄒᆞ야 셔로 ᄆᆡᆼ약을 ᄇᆡ반ᄒᆞ야 방휼지셰가 되면 그졔야 분명히 이슈가 고항에 잇는 쥴을 알 것이니

이슈가 ᄉᆞ독ᄒᆞ야 ᄇᆡᆨᄒᆡ를 피페케 ᄒᆞ기 젼에 녜방ᄒᆞᆯ 방ᄎᆡᆨ은 다 의가의 조졔ᄒᆞ는 솜씨에 ᄆᆡ엿거늘

우리 대한에 의방 대가라 ᄒᆞ는 정부 대신네들은 무ᄉᆞᆷ 쳥낭 결이 잇는지 알 슈는 업거니와

평일 룐병ᄒᆞ는 말이 쟝부에 잇는 병은 뭇지도 아니ᄒᆞ고 슈족에 약간 종긔만 걱정들 ᄒᆞ니 가위 통곡ᄒᆞᆯ 곳이라 ᄒᆞ오

관보

궁ᄂᆡ부 특진관 남유희와 회계원 츌납과쟝 리한의와 홍문관 시독 박승녀와 김졔룡과 펑안남도 관찰부 쥬ᄉᆞ 김승식은 의원 면 본관ᄒᆞ엿고

궁ᄂᆡ부 특진관 오익영은 봉상ᄉᆞ 졔죠를 명ᄒᆞ엿고

륙품 안ᄐᆡ원은 궁ᄂᆡ부 참셔관 겸 대신 관방 비셔관을 임ᄒᆞ엿고

○봉상ᄉᆞ 부제조 신ᄐᆡ긍으로 회계원 츌납과쟝을 임ᄒᆞ엿고 뎡삼품 김갑슈ᄂᆞᆫ 봉상ᄉᆞ 부졔조를 임ᄒᆞ엿고

륙품 홍슌구와 구품 김진협으로 홍문관 시독을 임ᄒᆞ엿고 철도ᄉᆞ 감독 리용익으로 궁ᄂᆡ부 소관 각도 각광 감독ᄉᆞ무를 겸임ᄒᆞ엿고

김셩쥰으로 평안남도 관찰부 쥬ᄉᆞ를 임ᄒᆞ고

경무쳥 쥬ᄉᆞ 젼직현과 감옥셔 셔긔 강ᄂᆡ형은 오등을 승ᄒᆞ고 경무쳥 춍슌 ᄒᆞᄌᆡ귀와 김ᄌᆡ우와 감옥셔 셔긔 박호셕은 이등을 승ᄒᆞ

경무쳥 춍슌 문규복과 황죵북과 리시영과 리종환과 송의식으로 삼등을 승ᄒᆞ엿더라

경무쳥 쥬ᄉᆞ 젼직현이 긔복ᄒᆡᆼ공ᄒᆞ다

김병시 씨로 의정 대신을 명ᄒᆞ셧고

의정부 참정은 길영슈 씨오 학부 대신은 됴병호 씨로 명ᄒᆞ셧더라

ᄉᆞ법

강원도 원쥬군 최시형과 경긔도 녀쥬군 황만긔와 츙쳥도 옥쳔군 박윤ᄃᆡ와 영동군 송일회의 판결 션고셔에 ᄒᆞ엿스되

피고 등 죄안을 심리ᄒᆞᆫ즉 최 모ᄂᆞᆫ 사슐로 뎡도ᄅᆞᆯ 어지럽게 ᄒᆞ야 인심을 미혹케 ᄒᆞᆫ 죄로 교법에 쳐ᄒᆞ엿고

황 모는 최 동학을 스승ᄒᆞ야 고혹ᄒᆞᆫ 죄로 종신 중역에 쳐ᄒᆞ고

송 모ᄂᆞᆫ 황 모로 더부러 동등 죄샹이나 최 동학을 포획ᄒᆞᆯ 시에 젼도ᄒᆞᆫ 효로가 잇는 고로 죄 이등을 감ᄒᆞ야 ᄐᆡ 일ᄇᆡᆨ에 십년 중역을 쳐ᄒᆞ고

박 모ᄂᆞᆫ 죵신 중역에 쳐ᄒᆞᆯ 만ᄒᆞᆫ 죄상이나 효로가 황 모로 더부러 동등인 고로 중역ᄒᆞ기도 황 모와 갓겟스나

최 동학 ᄌᆡ슈ᄒᆞ엿슬 시에 식비를 도와쥰 고로 죄 ^ 일등만 감ᄒᆞ야 중역 십오년에 쳐ᄒᆞ엿더라

○의졍부 찬졍 셔졍슌으로 의졍 셔리ᄅᆞᆯ 명ᄒᆞ셧더라

잡보

○부평 사ᄂᆞᆫ 박근오가 년젼에 아라사에 갓슬 ᄯᆡ에 경셩 사ᄂᆞᆫ 뎡왈용이 ᄯᅩ 아라사에 잇ᄂᆞᆫ지라

그 시에 뎡왈용이 박근호다려 말ᄒᆞ기를 ᄂᆡ가 ᄉᆡᆼ업이 업스니 말 한 필을 셰로 달나 ᄒᆞᄂᆞᆫᄃᆡ

박 모가 고향지의를 ᄉᆡᆼ각ᄒᆞ야 셰를 업시 쥬엇다가 수월 만의 도로 말만 ᄎᆞᆺᄌᆞ더니

불의 작년에 인쳔항에셔 셔로 맛나 뎡 모가 말ᄒᆞ기를 박 모의게 빗쥰 돈이 잇다 ᄒᆞ고 이를 ᄃᆡᄒᆞ야 긔송ᄒᆞ야 시골집을 젹몰ᄒᆞ엿다 ᄒᆞ니

ᄃᆡ뎌 돈 거ᄅᆡᄒᆞᄂᆞᆫ 법이 빙표와 증인이 잇셔아 법ᄉᆞ에셔 명확ᄒᆞᆫ 증거를 삼ᄂᆞᆫ 것인ᄃᆡ

송ᄉᆞ가 증거 업ᄂᆞᆫ 일을 억울이 결쳐ᄒᆞ엿다 ᄒᆞ니 듯ᄂᆞᆫ 이들이 다 모호이 되엿다고들 ᄒᆞ더라

○무론 어ᄂᆡ 학교던지 당초 셜시ᄒᆞ기ᄂᆞᆫ 인ᄌᆡᄅᆞᆯ 교육ᄒᆞ야 국가에 동양지신이 되기ᄅᆞᆯ ᄃᆡ단히 기망ᄒᆞᆫ 바어늘

근ᄂᆡ에 각 학교에 졸업ᄒᆞᆫ 친구들을 본즉 ᄋᆡᆨ외 사ᄅᆞᆷ의게 밀녀 낙척히 벼ᄉᆞᆯ들도 못ᄒᆞ고 혹 무죄히 휴직ᄒᆞ야 페족 모양이 된 사ᄅᆞᆷ들도 만ᄒᆞ니

다만 본국에 인ᄌᆡ을 ᄇᆡ양ᄒᆞᄂᆞᆫ 본의가 귀허 되ᄂᆞᆫ 것이 ᄋᆡ셕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외국의 슈치가 젹지 아니타 ᄒᆞ더라

○진쥬 군슈 심상필 씨가 아젼이나 기ᄉᆡᆼ의 쳥이면 단슐 마시듯 ᄒᆞ야 민간에 ᄃᆡ단히 실망이 되엿다더라

○거창 군슈 됴즁녑 씨가 아젼의 임쵀와 민송의 뇌물을 만히 바다 졍치가 ᄃᆡ단히 손샹이 되얏다더라

○참졍 됴병식 씨가 독립협회 회원들이 모이여 가본다는 일에 겁이 ᄃᆡ단이 나셔

집으로 도라오지 못ᄒᆞ고 대궐에셔 ᄉᆡᆼ긔(省記) 업시 쟈다가 면관을 당ᄒᆞ고

그 집 사ᄅᆞᆷ들과 셰간을 다 치웟다가 오날ᄶᅳᆷ이야 돈졍이 되얏다더라

○일젼에 대동셔시 압헤셔 엇더ᄒᆞᆫ 구죵놈이 말을 타고 달녀 가다가 륙칠셰 된 아희를 말 발에 발펴 샹ᄒᆞ여셔 슌검의게 잡히여 갓다 ᄒᆞ니

법ᄉᆞ에셔 쟝ᄎᆞᆺ 엄치도 ᄒᆞ려니와 듯기에 ᄃᆡ단히 놀납거든 황 그 아희 부모되ᄂᆞᆫ 이야 ᄆᆞᄋᆞᆷ이 엇더ᄒᆞ리오

무론 모인ᄒᆞ고 대도샹의 무란히 말을 치빙ᄒᆞ다가 말타기에 련습지 못ᄒᆞ면 이런 페가 업지 아니ᄒᆞ리라 ᄒᆞ더라

○딘민소 셜시ᄒᆞᆫ 말은 본보에 긔ᄌᆡᄒᆞ엿거니와 근일 드른즉 궁민들이 만이 모히엿ᄂᆞᆫᄃᆡ

조셕 먹이ᄂᆞᆫ 것이 ᄆᆡ우 추ᄒᆞ고 뎍어셔 평일에 비러먹든ᄃᆡ 비ᄒᆞ야 오히려 ᄇᆡ가 고푼지라

도로 나가랴 ᄒᆞᆫ즉 나가지도 못ᄒᆞ게 ᄒᆞᄂᆞᆫ 고로 궁민들이 져의 팔자를 한탄ᄒᆞ고 방장 호읍들 ᄒᆞᆫ다 ᄒᆞ니

ᄎᆞᆷ 그러ᄒᆞᆫ지 우리는 듯ᄂᆞᆫ ᄃᆡ로 긔ᄌᆡ만 ᄒᆞ노라

삼 심어 농사ᄒᆞᄂᆞᆫ 밧츤 자래로 본군에 셰를 ᄂᆡ지 아니ᄒᆞᄂᆞᆫ ᄭᆞᄃᆞᆰ은

삼을 심어 오륙 년 만에 ᄏᆡ여 쓰ᄂᆞᆫ 것이오 ᄯᅩ ᄏᆡ는 ᄯᆡ에 셰젼를 탁지부에 ᄂᆡ는 ^ 법인 년괴라

지금 드른즉 장단 군슈 김영쥰 씨가 그 ᄯᅡ에 삼 농ᄉᆞᄒᆞᄂᆞᆫ ᄇᆡᆨ셩의게 셰젼을 바치라구 장지수지ᄒᆞᄂᆞᆫ 고로

장단 ᄇᆡᆨ셩들이 억울ᄒᆞᆫ 연유를 ᄂᆡ부에 졍ᄒᆞ랴고 올나들 왓다더라

○강원도 홍쳔 사ᄂᆞᆫ 윤상필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본도 금잠(禁潜) 파원이라 ᄒᆞ고 ᄂᆡ려와셔 ᄒᆡᆼ악이 무ᄊᆞᆼᄒᆞᆫ지라

그 종인 삼ᄉᆞ십 명을 쟉당ᄒᆞ야 혹 병정 복ᄉᆡᆨ도 ᄒᆞ고 혹 분파원(分派員)이라도 ᄒᆞ야 각쳐에 보ᄂᆡᄂᆞᆫᄃᆡ

타고 다니ᄂᆞᆫ 마삭을 물니며 간셰(間稅)도 착복ᄒᆞ며

수년 젼에 믜ᄆᆡᄒᆞᆫ 삼도 잠ᄆᆡ라 ᄒᆞ고 차ᄉᆞ를 보ᄂᆡ여 잡아다가 쟝지수지ᄒᆞ야 무한 악형을 써셔 속젼을 바드되 형셰ᄃᆡ로 몰슈히 탈ᄎᆔᄒᆞ고

혹 삼으로 탈ᄎᆔᄒᆞ되 부비ᄭᆞ지 물녀가며 ᄒᆞᄂᆞᆫ 말이 삼은 나라 삼포ᄅᆞᆯ 만든다 ᄒᆞ고

흥천 등디로 보ᄂᆡ여 심엇ᄂᆞᆫ지 팔아 먹어ᄂᆞᆫ지 알 슈 업스며

ᄯᅩ 김근식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별파원이라 ᄒᆞ고 나려와셔 간셰도 뎡ᄒᆞ기 젼에 각군에 셩화ᄀᆞᆺ치 독촉ᄒᆞ니

ᄇᆡᆨ셩이 견댈 슈가 업셔 류리ᄀᆡ걸들이 만타더라

○졍부에셔 각도 관찰ᄉᆞ와 각읍 슈령들을 보내시기ᄂᆞᆫ 대황뎨 페하의 소의ᄒᆞᆫ식(宵衣旰食) ᄒᆞ시ᄂᆞᆫ 걱졍을 덜니시도록 ᄒᆞ랴ᄂᆞᆫ 본의어늘

근일에 외읍 사ᄂᆞᆫ 동포들이 독립협회에 와셔 각 디방에 독립 지회를 셜시ᄒᆞ여 달나 ᄒᆞ니

그 가긍ᄒᆞᆫ ᄉᆞ졍은 다름이 아니라 외읍에 잇셔셔 각 슈령 방ᄇᆡᆨ의 불법 학졍을 견ᄃᆡ지 못ᄒᆞ던 ᄎᆞ에

독립협회에셔 관원의 불법ᄒᆞᆷ을 혹 편지도 ᄒᆞ며 혹 공ᄀᆡ ᄌᆡ판도 청ᄒᆞ야 아모됴록 명ᄇᆡᆨ히 ᄌᆡ판ᄒᆞᆷ을 보고

ᄌᆞ긔 마음에 ᄒᆞ기를 우리 삼쳔리 디방에 뎨일 공의ᄂᆞᆫ 다 독립협회에 잇다 ᄒᆞ야 그 지회를 각 디방에 셜시ᄒᆞ기를 간청ᄒᆞ니

대뎌 치민ᄒᆞᄂᆞᆫ 관쟝의 ᄒᆡᆼ위로 보드ᄅᆡ도 외임 ᄒᆞ나만 엇어 ᄒᆞᆯ 디경이면 동이셩 간 팔쵼 안으로ᄂᆞᆫ 다 그 턱을 밋고

ᄯᅩ 외임으로 가ᄂᆞᆫ 분도 ᄇᆡᆨ셩을 ᄌᆞ긔의 복덕방으로 아라 쳐음 도임에 녀비가 부족ᄒᆞ다 층ᄒᆞ고

결호 간에 돈 몃 량식 가ᄇᆡ도 ᄒᆞ고 지어 호젹지 갑을 ᄒᆞᆫ 장에 돈 ᄉᆞ오 젼식을 밧고

쟝졍에 업ᄂᆞᆫ 관속들을 ᄌᆞ긔의 호강ᄒᆞ기를 위ᄒᆞ야 ᄋᆡᆨ외 슈십 명식 가셜ᄒᆞ야

필경 월봉이 모ᄌᆞ랄 디경이면 눈을 ᄭᅳᆷ젹 ᄒᆞ며 ᄒᆞᄂᆞᆫ 말이

너 월급만 밋지 말고 네 ᄌᆡ죠ᄃᆡ로 셰월니도 먹고 혹 ᄇᆡᆨ셩 즁에 ᄎᆔ모멱ᄌᆞ ᄒᆞᆯ 만ᄒᆞᆫ 놈이 업ᄂᆞ냐 ᄒᆞ니

마음이 그러ᄒᆞ고야 치민은 고ᄉᆞᄒᆞ고 엇지 션졍을 바라리오

그러코 보면 우리 동포을 위ᄒᆞ야 쇽쇽히 독립 지회를 셜시ᄒᆞ여야

우리나라 삼쳘리 강산이 남의 나라 우슴속에 들지 아니ᄒᆞᆯ 듯하다고들 ᄒᆞ더라

광고

○ᄆᆡ일신문이 그 ᄉᆞ나 ᄒᆞ로를 거른 일도 잇고 ᄯᅩ 늣게 보낸 일도 잇슨즉 이 신문 보시는 여러분게 대단히 ᄉᆞ과ᄒᆞ거니와

보ᄉᆞ 사셰가 듀쟈를 ᄉᆡ로 옴겨놋느라니 밋쳐 다 골나놋치 못ᄒᆞ아 일이 몰이여 이쳐럼 된 것시오니 셔량ᄒᆞ시ᄋᆞᆸ소셔

대한 광무 이년 칠월 이십오일 월요일

뎨일권 ᄆᆡ일신문 팔십삼호

광무 이년 일월 이십륙일 농샹 공부 인가

론셜

심산 궁곡에 나무가 여러 만 쥬 셧ᄂᆞᆫᄃᆡ 몃ᄇᆡᆨ 년을 모진 바ᄅᆞᆷ과 악ᄒᆞᆫ 비에 다 썩고 병드러 얼마 못 되면 다 쓰러질 터인ᄃᆡ

그 가온ᄃᆡ 나무 ᄒᆞ나히 잇셔 ᄂᆞᆫ 지ᄂᆞᆫ 몃 ᄒᆡ가 못 되엿스나 ᄲᅮ리가 든든ᄒᆞ고 즁심이 단단ᄒᆞ며 ᄭᅩᆺ이 번화ᄒᆞ고 닙히 번셩ᄒᆞ더니

그 여러 썩은 나무춍 즁에 잇셔 ᄌᆞ연이 못된 긔운이 침노ᄒᆞ고 병긔가 ᄲᅮ리로 젼념이 되야 차차 속으로 버레가 ᄉᆡᆼ기ᄂᆞᆫ지라

버레가 ᄉᆡᆼ기더니 밧그로 탁목죠라ᄂᆞᆫ ᄉᆡ가 와셔 부리로 ᄶᅵᆨ으며 두다려 그 나무 겁질을 헤치고 버레을 ᄂᆡ여 먹으ᄆᆡ

그 나무가 쇽으로 버레에 ᄒᆡ와 밧그로 ᄉᆡ가 ᄶᅩᆸᄂᆞᆫᄃᆡ 견ᄃᆡ지 못ᄒᆞ야 졈졈 조잔ᄒᆞ야가ᄂᆞᆫ지라

ᄭᅩᆺ도 젹게 퓌고 닙도 영셩ᄒᆞ야 아죠 보잘거시 업시 되얏더니

하ᄂᆞᆯ이 만물을 ᄂᆡ시ᄆᆡ 지어 쵸목이라도 호ᄉᆡᆼ지덕은 일반이라

양츈이 도라오고 화ᄒᆞᆫ 바ᄅᆞᆷ이 불며 단비가 나리여 젼에 병든 거시 일죠에 소ᄉᆡᆼᄒᆞ니

ᄭᅩᆺ도 다시 번화ᄒᆞ고 닙도 ᄯᅩᄒᆞᆫ 무셩ᄒᆞ야 젼보다 더 보기가 조흔지라

일노좃차 양츈이 덕을 펴셔 만산 즁에 셕고 병든 나무들이 ᄎᆞᄎᆞ ᄉᆡᆼ기가 도로 나셔

몃ᄒᆡ가 아니 되여 나무마다 ᄭᅩᆺ치 퓌고 닙히 퓌여셔 흔흔ᄒᆞᆫ 빗치 산 가온ᄃᆡ 가득ᄒᆞ고 조ᄌᆞᆫᄒᆞᆫ 형상이 업셔지니

지ᄂᆡᄂᆞᆫ ᄒᆡᆼ인들이 보고 놀나 말ᄒᆞ기를 이 산 초목이 젼에ᄂᆞᆫ 다 쇠잔ᄒᆞ고 겨오 ᄒᆞᆫ 나무만 ᄭᅩᆺ치 퓌엿다가 그도 역시 병이 드럿더니

지금 와셔 보ᄆᆡ 나모마다 다 무셩ᄒᆞ엿ᄉᆞ니 이거시 엇지ᄒᆞ야 이러ᄒᆞᆫ고

아마 이 산이 왕긔가 도라완나 보다 ᄒᆞ고 진일토록 놀고 도라가더라

대져 셰상 리치가 극히 셩ᄒᆞ면 쇠잔ᄒᆞ고 극히 쇠잔ᄒᆞ면 다시 셩ᄒᆞᄂᆞ니

사ᄅᆞᆷ마다 이거슨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졔 강ᄒᆞᆫ 것만 밋고 남의 약ᄒᆞᆫ 거슬 압졔ᄒᆞ며 졔 큰 거슬 가지고 남의 젹은 거슬 업슈히 넉임은 아조 못ᄉᆡᆼ긴 사ᄅᆞᆷ이라

음우가 회명ᄒᆞ얏다가도 광풍 제월이 되고 융동 샹셜이 변ᄒᆞ야 양츈 우로가 되나니

우리 대한이 지금은 쇠약ᄒᆞᆫ 지위에 안졋스나 인민들이 ᄎᆞᄎᆞ ᄀᆡ명을 쥬의ᄒᆞ야 이젼 어두은 거슬 ᄇᆡᆨ분지 일이라도 ᄭᆡ다르니

이 ᄭᆡ닷ᄂᆞᆫ 거시 ᄒᆞ로 앗ᄎᆞᆷ에 활연이 통ᄒᆞ고 보면 산쳔과 인물과 토지 소산이 셰계 만국에 비교ᄒᆞ드ᄅᆡ도 누구만 못ᄒᆞ리오

지금 ᄯᆡ가 양츈은 도라왓스니 지극히 바라건대 젼국 우리 동포 이쳔만 형졔들은 졍신을 도져히 찰혀

아모죠록 국긔를 공고ᄒᆞ고 부강을 힘^써셔 외국이 엿보고 침노ᄒᆞᄂᆞᆫ 거슬 막아 볼 도리를 ᄒᆞ야 봅시다

다만 말노만 그리ᄒᆞ쟈 ᄒᆞ면 쓸ᄃᆡ가 업ᄂᆞᆫ지라

그 확실ᄒᆞᆫ 목젹은 두 가지니 ᄒᆞᄂᆞ흔 게으른 거슬 아조 바리고 ᄒᆞᄂᆞ흔 녯 버릇슬 일졀 바리고 ᄉᆡ로 죠흔 거슬 본밧는 밧게 업ᄂᆞᆫ지라

만일 그리 아니ᄒᆞ고 보면 얼마 아니 되야 남의게 ᄆᆡ이여 그 사ᄅᆞᆷ에 ᄉᆞ환으로 그 두 가지를 ᄒᆞᆯ 터이니 그리ᄒᆞ고 보면 엇지 셜ᄭᅩ 분ᄒᆞ지 아니ᄒᆞᆯ리오

부ᄃᆡ 그거슬 ᄉᆡᆼ각ᄒᆞ야 아모조록 ᄂᆡ가 ᄒᆞᆯ 닐을 남의게 ᄆᆡ혀 ᄒᆞ도록 마시기ᄅᆞᆯ 쳔만 번 츅슈ᄒᆞ오

관보

○ᄂᆡ부 판적국장 현은과 탁지부 ᄌᆡ무관 리ᄒᆡ만과 롱상 공부 참셔관 변죵헌으로 량디아문 긔ᄉᆞ원을 명ᄒᆞ셧고

칠월 십팔일

학부 학무국장 김각현으로 일급 봉을 급ᄒᆞ엿고

칠월 십구일

규쟝각 학ᄉᆞ 됴동면으로 궁ᄂᆡ부 특진관을 명ᄒᆞ셧고

궁ᄂᆡ부 특진관 윤용션으로 규쟝 학ᄉᆞ 겸 시강원 일강관을 명ᄒᆞ셧고

궁ᄂᆡ부 참셔관 최영하로 시죵원 시종을 겸임ᄒᆞ엿고

목능녕 셔헌슌으로 졍능녕을 임ᄒᆞ엿고

군부 쥬ᄉᆞ 진영념은 ᄉᆞ진시간에 불급ᄒᆞ얏기로 견ᄎᆡᆨᄒᆞ엿고

군부 쥬ᄉᆞ 윤졔보ᄂᆞᆫ 무연 궐직ᄒᆞᆷ이 직무 샹에 소홀ᄒᆞ기로 삼일 벌봉에 쳐ᄒᆞ엿더라

학ᄉᆞ

관립 한셩 사범학교 부속 소학교 고등과 졸업시험 방에 리용ᄐᆡ 김ᄎᆡ욱 송우셕 박노소 리용소 리인복 박슈면 진쥰 젼영긔 허슉 ᄑᆡᆼ종헌 뎡인교 김응규 박윤졍 졔인이오

관립 소학교 심상과 졸업시험 방은 문슈환 홍윤식 남샹덕 방츈환 리즁필 지셩ᄒᆡ 손영곤 리장노 리원챵 박진형 안ᄌᆡ영 안슌ᄐᆡ

뎡은모 리쳘동 김슈동 오치장 리승옥 리셰복 현셕윤 리건샹 현운 챵셩슈 유병욱 황계동 황민슈 리죵형 리졈동 방ᄒᆞᆫ졍 셩복식

젼시후 황참셰 김창우 셩룡식 김삼득 리능우 황셩연 ᄐᆡ슈응 헌동쳘 남츈득 렴갑룡 젼슌셕 신ᄌᆡ쳘 뎡션동 리츙학 량갑룡

장거복 리룡쥰 김슈령 리게남 젼응긔 리셰긔 윤ᄑᆡᆼ녕 한갑길 박응쳔 김리셥 최샹건 리봉만 최영근 박갑셩 김룡준 홍윤쥰

리황룡 최셕슌 장ᄐᆡ산 리강셥 김로현 ᄇᆡᆨ룡긔 김ᄌᆡ죵 김정셥 리즁손 류창졔 호슈호 졔인일너라

○공립 소학교 심상과 시험 방 셔운슌 박즁환 김쥬환 최영슌 샹유식 졔씨더라

잡보

과쳔 군슈 길영슈 씨가 치민에 ᄆᆞᄋᆞᆷ이 업고 ᄌᆡ물에만 탐묵ᄒᆞᆫᄃᆞ는 말은 이루 듯는 ᄃᆡ로 긔록지 못ᄒᆞ거니와

도적을 잡으면 의례히 그 게집을 관졍으로 불너들여 죵으로 파라 먹는다 ᄒᆞ니 듯기에 대단히 놀납도다

그 지아비 죄로 게집ᄭᅡ지 남의 죵이 되기도 억울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관쟝 되ᄂᆞᆫ 이가 무^ᄉᆞᆷ 년좌 법을 ᄒᆡᆼᄒᆞ랴ᄂᆞᆫ지

사ᄅᆞᆷ을 파라 돈을 먹ᄂᆞᆫ 일은 일후에 ᄌᆞ긔가 탐쟝에 몰녀 도젹과 동등 죄인이 될 디경이면 그 안ᄒᆡᄂᆞᆫ ᄯᅩ 무ᄉᆞᆷ 년좌죄ᄅᆞᆯ 당ᄒᆞᆯ넌지 알 슈 업다고들 ᄒᆞ더라

○각 강두에 곡식이 만히 젹ᄎᆔᄒᆞ엿고 ᄯᅩ 쳥국 광동 ᄊᆞᆯ이 만ᄒᆞᆫ데 곡가는 대단히 고등ᄒᆞ니 무ᄉᆞᆷ 곡졀인지 인심이 ᄆᆡ우 요란타더라

○시위ᄃᆡ에셔 예비병 즁에셔 신톄 건쟝ᄒᆞᆫ 이로 ᄐᆡᆨ션ᄒᆞᆯ 줄노 지난 이십일에 방을 걸엇더니

쟉금 량일에 오십 인을 션ᄐᆡᆨᄒᆞ엿다더라

○군부 ᄉᆞ관 학도 즁에 륙군 학도ᄂᆞᆫ 잇스나 슈군 학도가 업기로 쟝ᄎᆞᆺ 슈군 학도를 션용ᄒᆞᆫ다ᄂᆞᆫ 말이 잇다더라

○룡산 셩직이 셩궁다리에 사ᄂᆞᆫ 리허직의 집의 ᄒᆞᆫ 아ᄒᆡ가 잇ᄂᆞᆫᄃᆡ 일홈은 쟝손이오 나흔 칠셰인ᄃᆡ

도셩 안에 살다가 륙월 초일일에 병뎡을 ᄯᅡ라 나왓다가 저의 집을 일코 방금 리 모의 집에 잇스니

그 부모 되ᄂᆞᆫ 이ᄂᆞᆫ 곳 리 모의 집을 ᄎᆞ자가셔 그 아ᄒᆡ를 다려가오

○가문돌 사ᄂᆞᆫ 뎡경신이와 동막 사ᄂᆞᆫ 김셩진 량인의 샹지ᄒᆞᄂᆞᆫ 일은 젼호에 임의 긔ᄌᆡᄒᆞ엿거니와

즉금 ᄯᅩ 드른즉 무안 목포 항에셔 뎐보 오기를 김 모의 ᄇᆡ가 수상ᄒᆞ기로 그 ᄇᆡ와 ᄉᆞ격들을 잡아두고 기별ᄒᆞ노니 자세히 사실ᄒᆞ여 회답ᄒᆞ라 ᄒᆞ엿다 ᄒᆞ니

응당 법관에셔 명ᄇᆡᆨ히 ᄒᆡᆼ실을 ᄒᆞ려니와 량인의 곡즉은 금번 사실ᄒᆞᄂᆞᆫ 당쟝에 가히 알겟다 ᄒᆞ더라

○셔셔 경무관 리종하 씨 집에셔 밤낫 노림들를 ᄒᆞᆫ다 ᄒᆞ니

그 노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은 셜마 법관 집에셔 ᄒᆞ다가 슌겸의게 잡히여 가랴 ᄒᆞ야 그리ᄒᆞ거니와

그 쥬인 되ᄂᆞᆫ 이가 잡긔 군의 와쥬되엿다ᄂᆞᆫ 말도 혐의ᄒᆞ려니와

쟈긔 집의셔 ᄒᆞᄂᆞᆫ 쥴을 아랏스면 법을 직히ᄂᆞᆫ 관원이 엇지 잡아 다ᄉᆞ리지 아니ᄒᆞ리오 ᄒᆞ더라

○츙쳥도 회덕 사ᄂᆞᆫ 송 도ᄉᆞ 쥬헌가이 원 하나를 살 ᄆᆞᄋᆞᆷ이 잇셔 돈 당오 십이만 오쳣 량을 가지고 셔울노 와셔

한동 사ᄂᆞᆫ 김ᄉᆞ과 용희ᄅᆞᆯ 즁립 식여 누동 리 판셔의게 말ᄒᆞ엿더니 밋쳐 셩ᄉᆞᄂᆞᆫ 못ᄒᆞ고 ᄆᆞᄋᆞᆷ이 조죠ᄒᆞ야 그 니허를 ᄎᆡ탐ᄒᆞ랴ᄂᆞᆫᄃᆡ

김용희ᄂᆞᆫ 본ᄅᆡ 안동 리용ᄐᆡ 승지의게 친히 단니ᄂᆞᆫ지라

송 모가 리 승지 집에 가셔 그 일을 아ᄂᆞ냐 무른즉

리 씨ᄂᆞᆫ 실노 아지 못ᄒᆞ나 안 ᄆᆞᄋᆞᆷ에 혜아리되 김 모가 혹 말ᄒᆞ되 ᄂᆡ게 길을 통ᄒᆞ엿다 ᄒᆞ엿ᄂᆞᆫ지 알 슈도 업고 일변은 김 모의 모양을 보아 쥬느라고 송 모을 ᄃᆡᄒᆞ야 말ᄒᆞ기를 ᄂᆡ가 아노라 ᄒᆞ엿더니

송 모가 그 돈을 도로 ᄎᆞ지랴고 법ᄉᆞ에 호쇼ᄒᆞ엿ᄂᆞᆫᄃᆡ

리 승지ᄂᆞᆫ 그 일을 안다는 ᄭᆞᄃᆞᆰ에 위션 피착이 되고 김 모ᄂᆞᆫ 도망ᄒᆞ엿다가 리 승지 집 사ᄅᆞᆷ들이 근착ᄒᆞ야 잡앗다 ᄒᆞᄂᆞᆫᄃᆡ

당초에 원을 사랴고 ᄒᆞ던 송 모가 졔 죄가 지즁ᄒᆞᆫ 쥴을 아지 못ᄒᆞ고 도로혀 법ᄉᆞ에 졔 셩명을 몬져 노츌ᄒᆞ엿스니

ᄌᆞ긔 ᄉᆡᆼ각컨ᄃᆡ 납뇌 도관ᄒᆞ랴던 송 모의 죄가 오히려 편ᄌᆡᄒᆞ랴던 김 모에셔 일 등이 더ᄒᆞᆯ 듯 풍화에 대단히 관계가 될 듯ᄒᆞ더라

○져동 사ᄂᆞᆫ 옥치슌이라 ᄒᆞᄂᆞᆫ 이가 말을 타고 남^셔를 지ᄂᆡ더니

남셔 경무관 쟝 씨가 말ᄒᆞ되 평민이 무란히 말을 타고 법ᄉᆞ를 지ᄂᆡ는 것이 대단히 법쳬에 틀닌다 ᄒᆞ고 옥 모를 ᄃᆡᄒᆞ야 하마ᄅᆞᆯ 부르거늘

옥 모의 ᄆᆞᄋᆞᆷ은 압졔ᄅᆞᆯ 당ᄒᆞ기ᄀᆞ 억울ᄒᆞ야 말게 나리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경무관이 대단히 분노ᄒᆞ야 곳 달여들어 ᄲᅡᆷ을 치며 ᄒᆞᄂᆞᆫ 말이 이런 놈은 대ᄃᆞᆯ이 속아야 ᄒᆞᆫ다 ᄒᆞ고

ᄭᅳ러다가 남셔에 가두엇다가 ᄒᆞ루를 욕보인 후 ᄂᆡ여노왓다더니

옥 모가 분을 익이지 못ᄒᆞ야 쟝ᄎᆞᆺ 경무 본쳥에 졍소ᄒᆞᆫ다더라

○슈일 젼에 젼 옹진 군슈 리근영 씨의 아ᄃᆞᆯ 나히 이십지음 된 사ᄅᆞᆷ이 아편을 먹고 쥭엇다 ᄒᆞ니

무ᄉᆞᆷ 셜고 분ᄒᆞᆫ 일이 잇셔 쳥츈 쇼년이 ᄌᆞ쳐를 ᄒᆞ얏ᄂᆞᆫ지 모로거니와

드른즉 쥭은 소년이 대한에 졔일 큰 부ᄌᆞ에 ᄌᆞ손이라 ᄒᆞ니 필경 의식에 간구ᄒᆞ야 잇쳐로 ᄒᆞᆯ 리ᄂᆞᆫ 업고

혹은 말ᄒᆞ기를 엄부형 시하에 돈을 마음ᄃᆡ로 못 써셔 쥭엇다도 ᄒᆞ니 그 역시 모롤 말이더라

○ᄀᆡ셩부 사ᄂᆞᆫ 박셩무 씨가 녀송년 모양으로 담ᄇᆡ를 만들엇ᄂᆞᆫᄃᆡ 그 뎨도와 품이 녀송연과 못지 아니ᄒᆞ니

우리 동국 친구네들은 굿ᄐᆡ여 외국 담ᄇᆡ을 ᄉᆞ먹을 것이 아니라 이 담ᄇᆡ를 ᄉᆞ시오

박 모의 쥬인은 즁셔 경무쳥 압 쥬셕골 김셕환의 집인ᄃᆡ 그 담ᄇᆡ를 김 모의 집에 다 두어 만히 발ᄆᆡ를 ᄒᆞ오

이 담ᄇᆡ만 좃타고 층찬ᄒᆞᄂᆞᆫ 말이 아니라 물픔에 궁리ᄒᆞᄂᆞᆫ 심공이 ᄆᆡ우 격물상에 도뎌ᄒᆞᆫ 것도 가상ᄒᆞ거니와

갓튼 갑이면 우리나라 사ᄅᆞᆷ의 물건 파라 쥬ᄂᆞᆫ 것도 동포 사랑ᄒᆞᄂᆞᆫ 도리에 ᄆᆡ우 당연ᄒᆞᆫ 일일너라

○리용익 씨의 집 하인 ᄒᆞ나히 독립협회에 드러 회표를 찻더니 리 씨가 그 표를 ᄲᅢ아서셔 곳 부셔ᄇᆞ리거ᄂᆞᆯ

그 녑헤 셧던 사ᄅᆞᆷ이 말ᄒᆞ되 독립협회에셔 만일 회표 부셧다ᄂᆞᆫ 말을 드르면 시비가 잇슬가 ᄒᆞ노라 ᄒᆞ니

리 씨가 말ᄒᆞ되 그 회표ᄂᆞᆫ 다 량반이 차ᄂᆞᆫ 것인ᄃᆡ 샹놈이 찻긔로 부셧노라 ᄒᆞ드라니

리 씨 ᄆᆞᄋᆞᆷ에ᄂᆞᆫ 회를 대단히 미워셔 보셧다가 림시변통으로 량반이 차는 것을 상놈이 찻기예 그리ᄒᆞ엿다 ᄒᆞ나

상놈은 차지 말나는 ᄉᆡ 규칙을 회 즁에셔 마런ᄒᆞ엿ᄂᆞᆫ지ᄂᆞᆫ 알 슈 업스나 츙군ᄋᆡ국 ᄉᆞ 자 쓴 회표를 부셧스니

그 리 씨ᄂᆞᆫ 츙군ᄋᆡ국을 반ᄃᆡᄒᆞᄂᆞᆫ 모양이 분명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상놈은 못ᄎᆞ는 쥴노 말ᄒᆞᆫ즉 쟈긔ᄂᆞᆫ 삼한 갑족인 쥴 다 알거니와 회 즁 본의ᄂᆞᆫ 대단히 위월이 되얏쓰니

풍화에ᄂᆞᆫ ᄆᆡ우 손샹이 되엿스나 량반 ᄆᆞ음만 가진 이들은 리 씨를 층찬ᄒᆞᆯ 듯ᄒᆞ다고 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