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鑑 제1권

  • 연대: 1906
  • 저자: 알 수 없음
  • 출처: 경향잡지 1907년 제1권
  • 출판: 경향잡지,
  • 최종수정: 2017-01-01

답 일월셩신이 변ᄀᆡᄒᆞᆷ이 업시 도라간다 ᄒᆞᆷ은 올커니와

ᄉᆡᆼ명과 스ᄉᆞ로 잇다 ᄒᆞᆷ은 올치 아니ᄒᆞ니

ᄉᆡᆼ명 잇ᄂᆞᆫ 거ᄉᆞᆫ 본 힘으로써 스ᄉᆞ로 움ᄌᆞᆨ이ᄂᆞᆫ 거신즉

혹 강가헤 물네방아 ᄒᆞᆼ샹 움ᄌᆞᆨ여 도라감을 보고 ᄉᆡᆼ명과 지각이 잇다 ᄒᆞ겟ᄂᆞ냐 아니라

뎌ㅣ 스ᄉᆞ로 움ᄌᆞᆨ여 도라감이 아니오

다 만물 흐르ᄂᆞᆫ 힘을 인ᄒᆞ야 도라감이오

ᄉᆡᆼ명과 지각이 잇ᄉᆞᆷ이 아니라 뎌 하ᄂᆞᆯ과 일월셩신의 움ᄌᆞᆨ여 도라감이 물네방아 ᄀᆞᆺᄒᆞ니라

ᄉᆡᆼ명 잇ᄂᆞᆫ 물건을 보라

하ᄂᆞᆯ에 나ᄂᆞᆫ 새가 ᄒᆞ로나 혹 잠간 ᄉᆞ이라도 다ᄅᆞᆫ 곳으로 아니 가고 오직 이 곳으로 니ᄅᆞᆯ 줄울 일뎡치 못ᄒᆞᆯ 거시오

혹 ᄅᆡ일 뎡ᄒᆞᆫ 시에 남편에나 혹 북편에셔 맛날 줄을 뉘 능히 알아 말ᄒᆞ리오

이ᄂᆞᆫ 곳 그 즘승이 ᄉᆡᆼ명과 지각이 ^ 잇서 그 ᄉᆡᆼ력과 각능을 인ᄒᆞ야 ᄒᆡᆼᄒᆞ고 긋침이라

고로 ᄒᆡᆼᄒᆞ고 움ᄌᆞᆨ이고 긋침이 ᄒᆞᆫ갈 ᄀᆞᆺ지 아니ᄒᆞ되

일월셩신은 움ᄌᆞᆨ여 도라가ᄂᆞᆫ 도수ㅣ 호리도 틀니지 아니ᄒᆞ야

뎡ᄒᆞᆫ 곳 동셔남북에 잇서 변ᄀᆡᄒᆞᆷ이 업ᄂᆞᆫ 고로

사ᄅᆞᆷ이 능히 츈하츄동 ᄉᆞ시졀 후ᄅᆞᆯ 마련ᄒᆞ고

ᄯᅩᄒᆞᆫ 텬문가에셔 디구와 ᄃᆞᆯ의 도ᄂᆞᆫ 도수ᄅᆞᆯ ᄇᆞᆰ이 알아

일식 월식이 어ᄂᆞ ᄒᆡ 어ᄂᆞ ᄃᆞᆯ 어ᄂᆞ 날 어ᄂᆞ 시 어ᄂᆞ 분에 될 줄을 긔록ᄒᆞᄃᆡ

어긋남이 업ᄂᆞ니 이ᄂᆞᆫ ᄉᆡᆼ명이 업ᄂᆞᆫ 연고ㅣ라

ᄉᆡᆼ명 잇ᄂᆞᆫ 물건은 ᄒᆞᆯ 일 업시 날 ᄯᅢ에 젹고 ᄎᆞᄎᆞ 크고 나죵에 쇠ᄒᆞ야 업서지ᄂᆞ니라

고로 텬디 일월셩신이 처음에 젹은 일도 업고 커진 일도 업고 나죵에 쇠ᄒᆞᆫ 일도 업ᄉᆞ니

ᄉᆡᆼ명이 업ᄂᆞᆫ ᄉᆞ물이라

ᄉᆞ물이 더고나 엇지 무시로 잇ᄉᆞ리오

ᄉᆡᆼ명이 업서도 도라감은 ᄉᆡᆼ명 잇ᄂᆞᆫ 이가 잡고 돌니ᄂᆞᆫ 연고라

ᄉᆡᆼ명 업ᄂᆞᆫ ᄉᆞ물은 ᄉᆡᆼ명 잇다 말고 ᄉᆡᆼ명 업ᄂᆞᆫ 물건을 움ᄌᆞᆨ여 도라가게 ᄒᆞᄂᆞᆫ 쟈ᄅᆞᆯ 무ᄅᆞᆯ지어다

뉘 능히 뎌 일월셩신의 크고 젹음과 샹거와 움ᄌᆞᆨ임을 이러ᄐᆞ시 잘 혜아려 마련ᄒᆞ엿ᄂᆞᆫ고

온젼이 능ᄒᆞ신 조물쟈 텬쥬ㅣ 지극히 슬긔로온 쟝인과 ᄀᆞᆺ치 뎌 일월셩신의 움ᄌᆞᆨ여 도라가ᄂᆞᆫ 법을 뎡ᄒᆞ시니라

사ᄅᆞᆷ이 되여 텬쥬ㅣ 계신 줄을 밋지 안커든 하ᄂᆞᆯ을 우러러 보고

보ᄂᆞᆫ 거ᄉᆞ로써 보지 못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의리로써 알아 밋을지어다

텬디의 도라감이 이샹ᄒᆞ고 아ᄅᆞᆷ다옴이 비샹ᄒᆞᄃᆡ

범샹ᄒᆞᆫ 것 ᄀᆞᆺ치 보아 날마다 네 눈 압헤 그 연고와 리치ᄅᆞᆯ 차자 보지 아니ᄒᆞ고 눈을 감고 드ᄅᆞᆫ 톄 아니ᄒᆞᄂᆞ뇨

만일 무ᄉᆞᆷ 묘ᄒᆞᆫ 거ᄉᆞᆯ 보면 지은 쟈ᄅᆞᆯ 무ᄅᆞ되

날마다 보ᄂᆞᆫ 거ᄉᆞᆫ 아모리 이샹ᄒᆞ여도 그 지은 쟈ᄅᆞᆯ 궁구치 아니ᄒᆞ니 엇짐이뇨

텬디 일월셩신의 오묘히 도라감을 우리 사ᄅᆞᆷ이 착심ᄒᆞ야 조물쥬ᄅᆞᆯ 알지어다

법률 문답

각 읍 잡역이란 것

▲문 각 고ᄋᆞᆯ에셔 쓰ᄂᆞᆫ 우표 갑과 신문과

본 읍에 무ᄉᆞᆷ 규식 등셔하ᄂᆞᆫ 필묵갑과

군슈 본가에 봉물ᄐᆡ가와

향탄젼과 노루 톡기 ᄭᅯᆼ 갑ᄉᆞ로 ᄆᆡ호에 엽 오젼 오푼식 수렴ᄒᆞᄂᆞᆫ 것들이 규례가 잇ᄂᆞ뇨

▲답 법규류편 ᄌᆡ졍문 뎨이류 조셰됴에 각 영 각 읍 관가에셔 쓰ᄂᆞᆫ 물건 갑지 뎡ᄒᆞᄂᆞᆫ 젼례ᄅᆞᆯ 일병 혁파ᄒᆞ고

여간 쓰ᄂᆞᆫ 거ᄉᆞᆫ 일졀죵시가 ᄒᆞ여 사셔 쓰라 ᄒᆞ엿고

디방문 뎨이류 향약 판무 규졍 뎨ᄉᆞ됴에 존위가 각기 동리에 젼브터 잇던 무명잡셰 수렴을 금지ᄒᆞ라 ᄒᆞ엿ᄉᆞ니

그런 규례가 엇지 지금 잇ᄉᆞ리오

○法規類編

財政門 第二類 租稅에 各 營 各 邑 官用 物價 支定之例ᄅᆞᆯ 一並 革罷ᄒᆞ고 凡十所需ᄂᆞᆫ 一切 從時價ᄒᆞ여 貿用事

地方門 第二類 鄕約 辦務 規程 第四條에 尊位가 該 里內에 從來 無名 雜斂ᄒᆞ던 獘ᄅᆞᆯ 禁止홈

산나무 버히ᄂᆞᆫ 것

▲문 아모 산판이던지 나무ᄅᆞᆯ 버히지 못ᄒᆞᄂᆞᆫ 법이 낫다 하니

산골 사ᄅᆞᆷ들이 나무ᄅᆞᆯ 버혀 여러 가지 슈공(手工)으로 사ᄂᆞᆫᄃᆡ

나무ᄅᆞᆯ 버히지 못ᄒᆞ면 엇더케 ᄉᆡᆼ명ᄒᆞ여 가리오

이 법이 ᄎᆞᆷ 국법이뇨

▲답 우리 신문 뎨이호 젼국 보에 이왕 말ᄒᆞ엿거니와

각 디방 대쇼 산림에 나무ᄅᆞᆯ ᄆᆞᆰ아케 버히지 못ᄒᆞ니

농샹공부에셔 잘 기ᄅᆞ기 위ᄒᆞ야 ^ 새 법을 ᄆᆞᆫᄃᆞᆫ다 ᄒᆞ더니

아직 관보에 반포ᄂᆞᆫ 업ᄉᆞ나

아모럿튼지 각 산림 임쟈들이 조심ᄒᆞ야 제 산림들을 잘 ᄇᆡ양ᄒᆞ며

아조 ᄆᆞᆰ아케 버히지ᄂᆞᆫ 말지니라

ᄯᅩ 새 법이 쟝ᄎᆞᆺ 나더라도 산림에 나무ᄅᆞᆯ 버히지 말나 ᄒᆞᆯ ᄯᆞᄅᆞᆷ이오

아조 온젼히 본 산판에셔 나무ᄅᆞᆯ 버히지 말나 ᄒᆞᆷ이 아닐 새 법이 서리라

대한 셩교 ᄉᆞ긔(련쇽)

홍의쥬교(紅衣主敎) 안ᄯᅩ넬니 교종의 명을 밧ᄌᆞ와 회답을 보내여 닐ᄋᆞᄃᆡ

우리 지극히 인ᄌᆞᄒᆞ신 교종ᄭᅴᄋᆞᆸ셔 이 편지ᄅᆞᆯ 밧으시매 희한ᄒᆞ고 반가오심으로 급히 열어 보시고

ᄀᆞ득히 깃부신 ᄆᆞᄋᆞᆷ으로 ᄉᆞ랑의 눈물을 ᄂᆞ리우시고

새로 난 신ᄌᆞ들을 텬쥬 ᄃᆡ젼에 봉헌ᄒᆞ시고

ᄯᅩ 새로 난 신ᄌᆞ와 그 즁 아ᄅᆞᆷ다이 쥬ᄅᆞᆯ 위ᄒᆞ야

치명 증거ᄒᆞᆫ 이ᄅᆞᆯ ᄉᆞ랑ᄒᆞ시기ᄅᆞᆯ 인ᄌᆞᄒᆞᆫ 어버이 ᄌᆞ식을 ᄉᆞ랑ᄒᆞᆷ과 ᄀᆞᆺ치 ᄒᆞ샤 이 교우의게 온갓 은혜 주시기ᄅᆞᆯ 원ᄒᆞ시고

비록 교종이 몸으로ᄂᆞᆫ 멀니 계시나 신목으로 ᄒᆞᆼ샹 죠션 교우ᄅᆞᆯ 돌보시고 안흐샤 젼심으로 강복ᄒᆞ시다 ᄒᆞ고

텬하 만국에 웃듬 되시ᄂᆞᆫ 교화황ᄭᅴᄋᆞᆸ셔 죠션에 새로 난 교우 도라보ᄂᆞᆫ ᄎᆡᆨ임을 북경 셩당에 붓쳐 맛기신다 ᄒᆞ엿더라

요안 신부ㅣ 북경으로 회환ᄒᆞᆫ지 삼년 동안 쥬교^ㅣ 죠션 교우의 아모 쇼식도 못 드ᄅᆞ매

무ᄉᆞᆷ 큰 연고ㅣ 잇ᄉᆞᆷ을 념려ᄒᆞ더니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이년 졍종 임ᄌᆞ(正宗 壬子)에야 동지ᄉᆞᄅᆞᆯ ᄯᆞ라온 사ᄅᆞᆷ 편에 무ᄉᆞᆷ 비밀ᄒᆞᆫ 말을 듯고

ᄯᅩᆨᄯᅩᆨ이 알던 못ᄒᆞ나 군난으로 영졉오지 못ᄒᆞᆷ을 짐쟉ᄒᆞ엿다가

그 훗ᄒᆡ에 윤바오로와 지사바 편에 첫 군난이 남을 젹실이 알매

이에 쥬교ㅣ 죠션 교우ᄅᆞᆯ 불샹이 넉이샤

그 훗터진 신ᄌᆞᄅᆞᆯ 다시 모화 위로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일시가 밧붐으로 신부 보낼 ᄉᆞ졍을 이 두 사ᄅᆞᆷ과 샹의ᄒᆞ고 언약ᄒᆞ엿ᄉᆞ나

임의 ᄎᆞ뎡ᄒᆞᆫ 요안 신부ᄂᆞᆫ 그간 셰샹을 ᄇᆞ린지라

그 ᄃᆡ신으로 북경 학당에셔 처음으로 승픔ᄒᆞᆫ 쥬 신부 야고버로 ᄎᆞ뎡ᄒᆞ니라

쥬 신부ᄂᆞᆫ 소쥬부(蘇州府) 강남(江南省)사ᄅᆞᆷ이니

이 ᄯᅢ에 나히 이십ᄉᆞ셰라 열심히 ᄀᆞᆫ졀ᄒᆞ고

셩교 도리와 ᄯᅩ 학문이 명ᄇᆡᆨᄒᆞ고 얼골이 죠션 인물과 흡ᄉᆞᄒᆞ니

죠션 디방이 심히 위험ᄒᆞ기로 쥬교ㅣ 특별히 ᄀᆞᆯ희여 쥬 신부ᄅᆞᆯ ᄎᆞ뎡ᄒᆞ니라

쥬 신부ㅣ 쥬교ᄭᅴ 젼교ᄒᆞ기에 례ᄉᆞ권과 격외엣 권을 온젼이 맛하 가지고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ᄉᆞ년 졍종 갑인(正宗 甲寅)이월에 북경셔 ᄯᅥ나

이십일만에 죠션 변문에 니ᄅᆞ러 죠션 영졉ᄒᆞ려 온 교우ᄅᆞᆯ 맛ᄂᆞ나

뎌의 ᄒᆞᄂᆞᆫ 말이 지금 나라 금령이 지극히 엄ᄒᆞ야 각별 슈험ᄒᆞᆫ즉 만분 위ᄐᆡᄒᆞ다 ᄒᆞ거ᄂᆞᆯ

다시 오ᄂᆞᆫ 겨울노 언약ᄒᆞ고 교우ᄂᆞᆫ 도라가나

신부ᄂᆞᆫ 북경 쥬교의 분부대로 죠션 근쳐 요동(遼東)디경에셔 젼교ᄒᆞ며 다시 죠션 교우 맛나기ᄅᆞᆯ 고ᄃᆡᄒᆞ더라

그 ᄒᆡ 겨울 십이월에 쥬 신부ㅣ 이왕에 언약ᄒᆞᆫ 대로 다시 변문(邊門)와셔

죠션 교우 지사바와 다ᄅᆞᆫ 몃 교우ᄅᆞᆯ 맛나 이십삼일 밤에 죠션 의관을 ᄒᆞ고

압록강(鴨綠江)에 니ᄅᆞ니

이 강은 본ᄃᆡ 두 ^ 나라 ᄉᆞ이에 잇기로 슈험이 ᄆᆡ우 엄ᄒᆞ되

쥬은으로 아모 탈 업시 건너 의쥬(義州)변문에 다ᄃᆞ라 마조 오ᄂᆞᆫ 다ᄅᆞᆫ 교우들을 맛나고

바로 셔울노 득달ᄒᆞ니 ᄯᅢᄂᆞᆫ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오년 졍종 을묘(正宗 乙卯)러라

교우들이 신부ᄅᆞᆯ 뵈오매 깃븐 모양과 즐거온 ᄆᆞᄋ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마치 하ᄂᆞᆯ에셔 ᄂᆞ려온 텬신 ᄀᆞᆺ치 알아 스ᄉᆞ로 위로ᄒᆞ고 감샤ᄒᆞ기ᄅᆞᆯ 마지 안터라

ᄯᅢ에 북촌 사ᄂᆞᆫ 최마디아ㅣ(崔仁吉)이라

ᄒᆞᄂᆞᆫ 교우ㅣ 잇서 제 집에 신부ᄅᆞᆯ 영졉ᄒᆞ거ᄂᆞᆯ

신부ㅣ 미사의 요긴ᄒᆞᆫ 거ᄉᆞᆯ 예비ᄒᆞ게 ᄒᆞ고 진심ᄒᆞ야 죠션 말을 ᄇᆡ호샤 교우의게 셩ᄉᆞ 주기에 쉽게 ᄒᆞᆯᄉᆡ

망부활날에 니ᄅᆞ러 여러 쟝뎡의게 령셰 주고 ᄃᆡ셰쟈의게 보례 주고

ᄯᅩ 유식ᄒᆞᆫ 몃 사ᄅᆞᆷ의게ᄂᆞᆫ 필담으로 고ᄒᆡ셩ᄉᆞᄅᆞᆯ 주고

부활날에 니ᄅᆞ러 비로소 미사 거ᄒᆡᆼ을 ᄒᆞ야 령셰와 고ᄒᆡ셩ᄉᆞ 밧은 교우의게 령셩톄ᄅᆞᆯ 주니

대뎌 죠션 ᄀᆡ국 이후로 오쥬 예수ㅣ 처음 강림ᄒᆞ신 날이라

륙월ᄭᆞ지 아모 연고ㅣ 업ᄉᆞ매 경향 모든 교우ㅣ 신부ᄅᆞᆯ 뵈ᄋᆞᆸ고 셩ᄉᆞ 밧기ᄅᆞᆯ 원ᄒᆞ며

신부도 새로 나와셔 죠션 풍쇽을 ᄎᆡ 알지 못ᄒᆞ고 다만 인ᄌᆞᄒᆞᆫ ᄆᆞᄋᆞᆷ으로 교우들의게 셩ᄉᆞ 주기ᄅᆞᆯ 밧바 ᄒᆞ니

각 쳐 교우ㅣ 련쇽ᄒᆞ야 공소에 왕ᄅᆡᄒᆞᄂᆞᆫ지라 아모리 조심ᄒᆞ나 엇지 발각이 업ᄉᆞ리오

ᄯᅩᄒᆞᆫ 한영익이라 ᄒᆞᄂᆞᆫ 이ᄂᆞᆫ 량반이오 과거 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입교ᄒᆞᆫ지 몃 ᄃᆞᆯ 못 되여 신덕이 깁지 못ᄒᆞᆫᄃᆡ

어ᄂᆞ 교우ᄅᆞᆯ ᄯᆞ라 신부ᄅᆞᆯ 뵈오매 유감에 ᄭᅳ을엿던 자 본시 ᄆᆞᄋᆞᆷ이 불량ᄒᆞ던지 악ᄒᆞᆫ 심졍을 품고

ᄌᆡ샹가에도 만히 츌입ᄒᆞ며 셩교ᄅᆞᆯ 뮈워ᄒᆞᄂᆞᆫ 리벽의 아오의게 가 말ᄒᆞᄃᆡ

즁국 신부ㅣ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아모 곳 아모의 집에 숨어 잇고 언어 용모가 이러이러ᄒᆞ더라

ᄒᆞ니 이 말이 젼파되여 오래지 아냐 국가^와 ᄌᆡ샹가에셔 다 안지라

륙월 이십칠일에 나라헤셔 포쟝(捕將)죠규진(趙圭鎭)의게 분부ᄒᆞ샤 아모의 집에 잇ᄂᆞᆫ 타국인을 ᄀᆞ만히 잡으라 ᄒᆞ시니

이 ᄯᅢ에 교우들이 유다스남을 알고 그 ᄒᆞᄂᆞᆫ 거죠와 나라 분부ㅣ 엇더ᄒᆞᆷ과 포쟝의 츌포ᄒᆞᄂᆞᆫ 거ᄉᆞᆯ 탐문ᄒᆞ야 미리 알기로

신부ᄂᆞᆫ 다ᄅᆞᆫ 교우 집으로 피신ᄒᆞ고 쥬인 최마디아ᄂᆞᆫ 피ᄒᆞ려 ᄒᆞ면 쉬오나

만일 피ᄒᆞ년 신부ᄭᅴ도 해가 될 듯ᄒᆞ고 다ᄅᆞᆫ 교우들의게도 련루가 될 듯ᄒᆞ기로

집을 ᄯᅥ나지 아니ᄒᆞ고 ᄒᆞᆫ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되

몸으로 엇지 막아 보다가 신부ᄅᆞᆯ 위ᄒᆞ야 치명ᄒᆞ여도 됴흔 일이라 ᄒᆞ고

ᄌᆞ긔ᄅᆞᆯ 즁국 사ᄅᆞᆷ쳐럼 ᄭᅮ며 머리털도 혹 ᄭᅳᆫ흐며 옷도 혹 의심되게 ᄒᆞ고

본ᄃᆡ 통ᄉᆞ집 ᄌᆞ뎨매 즁국말도 잘ᄒᆞᄂᆞᆫ지라

이 모양으로 태연이 안자 포졸을 기ᄃᆞ리더니

과연 포졸이 돌입ᄒᆞ야 급히 붓잡고 무ᄅᆞᄃᆡ 즁국 사ᄅᆞᆷ이 어ᄃᆡ 잇ᄂᆞ뇨

마디아ㅣ 겁 업시 ᄃᆡ답ᄒᆞᄃᆡ 나ㅣ로라 ᄒᆞ니

포졸이 즉시 잡아 포쟝의게 올니니

포쟝이 보매 슈염이 업서 그 용모 파긔와 맛지 아님으로 속은 줄을 알고

곳 다시 포졸을 노하 신부ᄅᆞᆯ 근포ᄒᆞ라 ᄒᆞ니

신부ㅣ 오래 피신치 못ᄒᆞ게 되엿ᄉᆞ나

그 ᄯᅢ 님금ᄭᅴᄋᆞᆸ셔 인후ᄒᆞ샤 다ᄅᆞᆫ ᄇᆡᆨ셩이 ᄋᆡᄆᆡ히 샹ᄒᆞᆯ가 념려ᄒᆞ샤 다시 분부ᄒᆞ시ᄃᆡ

이 일을 쳔쳔히 조심ᄒᆞ야 ᄒᆞ라 ᄒᆞ시더라

마ᄎᆞᆷ 이 날에 윤 바오로와 지사바ㅣ 잡혀 최마디아와 ᄒᆞᆷᄭᅴ 츄열ᄒᆞᆯᄉᆡ

이 두 사ᄅᆞᆷ이 지혜와 굿셈이 비샹ᄒᆞᆷ으로 포쟝이 신부의 ᄅᆡ력 거ᄎᆔᄅᆞᆯ 무ᄅᆞ매

ᄒᆞᆼ샹 그 말은 못 듯ᄂᆞᆫ 톄 ᄒᆞ고 다만 셩교의 요긴ᄒᆞ고 아ᄅᆞᆷ다온 도리 말노 포쟝의 무ᄅᆞᆷ을 밀막으니

포쟝이 말노ᄂᆞᆫ ᄒᆞᆯ 수 업ᄂᆞᆫ 줄 알고 쥬뢰와 쥬쟝 형쟝으로 무수히 치매 무릅과 다리가 다 쇄골ᄒᆞ기에 니ᄅᆞᄃᆡ

조곰도 두리지 아니ᄒᆞ고 굿센 ᄆᆞᄋᆞᆷ과 ^ 화ᄒᆞᆫ 얼골노 안연이 형벌을 밧으니

이ᄂᆞᆫ 텬쥬의 은혜 밧음을 나타냄이러라

님금ᄭᅴᄋᆞᆸ셔 악당의 번삭ᄒᆞᆫ 무소ᄅᆞᆯ 이긔지 못ᄒᆞ샤 죽이라 명ᄒᆞ시매

이날 밤에 옥에셔 세 사ᄅᆞᆷ이 ᄒᆞᆷᄭᅴ 치명ᄒᆞ니

ᄯᅢᄂᆞᆫ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오년 졍종 을묘 오월 십이일이오

지사바의 나흔 이십구셰오

윤바오로ᄂᆞᆫ 삼십륙셰오

최마디아ᄂᆞᆫ 삼십일셰러라

치명쟈의 시톄ᄂᆞᆫ 강물에 더지니라

이 세 사ᄅᆞᆷ이 열심과 굿셈으로 죽기ᄅᆞᆯ 두리지 아니ᄒᆞ고

ᄌᆞ긔와 밋 죠션 모든 교우의 령혼을 구ᄒᆞ기 위ᄒᆞ야

신부ᄅᆞᆯ 영졉ᄒᆞᆫ 공노의 샹급으로 텬쥬ㅣ 치명 대은을 ᄐᆡ와 주심이러라

이러므로 졍종 뎡ᄉᆞ(正宗 丁巳)에 북경 쥬교ㅣ 이 세 사ᄅᆞᆷ의 치명ᄒᆞᆫ ᄉᆞ젹을 듯고 칭찬ᄒᆞ야 닐ᄋᆞᄃᆡ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년 간에 윤바오로ㅣ 두 번 북경 셩당에 니ᄅᆞ러 고ᄒᆡ셩톄 견진셩ᄉᆞᄅᆞᆯ 열심히 밧고

그 겸손 인ᄋᆡᄒᆞᆫ ᄒᆡᆼ위ᄂᆞᆫ 셩경의 훈계ᄅᆞᆯ 조차 어긋남이 업서 여러 ᄒᆡ ᄉᆞ쥬ᄒᆞᄂᆞᆫ 교우에셔 오히려 츌등ᄒᆞᆷ을 보고

모든 사ᄅᆞᆷ이 깃거 눈물을 흘니지 아닐 이 업ᄉᆞ니

이 ᄀᆞᆺᄒᆞᆫ 진졀ᄒᆞᆫ ᄒᆡᆼ위ᄂᆞᆫ 나와 밋 셩당의 모든 사ᄅᆞᆷ이 다 임의 증참ᄒᆞ엿고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삼년 간에 지사바ㅣ 북경 셩당에 와셔 ᄉᆞ십일을 머므ᄂᆞᆫ 동안에 열심히 고ᄒᆡ셩톄 견진셩ᄉᆞᄅᆞᆯ 령ᄒᆞ매

ᄆᆞᄋᆞᆷ의 열졍이 외면에 나타나 갓금 눈물을 ᄂᆞ리워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ᄭᆞ지 ᄯᅳ겁게 ᄒᆞ니

보ᄂᆞᆫ 모든 교우ㅣ 다 칭찬ᄒᆞ야 증참ᄒᆞ엿고

최마디아ᄂᆞᆫ 북경에 오지 아님으로써 나ㅣ 비록 친목지 못ᄒᆞ엿ᄉᆞ나

죠션에 젼교ᄒᆞᄂᆞᆫ 쥬 신부의 말ᄉᆞᆷ에 닐ᄋᆞᄃᆡ

이 교우ᄂᆞᆫ 유별히 열심 잇ᄂᆞᆫ 회쟝이오

교즁 모든 일을 진심으로 보ᄉᆞᆯ피고 텬쥬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ᄒᆞ야 근실ᄒᆞ엿다 ᄒᆞᆷ을 진실노 드럿다 ᄒᆞ더라

(미완)

寶鑑 보감

京鄕新聞 附錄彙集

론셜

텬디 만물의 안ᄇᆡᄒᆞᆫ ᄎᆞ셔ᄅᆞᆯ 보면 쥬ᄌᆡ 계심을 아ᄂᆞ니라

텬디 만물의 번셩ᄒᆞ고 아ᄅᆞᆷ다옴과 그 안ᄇᆡᄒᆞᆫ ᄎᆞ셔ᄅᆞᆯ 보고 쥬ᄌᆡ 계심을 앎은 바ᄅᆞᆫ 의리라

만일 쥬ᄌᆡ 아니 계시량이면 엇지ᄒᆞ야 뎌 번셩ᄒᆞᆫ 만물이 각각 뎡ᄒᆞᆫ 곳이 잇서 ᄎᆞ셔ᄅᆞᆯ 호발도 어긔지 아니ᄒᆞ리오

비유로써 말ᄒᆞᆯ진대

아모던지 만일 우연이 ᄂᆞᆷ의 집에 드러가 그 안헤 셰간사리와 샹과 샹 우헤 고기와 나물과 술과 ᄯᅥᆨ과 각ᄉᆡᆨ 과실을 ᄀᆞ득히 ᄎᆞ려 노흔 거ᄉᆞᆯ 보면

비록 그 집에셔 사ᄅᆞᆷ ᄒᆞ나흘 보지 못ᄒᆞᆯ지라도 이 모든 거시 ᄎᆞ셔 잇게 버린 거ᄉᆞᆯ 보면 반ᄃᆞ시 사ᄅᆞᆷ이 잇서 이 ᄀᆞᆺ치 판비ᄒᆞᆫ 줄을 알지니

만일 혹이 말ᄒᆞᄃᆡ 아니라 차담샹은 보나 ᄎᆞ린 사ᄅᆞᆷ은 보지 못ᄒᆞ니 사ᄅᆞᆷ이 잇서 판비ᄒᆞᆫ 거시 아니라 스ᄉᆞ로 차담샹이 잇다 ᄒᆞ게 되면

이 사ᄅᆞᆷ을 반ᄃᆞ시 실셩ᄒᆞᆫ 쟈ㅣ라 ᄒᆞ리로다

엇지 이 차담샹이 판비ᄒᆞᆫ 이가 업시 잇ᄉᆞ리오

ᄒᆞᆫ 집과 ᄒᆞᆫ 샹에 ᄀᆞ촌 바도 스ᄉᆞ로 잇지 못ᄒᆞ거든

ᄒᆞ믈며 텬디ᄂᆞᆫ ᄒᆞᆫ 광대ᄒᆞᆫ 집이라

그 안헤 번다ᄒᆞ고 아ᄅᆞᆷ다온 만물이 지은 쟈ㅣ 업시 제 졀노 낫ᄉᆞ랴

우리 보고 먹고 쓰ᄂᆞᆫ 바 만물을 ᄉᆞᆯ펴 보건대

하ᄂᆞᆯ에ᄂᆞᆫ ᄒᆡ와 ᄃᆞᆯ과 별과 구름과 바람과 비와 벗과 다ᄅᆞᆫ 모든 거시 잇고

ᄯᅡ헤ᄂᆞᆫ 사ᄅᆞᆷ과 즘승과 각ᄉᆡᆨ 초목과 ᄉᆡᆷ과 강물과 산과 들이 잇고

산에ᄂᆞᆫ 금과 은과 구리와 쇠와 돌과 나무가 잇고

들에ᄂᆞᆫ 곡식과 나물이 잇ᄉᆞ니 즘승이나 초목을 양육ᄒᆞ기에 부죡ᄒᆞᆫ 거시 무어시 잇ᄂᆞ뇨

사ᄅᆞᆷ의 쓰ᄂᆞᆫ 바ᄅᆞᆯ 보건대 풍죡지 아니ᄒᆞᆫ 거시 업ᄂᆞ니

사ᄅᆞᆷ이 보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빗치오 먹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풍셩ᄒᆞᆫ 곡식과 실과오

마시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물과 각ᄉᆡᆨ 술이오

음식 예비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불과 나무와 숫이오

닙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무명과 뵈와 각ᄉᆡᆨ 필육이오

병을 치료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갓가지 약ᄌᆡ오

밧 갈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소오 ᄐᆞ고 ᄃᆞᆫ니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ᄆᆞᆯ이오

물건 슈운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나귀와 노ᄉᆡ와 수레 ᄀᆞᆺᄒᆞᆫ 거시오

도적의 해ᄅᆞᆯ 막기 위ᄒᆞ야ᄂᆞᆫ 개오 쥐들의 해ᄅᆞᆯ 피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괴양이오

쟝ᄉᆞ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ᄇᆡ와 ᄇᆡ 짓ᄂᆞᆫ 나무와 강과 바다오

연쟝과 갓가지 긔계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금은동텰이오 ᄌᆡ조 ᄇᆡ호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육신의 오관이오

류ᄅᆞᆯ 젼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남녀와 ᄌᆞ웅이오

어린 ᄋᆞᄒᆡ 기ᄅᆞ기ᄅᆞᆯ 위ᄒᆞ야ᄂᆞᆫ 어미 품에 풍후ᄒᆞᆫ 졋시로다

이 모든 거ᄉᆞᆯ 보건대 이 셰샹에 모든 물죵은 다 사ᄅᆞᆷ을 양육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 ᄇᆡ치ᄒᆞ신 바ㅣ라

이러므로 차담상을 텬디에 미만ᄒᆞᆫ 물픔의 만분지 일도 비기지 못ᄒᆞᆯ지라

ᄒᆞᆫ 나라헤 국군이 부ᄌᆞ런히 나라흘 다ᄉᆞ리고 ᄒᆞᆫ 집에 가쟝이 가샤ᄅᆞᆯ 삼가 다ᄉᆞ리ᄃᆡ 혹 ᄯᅢ로 아쉽고 군ᄉᆡᆨᄒᆞᆷ이 잇거ᄂᆞᆯ

우리 사ᄅᆞᆷ이 텬디 간에 잇서 하ᄂᆞᆯ을 니고 ᄯᅡ흘 ᄇᆞᆲ고 만물을 먹고 쓰ᄃᆡ 조곰도 부죡ᄒᆞᆷ이 업것마ᄂᆞᆫ

몽연히 평샹ᄒᆞᆫ 것 ᄀᆞᆺ치 보아 ᄆᆞᆫᄃᆞ신 임쟈ᄅᆞᆯ 뭇지 아니ᄒᆞ니 큰 쇼경이로다

ᄒᆞᆫ 나라와 ᄒᆞᆫ 집도 님금과 가쟝이 업시 다ᄉᆞ리지 못ᄒᆞ거든

ᄒᆞ믈며 광대ᄒᆞᆫ 텬디와 미만ᄒᆞᆫ 만물을 쥬ᄌᆡᄒᆞ시ᄂᆞᆫ 이가 업시 다ᄉᆞ리겟ᄂ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