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鑑 제1권

  • 연대: 1906
  • 저자: 알 수 없음
  • 출처: 경향잡지 1907년 제1권
  • 출판: 경향잡지,
  • 최종수정: 2017-01-01

나라헤셔 신부ᄅᆞᆯ ᄎᆞᆺ지 못ᄒᆞ매 포교들을 ᄉᆞ방에 버려 긔찰을 쥬밀히 ᄒᆞ기로 그 ᄉᆞ이 북경 본 쥬교ᄭᅴ 길히 막히엿더니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륙년 경진 팔월에 비로소 쥬 신부ㅣ 죠션 교우의 군난 ᄉᆞ졍을 북경 쥬교ᄭᅴ 알욀ᄉᆡ 덕산 룡머리(德山龍頭里)사ᄂᆞᆫ 도마 황심(黃沁)이라 ᄒᆞᄂᆞᆫ 이ᄅᆞᆯ 보내니

이 사ᄅᆞᆷ은 젼년을 묘에 신부ᄅᆞᆯ 영졉ᄒᆞ기 위ᄒᆞ야 변문에ᄭᆞ지 ᄯᆞ라 갓던 교우매

길흘 대개 앎으로 신부 편지와 교우의 편지ᄅᆞᆯ 옷갈피에 ᄀᆞᆷ초고 동지ᄉᆞ의 하인 ᄒᆞᆫ 자리ᄅᆞᆯ 돈 주고 산 후 ᄯᆞ라가 십이월에야 북경 셩당에 니ᄅᆞ러 쥬교ᄭᅴ 편지ᄅᆞᆯ 올니니

탕아립산(湯亞立山〕쥬교ㅣ 오래 쇼식이 ᄭᅳᆫ허짐으로 답답ᄒᆞ던 ᄎᆞ에 이 편지ᄅᆞᆯ 밧으매 ᄆᆡ우 반가온 빗히 나타나더라

쥬 신부 편지 ᄉᆞ의ᄂᆞᆫ 군난 ᄉᆞ졍을 말ᄉᆞᆷᄒᆞ고 ᄯᅩ 죠션 셩교 광양ᄒᆞᆯ 법을 말ᄉᆞᆷᄒᆞ니

뎨일 획ᄎᆡᆨ이 불두갈(葡萄牙)ᄉᆞ신 ᄒᆞ나흘 쳥ᄒᆞ야 죠션과 사괴여 화친ᄒᆞ게 ᄒᆞ며

그 ᄉᆞ신을 ᄯᆞ라 ᄌᆡ덕이 겸젼ᄒᆞᆫ 신부ᄅᆞᆯ 보내면 죠션셔 그 ᄉᆞ신 ᄃᆡ졉ᄒᆞ기 위ᄒᆞ야 필경 신부ᄅᆞᆯ 괄셰치 못ᄒᆞᆯ 듯ᄒᆞ다 ᄒᆞ엿ᄉᆞ나

다만 쥬교ㅣ 그 ᄉᆞ신을 쳥ᄒᆞᆫ지 아닌지 모로되 그 후에 그 일노 인ᄒᆞ야 아모도 오ᄂᆞᆫ 이가 업더라

쥬 신부ㅣ 죠션 풍쇽과 언어ᄅᆞᆯ 넉넉히 앎으로 교우의게 셩ᄉᆞᄅᆞᆯ 줄ᄉᆡ ᄆᆡ우 조심ᄒᆞ야 ᄆᆡ양 공소에 츌입ᄒᆞᆷ은

다만 골놈바와 착실ᄒᆞᆫ 몃 교우 ᄲᅮᆫ인 고^로 싀골 교우ㅣ 신부 계신 줄을 아ᄂᆞᆫ 이가 별노 업고

엇던 공소에ᄂᆞᆫ 그 집안 사ᄅᆞᆷ이라도 타당치 못ᄒᆞᆫ 이의게ᄂᆞᆫ 긔이고 혹 하인이 짐쟉ᄒᆞ나

감히 루셜치 아니ᄒᆞ니 이 ᄀᆞᆺ치 조심ᄒᆞᆫ 거ᄉᆞᆫ 그 후 신대보 베드루의 편지ᄅᆞᆯ 보면 가히 알지니라

강ᄉᆡᆼ 후 일쳔팔ᄇᆡᆨ삼십구년 헌종 긔ᄒᆡ憲宗 己亥에 치명ᄒᆞᆫ 신대보 베드루의게 졍신부(鄭神父)ㅣ 무슐년에 분부ᄒᆞ야

죠션 교회 첫 시ᄃᆡᄅᆞᆯ 낫낫치 ᄯᅩᆨᄯᅩᆨ이 긔록ᄒᆞ라 ᄒᆞ매

베드루ㅣ 그 ᄒᆡ에 옥즁에셔 긔록ᄒᆞ니 닐넛ᄉᆞᄃᆡ

나와 내 일가 리여진 요안 둘히 문교ᄒᆞᆫ지 다ᄉᆞᆺ ᄒᆡ에 신부 뵈올 ᄆᆞᄋᆞᆷ은 ᄀᆞᆫ졀ᄒᆞ나 열심치 못ᄒᆞ기로 신부 ᄉᆞ졍을 듯지 못ᄒᆞᆫ지라

알만ᄒᆞᆫ 교우의게 여러 번 무ᄅᆞᄃᆡ 도모지 닐ᄋᆞ지 아니ᄒᆞ더니

ᄒᆞ로 밤은 그 교우와 ᄒᆞᆷᄭᅴ 자며 ᄯᅩ 무ᄅᆞ니

이 사ᄅᆞᆷ이 아모 말도 업다가 잇흔 날 아ᄎᆞᆷ에 궤에셔 조고마ᄒᆞᆫ 보션을 내여 주며 신으라 ᄒᆞ거ᄂᆞᆯ

처음에ᄂᆞᆫ 희롱으로 알고 ᄃᆡ답ᄒᆞᄃᆡ 이 젹은 보션을 무ᄉᆞᆷ 연고로 큰 사ᄅᆞᆷᄃᆞ려 신으라 ᄒᆞᄂᆞ뇨

그 사ᄅᆞᆷ이 닐ᄋᆞᄃᆡ 이 보션이 비록 젹으나 본ᄃᆡ 부드러워 늘기도 ᄒᆞ고 줄기도 ᄒᆞ니

큰 발이나 젹은 발이나 다 공부만 드리면 신ᄂᆞᆫ 거시라

우리 셩교도 그와 ᄀᆞᆺᄒᆞ야 존비귀쳔을 물론ᄒᆞ고 다만 열심으로 공부ᄒᆞ면 신부ᄅᆞᆯ 뵈오리라 ᄒᆞ기에

그 보션을 신어 보니 양의 털노 ᄆᆞᆫᄃᆞᆫ 거시라 과연 ᄆᆞᄋᆞᆷ대로 발이 드러가 맛더라

그 후 ᄇᆡᆨ 번 무러도 아모 말을 아니ᄒᆞ고 ᄯᅩ 일ᄇᆡᆨ사십리 길헤 리요안과 칠팔ᄎᆞᄅᆞᆯ 왕ᄅᆡᄒᆞ여도 일졀 알 수 업기로 리요안이 ᄀᆞᆫ졀히 신부ᄅᆞᆯ 뵈ᄋᆞᆸ고져 ᄒᆞ야

부모 쳐ᄌᆞ와 가샤ᄅᆞᆯ ᄯᅥ나 셔울노 이ᄉᆞᄭᆞ지 ᄒᆞ여도 도모지 닐ᄋᆞᄂᆞᆫ 이 업고 후에 다만 신부 치명ᄒᆞ심만 드ᄅᆞ니 원통ᄒᆞᆫ ᄆᆞᄋᆞᆷ이 더옥 측량 업다 ᄒᆞ엿더라

그 ᄯᅢ 사ᄅᆞᆷ들은 열심히 셩ᄉᆞ의 은혜 밧기ᄅᆞᆯ 원^ᄒᆞᆷ이 마치 목 ᄆᆞᄅᆞ고 주림에 음식을 원ᄒᆞᆫ ᄀᆞᆺ치 ᄒᆞᆫ 쟈ㅣ 얼마가 되엿더니

이제ᄂᆞᆫ 신부ㅣ 잇서 ᄆᆞᄋᆞᆷ대로 셩ᄉᆞᄅᆞᆯ 밧을 ᄯᅢ로ᄃᆡ

만일 ᄅᆡᆼ담ᄒᆞ야 셩ᄉᆞ 밧기ᄅᆞᆯ 졍 원치 아니면 이 엇지 큰 계ᄎᆡᆨ이 되지 아니켓ᄂᆞ뇨

혹이 말ᄒᆞᄃᆡ 그 ᄯᅢ 조심을 너무 과ᄒᆞ게 ᄒᆞ엿다 ᄒᆞ나

ᄉᆞ셰ᄅᆞᆯ ᄉᆡᆼ각건대 죠션 교우 령혼 구ᄒᆞ기에 다만 신부 ᄒᆞᆫ 위 ᄲᅮᆫ이니

여러 교우의 령혼 ᄉᆡᆼ명이 ᄒᆞᆫ 신부ᄭᅴ ᄃᆞᆯ닌지라

방금 군난을 당ᄒᆞ야 보호ᄒᆞ기로 숨어 잇고 ᄯᅩ 포교들은 ᄒᆞᆼ샹 도라ᄃᆞᆫ니며 근포ᄒᆞ고

교우ᄅᆞᆯ 만히 잡으니 만일 신부ㅣ 잡히면 여러 교우ㅣ 신명을 다 일흘지라

이런 ᄯᅢ에 엇지 과히 조심ᄒᆞ엿다 ᄒᆞ리오

쥬 신부ㅣ 비밀히 젼교ᄒᆞ엿기에 그 ᄉᆞ젹을 ᄌᆞ셰히 듯지 못ᄒᆞ나

다만 뎡약죵(丁若鍾) 아오스딩의 집과 황ᄉᆞ영(黃嗣永) 알네상델 집과 홍(洪) 안당의 집에 왕ᄅᆡᄒᆞ엿고

량뎨궁(良娣宮) 혹 폐궁(廢宮)에 여러 번 가셔 혹 여러 날 머믈기도 ᄒᆞ엿ᄉᆞ니

이 궁은 본ᄃᆡ 님금의 셔뎨(庶苐) 리인(李裀) 혹 일왕손(一王孫)의 궁이라

그 리인의 아ᄃᆞᆯ 리담이가 역고에 몰녀 죽으매 리인도 죠뎡 대신들의 공론이 죽이기로 ᄒᆞᄃᆡ

님금이 ᄎᆞᆷ아 못ᄒᆞ샤 강화(江華) 셤으로 귀향 보내신 집이니

그 궁에 다만 리담의 모친과 안ᄒᆡ와 노복 등이 잇ᄂᆞᆫ지라

신ᄒᆡ 임ᄌᆞ 량년 간에 엇던 녀교우ㅣ 그 불샹ᄒᆞᆷ을 알고 셩교 말을 ᄒᆞ니

그 두 부인이 만흔 고로옴을 밧고 ᄒᆞᆼ샹 ᄆᆞᄋᆞᆷ에 비감ᄒᆞ야 의탁ᄒᆞᆯ ᄃᆡ가 업다가 셩교 말을 듯고 곳 흔연히 봉ᄒᆡᆼᄒᆞ니라

다른 교우들은 무셔워 감히 ᄅᆡ왕ᄒᆞ지 못ᄒᆞᄃᆡ 홀노 강골놈바ㅣ 이 말을 듯고

두려옴 업시 그 궁에 드러가 도리ᄅᆞᆯ ᄀᆞᄅᆞ치고 신부ᄅᆞᆯ 뫼셔 셩ᄉᆞᄭᆞ지 밧게 ᄒᆞ니

리인의 안ᄒᆡᄂᆞᆫ 송(宋)마리아ㅣ오 리담의 안ᄒᆡᄂᆞᆫ 신(申)마리아ㅣ라(미완)

寶鑑 보감

京鄕新聞 附錄彙集

론셜

즘승 본셩에 ᄀᆞ촌 바ᄅᆞᆯ 보면 안ᄇᆡᄒᆞ신 텬쥬ㅣ 계신 줄을 아ᄂᆞ니라

즘승 즁에 이샹ᄒᆞᆫ 거시 만흐니 일은 즘승이 제 본셩을 의지ᄒᆞ야 제게 리ᄒᆞᆫ 거ᄉᆞᆫ 구ᄒᆞ며 해ᄒᆞᆫ 거ᄉᆞᆫ 피ᄒᆞᄂᆞ니

비컨대 강ᄋᆞ지가 멀니셔 제 어이ᄅᆞᆯ 볼지라도 즉시 알고 ᄯᅱ여 가나 호랑이ᄅᆞᆯ 보면 즉시 혼겁ᄒᆞ야 ᄃᆞ라나고

산양개가 내암새ᄅᆞᆯ 맛고 즘승의 길을 ᄎᆞᆺ고 나ᄂᆞᆫ 새ᄂᆞᆫ 제 집을 짓기 위ᄒᆞ야 됴흔 곳을 ᄀᆞᆯ희고 ᄭᅮᆯ벌이 ᄭᅮᆯ ᄀᆞ음 업ᄂᆞᆫᄃᆡᄂᆞᆫ 안지 아니ᄒᆞ고

다만 ᄭᅮᆯ ᄀᆞ음 잇ᄂᆞᆫ ᄭᅩᆺ숑이에 안고 이 ᄀᆞᆺ치 죵죵 ᄒᆡᆼᄒᆞᄂᆞᆫ 즘승의 긔묘ᄒᆞᆷ을 다 말ᄒᆞ지 못ᄒᆞᆯ지라 이 능이 어ᄃᆡ로 조차 오ᄂᆞ뇨

뎌 즘승이 서로 제게 주엇다 말ᄒᆞᆯ 수 잇ᄉᆞ랴

만만코 아니라 엇지 우둔ᄒᆞᆫ 즘승이 이러ᄐᆞ시 이샹ᄒᆞᆫ 능을 ᄀᆞ초리오

사ᄅᆞᆷ이 아모리 능ᄒᆞᆯ지라도 이 ᄀᆞᆺᄒᆞᆫ 능을 즘승의게 주지 못ᄒᆞ거든 ᄒᆞ믈며 무령ᄒᆞᆫ 즘승이리오

고로 ᄒᆞᆫ 젼능젼지ᄒᆞ신 조물쥬ㅣ 계셔 이 긔이ᄒᆞᆫ 능을 무령ᄒᆞᆫ 즘승의게 주시니라

이ᄂᆞᆫ 즘승이 제 힘을 새롭게 ᄒᆞᆷ이라

즘승이 제 힘이 핍졀ᄒᆞᆯ가 ᄒᆞ야 먹고 잠으로 제 힘을 도으니 무령ᄒᆞᆫ 즘승이로ᄃᆡ 긔묘ᄒᆞ도다

비컨대 보라 무ᄉᆞᆷ 긔계 잇서 저ㅣ 스ᄉᆞ로 곳치거나 힘을 돕거나 ᄒᆞ면 긔이타 아니ᄒᆞ랴

즘승이 제 힘을 보존코져 ᄒᆞ야 밥을 먹으ᄃᆡ 제 식량을 ᄯᆞ라 만히 먹을 ᄯᅢ도 잇고 젹게 먹을 ᄯᅢ도 잇ᄉᆞ며

일을 만히 ᄒᆞ면 더옥 만히 먹으ᄃᆡ 먹기만 ᄒᆞᆷ이 힘을 돕기에 부죡ᄒᆞᆫ 고로 ^ ᄯᅩᄒᆞᆫ 잠을 자ᄂᆞ니

잠잘 ᄯᅢ에ᄂᆞᆫ 몸이 평안ᄒᆞ야 숨쉬고 쇼화ᄒᆞᆯ ᄯᆞᄅᆞᆷ이라

이러케 먹고 잠으로 제 힘을 긔어히 보존ᄒᆞ니 그런고로 즘승의 몸이 날마다 새로워지ᄂᆞ니 비컨대 ᄆᆞᆯ이 안장이나 길마ᄅᆞᆯ 여러 번 져셔 안장과 길마ᄂᆞᆫ ᄯᅥ러질지언뎡 ᄆᆞᆯ 가죡은 손샹ᄒᆞ지 아니ᄒᆞ며

즘승이 험ᄒᆞᆫ 곳으로 ᄒᆞᆼ샹 ᄃᆞᆫ닐지라도 발 가죡이 ᄃᆞᆯ치 아니ᄒᆞ고 혹 샹ᄒᆞᆷ이 잇ᄉᆞᆯ지라도 곳 나으니

이 새로와 지ᄂᆞᆫ 법을 젼능ᄒᆞᆫ 쟈ㅣ 아니면 뉘 능히 줄 수 잇ᄉᆞ리오

삼은 즘승이 류ᄅᆞᆯ 젼ᄒᆞᆷ이니 그 류ᄅᆞᆯ 조곰도 변ᄀᆡᄒᆞᆷ이 업시 젼ᄒᆞ야 보존ᄒᆞᄂᆞ니

새가 ᄒᆡ마다 봄이면 제 집을 ᄒᆞᆫ 모양으로 짓고 그 짓ᄂᆞᆫ 법을 밧고지 아니ᄒᆞ니

이 슬긔로온 법이 어ᄃᆡ로 조차 오ᄂᆞ뇨

각 ᄉᆡᆨ긔ᄂᆞᆫ 즘승으로 말ᄒᆞᆯ지라도 ᄯᅩᄒᆞᆫ 그러ᄒᆞ야 신통이 그 류ᄅᆞᆯ 젼ᄒᆞ고 보존ᄒᆞ야 일뎡ᄒᆞᆫ 법이 잇서 변통이 업ᄉᆞ니

긔이ᄒᆞ다 그 류ᄅᆞᆯ 젼ᄒᆞᄂᆞᆫ 일뎡ᄒᆞᆫ 법이여

ᄉᆡᆼ명이 져ᄅᆞᆫ 즘승은 ᄉᆞᆺ기ᄅᆞᆯ 자조 치고 ᄉᆡᆼ명이 긴 즘승은 ᄉᆞᆺ기ᄅᆞᆯ 더ᄃᆡ 치고

ᄯᅩᄒᆞᆫ 즘승 어이의 ᄌᆞ웅이 서로 샹칭ᄒᆞ야 결ᄒᆞᆷ이 업ᄉᆞ니

슬긔롭고 긔이ᄒᆞ다 그 능을 주신 쟈여

비컨대 나라헤 법률을 보라 ᄇᆡᆨ셩이 비록 명리ᄒᆞᆯ지라도 저ㅣ 스ᄉᆞ로 법률을 세우지 못ᄒᆞ고 오직 나라흘 다ᄉᆞ리ᄂᆞᆫ 쟈ㅣ 법률을 뎡ᄒᆞ야 주거든

ᄒᆞ믈며 뎌 무령ᄒᆞᆫ 즘승이 법을 뎡ᄒᆞ야 주신 젼능ᄒᆞᆫ 쟈ㅣ 업ᄉᆞ면 엇지 이런 법을 스ᄉᆞ로 뎡ᄒᆞ야 가지리오

이 무령ᄒᆞᆫ 즘승이 엇더케 이 ᄀᆞᆺ치 ᄒᆡᆼᄒᆞᄂᆞ뇨

무ᄅᆞ면 사ᄅᆞᆷ 사ᄅᆞᆷ이 ᄃᆡ답ᄒᆞ야 말ᄒᆞ기ᄅᆞᆯ 텬셩이라

ᄒᆞ나 텬셩이 무어시냐 무ᄅᆞ면 이에 믁믁ᄒᆞ야 ᄃᆡ답이 업ᄉᆞ니 이ᄂᆞᆫ 량심을 ᄯᆞ라 진실ᄒᆞᆷ을 토ᄒᆞ야 말ᄒᆞᆷ이나 그 ᄯᅳᆺ은 샹관치 아니ᄒᆞᆷ이라

텬셩이란 말은 텬쥬ㅣ ᄐᆡ와 주신 본셩이 아니면 이 무어시리오

만일 텬쥬ㅣ 즘승을 내시고 이 능력을 주시지 아니ᄒᆞ^엿ᄉᆞ량이면 텬셩이라 ᄒᆞᄂᆞᆫ 말은 반ᄃᆞ시 거ᄌᆞᆺ될 거시오

ᄯᅩᄒᆞᆫ ᄉᆡᆼ각ᄒᆞ여 보라 즘승을 내시고 ᄉᆡᆼ명을 보존ᄒᆞ며 류ᄅᆞᆯ 젼ᄒᆞ게 ᄒᆞᄂᆞᆫ 쟈ㅣ 텬쥬 아니시면 이 뉘리오

사ᄅᆞᆷ이랴 사ᄅᆞᆷ이 능히 미ᄒᆞᆫ ᄀᆡ얌이 ᄒᆞ나흘 임의로 ᄒᆞ지 못ᄒᆞ니 사ᄅᆞᆷ이 아니오 곳 젼능ᄒᆞ신 텬쥬ㅣ시니라

법률 문답

산디 견탈(山地 見奪)

▲문 나의 션산이 지평 박암리(砥平 朴岩里)에 잇서 오ᄇᆡᆨ년ᄅᆡ 챡실히 슈호ᄒᆞ더니

오년 젼에 민판셔가 치표(致標)ᄒᆞ고 산소ᄅᆞᆯ 쓰든 아니ᄒᆞ엿ᄉᆞ나 그 의ᄉᆞᄂᆞᆫ 산을 ᄲᆡ아ᄉᆞᆷ이니 법대로 판결ᄒᆞᆷ이 넉넉ᄒᆞ뇨

▲답 반ᄃᆞ시 관졍ᄒᆞᆯ 거시니 대한 형법 대젼을 의지ᄒᆞ야 무론 모인ᄒᆞ고 ᄂᆞᆷ의 친산에 치표나 투장을 못ᄒᆞᆫ다고 우리 신문 속쟝에 루ᄎᆞ 긔ᄌᆡᄒᆞ엿ᄂᆞ니라

텰도에 범입ᄒᆞᆫ 논과 나무깟

▲문 논 열ᄆᆞ직이가 텰도에 드러 갓ᄂᆞᆫᄃᆡ 갑ᄉᆞᆯ ᄒᆞᆫ 푼도 못 밧고 ᄯᅩ 나무 ᄭᅡᆺ시 텰도 엽헤 잇ᄂᆞᆫᄃᆡ

일인이 파셔 밧흘 ᄆᆞᆫᄃᆞᆯ기에 말ᄒᆞᆫ즉 일인이 불계ᄒᆞ고 ᄯᅡ리니 이런 경우에 엇지 ᄒᆞ리오

▲답 본관에 졍ᄒᆞ야 잘못되면 그 뎨ᄉᆞᄅᆞᆯ 가지고 ᄯᅩ 본 관찰ᄉᆞ의게 졍ᄒᆞ되

샹쾌치 아니면 셔울 평리원에 졍ᄒᆞ고 혹 통감부 텰도 감독의게 졍ᄒᆞᆯ 거시니

본ᄃᆡ 텰도 회샤에셔 가옥과 뎐답 갑ᄉᆞᆯ 례ᄉᆞ ᄯᅢ 사ᄂᆞᆫ 것보다 더 주ᄂᆞᆫ 법인즉

공연히 텰도 의셰ᄒᆞ고 ᄲᆡ앗ᄂᆞᆫ 거ᄉᆞᆫ 공법(公法)을 어긔며 의리(義理)ᄅᆞᆯ 손샹ᄒᆞᄂᆞᆫ 거시니

이러므로 ᄒᆞᆼ샹 의와 법을 ᄯᆞ라 졍소ᄒᆞᆯ 거시니라

대한 셩교 ᄉᆞ긔(련쇽)

이 두 부인이 열심히 슈계ᄅᆞᆯ ᄒᆞ며 노복ᄭᆞ지 ᄀᆞᄅᆞ치고 명도회(明道會)에 드니라

신부 영졉시에ᄂᆞᆫ 홍안당의 집이 리웃인 고로 ᄉᆞ이에 문을 두고 통ᄒᆞ야

신부ᄅᆞᆯ 안샤랑에 뫼시고 극진 봉공ᄒᆞ며 열심히 셩ᄉᆞᄅᆞᆯ 밧을ᄉᆡ

혹 여러 날 뫼셔 류ᄒᆞ기도 ᄒᆞ니 리인도 이런 ᄉᆞ졍을 ᄇᆞᆰ이 아나 조곰도 조당치 아니ᄒᆞ고

안ᄒᆡ와 며ᄂᆞ리 ᄆᆞᄋᆞᆷ대로 ᄒᆞ게 ᄒᆞ나 그러나 ᄌᆞ긔ᄂᆞᆫ 봉ᄒᆡᆼ치 아니ᄒᆞ더라

ᄯᅩ 신부ㅣ 여러 번 싀골노 젼교ᄅᆞᆯ ᄒᆞᆯᄉᆡ 신부 영졉으로 북경에 ᄅᆡ왕ᄒᆞ던 려쥬(驪州)인 치명ᄒᆞᆫ 윤바오로의 집에도 류ᄒᆞ고

젼라도 젼쥬(全州) 죠남(朝南)에 사ᄂᆞᆫ 류아오스딩 ᄒᆞᆼ검(柳恒儉)의 집에도 몃날식 류ᄒᆞ고

고산(高山) 람포(藍浦) 공쥬(公州) 온양(溫陽) ᄂᆡ포(內浦) 등디에 젼교ᄒᆞ엿ᄉᆞ나

어ᄂᆞ ᄯᅢ에 엇더케 ᄅᆡ왕ᄒᆞ엿ᄉᆞ며 문교쟈ㅣ 얼마나 되엿던지 이런 등 ᄉᆞ졍을 그 ᄯᅢ 긔록ᄒᆞ지 아님으로 ᄯᅩᆨᄯᅩᆨ이 아지 못ᄒᆞ나

군난 ᄯᅢ 위험과 조당이 만하 비밀히 ᄅᆡ왕ᄒᆞᆫ 고로 셩ᄉᆞ 밧ᄂᆞᆫ 교우ᄂᆞᆫ 만치 아니ᄒᆞ엿더라

모든 교우ㅣ 일구여츌(一口如出)ᄒᆞ게 말ᄒᆞᄃᆡ

신부ㅣ 평ᄉᆡᆼ에 힘을 앗기지 아니샤 다만 먹고 잘 ᄯᅢ 몃시 후에ᄂᆞᆫ 밤으로 셩ᄉᆞ 주고 ᄂᆞᆺ에ᄂᆞᆫ ᄎᆡᆨ을 번역ᄒᆞ든지 글을 짓든지 ᄒᆞ고

대쇼ᄌᆡᄅᆞᆯ 직희며 극긔ᄒᆞᄂᆞᆫ 공부ᄅᆞᆯ 힘써 모든 본분을 온젼히 ᄒᆡᆼᄒᆞᆷ으로 텬쥬ㅣ 그 덕ᄒᆡᆼ을 긔특히 보샤 셩젹을 나타내시니

이ᄂᆞᆫ 곳 진실ᄒᆞᆫ 사ᄅᆞᆷ의 류젼ᄒᆞᄂᆞᆫ 말에 닐ᄋᆞᄃᆡ

ᄒᆞ로ᄂᆞᆫ 셔울 남문 밧 창골(倉洞)에 화ᄌᆡ가 나셔 일쥬야(一晝夜)ᄅᆞᆯ 붓흐매 불 형셰 ᄭᅳ지 못ᄒᆞ게 되엿더니

쥬 신부ㅣ 그 손해 되ᄂᆞᆫ 거ᄉᆞᆯ 알고 비록 나가던 못ᄒᆞ나 송비리버의 아ᄃᆞᆯ을 보내여 셩^슈(聖水)ᄅᆞᆯ ᄲᅮ리게 ᄒᆞ고

ᄌᆞᆷᄌᆞᆷ이 긔구ᄒᆞ매 홀연이 바람이 두루 혀며 불이 스ᄉᆞ로 ᄭᅥ졋다 ᄒᆞ더라

젼ᄒᆞᄂᆞᆫ 말을 드ᄅᆞ니 쥬 신부ㅣ 지혜와 ᄌᆡ덕이 사ᄅᆞᆷ에 ᄯᅱ여나매 위험ᄒᆞᆫ 가온대라도 졀당ᄒᆞᆷ과 용감ᄒᆞᆷ으로써 모든 일을 잘 마련ᄒᆞ더라

쥬 신부ㅣ 죠션에 처음으로 온 ᄯᅢ에ᄂᆞᆫ 셩교ㅣ 시작이라

교우들이 ᄆᆡ우 몽용(蒙庸)ᄒᆞ야 ᄇᆞᆰ은 셩교 도리ᄅᆞᆯ ᄀᆞ리움 ᄀᆞᆺ치 통치 못ᄒᆞ매

신부ㅣ 글을 지어 ᄀᆞᄅᆞ칠 ᄲᅮᆫ 아니라 몸소 표양으로써 인도ᄒᆞ야 빗곤 거ᄉᆞᆯ 바로 잡고 규계ᄅᆞᆯ 직희게 지시ᄒᆞᆯᄉᆡ

젼브터 북경에 셜시ᄒᆞᆫ 명도회(明道會)와 ᄀᆞᆺ치 죠션에 세우니

명도회의 본분은 서로 위로ᄒᆞ야 돌보고 도리ᄅᆞᆯ ᄇᆞᆰ혀 친쳑과 붕우와 외인들을 ᄀᆞᄅᆞ치게 ᄒᆞᆷ이라

뎡약죵(丁若鍾)으로써 회슈ᄅᆞᆯ ᄎᆞ뎡ᄒᆞ고 회원과 모호ᄂᆞᆫ 곳을 마련ᄒᆞ되

남녀ᄅᆞᆯ 분별ᄒᆞ야 례답고 지혜로온 규모ᄅᆞᆯ 세우고 ᄃᆞᆯ마다 그 회우의게 회 쥬보 문셔ᄅᆞᆯ 밧게 ᄒᆞ니

이 쥬보ᄂᆞᆫ 셩교회에셔 ᄃᆞᆯ마다 엇던 셩인을 공경케 ᄒᆞᆷ이라

교우들이 열심으로 신부의 의향을 ᄯᆞ라 그 뎡ᄒᆞᆫ 규구ᄅᆞᆯ 착실이 봉ᄒᆡᆼᄒᆞ니 경향 교우들이 ᄎᆞᄎᆞ 이 회 규식을 직희여 신익을 만히 닙더라

신부ㅣ 갈력 쥬션ᄒᆞᆯ ᄯᅢ에 강골놈바ㅣ ᄒᆞᆼ샹 도아 집 안헤셔ᄂᆞᆫ 신부의 요긴히 쓸 거ᄉᆞᆯ 준비ᄒᆞ고 밧그로ᄂᆞᆫ 회즁ᄉᆞᄅᆞᆯ 돌보매

텬쥬ㅣ 강복ᄒᆞ심으로 그ᄅᆞᆺ되ᄂᆞᆫ 거시 업고 도리와 언어에 분명ᄒᆞᆷ으로 녀교우ᄅᆞᆯ ᄀᆞᄅᆞ치매 ᄆᆡ양 놉흔 집 부인들을 만히 감화케 ᄒᆞ니

죠션 풍쇽에 녀인은 형벌을 아니ᄒᆞᆷ으로 비록 역고에 몰닌 집 부인이라도 나라 금령을 두리지 아니ᄒᆞ고 셩교에 나아오ᄂᆞᆫ 이가 젹지 안코

ᄯᅩ 동졍 윤(尹)아가다로 더브러 신통ᄒᆞᆫ ᄭᅬᄅᆞᆯ 내여 외인의 어린 새악씨ᄅᆞᆯ 모화 굿이 ᄀᆞᄅᆞ쳐 싀집간 후에 그 쟝부와 싀가의 모든 사ᄅᆞᆷ을 ᄀᆞᄅᆞ^치게 ᄒᆞ고

텬쥬의 특은으로 인ᄋᆡᄒᆞ고 강의ᄒᆞ야 다ᄅᆞᆫ 사ᄅᆞᆷ을 맛ᄀᆞᆺ게 권면ᄒᆞ니

교우 즁에 골놈바ᄅᆞᆯ 특별이 ᄉᆞ랑ᄒᆞ고 탄복지 아닐 이 업더라

모든 사ᄅᆞᆷ을 권ᄒᆞ고 경계ᄒᆞ야 ᄆᆞᄋᆞᆷ대로 지휘ᄒᆞ니

비록 도리 ᄇᆞᆰ은 남교우라도 다 텽죵ᄒᆞ기ᄅᆞᆯ 마치 인경 소ᄅᆡ가 ᄎᆡᄅᆞᆯ ᄯᆞᄅᆞᆷ ᄀᆞᆺ고

인ᄋᆡᄒᆞᄂᆞᆫ 덕으로 사ᄅᆞᆷ을 감화ᄒᆞᆷ이 ᄆᆡᆼ렬ᄒᆞᆫ 불이 셥헤 다흠 ᄀᆞᆺ고

어렵고 큰 일을 조쳐ᄒᆞᆷ으로 어리고 연ᄒᆞᆫ 풀슌을 졋침 ᄀᆞᆺ치 ᄒᆞ니

골놈바의 공로로 셩교에 도라오ᄂᆞᆫ 이가 만흔지라 이러므로 쥬 신부ㅣ 처음 나올 ᄯᅢ에 교우의 수가 ᄉᆞ쳔 명으로써 몃 ᄒᆡ 못 되여 거의 만 명에 니ᄅᆞ럿더라

뎨이쟝은 ᄉᆞ군난과 리도긔와 박방지거 등 치명과 국왕의 승하ᄒᆞ심이라

웃쟝에 쥬 신부ㅣ 여ᄉᆞᆺ ᄒᆡ 동안헤 젼교ᄒᆞᆫ ᄉᆞ졍을 대개 긔록ᄒᆞ엿기에

그 치명ᄒᆞᆫ ᄉᆞ젹을 말ᄒᆞ기 젼에 몃 교우ㅣ 위쥬ᄒᆞ야 치명 증거ᄒᆞᆫ ᄅᆡ력을 대춍 말ᄒᆞ노라

을묘년 군난에 세 사ᄅᆞᆷ이 치명ᄒᆞᆫ 후로 군난이 긋치지 아니ᄒᆞ니

님금은 착ᄒᆞ시나 셩교ᄅᆞᆯ 뮈워ᄒᆞᄂᆞᆫ ᄌᆡ샹들이 교우 잔해ᄒᆞ기ᄅᆞᆯ 님금ᄭᅴ 자조 샹달ᄒᆞ매 부득이 ᄒᆞ샤 그 소원을 젹이 허락ᄒᆞ시ᄂᆞᆫ지라

뎡약용(丁若鏞)은 즁임으로써 파츌ᄒᆞ야 홍쥬(洪州)군에 잇ᄂᆞᆫ 김졍역(金井驛) 찰방(察訪)으로 보내니

이ᄂᆞᆫ 이젼에 ᄒᆞᆫ 번 ᄇᆡ교ᄒᆞᆯ ᄲᅮᆫ 외에 그 고ᄋᆞᆯ에 드러가매 더옥 라약ᄒᆞ야 ᄌᆞ긔가 ^ 셩교 봉ᄒᆡᆼᄒᆞᆫ 거ᄉᆞᆯ 발명ᄒᆞ려 ᄒᆞ야 교우ᄅᆞᆯ 형벌ᄭᆞ지 ᄒᆞ니

그 원슈들노 인ᄒᆞ야 몰님을 면치 못ᄒᆞ니

친히 ᄌᆞ명(自鳴)ᄒᆞᄂᆞᆫ 샹소 즁에 ᄇᆡ교ᄒᆞᄂᆞᆫ ᄉᆞ단이 잇ᄉᆞᆷ으로 조곰 무ᄉᆞᄒᆞ니라

리승훈(李承薰) 베드루ᄂᆞᆫ 임의 ᄇᆡ교ᄒᆞ고 ᄇᆡᆨ탈 소지ᄅᆞᆯ 올녓ᄉᆞ나 례산(禮山)으로 귀향 보내니

일년 동안 잇ᄉᆞᆯ ᄯᅢ에 글을 지어 교우와 샹관 업ᄉᆞᆷ을 말ᄒᆞ야 올녓ᄉᆞᄃᆡ

죠뎡에셔 뎌ᄅᆞᆯ 더옥 업수히 넉이고 그 말을 밋ᄂᆞᆫ 이 업더라

리가환(李家煥)은 남인(南人)의 두목이오 공조 판셔로셔 즁임을 파ᄒᆞ고 츙쥬 목ᄉᆞ(忠州牧使)로 보내니

이 사ᄅᆞᆷ은 젼에 셩교ᄎᆡᆨ 나올 ᄯᅢ에 리벽(李蘗)과 ᄒᆞᆫ 가지로 셩셔ᄅᆞᆯ 보고 그 ᄎᆞᆷ됨을 ᄇᆞᆰ히 아나

죵ᄅᆡ 봉ᄒᆡᆼ치 아니ᄒᆞ고 오히려 강화경력(江華經歷)으로 잇ᄉᆞᆯ ᄯᅢ브터 츙쥬 목ᄉᆞ로 온 후ᄭᆞ지 ᄆᆡ양 교우ᄅᆞᆯ 잔해ᄒᆞ고

쇼ᄌᆡ날을 맛나면 유림들을 쳥ᄒᆞ야 고기 먹고 아니 먹음을 보아 교우ᄅᆞᆯ ᄀᆞᆯ희려 ᄒᆞ더라

나라헤셔 이 세 사ᄅᆞᆷ을 김셩 례산 츙쥬 세 곳으로 보낸 거ᄉᆞᆫ 그 디방에 교우가 만히 잇다 ᄒᆞ야 무셥게 져혀 ᄇᆡ교도 식히게 ᄒᆞ며

외인으로 ᄒᆞ여곰 교에 드지 못ᄒᆞ게 엄령을 뵘이러라

이 세 사ᄅᆞᆷ 즁 둘흔 ᄇᆡ교ᄒᆞᆫ 이오 ᄒᆞ나흔 외인이로ᄃᆡ 다 ᄀᆞᆺ치 몰닌 거ᄉᆞᆯ 보면 우리 셩교만 해코져 ᄒᆞᆷ이 아니라 남인(南人)을 구츅ᄒᆞ려 ᄒᆞᆷ이러라

그 ᄯᅢ 님금의 ᄒᆞ신 일은 황ᄉᆞ영(黃嗣永)의 치명 ᄉᆞ젹을 보면 가히 알니로다

황알네상델이 닐ᄋᆞᄃᆡ 죠션에 즁국 사ᄅᆞᆷ 탁덕을 죠뎡에셔 조쳐ᄒᆞᆫ 일을 알기로 쳥국셔 죠션에 무ᄉᆞᆷ 어려온 일을 니ᄅᆞ키기도 쉽고

임의 분부ᄒᆞ야 쳥국 사ᄅᆞᆷ을 잡으라 ᄒᆞᆫ 증거가 잇기에 핑계ᄒᆞᆯ 수 업게 되여

션왕ᄭᅴᄋᆞᆸ셔 비록 심히 의심ᄒᆞ고 두^려워 ᄒᆞ시나

ᄆᆡ양 아모 일이던지 쟝대ᄒᆞ게ᄂᆞᆫ ᄆᆞᆫᄃᆞᆯ녀 ᄒᆞ지 아니시고 ᄯᅩ 탁덕의 ᄉᆞ졍은 두 나라헤 샹관이 입ᄂᆞᆫ 일이니

만일 드러나면 쳐치ᄒᆞ기가 극난ᄒᆞ겟ᄂᆞᆫ 고로 을묘년 후로ᄂᆞᆫ 군신들이 셩교ᄅᆞᆯ 엄히 금ᄒᆞ기ᄅᆞᆯ 만히 쳥ᄒᆞ면 도모지 관쟝들의게 맛겨 간셥ᄒᆞ지 아님 ᄀᆞᆺ치 ᄒᆞ시나

그러나 하향 군난이 도모지 은근히 명ᄒᆞ지 아닌 거시 아니오

모양으로 샹관치 아니ᄒᆞᄂᆞᆫ 톄ᄒᆞᆷ은 대개 교우들의 ᄆᆞᄋᆞᆷ을 눅이고 ᄀᆞ만히 신부ᄅᆞᆯ 잡아 비밀히 ᄭᅳᆺ흘 내려 ᄒᆞᆷ이러니

그 계교ᄅᆞᆯ 일우지 못ᄒᆞ시고 곳 승하ᄒᆞ시니라

졍죵 병진(正宗 丙辰)년에 여러 교우ㅣ 잡힌 즁 츙쳥도 쳥양(靑陽) 고ᄋᆞᆯ에셔 ᄉᆡᆼ쟝ᄒᆞᆫ 김도마 풍헌(金風憲)이 몬져 잡히니

이 사ᄅᆞᆷ은 본ᄃᆡ 즁인(中人)이로ᄃᆡ 무식도 아니ᄒᆞ고 ᄆᆞᄋᆞᆷ이 바르고 착ᄒᆞᆷ으로 인심을 엇어 그 고ᄋᆞᆯ 사ᄅᆞᆷ들이 쳔거ᄒᆞ야 구실 밧ᄂᆞᆫ 풍헌 소임을 맛핫ᄉᆞ나

셩교에 드러와 열심으로 슈계ᄒᆞ고 셩셔ᄅᆞᆯ 만히 보아 집안 사ᄅᆞᆷ들을 ᄀᆞᄅᆞ치고 다ᄅᆞᆫ 사ᄅᆞᆷᄭᆞ지 만히 ᄀᆞᄅᆞ치더니

ᄆᆞᆺᄎᆞᆷ 군난이 병진년에 나셔 잡혀 쳥야관에 드러가니 관가에셔 혹독히 형벌ᄒᆞᆯᄉᆡ 심지어 쑥불노 분문을 지지ᄃᆡ 죵ᄅᆡ ᄇᆡ교치 아니ᄒᆞ니

ᄯᅩ 보습을 달오고 ᄆᆡᆫ발노 ᄇᆞᆲ으라 ᄒᆞ거ᄂᆞᆯ 즉시 니러나 ᄇᆞᆲ으려 ᄒᆞ매

관원이 ᄯᅩ 닐ᄋᆞᄃᆡ 밋친놈아 그만 두라 ᄒᆞ니

실노 십ᄌᆞ가 지기ᄅᆞᆯ ᄀᆞᆫ졀이 원ᄒᆞᆷ으로 거륵히 밋침이러라

김도마ᄅᆞᆯ 죽이기도 날을 뎡ᄒᆞ고 삼일 젼긔ᄒᆞ야 얼골에 회칠을 ᄒᆞ고 북을 지어 울니며

져재로 세 번 조릐 돌닐ᄉᆡ 쳥양 본관이 갈녀 가게 된지라

도마ㅣ 죽이기ᄅᆞᆯ 쳥ᄒᆞ나 신관(新官)의게 밀위더라(미완)

寶鑑 보감

京鄕新聞 附錄彙集

론셜

육신과 오관의 졔도ᄅᆞᆯ 보아 텬쥬ᄅᆞᆯ 앎이라

무ᄉᆞᆷ 일을 의론치 말고 위쟈와 ᄒᆞ염이 잇ᄂᆞᆫ 고로

모ᄅᆞᆷᄌᆞᆨ이 무ᄉᆞᆷ 물건의 위쟈와 ᄒᆞ염을 보면 곳 이 위쟈와 ᄒᆞ염을 인ᄒᆞ야 이 물건을 ᄆᆞᆫᄃᆞᆯ 줄을 아ᄂᆞ니

비컨대 엇던 사ᄅᆞᆷ이 필목을 ᄶᅡᄂᆞᆫ 긔계소에 드러가 긔계의 묘ᄒᆞᆷ과 번다ᄒᆞᆷ을 보면

비록 뵈 ᄶᅡᄂᆞᆫ 묘리와 긔계 지은 쟈ᄅᆞᆯ 보지 못ᄒᆞᆯ지라도

이 긔계ᄅᆞᆯ ᄇᆡ치ᄒᆞᆫ 쟈ㅣ 잇ᄂᆞᆫ 줄을 알고 우연히 되지 아니ᄒᆞᆫ 줄을 아ᄂᆞ니

이ᄅᆞᆯ 빙ᄌᆞᄒᆞ야 우리 사ᄅᆞᆷ 육신의 졔도ᄅᆞᆯ 보라

육신의 졔도ㅣ 우연히 잇지 아니ᄒᆞ야 지은 쟈ㅣ 잇ᄉᆞ니

마치 필목 ᄶᅡᄂᆞᆫ 긔계ᄅᆞᆯ ᄇᆡ치ᄒᆞᆫ 이가 잇ᄉᆞᆫ 후에 잇ᄉᆞᆷ과 ᄀᆞᆺᄒᆞ니라

사ᄅᆞᆷ의 몸에 무어시던지 위쟈와 ᄒᆞ염이 업지 아니ᄒᆞ니

부귀 빈쳔을 물론ᄒᆞ고 사ᄅᆞᆷ의 몸을 ᄉᆞᆯ펴보라

머리털브터 발ᄭᅳᆺᄭᆞ지 ᄒᆞ나토 위쟈와 소용이 업ᄂᆞᆫ 거시 업ᄉᆞ나 특별히 육신과 오관을 말ᄒᆞ노라

일은 육신의 위쟈와 ᄒᆞ염이라

육신에 가죡도 잇고 살도 잇고 ᄲᅧ도 잇고 피도 잇고 ᄆᆡᆨ락도 잇고 힘줄도 잇고 마ᄃᆡ도 잇서

서로 련합ᄒᆞ야 ᄒᆞᆫ 육신을 닐움이 마치 여러 물건으로 ᄒᆞᆫ 긔계ᄅᆞᆯ 닐움 ᄀᆞᆺᄒᆞ니라

그 졔도와 ᄒᆞ염을 보라

ᄲᅧ가 살을 보존ᄒᆞ기ᄅᆞᆯ 마치 집에 기동과 들보가 집을 보존ᄒᆞᆷ과 ᄀᆞᆺ고

피가 살을 젹시기ᄅᆞᆯ 마치 강하가 ᄯᅡ흘 젹심과 ᄀᆞᆺ고

ᄆᆡᆨ락과 힘줄과 졀골은 긔이히 힘을 도아 ᄇᆡᆨ공을 ᄒᆡᆼ케 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