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鑑 제1권

  • 연대: 1906
  • 저자: 알 수 없음
  • 출처: 경향잡지 1907년 제1권
  • 출판: 경향잡지,
  • 최종수정: 2017-01-01

그러면 사ᄅᆞᆷ과 즘승과 초목과 토셕이 다ᄅᆞᆫ 거시 아니라

오직 여러 모양으로 변화ᄒᆞᆫ 텬쥬의 톄리니

텬쥬ㅣ 만물의 젼통(全統)이시오 만물의 젼통이 곳 텬쥬ㅣ시라

텬쥬ㅣ 나무로 ᄌᆞ라시고 ᄭᅩᆺ흐로 퓌시고

시내로 흐ᄅᆞ시고 ᄆᆡᆼ렬ᄒᆞᆫ 물결노 소사 니러나시고

명랑ᄒᆞᆫ ᄒᆡ빗ᄎᆞ로 쏘아 오시고 돌에셔ᄂᆞᆫ 줌으시고

초목에셔ᄂᆞᆫ ᄆᆡᆼ동ᄒᆞ시고 버러지에셔ᄂᆞᆫ 긔시고

즘승의게셔ᄂᆞᆫ 감각(感覺)ᄒᆞ시고 사ᄅᆞᆷ의게셔ᄂᆞᆫ ᄉᆡᆼ각ᄒᆞ시며

졍결ᄒᆞᆫ 쟈의게셔ᄂᆞᆫ 졍결ᄒᆞ시고 방탕ᄒᆞᆫ 쟈의게셔ᄂᆞᆫ 방탕ᄒᆞ시고

악ᄒᆞᆫ 이의게셔ᄂᆞᆫ 포악ᄒᆞ시고 션ᄒᆞᆫ 이의게셔ᄂᆞᆫ 량션ᄒᆞ시며

호랑이의게셔ᄂᆞᆫ 고함지라시고 개게셔ᄂᆞᆫ 지ᄌᆞ시고 고양이의게셔ᄂᆞᆫ 야옹 소ᄅᆡ ᄒᆞ신다 ᄒᆞ리라

물질을 영원ᄒᆞᆫ 거시라 ᄒᆞᄂᆞᆫ 쟈들의 텬쥬ᄅᆞᆯ 풀어 말ᄒᆞᆷ이 이러ᄒᆞ니

이러케 허황ᄒᆞᆫ 의론을 감히 밋어 조ᄎᆞᆯ 쟈ㅣ 엇지 잇ᄉᆞ리오

물질이 영원ᄒᆞᆫ 거시라 ᄒᆞᆷ에셔 엇더케 우쥬즉신론이란 도ㅣ 삼길 수 잇ᄂᆞ뇨

이ᄂᆞᆫ 영원ᄒᆞᆫ 톄 ᄒᆞ나 ᄲᅮᆫ이라 ᄒᆞᆷ에셔 셰계와 사ᄅᆞᆷ이 오직 그 톄에 변화ᄒᆞᆫ 거시오

부쇽(附屬)일 ᄯᆞᄅᆞᆷ이라 ᄒᆞᆷ일ᄉᆡ라 량^심과 리치가 이런 도리ᄂᆞᆫ 물니치ᄂᆞ니

내가 ᄂᆞᆷ이 아니오 내 톄가 모든 ᄂᆞᆷ의 톄와 분별되며

나의 ᄉᆡᆼ각과 ᄯᅳᆺ과 졍이 내게 잇고 ᄂᆞᆷ의게 잇지 아니며

ᄂᆞᆷ의 ᄉᆡᆼ각과 ᄯᅳᆺ과 졍은 내게 잇지 아님을 나ㅣ ᄭᆡᄃᆞᆺᄂᆞᆫ지라

과연 령신이 육신과 총일명이 둔ᄒᆞᆷ과 ᄉᆞ랑이 뮈워ᄒᆞᆷ과 션인이 악인과 다 일테라 ᄒᆞ며

옥즁에셔 형벌 밧ᄂᆞᆫ 죄인이 궁즁에셔 탄ᄉᆡᆼᄒᆞᆫ 님금의 아ᄃᆞᆯ과 다ᄅᆞᆷ이 업고 오직 ᄒᆞᆫ 물건의 변화ᄒᆞᆷ이라

닐ᄋᆞᆷ에셔 더 리치ᄅᆞᆯ 거ᄉᆞ릴 거시 무어시 잇ᄉᆞ리오

그러나 만일 물질이 영원ᄒᆞᆫ 거시라 ᄒᆞ야

만물이 일톄됨을 밋을 디경이면 이런 모든 패악ᄒᆞ고 괴이ᄒᆞᆫ 일이라도 다 그러타 ᄒᆞ리로다

엇지 텬쥬ㅣ 셰계 만물노 합ᄒᆞ야 쳔ᄐᆡ만샹(千態萬象)으로 변ᄀᆡᄒᆞ실 쟈ㅣ라 ᄒᆞ며

엇지 ᄒᆞᆫ 톄가 서로 거ᄉᆞ리ᄂᆞᆫ 부쇽셩(附屬性)을 가졋다 ᄒᆞ겟ᄂᆞ뇨

사ᄅᆞᆷ들도 거의 다 서로 합지 못ᄒᆞᄂᆞ니

이 사ᄅᆞᆷ이 됴하ᄒᆞᄂᆞᆫ 바ᄅᆞᆯ 뎌 사ᄅᆞᆷ이 슬희여 ᄒᆞ기도 ᄒᆞ고

ᄒᆞ나히 ᄉᆞ랑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다ᄅᆞᆫ 이ᄂᆞᆫ 뮈워ᄒᆞ기도 ᄒᆞᄂᆞᆫ 바ㅣ여ᄂᆞᆯ

물질을 영원ᄒᆞᆫ 거시라 ᄒᆞᄂᆞᆫ 말이

우리ᄅᆞᆯ ᄀᆞᄅᆞ치ᄂᆞᆫ 의론은 사ᄅᆞᆷ들을 다 혹 텬쥬ㅣ여나 혹 텬쥬의 변화ᄒᆞᆫ 거시라 ᄒᆞ니

교도 모로고 오륜도 업수히 넉이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을 가져 텬쥬ㅣ라 ᄒᆞ던지 혹 텬쥬의 ᄒᆞᆫ 부쇽이라 ᄒᆞ겟ᄂᆞ냐

우쥬즉신론이란 도ᄂᆞᆫ 리치에 어긋날 ᄲᅮᆫ더러 ᄯᅩᄒᆞᆫ 인류ᄅᆞᆯ 극히 해롭게 ᄒᆞᄂᆞᆫ 거시라

이런 도ᄅᆞᆯ 좃ᄂᆞᆫ 사ᄅᆞᆷ들의 말이

내가 텬쥬ㅣ오 내가 텬쥬의 한 조각이라

그러므로 텬쥬ㅣ 내게 포악히 ᄒᆞ심이 곳 당신의게 포악히 ᄒᆞ심이오

나ᄅᆞᆯ 치심이 곳 당신을 치심이라 ᄒᆞᄂᆞ니

사ᄅᆞᆷ을 ᄌᆞ쥬쟝이 업고 오직 큰 젼부(全部)의 은젹 조각이라 ᄒᆞᆷ은 사ᄅᆞᆷ의게 죄될 거시 아모 것도 업다 ᄒᆞᆷ이오

사ᄅᆞᆷ의 모든 ᄉᆡᆼ각과 원과 ᄒᆡᆼ위가 다 텬쥬의 조각이라

모다 텬^쥬의 거시라 ᄒᆞᆷ이로다

만일 우쥬즉신론이란 도ᄂᆞᆫ ᄎᆞᆷ말이면 덕이란 거시 헛된 말이오 션악 진가도 아조 업도다

만일 만물의 젼통이 텬쥬ㅣ오

이 셰계에 만물의 젼통이 다 텬쥬의 ᄒᆡᆼ위시며

텬쥬의 변화ᄒᆞ신 거시면 무어시던지 사ᄅᆞᆷ이 ᄒᆞᄂᆞᆫ 거시 사ᄅᆞᆷ이 ᄒᆞᄂᆞᆫ 바ㅣ 아니라 텬쥬ㅣ ᄒᆞ시ᄂᆞᆫ 거시오

은덕과 인내와 인ᄋᆡ며 샤욕과 죄악과 흉악이 다 아모 ᄯᅳᆺ 업ᄂᆞᆫ 말이니

대뎌 이 모든 거ᄉᆞᆯ 오직 텬쥬 강력의 업지 못ᄒᆞᆯ 효험이라 닐ᄋᆞᆯ 거심이로다

이런 말이 인류ᄅᆞᆯ 어ᄌᆞ럽게 ᄒᆞᆯ 모든 근원이 아니냐

이런 말이 모든 흉악을 보호ᄒᆞ며 모든 죄ᄅᆞᆯ 도아줌이 아니냐

살인 강도 강샹 죄인을 무ᄉᆞᆷ 률노 벌ᄒᆞ리오

이런 흉악ᄒᆞᆫ 사ᄅᆞᆷ들을 벌ᄒᆞ면 곳 텬쥬의 ᄒᆡᆼ위ᄅᆞᆯ 벌ᄒᆞᆷ이 아니냐

만물과 텬쥬ㅣ 일톄라 ᄒᆞᄂᆞᆫ 말을 아모리 보아도 패려ᄒᆞ고 괴악지 아님이 업ᄉᆞ니 이 말을 증그러워 ᄒᆞᆯ지어다

뉘 만일 물질이 영원ᄒᆞᆫ 거시라 ᄒᆞ야 만물과 텬쥬ㅣ 일톄라 ᄒᆞᆷ을 도아 말ᄒᆞ거든 맛당히 닐ᄋᆞᄃᆡ

즘승 썩은 속에셔 텬쥬ᄅᆞᆯ 엇음이라 ᄒᆞᄂᆞᆫ 아조 밋친 말이로다

ᄒᆞ라 텬쥬ᄂᆞᆫᄅᆞᆯ말ᄉᆞᆷᄒᆞ건대 ᄒᆞ나히시며

영원ᄒᆞ시고 변치 아니시ᄂᆞᆫ 쟈ㅣ시라

그 지혜로써 모든 거ᄉᆞᆯ 조셩ᄒᆞ시고 안ᄇᆡᄒᆞ셧시며

그 돌보심으로써 모든 거ᄉᆞᆯ 보존ᄒᆞ시며

텬쥬ㅣ 모든 물건에 계시ᄃᆡ 텬쥬ᄅᆞᆯ 인ᄒᆞ야 잇지 아닌 거시 업ᄉᆞ며

잇ᄉᆞᆷ을 텬쥬ᄭᅴ 밧지 아닌 것도 업ᄂᆞ니라

법률 문답

ᄌᆡ결 감면

▲문 병오년에 슈ᄌᆡ로 삼남 뎐답이 만히 샹ᄒᆞ^고 농형이 말이 못되엿ᄂᆞᆫᄃᆡ 그 결셰ᄅᆞᆯ 엇지ᄒᆞᄂᆞ뇨

▲답 ᄂᆡ각의셔 병오년에 슈패된 뎐답 결셰ᄅᆞᆯ 탕감ᄒᆞᄂᆞᆫ 죠회ᄅᆞᆯ 탁지부에 보낸 고로

탁지부에셔 즉시 각 셰무관의게 훈령ᄒᆞ야 실시ᄒᆞᄃᆡ

허실이 샹몽치 아니ᄒᆞ게 ᄌᆞ셰히 셩ᄎᆡᆨᄒᆞ여 보ᄒᆞ라 ᄒᆞ엿ᄂᆞ니라

결젼 갑시 오른다ᄂᆞᆫ 말

▲문 각 쳐 소문이 결젼 갑시 오른다 ᄒᆞ니 ᄆᆡ 짐에 얼마식이나 되겟ᄂᆞ뇨

▲답 이후 일은 알 수 업ᄉᆞ나 지금은 아모 말도 업ᄉᆞᆯ ᄲᅮᆫ 아니라

이ᄂᆞᆫ 필경 일 업ᄂᆞᆫ 사ᄅᆞᆷ들의 ᄆᆞᆫᄃᆞᆯ아내ᄂᆞᆫ 말이로다

작란 희롱을 인ᄒᆞ야 사ᄅᆞᆷ을 죽인 률

▲문 위ᄐᆡᄒᆞᆫ 작란을 ᄒᆞ다가 사ᄅᆞᆷ을 죽게 ᄒᆞᆫ 쟈ᄂᆞᆫ 엇더ᄒᆞ뇨

▲답 징역 죵신이니라

다만 십셰 이하의 ᄋᆞᄒᆡ가 서로 작란ᄒᆞ다가 걱구러져 죽게 ᄒᆞᆫ 쟈ᄂᆞᆫ 의론치 아님이라

○刑法 大全

第四百八十七條 危險ᄒᆞᆫ 戱演을 因ᄒᆞ야 人을 死에 致ᄒᆞᆫ 者ᄂᆞᆫ 懲役 終身에 處ᄒᆞᆷ이라

但 十歲 以下의 兒가 相戱ᄒᆞ다가 顚仆致死者ᄂᆞᆫ 勿論ᄒᆞᆷ이라

대한 셩교 ᄉᆞ긔(련쇽)

김건슌 요사팟(金健淳)은 본ᄃᆡ 안동 김씨(安東 金氏)오 로론(老論) 대가 ᄌᆞ손이나 시방ᄭᆞ지 죠션에 뎨일 유명ᄒᆞᆫ 집이라

그 종가에 입후ᄒᆞ야 벼ᄉᆞᆯ과 공명을 ᄒᆞ기 쉬우니

그 양가ᄂᆞᆫ 려쥬(驪州) 부ᄂᆡ에 살더라

요사팟이 어려로브터 ᄯᅱ여나게 총민ᄒᆞ야

팔구셰에 죽지 아니ᄒᆞᆫ다ᄂᆞᆫ 길을 열어 뵈ᄂᆞᆫ 로ᄌᆞ(老子)의 도ᄅᆞᆯ 통달코져 ᄒᆞ야 공부ᄒᆞ더니

ᄆᆞᆺᄎᆞᆷ 북경 젼교 신부의 문ᄎᆡ 잇고 박식ᄒᆞᄂᆞᆫ 진셔로 지은 셩교 길 ᄀᆞᄅᆞ치ᄂᆞᆫ 글이 본ᄃᆡ ᄌᆞ긔 집셔 ᄎᆡᆨ 즁에 잇ᄂᆞᆫ지라

여러 만흔 ᄎᆡᆨ을 다 보ᄂᆞᆫ 즁에 이 ᄎᆡᆨ을 보고 ᄆᆞᄋᆞᆷ에 즐거워 잠심ᄒᆞ니

그 ᄯᅢ 나히 열두설 즈음 되엿더라

텬당 디옥이 불가불 잇ᄉᆞᆯ 리치와 다ᄅᆞᆫ 도리ᄅᆞᆯ 만히 그 ᄎᆡᆨ에셔 보고 편론ᄒᆞ기ᄅᆞᆯ 시작ᄒᆞ더라

그 ᄯᅢ 사ᄅᆞᆷ의 물망이 잇서 일후에 대신을 ᄒᆞ겟다더니

ᄌᆞ라매 ᄎᆞᄎᆞ 널니 공부ᄒᆞ야 ᄉᆞ셔오경과 외가셔(불도와 로ᄌᆞ셔)와 의학과 관샹셔와 군법 등셔에 박람ᄒᆞ니라

얼마 못 되어 그 ᄌᆡ조 시험ᄒᆞᆯ 긔회ᄅᆞᆯ 맛낫ᄉᆞ나

나히 십팔셰에 양부ㅣ 별셰ᄒᆞᄂᆞᆫ지라

그 ᄯᅢ 죠션에셔 직희여 오ᄂᆞᆫ 상장 례졀을 샹고ᄒᆞ니

다 송나라 ᄯᅢ브터 오ᄂᆞᆫ 거시오 그 젼엣 것과 오랜 례졀은 아니 쓰더라

김요사팟이 일노 인ᄒᆞ야 의심이 나셔 유명ᄒᆞᆫ 명ᄉᆞ 권암보로시오 쳘신(權哲身)의게 무러보니

쳘신이 아직 셩교ᄒᆞ지 아닌 ᄯᅢ나 ᄃᆡ답ᄒᆞᄃᆡ

이런 거ᄉᆞᆫ 경셔에 긔록ᄒᆞᆫ 바ㅣ 업다 ᄒᆞ기로 ᄉᆡᆼ각에

이런 례졀이 헛된 줄 알고 일졀 죽은 부친의게 상례ᄅᆞᆯ ᄒᆡᆼ치 아니ᄒᆞ니

션ᄇᆡ들이 그 상례 ᄇᆞ림을 보고 대단히 시비ᄒᆞᄂᆞᆫ 이 만커ᄂᆞᆯ

요사팟이 발명ᄒᆞ기ᄅᆞᆯ 위ᄒᆞ야 녯 글에셔 인증ᄒᆞ야 변ᄇᆡᆨ셔ᄅᆞᆯ 길게 편집ᄒᆞ야 샹례의 허실을 ᄇᆞᆰ힐ᄉᆡ

뎌 션ᄇᆡ ^ 즁 뎨일 지혜와 명예 잇ᄂᆞᆫ 리가환(李家煥)이 보고 닐ᄋᆞᄃᆡ

이러ᄒᆞᆫ 문쟝은 밋ᄎᆞᆯ 이 업겟다 ᄒᆞ더라

김요사팟이 ᄆᆡ양 집에 잇ᄉᆞ매 진즁ᄒᆞᆫ 거동과 효친경쟝(孝親敬長)ᄒᆞᄂᆞᆫ 범졀과 너그럽고

활달ᄒᆞᆫ 도량이 ᄂᆞᆷ의게 ᄯᅱ여나고 집이 부요ᄒᆞ매 구졔ᄒᆞ기ᄅᆞᆯ 됴하ᄒᆞ고

ᄌᆞ긔 쓰ᄂᆞᆫ 바 의식은 졀용 검소ᄒᆞ게 ᄒᆞ고

혹 셔울 츌입을 ᄒᆞ면

ᄉᆞ면에셔 모든 션ᄇᆡ와 명ᄉᆞ들이 교군이나 ᄆᆞᆯ을 보내여 쳥ᄒᆞ야 ᄒᆞᆫ 번식이라도 샹면슈쟉ᄒᆞ려 ᄒᆞ더라

ᄯᅩ 들니ᄂᆞᆫ 말이 리말딩 등 몃 친구와 ᄒᆞᆫ 가지로 바다흘 건너가기로 경영ᄒᆞᆷ은

북경에 잇ᄂᆞᆫ 셔양 박학ᄉᆞ들을 맛나 여러 가지 요긴히 알 거ᄉᆞᆯ ᄇᆡ화 가지고 도라와셔 본 나라 션ᄇᆡ들을 ᄀᆞᄅᆞ치려 ᄒᆞᆷ이라

하더라

그 ᄯᅢ에 김요사팟이 셩교 도리ᄅᆞᆯ ᄌᆞ셰히 알아 ᄆᆞᄋᆞᆷ에 ᄯᅩᆨᄯᅩᆨ히 박이지 못한 즁인ᄃᆡ

이 몃 친구 즁에 강이텬(姜彛天)이와 ᄒᆞᆫ 가지로 셩교ᄅᆞᆯ ᄇᆡ호려 ᄒᆞ기ᄂᆞᆫ

혹 무ᄉᆞᆷ 요슐노 이샹ᄒᆞ고 비밀ᄒᆞᆫ 일을 알고져 ᄒᆞᆷ이러라

강이텬이ᄂᆞᆫ 쇼북(少北)편에 션ᄇᆡ라

명오가 간샤ᄒᆞ야 악ᄒᆞ야 혹 나라히 변ᄒᆞᆷ을 미리 짐쟉ᄒᆞ고

이샹ᄒᆞᆫ 방법이나 슐법을 ᄇᆡ화 그런 ᄯᅢ 쓰고져 ᄒᆞᆷ일너라

김요사팟이 강이텬을 사괼 ᄯᅢ에 그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을 깁히 알지ᄂᆞᆫ 못ᄒᆞ고

다만 아모 모로ᄂᆞᆫ 거ᄉᆞᆯ ᄇᆡ홀 ᄲᅮᆫ 아니라 셩교 도리 알기ᄅᆞᆯ 원ᄒᆞᄂᆞᆫ 고로 ᄒᆞᆫ 가지로 공부ᄒᆞ니라

로론(老論)편에 유명ᄒᆞᆫ 교우ㅣ 업ᄉᆞ매

남인(南人)의게 무ᄅᆞᆯ ᄆᆞᄋᆞᆷ이 잇서 권암보로시오 쳘신의 집에 류슉ᄒᆞ며 셩교 도리ᄅᆞᆯ 무ᄅᆞᆫᄃᆡ

권쳘신이 비록 뎌ᄅᆞᆯ 됴하ᄒᆞ기ᄂᆞᆫ ᄒᆞ나

본ᄃᆡ 두 집이 동ᄉᆡᆨ이 아님으로 들어나게 샹죵ᄒᆞᆷ을 허락지 아니ᄒᆞ니

요사팟이 밤을 타 암보로시오 집에 가셔 첫 번 셩교 도리ᄅᆞᆯ 드ᄅᆞ매

곳 텬쥬ㅣ 계심과 삼위의 오묘ᄒᆞᆫ ᄉᆞ졍이니

밋어 의심이 업ᄉᆞ^나 텬쥬 강ᄉᆡᆼᄒᆞ신 오묘ᄒᆞᆫ 도리에 니ᄅᆞ러ᄂᆞᆫ

근심ᄒᆞ고 ᄆᆞ암이 산란ᄒᆞ야 여러 날 다시 쳘신의게 가지 안코 스ᄉᆞ로 혜아리ᄃᆡ

이런 말을 엇지 ᄒᆞ리오

혹 텬벌이나 벼락을 마질 줄노 알앗더니

ᄎᆞᄎᆞ 텬쥬의 벌 업ᄉᆞᆷ을 보고 다시 새로 도리ᄅᆞᆯ 샹고ᄒᆞ야 ᄉᆞᆯ피매

텬쥬 셩신의 셩춍이 그 ᄆᆞᄋᆞᆷ을 빗최샤 항복게 ᄒᆞ니

그 명오ㅣ 신덕 도리ᄅᆞᆯ ᄯᆞ라 슌죵ᄒᆞ야 봉ᄒᆡᆼᄒᆞ기로 굿이 ᄆᆞᄋᆞᆷ을 뎡ᄒᆞ니

쥬 신부ㅣ 그 ᄆᆞᄋᆞᆷ이 졍직ᄒᆞᆷ을 듯고 셩경에 바ᄅᆞᆫ ᄯᅳᆺ을 ᄇᆞᆰ히 긔록ᄒᆞ야 보내여 알게 ᄒᆞ니

그제야 이왕 무ᄉᆞᆷ 마슐이나 비밀ᄒᆞᆫ 일이 잇ᄂᆞᆫ가 ᄒᆞ던 의심을 푸니라

요사팟이 이 글을 보고 감동ᄒᆞ야 깃분 ᄆᆞᄋᆞᆷ으로 항복ᄒᆞ고

이젼 닑은 글을 ᄇᆞ리고 구령ᄒᆞᄂᆞᆫ 바ᄅᆞᆫ 길노 나아가니

그 ᄯᅢ 나히 이십이셰러라

그 친구들이 거의 다 요사팟의 표양을 ᄯᆞ라 려쥬(驪州)셔 영화롭게 치명ᄒᆞ니

곳 리말딩 즁ᄇᆡ(李中培)와 원요안(元사신)이나 홀노 강이텬(姜彛天)이 밋지 아닐 ᄲᅮᆫ 아니라

오히려 젼보다 ᄉᆞ욕을 더ᄒᆞ야 헛된 공부ᄅᆞᆯ 만히 ᄒᆞ더니

두어 ᄃᆞᆯ이 지나지 못ᄒᆞ야 감ᄉᆞㅣ 뎌의 ᄒᆡᆼ동거지ᄅᆞᆯ 탐문ᄒᆞᆫ즉

만흔 무리로 역젹 ᄭᅮ미기로 션혹ᄒᆞᆫ다 ᄒᆞ야 다 법대로 잡아 가도니

ᄯᅢᄂᆞᆫ 강ᄉᆡᆼ 후 일쳔칠ᄇᆡᆨ구십칠년 졍종 뎡ᄉᆞ(正宗丁巳)ㅣ라

김요사팟도 임의 강이텬과 ᄒᆞᆫ 가지로 공부ᄒᆞ엿ᄂᆞᆫ 고로 역고에 얽히엿ᄉᆞ나

ᄌᆞ샹으로셔 그 복된 ᄌᆡ픔과 ᄆᆞᄋᆞᆷ의 졍직ᄒᆞᆷ을 알으신 고로 이 ᄋᆡᄆᆡᄒᆞᆫ 허물 쓴 거ᄉᆞᆯ 벗겨 두호ᄒᆞ시니

오래지 아냐 탁덕의게 셩셰ᄅᆞᆯ 밧고 열심을 흥긔ᄒᆞ며 조곰도 두리지 아니ᄒᆞ고

교우됨을 드러내여 부모와 일가들을 ᄀᆞᄅᆞ치고 션ᄒᆞ기로 권ᄒᆞ며

셩경 도리ᄅᆞᆯ 긔회 당ᄒᆞᄂᆞᆫ 대로 강론ᄒᆞ매

려쥬와 근읍 여러 외인들이 텬쥬의 은혜 아래 김요사팟의게 신덕의 은혜ᄅᆞᆯ 밧으니라

그 부친은 셩교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됴하 아냐 만류ᄒᆞ기로 힘쓰매

여러 ᄒᆡ 동안 요사팟이 ᄆᆡ우 어려온 집안 군난을 ᄒᆞᆼ샹 당ᄒᆞ나

어려옴을 이긔고 ᄌᆞ긔 본분을 각근히 직혀 가더라

뎡요안 약용(丁若鏞)이 죽기ᄅᆞᆯ 무셔워 ᄇᆡ교ᄒᆞᆷ을 듯고

ᄆᆞᄋᆞᆷ에 깁히 근심ᄒᆞ야 외면에ᄭᆞ지 들어나나

그러나 조곰도 흔들니지 아니ᄒᆞ고

본ᄃᆡ 가셰와 권셰 잇ᄂᆞᆫ 집 사ᄅᆞᆷ이매 민간ᄉᆞ나 국ᄉᆞ에 만히 간셥ᄒᆞᆷ이 잇ᄉᆞᄃᆡ

셩교 ᄉᆞ무에 들어셔ᄂᆞᆫ 드러나게 샹관ᄒᆞᄂᆞᆫ 거시 업더니

그 ᄯᅢ 량반들이 권도와 편ᄉᆡᆨ 다톰으로써 분분ᄒᆞ여

로론의 여러 대신들이 군난을 니ᄅᆞ킬 증됴ᄅᆞᆯ 예비ᄒᆞ고 미리 통긔ᄒᆞ야 지시ᄒᆞ니

요사팟이 잠간 피신ᄒᆞ야 뎡아오스딩과 ᄒᆞᆫ 가지로 셩교 요리ᄎᆡᆨ ᄒᆞᆫ 권을 아마 져슐ᄒᆞᆫ ᄃᆞᆺᄒᆞ나

그 후 군난이 졈졈 더ᄒᆞ야 이 ᄎᆡᆨ을 온젼히 ᄭᅳᆺ내지 못ᄒᆞ엿고

ᄯᅩ 교우들이 잘 간슈치도 못ᄒᆞ매 그 지은 거시 ᄌᆞ연 셔실되엿ᄂᆞ니라

김요사팟이 령셰ᄒᆞᆫ 후로 ᄌᆞ긔 ᄒᆡᆼ위ᄅᆞᆯ 닥가 굿세고 진즁ᄒᆞ며 단졍ᄒᆞ고 바르며 그 겸손ᄒᆞᆫ 덕은 그 ᄌᆡ조와 아올나 쵸월ᄒᆞ니

모든 교우ㅣ ᄉᆞ랑ᄒᆞ고 공경ᄒᆞᆷ으로 군난이 니러나면 션봉으로 잡힐 지목이 되더라

그 부모와 일가 친구들이 요사팟의 ᄇᆡ교ᄒᆞᄂᆞᆫ ᄒᆞᆫ 마ᄃᆡ 말 엇어 듯기 위ᄒᆞ야 모든 계교와 힘쓰ᄂᆞᆫ 형샹은 일우 다 측량ᄒᆞᆯ 수 업ᄉᆞ나

예수의 용ᄆᆡᆼᄒᆞᆫ 군ᄉᆞ가 되어 그 본분을 조ᄎᆞᆷ으로 마ᄎᆞᆷ 나라헤셔 잡으라 하교ᄒᆞ시니

대개 삼월이러라

금부 라졸들이 뎌ᄅᆞᆯ 잡으려 셔울 ᄉᆡᆼ가로 가니

그 ᄉᆡᆼ부ㅣ 마ᄎᆞᆷ 밥 먹으며 라졸ᄃᆞ려 말ᄒᆞᄃᆡ

내 아ᄃᆞᆯ이 오ᄂᆞᆯ 과거 보려고 집을 ᄯᅥ나 아모 나무 아래 안졋ᄉᆞ니

이러이러ᄒᆞᆫ 표ᄅᆞᆯ 보면 알니라

너희들의 ᄒᆞᆯ 일을 요란히 말고 시ᄒᆡᆼᄒᆞ라

이 말ᄒᆞᆯ 제 얼골 빗과 말 소ᄅᆡ가 조곰도 변란ᄒᆞᆷ이 업더라

(미완)

寶鑑 보감

京鄕新聞 附錄彙集

론셜

ᄌᆞᄉᆡᆼ이란 거ᄉᆞᆫ ᄆᆡᆼ랑ᄒᆞᆫ 말 ᄲᅮᆫ이니라

ᄌᆞᄉᆡᆼ(自生)이란 거ᄉᆞᆯ 의론ᄒᆞᆯ진대 ᄉᆡᆼ겨나ᄂᆞᆫ(生出) 거시 무어신지 몬져 ᄯᅩᆨᄯᅩᆨ히 알아야 ᄒᆞᆯ지라

ᄉᆡᆼ츌이란 것ᄉᆞᆫ 사ᄂᆞᆫ 물건이 저와 ᄀᆞᆺ흔 다ᄅᆞᆫ 물건에셔 나옴이니

곳 사ᄂᆞᆫ 바탕에 제 죵류대로 발ᄒᆞ야 나ᄂᆞᆫ 거ᄉᆞᆫ 사ᄂᆞᆫ 물건의 근원이오

변화ᄒᆞᆷ으로써 새 몸 ᄒᆞ나히 ᄉᆡᆼ겨나ᄂᆞᆫ 거시라

ᄉᆡᆼ츌과 조셩ᄒᆞᆷ이 ᄀᆞᆺ지 아니ᄒᆞ니

ᄉᆡᆼ츌이 조셩ᄒᆞᆷ을 밧은 것과 ᄀᆞᆺ흔 젼부(全部)ᄂᆞᆫ 젼부로ᄃᆡ

ᄉᆡᆼ츌은 미리 잇ᄂᆞᆫ 물질노 말ᄆᆡ암아 오고

조셩ᄒᆞᆷ을 밧은 거ᄉᆞᆫ 업ᄂᆞᆫ 가온대로 말ᄆᆡ암아 오며 ᄯᅩ 근본 ᄉᆡᆼ츌노 말ᄒᆞᆯ진대

이 물질은 곳 ᄉᆡᆼ츌ᄒᆞᆫ 거시 말ᄆᆡ암아 온 바탕의 거시니

글노 인ᄒᆞ야 어이 업시ᄂᆞᆫ 즘승 ᄒᆞ나토 날 수 업ᄂᆞ니라

이 ᄌᆞᄉᆡᆼ이란 거ᄉᆞᆫ 무어시뇨 곳 어이와 씨 업시 ᄉᆡᆼ물이 난다고 ᄒᆞᄂᆞᆫ 가뎡억셜(假定抑說)이라

젼에 구쥬(歐州)에셔도 지금 대한과 ᄀᆞᆺ치 박물학(博物學)이 널니 열지 못ᄒᆞ엿던 고로

오랜 동안에 ᄌᆞᄉᆡᆼ지셜을 밋어 그러히 넉이고

박학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ᄭᆞ지도 태양의 능력이나 디긔나 혹 다ᄅᆞᆫ ᄌᆡ료에셔 비쳔ᄒᆞᆫ ᄉᆡᆼ물이 술 괴이ᄂᆞᆫ 것과 ᄀᆞᆺ치 변화ᄒᆞ여 일우어 나ᄂᆞᆫ 줄노 넉이니

이로 조차 격물궁리ᄒᆞᄂᆞᆫ 이 즁에도 흔히 ᄉᆡᆼ물이 날 만ᄒᆞ다ᄂᆞᆫ 말을 ᄒᆞ엿고

ᄯᅩ 아모 동물이 엇더케 낫ᄂᆞᆫ지 아지 못ᄒᆞ면 ᄌᆞᄉᆡᆼᄒᆞ엿다고 곳 말ᄒᆞ며

그 ᄲᅮᆫ 아니라 ᄲᅧ 업^고 살 부드러온 동물(軟體動物)과 다ᄅᆞᆫ 엇던 버레ᄅᆞᆯ 보고

삼ᄇᆡᆨ여년ᄭᆞ지도 구쥬(歐州)에셔 닐ᄋᆞ기ᄅᆞᆯ

썩은 소고기에셔 벌이 삼겨나고 썩은 ᄆᆞᆯ고기에셔 왕퉁이가 난다 ᄒᆞ며

지금 대한 사ᄅᆞᆷ들이 날마다 말ᄒᆞ기ᄅᆞᆯ

사ᄅᆞᆷ 몸에셔 니가 삼기고

소와 사슴 가죡에셔 벌이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