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권디삼

  • 연대: 1871
  • 저자: 羅貫中 著(毛宗崗 評本), 廣州 李氏 書
  • 출처: 삼국지
  • 출판: 국립중앙도서관 ( )
  • 최종수정: 2017-01-01

도젹이 소를 몰고 오외의 이르러 그 소이 다 다라나거ᄂᆞᆯ

ᄂᆡ 쌍수로 두 쇠ᄭᅩ리를 잡ᄋᆞ ᄇᆡᆨ여 보를 ᄭᅳ러 ᄒᆡᆼᄒᆞ엿더니

도젹이 분주ᄒᆞ거ᄂᆞᆯ 일노 인ᄒᆞ여 이곳을 무ᄉᆞ이 직희고 잇노라

죄 왈

ᄂᆡ 그ᄃᆡ의 ᄃᆡ명을 드른 디 오ᄅᆡᆫ지라

그ᄃᆡ 즐겨 항복ᄒᆞ랴ᄂᆞᆫ다

허제 왈

구지 원ᄒᆞᄂᆞᆫ ᄇᆡ라

ᄒᆞ고 드드여 죵죡 슈ᄇᆡᆨ 인을 거ᄂᆞ려 항복ᄒᆞ니

됴죄 허져로 도위를 삼고 심이 후ᄃᆡᄒᆞᄂᆞᆫ디라

황건 젹당을 다 버히고 여ᄅᆞᆷ 영쳔을 평졍ᄒᆞ고

됴죄 반ᄉᆞᄒᆞ여 도라올ᄉᆡ

됴인과 하후돈니 영졉ᄒᆞ며 왈

근일 셰작이 보ᄒᆞ되

연쥬 셜란니 봉의군ᄉᆡ 다 나와 뢰략ᄒᆞ여

이제 셩읍이 뷔엿다 ᄒᆞ니

가히 득승ᄒᆞᆫ 군ᄉᆞ를 거ᄂᆞ려 살분연쥬ᄒᆞ니라

셜란과 니봉이 불의예 됴병이 이르믈 보고

급히 군ᄉᆞ를 거ᄂᆞ려 셩의 나와 영젹ᄒᆞ거ᄂᆞᆯ 허제 왈

졔 원컨ᄃᆡ 이 두 ᄉᆞᄅᆞᆷ을 취ᄒᆞ여 장하의 뵈ᄂᆞᆫ 녜를 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죄 ᄃᆡ희ᄒᆞ여 드드여 허져로 츌젼ᄒᆞ니

젼불슈합의 니봉의 머리 마하의 ᄯᅥ러지니

셜란니 급히 말을 돌여 셩을 바라고 닷더니

니젼니 가는 길을 막거ᄂᆞᆯ

셜란니 감히 져젹디 못ᄒᆞ여 ᄑᆡ군을 거ᄂᆞ리고

거록을 향ᄒᆞ여 닷더니

녀건니 말을 노와 죠ᄎᆞ오더니

활을 ᄃᆞ려 쇼ᄆᆡ 셜란니 시위 소ᄅᆡ 응ᄒᆞ여 마하의 ᄯᅥ러지ᄂᆞᆫ디라

그 나문 사죨은 사ᄉᆞᆫ분쥬ᄒᆞ더라

조죄 연쥬를 다시 으드니 졍욱이 왈

이졔 득승ᄒᆞᆫ 군ᄉᆞ를 발ᄒᆞ여

복양을 ᄎᆔᄒᆞᆷ이 맛당ᄒᆞᄃᆞ

ᄒᆞ거ᄂᆞᆯ 조죄 즉시 허져와 젼위를 명ᄒᆞ여 션봉을 삼고

하후돈 하후연으로 좌군을 ᄉᆞᆷ고

니젼 악진으로 우군 ᄉᆞᆷ고 죄 스ᄉᆞ로 즁군장이 되고

우금 녀건으로 후군을 삼아 복양의 일으니

녀푀 조조의 ᄃᆡ군이 이르믈 알고

스ᄉᆞ로 나가 영젹ᄒᆞ랴 ᄒᆞᆫᄃᆡ 진궁이 간왈

츌젼ᄒᆞᆷ이 불가ᄒᆞ니 즁장을 모든 후의 츌젼ᄒᆞᆷ이 맛당ᄒᆞ다

ᄒᆞ거ᄂᆞᆯ 녀푀 진궁의 간언을 아니 듯고

드드여 군ᄉᆞ를 거ᄂᆞ려 진젼의 나가 화극을 빗기 들고 ᄃᆡᄆᆡᄒᆞ거ᄂᆞᆯ

허졔 나와 마ᄌᆞ 싸화 이십여 합의 불분승부여ᄂᆞᆯ 조죄 왈

녀포ᄂᆞᆫ ᄒᆞᆫ ᄉᆞ람으로 이긔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드드여 젼위를 명ᄒᆞ여 ᄊᆞ홈을 도으라 ᄒᆞᆫᄃᆡ

양쟝이 협공ᄒᆞᆯᄉᆡ 좌편은 하후돈 하우연이오 우편은 니젼 악진니라

육원장이 일제이 녀포를 치니 푀 비록 용ᄆᆡᆼᄒᆞ나

엇지 육원 ᄃᆡ장을 당ᄒᆞ리오

졔젹부주ᄒᆞ여 말을 노화 회셩ᄒᆞᆯᄉᆡ

셩상의셔 젼씨 녀포의 ᄑᆡᄒᆞ믈 보고 급히 셩문을 구지 다닷ᄂᆞᆫ지라

셩문 아ᄅᆡ 이르러 크게 워여 셩문을 열나 ᄒᆞᆫᄃᆡ 젼씨 왈

ᄂᆡ 임의 죠장군의게 항복ᄒᆞ엿다

ᄒᆞ며 문을 아니 열거ᄂᆞᆯ 녀푀 ᄃᆡᄆᆡᄒᆞ여

ᄑᆡ군을 거ᄂᆞ리고 졍도로 향ᄒᆞ여 닷ᄂᆞᆫ지라

진궁이 급히 동문을 열고

녀포의 노쇼를 보호ᄒᆞ여 츌셩ᄒᆞ니라

됴죄 복양을 ᄯᅩ 엇고 젼씨의 젼닐 죄를 용셔ᄒᆞ니라

류엽이 됴됴의게 고왈

녀포ᄂᆞᆫ ᄆᆡᆼ호 ᄀᆞᆺ튼디라

이제 그 곤핍ᄒᆞ믈 승세ᄒᆞ여 츄습ᄒᆞ면 조흘ᄀᆞ ᄒᆞᄂᆞ이다

됴죄 류엽 등으로 복양을 직희오고

됴ᄌᆈ ᄃᆡ군을 거ᄂᆞ려 졍도를 향ᄒᆞ여 갈ᄉᆡ

잇ᄯᆡ 녀푀 장막 장쵸로 더부러 셩즁을 직희고

고슌 쟝뇨 장ᄑᆡ 후셩 등은 주군의 슌ᄒᆡᆼᄒᆞ여 양식을 노략ᄒᆞᆯᄉᆡ

됴군이 졍도의 니르러 수일 지나되 녀푀 견수불츌ᄒᆞ거ᄂᆞᆯ

됴죄 군ᄉᆞ를 ᄉᆞ십 니를 늘어 진치고 그 동졍을 ᄉᆞᆯ필ᄉᆡ

잇ᄯᆡ 제군이 ᄆᆡᆨ슉ᄒᆞ엿거ᄂᆞᆯ

됴죄 군ᄉᆞ를 명ᄒᆞ여 보리를 버혀 군양을 ᄒᆞᆯᄉᆡ

셰작이 녀포의게 보ᄒᆞᆫᄃᆡ

푀 즉시 군ᄉᆞ를 거ᄂᆞ려 됴됴의 ᄎᆡᄎᆡᆨ을 향ᄒᆞᆯᄉᆡ

멀니 바라보니 됴됴 ᄎᆡᄎᆡᆨ 좌편의 임목이 무셩ᄒᆞ엿거ᄂᆞᆯ

복병이 이실가 의심ᄒᆞ여 푀 즉시 회군ᄒᆞ니라

됴됴의 녀포의 회군ᄒᆞᆷ을 알고 졔장다려 일너 왈

녀푀 임듕의 복병이 잇슬가 의심ᄒᆞ엿스니

임즁의 긔치를 만히 ᄭᅩᄌᆞ 의심ᄒᆞ게 ᄒᆞ고

ᄎᆡᄎᆡᆨ 셔편의 장제 잇스니

ᄀᆞ히 졍병을 ᄆᆡ복ᄒᆞ면 ᄂᆡ일은 녀푀 반다시 와 수풀을 불지르리니

제즁의 ᄆᆡ복ᄒᆞᆫ 군ᄉᆞ로 그 뒤를 ᄭᅳᆫ으면

녀포를 가히 ᄉᆞ로잡으리라

ᄒᆞ고 고슈 오십 인을 ᄎᆡ중의 두고 뇌고ᄒᆞ게 ᄒᆞ고

촌즁 노약 남녀를 모화 ᄎᆡ즁의 두어 납함ᄒᆞ게 ᄒᆞ고

계교를 다 약쇽ᄒᆞ니라

각셜 녀푀 도라가 진궁의게 보ᄒᆞᆫᄃᆡ 궁이 왈

됴됴ᄂᆞᆫ 의계 만흐니 경젹이 못ᄒᆞ리라

ᄒᆞᆫᄃᆡ 푀 왈

ᄂᆡ 반다시 화공ᄒᆞ여 복병을 파ᄒᆞ리라

이의 진궁 고순으로 셩을 직희오고

명일 녀푀 스ᄉᆞ로 ᄃᆡ군을 거ᄂᆞ려 올ᄉᆡ

멀니 임중의 긔치 잇시믈 보고

군ᄉᆞ를 모라 ᄉᆞ면으로 불을 지르ᄆᆡ

맛ᄎᆞᆷᄂᆡ 한 ᄉᆞᄅᆞᆷ도 업ᄂᆞᆫ디라

ᄎᆡᄎᆡᆨ을 엄ᄉᆞᆯ코져 ᄒᆞᆯᄉᆡ 문득 드ᄅᆞ니 북소ᄅᆡ 딘동ᄒᆞ거ᄂᆞᆯ

졍이 의혹ᄒᆞᆯ 지음의 홀연 ᄎᆡ후로 일표군이 나오거ᄂᆞᆯ

녀푀 말을 노와 조ᄎᆞ오니

포향이 니러나며 제중 복병이 일제이 나오며

하후돈 ᄒᆞ후연 허져 젼위 니젼 악진 육장이 말을 달녀 나오ᄂᆞᆫ디라

녀푀 ᄃᆡ적디 못ᄒᆞ믈 혀아리고 황망이 닷난디라

부하장 셩염이 악진의 ᄒᆞᆫ 살의 쥭으니라

ᄑᆡ죨이 도라가 진궁의게 보ᄒᆞ니 궁이 왈

공셩 직희오기 어려올지니

급히 닷ᄂᆞᆫ니만 못ᄒᆞ다

ᄒᆞ고 드드여 고순으로 더부러

녀포의 노쇼를 보호ᄒᆞ여 졍도를 바리고 닷난디라

됴ᄃᆈ 득승ᄒᆞᆫ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살입셩즁ᄒᆞ니

그 형세ᄂᆞᆫ 졍이 칼노 ᄃᆡ를 파ᄒᆞᆷ ᄀᆞᆺ튼지라

장초ᄂᆞᆫ 스ᄉᆞ로 불의 살나 쥭고

장막은 원슐의게로 가니라

이제로붓터 산동 일경이 조죄 어든 ᄇᆡ 되니

조죄 ᄇᆡᆨ셩을 안무ᄒᆞ며 셩을 슈츅ᄒᆞ더라

각설 녀푀 졍이 닷더니 제장을 만ᄂᆞ 다 도라올ᄉᆡ

진궁을 ᄯᅩ한 만나ᄂᆞᆫ디라 푀 왈

ᄂᆡ 군ᄉᆡ 비록 젹으나

가히 됴됴를 파ᄒᆞ리라

드드여 다시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오더라

필경 녀포의 승뷔 엇더ᄒᆞᆫ고 차쳥ᄒᆞ문분ᄒᆡᄒᆞ라

李傕郭汜大交兵 楊奉董承雙救駕

니곽곽ᄉᆞᄃᆡ교병 양봉동승쌍구가

각셜 조죄 여포를 졍도의셔 ᄃᆡ파ᄒᆞᆯᄉᆡ

푀 ᄑᆡ잔군말을 ᄒᆡ빈의 모화

조조로 더부러 ᄊᆞ홈을 결ᄯᅡᆫ코져 ᄒᆞᆫᄃᆡ

진궁이 왈

이제 조병이 세ᄃᆡᄒᆞ니

가히 더부러 싸호지 못ᄒᆞᆯ지라

맛당히 ^ 먼져 안신디지를 졍ᄒᆞᆫ 후의 결젼ᄒᆞ미 늣지 안타 ᄒᆞ거ᄂᆞᆯ

푀 왈

ᄂᆡ 다시 원쇼의게로 가고져 ᄒᆞ니 엇더ᄒᆞ뇨

궁이 왈

먼져 ᄉᆞᄅᆞᆷ을 긔주의 보ᄂᆡ여

쇼식을 탐쳥ᄒᆞᆫ 후의 나감이 올타 ᄒᆞ거ᄂᆞᆯ

푀 그 말을 좃더라

차셜 원ᄉᆈ 긔주의 잇셔

조조와 녀푀 상지ᄒᆞ믈 듯고

모ᄉᆞ 심ᄇᆡ 왈

녀포ᄂᆞᆫ 호표 ᄀᆞᆺ튼지라

만닐 연쥬를 어드면

반다시 긔주를 엿볼지니 니제 조조를 도와

ᄀᆞᆺ치 녀포를 치면

후환이 업스리라 ᄒᆞᆫᄃᆡ

원쇠 올희 여겨

드드여 안량으로 ᄒᆞ여곰 오만 병을 주어 보ᄂᆡ여

조조를 돕난디라

세작이 니 쇼식을 탐지ᄒᆞ여

나ᄂᆞᆫ 다시 녀포의게 보ᄒᆞ니

푀 ᄃᆡ경ᄒᆞ여 진궁으로 더부러 상의ᄒᆞᆫᄃᆡ

궁이 왈

드르니 류현덕이 ᄉᆡ로 셔주의 웅거ᄒᆞ엿다 ᄒᆞ니

셔쥬의 나아가 의탁ᄒᆞ미 엇더ᄒᆞ뇨

푀 그 말^을 죠ᄎᆞ 셔주로 향ᄒᆞ여 올ᄉᆡ

현덕이 이 소식을 듯고 왈

녀포ᄂᆞᆫ 당세 영웅지ᄉᆡ니

나아가 영졉ᄒᆞᆷ이 올타 ᄒᆞ거ᄂᆞᆯ

미츅이 왈

녀포난 호량의 무리니

가히 거두워 기르지 못ᄒᆞᆯ지라

만닐 머믈어 두면 ᄉᆞᄅᆞᆷ을 상ᄒᆞ리라 ᄒᆞᆫᄃᆡ

현덕 왈

젼ᄌᆞ의 녀푀 연주를 공습ᄒᆞ므로

셔주 위ᄐᆡᄒᆞᆷ이 풀녀ᄂᆞᆫ지라

이제 곤궁ᄒᆞ여 오거ᄂᆞᆯ

제 엇지 다른 마음이 잇스리요 ᄒᆞ며

즁장을 거ᄂᆞ리고 삼십 니 외의 나아가

녀포를 마자 셩즁의 드러와

쥬아 쳥상의 이르러 강례필의 녀푀 왈

왕ᄉᆞ도로 더부러 동탁을 쥭인 후의 니곽 곽ᄉᆞ의 난을 만나

관동의 표령ᄒᆞ여 제후로 능히 상봉치 못ᄒᆞ엿ᄂᆞᆫ디라

근ᄌᆞ의 조죄 불인ᄒᆞ여 셔쥬를 침범ᄒᆞᆯᄉᆡ

사군이 힘으로쎠 도겸을 구ᄒᆞ시기로 인ᄒᆞ여

푀 연쥬를 어더 그 ^ 형셰를 난화ᄯᅥ니

도로혀 그 간계에 ᄲᅡ져

군ᄉᆞ를 ᄑᆡᄒᆞ고 쟝ᄉᆞ를 ᄭᅥᆨ거ᄂᆞᆫ디라

이제 사군의게 더져 한가지로 ᄃᆡᄉᆞ를 도모ᄒᆞ리니

죤의 엇더ᄒᆞ뇨

현덕 왈

도ᄉᆞ군니 세상을 바리ᄆᆡ

쥬사를 총독ᄒᆞᆯ 사ᄅᆞᆷ이 업기로

비로 ᄒᆞ여곰 쥬ᄉᆞ를 권셥ᄒᆞ엿더니

이제 다ᄒᆡᆼ이 장군니 이의 이르럿스니

맛당히 상양ᄒᆞ리라 ᄒᆞ고

드드여 ᄑᆡ인을 가져 녀포를 쥬니

푀 심즁의 심이 죠흐나

현덕 ᄇᆡ후의 관 장 이공이 각각 노긔 잇스믈 보고

녀푀 거즛 우셔 왈

포ᄂᆞᆫ 한 용뷔라 엇디 능히 쥬목을 감당ᄒᆞ리요

현덕이 ᄯᅩ 사양ᄒᆞᆫᄃᆡ

진궁이 왈 고인 이르되

强賓不壓主

강한 숀니 쥬인을 누르지 못ᄒᆞᆫ다

ᄒᆞ니 쳥컨ᄃᆡ 사군은 의심 마르쇼셔

현덕이 바야흐로 ᄭᅳᆺ치고

드드여 잔ᄎᆡ를 ᄇᆡ푸러 상ᄃᆡᄒᆞ며

ᄐᆡᆨ원을 수습ᄒᆞ여 녀포를 안돈ᄒᆞ게 ᄒ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