텬로력뎡 권지샹 1책 파리동양어학교 소장본

  • 연대: 1895
  • 저자: 긔일
  • 출처: 텬로력뎡과 개화기 국어
  • 출판: 한국문화사
  • 최종수정: 2016-01-01

지금은 엇지ᄒᆞ자ᄂᆞ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모로겟다

이쳔이 셩내여 ᄀᆞᆯᄋᆞᄃᆡ

이거시 죵일 날ᄃᆞ려 말ᄒᆞ던 복이냐

우리가 ᄯᅥ나셔 처음브터 이런 일을 당ᄒᆞ니

더 가면 나죵에 ᄯᅩ 무ᄉᆞᆷ 일을 당ᄒᆞᆯ넌지 모로겟ᄉᆞ니

ᄯᅱ쳐 나아간 후에 다시 조흔 곳시 잇ᄉᆞᆯ지라도 나ᄂᆞᆫ 가지 아니ᄒᆞ겟노라 ᄒᆞ고

제 집 잇ᄂᆞᆫ 편을 향ᄒᆞ야

ᄋᆡ쓰고 힘써 진흙 싸힌 곳에셔 ᄯᅱ쳐 나아와 도로 가매

다시 뵈이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긔독도ᄂᆞᆫ 혼ᄌᆞ 우울니에 ᄲᅡ셧ᄉᆞ되

제 집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좁은 문 잇ᄂᆞᆫ 편을 향ᄒᆞ야 ᄋᆡ쓰고 힘쓰되

등에 짐이 잇셔 나아갈 수 업더니

은조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와셔 무ᄅᆞᄃᆡ

여긔셔 무엇ᄒᆞ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젼도가 나ᄅᆞᆯ 분부ᄒᆞ야

이리로 향ᄒᆞ야 저긔 좁은 문으로 가면

쟝ᄅᆡ 형벌을 피ᄒᆞ리라 ᄒᆞ매

그리로 가다가 여긔 ᄲᅡ졋ᄉᆞᆷᄂᆞ이다

은조ㅣ ᄀᆞᆯᄋᆞᄃᆡ 네 웨 징검ᄃᆞ리ᄅᆞᆯ 보지 못ᄒᆞ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내 ᄆᆞᄋᆞᆷ이 무셔워 급히 다라나다가 ᄲᅡ졋ᄉᆞᆷᄂᆞ이다

은조 ᄀᆞᆯᄋᆞᄃᆡ 네 손을 내여 보내라 ᄒᆞ거ᄂᆞᆯ

손을 주매 ᄭᅳᆯ어 내여 마른 ᄯᅡᆼ에 세우고 다시 가게 ᄒᆞ니라

긔독도ㅣ 은조 압희 가셔 무려 ᄀᆞᆯᄋᆞᄃᆡ

이 곳ᄉᆞᆫ 쟝망셩에셔 좁은 문으로 향ᄒᆞ야 가ᄂᆞᆫ 길이어ᄂᆞᆯ

웨 ᄒᆡᆼ인이 ᄃᆞᆫ니기 조케 곳치지 아니ᄒᆞ^ᄂᆞ냐

은조ㅣ ᄃᆡ답ᄒᆞᄃᆡ

이 진흙ᄯᅡᆼ은 곳치지 못ᄒᆞᆯ 곳시라

거품 ᄶᅵᆺ기와 더러온 거시

ᄒᆞᆼ샹 흘너 드러가ᄂᆞᆫ 거시

사ᄅᆞᆷ의 죄가 나타나ᄂᆞᆫ 것 ᄀᆞᆺ흔 고로 우울니라 ᄒᆞᄂᆞ니

원ᄅᆡ 죄인이 스ᄉᆞ로 죽을 줄을 ᄭᆡ다라

니러나ᄂᆞᆫ 근심과 의심과 경황이 모도 모혀 이리로 드려가매

악ᄒᆞᆫ ᄯᅡᆼ이 되엿ᄉᆞ나

이러케 악ᄒᆞᆫ 거시 쥬의 ᄯᅳᆺ대로 ᄒᆞ신 거시 아니라

원ᄅᆡ 쥬의 하인이 감독의 직분을 맛하

일쳔팔ᄇᆡᆨ여 년을 여긔셔 일ᄒᆞᆯ 적에

각쳐에셔 옴겨 오ᄂᆞᆫ 물건올 수ᄇᆡᆨ만 짐이나 던졋ᄉᆞ되

메이지 못ᄒᆞ엿ᄉᆞ니

던진 거ᄉᆞᆫ 교훈이라

식견 잇ᄂᆞᆫ 사ᄅᆞᆷ이 말ᄒᆞᄃᆡ

이 우울니ᄂᆞᆫ 아모리 ᄒᆞ여도 업시ᄒᆞᆯ 수 ^ 업ᄂᆞᆫ 고로

쥬ᄭᅴ셔 명ᄒᆞ샤 진흙 속에 튼튼ᄒᆞᆫ 징검ᄃᆞ리ᄅᆞᆯ 노앗ᄉᆞ나

날 흐리고 비 올 ᄯᅢ에ᄂᆞᆫ 더러온 흙이 ᄉᆞ면으로 흘너 드러 넘치매

징검ᄃᆞ리ᄅᆞᆯ 보기 어렵고

혹 뵈기ᄂᆞᆫ ᄒᆞ야도

현긔증이 나셔 발을 헷듸듸면

왼몸이 ᄲᅡ지ᄂᆞᆫ 거ᄉᆞᆯ 버셔날 수 업고

좁은 문에 드러간 후에야 ᄯᅡᆼ이 강강ᄒᆞ여진다 ᄒᆞ엿ᄂᆞ니라 ᄒᆞ더라

이쳔이 제 집으로 도라가매

리웃 사ᄅᆞᆷ들이 와셔 보고 혹은 말ᄒᆞᄃᆡ

잘 도라왓다고도 ᄒᆞ며

혹은 말ᄒᆞᄃᆡ

긔독도ᄅᆞᆯ ᄯᆞᄅᆞ 위ᄐᆡᄒᆞᆫ 거ᄉᆞᆯ 무롭쓰고 갓던 거시 광ᄀᆡᆨ이라고도 ᄒᆞ며

혹은 말ᄒᆞᄃᆡ

담이 적어 길을 ᄯᅥ낫다가

조고만 어려온 일에 즁도이폐ᄒᆞᆫ다 ᄒᆞ니

이쳔^이 모힌 좌즁에셔 붓그러워 머리ᄅᆞᆯ 들지 못ᄒᆞ더니

셰지가 긔독도를 ᄭᅬ이다

그후에 여려 사ᄅᆞᆷ과 ᄀᆞᆺ치 의론ᄒᆞ며

긔독도ᄅᆞᆯ 흉보더라

그 ᄯᅢ에 긔독도ㅣ 가 혼ᄌᆞ 가다가

멀니 ᄇᆞ라보매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 밧ᄉᆞᆯ 지나오ᄂᆞᆫ지라

공교히 서로 맛나매

그 사ᄅᆞᆷ의 일홈은 셰지라 ᄒᆞ니

쇽졍부에 잇던 사ᄅᆞᆷ이라

그 셩이 ᄆᆡ우 웅쟝ᄒᆞ더라

긔독도의 살던 쟝망셩에셔 머지가 아니ᄒᆞᆫ 고로

긔독도에 ᄯᅥᄂᆞ온 소문이 이 셩에만 퍼질 ᄲᅮᆫ 아니오

ᄯᅩᄒᆞᆫ 다ᄅᆞᆫ 셩에도 젼파ᄒᆞᆫ지라

셰지가 탄식ᄒᆞ며

가ᄂᆞᆫ 사ᄅᆞᆷ이 긔독도ᅟᅵᆫ 줄 알고 무ᄅᆞᄃᆡ

그ᄃᆡ가 이제 수고로온 모양으로 어ᄃᆡᄅᆞᆯ 가ᄂᆞ냐 ᄒᆞ니

긔독도ㅣ ᄃᆡ답ᄒᆞᄃᆡ

내가 진^실노 곤고ᄒᆞᆫ 사ᄅᆞᆷ이니

내 ᄉᆡᆼ각에ᄂᆞᆫ 나보다 더 곤고ᄒᆞᆯ 사ᄅᆞᆷ은 업ᄉᆞᆯᄯᅳᆺ ᄒᆞᆫ지라

나더려 어ᄃᆡ로 가ᄂᆞ냐 무ᄅᆞ시니

내가 말ᄒᆞ리이다

누가 날ᄃᆞ려 저 압희 좁은 문으로 가면 짐을 버ᄉᆞ리라 ᄒᆞ기에

그리로 향ᄒᆞ고 가ᄂᆞ이다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쳐ᄌᆞ가 잇ᄂᆞ냐 ᄒᆞ니

ᄃᆡ답ᄒᆞᄃᆡ

잇지마ᄂᆞᆫ 내 짐 ᄭᆞᄃᆞᆰ에 젼과 ᄀᆞᆺ치 ᄒᆞᆷᄭᅴ 질거워ᄒᆞᆯ 수가 업ᄉᆞ니

업ᄂᆞᆫ 솀이오이다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내가 ᄀᆞᄅᆞ칠 말이 잇ᄉᆞ니 네가 듯겟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조흔 말노 권ᄒᆞ시겟다 ᄒᆞ오니

조흔 말이면 드ᄅᆞ리이다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그러ᄒᆞ면 내가 권ᄒᆞ야

그 짐을 ᄲᆞᆯ니 버셔 ᄇᆞ리게 ᄒᆞ리라

그럿치 아니ᄒᆞ면 ᄆᆞᄋᆞᆷ도 평안치 못^ᄒᆞ고

하ᄂᆞ님이 주신 복도 누리지 못ᄒᆞ리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내 구ᄒᆞᄂᆞᆫ 거시 다ᄅᆞᆫ 거시 아니라

이 짐을 버셔 ᄇᆞ리고져 ᄒᆞ나

내 힘으로 버ᄉᆞᆯ 수 업고

내 고향에도 벗겨 줄 사ᄅᆞᆷ이 업기에

이 길노 가셔 이 짐을 버ᄉᆞ랴 ᄒᆞ노라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누가 이 길노 가면 버ᄉᆞ리라 ᄒᆞ더냐

ᄃᆡ답ᄒᆞᄃᆡ 보기에 ᄆᆡ우 졈잔은 젼도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분부ᄒᆞ더이다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못될 말이다

셰샹 사ᄅᆞᆷ 가ᄂᆞᆫ 길은

이러케 험ᄒᆞ고 괴롭고 어려온 길이 업ᄂᆞ니라

만일 내 말을 밋으면

후에 올은 줄 ᄭᆡ다ᄅᆞ리라

내가 보매 네가 우울니에 ᄲᅡ졋ᄉᆞ니 이 길노 가ᄂᆞᆫᄃᆡ

이거시 도로혀 처음 고ᄉᆡᆼ이니라

내가 너^보다 나희 더 만흐니

내 말을 드ᄅᆞ라

저 사ᄅᆞᆷ의 지로ᄒᆞᄂᆞᆫ 대로 가면

곤고ᄒᆞ며 위ᄐᆡᄒᆞ며 어두우며 ᄉᆞ망ᄒᆞᄂᆞᆫ 거시며

긔갈과 치운 것과 짐ᄉᆡᆼ과 란리가 만ᄒᆞ리라

이거시 ᄎᆞᆷ말이니

여러 사ᄅᆞᆷ의 증ᄎᆞᆷ이 잇ᄂᆞ니라

엇지ᄒᆞ야 ᄂᆞᆷ의 말만 밋고 몸을 앗기지 아니ᄒᆞᄂᆞ냐

긔독도ㅣ ᄃᆡ답ᄒᆞᄃᆡ

내 등에 잇ᄂᆞᆫ 짐이 그ᄃᆡ 말ᄒᆞᄂᆞᆫ 것보다 더 두려오니

이 짐만 버ᄉᆞᆯ 디경이면

이 길에셔 무ᄉᆞᆷ 고ᄉᆡᆼ을 당ᄒᆞ던지 샹관 업게 녁이겟노라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짐 잇ᄂᆞᆫ 줄을 처음에 엇지 알앗ᄂᆞ뇨

ᄃᆡ답ᄒᆞᄃᆡ 내 손에 든 ᄎᆡᆨ을 보고 알앗노라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그러ᄒᆞ리다

어리셕은 사ᄅᆞᆷ은 요망ᄒᆞᆫ 말을 드ᄅᆞ면

ᄆᆞᄋᆞᆷ이 혼란ᄒᆞ야

ᄒᆞ나도 쟝부의 긔운이 업셔

근심ᄒᆞ며 의심ᄒᆞ야 험ᄒᆞᆫ 길노 가매

저ᄃᆞ려 무엇ᄉᆞᆯ 구ᄒᆞᄂᆞᆫ가

무러도 저도 아지 못ᄒᆞᄂᆞᆫ도다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나 구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내가 아ᄂᆞ니

무거온 짐을 버ᄉᆞ면 편안ᄒᆞ겟노라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평안ᄒᆞᆷ을 구ᄒᆞ면 웨 혐ᄒᆞᆫ 길노 가ᄂᆞ뇨

내 말을 드ᄅᆞ면

험ᄒᆞᆫ 길노도 가지 안코 구원을 엇고

ᄯᅩ 짐 버ᄉᆞᆯ 묘리ᄅᆞᆯ ᄀᆞᄅᆞ치리니

수고만 덜 ᄲᅮᆫ 아니라

도로혀 평안ᄒᆞ고 질거옴을 엇을 거시오

ᄯᅩ 친구도 ᄉᆞ괴고 만ᄉᆞ가 여의ᄒᆞ리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쳥컨ᄃᆡ ᄀᆞᄅᆞ침을 ᄇᆞ라ᄂᆞ이다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슈ᄒᆡᆼ이라 ᄒᆞᄂᆞᆫ 촌에 시법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잇셔

ᄆᆡ우 총명ᄒᆞ고 명셩이 잇셔

그ᄃᆡ의 짐 ᄀᆞᆺ흔 거ᄉᆞᆯ 벗겨 주ᄂᆞᆫ ᄌᆡ조가 잇셔

여러ᄉᆞᆯ 구원ᄒᆞ엿고

ᄯᅩ 짐에 눌녀 밋친 것도 능히 곳치ᄂᆞ니

내 말대로 시방 가셔 보면 구원을 엇으리라

그 집이 여긔셔 불과 이삼 리ᄶᅳᆷ 되니 어셔 가라

만일 집에 업ᄉᆞ면 그 아ᄃᆞᆯ 습례가 그 부친과 ᄀᆞᆺ치 잘 곳치리니

짐을 버ᄉᆞ면 십분 샹쾌ᄒᆞᆯ 거시오

곳친 후에 집으로 도라가기 실커든

사ᄅᆞᆷ을 보내여 그ᄃᆡ 가쇽을 슈ᄒᆡᆼ촌으로 다려오게 ᄒᆞ라

거긔 시방 뷘 집이 잇셔

셰도 싸고 ᄯᅩ 음식도 싸고

리웃 사ᄅᆞᆷ들도 다 츙후ᄒᆞ고 톄면이 잇셔 ᄒᆞᆷᄭᅴ 살 만ᄒᆞ니

그리ᄒᆞ면 더옥 평안ᄒᆞ리라

긔독도ㅣ 이 말을 듯고

쥬의ᄅᆞᆯ 뎡치 못ᄒᆞ야 헤아리ᄃᆡ

만일 이 말이 ᄎᆞᆷ되면

그대로 ᄒᆞᄂᆞᆫ 것만 ᄀᆞᆺ지 못ᄒᆞ다 ᄒᆞ고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그 사ᄅᆞᆷ의 집을 어ᄃᆡ로 가ᄂᆞ냐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저긔 셔ᄂᆡ산이라 ᄒᆞᄂᆞᆫ 놉흔 산을 보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십분 명ᄇᆡᆨ히 뵈ᄂᆞ이다

셰지 ᄀᆞᆯᄋᆞᄃᆡ

저 산 아래로 가면

쳣ᄌᆡ 집이 그 사ᄅᆞᆷ의 집이니라

긔독도ㅣ 가던 길을 ᄇᆞ리고 시법의 집을 ᄎᆞ져 갈ᄉᆡ

구원을 엇고져 ᄒᆞ야 산 압희 니ᄅᆞ러 쳐다보니 녕악히 놉흔ᄃᆡ

아래 우가 굽은 듯ᄒᆞᆫ지라

긔독도ㅣ ᄉᆡᆼ각에

이 산이 문허지면 일신이 바셔질ᄭᅡ ᄒᆞ야

무셔워 더 가지 못ᄒᆞ고

진퇴량난 즁 짐도 졈졈 더 무거워 오며

산에셔 화광이 니러나매

긔독도가 길을 일헛ᄂᆞᆫᄃᆡ 젼도가 다시 ᄀᆞᄅᆞ치다

그 불길이 내 몸에 밋ᄎᆞᆯᄭᅡ ᄒᆞ야 두려워

일신에 찬 ᄯᅡᆷ이 흘으ᄂᆞᆫ지라

이졔야 셰지의 말 드ᄅᆞᆫ 거ᄉᆞᆯ 후회ᄒᆞᆯ 즘에

젼도 오ᄂᆞᆫ 거ᄉᆞᆯ 보고 붓그러워 ᄒᆞ니

젼도가 갓가히 와셔 엄슉ᄒᆞᆫ 모양으로 보며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엇지ᄒᆞ야 여긔 왓ᄂᆞ냐

긔독도ㅣ ᄃᆡ답ᄒᆞᆯ 말이 업셔 ᄌᆞᆷᄌᆞᆷ히 섯ᄂᆞᆫ지라

젼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쟝망셩 밧긔셔 방셩대곡ᄒᆞ던 사ᄅᆞᆷ이 네가 아니냐

ᄃᆡ답ᄒᆞᄃᆡ 그러ᄒᆞ외다

젼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내가 좁은 문으로 가ᄂᆞᆫ 길을 ᄀᆞᄅᆞ치지 아니ᄒᆞ더냐

ᄃᆡ답ᄒᆞᄃᆡ ᄀᆞᄅᆞ치셧ᄂᆞ이다

젼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알앗ᄉᆞ면 웨 졍로ᄅᆞᆯ ᄇᆞ리고 다ᄅᆞᆫ 길노 가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내가 우울니ᄅᆞᆯ 지나 즉시 ᄒᆞᆫ 사ᄅᆞᆷ을 맛^나니

나ᄅᆞᆯ 권ᄒᆞᄃᆡ

저 압 마을에 짐 벗겨 줄 사ᄅᆞᆷ이 잇ᄉᆞ니

밧비 ᄎᆞ져 가라 ᄒᆞ더이다

젼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 사ᄅᆞᆷ이 엇더ᄒᆞ더냐

ᄃᆡ답ᄒᆞᄃᆡ 보기에ᄂᆞᆫ 유식ᄒᆞᆫ 사ᄅᆞᆷ ᄀᆞᆺ흔ᄃᆡ

여러 가지 조흔 말을 ᄒᆞ매

그 말을 듯고 여긔 왓ᄉᆞ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