텬로력뎡 권지샹 1책 파리동양어학교 소장본

  • 연대: 1895
  • 저자: 긔일
  • 출처: 텬로력뎡과 개화기 국어
  • 출판: 한국문화사
  • 최종수정: 2016-01-01

효시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 말이 올토다

셩경에 ᄀᆞᆯᄋᆞ샤ᄃᆡ

보ᄂᆞᆫ 거ᄉᆞᆫ 불과 잠시오

못 보ᄂᆞᆫ 거ᄉᆞᆫ 쟝구ᄒᆞᆫ 거시니라 ᄒᆞ셧ᄉᆞ니

보ᄂᆞᆫ 거ᄉᆞᆫ 셰샹 물건이라

사ᄅᆞᆷ의 졍욕으로 더^부러 화합ᄒᆞ야

사ᄂᆞᆫ 고로 사괴기 쉽고

못 보ᄂᆞᆫ 거ᄉᆞᆫ ᄉᆞ후에 산업이라

사ᄅᆞᆷ의 졍욕으로 더부러 먼 고로 죵젹이 셩긔니라 ᄒᆞ고

긔독도의 손을 ᄭᅳᆯ고 ᄒᆞᆫ 곳에 니ᄅᆞ니

담 안에 불이 붓ᄂᆞᆫᄃᆡ

엇던 사ᄅᆞᆷ이 그 겻ᄒᆡ 서셔 불을 ᄭᅳ랴 ᄒᆞ고

물을 ᄲᅮ리되 불이 더 붓ᄂᆞᆫ지라

긔독도ㅣ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이거시 무ᄉᆞᆷ 의ᄉᆞ니잇가

효시 ᄀᆞᆯᄋᆞᄃᆡ

이 불은 ᄆᆞᄋᆞᆷ 가온ᄃᆡ 셩신이 감동ᄒᆞᆷ을 비유ᄒᆞᆷ이오

불을 ᄭᅳ랴고 물 ᄲᅮ리ᄂᆞᆫ 거ᄉᆞᆫ 마귀ᄅᆞᆯ 비유ᄒᆞᆷ이니

마귀가 아무리 ᄭᅳ랴 ᄒᆞᆯ지라도

불이 더 븟ᄂᆞᆫ 고로 네게 뵈혀 ᄀᆞᄅᆞ치노라 ᄒᆞ고

ᄯᅩ 다리고 담 밧그로 지나갈ᄉᆡ

엇던 사ᄅᆞᆷ이 손에 기ᄅᆞᆷ병을 들고 은근히 ^ 기ᄅᆞᆷ을 불 우에 붓ᄂᆞᆫ지라

효시가 물로 불을 ᄭᅳ고 기ᄅᆞᆷ으로 불을 닐게ᄒᆞᆷ으로 긔독도를 ᄀᆞᄅᆞ치다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이거ᄉᆞᆫ ᄯᅩ 무ᄉᆞᆷ 의ᄉᆞ냐

효시 ᄀᆞᆯᄋᆞᄃᆡ

이ᄂᆞᆫ 곳 긔독의계 비유ᄒᆞᆷ이니

그 은혜가 기ᄅᆞᆷᄀᆞᆺ치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에 부어

셩신으로 감화케 ᄒᆞ심이

기ᄅᆞᆷ 부은 곳에 불이 더 잘 붓ᄂᆞᆫ 것 ᄀᆞᆺ흔 고로

마귀가 비록 힘을 다ᄒᆞ야 ᄆᆞᄋᆞᆷ 가온ᄃᆡ 불을 ᄭᅳ랴 ᄒᆞ나 ᄭᅳ지 못ᄒᆞᄂᆞ니

셩신 감화ᄒᆞᆫ 긔독의 뎨ᄌᆞᄅᆞᆯ

마귀가 아무리 유혹ᄒᆞᆯ지라도 권셰가 ᄆᆡ우 커셔

감화ᄒᆞᆫ 거시 쇼멸ᄒᆞ지 아니ᄒᆞ고

더 니러나ᄂᆞᆫ 거ᄉᆞᆯ 저도 알기 어려운 거ᄉᆞᆫ

기ᄅᆞᆯ 붓ᄂᆞᆫ 사ᄅᆞᆷ이 담 밧게 서셔 뵈지 아니ᄒᆞᆷ이니

그ᄃᆡ의게 알게 ᄒᆞ노라 ᄒᆞ고

ᄯᅩ 손을 ᄭᅳᆯ고 ᄒᆞᆫ 즐거운 곳에 니ᄅᆞ니

ᄒᆞᆫ 뎐각을 ^ 지엿ᄂᆞᆫᄃᆡ

놉고 아ᄅᆞᆷ다와 보기 조흔지라

긔독도ㅣ ᄆᆡ우 깃거워 뎐샹을 쳐다 보니

엇던 금옷 닙은 사ᄅᆞᆷ이 그 우에셔 ᄇᆡ회ᄒᆞ거ᄂᆞᆯ

긔독도ㅣ 드러가기를 쳥ᄒᆞ니

효시가 다리고 뎐문을 향ᄒᆞ야 드러갈ᄉᆡ

다ᄅᆞᆫ 사ᄅᆞᆷ들은 드러가고져 ᄒᆞ나 드러가지 못ᄒᆞ고

문 밧긔 섯ᄂᆞᆫᄃᆡ

문 저편에 엇던 사ᄅᆞᆷ이 탁ᄌᆞ 겻ᄒᆡ 안져셔

그 우에 ᄎᆡᆨ과 필연을 노코

문에 드러가랴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에 일홈을 젹고

ᄯᅩ 엇던 사ᄅᆞᆷ은 갑옷ᄉᆞᆯ 닙고 병긔ᄅᆞᆯ 들고

드러가ᄂᆞᆫ 사ᄅᆞᆷ을 해코져 ᄒᆞ거ᄂᆞᆯ

긔독도ㅣ 놀나 물너서더니

ᄒᆞᆫ 건쟝ᄒᆞᆫ 사ᄅᆞᆷ이 일홈 젹ᄂᆞᆫ 사ᄅᆞᆷ 압희 나아가

일홈을 젹어 주소셔 ᄒᆞ거ᄂᆞᆯ

젹어 주매

머^리에 튜구ᄅᆞᆯ 쓰고 칼을 ᄲᆡ여 가지고

문으로 드러가셔 병긔 든 쟈ᄅᆞᆯ 치니

병긔 든 쟈들도 힘을 다ᄒᆞ야 마자 싸화 좌츙우돌ᄒᆞ매

량편이 다 샹ᄒᆞ더니

그 후에 그 길을 열고 곳 지나 드러가매

뎐안에 사ᄅᆞᆷ이 즐거워ᄒᆞᄂᆞᆫ 소ᄅᆡ로 불너 ᄀᆞᆯᄋᆞᄃᆡ

드러오라

영원ᄒᆞᆫ 영광을 엇으리라 ᄒᆞ니

그 사ᄅᆞᆷ이 드러와셔 금옷ᄉᆞᆯ 닙히거ᄂᆞᆯ

긔독도ㅣ 웃고 ᄀᆞᆯᄋᆞᄃᆡ

이 ᄯᅳᆺᄉᆞᆯ 내가 알겟노라 ᄒᆞ고

효시ᄃᆞ려 닐너 ᄀᆞᆯᄋᆞᄃᆡ

지금은 여긔셔 ᄯᅥ나 더 가겟ᄉᆞᆷᄂᆞ이다

ᄃᆡ답ᄒᆞᄃᆡ 다른 일노 더 ᄀᆞᄅᆞ치리니 잇다가 갈지어다 ᄒᆞ고

다시 손을 ᄭᅳᆯ고 ᄆᆡ우 침침ᄒᆞᆫ 방으로 드러가니

ᄒᆞᆫ 사ᄅᆞᆷ이 텰롱 안에 안져셔

근심^ᄒᆞᄂᆞᆫ 모양으로 ᄯᅡ흘 구버 보며

손을 묵고 ᄆᆞᄋᆞᆷ이 샹ᄒᆞᄂᆞᆫ듯 탄식ᄒᆞᄂᆞᆫ지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이거시 무ᄉᆞᆷ ᄯᅳᆺ시닛가

효시 ᄀᆞᆯᄋᆞᄃᆡ

이거ᄉᆞᆯ 알고져 ᄒᆞᆯ진ᄃᆡ 그 사ᄅᆞᆷ의게 무러 보라 ᄒᆞ거ᄂᆞᆯ

긔독도ㅣ 그 사ᄅᆞᆷᄃᆞ려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ᄂᆞᆫ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냐

ᄃᆡ답ᄒᆞᄃᆡ 내가 시방은 젼만 못ᄒᆞ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젼에ᄂᆞᆫ 무엇ᄒᆞ엿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젼에ᄂᆞᆫ 쥬의 뎨ᄌᆞ 되여 덕ᄒᆡᆼ이 얌젼ᄒᆞ엿셧ᄉᆞ니

내가 내 말이 아니라 ᄂᆞᆷ도 나ᄅᆞᆯ 칭찬ᄒᆞ더니

그 ᄯᅢ에 텬로로 곳 향ᄒᆞ매

이후에 텬셩에 니ᄅᆞᆯ 거ᄉᆞᆯ ᄆᆡ우 흠모ᄒᆞ엿더니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지금은 엇더ᄒᆞ냐

ᄃᆡ답ᄒᆞᄃᆡ 내가 지금은 ᄇᆞ라^던 길이 ᄭᅳᆫ허진 사ᄅᆞᆷ이라

텰롱에 갓쳣ᄉᆞ니 버셔나지 못ᄒᆞ야 나아가지 못ᄒᆞ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웨 여긔 갓쳣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내가 처음에ᄂᆞᆫ 츙심을 다ᄒᆞ야 조심ᄒᆞ다가

후에 졈졈 게으ᄅᆞ고 ᄉᆞ욕을 좃ᄎᆞ 거륵ᄒᆞᆫ 도리ᄅᆞᆯ 거역ᄒᆞ야

하ᄂᆞ님 은혜ᄅᆞᆯ 져ᄇᆞ리고 죄ᄅᆞᆯ 셩신ᄭᅴ 엇으니

셩신이 나ᄅᆞᆯ ᄯᅥ나고 마귀의게 혹ᄒᆞ매

마귀가 나ᄅᆞᆯ 갓가히 ᄒᆞ여 하ᄂᆞ님을 진로케 ᄒᆞ매

하ᄂᆞ님이 ᄇᆞ리시되 내 ᄆᆞᄋᆞᆷ이 굿어 회ᄀᆡ치 못ᄒᆞ노라

긔독도ㅣ 효시ᄃᆞ려 닐ᄋᆞᄃᆡ

이런 사ᄅᆞᆷ은 ᄇᆞ랄 거시 업ᄉᆞ릿가

ᄃᆡ답ᄒᆞᄃᆡ 져ᄃᆞ려 무ᄅᆞ라 ᄒᆞ거ᄂᆞᆯ

긔독도ㅣ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가 ᄇᆞ랄 거시 업ᄂᆞ냐

이 ^ 텰롱 속에 영영이 잇겟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ᄇᆞ랄 거시 업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웨 그처럼 말ᄒᆞᄂᆞ냐

하ᄂᆞ님 아ᄃᆞᆯ이 ᄆᆡ우 ᄌᆞ비ᄒᆞ시니라

그 사ᄅᆞᆷ이 ᄃᆡ답ᄒᆞᄃᆡ

내가 그 아ᄃᆞ님ᄭᅴ 죄ᄅᆞᆯ 엇어

다시 십ᄌᆞ가에 못박히게 ᄒᆞ야

그 공로ᄅᆞᆯ 경히 녁이며

슈모ᄒᆞ고 그 피ᄅᆞᆯ 례ᄉᆞ로히 알아

은혜에 셩신을 더럽게 ᄒᆞᆫ 고로

하ᄂᆞ님에 은혜에 말ᄉᆞᆷ이 변ᄒᆞ야 ᄭᅮ지ᄅᆞᆷ이 된 거ᄉᆞᆫ

하ᄂᆞ님과 원슈됨이라

그런 고로 노ᄒᆞ샤 나ᄅᆞᆯ 멸망케 ᄒᆞ신다 ᄒᆞ거ᄂᆞᆯ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처음에 무어ᄉᆞᆯ 구ᄒᆞ랴다가 이 모양이 되엿ᄂᆞ냐

그 사ᄅᆞᆷ이 ᄃᆡ답ᄒᆞᄃᆡ

내가 ᄉᆞ욕으로 셰샹에 쾌락ᄒᆞᆫ ᄌᆡ물과 보ᄇᆡ만 구ᄒᆞ더니

이^거시 시방은 도로혀 내 ᄆᆞᄋᆞᆷ 속에 불 사로ᄂᆞᆫ 것과 좀 먹ᄂᆞᆫ 것ᄀᆞᆺ치 괴롭도다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네 지금은 회ᄀᆡᄒᆞ지 못ᄒᆞ겟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원ᄅᆡ 회ᄀᆡ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은혜 맛ᄂᆞᆫ 문이라

하ᄂᆞ님이 나ᄅᆞᆯ 회ᄀᆡᄒᆞ라 허락지 아니ᄒᆞ시고

이 문을 닷으시고 텰롱에 가두시매

이 셰샹 사ᄅᆞᆷ 즁에 누가 나ᄅᆞᆯ 버셔나게 ᄒᆞᆯ 이 업ᄉᆞ니 가련ᄒᆞ고 가련ᄒᆞ도다

영영ᄒᆞᆫ 화ᄅᆞᆯ 엇지 ᄎᆞᆷ으리오 ᄒᆞ거ᄂᆞᆯ

효시ㅣ 긔독도ᄃᆞ려 닐ᄋᆞᄃᆡ

이 사ᄅᆞᆷ의 환을 네 맛당히 긔억ᄒᆞ고 ᄒᆞᆼ샹 조심ᄒᆞ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이거시 ᄎᆞᆷ 두려운지라

하ᄂᆞ님ᄭᅴ셔 나ᄅᆞᆯ 도아 조심ᄒᆞ고 일ᄭᆡ게 ᄒᆞ야 ᄒᆞᆼ샹 긔도ᄒᆞ야

져 사ᄅᆞᆷᄀᆞᆺ치 ^ 죄ᄅᆞᆯ 범ᄒᆞ고 괴로옴을 밧지 안케 ᄒᆞ시기ᄅᆞᆯ ᄇᆞ라ᄂᆞ이다 ᄒᆞ고

효시ᄃᆞ려 닐너 ᄀᆞᆯᄋᆞᄃᆡ

지금은 내가 ᄯᅥ나도 관계치 아니ᄒᆞ릿가

효시 ᄀᆞᆯᄋᆞᄃᆡ

ᄒᆞᆫ 가지 더 ᄀᆞᄅᆞ쳐 주리니 기ᄃᆞ려 갈지어다 ᄒᆞ고

손을 ᄭᅳ을고 ᄒᆞᆫ 방에 드러가매

엇던 사ᄅᆞᆷ이 침샹에셔 갓 니러나

의복을 닙으며 왼 몸을 ᄯᅥᆯ거ᄂᆞᆯ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이 사ᄅᆞᆷ이 어이ᄒᆞ야 ᄯᅥᄂᆞ잇가

효시가 그 사ᄅᆞᆷ을 분부ᄒᆞ야 긔독도의게 말ᄒᆞ라 ᄒᆞᆫᄃᆡ

그 사ᄅᆞᆷ이 ᄀᆞᆯᄋᆞᄃᆡ

밤에 ᄭᅮᆷ을 ᄭᅮ니 하ᄂᆞᆯ 빗치 변ᄒᆞ야

심히 검고 ᄯᅩ 무셥게 텬동 번ᄀᆡᄒᆞ거ᄂᆞᆯ

내 ᄆᆞᄋᆞᆷ이 대단이 두려워 머리ᄅᆞᆯ 들어보매

검은 구ᄅᆞᆷ이 니러나ᄂᆞᆫ 곳에셔 나발 소ᄅᆡ 나며

화렴이 창텬ᄒᆞ더니

소ᄅᆡ 잇셔 불너 ᄀᆞᆯᄋᆞᄃᆡ

죽은 사ᄅᆞᆷ은 다 니러나 심판을 밧으라 ᄒᆞ매

즉각에 바회가 다 갈나지며

분묘가 다 열녀 죽은 사ᄅᆞᆷ들이 다 나아와

혹 깃거워 처다보ᄂᆞᆫ 이도 잇ᄉᆞ며

혹 무셔워 산 아ᄅᆡ로 도망ᄒᆞ야 숨으랴 ᄒᆞᄂᆞᆫ 이도 잇더니

그 ᄯᅢ에 구ᄅᆞᆷ 우에 안ᄌᆞ신 쥬ᄭᅴ셔 ᄎᆡᆨ ᄒᆞᆫ 권을 펴 노코

왼 텬하 사ᄅᆞᆷ의게 분부ᄒᆞ샤

모도 압흐로 오라 ᄒᆞᆯ ᄯᅢ에

불ᄭᅩᆺ치 그 압희셔 니러나매

모든 사ᄅᆞᆷ들은 불 저편에 서셔 심판을 밧을ᄉᆡ

텬ᄉᆞ들의게 명ᄒᆞ여 ᄀᆞᆯᄋᆞ샤ᄃᆡ

겨ᄂᆞᆫ 거두어 불에 너흐라 ᄒᆞ시매

디옥을 ᄂᆞ려다 보니 밋 업ᄉᆞᆫ 굴헝이라

나 섯ᄂᆞᆫ 겻ᄒᆡ ᄯᅡ히 홀연히 갈나지며

연긔도 잇고 불도 잇고

ᄯᅩ 이샹ᄒᆞᆫ 소ᄅᆡ도 나더니

구ᄅᆞᆷ 우희 안ᄌᆞ신 이가 ᄯᅩ 텬ᄉᆞ의게 명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내 곡식을 거두어 창고로 드리라 ᄒᆞ시매

여러 사ᄅᆞᆷ들을 텬ᄉᆞ가 구ᄅᆞᆷ으로 영졉ᄒᆞ야 올녀 가고

나만 ᄯᅡ에 ᄂᆞᆷ겨 두매

나도 숨으랴 ᄒᆞ더니

구ᄅᆞᆷ 우에 안ᄌᆞ신 쥬가 ᄌᆞ조 나ᄅᆞᆯ ᄂᆞ려다 보시기에

숨지 못ᄒᆞ고 내 죄가 다 ᄉᆡᆼ각나며

량심이 나타나셔 거듭거듭 ᄌᆞᄎᆡᆨᄒᆞ다가 ᄭᆡ엿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가 그런 거ᄉᆞᆯ 보고 웨 무셔워ᄒᆞ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내 ᄉᆡᆼ각에 심판날이 니ᄅᆞ러ᄉᆞ매 내가 예비ᄒᆞ지 못ᄒᆞ엿ᄉᆞ니

ᄆᆡ우 겁나ᄂᆞᆫ 거ᄉᆞᆫ

텬ᄉᆞ들이 여러 사ᄅᆞᆷ들을 인도ᄒᆞ야 구ᄅᆞᆷ ^ 우로 올녀 가고

나만 ᄯᅡ에 ᄂᆞᆷ겨 둠이오

ᄯᅩ 디옥 불구덩이가 나 섯ᄂᆞᆫ 곳에셔 머지 아니ᄒᆞ매

내가 ᄌᆞᄎᆡᆨᄒᆞ야 ᄉᆡᆼ각ᄒᆞᄃᆡ

심판ᄒᆞ시ᄂᆞᆫ 쥬ᄭᅴ셔 ᄒᆞᆼ샹 ᄂᆞ려다 보시고

얼골에 분노ᄒᆞ심을 뵈시ᄂᆞᆫ 고로 ᄆᆡ우 무셔워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효시가 긔독도ᄃᆞ려 닐너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가 본 거ᄉᆞᆯ 긔억ᄒᆞᄂᆞ냐

ᄃᆡ답ᄒᆞᄃᆡ 긔억ᄒᆞ겟ᄉᆞᆷᄂᆞ이다

이런 거ᄉᆞᆯ 보오니 ᄇᆞ라ᄂᆞᆫ 것도 잇고 무셥기도 ᄒᆞ옵ᄂᆞ이다

효시 ᄀᆞᆯᄋᆞᄃᆡ

다만 이런 일을 ᄆᆞᄋᆞᆷ에 긔록ᄒᆞ고 힘써 ᄲᆞᆯ니 압길노 나아가라 ᄒᆞᆫᄃᆡ

긔독도ㅣ 그졔야 졍신을 차려 길을 가랴 ᄒᆞ매

효시ㅣ 긔도ᄒᆞ며 보내여 ᄀᆞᆯᄋᆞᄃᆡ

어진 긔독도야

보혜ᄉᆞ[셩신이라 ᄒᆞᄂᆞᆫ ᄯᅳᆺ시라]^가 ᄒᆞᆼ샹 너와 ᄒᆞᆷᄭᆡ ᄒᆞ야

텬셩 가ᄂᆞᆫ 길을 인도ᄒᆞ기ᄅᆞᆯ ᄇᆞ라노라 ᄒᆞ더라

긔독도ㅣ ᄯᅥ나가며 글을 읇흐니 ᄒᆞ엿ᄉᆞᄃᆡ

닐곱 가지 긔이ᄒᆞᆫ 일 여긔 와셔 보앗도다

이 내 몸을 인도ᄒᆞ여 좁은 길노 가게 ᄒᆞ네

여러 가지 보ᄇᆡ엣 말 ᄀᆞᄅᆞ침도 분명ᄒᆞ다

시시ᄯᅢᄯᅢ ᄉᆡᆼ각ᄒᆞ니 명심불망ᄒᆞ리로셰

쥬의 셩신 ᄇᆞᆰ으심이 고명ᄒᆞᆷ도 고명ᄒᆞ다

ᄒᆞ더라

긔독도 향ᄒᆞ야 가ᄂᆞᆫ 길 좌우편에 담이 둘녓ᄉᆞ니

그 담에 일홈은 어모ㅣ라 그리로 지나갈ᄉᆡ

등에 짐이 무거워 ᄆᆡ우 어려워ᄒᆞ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