텬로력뎡 권지샹 1책 파리동양어학교 소장본

  • 연대: 1895
  • 저자: 긔일
  • 출처: 텬로력뎡과 개화기 국어
  • 출판: 한국문화사
  • 최종수정: 2016-01-01

손으로 품 속을 어루만져 찻ᄌᆞ되 업ᄂᆞᆫ지라

긔독도ㅣ ᄉᆡᆼ각ᄒᆞᄃᆡ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ᄂᆞᆫ 거시 이 문권일 ᄲᅮᆫ더러

이후에 텬셩에 가셔도 이거ᄉᆞᆯ 가져야 빙거ᄅᆞᆯ ᄒᆞ^겟ᄂᆞᆫ 고로

엇지ᄒᆞ면 조흘넌지 아지 못ᄒᆞ야 걱졍ᄒᆞ다가

산말우 뎡ᄌᆞ에셔 자던 거ᄉᆞᆯ ᄉᆡᆼ각ᄒᆞ고

그ᄅᆞᆫ 줄을 ᄭᆡ다라 무롭흘 ᄭᅮᆯ고 업ᄃᆞ려 하ᄂᆞ님ᄭᅴ 용셔ᄒᆞ심을 구ᄒᆞ고

그 문권을 찻ᄌᆞ랴고 도로 갈ᄉᆡ

심즁에 근심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말노 다ᄒᆞ지 못ᄒᆞᆯ지라

혹 탄식ᄒᆞ며 혹 울며 ᄌᆞᄎᆡᆨᄒᆞ야 ᄀᆞᆯᄋᆞᄃᆡ

쥬ᄭᅴ셔 뎡ᄌᆞᄅᆞᆯ 지으심은 원ᄅᆡ 사ᄅᆞᆷ을 쉬이라 ᄒᆞ심이오

잠자라 ᄒᆞ심이 아니어ᄂᆞᆯ

내가 잣ᄉᆞ니 진실노 어리셕도다 ᄒᆞ고

길에셔도 이리저리 삷혀 보고 차져며 가다가

자던 뎡ᄌᆞ에 니ᄅᆞ러 ᄯᅩ 제 죄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근심ᄒᆞ며

잠잔 거ᄉᆞᆯ 탄식ᄒᆞ야 ᄀᆞᆯᄋᆞᄃᆡ

가통ᄒᆞ다

쥬ᄭᅴ셔 이 뎡ᄌᆞ 지으신 거ᄉᆞᆫ

나ᄅᆞᆯ 쉬게 ᄒᆞ샤 졍신을 차리게 ᄒᆞ심이어ᄂᆞᆯ

내가 간난산 디경에셔 게으ᄅᆞ게 낫잠을 잣도다

지금 내가 ᄒᆞᆫ 번 갓다가

ᄒᆞᆫ 번 도로 오매

길만 헛된 거ᄅᆞᆷ이라

녯날 이ᄉᆡᆨ렬 ᄇᆡᆨ셩이 하ᄂᆞ님ᄭᅴ 죄ᄅᆞᆯ 엇으매

하ᄂᆞ님이 벌주샤 홍ᄒᆡ 길노 가게 ᄒᆞ신 것ᄀᆞᆺ치

내가 이제 ᄅᆡ왕ᄒᆞ며 근심ᄒᆞ니

만일 자지 아니ᄒᆞ엿던ᄃᆞᆯ

시방 한창 길 가며 즐거워ᄒᆞᆯ지라

여긔셔 젼에 ᄒᆞᆫ 번 간 것과 이제 왓다가 ᄯᅩ다시 갈 거시

세 번 ᄅᆡ왕이라

세 번 ᄅᆡ왕에 날이 다 어둡겟ᄉᆞ니

그 ᄯᅢ에 잠잔 탓시로다 ᄒᆞ고 ᄌᆞᄎᆡᆨᄒᆞ며

그 뎡ᄌᆞ에 니ᄅᆞᆫ 줄을 ᄭᅡ닷지 못ᄒᆞ고

드러가 안져 통곡ᄒᆞ다가

우연히 머리ᄅᆞᆯ 숙여 자리 아래^ᄅᆞᆯ 굽어 보매

긔독도가 일헛든 표지ᄅᆞᆯ 도로 차졋다

그 문권이 잇거ᄂᆞᆯ

ᄯᅥᆯ며 ᄲᆞᆯ니 집어 품 속에 감초더라

긔독도ㅣ 그 문권을 엇고 ᄆᆡ우 깃거워 ᄉᆡᆼ각ᄒᆞᄃᆡ

시방은 영ᄉᆡᆼ을 엇고 텬셩에 나아가셔

그 문권으로 빙거ᄅᆞᆯ 삼으리라 ᄒᆞ야

단단히 품 속에 감초고

하ᄂᆞ님ᄭᅴ셔 이처럼 지로ᄒᆞ심을 감샤히 녁이고

일변 깃거ᄒᆞ며 일변 슯허ᄒᆞ며

다시 길을 ᄯᅥ나 ᄲᆞᆯ니 산으로 올나갈ᄉᆡ

채 올나가지 못ᄒᆞ야 ᄒᆡ가 ᄯᅥ러지ᄂᆞᆫ지라

젼에 잠자던 거ᄉᆞᆯ 다시 후회ᄒᆞ야 ᄀᆞᆯᄋᆞᄃᆡ

잔 거시 크게 잘못ᄒᆞ엿도다

ᄒᆡ 진 후에 가매 ᄯᅡᆼ이 뵈지 아니ᄒᆞ고

들즘ᄉᆡᆼ에 소ᄅᆡ만 들니니 ᄆᆡ우 무셔온지라

ᄯᅩ 젼에 회의와 심경이 ᄉᆞᄌᆞ 누은 거ᄉᆞᆯ 보앗다 ^ ᄒᆞᆫ 말을 ᄉᆡᆼ각ᄒᆞ고 ᄀᆞᆯᄋᆞᄃᆡ

긔독도가 ᄉᆞᄌᆞ 잇ᄂᆞᆫ ᄃᆡ를 지나다

저 즘ᄉᆡᆼ이 밤에 나아와 사ᄅᆞᆷ을 해ᄒᆞ랴 ᄒᆞ면

변통 업시 죽으리로다 ᄒᆞ며

가다가 눈을 드러 ᄌᆞ셰히 보매

놉흔 뎐각이 잇ᄉᆞ니 그 일홈은 미궁이라

긔독도ㅣ ᄲᆞᆯ니 압흐로 나아가 거긔셔 류슉ᄒᆞ랴 ᄒᆞ더니

얼마 가지 못ᄒᆞ야 좁은 길노 드러가셔

문ᄭᅡᆫ방에셔 머지 안케 서셔 ᄌᆞ셰히 압길을 보매

ᄉᆞᄌᆞ 둘이 누엇ᄉᆞ니

이 ᄉᆞᄌᆞᄂᆞᆫ 회의와 심경의 말ᄒᆞ던 두 ᄉᆞᄌᆞㅣ라

쇠사슬노 ᄆᆡ엿ᄉᆞ나

긔독도ᄂᆞᆫ ᄆᆡᆫ 줄을 아지 못ᄒᆞ고 ᄆᆞᄋᆞᆷ에 무셔워 ᄉᆡᆼ각ᄒᆞᄃᆡ

그 압흐로 가면 죽으리라 ᄒᆞ야

회의와 심경ᄀᆞᆺ치 도로 가랴 ᄒᆞ더니

그 ᄯᅢ에 미궁문 직힌 경셩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긔독도의 도로 가랴 ᄒᆞᆷ을 보고 크게 소ᄅᆡᄒᆞ야 불너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 담략이 엇지 그처럼 적으냐

그 ᄉᆞᄌᆞ들을 쇠사슬노 ᄆᆡ엿ᄉᆞ니 무셔워 말나

그 즘ᄉᆡᆼ을 여긔 둔 거ᄉᆞᆫ 쥬 밋음을 시험ᄒᆞᆷ이라

그ᄃᆡ가 길 가온ᄃᆡ로 올지라도 해ᄅᆞᆯ 밧지 아니ᄒᆞ리라 ᄒᆞᆫᄃᆡ

긔독도ㅣ ᄉᆞᄌᆞ 압흐로 나아가며

ᄉᆞᄌᆞ의 소ᄅᆡᄅᆞᆯ 드ᄅᆞ니 무셔워 ᄯᅥᆯ니나

물니지 안코 곳 지나가셔 손벽을 치며 크게 즐거워 텬문에 니ᄅᆞ러

문 직힌 사ᄅᆞᆷᄃᆞ려 무ᄅᆞᄃᆡ

이거시 뉘 ᄃᆡᆨ이니잇가

오ᄂᆞᆯ밤에 쉬여 가기ᄅᆞᆯ 쳥ᄒᆞᄂᆞ이다

ᄃᆡ답ᄒᆞᄃᆡ

이 ᄃᆡᆨ은 이 산 쥬인ᄭᅴ셔 길 가ᄂᆞᆫ 사ᄅᆞᆷ을 위ᄒᆞ야

보호ᄒᆞ며 구졔ᄒᆞ라고 지으신 집이로^라 ᄒᆞ며

ᄯᅩ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어ᄃᆡ로 오며 어ᄃᆡ로 가랴 ᄒᆞᄂᆞ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나ᄂᆞᆫ 쟝망ᄉᆡᆼ에셔 슌산으로 가ᄂᆞᆫ 사ᄅᆞᆷ일너니

이제 ᄒᆡ가 져무럿ᄉᆞ매

오ᄂᆞᆯ밤 쉬여 가기ᄅᆞᆯ 쳥ᄒᆞᄂᆞ이다

문 직흰 사ᄅᆞᆷ이 ᄀᆞᆯᄋᆞᄃᆡ

엇지ᄒᆞ야 ᄒᆡ가 다 진 후에 오ᄂᆞ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내 일이 분ᄒᆞ도다

산말네 뎡ᄌᆞ에셔 잠자지 아니ᄒᆞ엿더면

여긔 일즉 왓ᄉᆞᆯ 거시오

잘 ᄯᅢ에 문권만 일치 아니ᄒᆞ엿셔도

이 고ᄉᆡᆼ은 아니ᄒᆞ엿겟노라

산말우ᄅᆞᆯ 너머 오다가 문권 일흔 줄을 알고

갓던 곳ᄉᆞ로 도로 가셔

차져 가지고 오기에 오래 지쳬가 되여 이졔야 왓ᄂᆞ이다

문 직힌 사ᄅᆞᆷ이 ᄀᆞᆯᄋᆞᄃᆡ

그러면 이 곳 셩도 ᄒᆞ^나흘 쳥ᄒᆞ야

그ᄃᆡ 말을 드러 본 후에

법대로 우리 쥬인과 서로 보게 ᄒᆞ리라 ᄒᆞ고 죵을 치니

안에셔 죵소ᄅᆡᄅᆞᆯ 듯고 ᄒᆞᆫ 단졍ᄒᆞᆫ 셩도가 나야 오니 일홈은 근신이라

웨 불넛ᄂᆞ냐 뭇거ᄂᆞᆯ

문직이 ᄃᆡ답ᄒᆞᄃᆡ

이 사ᄅᆞᆷ은 쟝망셩에셔 슌산으로 가다가

피곤도 ᄒᆞ고 날도 져문 고로

오ᄂᆞᆯ밤에 예셔 쉬여 가겟노라 ᄒᆞ기에 그ᄃᆡᄅᆞᆯ 쳥ᄒᆞ엿ᄉᆞ니

말을 드러보고 합당ᄒᆞ면 집안 법대로 ᄒᆞ소셔 ᄒᆞ니

근신이 긔독도ᄃᆞ려 무ᄅᆞᄃᆡ

어ᄃᆡ셔 왓ᄉᆞ며 어ᄃᆡ로 가ᄂᆞ냐

긔독도ㅣ 이젼과 ᄀᆞᆺ치 ᄃᆡ답ᄒᆞᆫᄃᆡ

곤신이 ᄯᅩ 일홈을 뭇거ᄂᆞᆯ

ᄃᆡ답ᄒᆞᄃᆡ 내 일홈은 긔독도로소이다

듯ᄉᆞ온즉 이 산 쥬인ᄭᅴ셔 이 뎐^을 지으시고

ᄒᆡᆼ인을 위ᄒᆞ야 보호ᄒᆞ며 구졔ᄒᆞᆫ다 ᄒᆞ오니

예셔 ᄒᆞ로밤 쉬여 가랴 ᄒᆞ옵ᄂᆞ이다 ᄒᆞᆫᄃᆡ

근신이 감동ᄒᆞᆷ을 ᄭᆡ닷지 못ᄒᆞ야 슯허ᄒᆞ며 깃거ᄒᆞ더니

조곰 후에 긔독도ᄃᆞ려 닐ᄋᆞᄃᆡ

집안 사ᄅᆞᆷ들을 쳥ᄒᆞ리라 ᄒᆞ고

ᄲᆞᆯ니 드러 가셔 현지와 경건과 인ᄋᆡ 세 사ᄅᆞᆷ을 쳥ᄒᆞ야 오니

세 사ᄅᆞᆷ이 긔독도와 잠ᄭᅡᆫ 담론ᄒᆞ다가 다리고 드러가셔

왼 집안 사ᄅᆞᆷ과 서로 볼ᄉᆡ

여러 사ᄅᆞᆷ이 문에셔 영졉ᄒᆞ며 ᄀᆞᆯᄋᆞᄃᆡ

쥬의 은혜ᄅᆞᆯ 엇은 사ᄅᆞᆷ은 드러오소

쥬ᄭᅴ셔 이 집 지으신 거ᄉᆞᆫ

그ᄃᆡ ᄀᆞᆺ치 가ᄂᆞᆫ 사ᄅᆞᆷ을 특별히 ᄃᆡ졉ᄒᆞ랴 ᄒᆞᆷ이라 ᄒᆞᆫᄃᆡ

긔독도ㅣ 읍ᄒᆞ고 ᄯᆞᄅᆞ 드러가셔 안ᄌᆞ매 차ᄅᆞᆯ ᄃᆡ졉ᄒᆞ^고 ᄀᆞᆯᄋᆞᄃᆡ

져녁이 아직 못 되엿ᄉᆞ니 ᄀᆞᆺ치 담론이나 ᄒᆞᄉᆞ이다 ᄒᆞ니

이 듯ᄉᆞᆫ 긔독도의 일을 ᄌᆞ셰히 알고져 ᄒᆞᆷ이라

근신이 세 사ᄅᆞᆷᄃᆞ려 ᄀᆞᆺ치 담론ᄒᆞ라 ᄒᆞᆫᄃᆡ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조흔 긔독도야

우리가 서로 친ᄋᆡᄒᆞᆫ ᄯᅳᆺᄉᆞ로 그ᄃᆡᄅᆞᆯ 머물게 ᄒᆞ노니

길에셔 본 모든 일을 ᄌᆞ셰히 말ᄒᆞ야

우리의게도 혹 유익ᄒᆞᆷ이 잇나 보ᄉᆞ이다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이거시 나의 원ᄒᆞᄂᆞᆫ 바니

여러분ᄭᅦ셔 이런 말ᄉᆞᆷ ᄒᆞ심을 내가 ᄆᆡ우 조화ᄒᆞᄂᆞ이다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가 처음에 텬로로 감이 무ᄉᆞᆷ 의ᄉᆞㅣ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내가 본향에 잇ᄉᆞᆯ ᄯᅢ에 무셔온 소ᄅᆡ가 ᄒᆞᆼ샹 내 귀에 들녀 ᄀᆞᆯᄋᆞᄃᆡ

네가 만일 ^ 본향에 잇ᄉᆞ면 멸망ᄒᆞᆷ을 면치 못ᄒᆞ리라 ᄒᆞ기에

긔독도가 미궁에 ᄃᆞ다ᄅᆞᆺ다

ᄯᅱ쳐나아 왓ᄂᆞ이다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가 고향을 ᄯᅥ나셔 엇더케 이 길노 왓ᄂᆞ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이거시 하ᄂᆞ님의 ᄯᅳᆺ시니

그 ᄯᅢ에 내가 멸망ᄒᆞᆷ을 무셔워 어ᄃᆡ로 갈 줄을 몰낫더니

우연히 젼도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와셔

내가 ᄯᅥᆯ며 우ᄂᆞᆫ 거ᄉᆞᆯ 보고

좁은 문으로 가라 ᄀᆞᄅᆞ치지 아니ᄒᆞ엿ᄉᆞ면

여긔 차져 오지 못ᄒᆞ엿겟ᄂᆞ이다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ᄯᅥ나오다가 효시의 집을 찻지 아니ᄒᆞ엿소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 일을 ᄒᆞ나도 닛지 아니ᄒᆞ엿ᄂᆞ이다

ᄯᅩ 세 가지 요긴ᄒᆞᆫ 일이 잇ᄉᆞ니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에 셩신이 감화ᄒᆞ면 마귀가 시험ᄒᆞ되

긔독ᄭᅴ셔 보호ᄒᆞ야 주시ᄂᆞᆫ 것과

ᄯᅩ 엇던 사ᄅᆞᆷ이 하ᄂᆞ님ᄭᅴ 죄ᄅᆞᆯ 엇으매

쥬ᄭᅴ셔 다시 은혜ᄅᆞᆯ 베푸샤 죄ᄅᆞᆯ 샤ᄒᆞ야 주지 아니ᄒᆞ심과

ᄯᅩ 엇던 사ᄅᆞᆷ이 ᄭᅮᆷ을 ᄭᅮ매

심판날이 니ᄅᆞᆫ 거ᄉᆞᆯ 보앗다 ᄒᆞᆫ 말을 드럿ᄉᆞ니

이 여러 가지가 다 이샹ᄒᆞ더이다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그 사ᄅᆞᆷ이 ᄭᅮᆷ ᄭᅮᆫ 거ᄉᆞᆯ 말ᄒᆞ더니잇가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 ᄭᅮᆷ이 뎨일 무셔온 ᄭᅮᆷ이라

내가 그 말 드ᄅᆞᆯ ᄯᅢ에 일변 걱졍스럽고 일변 깃부더이다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효시의 집에셔 ᄯᅩ 다ᄅᆞᆫ 거ᄉᆞᆯ 보앗ᄂᆞ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ᄯᅩ 나ᄅᆞᆯ 다리고 가셔 놉흔 궁뎐을 뵈기에 ᄌᆞ셰히 삷혀 보니

그 안에 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다 금옷ᄉᆞᆯ 닙엇ᄂᆞᆫᄃᆡ

문어구에 병긔 든 사ᄅᆞᆷ들이 서셔 드러가랴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막으매

홀연히 ᄒᆞᆫ 담대ᄒᆞᆫ 사ᄅᆞᆷ이 칼노 길을 헷치거ᄂᆞᆯ

가온ᄃᆡ로 드러가매 궁즁 사ᄅᆞᆷ들이 영졉ᄒᆞ야 드리며 ᄀᆞᆯᄋᆞᄃᆡ

영원ᄒᆞᆫ ᄉᆡᆼ명을 엇으리라 ᄒᆞ매

내가 그 일을 보고 ᄆᆡ우 깃거워ᄒᆞ엿ᄉᆞ니

만일 압흐로 더 갈 길이 업더면

효시의 집에셔 오래 류ᄒᆞ랴 ᄒᆞᆯ 번ᄒᆞ엿ᄂᆞ이다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길에셔 ᄯᅩ 무어ᄉᆞᆯ 보앗ᄂᆞ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멀니 아니 와셔 나무 우희 걸녀 피 흘닌 사ᄅᆞᆷ을 보매

내 짐이 버셔지더이다

젼에 내가 무거운 짐을 지고 탄식ᄒᆞ며 통곡ᄒᆞ다가

짐 버셔질 ᄯᅢ에 ᄆᆡ우 긔이히 녁여

서셔 ᄌᆞ셰히 보더니

홀^연이 빗ᄂᆞᆫ 사ᄅᆞᆷ 셋시 와셔 각각 분부ᄒᆞ시니

ᄒᆞᆫ 분은 ᄀᆞᆯᄋᆞ샤ᄃᆡ 네 죄ᄅᆞᆯ 샤ᄒᆞ엿다 ᄒᆞ시고

둘재 분은 내 람루ᄒᆞᆫ 옷ᄉᆞᆯ 벗기고 흰 옷ᄉᆞᆯ 주어 닙히고

셋재 분은 내 니마에 인치고

ᄯᅩ 문셔ᄅᆞᆯ 주더이다 ᄒᆞ고

품 속에셔 문셔ᄅᆞᆯ 내여 노흐니

경건이 ᄀᆞᆯᄋᆞᄃᆡ 이 밧긔 ᄯᅩ 본 거시 업ᄂᆞ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지금 말ᄒᆞᆫ 거시 요긴ᄒᆞᆫ 거시오

ᄯᅩ 다ᄅᆞᆫ 거ᄉᆞᆯ 보앗ᄉᆞ니

올 ᄯᅢ에 우몽과 ᄒᆡ타와 ᄌᆞ시 세 사ᄅᆞᆷ이 길 겻ᄒᆡ셔 챡고ᄅᆞᆯ 차고 자매

ᄭᆡ여도 니러나지 아니ᄒᆞᄂᆞᆫ 것도 보앗고

ᄯᅩ 시의와 위션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담을 너머 와셔

공연히 말ᄒᆞᄃᆡ 슌산으로 가노라 ᄒᆞ기에

쥬의 말ᄉᆞᆷ대로 ᄀᆞᄅᆞ쳐 닐ᄋᆞ^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