텬로력뎡 권지샹 1책 파리동양어학교 소장본

  • 연대: 1895
  • 저자: 긔일
  • 출처: 텬로력뎡과 개화기 국어
  • 출판: 한국문화사
  • 최종수정: 2016-01-01

ᄒᆞᆫ 고ᄀᆡ말네 니ᄅᆞ니

우희ᄂᆞᆫ 십ᄌᆞ가ᄅᆞᆯ 세웟고 아ᄅᆡᄂᆞᆫ 무덤이 잇ᄂᆞᆫ지라

긔독도ㅣ 거긔 니ᄅᆞ매 짐이 절노 버셔져

그 무^덤 속으로 굴너 드러가니

긔독도 십ᄌᆞ가에 다다ᄅᆞ 죄짐을 벗ᄉᆞ니 텬ᄉᆞ가 흰옷ᄉᆞᆯ 닙히다

다시 보지 못ᄒᆞ겟ᄂᆞᆫ지라

긔독도ㅣ 깃분 즁 가ᄇᆞ얍고 싀원ᄒᆞᆷ을 ᄭᆡ닷지 못ᄒᆞ야 ᄀᆞᆯᄋᆞᄃᆡ

우리 쥬ᄭᅴ셔 괴로옴 밧으심으로 나ᄅᆞᆯ 쾌락ᄒᆞ게 ᄒᆞ시고

우리 쥬ᄭᅴ셔 죽으심으로 내게 ᄉᆡᆼ명을 주시도다 ᄒᆞ고

일변 보며 일변 긔이히 녁여

보고 ᄯᅩ 다시 보고 심회가 감동ᄒᆞ야 눈물이 제절노 흐ᄅᆞᄂᆞᆫ지라

그 ᄯᅡ에 빗나고 거륵ᄒᆞ신 사ᄅᆞᆷ 세시 압흐로 와셔 평안ᄒᆞ기ᄅᆞᆯ 츅슈ᄒᆞ니

쳣재 분은 말ᄉᆞᆷᄒᆞ시ᄃᆡ 네 죄ᄅᆞᆯ 샤ᄒᆞ엿다 ᄒᆞ시고

둘재 분은 해여진 옷ᄉᆞᆯ 벗기고

흰옷ᄉᆞᆯ 밧고어 닙히고

셋재 분은 뎡슈리에 긔호ᄅᆞᆯ 인치고

ᄯᅩ 빙거ᄒᆞᄂᆞᆫ 문권을 주며

그 우에 인치^고 분부ᄒᆞ시ᄃᆡ

길 갈 ᄯᅢ에 ᄒᆞᆼ샹 보다가

텬문에 니ᄅᆞ러 이 문권을 드리라 ᄒᆞ시고

세 분이 다 가시ᄂᆞᆫ지라

긔독도ㅣ 즐겁기가 한량 업셔 글을 지여 읍흐니 ᄒᆞ엿ᄉᆞ다

아래 우ᄅᆞᆯ 굽어 보니 십ᄌᆞ가와 무덤일셰

우리 죄ᄅᆞᆯ 안담ᄒᆞ여 영ᄉᆡᆼ길을 열엇도다

못박혀셔 죽으심은 나ᄅᆞᆯ ᄃᆡ신ᄒᆞ심일셰

그 일홈을 찬숑ᄒᆞ니 쥬의 영화 만년일셰

ᄒᆞ더라

긔독도ㅣ 압흐로 나아가셔 움픅ᄒᆞᆫ ᄃᆡ에 니ᄅᆞ니

길 겻ᄒᆡ 세 사ᄅᆞᆷ이 잇셔 누어 자ᄂᆞᆫᄃᆡ

두 발에 챡고ᄅᆞᆯ ᄌᆞᆷ가ᄂᆞᆫ지라

ᄒᆞᆫ 사ᄅᆞᆷ의 일홈은 우몽이오

ᄒᆞᆫ 사ᄅᆞᆷ의 일홈은 ᄒᆡ타오

ᄯᅩ ᄒᆞᆫ 사ᄅᆞᆷ의 일홈은 ᄌᆞ시ㅣ라

긔독도ㅣ 압흐로 가셔 ᄭᆡ여 주랴 ᄒᆞ야 불너 ᄀᆞᆯᄋᆞᄃᆡ

너희가 여긔셔 자ᄂᆞᆫ 거시

위ᄐᆡᄒᆞ기가 맛치 돗대 우희셔 자ᄂᆞᆫ 것ᄀᆞᆺ도다

그 밋ᄒᆡ 한 업시 깁흔 바다히 잇ᄉᆞ니

어셔 ᄭᆡ여 니러나셔 나와 ᄀᆞᆺ치 가자

만일 내 말을 드ᄅᆞ면 내가 너ᄅᆞᆯ 도아 챡고ᄅᆞᆯ 벗겨 주겟노라

ᄯᅩ 마귀가 ᄉᆞ쟈ᄀᆞᆺ치 소ᄅᆡᄒᆞ며 곳곳시 ᄃᆞᆫ니니

혹 맛나면 너희가 그 밥이 될ᄭᅡ ᄒᆞ노라 ᄒᆞ니

우몽은 말ᄒᆞᄃᆡ 내가 위험ᄒᆞᆷ을 보지 못ᄒᆞ엿노라 ᄒᆞ고

ᄒᆡ타ᄂᆞᆫ 말ᄒᆞᄃᆡ 좀더 자겟노라 ᄒᆞ고

ᄌᆞ시ᄂᆞᆫ 말ᄒᆞᄃᆡ 너ᄂᆞᆫ 네 일이나 간셥ᄒᆞ지

내 일은 샹관 말나

네게 무ᄉᆞᆷ 샹관이 잇ᄂᆞ냐 ᄒᆞ고

셋시 다 여샹히 자ᄂᆞᆫ지라

긔독도 ㅣ 길을 가며

그 사ᄅᆞᆷ들이 위험ᄒᆞᆫ 곳에 잇ᄉᆞᆷ을 ᄉᆡᆼ각ᄒᆞ야

다^시 가셔 ᄭᆡ여 권ᄒᆞ고

긔독도가 담 넘어 오ᄂᆞᆫ 사ᄅᆞᆷ을 ᄀᆡ유ᄒᆞ다

챡고ᄅᆞᆯ 벗겨 주랴 ᄒᆞ더니

ᄇᆞ라보매 웬 사ᄅᆞᆷ 둘이 길 왼편에셔 담을 ᄯᅱ여 너머 와셔 급히 ᄯᆞᄅᆞ니

ᄒᆞᆫ 사ᄅᆞᆷ의 일홈은 시의오

ᄯᅩ ᄒᆞᆫ 사ᄅᆞᆷ의 일홈은 위션이라

긔독도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두 분은 어ᄃᆡ로 오며 어ᄃᆡ로 가시오

두 사ᄅᆞᆷ이 ᄀᆞᆯᄋᆞᄃᆡ

우리ᄂᆞᆫ 허영이라 ᄒᆞᄂᆞᆫ ᄯᅡ에셔 ᄉᆡᆼ쟝ᄒᆞ야 조흔 명셩을 구ᄒᆞ랴다가

시방은 슌산으로 가랴 ᄒᆞ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러면 웨 길 머리에 좁은 문으로 오지 아니ᄒᆞ엿ᄂᆞ냐

셩경에 ᄀᆞᆯᄋᆞ샤ᄃᆡ

이 문으로 드러오지 안코

다ᄅᆞᆫ 곳으로 ᄯᅱ여 드러오ᄂᆞᆫ 쟈ᄂᆞᆫ 강도ㅣ라 ᄒᆞ엿ᄉᆞ니

이 말ᄉᆞᆷ을 아지 못ᄒᆞᄂᆞ냐

두 사ᄅᆞᆷ이 ᄀᆞᆯᄋᆞᄃᆡ

처음에^ᄂᆞᆫ 그 문으로 드러오랴 ᄒᆞ다가

우리 동향 사ᄅᆞᆷ들이 ᄆᆡ우 먼 거ᄉᆞᆯ 혐의ᄒᆞᄂᆞᆫ 고로

갓가온 ᄃᆡ로 너머 왓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우리가 다 텬셩으로 가랴 ᄒᆞᆫ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이러케 ᄒᆞᄂᆞᆫ 거시 엇지 하ᄂᆞ님의 분부ᄅᆞᆯ 범ᄒᆞᆷ이 아니냐

그리ᄒᆞ고 죄 업다 ᄒᆞ겟ᄂᆞ냐

두 사ᄅᆞᆷ이 ᄀᆞᆯᄋᆞᄃᆡ

이거ᄉᆞᆫ 그ᄃᆡ의 괘렴ᄒᆞᆯ 거시 아니라

우리가 이러케 ᄒᆞᆷ은

수쳔년 이ᄅᆡ로 여러 사ᄅᆞᆷ의 빙거가 잇ᄉᆞᆷ이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이러케 ᄒᆞᆫ 거시 률법에 맛당ᄒᆞ냐

두 사ᄅᆞᆷ이 ᄀᆞᆯᄋᆞᄃᆡ

쳔 여년을 이 풍쇽이 잇셧ᄉᆞ니

공평ᄒᆞᆫ 관쟝을 맛날지라도 필연 올타 ᄒᆞ겟고

ᄯᅩ 바ᄅᆞᆫ 길을 엇어 드러왓ᄉᆞ니

엇지 지난 일을 의^론ᄒᆞ리오

그ᄃᆡᄂᆞᆫ 좁은 문으로 드러왓셔도 이 길에 잇고

우리도 담을 너머 왓ᄉᆞ되 이 길에 잇ᄉᆞ니

서로 비교ᄒᆞ야 보면 무어시 나흐냐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나ᄂᆞᆫ 쥬의 법대로 ᄒᆡᆼᄒᆞᆯ 터이오

그ᄃᆡᄂᆞᆫ 의ᄉᆞ대로 ᄒᆡᆼᄒᆞ라

이 길에 쥬ᄭᅴ셔 그ᄃᆡᄅᆞᆯ 도적으로 뎡ᄒᆞ엿ᄉᆞ니

나죵에 잘 되지 못ᄒᆞᆯ지라

그ᄃᆡ가 쥬의 분부ᄅᆞᆯ 듯지 안코 망녕되히 드러왓ᄉᆞ니

후에 은혜ᄅᆞᆯ 닙지 못ᄒᆞ고 공언히 ᄶᅩᆺ겨 나리라 ᄒᆞᆫᄃᆡ

두 사ᄅᆞᆷ이 이 말을 듯고 ᄃᆡ답ᄒᆞᆯ 말이 업셔 말ᄒᆞᄃᆡ

너ᄂᆞᆫ 네 일이나 보라 ᄒᆞ고

서로 의른 업시 각각 길을 갈ᄉᆡ

두 사ᄅᆞᆷ이 우연히 긔독도ᄃᆞ려 닐ᄋᆞᄃᆡ

그 법과 풍쇽을 우리도 그ᄃᆡ와 ᄀᆞᆺ치 ^ ᄀᆞᆫ졀히 직힌 고로

그ᄃᆡ와 다ᄅᆞᆷ이 업ᄉᆞ되 의복만 다ᄅᆞ니

아마 그ᄃᆡ의 리웃 사ᄅᆞᆷ이 주어 몸을 ᄀᆞ리워 붓그러옴을 면케 ᄒᆞᆷ인가 ᄒᆞ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그ᄃᆡ가 좁은 문으로 드러오지 아니ᄒᆞ엿ᄉᆞ니

법과 풍쇽으로 구원을 엇지 못ᄒᆞ리라

내 몸에 옷ᄉᆞᆫ 쥬ᄭᅴ셔 주신 거시니

그ᄃᆡ 말ᄀᆞᆺ치 내 몸을 ᄀᆞ리우라 ᄒᆞ신 거시라

내가 젼에 옷시 람루ᄒᆞ매

쥬ᄭᅴ셔 나ᄅᆞᆯ ᄉᆞ랑ᄒᆞ샤 주신 표젹이니

길 갈 ᄯᆡ에 ᄒᆞᆼ샹 평안ᄒᆞ게 ᄒᆞ신 고로

내 ᄉᆡᆼ각에 텬문에 니ᄅᆞ면

이왕 주신 옷시 내 몸에 잇ᄉᆞ매

주ᄭᅴ셔 뎡녕 아실 거시오

아시매 조흔 곳ᄉᆞ로 인도ᄒᆞ실 터이오

ᄯᅩ 내 뎡슈리에 인친 거시 잇ᄉᆞ^되

너희ᄂᆞᆫ 보지 못ᄒᆞ리라

이거ᄉᆞᆫ 내 몸에 짐이 버셔지ᄂᆞᆫ 날에 쥬와 갓가오신 이가 인친 거시오

그 ᄯᅢ에 ᄯᅩ 빙거 잇ᄂᆞᆫ 문권을 주시며 닐ᄋᆞ샤ᄃᆡ

길 갈 ᄯᅢ에 닑으면 ᄆᆞᄋᆞᆷ이 평안ᄒᆞ리니

텬문에 니ᄅᆞ거든 이 문권을 드려 드러오ᄂᆞᆫ 증거ᄅᆞᆯ 삼으라 ᄒᆞ신 빙거가 잇거니와

너희ᄂᆞᆫ 좁은 문으로 드러오지 아니ᄒᆞ엿ᄉᆞ니

이런 거시 업ᄉᆞ리라

두 사ᄅᆞᆷ이 이 말을 듯고 ᄃᆡ답ᄒᆞᆯ 말이 업셔 서로 보고 웃기만 ᄒᆞ거ᄂᆞᆯ

긔독도ㅣ 압흐로 가셔 두 사ᄅᆞᆷ과 ᄀᆞᆺ치 말ᄒᆞ지 안코 혼ᄌᆞ ᄉᆡᆼ각ᄒᆞ고

혹 탄식ᄒᆞ며 혹 샹쾌히도 녁이며

ᄯᅩ 빙거 잇ᄂᆞᆫ 문권도 ᄒᆞᆼ샹 펴 보매 ᄆᆞᄋᆞᆷ이 평안ᄒᆞ더라

그 사ᄅᆞᆷ들도 이 ^ 압흐로 나아가 간난산에 니ᄅᆞ니라

그 산 아래 ᄆᆞᆰ은 ᄉᆡᆷ이 잇고

ᄯᅩ 두 갈내 길이 잇ᄉᆞ니

ᄒᆞᆫ 길은 좌편에 잇고

ᄯᅩ ᄒᆞᆫ 길은 우편에 잇고

졍로ᄂᆞᆫ 산 우희로 통ᄒᆞ야 그리로 올나가기가 ᄆᆡ우 힘드ᄂᆞᆫ 고로

일홈을 간난산이라 ᄒᆞᄂᆞᆫ지라

긔독도ㅣ ᄉᆡᆷ물을 ᄯᅥ먹고 졍신이 샹쾌ᄒᆞ야

산 우희로 올나가며 글을 읇흐니 ᄒᆞ엿ᄉᆞᄃᆡ

산이야 놉다마ᄂᆞᆫ 어려운 줄 모로겟네

이리 가셰 이리 가셰 ᄉᆡᆼ명 길이 여긔로다

왼편 길노 가ᄂᆞᆫ이야 멸망ᄒᆞᆷ을 면ᄒᆞᆯ소냐

쳔신만고ᄒᆞᆫ 연후에 무진 복록 누리리라

ᄒᆞ더라

시의와 위션이 산 아래 니ᄅᆞ러 보니

산셰가 놉고 위험ᄒᆞᆫᄃᆡ 겻ᄒᆡ 두 갈내 길이 잇거ᄂᆞᆯ ᄉᆡᆼ각ᄒᆞᄃᆡ

그 길이 산허리로 통ᄒᆞ엿ᄉᆞ니 졍로로 련ᄒᆞ엿ᄉᆞ리라 ᄒᆞ고

ᄯᅳᆺᄉᆞᆯ 결단코 두 갈내 길노 갈녀 가더라

ᄒᆞ나흔 위험이라 ᄒᆞᄂᆞᆫ 길이오

ᄯᅩ ᄒᆞ나흔 패망이라 ᄒᆞᄂᆞᆫ이라

ᄒᆞᆫ 사ᄅᆞᆷ은 위험으로 가다가 깁흔 슈풀에 드러가 혼미ᄒᆞ고

ᄒᆞᆫ 사ᄅᆞᆷ은 패망으로 가다가 널흔 들에 니ᄅᆞ매 산이 만코 캄캄ᄒᆞᆫ지라

실죡ᄒᆞ야 업더져 니러나지 못ᄒᆞ니라

긔독도ㅣ 산 우로 갈ᄉᆡ

처음에ᄂᆞᆫ 급히 가다가 후에ᄂᆞᆫ 쳔쳔히 가더니

졈졈 위험ᄒᆞᆫᄃᆡ 니ᄅᆞ매 갈 수 업셔

헤ᄆᆡ며 무롭흘 ᄭᅮᆯ고 긔여 올나가니

산말네 뎡ᄌᆞ ᄒᆞ나히 잇ᄂᆞᆫ지라

이 뎡ᄌᆞᄂᆞᆫ 쥬ᄭᅴ셔 길 가ᄂᆞᆫ 사ᄅᆞᆷ을 위ᄒᆞ야

노곤ᄒᆞᆯ ᄯᅢ에 쉬라고 지으신 ^ 거시라

긔독도ㅣ 곤ᄒᆞᆷ을 닉이지 못ᄒᆞ야 안져 쉬일ᄉᆡ

빙거ᄒᆞᄂᆞᆫ 문권을 품 속에셔 내여 보매

ᄆᆡ우 ᄆᆞᄋᆞᆷ이 평안ᄒᆞ고

ᄯᅩ 십ᄌᆞ가 겻ᄒᆡ셔 엇은 옷ᄉᆞᆯ 다시금 ᄌᆞ셰히 보매

십분 샹쾌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즐거워ᄒᆞ다가 잠ᄭᅡᆫ 조ᄅᆞᆷ이 오매

잠이 드러 밤 들도록 거긔셔 잘ᄉᆡ

손에 든 문권이 ᄯᅥ러졋ᄂᆞᆫ지라

그 ᄯᅢ에 ᄒᆞᆫ 사ᄅᆞᆷ이 압흐로 나아와 ᄭᆡ여 ᄀᆞᆯᄋᆞᄃᆡ

게으ᄅᆞᆫ 사ᄅᆞᆷ아 니러나라

네 웨 개암이ᄅᆞᆯ 보지 못ᄒᆞᄂᆞ냐

그 부ᄌᆞ런ᄒᆞᆷ을 ᄇᆡ화 춍명ᄒᆞᆫ 사ᄅᆞᆷ이 되라 ᄒᆞ거ᄂᆞᆯ

긔독도ㅣ 놀나 ᄭᆡ여

ᄲᆞᆯ니 니러나 압흐로 나아가 산ᄭᅩᆨ닥이에 니ᄅᆞ니

두 사ᄅᆞᆷ이 급히 마조 다라오니

ᄒᆞᆫ 사ᄅᆞᆷ에 일홈은 심^경이오

긔독도가 회의와 심경의 말을 듯지 안타

ᄯᅩ ᄒᆞᆫ 사ᄅᆞᆷ의 일홈은 회의라

긔독도ㅣ 무러 ᄀᆞᆯᄋᆞᄃᆡ 이거시 무ᄉᆞᆷ 일이냐

어이ᄒᆞ야셔 도로 ᄲᆞᆯ니 오ᄂᆞ냐

심경이 ᄀᆞᆯᄋᆞᄃᆡ

우리가 슌산으로 가랴 ᄒᆞ야

어려온 곳을 지나왓ᄉᆞ나

더 멀니 가면 더 위험ᄒᆞᆷ을 맛나겟ᄂᆞᆫ 고로

몸을 도리켜 도라가랴 ᄒᆞ노라 ᄒᆞ고

회의ᄂᆞᆫ ᄀᆞᆯᄋᆞᄃᆡ

여긔셔 멀니 아니 가셔 길가에 ᄉᆞᄌᆞ 둘이 누엇ᄉᆞ니

자ᄂᆞᆫ지 ᄭᆡ엿ᄂᆞᆫ지 아지 못ᄒᆞ겟ᄉᆞ나

조심은 아니ᄒᆞᆯ 수 업셔 갓가히 가지 못ᄒᆞ엿노라

긔독도ㅣ ᄀᆞᆯᄋᆞᄃᆡ

너희가 이러케 말ᄒᆞ야 나ᄅᆞᆯ 무셥게 ᄒᆞ나

나ᄂᆞᆫ 그리로 가야 평안ᄒᆞ겟고

만일 쟝망셩으로 도라가면 내가 거긔셔 망ᄒᆞᆯ 거시오

텬셩에 니ᄅᆞᆫ ^ 후에 영영히 평안ᄒᆞᆯ지니

힘을 다ᄒᆞ야 압흐로 나아가겟노라

도라가ᄂᆞᆫ 거ᄉᆞᆫ 뎡녕 죽ᄂᆞᆫ 거시니

압흐로 가다가 무셔옴을 맛날지라도

일뎡 죽지 아니ᄒᆞᆯ 터이오

혹 죽을지라도 후에ᄂᆞᆫ 영ᄉᆡᆼ을 엇을지니

쥬의ᄅᆞᆯ 뎡ᄒᆞ엿ᄉᆞ매 가겟노라 ᄒᆞ거ᄂᆞᆯ

회의와 심경이 작별ᄒᆞ고 산으로 나려가ᄂᆞᆫ지라

긔독도ㅣ 압흐로 향ᄒᆞ야 갈ᄉᆡ

다시 그 두 사ᄅᆞᆷ의 말ᄒᆞ던 거ᄉᆞᆯ ᄉᆡᆼ각ᄒᆞ고

문권을 ᄭᅳ내여 닑어 ᄆᆞᄋᆞᆷ을 평안히 위로코져 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