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정연 구활자본 권지일
뎨칠회 상문이 간사를 지으니 졍현이 귀양 가고 가월이 계교를 내니 졍랑이 화를 피하다
第二編
차셜 상셔ㅣ 왈 호젹이 무삼 ᄯᅳᆺ으로 황상게 쥬달하야 복직게 하엿스나
내 임에 향리에 한가히 누어 환로홍진을 부운갓치 녁이거늘 엇지 져 간당에 ᄲᅡ져 쇽으리요
로부 갓흔 자는 노퇴한 고로 향리에 물너 잇거니와
현질은 진신명사로 츙심이 당당하고〃년긔가 강장하야 젼졍이 만리 갓흔지라
모롬이 간신의 세를 좃지 말고 급암의 츙셩을 효칙하야 아람다온 일홈을 쳥사에 빗낼지니 삼가 조심할지어다
생이 쳥파에 심괴하나 흔연칭사왈 대인의 명교를 삼가 간폐 삭이려 하오나
쇼질의 잔미한 츙셩으로 존슉의 가랏치심을 져바릴가 하나이다
상셔ㅣ 탄식무언하니 생이 심리에 생각하되 졍공이 녀아로써 나의 배우를 삼으면 용셔하려니와
불연즉 당당히〃차언을 호공게 젼하야 셜분하리라 하고 종용이 슉모로 더부러 친사를 ᄭᅬ하니
부인 왈 금번에 셩지 나리시매 상공이 경사로 가시면 셩혼코자 하엿더니 상공이 벼살을 원치 아니하시는지라
ᄯᅩ한 우리의 긔미를 아랏는지라 구지 사양하고 가지 아니하시니 별로히 계교 업도다
생이 악연하야 상셔를 업시코자 하야 흉계를 생각하고
일봉셔를 지여 심복 아역으로 경사 호상국게 보내이고 쥬야로 희보를 기다리더라
차시 졍쇼져ㅣ 야야를〃죠졍이 벼살로 부르사 텬사 이름을 듯고 대경 실색하더니
야야ㅣ〃벼살을 사양하야 텬사 공환함을 다행하나
만일 텬명이 두 번 이르면 거역지 못할 것이요
야야〃가즁을 ᄯᅥ나시면 자긔 화를 맛나 사생이 엇지 될 바를 아지 못하는지라
초조하야 침식이 불편하더니 미구에 진생이 도라오니 모친이 깃거하심을 보매
마음이 박빙을 림한 듯 진생의 자최를 두려 면대함이 업스니
생이 쇼져를 보고져 하야 내당 츌입이 빈번허나 종시 보지 못하니 심내에 민민하더라〃
졍공자 구패의 말을 의혹하야 쇼저ᄭᅦ 고하야 본사의 시종을 무르니
쇼져 왈 이는 구파의 과언이 아니라 태태의〃쥬의 여차하시니
림생을 미워하시고 그 빙폐를 물이여 진가 결혼하실 바를 야야^게〃빗최시니
야야ㅣ〃모친을 쥰책하사 필경 태태게〃허물이 도라가게 되엿스니
현뎨는 다시 이런 말을 구두의 내지 말나
공자ㅣ 차언을 듯고 다만 졈두묵연하더라
이에 텬사ㅣ 도라가 쇼봉을 호상국게 몬져 드리매
상국이 ᄯᅥ여 보니 왈
폐신 졍현은 셩황셩공하야 감히 일봉쇼를 룡탑 하에 올이압나니
신이 본대 무재무릉으로 폐하의 일월지덕을 입사와 벼살이 태과하오니
셩상의 널부신 덕을 갑삽고자 하압더니
신의 몸에 병이 침노하압고 졍신이 날노 쇠진하와 능히 즁임을 당치 못하올지라
한갓 룡안을 쳠망하올 ᄲᅮᆫ이오니
복망 폐하는 신의 쳔질을 용사하사 은명위월한 죄를 사하시고
일월지덕을 드리오사 친현신원쇼인하사 요슌지치로 강산을 누리시면
신이 쥭사오나 즐거온 혼이 될가 하나이다 하엿더라
유용이 간필에 대로왈 졍현 필부 여차 긔망방자하야 국명을 거역하고
어즈러온 글을 올녀 황명을 거졀하엿스니 지극히 통한한지라〃
맛당히 상게 쥬달하고 문죄하라 하고 명일 표를 올이랴 하더니
ᄯᅳᆺ밧게 진상문의 글이 이르거늘〃ᄯᅦ여 보니 하엿스되
한림 진상문은 멀이 재배하고 상국 합하에 올이압나니
상문이 향쵼미신으로 재조ㅣ 용열하거늘
황상 셩은을 입사와 직임이 옥당에 근시하게 하시니 국은이 여텬하온 즁
합하 대인의 은헤는 더욱 간폐에 삭이는지라
아동생민이 뉘 상공의 덕화를 흠모치 아니하리요
젼 이부상셔 졍현이 대인을 비방하야
져젹 셩상의 증소하시는 황명을 거역하야 왈 반다시 상이 신을 생각하심이 아니라
호젹의 ᄭᅬ이니 내 엇지 쇼인으로 더부러 국사를 다사리며 져의 하등이 되리요
당당이〃삼 쳑 금으로 오국하는 간신을 버히고 국가 쥬인이 되여 협쳔자이령제후하리니
녹녹히〃쥬밀사 작녹을 바다 져의 하관이 되리요
상이 츈추ㅣ 놉흐사 졍사ㅣ 불민한 고로 현신을 물이치고 간신을 갓가^이 하시니
맛당이 폐하야 양노궁으로 옴기고 태자를 밧드러 대위를 일운 즉 호젹을 쥬륙하리라 하거늘
상문이 그 망령됨을 간쟁하오니 도로혀 소생을 간신의 물이라 하는지라
졍현의 녀아는 상문의 표매이니 룡자닌질이 아람다와 유시로부터 쇼생과 졍혼하야 언약이 굿삽더니
쇼생이 대인을 칭찬하매 이를 노하야 친사를 물이치고 쇼생을 거졀하오니
쇼생의 슉모ㅣ 괴로이 닷토와 간하되 불쳥하야 왈 호젹과 상문을 륙살하랴 하거늘 엇지 결혼하리요 하야
졍노의 사나온 고집으로 하야 셩례치 못하오니
대인의 위엄을 비러 졍노를 멀이하고 쇼생이 셩혼코자 사졍을 고하압나니
복망 대인은 상문의 쇼원을 일우어쥬시면 상문이 몰신토록 대인의 슈족이 되여 보은하리이다 하엿더라
유용이 견파에 대로즐왈 졍필부ㅣ 이럿흣 사오나와 나를 욕하고 상을 폐코져 하니 이는 란신이라
당당히〃머리를 버혀 셜분하리라 하고 명죠에 궐내에 드러가 졍상셔의 표를 올인대
젼졍학사로 읽히자 듯기를 다 하시고 묵연침음하시거늘
유용이 쥬왈 폐하ㅣ 특지로 부르시니 텬은이 망극하압거늘
졍현이 방자하와 셩지를 위월하오니 그 죄 즁하온지라 복원 폐하는 라문츄고하쇼셔
상 왈 졍현의 역명지죄는 즁하나 그 신병이 즁하다 하니 엇지 그 사졍을 살피지 아니하리요
유용이 고두쥬왈 신이 듯자오니 졍현이 실노 병은 업사오나
신이 국졍 잡음을 한하고 폐하ㅣ 년로하사 간신을 용납하신다 하야
항상 일으기를 셩상을 양노궁에 옴기고 츈궁을 밧드러 즉위한 후
대국 원후이 되여 신을 쥭이고 제후를 호령하면 장부의 행사이라
엇지 녹녹히〃츄밀 관작을 바다 유용의 슈하가 되리요 하고 대사를 ᄭᅬ한다 하니
차는 왕망 동탁 갓흔 역신이라 복망 폐하는 역신을 쥭여 텬하 인심을 졍하쇼셔
상이 쳥파에 룡안이 진로하사 왈 졍현의 표문이 태만하나 죄를 쥬려 아니 하려 하엿더니
반심이 잇다 한 즉 경은 어대로좃차 이 말을 드럿나뇨
유용이 쥬^왈 한림 진상문은 졍현의 쳐질이라
항상 그 간험함을 통한하던 고로 차언을 신다려 이르매 드럿나이다
상이 침음하사 의혹하시니 유용이 백단으로 황상의 로긔를 도도우고〃
왕태감이 호공의 ᄯᅳᆺ을 바다 상의 혼동하니 상이 가장 의혹하사 금오랑을 패초하사 졍현을 라래하라 하시니
졍현의 츙셩을 상시 탄복하던 자ㅣ 연명상쇼하야 간하고
ᄯᅩ 화공이 상의 여차하심을 보고 차탄하야 다시 쥬왈 졍현은 진실로 이 갓흐면 맛당히 쥭을 죄이오나
만일 일호라도〃원억함이 잇스면 폐하의 실덕하심이 크실지라
신이 져의 실사를 아지 못하압거니와 졍현의 평일 츙의로써 이러한 일이 업슬 ᄯᅳᆺ하오니 복원 폐하는 명찰하쇼셔
상이 부답하시니 화공이 할 일 업셔 퇴조하니라
유용이 화공의 졍상셔 구완함을 알고 대로하야 마져 졀제하랴 하더니
맛참 숑귀비의 작품을 봉슈함으로 화경윤이 당상감관을 하야 국사를 진심할새
유용이 사이를 타 어사로 하야금 글을 올여 왈
화경윤이 백셩의 재물을 도젹하야 나라를 비방하고 국법을 능멸하오니 그 죄를 다사려지이다
상이 대로하사 금부로 나려 극형츄문하라 하시니
동뇨 제신이 불승경해하야 십삼도 어사와 륙상셔 등이 연명상쇼하야 변명하매
상이 로함을 긋치시나 아조 사치 아니하사 됴쥬 ᄯᅡ에 졍배하시니
상셔ㅣ 할 일 업셔 력쇼로 향할새 쇼녀 빙아 쇼져는 십이 세요 아자는 칠 세이라
부친이 애매히 젹거하심을 통도하야 거가ㅣ 슬허하니 공이 부인과 자녀를 고향 소흥부로 보낼새
공이 부인다려 왈 이제 학생이 조쥬 만리를 행하야 돌아올 지속이 아득하고
녀아ㅣ 취가할 긔약이 머지 아니하니 부인은 슬품을 참고 자녀를 무휼하야
부모 향화를 밧들고 아람다온 랑자를 가리워 일생을 편케 하쇼셔 하고
좌우로 어로만져 참아 ᄯᅥ나지 못하더니
채관이 재촉하매 비료쇼 이러나 눈몰을 ᄲᅮ려 리별할새
자녀ㅣ 하직하매 부부〃모자ㅣ 공을 붓들고 통곡함을 마지 아니하더라
화상셔는 채관을 좃차 조주로 가고 부인은 급히 가사를 거두어 고향으로 가니라
차셜 금오랑이 졀강에 이르러 황명을 젼하고 라래하랴 ^ 하니
상셔ㅣ 대경 실색하고 거가ㅣ 황황망극하되〃홀로 상문이 내심에 암희하더라
졍공이 부인다려 왈 녀자의 행실은 졀개가 읏듬이라
이제 학생이 죄명으로 집을 ᄯᅥ난 후 림가 빙폐를 도로 보내고 지아비를 배반하는 행실이 잇슬진대
내 일후 비록 생환하나 다시 대면치 아니할 것이니
부인은 오날날〃가부 부탁을〃져바리지 말지어다 하고
ᄯᅩ 녀아를 경계하야 왈 내 죄명은 대단치 아니하니 셩상이 굿하야 쥭이지는 아니하시려니와
졍배는 면치 못할 것이니 내 가즁을 ᄯᅥ나매 인사ㅣ 변할 듯한지라
녀아는 옛사람의 졀의를 직히고 어미의 불초함을 죳지 말나 하고
ᄯᅩ 공자다려 왈 여등이 일생을 그르게 아니코자 할진대 아비 경계를 져바리지 말고 불초한 어미를 간하라
셜파에 쥰졀엄슉하니 자녀ㅣ 슈명하고
부인은 참괴하나 심즁에 앙앙하야〃변색대왈
상공이 쳡의 무삼 불초함을 보셧관대 의심이 이에〃밋치시나뇨
쳡은 망극하온 리별을 당하오매 심신이 산란하야 타렴이 잇지 아니커늘 엇지 이런 말삼을 하시나잇가
녀아의 친사는 상공이 도라와 일울 것이어늘 이런 의외의 렴려를 하시니 한심하고 애달음을 이긔지 못하나이다
언파에 눈물을 ᄲᅮ리며 로긔 은은하니〃상셔ㅣ 위로하고 밧그로 나아오니
효렴이 감상하야 위로왈 형이 젼일에 헌앙한 장부ㅣ러니
금일은 이럿틋 세세하야〃쇼쇼한〃렴려를 과히 하나뇨
형이 죄명을 어더 위태한 ᄯᅡ에 드러가니 젼두길흉을 아지 못할지라
일로써 렴려할ᄶᅵ언졍 기여 가사를 엇지 족히 렴려하리요
텬자ㅣ 현명하시니 형의 무죄함을 알으사 용사하시리니 오라지 아니하야 도라오리다
상셔ㅣ 탄식하고 대쇼사를 효렴에게 부탁하고 슐을 나아와 별회를 억제하니
공자 남매 종야토록 눈물을 흘니며 야야〃겻흘 ᄯᅥ나지 아니하니
상셔ㅣ 좌우로 어루만져 연연하고〃이에 동방이 긔명하니 림쳐사ㅣ 래림하는지라
상셔와 효렴이 연망이 마자 례필에
쳐사ㅣ 밧비 문왈 자산이 득죄하야 황명이 나렷다 하니 놀라옴을 이긔지 못하야 이르럿나니 차언이 올흐냐
상셔ㅣ 대왈 신자ㅣ 되여 군명을 거역하엿스니 엇지 죄^를 당치 아니하리요
쳐사ㅣ 왈 도시텬슈이라 부대 원로에 보즁하야 슈히 만남을 바라로라
차시 림랑도 쳐사를 ᄯᅡ라 왓슴으로 이에 나와 상셔게 재배하고
다시 배복왈 대인의 쳥덕명행으로 이 길을 당하심이 가운의 불행이어니와
필연 남의 모함이라 헐마 엇더하리잇가 무사이 도라오심을 츅수하노이다
기외에 허다한 셜화는 일필난긔러라
이에 행장을 차려 길을 ᄯᅥ나니라
상셔ㅣ ᄯᅥ나매 상문이 다시 긔탄할 배 업셔 슉모 위로함을 가탁하고 츌입무상하고
쇼져는 모친의 비회를 위로코져 겻흘 ᄯᅥ나지 아니하니
진생이 대희하야 방자한 말로 쇼져를 유희하야 언새 방탕하니
쇼져ㅣ 불승통한하야 진생이 드러오면 협실로 피하니 진생이 불락하고 부인이 고집한다 책하나
쇼져ㅣ 듯지 아니하고 매양 상대함을 즐겨 아니하며
가월 등이 생이 츌입함이 무례함을 분연하야 말삼이 쥰졀하니
생이 사시녀의 열열함을〃긔탄하더라
차셜 졍공이 채관을 좃차 경사에 이르러 법부에 나아가니
유용이 분부하야 옥에 가두고 텬자게 쥬달하매
상이 젼지하사 금오관으로 추문하라 하시니
금오리 써 하되 공은 셩도ㅣ 쳥직한 고로 유용이 졍공 모함함을 불승통한하야
비록 유용의 쳥을 들엇스나 본대 졍공으로 더부러 교의 심후하든 고로 좌긔하는 날 졍공을 츄문할새
금오리 왈 공이 일작에 텬은을 입어 작녹이 태과하거늘 하고로 교지를 밧지 아니하고 어명을 위월하며
쇼봉이 셜만하야 황상을 비방하고 감히 상의를 도도나뇨〃
이제 상이 진로하사 엄문하라 하시니 ᄲᅡᆯ니 직초하라
공이 쳥파에 탄왈 만생은 한미한 션배로 나희 약관이 되여 참방하야 본대 인사ㅣ 불미하고 재조ㅣ 쇼활하거늘
셩상의 융은을 입사와 나희 사십이 못하야 리부총자 즁임을 밧자와 부귀 극진한지라
쇼쇼한〃츙셩을 다하야 셩은을 갑흐려 하더니 불행하야 병을 어더 고향에 도라오니
본대 동긔 업고 자식이 강보에 잇스니 비록 쥭으나 형해를 고향에 반장할 친쳑이 업는 고로
사라 고향에 도라가 여년을 맛고자 하야 고향에 도라가 신병이 텬행으로 대세는 나으나 고혈이 무상한 고로
능^히 국사를 살피지 못할지라 고요히 향리에 누어 셩은을 칭숑하더니
쳔만의외에 즁직을 도드사 쇼명이 나리오시니 텬은이 망극하오나
미신에 슉병이 침노하니 능히 국사를 져당치 못할지라
고로 하졍의 졀박한 졍을 품달하얏스나 감히 셩상을 비방함이 잇스리요
군신은 부자일톄라 자식의 쇼회를 부모가 살피지 아니하시면 뉘게 고하리요
이외에 다른 말이 업스니 자셔히 살피라
금오리ㅣ 졍현의 원졍을 바다 탑젼에 올이니
상이 어람하시고 왈 졍현의 원졍사의가 실로 긍칙하나 쇼즁사의가 극히 셜만하니 가통한지라
졍현은 감사 졍배함이 맛당하니 법관은 밧비 거행하라 하시매
법관이 창쥬 ᄯᅡ에 배소를 졍하니 창쥬는 조쥬와 한 ᄯᅡ이요 길이 멀고 풍쇽이 사오납더라
상셔ㅣ 옥리에 곤하야 일야초사하더니 텬행으로 즁형은 면하고 졍배함을 깃것하나
만리이역 젹거함을 비원하며 채관을 좃차 젹쇼로 향하니라
재셜 졍부에셔 공을 경사로 보내고 길흉을 아지 못하야 부인과 자녀 등이 일야 쳬읍하거늘
상문은 깃거함을 이긔지 못하야 날로 졍부에 왕래하여 흔흔히〃부인을 위로하더라
이러구러 달이 지나더니 경사에 갓던 노자 등이 도라와 상셔의 원찬한 쇼유를 올이니
부인이 자녀로 더부러 눈물을 흘이며 ᄯᅥ여 보매
셔즁사의 심히 쳐졀하야 창쥬 만리에 젹거하는 말이며 녀아의 혼사를 ᄲᅡᆯ이 일우어 림가에 실신치 말물 일넛더라
부인은 슬품을 마지 아니하나 심즁에 암암함이〃잇고
쇼져 남매는 상셔의 편지를 들고 부공의 만리 젹거하심을 망극하야 통곡함을 마지 아니하더라
일일은〃졍공자ㅣ 내당에 드러가니 모친이 진생으로 더부러 말삼하거늘
겻해 뫼셔 안즈니 진생 왈 현뎨 림가에 갓더냐
대왈 갓더이다
생이 쇼왈 림생을 보앗는다
공자ㅣ 응답하니 우문왈 무삼 일을 하더뇨
공자ㅣ 쇼왈 션생과 림형이 부친의 원젹함을 슬허하고 행로 렴려하시며
ᄯᅩ 져져의〃셩례를 슈히 하자 하고 모친게 쳐사의 말삼을 고하니
진생이 변색하고 부인이 ᄭᅮ지져 왈 나의 옥녀로써 져의 추루한 아달과 결친할 듯하야 셩례를 재촉하더냐
공자ㅣ 경왈 태태〃^ 이 엇진 말삼이니잇고
림가 친사는 야야ㅣ〃금셕갓치 졍하신 바로 임행시 말삼과 셔즁 경계가 지극하시거늘
모친이 엇지 배약하랴 하시니잇가
결연은 모친 마음대로 하지 못하시리니
모친과 아자ㅣ 림가를 배쳑하면 후일 부친 안전에 용납지 모하리니 세상에 사라 무엇하리잇가
인하야 부친을 생각하며 오열통곡하고 간한는 언사ㅣ 격졀하니
부인이 아자의 말이 강렬하고 젹당한지라 ᄭᅮ짓지 못하고 묵연부답하니
진생이 ᄯᅩ한 졍공자의 언사ㅣ 열열졍직함을〃기특히 녁이나
차아를 집에 둔 즉 나의 대사ㅣ 그릇 되리니 당당히〃멀이 치우리라 하고
외면으로 흔연칭지왈 현뎨지언이 족히 신의상 도리가 맛당하니 실로 긔특하도다
슉모ㅣ 비록 그 외모를 미흡히 녁이시나 졍슉의 셩도ㅣ 엄슉하실 ᄲᅮᆫ더러
졍슉의 분부ㅣ 한 번 게시매 거역지 못할 것이오니 현뎨의 의론이〃맛당하도다
공자ㅣ 젼일 구패지언을 ᄭᅢ다라 불승한심하야 졍색고왈 진형은 풍화례의를 알고 셩현셔를 셥엽하는 유식군자어늘
엇지 비례로 태태를〃달내여 림형을 거졀코자 하며
표리를 달이하니 엇지 군자의 행사ㅣ 이러하리요 극히 애달와하는 바이로쇼이다
생이 쳥파에 발연작색왈 네 쇼아ㅣ 사리를 아지 못하고
감히 우형의 업는 허물을 쥬츌하야 날노써 무상패례한 불의지언을 미루고자 하난다
이에 사매를 ᄯᅥᆯ쳐 도라가니 부인이 공자를 요망타 하야 대책하니
공자ㅣ 유유하야〃다시 말을 아니하나 심즁에 암암분분하더라〃
이럿틋 말삼함을 진진이〃듯고 쇼져게 고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