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정연 구활자본 권지일
옛 초왕은 어렷슬 ᄯᅢ에 공쥬를 사랑하야 희롱왈 너는 자라거든 동문 밧 백장에게 시집 보내리라 하엿더니
밋 자라매 부마를 다른 곳에 간션하는지라
공쥬ㅣ 부왕의 희언을 직히여 형차를 품고 백장을 ᄶᅩᆺ찻스니
이제 녀아ㅣ 명명한〃부명을 듯고 임행시 경계를 밧앗스며
셔즁사의를 ᄲᅧ에 삭이고 마음에 직힘이 ᄯᅥᆺᄯᅥᆺ한〃바어늘
태태는〃녀아를 사랑하사 녀아의 젼졍을 그르게 하시니
오날날〃이 변이 엇지 모친의 과실이 아니올이잇고
녀아의 팔자ㅣ 무상하야 간인의 교사함이 모친을 아유하야
지친을 생각지 아니하고 불인불의하야 어즈러이 하니 극악한 쇼인이오며 우리집 운슈이오니
바라건대 저를 친신치 마르시고 녀아는 모친의 핍박하심으로 부득이 차환으로 몸을 대신하압고
사시녀로 더부러 졀을 직히여 슬하를 하직하압나니
태태는〃불초녀를 생각지 마르시고 보즁하쇼셔
녀아의 몸에 이럿틋 망극한 화를 당하오매 일명이 앗갑지 아니하오나
만 리에 부친의 졍사와 동긔 고혈함을 생각하오매 참아 목슴을 ᄭᅳᆫ치 못하고 졍쳐 업시 가오니
텬행으로 보젼하면 다시 뫼시리니 림가를 바리지 마르쇼셔 하엿더라
부인이 간파에 퇴흉돈족왈 애달을사 자식이여 이럿틋 어미 졍을 모로고 쇽이난도다
장원으로 보냄이 후회하도다 아비만 즁히 녁이고 어미는 생각지 아니하니 자식이 거즛 것이로다 하고 통곡하니
좌우ㅣ 쇼져의 졀의를 칭찬하며 부인을 위로하니
랑즁 왈 질녀ㅣ 이 심야에 멀이 가지 못하엿슬지라 급히 ᄯᅡ를 것이니 현매는 우름을 긋치라 하고
백문으로 하야금 필마로 좃츠니 부인은 어린 듯 안잣고 진생은 넉이 업셔 말을 못 하고
봉금은 먼눈을 ᄶᅵᆼ긔고 한 구셕에 흥군 취삼을 잇그러 셧스니 더욱 가쇼롭더라
좌우 제인이 우슴으로 밤을 지내고자 하매 생이 붓그러 외당으로 나아가니
부인이 츈셥다려 문왈 쇼져ㅣ 어대로 간다 하더뇨
대왈 산간에 드러가 머리를 버혀 공문에 제^자ㅣ 되거나
욕된 일이 잇스면 맑은 물에 ᄲᅡ져 졍한 귀신이 되리라 하더이다
부인이 더욱 통곡하고 셜시 등 제인이 칭찬함을 마지 아니하더라
봉금은 무류히 도라와 잇던 방에 가 단장을 밧고와 자고자 하니
모든 시녀 보채여 왈 한림에게 쇼박마자 내쳣나냐 한림의 부인이 엇지 봉당에셔 자나뇨
봉금이 쇼왈 그대 등은 웃지 말나 내 남의 차환으로 칠보단장을 갓추고 진한림이 마자 올 졔
녹슈 쳥산으로 맹셰하고 친하엿스니 너희 등이 감히 우러러〃볼쇼냐
모다 대쇼하고 한림 부인이 다 희롱하니 이 말이 젼파하야 졀강에 자자하고〃상문이 더욱 붓그러 졀치하더라
날이 밝으매 백문이 공환하니
부인이 가삼을 두다려 통곡왈 이 본대 ᄯᅳᆺ이 깁기로 녀아ㅣ 장원으로 갈 제
그다지 슬허 하는 것을 내 혼암하야 ᄭᅢ닷지 못하엿도다
ᄯᅩ 가월을 ᄭᅮ지저 왈 교헤능변으로 나를 롱락하야 이런 변을 쥬창하고 어대로 가나뇨 하며
일신을 안졉지 못하니 셜시 위로하고 공자ㅣ 간하야 겨우 진졍한 후
구패 슐이 ᄭᅢ여 비로쇼 이 일을 알고 혼비백산하야 왈
쇼져ㅣ 분명히 단장을 갓초고 교자에 올낫거늘 귀신인들 엇지 밧구리요
부인이 대로즐왈 늙은 년이 슐만 먹고 대사를 그릇하엿스니 너를 살와 무엇하리요
ᄲᅡᆯ이 쇼져 간 곳을 차자 오라 쇼져를 차자 오지 아니하면 다시 내 눈에 뵈이지 못하리라
구패 황겁하야 울며 왈 쇼비는 다만 쇼져ㅣ 아람다온 랑군을 마즈매 깃불 ᄯᅡ름이요
이러한 변괴야 ᄭᅮᆷ에나 ᄯᅳᆺ하엿사올잇가
능활한 가월이 나를 쇽엿도다 어엿불사 우리 쇼져 애고지고 슬운지고
쇼져ㅣ 당초 진랑군을 불원커든 진졍으로 거졀하면 뉘 능히 강박할가
발을 굴너 통곡하니 부인이 ᄯᅩ한 통곡하야 슈원슈구불감하매
셜시 위로왈 가월은 능헤한 자이라 무사이 보호하야 오라지 아니하야 도라오려니와
상셔ㅣ 도라오시면 무엇이라 하리요
내 상문의 감언이어로 이리 되엿스니 불미한 쇼문이 임에 림가에 들엿스리라 엇지 하리요 하고
식음을 젼폐하니 가즁 노복이 답답히〃녁여 사쳐로 차지되 종젹이 업는지라
공자ㅣ 더욱 심사ㅣ 황란하야 엇지할 쥴 모로고 생은 일노 인^하야 인병와상하니 그 부모ㅣ 우황하더라
이 쇼문이 졀강에 젼파함에 졍쇼져의 졀개와 지모를 탄상하고 진생을 치쇼하니
진생이 이럼으로 집을 ᄯᅥ나 경사로 가랴 하나 병이 미류한 즁
효렴이 도라오면 즁책을 면치 못할 것이니 심사ㅣ 자연 번민할 ᄯᅡ름이러라
차셜 림가에셔 졍부의 동졍을 탐하더니
일일은〃차환이 밧비 드러와 고하되
진생이 졍쇼져를 강취하려다가 여차여차〃하엿다 하니
쳐사 부부〃대경왈 엇지 이런 일이 잇스리요 하더니
문득 위처사ㅣ 드러오며 왈 림형이 놀나온 말이 잇스니 드럿나냐
진부인이 질아의 곱지 못함을 혐의하야 친사를 물이치고 진상문의 ᄭᅬ에 ᄲᅡ져 여차여차〃하니
일현이 그 졀개와 지모를 일컷고 진부인과 상문을 ᄭᅮ지즈니 이로써 혼사ㅣ 더듸일가 하노라
쳐사ㅣ 차탄왈 진부인의 시비는 아등이 할 배 아니어니와
녀자의 놉흔 졀개와 깁흔 지모ㅣ 이럿틋하니 진짓 자산의 녀아이로다
연하나 졍쇼저ㅣ 십사 세 유아이라 연연한〃약질로 부명을 직히고
졀의를 잡아 졍쳐 업시 유락하니 무용한 림가를 위한 텬셩이 실로 감격한지라
맛당히 봉채를 찾고 다른 곳에 구혼함이 가하니라
림생이 고왈 쇼질이 아즉 이십이 머럿스니 당당이〃삼 년을 기다려 져의 쇼식이 업슬진대
남자ㅣ 환거할 수 업스니 어즌 녀자를 택하려니와 그 ᄯᅡᆯ이 업는 사이에 엇지 채단을 보내라 하리잇가
타일 졍공이 듯드라도 조급히 녁이리니 아즉 참음이 올코
원래 졍시 슈졀도쥬하엿스면 혼셔를 가지고 갓스리니 엇지 차지리잇가
쳐사 졈두칭션왈 아자의 말이 올흔지라 엇지 자산의 낫을 고렴치 아니하리요
네 쇼원이 부대 공명을 취한 후 취쳐한다 하니 아모조록 학업을 힘쓰라
생이 쳥명하고 동지 타연하니 짐짓 진즁한 군자ㅣ러라
생이 셔당에 도라와 쇼져의 옥연시를 랑즁에 장치하고
시시〃완상하야 사모하던 졍이 간졀하나 일졀 사색지 아니하더라
차시 진부인이 림가를 붓그러 공자를 보내지 못하니
공자는 모친의 비황함을 위하야 가기를 쳥치 못하고 다만 외구의 도라오기를 기다리더라
이 달 초슌에 효렴이 도라오더니 로상의 젼어를 듯^고 놀나 헤오대
운혜 도쥬하나 멀이 가든 못 하엿스리니 내 두루 차지리라 하고 심산 벽쳐에 두루 차지나 종젹이 업는지라
이에 도라오더니 쇽리산 쳥아암에 이르러 행여 암즁에 오유하는가 하야 드러오니
이고 등이 효렴의 풍채 동인함을 긔특히 녁여 마자 다과로 대졉하니
효렴이 문왈 암재 유벽하니 유완하는 자ㅣ 만흐리로다
리고ㅣ 대왈 왕왕히〃슈여갈지언졍 오래 유하는 이 업더니
거월에 사오 개 쇼년이 독셔하는 객이라 하고 연일 머무더니
그 공자ㅣ라 하는 이는 나히 십사오는 하고 용모ㅣ 긔이하며 긔여 쇼년은 ᄯᅩ한 미려하야
붕우갓치 한 방에셔 글 읽으매 셔셩□ 낭낭하야〃옥을 바스는 듯하더니
홀연 말 업시 도라가니 자못 무신하더이다
효렴이 문왈 공자ㅣ라 하는 이 어대로 가며 부명을 무엇이라 하더뇨
리고ㅣ 왈 가흥 쥬어사의 아달이라 하되 부명은 이르지 아니하고
백공자라 하는 이는 본현 상셔 댁 쇼식을 뭇고 쥬공자의 족당이라 하며
졍쇼져의 슈졀함과 진부인의 비통침병한 쇼식을 듯고 눈물을 흘여 슬허하거늘
백공자 등이 위로하더니 오래지 아니하야 가시되 어대로 간 줄은 아지 못하나이다
효렴이 생각하되 쥬공자는 반닷이 쇼져이요 백공자는 가월이로다 하며 벌셔 이르지 못함을 한하더라
슬푸다 질녀ㅣ 졀의를 즁히 녁여 세류 갓흔 긔질로 도로에 표령하니 맛당히 보젼치 못하리로다
개탄함을 마지 아니하고 졀을 ᄯᅡ라 도라오니
셜시와 자녀ㅣ 마자 오래 그리던 졍희를 펴고 무사히 도라옴을 하례하더니
효렴 왈 나는 산슈에 편히 노닐다가 도라 왓거니와 그 사히 합래 무량한가
셜시 졍부의 변괴를 세세히〃고하니
효렴이 듯기를 다함에 어이업셔 쇼왈 이 변이 잇슬 쥴 짐작하엿거니와 져져의〃긔운이 엇더하시뇨
셜시 왈 이제ᄭᅡ지 식음을 폐하고 쥬야비통하시니 긔운이 진할 듯한 즁
군자ㅣ 도라오시면 책을 면치 못할가 번뢰하시더이다
효렴이 탄식한 후 이에 랑즁 부부를〃보고 상문의 병을 무르니
랑즁이 탄연부답이어늘 효렴이 참지 못하야 형장의 실덕과 상문의 란륜패상한 일을 셜파하니
랑즁이 머리를 슉여 말이 업다^가
양구 후예 왈 시쇽이 표종 간 혼인을 왕왕히〃하고
제 본대 구친하기로 허하엿더니 일이 이〃지경에 이르럿도다 하니
효렴이 도로혀 위로하고 밤이 깁흔 고로 아자 명문으로 부인게 문안하니
부인이 강잉답왈 평안히 옴을 깃거하며 명일 셔로 보기를 말하니
졍공자ㅣ 외구의 왓슴을 반겨 진부에 문안하니
효렴이 숀을 잡고 반기며 질녀의 졀의를 탄상하니
공자는 눈물이 종횡하고 랑즁은 무안하야 져두무언이더라
명일에 효렴이 졍부에 이르러 부인을 보니 얼골이 초조하야 와상에 누엇다가
효렴을 보고 붓그럼을 이긔지 못하야 눈물을 흘이이니〃
효렴이 그 사이 존후를 뭇자온대
부인이 오렬왈 우형이 불명무상하야 가군의 졍을 져바리고 현뎨의 간언을 듯지 아니하야
이갓치 망극한 변을 당하니 뉘웃고 붓그러 쥭고쟈 하나 엇지 못하니 엇지 무안함을 칙양하리요
녀아ㅣ 어미 졍을 아지 못하고 다라나니 자모의 은의를 초월갓치 역이고 림가만 즁히 역여 몸을 경숄히 바리니
애답고 노하야 잇고자 하나 어미 졍은 그럿치 못하야 참아 견대지 못하니 ᄯᅩ 오래지 못하리로다
언파에 실셩 비읍하니 효렴이 비록 져져의〃행사를 불복하나 동긔지졍에 엇지 심사ㅣ 안한하리요
츄연탄왈 져져ㅣ〃일즉 쇼뎨의 말을 채답지 아니시고
굿하야 질녀의 집졀을 아스려 하심은 그릇되엿스나 ᄯᅩ한 질녀의 액회이니 인력으로 못할지라
일이 임에 여차하니 후회 막급이라
져져는〃심회를 관억하시고 연경에 졍사를 도라보아 스사로 위로하소셔
슈연이나 져져〃졍형의 셩품을 모로시고 엇지 그런 작용을 하시며
질녀ㅣ 년유하나 슉녀의 놉흔 ᄯᅳᆺ과 졀부의 맑은 행실을 직히매 마음 굴치 아니려든
모녀간 ᄯᅳᆺ 모롬이 엇지 이갓흐며 규방 유녀를 일코 무의한 사회를 어드려 하신잇가
가형이 쳐음에 이 ᄯᅳᆺ이 잇셔 자산 형에게 이 ᄯᅳᆺ 통함을 쳥하거늘 쇼뎨 여러 번 간하다가 ᄯᅳᆺ을 빗취이니
졍형의 엄슉함이 쥰졀하야 여차여차〃책하던 일을 생각한 즉 모골이 숑연한지라
쇼뎨 ᄯᅩ한 졍형을 볼 낫이 업나니 원컨대 차후는 개과슈덕하야 간인의 ᄭᅬ에 쇽지 마르시고
연경을 림가에 보내여 ^ 한 가지 일이라도 가부의 명을 쥰행하소셔
질녀의 졀행이 아람답고 가월의 츙의식견이 유여하니
반닷이 쥬인을 보호하야 영화로이 도라올 날이 잇스리니 져져는〃관심하쇼셔
부인이 대찬하야 말을 이루지 못하다가 왈 림가ㅣ 일졍 이 쇼문을 아랏슬 것이니 참아 붓그러 아자를 보내지 못하노라
효렴이 쇼왈 비록 부그러워도 할 일 업나니 질아ㅣ 예와 잣치 무상왕래하면
림가ㅣ 뭇지 아니하리니 질녀를 차자 완취하면 엇지 관계하리잇가
부인이 올히 녁여 아자를 경계하야 림가에 쥬학하라 하니
공자ㅣ 대왈 태태게셔〃식음을 젼페하시고 상에 누어 계시오니 아자ㅣ 엇지 리측하리잇가
부인 왈 금일로부터 심사를 관억하리니 아자는 방심하라
효렴 왈 백문의 누의를 다려다가 슈어하쇼셔
부인이 희왈 내 양질을 사랑하야 매양 다려 오랴 하나 내 ᄯᅡᆯ은 일코 남의 자식을 다려옴이 치쇼를 바들가 하노라
효렴 왈 집이 갓갑고 머지 아니하니 슉당이 질녀와 슈어하여든 뉘 우스리잇가
부인이 깃거 즉일 다려올새
구페 문득 눈물을 흘여 왈 쇼져의 거쳐하던 곳을 참아 보지 못하겟고 쓰시던 물건을 참아 착슈치 못하엿더니
금일 협사에 간사하려 보오니 림가에 옥인 봉폐 업사오니 쇼져ㅣ 가저 가신가 하나이다
부인이 듯고 슬푸고 내괴하야 다만 눈물만 흘이이니〃효렴이 위로하더라
인하야 도라가 녀아를 졍부로 보낼새
진쇼져ㅣ 나희 십오 세라 용모ㅣ 초월하고 셩질이 화슌총명하니 부모ㅣ 극히 사랑하더라
부명으로 졍부에 이르니 부인□ 깃거 사랑함이 친녀 갓고
ᄎᆔ아ㅣ ᄯᅩ한 졍셩을 다하니 효렴이 ᄯᅩ 경아를 보내일새
경아 쇼져는 나희 십일 세이니 안색이 츈화 갓고 태도ㅣ 미려하야 ᄯᅳᆺ이 졍슉함으로 사람의 불인함을 개탄하고
일즉 졍쇼져로 더부러 친애함이 간졀하나 피차 규방에 잇셔 혹 셔로 맛나면 흔연할 ᄯᅡ름이더라
진가 양쇼져ㅣ 비록 아람다오나 졍쇼져의 일월 갓흔 긔질에 비치 못할너라
일즉 졍쇼져를 무상히 보지 아니코 허심함이 업더니
부인의 비회 졀박함을 인하야 부명을 입어 이 곳에 와 슉모를 위로하니
이에 공자ㅣ 비로쇼 방심하고 ^ 림부에 이르러 쳐사게 문후하니
쳐사ㅣ 반겨 집슈왈 자산이 너를 내게 부탁하니 내 별로 훈교하는 일이 업스나
네 한 번 간 후 형영이 업스니 엇지 나를 찻지 아니하며 그 사이 존대인의 문안 드러난냐
공자ㅣ 왈 션생 좌하에 명교를 듯잡고자 하더니
자모 득병하심에 도리에 리칙지 못하와 오래동안 문하에 등후치 못하엿삽다가
그간 친병이 젹이 나으심에 비로쇼 문하에 명교를 듯사오며
가엄이 가신 후 별로히 쇼식이 업셔 쵸졀하올 ᄯᅡ름이로쇼이다
션생이 위로왈 노부ㅣ 네 오래동안 오지 아니함을 의아하야 몬져 탐지하랴 하엿스나
영당 환후ㅣ 그러하심은 아지 못하엿시나 젹이 나으시다 하니 영행이며
영대인의 존후 듯지 못하엿다 하나 본대 영대인의 심지ㅣ 즁활하시나 상도함이 업셔 몸이 강건하시리니
너는 과도히 심사를 상해치 말고 학업을 힘써 타일 존대인의 깃거하심을 보라
공자ㅣ 사례하고 뫼셔 말삼할새
션생이 혼사 말삼은 도모지 뭇지 아니하니 공자ㅣ ᄯᅩ한 태연하던 차
림생이 도라와 공자를 보고 반겨 손을 잡아 오래 오지 아니함을 뭇고 상셔의 고초를 위문하니
공자ㅣ 생각하되 쳐사ㅣ 부자ㅣ 만일 우리집 쇼문을 드럿스면 져다지 흔연치 아니하리니 혹 모로난가 깃거하더라
이러구러 륙칠 일이 지나되 혼사 말이 업스니 바히 모르는 쥴 알고 실로 다행히 녁이더라
일일은〃림생이 공자의 숀을 잡고 밧게 나와 시사를 의론하더니
홀연 문왈 근간 진생이 도모지 이름이 업스니 무삼 나의 허물을 봄이 잇셔 졀교코져 하나냐
공자ㅣ 황괴츅쳑하야 강잉대왈 진실로 진형이 근간에 병이 잇셔 츌외치 못하나이다
생이 쇼왈 진형을 초하에 보앗스니 지금 사오 삭이라
질병이 잇스면 필시 고항에 밋쳣스리니 극히 놀납도다
실로 병이 잇슴이 아니라 날로 더부러 졀교코져 함이어니와
ᄯᅩ 진형이 벼살에 매인 몸인대 지금 향리에 잇슴은 무삼 연고ㅣ뇨
공자ㅣ 태연쇼왈 무삼 일로 진형의 업는 병을 잇다 하리요 병이 잇셔 가지 못하나니라
생이 웃고 다시 뭇지 아니하고 다른 셜화하다가 왈 그 간 너의 져져ㅣ〃무량하시냐
공자ㅣ 십분 황당하^나 자약히 대왈 져져ㅣ〃아즉 평안하거니와 형이 엇지 뭇나뇨
생이 쇼왈 셔열이 심함에 행혀 미양이 업는가 무름이어니와
영당은 무삼 질환이 그다지 오래 미류하시나뇨
공자 져의 힐문함이 가내의 긔색을 탐지코자 함이 아닌가 하야 심하에 경참하나
즉답왈 우리 자당 환후는 부친의 화액을 인연하심이니다 하고
우왈 형은 엇지 사람의 병 잇슴을 의심하나뇨
생이 쇼왈 내 무삼 의심함이 잇나뇨 아마 가을로 셩례하자 하더니 임에 가을이 되고
내 독신으로 부모의 감지를 밧들 이 업스니 너는 영당에 고하고 슈히 셩례케 하라
공자ㅣ 텬연대왈 져져의〃셩례는 야야〃도라오신 후 일우고자 하니
내 도라가 다시 고하리라
생이 짐짓 졍색왈 악장의 도라오실 긔약이 아즉 묘연하거늘 엇지 고집하리요
슈히 셩례하랴 함은 우리 부명이니 어긔미 업게 하라
공자ㅣ 민망하야 왈 형이 쳐음에는 공명을 일운 후 사십에 취쳐한다 하야 우리 야야게〃고집하더니
지금은 무삼 ᄯᅳᆺ으로 이갓치 됴급하뇨
이럼으로 우리 져져ㅣ〃형이 공명을 일우어 계지쳥삼으로 화쵹지례를 기다리나니
이제 형이 재촉하나 우리 져져ㅣ〃항복지 아니할가 하노라
생이 쳥파에 공자ㅣ 이럿틋 영오하야 답언이 도도하고〃사긔 태연하야 일호 군색함이 업스니
생이 즁애하야 왈 항담에 매야지 태산을 넘는다 하더니 네 십 세 쇼아ㅣ 이럿틋 영민하니
네 십 세 쇼아ㅣ 이럿틋 영민하니 짐짓 졍문의 쳔리구ㅣ로다
당당히〃쳥운을 타며 월계를 ᄭᅥᆨ거 금포 옥대로 영져를 마즈리니 모롬이 영져게 젼하라
ᄯᅩ 우어 왈 내 맛당히 명부 일홈 직쳡을 가져 영져의 졀의 보젼함을 갑흐리라
아지 못게라 졀의를 보젼하야 하시에 림규와 재합할고 하며 언파에 탄식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