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정연 구활자본 권지일
공자ㅣ 생의 말이 은은하야〃져져의〃일을 아는가 심사ㅣ 울민하나
강잉대왈 형의 대재로 엇지 공명을 의심하리요
형의 쥬의 여차하시니 져져ㅣ〃감은하실지라 엇지 져바리리요〃
생이 공자의 담이 크고 당돌함을 두굿겨 말을 긋치고 숀을 잇그러 써 당에 드러가니라
차후 림생이 졍공자를 사랑함이 더욱 더하야 진졍 애대하니
공자ㅣ ᄯᅩ한 허심함이 사생에 져발일 ᄯᅳᆺ이 업더라
차시 진생이 ^ 졍쇼져의 디모식견이 비상하야 인인히〃칭지하고
자긔는 비쇼하는 바ㅣ 되여 봉귀형의 랑군 진한림이라 하며
봉금을 가랏쳐 진부인이라 하야 일종 긔담이 되니
진생이 반생 심력을 허비타가 일셰 우음을 일우매 분로함을 이긔지 못하야 식음을 젼페하고 병이 되여 고통하니
부모ㅣ 초조하야 의약으로 다사리나 촌효가 업고 날로 초최하야
졍쇼져의 쇽임을 생각한 즉 일신이 ᄯᅥᆯ이여 자로 혼졀하엿다가 어린 듯하야
부모ㅣ 황황할〃ᄯᅡ름이라
효렴이 상문을 통해하야 오래도록 보지 아니하다가
비로쇼 병이 즁함을 듯고 병셕에 이르러 일장을 대책하니
생이 황공하야 사죄하니 실로 병셰가 가배얍지 아니 한지라
효렴이 사유로 개유하야 차후는 회과슈신하야 명교에 죄를 짓지 말고 남의 시비를 취치 말나
허물며 직쇼에 말매 한이 넘엇스니 만일 어긔이면 조졍이 시비 잇셔 벼살을 보젼치 못함을 갓초 말하니
생이 ᄭᅢ다라 사례하고 생각하되 내 졍가 요물의 쇽임을 맛나 붓그럽고 벼살좃차 일흐면 더욱 무망할지라
차라리 경사에 올나가 상국의 귀한 잘셔가 되면 크게 유익하리로다
쥬의를 졍하고 심사를 일여 조호하더니 오라지 아니하야 병이 나흔지라
이에 부모게 고하고 한가지 경사로 올나감을 쳥하니
랑즁이 오래 향리에 잇셔 심사ㅣ 무류한 고로 아자의 영화를 ᄯᅴ여 경사에 나아가 다시 관면이나 잇고자 하야
허락하고 행리를 슈습할새 백문은 멈으러 집을 직히오고 택일하야 발행하랴 하니
효렴이 불열왈 형장이 오래 향리 머무러 션산의 숑츄를 직히시며
몸이 한가하시고 의식이 군핍지 아니하시거늘 다시 경사에 분쥬하야 엇지 만리에 졍신을 허비하리요
상문이 아즉 벼살이 놉지 아니하고 경사에 질졍한 가옥이 업스매
혼가를 나와 의탁하기 군색하리니 사세를 보아 가심이 맛당할가 하나이다
랑즁이 답왈 현뎨의 말이 올흐나 아자ㅣ 아즉 친사도 이르지 못하고
혼자 경사에 잇스면 친쳑도 업시 뉘게 의지하며 벼살에 매인 후는 다시 ᄯᅥ나지 못할지니
내 갓치 올나가 현부를 경사에 택하야 아지의 배필을 졍하랴 하나니
제 혼자 가셔 맛당한 ^ 혼쳐가 잇슨들 우리 멀이 잇스여 뉘 능히 쥬혼하리요
내 이곳은 잇지 아니하고 백문이 잇스리니 죡히 근심이 업슬가 하노라
효렴이 형의 ᄯᅳᆺ을 보고 다시 개유치 못할 쥴 짐작하고 쥬식을 갓초와 형과 상문을 젼숑하니
진생이 가마니 생각하되 내 졍녀를 취치 못하고 다만 졍공과 결원하엿스니 타일에 셔로 대할 낫이 업고
졍가 쇼아ㅣ 연연히〃날을 지목하야 원슈로 한을 품으니
차아ㅣ 자라 혹 득의하면 나의 흔단을 찰찰히〃훼방하야 됴졍에 용납지 못하게 할 것이요
제 아비 피화한 근본을 알진대 날을 졀치하야
제 아비 도라오면 일일히〃고하야 날로 하야금 쳐신무디케 할 것이요
림가다려도 내 말을 하야 원슈로 치부케 할지라
림가는 장찻 쳐치하려니와 이 아해를 몬져 업시 하리라
비록 슉모의 졍사는 가긍하나 나의〃젼졍에 유해한 즉 엇지하리요
이럿틋 상양하더니 경사로 발행날이 일일을〃격하야 바야흐로 졍부에 나아가 하직할새
슉질이 다 무안하야 피차 다 말이 업고 셔로 젹조함을 일커를 ᄲᅮᆫ이러니
부인이 질녀를 두고 감을 쳥한대
생이 대왈 부모의 하실 바이니 쇼질이 엇지 알이잇고
부인이 랑즁을 쳥하야 이별하고 녀이의 두고 가기를 쳥한대
랑즁이 흔연이 허락하고 쇼져를 경계하야 슉모를 뫼셔 위로하고 부모를 유렴치 말나 하니
경애 비록 결연하나 슉모의 졍을 ᄭᅳᆺ치 못하야 눈물을 흘여 리별하더라
진생이 젼일 방가 친사를 백가지로 츄사하야 물이치고
졍녀를 일우려 하야 해 넘도록 물이쳐 급제하거든 친사를 일우자 하고 탁언하엿더니
잇ᄯᅢ 진생이 등과함에 양한림이 대희하야 급히 결친함을 쳥한대
생이 괴로히 녁녀 왈 내 □에 병이 잇스니 후일에 함을 말한대
양가ㅣ 번뢰할 ᄲᅮᆫ 아니라 이 쇼문이 자자하야 진생의 무상함을 용납지 못하게 함에
양한림이 이런〃말을 듯고 분로하야 즉시 납채를 환숑하야 졀혼하니
진생이 더욱 붓그러 병세 가장 깁헛더니 슉부의 말삼을 듯고 비로쇼 ᄭᅢ다라 됴셥하야
급히 경사에 이르러 호가 친사를 일우려 할새 진부인이 ᄯᅩ한 이르러 리별하더라
상문이 졍공자를 해하려 생각하되 자긔가 경사로 가면 도로^ㅣ 요원하야 계교ㅣ 어렵고
졔 벼살하는 사람이 아니니〃해치 못할지라
이에 흉게를 생각하고 심복 가동 이 인을 불너 백금을 쥬어 여차여차〃하야
졍공자를 흔젹 업시 죽이고 도라온 즉 즁상하리라 한대 이 인이 쳥령 행사하더라
랑즁은 이러한 일을 아지 못하고 아자로 더부러 경사로 향할새 여러 날만에 경사에 이르러
진생이 호상국을 보고 아요한 말삼으로 존후를 뭇고 자긔 병이 즁하야 말매 과한함을 고한대
유용이 흔연위로왈 향일에 졍현의 과악을 젼함으로 셩상게 쥬달하야 치죄하려 하더니
즁관이 역구하고 졍현의 죄상이 증참할 배 업는 고로 감사졍배하얏거니와
졍가ㅣ 일졍 원망하리니 아지 못게라 현데는 지친간 혐극이 잇셔 흔단을 창셜하야 사디에 보내랴 함이 아니냐
진생이 참연하야 대왈 생이 엇지 사원으로 지친을 해하리잇가
쇼생이 국녹을 먹고 반열에 츙슈하야 국가를 위함에
사졍을 두호치 못하야 쇼유를 고함이러니 여차하시니 황괴하여이다
유용이 쇼왈 그대 츙셩을 아는지라 로부ㅣ 일호나 의심하리요 그대 졍가 친사를 일우느냐
생이 대왈 쇼생이 졍녀와 졍맹이 금셕 갓더니 졍공이 배약하고 림가에 납빙하니
생이 분연하나 족가치 아니하고 졍녀ㅣ ᄯᅩ 음란함으로 졀혼하엿나이다
유용 왈 졍현이 아달이 잇나냐
대왈 세 아달이 잇스나 그 악함이 승어부하온지라
그 아비 젹거함이 대인의 일이라 하고 대인을 원망하며 제 등양하면 대인을 론힐한다 하더이다
유용이 변색왈 내 후일 멸구의 환을 면치 못하리라 하더라
진생이 도라와 번민함을 이긔지 못하야 식불감미하니
부모ㅣ 우려하야 밧비 현부를 택하니 뉘 진한림의 풍채를 흠양치 아니하리요
삼고륙파ㅣ 문에 매엿스되 진생이 본대 졀색을 구하야 신부를 본 후 졍하려 하더니
리시랑 부인이 일즉 쥭고 후쳐 김시ㅣ 일녀ㅣ 잇스되
용모ㅣ 미려하야 일지행화 갓흐나 셩질이 행악음투하고 방자하되
김시 써 하되 녀아는 세상에 ᄶᅡᆨ이 업다 하야 부대 반악 것흔 사회를 구할새
리시랑은 진랑즁의 쇼매 구가이라
진생이 일족 리가에 잇슬 ᄯᅢ에 김시와 녀아ㅣ 진생을 규시하^고 흠모하야 진시로 통혼하니
진시 쇼고의 대악함을 아는 고로 말삼을 츄탁하야 결혼함을 거졀하니
김시 모녀ㅣ 시랑게 말삼하야 시랑이 진랑즁을 보고 쳥혼한대
랑즁이 신부의 현부를 아지 못하야 쇼매를 보고 리시 위인을 무르니
진시 대답이 그 현숙함을 일캇지 아니하거늘 랑즁이 아자에게 젼하니
생 왈 규슈를 보아지이다
랑즁 왈 남의 규슈를 미혼 젼 엇지 보는 슈ㅣ 잇스리요
생이 대왈 만일 보지 아니하엿다가 셩친 후 불미하오면 쇼자ㅣ 결단코 용납지 아니하오리니 졸연히 허치 못하리이다
랑즁이 묵연불허러니 리가에셔 구혼함을 간졀히 하고 진시를 보채고 달내이니
진시ㅣ 계모와 쇼고의 사오나옴을 두리여 대왈 질아의 마음이 규슈를 친히 보아야 허혼한다 하더이다
김시 왈 녀아는 월궁항아이니 진한림이 한 번 보면 넉을 일을 것이니 무엇이 어려오리요
녀아를 그대 집으로 보내리니 한림을 쳥하야 보게 하라
진시 마지 못하야 허락하니
형애 용모를 다사리고 단장을 찬란히 하야 진생의 여허봄을 대령하는지라
진시 심하에 한심통한하나 구가의 명을 거력지 못하야 한림을 유인하야 리시를 보게 하니
진생이 한 번 보매 비록 졍쇼져에 비치 못하나 짐짓 경셩지색이라 심하에 대호하야 허혼하니
리가ㅣ 대희하야 진시를 각별 후대하야 젼일갓치 교만 방자함을 뵈이지 아니하니 진시 심내에 냉쇼하더라
차시 됴근 경지 등이 진생의 명을 듯고 촌가에 부랑 쇼녀 오륙인을 어더 은자를 후이 쥬고
여차여차〃하야 반로에 졍공자를 아셔다가 흔젹 업시 쥭이라 하고
날 져물기를 기다려 림가에 나아가 졍공자를 보고 왈 됴졍에셔 명패 나리사 한림을 상경하라 하시니
일일〃치빙하야 대로야와 거가ㅣ 명조에 발졍하려 하시난 고로
공자를 보고 가랴 하야 쇼인 등으로 하야금 뫼셔오라 하더이다
공자ㅣ 즉시 드러가 쳐사게 고하니 션생이 왈 날이 져물엇스니 명일 감이 올흘가 하노라
공자ㅣ 대 왈 내구의 일가ㅣ 명일 효두에 길을 ᄯᅥ난다 하오니 이제 가셔 보고 즉시 오겟나이다
션생 왈 진실로 그러할진대 가거니와 날이 어두엇스□ 길의 조심하야 ^ 가라
대왈 집의 건장한 노복인 이의 왓사오니 의심할 배 업나이다 하고
즉시 하직하고 나아가 림생을 리별할새
림생이 놀나 왈 무삼 긴급한 사고ㅣ 잇셔 이갓치 총총히〃가랴 하나뇨
공자ㅣ 가고자 하는 사유를 말삼하니
생이 의혹하야 왈 진형이 경사로 갈진대 발셔 긔별치 아니하고 이럿틋 총망히 긔별하엿나뇨
공자ㅣ 대 왈 표형이 ᄯᅩ한 급작이 상경의 황명을 밧앗기로 그러하다 하더이다
생이 밋지 아니하야 왈 일이 비록 그러하나 도로ㅣ 갓갑지 아니하고 날이 임에 져물엇스니 왕래 편치 못할지라
내 요사이 너의 긔운을 보니 면목에 젹지 아니한 재앙이 잇난 듯하고
ᄯᅩ한 금일이 슌일이니 네게 리롭지 아니한 날이라 아모리 겸연하나 가지 아니□이 가할가 하노라
공자ㅣ 쇼왈 형은 가히 겁이 만은 사람이로다
츌행의 날을 갈희여 ᄯᅥ남은 여러 날 길을 위함이라 지쳑에 무삼 길흉이 잇스리요
슉부ㅣ 부대 보고 가시랴 부르시난데 무엇이라 츄탁하리요
림생 왈 네 내 말을 밋지 아니하니 강유치 아니하나 내 너의 행도ㅣ 흉하고 불길함을 알며 엇지 빙심하리요
내 ᄯᅩ한 츄후를 보아 리별코자 하나니 겸하야 한가지로 가셔 일변 붕우지졍을 펴고 현뎨의 화를 구하리라
공자ㅣ 깃거하나 림생이 진부에 이르러 져져의〃쇼문을 드를가 렴려하더라
第九回 鄭公子轉禍爲福 陳夫人覺今昨非
뎨구회 졍공자는 화가 구을너 복이 되고 진부인은 어제 그름을 지금 ᄭᅢ닷다
차셜 졍공자ㅣ 깃거하나 림생이 진부에 가 져져의〃쇼문을 드를가 렴려하되
ᄯᅩ한 막지 못하야 한가지로 가랴 할 재 노자 조근이 재촉하는지라
양인이 즉시 의관을 갓초고 림생이 큰 칼을 차고 쳘편을 가져 초리를 들메고 나아오니
공자ㅣ 쇼왈 도젹을 잡으러 가나냐 엇지 져대도록 무예를 갓초나뇨
생이 쇼왈 흑야에 몸 보호할 장신지물을 가짐은 촌가 유벽한 곳에 불의지변을 방어함이니라
공자ㅣ 웃고 양인이 나아와 쳐사게 하직하니
쳐사ㅣ 문왈 아자는 어대 ^ 가나뇨
생이 대왈 연경이 년유하압고 밤길이 어려오니 쇼자ㅣ 다려다 쥬려 하나이다
쳐사ㅣ 일작이 도라옴을 당부하니 양인이 슈명하고 밧으로 나아오매
조근 등이 놀나 왈 림상공은 쳥하심이 업거늘 엇지 행하시리잇가
림생 왈 너의 상공이 상경한다 하기로 공자로 더부러 나아가 숑별코저 하나니 여등은 ᄯᅡ로라
경긔 등이 생각하되 림생을 마자 업시하면 우리 노야ㅣ 깃거하리라 하야 가라대
공자ㅣ 기허행하시니 쇼복이 업어 가리이다
생이 쇼왈 십 세 남자ㅣ 지쳑에셔 것지 못하고 사람에게 업혀 갈진대
그 잔망한 것을 무엇에 쓰리요 날과 갓치 거러 가리라
됴근 등이 생각하되 림생은 션배이라 용력이 업스리니 짓질너 업시함이 무삼 어려옴이 잇스리요 하고
사인이 행할새 경긔 등이 다시 계교 업시 ᄯᅡ라 가더니 밤이 깁고 인젹이 고요한지라
공자ㅣ 마음이 휘휘하야〃림생의 손을 단단히〃잡고 붓들며 가는지라
림생이 졍공자를 엽헤 ᄭᅵ고 헌거로이 길을 거러 가더니
문득 슈풀 가온대로 사오개 도젹이 손에 큰 칼을 들고 내다라
쇼래 질너 왈 너의 등이 가져가는 것과 의복을 버셔 쥬면 목숨을 보젼하려니와 만일 거역함이 잇스면 다 죽이리라
공자ㅣ 혼백이 비월하야 림생을 붓들고 ᄯᅥ는지라
생이 공자를 엽헤 ᄭᅵ고 셔셔〃사면을 살펴보니
됴근 등이 거즛 쇼래 질너 왈 우리 등은 진한림 창두로셔 졍공자를 뫼셔 가거늘 무삼 가진 것이 잇스리요
너의들도 귀와 눈이 잇스리니 상셔댁 귀공자를 해하고 엇지 쥭기를 면할쇼냐
제젹 왈 너의는 상셔와 한림을 두리거니와 우리 호한이야 엇지 두림이 잇스랴
드르니 졍공자ㅣ 용모ㅣ 미려하야 미인과 갓다 하니 우리 등이 잡아다가 유희물을 삼으리라
언파에 공자를 아스려 다라들다가 림생을 보고 대질왈
너는 엇던 놈이완대 방자히 셔셔〃피치 아니하나뇨 살고자 하거든 ᄲᅡᆯ이 도라가라
이ᄯᅢ 졍공자ㅣ 크게 겁하야 사지를 ᄯᅥᆯ며 우니
림생은 조금도 경겁지 아니하고 공자를 잠간 물너셔라 하고 숀에 쳘편을 드러 도젹을 향하야 치니
기여 젹유ㅣ 칼을 들고 다라드니
생이 됴근다려 왈 여등은 공자를 보호하야 놀^나게 말나 하고
한 숀에 쳘편을 들고 ᄯᅩ 한 숀에 칼을 들어 좌우 츙돌하야 한 채에 한아식 치니
제젹이 황겁하야 쥐 슘 듯 다라나거늘
됴근 등이 림생의 효용함을 보고 엇지 져의 계교를 발비오리요
행여 ᄭᅬ를 알가 두려 공자를 보호하야 셧더니
생이 제젹을 물니치고 칼을 들어 됴근 등을 ᄭᅮ지져 왈 너의 등이 공자를 심야에 다려감이 반닷이 도젹과 동모함이라
죄를 면코져 하거든 바로 고하야 죄를 면하라
이인이 ᄭᅮ러 고왈 쇼인 등이 무삼 일로 공자를 해하리잇가
과연 진한림이 명을 바다 공자를 뫼셔감이니이다
림생 왈 여등이 진한림의 명이라 하니 아즉 용셔하거니와
공자ㅣ 놀나 행보치 못하시리니 너희 등이 업어 압셔라
이인이 두려 ᄯᅥᆯ며 공자를 뫼셔 행할새 경긔로 압흘 보라 하고 생이 압해셔 행하야 쳥부 문젼에 이르니
문을 닷고 인젹이 고요하거늘 사람을 ᄭᅢ올새
양인이 일이 패로할가 겁하야 도망코자 하나 림생이 엄위하니 잡히면 쥭을지라
이에 문을 두다려 부르니 졍부 가인이 놀나 문을 열고
공자의 업혀 드러옴을 보매 아모 연고인 쥴 아지 못하야 급히 내당에 고하니라
이ᄯᅢ 진부인이 아자를 림부에 보내고 질녀를 압해 두어 심사를 위로하나
시시로〃녀아를 생각하고 오매련련하야〃심사를 졍치 못하는 고로
잠을 일우지 못하난 즁 공의 객리고초와 아자를 여러 날 보지 못하야 두루 심란하더니
문득 차환이 드러와 시녀를 ᄭᅢ여 왈 공자 왓다 왓다 하거늘
부인이 혼불부톄하야 젼도이 무러 왈 공자ㅣ 왓나냐
차환이 고왈 삼인이 업어 왓나이다
부인이 차언을 듯고 유체왈 아자ㅣ 일졍 큰 변이 잇셔 왓다 하고 좌우로 불을 혀라 하니
제인이 대경실색이러니 공자ㅣ 드러오는지라
부인이 급히 나아와 보고 문왈 아자ㅣ 무삼 연고로 심야에 와 어미의 남은 혼백을 놀내나뇨
공자ㅣ 모친의 경황하심을 보고 황망히 졀하고
모친과 슉부ㅣ 사람을 보내여 아자를 부르심으로 왓거늘 태태〃어이 놀나시나잇가
부인이 아자를 붓들고 왈 거거는〃셔울 가신 지 슈일이요
내 너를 부름이 업거늘 이 어인 말인가
공자ㅣ 놀나 왈 진부 하인 됴근 경긔 등이 황혼에 와 이르^되
오날 새벽에 슉부ㅣ 진형으로 더부러 경사에 가매 아자를 부로신다 하기로 오더니
길에서 도젹을 맛나 쥭을 것을 림형의 재조를 힘입어 목슘이 사라 다시 모친게 뵈압거니와
차인이 아자를 다려옴이 무삼 묘책이 잇나잇가
부인이 이〃말을 듯고 경혹하는 즁
림생이 왓다하니 더욱 참괴하야 가라대 이 일이 극히 슈상하니 이인을 ᄲᅡᆯ이 부르라
공자ㅣ 왈 림형이 아자로 하야 로상에셔 근로하엿스니 몬져 쳥하야 진졍케 하고 차인 등을 부르쇼셔
부인 왈 내 림생을 엇지 대졉하리요 네 나아가 셔당으로 쳥하라
공자ㅣ 즉시 나아오니 림생이 문에 셔셔〃들지 아니하엿거늘
공자ㅣ 셔당으로 가기를 쳥하니
생이 사양 왈 밤이 깁헛고 부인이 내당에 혼자 게시거늘 엇지 요란히 하야 무례하리요
내 진츈우를 보려 왓스니 진부에 통하라
공자ㅣ 왈 진형이 임에 경사에 간 지 양일이요 부뎨를 부른 일이 업다 하시니
극히 슈상하야 양가 노복을 힐문하랴 하나니 쳥커든 형은 츄사치 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