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鄕新聞

  • 연대: 1899
  • 저자: 안세화
  • 출처: 京鄕新聞
  • 출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자료
  • 최종수정: 2017-01-01

공연이 인민을 향ᄒᆞ야 불효부뎨(不孝不悌)로 지목ᄒᆞ고

ᄉᆞᄉᆞ로이 잡아 가도며 젼ᄌᆡᄅᆞᆯ 탈식ᄒᆞᆫ다더라

경샹보

▲일인이 실화ᄒᆞᆷ

대구부 북문 외 뎡거쟝 건너편 일본 요리집에셔 음력 졍월 초일일 오젼 십일뎜 가량에 불이 낫ᄂᆞᆫᄃᆡ

그 근원인즉 음식 예비ᄒᆞ랴고 아궁이에 불을 ᄯᅡ힐 제

잘 ᄐᆞ게 ᄒᆞ기 위ᄒᆞ야 장작 우헤 셕유ᄅᆞᆯ ᄲᅮᆯ혓더니

불이 괄게 ᄐᆞᆯ 즈음에 ᄆᆞᆺᄎᆞᆷ 바람이 크게 니러나며

염염ᄒᆞᆫ 불ᄭᅩᆺᄎᆞᆯ 감당ᄒᆞᆯ 수 업시 삽시간에 온 집이 불빗치 되여

풍셰ᄅᆞᆯ ᄯᆞ라 여긔져긔 불덩이가 ᄯᅥ러져

ᄉᆞ오뎜 동안에 ᄉᆞ십여 호가 몰수히 연쇼ᄒᆞ엿ᄂᆞᆫᄃᆡ

그 손해된 금ᄋᆡᆨ은 아직 ᄌᆞ샹이 됴사치 못ᄒᆞ엿ᄉᆞ나

아마 수십만 원이 넘겟다더라

▲화약으로 치ᄉᆞᄒᆞᆷ

대구부에 사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 방탕ᄒᆞ야

제 집안 식구의 ᄉᆡᆼ명도 돌보지 안코 제대로 도라 ᄃᆞᆫ니되

제 모친과 안ᄒᆡᄂᆞᆫ 화약 굽기로 업을 삼아 ᄉᆡᆼ명을 보존ᄒᆞ고

슈계ᄅᆞᆯ 잘ᄒᆞ더니

일일은 화약을 구어 용침에 ᄶᅵ은 후

호박 안헤 발닌 식긔ᄅᆞᆯ 쇠슐노 긁다가 불이 니러나

즉ᄀᆡᆨ에 용침이 불긔운에 ᄂᆞᆯ녀 공즁에 ᄯᅥ러지고

그 고부와 겻ᄒᆡ 잇던 어린 ᄋᆞᄒᆡ 합 세 사^ᄅᆞᆷ이 모다 불덩이가 되여

마당 가온대 ᄯᅥ러지니

그 참혹ᄒᆞᆫ 경샹은 다 말ᄒᆞᆯ 수 업고

ᄒᆞ나도 살지 못ᄒᆞ야

삼일 동안에 ᄎᆞᄎᆞ 다 죽엇다더라

삼남보

●의병 소동

근ᄅᆡ 삼남 등디에셔 의병이 봉긔ᄒᆞ야

남원 고ᄋᆞᆯ에 돌입ᄒᆞ야

진위ᄃᆡ 병뎡과 싸호다가

ᄒᆡᄃᆡ 위관 ᄒᆞ나히 몹시 닷친지라

경무텽에셔 춍슌 한갑씨와 보좌관 궁쳔씨와 슌검 삼인과 슌사 오명을 졍탐ᄎᆞ로

금월 십오 일 샹오 칠 시에 경부 텰도 일번 렬챠ᄅᆞᆯ ᄐᆡ와 젼라도 등디에 파송ᄒᆞ엿다더라

평안보

△군슈의 학교 셜시

영유 군슈ᄂᆞᆫ 졍치샹에 쳥ᄇᆡᆨ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교육의 열심이 ᄀᆞᆫ졀ᄒᆞ야

각 방 각 면에 훈령ᄒᆞ야

각 면에 훈쟝 일명식 두고

그 젼 각 동ᄂᆡ에셔 ᄌᆡ계젼을 죠사ᄒᆞ야

학교ᄅᆞᆯ 각 면에 ᄇᆡ셜ᄒᆞ게 ᄒᆞ고

일일 권면ᄒᆞᄂᆞᆫ 고로

칭숑이 무쌍ᄒᆞ다더라

황ᄒᆡ보

▲텽슈의 구걸

쟝연읍과 혹 다ᄅᆞᆫ 고ᄋᆞᆯ에셔 도쟝텽이 혁파된 고로

방금 그 텽슈들이 젼에 텽슈되엿던 권리로

촌에 량식이나 ᄭᅮ이려 ᄃᆞᆫ니지 아닛ᄂᆞᆫ 집이면 가셔 면쳥으로 구걸을 ᄒᆞᄂᆞᆫᄃᆡ

이번에ᄂᆞᆫ ᄆᆞ자막 구걸인 고로

ᄇᆡᆨ 가지로 ᄉᆞ졍ᄒᆞ고 쳔 가지로 어르다듬어

셩공ᄒᆞᆯ 방약을 도모ᄒᆞᆫ다더라

젼국보

▲돈 쓰ᄂᆞᆫ 문답

뎨일 은ᄒᆡᆼ 지ᄇᆡ인 시원씨가 한국 화폐 문답이라 ᄎᆡᆨ을 ᄆᆞᆫᄃᆞ라

각 신문샤로 보내엿ᄂᆞᆫᄃᆡ

금은젼과 지폐와 ᄇᆡᆨ동 젹동 엽젼ᄭᆞ지 그 리해ᄅᆞᆯ 셜명ᄒᆞᆫ 바

ᄉᆞ실을 다 번역ᄒᆞᆯ 수ᄂᆞᆫ 업스되

그 즁에 엽젼은 젼혀 쓰기ᄅᆞᆯ 금ᄒᆞ지ᄂᆞᆫ 아니ᄒᆞ나

그 통용ᄒᆞᄂᆞᆫ 졔한이 잇서셔 일쳔개(열량) 이샹은 쓰지 못ᄒᆞ게 ᄒᆞ고

ᄌᆞ금 이후로 구실 돈도 열량 이샹은 밧지 안키로 ᄒᆞ되

엽젼을 쟝구히 류통식히면 손해가 될 거시니

속히 교환ᄒᆞᄂᆞᆫ 거시 가타ᄒᆞ고

ᄯᅩ 엽젼과 교환소ᄂᆞᆫ 업스되

금고로 가져가면 거두어 산다 ᄒᆞ엿고

ᄇᆡᆨ동화ᄂᆞᆫ 어ᄂᆞ ᄯᅢ던지 탁지 대신이 쓰지 말나고

령을 발ᄒᆞᆫ 후 삼 개월이나 륙 개월 긔한이 잇ᄉᆞᆯ 거시오

ᄯᅩ 그 긔한 외라도 륙 개월 간 샹납온 밧칠 터히로되

속히 써 업시 ᄒᆞᄂᆞᆫ 거시 가타 ᄒᆞ나

ᄌᆡ졍 고문관 목하뎐씨의 귀임(歸任)을 기ᄃᆞ려 ᄒᆞᆫ다더라

외국 잡보

일본보

○죡미의 포동

일본 죡산의 ᄀᆡᆼ부〔坑夫〕 등이 업소 ᄉᆞ무원의 괄ᄃᆡᄅᆞᆯ 참지 못ᄒᆞ야

본월 륙 일에 란을 니ᄅᆞ켜

건츅물〔建築物〕을 파회ᄒᆞ고

쇼화도 ᄒᆞ며

ᄉᆞ무원을 몹시 샹ᄒᆞᆷ으로

군ᄃᆡ와 경관을 파송ᄒᆞ야

근근히 진압ᄒᆞ엿다더라

○지젼에 진위

일본 경도시 이됴마쟝동 거ᄒᆞᄂᆞᆫ 령목이라 ᄒᆞᄂᆞᆫ 쟈ㅣ 그림과 삭음질에 슈단이 츌등ᄒᆞᆷ으로

대한 ᄉᆞ졍을 잘 아ᄂᆞᆫ 쇼림〔小林〕 쳔구〔川口〕 두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은근이 ᄭᅬᄒᆞ야

작년 팔월브터 뎌 일인 집 이층 다락에 긔계ᄅᆞᆯ ᄀᆞᆷ초고

대한에 쓰ᄂᆞᆫ 뎨일 은ᄒᆡᆼ권 오 원자리와 십 원자리 지젼을 삼만 원이나 위조ᄒᆞ야

대한과 쳥국에 쓰게 ᄒᆞ랴고

대판과 신호 등디로 보낸 ᄉᆞ건이 뎡로되여

경도 경찰셔에 잡혓고

지젼도 다 거두엇다 ᄒᆞ나

됴흔 지젼과 됴치 못ᄒᆞᆫ 지젼을 알 수 업다 ᄒᆞ니

대한 인민들은 조심ᄒᆞᆯ진뎌

○구쥬에 큰 눈

일본 구쥬 디방에ᄂᆞᆫ 본월 십 일 아ᄎᆞᆷ브터 눈이 오기 시작ᄒᆞ야

삼쥬야ᄅᆞᆯ 니어 왓ᄂᆞᆫᄃᆡ

십이 일 아ᄎᆞᆷ에ᄂᆞᆫ 다ᄉᆞᆺ 치 이샹이오

깁흔 산곡에ᄂᆞᆫ 이삼 쳑의 눈이 ᄊᆞ히고

뎐신 뎐어줄이 만히 결단이 낫ᄂᆞᆫᄃᆡ

문ᄉᆞ항 ᄂᆡ의 뎐화션〔電話線〕은 온젼이 ᄭᅳᆫ허지고

경도와 대반 간에 뎐신이 여간 손해되고

우션(郵船) 샹션(商船)과 여러 회샤의 긔션〔滊船〕도 예뎡豫定ᄒᆞᆫ 대로 츌범치 못ᄒᆞ고

구쥬 텰도ᄂᆞᆫ 물화 슈운을 뎡지ᄒᆞ고

마챠와 인력거도 막혓다더라

쳥국보

●민씨의 곤경

현흥ᄐᆡᆨ(玄興澤)씨가 샹ᄒᆡ에 잇ᄂᆞᆫ 민영익(閔泳翊)씨의게 년젼에 빗 샹관이 잇던지

일인 판호ᄉᆞᄅᆞᆯ ᄃᆡ동ᄒᆞ고

그 항구 ᄌᆡ판소에 ᄃᆡ질ᄒᆞ야

민영익씨의 가샤와 은ᄒᆡᆼ에 류치ᄒᆞ엿던 지젼 등을 몰수히 잡앗다더라

즁영아미리가보

▲란리의 위ᄐᆡᄒᆞᆷ

즁영아미리가에 젹은 두 나라 니가라과(尼加羅瓜)와 분도라사(奔都羅斯) ㅣ 서로 디경 ᄯᆡ문에 란리가 될 터힌ᄃᆡ

합즁국 대통령과 묵셔가 대통령이 뎌 란리ᄅᆞᆯ 아니되게 ᄒᆞ기로 극력 쥬션ᄒᆞ나

아마 금지^치 못ᄒᆞ겟다더라

파샤(벨시아)국보

△ᄂᆡ란이 위ᄐᆡᄒᆞᆷ

파샤국새 님금의 동ᄉᆡᆼ이 위ᄅᆞᆯ 탐람ᄒᆞᆯ 욕심으로

젼국 ᄇᆡᆨ셩의 ᄆᆞᄋᆞᆷ을 격동ᄒᆞ니

미구에 온 나라헤 ᄂᆡ란이 크게 날 듯ᄒᆞ다더라

영국보

△샹원의ᄅᆞᆯ 업시 ᄒᆞᆯ

영국 왕과 두 국회원으로써 나라흘 다ᄉᆞ리ᄂᆞᆫᄃᆡ

국회 샹원 (國會 上院)은 놉흔 디위로써 ᄲᅩᆸ은 쟈ㅣ오

국회 하원(國會 下院)은 례ᄉᆞ 사ᄅᆞᆷ 즁에셔 ᄲᅩᆸ힌 쟈ㅣ나

근ᄅᆡ 뎌 국회 샹원들을 온 나라헤셔 업시 ᄒᆞ쟈 ᄒᆞᆷ으로

샹원들이 필경 업서지기가 쉽겟다더라

화란(홀랑듸아)국보

△만국 평화 회의

로도 대학 교슈 말ᄐᆡᆫ스 박ᄉᆞ의 소견을 거ᄒᆞᆫ즉

ᄯᅩ 만국 평화 회의(萬國 平和 會議)의 ᄀᆡ회(開會)ᄂᆞᆫ 칠월 즁에 되리라더라

우ᄉᆞᆷ거리

△ᄋᆞᄒᆡ 헛ᄌᆞ랑

길거리에 ᄋᆞᄒᆡ들이 만히 모혀 제 집 ᄌᆞ랑을 ᄒᆞᄂᆞᆫᄃᆡ

ᄒᆞ나히 말ᄒᆞ기ᄅᆞᆯ

우리 어마님이 젼에 잘 살 ᄯᅢ 날마다 쟝두교ᄅᆞᆯ ᄐᆞ고 나들이 ᄒᆞ셧단다

이 ᄯᅢ ᄆᆞᆺᄎᆞᆷ 그 ᄋᆞᄒᆡ 아바지가 그 겻ᄒᆡ 지나다가

그 거ᄌᆞᆺ말ᄒᆞᄂᆞᆫ 거시 하 어의업서

ᄌᆞ식ᄃᆞ려 닐ᄋᆞᄃᆡ

어ᄂᆞ ᄯᅢ에 이러케 ᄒᆞ엿다더냐

ᄌᆞ식이 ᄃᆡ답ᄒᆞᄃᆡ

아바지 나키 젼에 그리ᄒᆞ엿지오

△산슐 학도

션ᄉᆡᆼ이 산슐 학도의게 돈 스물석 량을 주며

ᄊᆞᆯ ᄒᆞᆫ 되에 열두 량식 가니

ᄊᆞᆯ 몃 되나 사겟ᄂᆞ냐

학도 말이 두 되ᄅᆞᆯ 삼ᄂᆡ다

션ᄉᆡᆼ이 ᄀᆞᆯᄋᆞᄃᆡ

ᄒᆞᆫ 량이 부죡ᄒᆞ지 아니냐

학도 ᄃᆡ답이 그 ᄒᆞᆫ 량 부죡된 거ᄉᆞᆫ 외샹 지지오

◉물픔 시가

●안셩 쟝 〔당오〕

ᄇᆡᆨ미 샹 一말 二十兩

팟 샹 一말 十五兩

면쥬 샹 ᄆᆡ 필 四百兩

한산 모시 샹 ᄆᆡ 필 二百五十兩

마포 하 ᄆᆡ 필 九十五兩

남초 샹 ᄒᆞᆫ 줄 十五兩

큰 소 一필 三千兩

우피 一층 三千三百兩

솜 一근 八兩

소곰 一셕 一百四十兩

ᄇᆡᆨ지 ᄒᆞᆫ 덩이 三百兩

창호지 ᄒᆞᆫ 덩이 二千兩

쳥어 ᄒᆞᆫ 두름 四十兩

북어 ᄒᆞᆫ 쾌 十二兩 五戔

●례산 쟝 (엽젼)

ᄇᆡᆨ미 샹 一말 四兩 五戔

즁 一말 四兩

하 一말 三兩 五戔

벼 二十말 一셤 샹 四十五兩

광목 ᄆᆡ 쳑 一兩 二戔 五分

당목 ᄆᆡ 쳑 샹 一兩 二戔

옥양목 ᄆᆡ 쳑 샹 一兩 三戔

건시 一졉 샹 五兩

ᄭᆡ 一말 샹 六兩

콩 一말 샹 三兩

팟 一말 샹 四兩

ᄇᆡᆨ로지 一쟝 三戔

ᄇᆡᆨ지 一권 샹 三兩

챵호지 一권 五兩

●평양 쟝 (엽젼)

ᄇᆡᆨ미 一말 샹 七兩 五戔

즁 六兩 八戔

하 六兩 五戔

좁ᄊᆞᆯ ᄒᆞᆫ 말 四兩 一戔

콩 ᄒᆞᆫ 말 四兩 五戔

팟 ᄒᆞᆫ 말 四兩 六戔

밀 ᄆᆡ 두 三兩

보리 ᄆᆡ 두 一兩 五戔

모밀 ᄆᆡ 두 三兩 二戔

슈슈 ᄆᆡ 두 二兩 二戔

ᄎᆞᆷᄭᆡ ᄆᆡ 두 八兩

록두 ᄆᆡ 두 二兩 五戔

담ᄇᆡ ᄒᆞᆫ 근 七戔

셩쳔쥬 ᄒᆞᆫ 필 二十五兩

령변쥬 ᄒᆞᆫ 필 四十兩

산포 ᄆᆡ 필 十五兩

북포 ᄒᆞᆫ 필 二十兩

구목단 ᄒᆞᆫ 필 七十五兩

광목 ᄒᆞᆫ 필 七十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