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일기
죵일 음 잠셜
ᄭᅮᆷ의 녕감 보ᄋᆞᆸ고 말ᄉᆞᆷᄒᆞ다가 ᄭᆡ니 흐뭇겁ᄉᆞ오미 ᄀᆞ이업다
오ᄂᆞᆯ 튱신의 겨집 쇼쥬 ᄒᆞᆫ 병 경단ᄒᆞ고
죵ᄃᆞᆯ 덕과 술ᄒᆞ여다가 머기고
제 싀어미 ᄆᆞᆯ 가져와 ᄃᆞ려가다
하인도 슬겁고 셔울셔 저 굿길 제 ᄒᆡᆼ낭의 와 디내던 일을 아니
인ᄉᆞ 알ᄉᆡ 젼일을 ᄉᆡᆼ각ᄒᆞᄂᆞ니라
우리 자븐 뫼뎜의 가 동ᄒᆡ 네 가져오다
열ᄒᆞᄅᆞ
음
이틀
쳥
요ᄉᆞ이 긔운도 년ᄒᆞ여 불평ᄒᆞ고 턍증도 심ᄒᆞᆫ디라
엇디 긔력이 올ᄒᆞ리
사ᄒᆞᆯ 나ᄒᆞᆯ
쳥
홍판ᄉᆞ 월탄 셔 보라 와 겨시니 반갑ᄉᆞᆸ기 ᄀᆞ이업다
죵용히 말ᄉᆞᆷᄒᆞ시고
이 아ᄒᆞ랜날 니참봉ᄃᆡᆨ과 목계 됴디평ᄃᆡᆨ도 다 오시니
브듸 오라 ᄒᆞ시고 쳥ᄒᆞ라 와 겨시다
요ᄉᆞ이 일가 사ᄅᆞᆷᄃᆞᆯ마다 ᄭᅮᆷ의 녕감 보오니
이 봄의 나오실가 ᄒᆞ노라
쳥풍 셰미 와 ᄃᆞᆫ녀가다
망일
됴 음 만쳥
니안 밧 보리 갈라
쇼 둘 사ᄅᆞᆷ 열 보리ᄡᅵ 열연 말 가져 가다
ᄭᅮᆷ의 녕감도 보ᄋᆞᆸ고 주근 아기네ᄃᆞᆯ 보되
어린 제 ᄀᆞ티 뵈여 텬곈디 두샹인디 분변티 몯ᄒᆞ고
머리 빗겨 다하 뵈며 반가와 ᄒᆞ다가 ᄭᆡ니
저희 정녕이 업디 아녀 날을 뵈되
얼운 얼굴을 뵈디 아니ᄒᆞ니 셜운 졍을 다 니ᄅᆞ랴
어엿블샤 내 ᄌᆞ식ᄃᆞᆯ 앗가올샤 내 ᄌᆞ식ᄃᆞᆯ
시절이 이러ᄒᆞ다
ᄒᆞ나히나 이시면 이리 내 몸이 외롭고 셜우랴
ᄆᆡ양 간담을 버히ᄂᆞᆫ ᄃᆞᆺ ᄐᆞᆨᄐᆞᆨᄒᆞ니
ᄉᆡᆼ각고 셜워ᄒᆞ며도 ᄒᆞᆯ 이리 업ᄉᆞ니
내 ᄆᆞᄋᆞᆷ을 내 위로ᄒᆞ여 이리 혜고 뎌리 혜여 그리타
내 ᄌᆞ식이면 나ᄅᆞᆯ 뭇고 주그련마ᄂᆞᆫ 스믈다ᄉᆞᆺ ᄒᆡ
나ᄅᆞᆯ 빌려 ᄂᆞ믜 업ᄉᆞᆫ 모ᄌᆡ 되여더니 셜이 여ᄒᆡ니
샹인의 말로 젼셰 죄로 이러ᄒᆞᆫ가
이ᄉᆡᆼ의ᄂᆞᆫ 그리 사오나온 일을 말^고져 ᄒᆞᄂᆞᆫ 내 ᄆᆞᄋᆞᆷ이로ᄃᆡ
엇디 하ᄂᆞᆯ히 그리 보셔 무디ᄒᆞᆫ 샹사ᄅᆞᆷ도 ᄌᆞ식이 만호ᄃᆡ 이러커뇨
ᄀᆞᆸᄀᆞᆸᄒᆞᆫ 저기어ᄃᆞᆫ 공번ᄒᆞ신 하ᄂᆞᆯ흘 원망ᄒᆞ고
일뎡 젼ᄉᆡᆼ의 내 죄런가
ᄒᆞᆫ시 혜ᄂᆞᆫ 이내 혬이 술위로 다 시ᄅᆞ랴
듕방 엄ᄒᆞ고 튱신이 쇼쥬ᄒᆞ고 압난 ᄉᆞᆯ마다 준다
십뉵칠
쳥
녹도 ᄀᆞᄅᆞ 다연 말 앗다
집 나모 버히고 우물 츠다
십팔
쳥
ᄭᅮᆷ의 샤곡 모님도 보ᄋᆞᆸ고 녕감 보오니
프르러ᄒᆞᆫ 약을 갓다가 주시고
일가 사ᄅᆞᆷᄃᆞᆯ이 모다 즐겨 뵈니
셔울셔 교듸나 난ᄂᆞᆫ가 그만 ᄇᆞ라미로다
십구
음 만쳥
월탄셔 교군 보내여 겨셔 가니
니참봉ᄃᆡᆨ 됴디평ᄃᆡᆨ 니진ᄉᆞᄃᆡᆨ 니ᄉᆡᆼ원ᄃᆡᆨ 박ᄉᆡᆼ원ᄃᆡᆨ 모다 겨시다
대되 몯ᄌᆞ와 잔 밧조이ᄒᆞ시니
홍판ᄉᆞ ᄉᆡᆼ일이시더라
난리 후 뎌리 일가 모다 디내시니 그지업서 뵈더라
됴디평 유무 드리시더라
게셔 자고
스므날
목계로 가시ᄂᆞᆫ ᄇᆡ예 ᄒᆞᆷᄭᅴ 타 ᄇᆡ예 와 ᄯᅩ 말ᄉᆞᆷᄒᆞᄋᆞᆸ고
홍판ᄉᆞ ᄇᆡ예 ᄯᅩ 약쥬 가져 ᄂᆞ려오셔
모다 잡ᄉᆞᆸ고 하 극진이곰 ᄒᆞ시니
글언 감격ᄒᆞ온 이리 업더라
쥬듕의셔 서ᄅᆞ 니별ᄒᆞ고 목계로 가시고
나ᄂᆞᆫ 니안으로 오다
스므ᄒᆞᄅᆞ
쳥
홍듀삼시 와 ᄃᆞᆫ녀가다
목계 됴디평ᄃᆡᆨ의셔 졀히 유무ᄒᆞ시고
소곰 서 말 ᄉᆡᆼ티 ᄉᆡᆼ션 각 ᄒᆞ나 게젓 열 감쟝 ᄒᆞᆫ 항 보내여 겨시고
니참봉ᄃᆡᆨ도 유무ᄒᆞ여 겨시다
나죄 쇠사니 오니 할미ᄂᆞᆫ 주글 변ᄒᆞ여 사라나니 일변 귀ᄒᆞ다
녕감 졍월 초뉵일 ᄒᆞ신 유무 한형길 나오ᄂᆞᆫ ᄃᆡ 오니
유무 보오니 슈죡이 마목ᄒᆞ고 긔운이 어즐ᄒᆞ예라 ᄒᆞ여 겨시니
더옥 념녜 ᄀᆞ이업서 ᄒᆞ노라
튝이 쳥풍 가 ᄃᆞᆫ여오니 송ᄉᆡᆼ원ᄃᆡᆨ 유무 보고 반갑다
녀산 긔별 듣고 삼등ᄃᆡᆨ 샹ᄌᆔ로 가신 줄 듯과다
셔울 사ᄅᆞᆷ을 계유 기드리니
목디평 유무 보니 교듸 긔별도 업고
두륙이 광ᄌᆔ 남도여님 영장의 왓다가 유무ᄒᆞ여다
념이
쳥
집 허러 더 짓고 고티다
삼일
쳥
새로 삼간 셰다
튱이 경샹도 공 바다 오다
ᄉᆞ일
쳥
월탄과 목계 션물 바ᄃᆞᆫ 것 쟉쟉 보내니 다 유무 졀히 ᄒᆞ여 겨시다
오일
망남이 노로 세 잡다
집 니다
나죄 잠우
뉵일
쳥
죵ᄃᆞᆯ ᄡᆞ리과 외ᄒᆞ라 세 바리 가다
튝이 셔울셔 온 나ᄆᆞᆫ 솟그릇 가지라 튱일의 ᄇᆡ예 가다
닷뎟골 ᄉᆡᆼ원 녕월로셔 오시니 반갑고 든든ᄒᆞ다
칠일
쳥
샤곡 모님 뵈ᄋᆞᆸ고 잔상ᄒᆞ여 즐겨ᄒᆞ시고 깃게라 ᄒᆞ시니
이날 녀산셔 디내던 이ᄅᆞᆯ 연고 이^셔 몯ᄒᆞ여 ᄎᆞᆯ화 두고 왓더니
이날 분향ᄒᆞᄋᆞᆸ고 밧ᄠᅳᆯ희 ᄇᆡ셕 ᄀᆞᆯ고 업더여다가
밤듕 후 드러와 옷 니븐 재 조ᄋᆞ더니
ᄯᅩ 닐굽 상을 ᄒᆞ여 노코 깃거라 ᄒᆞ시며
말ᄉᆞᆷ 만히 ᄒᆞ시고 녕감도 보오니
흐뭇겁고 디내던 이리 구버 보신가 시버 ᄀᆞ이업시 깃브다
녕감 오시 더워ᄒᆞ시ᄂᆞᆫ가 시브거ᄂᆞᆯ
밧비 ᄒᆞ여 보고 텽디기 거러ᄎᆡ 소ᄅᆡ 듯고
이런 ᄠᅢ도 보안뎌 ᄒᆞ며 산희 드러와 ᄆᆞᆯ콩 ᄌᆡ촉ᄒᆞ믈 보고
일개 다 즐겨 뵈니 늣도록 ᄆᆞᄋᆞᆷ의 깃브고 든든ᄒᆞ여
ᄭᅮᆷ 말을 모다ᄃᆞ려 니ᄅᆞ더니
오후의 월탄셔 유무 오니
목계 니진ᄉᆞᄭᅴ로셔 녕감 나오시ᄂᆞᆫ 긔별ᄒᆞ여 겨시니
이런 싀훤코 깃브기ᄅᆞᆯ 엇디 다 니ᄅᆞ리
도로혀 ᄆᆞᄋᆞᆷ이 어린 ᄃᆞᆺ ᄎᆔᄒᆞᆫ ᄃᆞᆺᄒᆞ니
ᄭᅮᆷ을 ᄉᆡᆼ각고 그지그지업서 ᄒᆞ나
동뎐 곳 뫼와 나오시면 더옥더옥 ᄌᆞᆨᄒᆞᆯ손가
념팔
쳥
닷뎟골ᄃᆡᆨ ᄡᆞᆯ ᄑᆞᆯ라 튝이 녕월 댱의 가다
덕남이ᄒᆞ고 세 바리 ᄑᆞ라오다
회일
쳥
남ᄉᆡᆼ원 가니 섭섭다
칠일 밤의 밤듕이 되도록 말ᄒᆞ니
밤드ᄂᆞᆫ 줄을 아디 몯ᄒᆞ여 ᄒᆞᆫ 경은 ᄒᆞ니 새다
오ᄂᆞᆯ 구들 드리고 ᄇᆞ람 ᄇᆞᄅᆞ다
밤 ᄭᅮᆷ의 녕감 보ᄋᆞᆸ고 서ᄅᆞ 희학ᄒᆞ여 뵈오니 나오시ᄂᆞᆫ가
이 긔별이나 드러가ᄂᆞᆫ가
ᄒᆡᆼ혀 이 말이 거ᄌᆞᆺ말인가 죄오니
엇더ᄒᆞᆫ ᄃᆞᆺᄒᆞ다
삼월 대건 병진 갑ᄌᆞ
삭
쳥
조별좌 유무 지샹이 가져오니
부안으로셔 쳥ᄌᆔ로 오다 ᄒᆞᆫ다
의봉 ᄋᆡ남이 녀산셔 심양 갈 죠ᄒᆡ 마초여더니 가져오다
게 유무 대되 보오니 반갑ᄉᆞᆸ다
삼등ᄃᆡᆨ도 샹ᄌᆔ로 가시다 ᄒᆞᆫ다
초이
쳥
ᄒᆞᇃ당 논 열서 말디기
뎡ᄉᆔ 쇼 ᄒᆞ나 사ᄅᆞᆷ 열ᄒᆞ나 가다
나죄 홍판ᄉᆞᄃᆡᆨ 사ᄅᆞᆷ 셔울 갓다가
심양셔 졍월 념뉵 ᄒᆞ신 유무도 오고
목슈찬 유무 보니 녕감 나오시기
우흐로셔 나도 만코 공뇌 만ᄒᆞ며 슈릉 디내여시니
남아모ᄅᆞᆯ 몬져 나오게 ᄒᆞ라 뎐교ᄒᆞ시다 ᄒᆞ니
텬은이 망극망극ᄒᆞᄋᆞᆸ다
이제야 채 싀훤ᄒᆞ니 일가 경ᄉᆞᄅᆞᆯ 다 니ᄅᆞ랴
삼일
차례 디내ᄋᆞᆸ고
쳔남이 월탄 가 ᄃᆞᆫ녀오다
오ᄂᆞᆯ 벗고개 논 인부로 가노라 죵ᄃᆞᆯ 다 갓다
논ᄃᆡ 편쥬ᄒᆞ여 왓다 오시 오다
초ᄉᆞ
쳥
쳔남이 셔울 가다
졀의 아비 ᄉᆡᆼ일이라코 모ᄃᆞᆫ 죵ᄃᆞᆯ 음식 갓다가 준다
녀ᄌᆔ 계ᄉᆔ 오니 신감역ᄃᆡᆨ 유무 보ᄋᆞᆸ고 반갑ᄉᆞᆸ다
오ᄂᆞᆯ ᄒᆞᇃ질 ᄆᆞᄌᆞᄒᆞ다
초오뉵일
쳥
이ᄅᆞᆫ 남진 가흥 가거ᄂᆞᆯ
니셔방ᄃᆡᆨ의 유무ᄒᆞ니 영덕 긔별도 몰래라 ᄒᆞ고 답장 왓다
티질로 새아 알코 ᄒᆞᆫ 경 ᄌᆞᆷ도 몯 자나 졍신이 엇더ᄒᆞ다
오ᄂᆞᆯ 돌ᄉᆡᆷ골 논 닐굽 말디기 가다
쇼ᄒᆞ고 죵 여ᄉᆞᆺ ^ 뎡쉬ᄒᆞ고 가다
노경국이 가흥 왓다
긔별 듯고 술 ᄒᆞᆫ 병 가져와 유무 드린다
오ᄂᆞᆯ 텬계 ᄉᆡᆼ일이라 잔 부어 노코
엇디 ᄌᆞ식ᄃᆞᆯ이 저희 내게 ᄒᆞ디 내 저희게 ᄒᆞᄂᆞᆫ고 ᄀᆞ이업다
튱신이 셔울 갓다가 효신의 ᄉᆞᆯ이 보니
스므ᄒᆞᄅᆞᆫ날 유지 심양 가다 ᄒᆞ니
ᄆᆞᄋᆞᆷ이 ᄂᆞᆯ고져 ᄒᆞ예라
초칠
죵일 우
죵ᄃᆞᆯ 가래 ᄒᆞ나 쇼시랑 세 티이고 바조 셰다
팔일
음
돌ᄉᆡᆷ골 논 죵ᄃᆞᆯ 여ᄉᆞᆺ 가셔 갈며
쇼시랑질 ᄒᆞ라 가다
뎜심 후 세ᄒᆞᆫ ᄒᆞᇃ당 논의 와 가래질ᄒ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