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남평 조씨부인
  • 출처: 역주 병자일기
  • 출판: 예전사
  • 최종수정: 2016-01-01

이 도ᄌᆞᆨ놈은 수이 죽과뎌 ᄒᆞ더니

도로혀 수이 무ᄉᆞ히 나오과뎌 시브다

오ᄂᆞᆯ ᄒᆞᇃ당 논 ᄆᆞ자 살므려 ᄡᅵ 서 말 가져가고

더러ᄂᆞᆫ 월탄도 가고 댱의도 가다

초팔

ᄭᅮᆷ의 녕감 보ᄋᆞᆸ고 몽ᄆᆡ 번잡ᄒᆞ다

월하의 진ᄉᆞ과 두림이 등 ᄆᆡᆼ그라 ᄃᆞᆯ고 보니

녜 일이 ᄉᆡᆼ각ᄒᆞ고 슬프다

오ᄂᆞᆯ 망남이 노로 둘 잡다

초구

거리실 논 집 죵 여ᄉᆞᆺ 뇽ᄉᆔ 제쇼 안쇼ᄒᆞ고 뎡ᄉᆔᄒᆞ고

ᄡᅵ 닐굽 말 가져가다

돌ᄉᆡᆷ골 오려논 ᄆᆡ라 ᄉᆔᄒᆞ고 뇽ᄉᆔ 겨집 안죵 네 가다

홍판ᄉᆞᄃᆡᆨ 쇠일 와 겨시다가 월탄 가시노라

홍ᄉᆡᆼ원ᄒᆞ고 와 ᄃᆞᆫ녀가시다

샹텽 두 분 죵 아홉 다 뎜심ᄒᆞ다

초슌

됴 음

박진ᄉᆞ 셔울 가니 긔숑이 ᄃᆞ려 가다

니쳔 고ᄋᆞᆯ 장피 연댱 니기라 가다

돌ᄉᆡᆷ골 논 집 죵 여ᄉᆞᆺ 뎡ᄉᆔ네도 서ᄅᆞ 품으로 ᄒᆞᆫ다

열ᄒᆞᄅᆞ

집 죵 여ᄉᆞᆺ ᄆᆡ라 가고

안죵 네 뎡ᄉᆔ 조차 다ᄉᆞᆺ 바리 댱나모 ᄒᆞ라 가다

이틀

쳥 밤듕 비 브리다

날이 하 ᄀᆞᄆᆞ니 보리도 몯 먹게 되고

만믈이 다 타디니 하ᄂᆞᆯ히 그리타

만민을 아니 살라 내시랴 ᄒᆞ다가도

이리 한ᄌᆡ 극ᄒᆞ니 민망타

몽ᄆᆡ 번잡ᄒᆞ니 심신이 어득ᄒᆞ여 이런가

ᄭᆡᆫ 후ᄂᆞᆫ ᄉᆡᆼ각도 몯ᄒᆞᆯ다

나죄 덕남이 오니 샹ᄌᆔ 녕월 유무 다 보다

십삼

ᄒᆞᇃ당 논 다ᄉᆞ시 기음 ᄆᆡ다

년춍 두 바리 나모 버히다

십ᄉᆞ

튝이 튱이 강능 짐 바ᄃᆞ라 가다

ᄒᆞᇃ당 논 다ᄉᆞᆺ 기음 거리실 논

안죵 네 뎡ᄉᆔ조차 다ᄉᆞᆺ ᄡᅵ 서 말 살ᄆᆞ라 가다

수일 젼 슝션 니민급시 졍조 두 셤 보내니 고맙다

망일

뱜듕의 비 오다가 새배 개다 됴 음

ᄒᆞᇃ당 논 다ᄉᆞᆺ 기음 ᄆᆡ다

오후에 비 잠간 오다

밤듕만 비 시작ᄒᆞ고 텬동ᄒᆞ다

집 죵 나ᄆᆞ니 오회양 삼 간 크게 짓고 망남이 산영가다

십뉵

죵일 우

죵ᄃᆞᆯ 드러다

십칠

됴 잠우

ᄒᆞᇃ당 논 네 기음 ᄆᆡ다

거리실 논 브티기

집 죵 세 뇽ᄉᆔ 뎡ᄉᆔ ᄡᅵ 연말가옷 ᄎᆞᆯ 벼 두 말 조차 여ᄃᆞᇣ말가옷 가다

긔숑이 박진ᄉᆞ ᄃᆞ려 셔울 갓더니 왓다

심양 긔별도 다시 업고 호황이나 오나야 오시리라 ᄒᆞ니 민망답답ᄒᆞ다

오시게 되여셔 수이 몯 나오시니 언머 답답ᄒᆞ신고

뎌긔 일 ᄉᆡᆼ각고 여긔 ᄀᆞᆸᄀᆞᆸᄒᆞᆫ 일이 이러니

하ᄂᆞ님 도ᄋᆞ셔 아ᄆᆞ려나 수이 나오시ᄆᆞᆯ 츅텬ᄒᆞᄂᆞ이다

박진ᄉᆞ도 간셩으로 가노라 ᄒᆞ여다

십팔

양조 긔졔 디ᄋᆞᆸ

졔후의 ᄭᅮᆷ을 ᄭᅮ니 녕감 보ᄋᆞᆸ고

목남원과 약쥬 잡ᄉᆞᆸ고 모다 즐겨 뵈시더니 ᄭᆡ여 ᄭᅮᆷ의 말ᄒᆞ고

ᄯᅩ ᄌᆞᆷ드니 ᄯᅩ 보ᄋᆞᆸ고 모다 ᄒᆞᆫᄃᆡ셔 즐겨뵈니

나오시ᄂᆞᆫ ^ 긔별이 나오ᄂᆞᆫ가 ᄇᆞ라노라

오ᄂᆞᆯ 거리실 논 ᄆᆞ자 브티다

뎡ᄉᆔ 집 죵 세 믈 퍼 올리고 브티라 갓다

그 논의 ᄡᅵ 대되 이십삼 뒤니

다 졍죄니 고텨곰 가보라 디니

황조ᄂᆞᆫ 스물 닐곱여ᄃᆞᇣ 말 딘다 ᄒᆞᆫ다

오후에 비오고 텬동 대풍

십구

죵ᄃᆞᆯ 네 바리 평상 나모 울섭 가다

거리실 논의 가래 ᄠᆞ라 둘 가다

ᄭᅮᆷ의 녕감 보ᄋᆞᆸ고 든든ᄒᆞ니

나오시ᄂᆞᆫ 긔별이나 드ᄅᆞᆯ가 ᄒᆞ노라

오후에 채득긔 ᄉᆡᆼ원 함챵으로셔 가흥 와 겨시다

부러 와 유무 드리고 가시니 고맙ᄉᆞᆸ다

이십일

이간의 평상ᄀᆞ티 나모 ᄀᆞᆯ고 바조 ᄀᆞ라 안ᄌᆞ니 져그나 싀훤타

거리실 논 가래 ᄠᆞ라 세히 갓다

효신 어미 젼의 ᄡᆞᆯ ᄒᆞᆫ 말 보내여더니

쇼쥬 아홉 복ᄌᆞ ᄒᆞ여 왓다

압난 열 가져오다

턍증으로 밥을 몯 머그니

쟉쟉 머그면 퍽 ᄒᆞ리고

싀골히라도 손이 잇다감 년ᄒᆞ여 오시니 ᄃᆡ답ᄒᆞ노라 그러타

스므ᄒᆞᄅᆞ

졍쟝이 밧 뇽ᄌᆔ ᄑᆞᆺ 말 여ᄃᆞᇣ 되 병작으로 가져가다

ᄃᆞᆯ ᄇᆞᆯ근 저기면 져그나 싀훤호ᄃᆡ

금음 다ᄃᆞᄅᆞ면 더옥 답답다

ᄆᆞᄋᆞᆷ이 미칠 ᄃᆞᆺᄒᆞ니 공부ᄒᆞᄂᆞᆫ 사ᄅᆞᆷᄀᆞ티 자브나

엇디 일월을 편히 디내리

안동셔 튱일의게로 유무ᄒᆞ여 뎐ᄒᆞ여다

병환으로 근심ᄒᆞ시ᄂᆞᆫ가 시브다

념이 념삼

돌ᄉᆡᆷ골 오려논 두 ᄇᆞᆯ재 집 죵 아홉 뎡ᄉᆔ 부쳐 열 ᄒᆞ나히 갓다

튱일이 셔울 ᄃᆞᆫ녀오니

마젼ᄒᆞᆫ 것 안치 두 필 혜모 ᄒᆞᆫ 필 콩 단 말가옷 왓다

월탄 홍판ᄉᆞᄃᆡᆨ 사ᄅᆞᆷ 오니 뎡슉이 오다 ᄒᆞᆫ다

이십ᄉᆞ

쳥 만우

돌ᄉᆡᆷ골 오려논 집 죵 노비 여ᄃᆞᇣ 가다

오후에 은봉이 오니 조별좨 ᄉᆞ십여일이로ᄃᆡ

한열왕ᄂᆡ증과 별ᄃᆞ려 뎌 구 미티 구무 나게 ᄒᆞ여디다 ᄒᆞ니

근심이 ᄀᆞ이업다

덕남이 셔울 가 녀러오니

무ᄉᆡᆼ이 ᄧᆞᆫ 것 ᄒᆞᆫ 필 마젼ᄒᆞ니 몬져 오고

쳥배집 혜아 어믜 뵈 ᄧᆞᆫ 것 가져 오다

난리 나갈 제 몸의 브튼 것만 디녀 나셔

녀산 가 의ᄌᆔᄃᆡᆨ 면화로 쉬나히 여러 필 나코

ᄀᆡ령 면화 가져다가 질삼들을 ᄒᆞ니

그려도 벗디 아녀 얼고

데디 아니ᄒᆞ니 다 죵 곳 아니면 엇디리

념오

ᄭᅮᆷ의 녕감 보오니 나오시ᄂᆞᆫ 긔별이 나오ᄂᆞᆫ가 ᄒᆞ노라

돌ᄉᆡᆷ골 논 다ᄉᆞᆺ 기음 ᄆᆡ라 가다

두 ᄇᆞᆯ재 스믈네히 드러 ᄆᆡ다

니ᄉᆡᆼ원ᄃᆡᆨ의셔 편과 조긔 ᄒᆞᆫ 뭇 보내여다

오ᄂᆞᆯ 거리실 단말 딘ᄆᆞ이 ᄆᆡ라 가다

집 죵 아홉 뎡ᄉᆔ 부쳐 대되 열ᄒᆞ나히 가다

ᄆᆡ안 조챵원이 오니 반갑다

념칠

거리실 ᄉᆔ ᄆᆞᄌᆞ ᄆᆡ라 가다

집 죵 다ᄉᆞᄉᆞᆫ 뎡ᄉᆔ 일 가다

망남이 노로 잡다

념팔

ᄭᅮᆷ의 샤직 모님 보오니

텬계 아ᄒᆡ 젹 얼굴로 보니 ᄭᆡ여 흐뭇겁고

낫브기 ᄀᆞ이업ᄉᆞ니

엇디 ᄒᆞᆫ ᄌᆞ식도 업시 ᄇᆡᆨ발을 비ᄉᆞ며

슬프고 셜워ᄒᆞ며 주거도 어마님을 뫼와 간ᄂᆞᆫ가 시브니

더옥 ᄀᆞ이업다

집 안희 열나믄 져븨 ᄌᆞ웅이 삿기 쳐 ᄂᆞᄂᆞᆫ 양을 보니

삿기도 ᄂᆞᆯ며 아ᄂᆞ며 므내여 머기ᄂᆞᆫ 일을 보니

인간 사ᄅᆞᆷ은 뎌 즘ᄉᆡᆼ을 불워ᄒᆞ거니

엇디 아니 슬프며 셜우리

혜아ᄅᆞᆯ 버ᄃᆞᆯ 사마 쇼일ᄒᆞ니

이 사ᄅᆞᆷᄃᆞᆯ 곳 아니면 엇디ᄒᆞ리

쳥풍 셰미 공 세 필을 ᄒᆞ여 와시니

도로 쥬기도 이ᄠᅢ 이리

그려도 노쥬간이라 인심을 ᄡᅳ노라 두고

명오긔 공도 ᄡᆞᆯ 열너 말가옷 진임 졈미 각 일 두 ᄒᆞ여 왓다

오ᄂᆞᆯ은 뎡ᄉᆔ 안일을 년ᄒᆞ여 브티기나 제 ᄒᆞ여

기음이 무기게 되니 이도 알곡셕이라

이틀을 모도텨 열세ᄒᆞᆯ ᄆᆡ여 준다

이도 품으로 ᄆᆡ다

회일

야 우

어제 어울ᄆᆡ 텬동 벽녁ᄒᆞ다

밤 비오다

됴 음 만쳥

ᄭᅮᆷ의 샤직 모님 뵈오니 든든ᄒᆞᄋᆞᆸ다

댱남이 뎨쳔댱의 가 덕남이 보니

닷뎟골ᄃᆡᆨ이 병이 듕ᄒᆞ여 대쇼변을 다 ᄡᆞ신다 드ᄅᆞ니

글언 근심이 업다

월탄셔 한이 제 나라희 나왓다 긔별ᄒᆞ여 겨시니

이제나 나오실가 ᄒᆞ노라

ᄒᆞᇃ당 논 여ᄃᆞᇣ 기음 ᄆᆡ라 가다

뎡ᄉᆔ 부쳐 댱남의 겨집조차 열ᄒᆞ나히

단 말 오려 두 ᄇᆞᆯ ^ ᄆᆞᄌᆞ ᄆᆡ다

두 곳 오려논 열두말은 두 번식 다 ᄆᆡ고

나죄 쇠나기 오다

오월 쇼건 무오 계ᄒᆡ

됴 음 만쳥

오ᄂᆞᆯ ᄭᅮᆷ의 녕감 보오니

한이 나오다 ᄒᆞ니 이제야 나오시ᄂᆞᆫ가 ᄒᆞ노라

벗고개 논 집 죵 여ᄃᆞᇣ 뎡ᄉᆔ 부쳐 돌히 대되 열ᄒᆞ나 ᄆᆡ라 갓다

니ᄉᆡᆼ원ᄃᆡᆨ 편과 ᄋᆡᆼ도 보내여 겨시고

합덕ᄃᆡᆨ의셔 편과 술 보내여다

초이

벗고개 논 집 죵 여ᄃᆞᇣ 뎡ᄉᆔ 부쳐조차 열히 ᄯᅩ 가다

열서 말디기ᄅᆞᆯ 아이 셜흔이 ᄆᆡ다

초삼

ᄒᆞᇃ당 논 ᄌᆡ 나ᄅᆞ다

몽득이 튱ᄌᆔ엔 버ᄃᆞᆯ 댱가 드러 완노라 ᄒᆞ고 와 ᄃᆞᆫ녀가니 반갑다

뎜심ᄒᆞ고 가다

초ᄉᆞ 초오